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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20년 노원 명소 단독 4층 건물 대게나라 본점 우리 지역에서 20여 년간 대게·킹크랩·랍스타 전문점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보유하고 있는 대게나라에서 지난 27일 ‘진주품은 닭’ 일명 ‘진품닭’이라는 새로운 해물 닭 한마리 브랜드를 론칭했다. 게 요리 뿐만 아니라 사시미 등 활어 요리의 노하우를 살려 기름기 뺀 닭과 해산물을 조합해 건강 보양 메뉴를 개발한 것. 진품닭을 위해 새롭게 리모델링된 2층은 기존 대게나라 이상의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전문건설업 경영인 출신인 현기삼 대표를 만나 대게에 더해 진품닭을 출시한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2층 진품닭멀리서도 찾아오는 대게나라, 동네 주민을 위한 진품닭대게나라는 사계절 내내 최고 품질의 대게를 취급하는 도심의 몇 안 되는 맛집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규모면에서도 단독 4층 건물로 3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현 대표는 “대게나 랍스터 전문점은 많이 생기기도 하지만 빨리 사라지기도 하는 업종입니다.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 아니라 대부분 좋은 날이나 특별한 분을 대접할 때 선택하는 식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나름 20여 년간 꿋꿋하게 대게를 고집할 수 있었던 것은 ‘대게하면 대게나라’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굳건해졌기 때문입니다”라고 한다. 이처럼 노원구의 랜드 마크라고 해도 손색없을 대게나라가 ‘진주품은 닭’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았다. 현 대표는 “우리 동네가 조금씩 정체되어 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예전에는 배드민턴도 치고 아이들이 뛰놀던 지역인데 주변 환경이 변화하면서 많이들 떠났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고 저렴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해물과 닭을 조합한 요리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대게나라가 이만큼 오게 된 것은 그 동안의 고객들 즉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에 이익을 기대하기보다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에 결정했다고 한다.3층 대게나라 개별 룸삼계탕과는 급이 다른 해물 품은 닭저렴하면서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보양식으로 보통 삼계탕을 생각하지만 의외로 삼계탕은 고지방·고열량 식품이다. 과거 농경시대 때는 육체노동이 많아 체력 소모가 컸고 먹을 것도 부족했던 시절이라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했지만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식품이 풍족해지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보양식을 챙겨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미 영양과잉 상태다. 따라서 칼로리가 높은 삼계탕 등을 자주 먹으면 오히려 비만이 심해지거나 심혈관 질환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진품닭은 이러한 삼계탕의 문제를 해결, 독자적으로 만든 육수에 기름기를 쫙 뺀 닭 한 마리를 퐁당 넣고 끓여낸다. 여기에 야채와 전복, 가리비, 키조개 등을 같이 넣고 끓여서 간장소스, 갖은양념, 간 마늘을 기호에 맞게 섞어서 야채와 같이 버무려 함께 먹으면 여름동안 지쳤던 원기가 고스란히 회복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세팅된 셀프바에서 샐러드, 고추, 소스, 김치, 육수 등은 원하는 만큼 추가로 곁들여 먹을 수 있다.4층 대게나라 유럽식 홀명품 음식은 명품 공간에서 즐기자!대게나라 건물에 들어서면 2층 진품닭이든 3, 4층 대게나라든 놀랄 정도로 테이블 사이 간격이 넓다. 각 테이블별 독자적인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동행끼리 만의 자유롭고 편안한 대화가 가능하다. 더군다나 3층은 8인실, 20인실, 40인실 등 모두 개별 룸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실내 건축 전문가인 현 사장의 작품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죄지은 사람처럼 쭈그리고 앉아서 먹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식사 공간이 격조 있으면서 세련돼야 음식의 맛도 더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이 가장 느긋하고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고려했습니다”라고 한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딱 그런 곳으로 보였다.주소 : 서울시 노원구 상계로 122 (상계2동 176-21)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4시~5시)문의 : 02-932-9966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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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인문학에 흠뻑 빠지는 계절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시내 도서관들이 분주해졌다. 책읽기 좋은 계절 9월과 10월에 걸쳐 갖가지 독서문화프로그램들이 열리기 때문이다. ‘가을, 책에 물들다’란 주제의 다양한 교육 강연과 강좌들을 미리 알아본다.◇ 노래인형극과 글쓰기지도를 위한 강좌상동도서관은 9월 8일에 온 가족을 위한 ‘용감한 고슴도치’ 인형극을 준비했다. 귀여운 인형들과 신나는 노래가 함께하는 인형극이다. 실수로 가시로 친구를 다치게 해 따돌림을 당하게 된 고슴도치가 그 가시로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게 되면서 친구들과 화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과정들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인형극을 통해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깨우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월 10일에는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등 글쓰기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강원국 작가가 초청되어 강연회를 개최한다.◇ 인문학 특강꿈빛도서관은 인문학 특강 ‘조선을 움직인 4인의 경세가’를 9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운영한다. 21일에는 ‘1일 1행의 기적’의 유근용 작가 저자 특강이 마련된다.◇ 내 아이를 위한 홈스쿨링과 부모특강송내도서관은 9월 9일부터 ‘내 아이를 위한 홈스쿨링: 책놀이편’을 운영하며 19일부터는 ‘책에 예술을 입히다’를 테마로 북 큐레이션 강좌를 진행한다. 9월 7일 책마루도서관에서는 ‘사춘기 부모수업’ 장희윤 작가의 저자특강이 있다.◇ 4편의 뮤지컬로 만나는 인문학꿈빛도서관이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2019 꿈빛아카데미:뮤지컬로 만나는 인문학Ⅱ’ 강좌를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하는 이번 강좌는 ‘뮤지컬의 이해’,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의 저자인 이동섭 작가와 함께한다.영화와 뮤지컬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 뮤지컬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0월 1일), ‘캐츠’(10월 8일), ‘빌리엘리엇’(10월 15일), ‘빨래’(10월 22일) 등 모두 4개의 뮤지컬에서는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 속 다양한 인물의 행동과 심리를 인문학적으로 분석해보는 등 인문학의 즐거움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초등3~4학년을 위한 그림으로 보는 로마신화동화도서관은 9월 21일, 28일 토요일에 초등 3, 4학년을 대상으로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 수업을 운영한다. 25일 수요일에는 ‘타잔’영화도 상영된다.◇ 자존감 높이는 자녀를 위한 인문학한울빛도서관이 9월 19일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의 저자인 김종원 작가를 초청해,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닌 ‘자존감이 높고,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고민의 해답을 찾아본다. 강연은 인문학을 자녀들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다뤄본다.◇ 호주 등 여행 테마 도서전시여행 테마 도서관인 도당도서관에서는 9월 25일 ‘바람따라, 커피따라’의 저자 이담 작가의 특강이 있으며, 2일부터 28일까지는 ‘훌쩍, 모든 것의 여행’을 테마로 ‘대자연의 나라 호주’ 여행도서전시를 연다. 28일에는 도당어울마당 교육실에서 ‘의좋은 형제’ 그림자 뮤지컬을 공연한다.◇ 만화도서전시만화 테마도서관인 오정도서관에서는 9월 2일부터 30일까지 ‘일상이 만화’라는 주제로 도서 전시를 연다. 19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뮤직테라피 강좌를 시작한다.◇ 자녀 잠자리 책읽어주기를 위한 작가 노하우북부도서관은 9월 21일 ‘아빠가 책을 읽어줄 때 생기는 일들’의 저자 옥명호 작가를 초청해, 저자가 육아를 하면서 책 읽어주기의 가치를 발견하고 아이들이 십대가 될 때까지 잠자리에서 책을 꾸준히 읽어준 경험과 가치를 나눌 예정이다. 또 25일에는 ‘다문화가 열린 날’을 테마로 다문화도서 전시가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이 부천시립도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프로그램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어린이독서문화프로그램 회원 모집책마루도서관에서는 2019년 하반기 어린이 독서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어린이 55명이다. 시기는 오는 9월부터 ‘호기심팡팡 클레이마루’, ‘멘사수학 게임교실’, ‘주니어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정보정리’ 등 3개 강좌로 운영될 예정이다.9월 21일에 시작하는 ‘호기심팡팡 클레이마루’는 6~7세 유아가 클레이를 이용하여 책놀이를 하면서 책읽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소풍’, ‘학용품’, ‘스마트폰’ 등 친숙한 대상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동화구연으로 듣고 클레이를 이용하여 주제를 표현한다.9월 6일에 시작하는 ‘멘사수학 게임교실’은 초등 3~4학년 어린이들이 보드게임을 활용해 ‘측정, 수와 연산, 도형, 규칙성’ 등 4개의 주요 수학 개념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흥미와 승부욕을 불태우는 가운데 수학적 사고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9월 21일에 시작하는 ‘주니어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정보정리’는 초등 5~6학년 어린이들이 각종 미디어가 작동하는 방식과 그 의미를 이해하고 미디어를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획득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마인드 맵’, ‘영화’의 이미지와 인물들을 이해하고 나만의 영화 만들기 등이 주요 활동 내용이다.◇ 초등생을 위한 토요문화학교 (재)부평구문화재단이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토요문화학교를 연다. 문화학교에서 진행하는 두 개의 맞춤 교육 프로그램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선정된 ‘오늘은 도깨비랑 놀기 좋은 날’과 사회적 자아 존중 향상을 돕는 발도르프 예술교육 ‘느린 연극 교실’이다.대상은 초등학교 1~2학년이며, 연극, 국악, 판소리 등에 특화된 국악기반 통합예술 교육단체 ‘소리랑’ 강사진이 함께 한다. ‘느린 연극 교실’에서는 예술을 접목한 학습으로 내면에 잠재된 힘과 열정, 지혜를 발견하고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취지로 진행된다.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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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는 자전거 고르고, 라이딩 전 안전 점검 받아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안산에서 자전거는 빼놓을 수 없는 교통수단이며 좋은 친구다. 우리동네 단골가게에서는 ‘삼천리 자전거 초지고잔점’을 소개한다. 13년째 같은 자리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이웃들과 함께해 온 한재순 대표. 자칭 타칭 자전거 박사인 그에게 자전거 고르는 팁과 라이딩 전 안전 점검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다.사용자와 용도에 맞게 꼼꼼히 골라야친환경 교통수단이면서 유산소 운동기구인 자전거. 자전거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한재순 대표는 “자전거를 구입하기 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자전거의 사용용도다. 출퇴근용으로 매일 사용할 것인지 주말 레저용으로 구입할 것인지에 따라 자전거 프레임과 튜브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용도가 정해지면 내가 타고 다닐 길의 노면상태나 경사도 등 이동거리를 감안해서 자전거를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자전거 구입이 처음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자전거를 구입한 후에는 내 몸에 맞게 피팅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자전거 안장과 페달까지의 거리와 안장과 핸들까지의 거리도 몸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한 대표는 “내 몸에 맞지 않은 자전거를 오래 탈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관절과 인대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립이 부실해 타다가 자전거가 고장나면 큰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고 말한다.일반적으로 인터넷으로 저렴한 자전거를 구입해 직접 조립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조립부터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한 대표는 “인터넷용 자전거는 생산라인부터 다르다. 가격이 대리점보다 저렴했다면 반드시 저렴한 이유가 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전거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집 근처 매장에서 직접 보고 골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자전거 조립은 안전과 직결 … 직접 조립 신중해야자전거를 오랫동안 잘 즐기기 위해서는 타는 즐거움 못지않게 안전하게 잘 관리하는 노하우도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 선물로 마련해 준 자전거는 아이 키가 자랄 때 마다 안장 높이도 조절해 줘야하고 브레이크가 밀리지 않는지 세심하게 관찰해 적절하게 손을 봐야 하는 일이 적지 않다. 자전거 오래타려면 좋은 단골 자전거 가게와 함께 해야 한다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초지동 15단지 건너편, 한 자리에서 13년째 영업 중인 삼천리자전거 초지고잔점은 바로 이런 친구같은 자전거 가게다.“보조바퀴 달린 자전거를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어느새 자라서 보조바퀴를 떼더니 곧 중학생으로 찾아온다. 10년 넘게 한 자리에 있으니 손님이 성장하는 게 보인다. 그만큼 난 늙은 것이지만 오랫동안 잊지 않고 찾아주니 고맙다”는 한 대표.자전거와 함께 한 세월만큼 수리노하우도 남다르다. 자전거 가게 한 켠에는 자전거 수리를 위한 각종 공구들이 자리잡고 있다. “자전거 대리점을 한 지 25년이 넘었다. 그 세월이 저 공간이 모여있다고 보면 된다. 자전거 수리를 위한 필요한 특수공구들도 많고 배워야 하는 기계원리도 많다. 조립부터 수리까지 결코 만만히 볼 일이 아니다”고 말한다.자출족 늘면서 ‘전기자전거’ 수요도 늘어오랜 단골들은 한 대표에게 원하는 자전거를 구입해 튜닝을 부탁하기도 한다. “원하는 건 어떻게 해서든 구입해서 해결해주려고 한다”는 그. 한 업종에 오래 있다 보니 자전거 시장의 흐름도 한 눈에 보인다. 요즘은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 일명 ‘자출족’이 늘면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초지고잔점은 안산에서 가장 많은 전기자전거를 구비한 매장이기도 하다. “전기자전거를 구입할 때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는 PAS 방식(페달링에 힘을 더해주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가격이 일반 자전거보다 비싼 만큼 베터리 교환여부, 고장시 수리가 가능한지 고려한다면 저렴한 중국식 제품보다 국내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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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혜택도 누리고 한가위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음식을 장만하고 지인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구입하느라 지출이 늘어난다. 알뜰한 쇼핑으로 지출 규모도 줄이고 연말이면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전통시장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안산에 전통시장은 ‘시민시장’ 뿐이라고? 천만의 말씀. 한 때 안산의 상권을 주름잡았지만 대형마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복합상가들이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추석을 맞아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추석 대목을 준비하는 안산의 전통시장 소식과 절세 꿀팁을 알아봤다.복합상가에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도심형성 초기인 80~90년대에 중심가이자 번화가로 명성을 누렸던 복합상가들. 안산시는 2016년부터 구도심의 복합상가를 전통시장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2017년 본오동 신안코아, 신안프라자, 월드프라자, 성포동 스타프라자가 전통시장으로 등록됐고 올해 다농마트와 안산패션타운이 전통시장 대열에 합류했다. 기존 시민시장까지 포함하면 안산지역 전통시장은 모두 7개로 늘어났다.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한 상가의 상인들도 전통시장에 걸맞게 지역민들의 사랑받는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타프라자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해 옥상과 화장실 등 낡은 시설을 개‧보수하고 상인대학도 운영했으며 본오동 신안코아 지하에는 청년몰이 들어설 예정이다.신안코아 상인회 최정원 대표는 “올해 청년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청년몰이 만들어지면 상가가 더욱 활기차 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추석 맞아 콘서트 여는 월피동 ‘다농마트’추석을 앞두고 복합상가 전통시장들도 할인행사와 추석맞이 콘서트 등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올해 전통시장으로 선정된 월피동 다농마트는 9월 10일 저녁 7시 다농마트 옥상에서 ‘추석맞이 다농마트 하늘정원 콘서트’를 진행한다. 경품추천과 초대가수 공연, 팬플룻 오카리나 공연, 즉석 노래자랑이 진행된다. 다농마트 상인회 김지호 대표는 “다농마트는 120여개 매장이 있는데 추석 선물로 좋은 1층 양주매장을 비롯해 2~3층에는 여성의류 남성의류 매장이 영업중이다. 추석을 맞아 20~30% 세일을 진행하니 근처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전통시장 이용하면 세제혜택 쏠쏠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우선 안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안산지역화폐인 다온을 구입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온을 구입할 때 6% 현금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 전통시장에서만 사용가능한 온누리 상품권 이용도 가능하다.하지만 가장 큰 혜택은 절세혜택이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금액은 연간 100만원까지 추가로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신용카드나 현금, 온누리상품권 등 결제수단에 관계없이 최고 공제율 40%를 적용받는다. 신용카드 공제율이 15%인 점을 감안하면 절세 혜택이 상당히 큰 편이다.소득공제가 가능한 전통시장 목록은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홈택스 ‘조회/발급’을 클릭하고 오른쪽 아래 ‘기타조회’의 ‘전통시장 정보조회’에 접속하면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을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현재 안산시에는 7개의 전통시장이 등록되어 있다.(2019년 지정 2개소 포함)하지만 겉보기엔 전통시장이라도 전부 전통시장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전통시장으로 지정한 점포만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점포의 지번이 전통시장에 해당하면 업종에 상관없이 전통시장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점포의 지번은 영수증에 적힌 점포의 주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전통시장 혜택을 누리기 위해 올 추석 장은 전통시장 내 마트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안산시 지정 전통시장>스타프라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화랑로 513 신안코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반석로 44 신안프라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반석로 54 안산시시민시장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149 월드프라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삼로 60 안산패션타운 상록구 삼리로 45/49안산다농마트 상록구 예술광장로 1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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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독자추천 ‘린궁즈’ 어린 시절 외식 1순위는 당연히 자장면이었다. 까만 춘장을 입주위에 가득 묻히고 신이 나서 후루룩 면을 삼키다보면 그릇이 비는 줄도 몰랐다. 김자영 독자는 부모님의 손 붙잡고 나가 먹었던 자장면의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해 동네에 중국음식점이 새로 생기면 꼭 가서 먹곤 한단다. ‘린궁즈’는 중국 정통식의 맛을 구현해 내는 중국음식점으로 도삭면과 딤섬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다. 도삭면 종류는 7가지정도다. ‘도삭짜장면’이나 ‘해물도삭짬뽕’을 많이 먹기도 하지만 마라도삭면도 은근한 인기가 있다. 김자영 독자는 “도삭면은 씹을수록 그 쫄깃함이 더 많이 느껴져요. 입안에서 면발이 튕겨져 나올 것처럼 탱글탱글해서 너무 맛있어요” 한다. 刀(도)削(삭)면은 글자 그대로 쫄깃한 반죽을 한 올 한 올 깎아 내어 만드는 면을 말한다. 일반 칼국수면보다 넓고 두께감이 있어서 씹을 때는 쫄깃하고 먹을수록 뱃속이 든든해진다.린궁즈에 들어서면 테이블마다 거의 대부분 딤섬을 주문해 먹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딤섬은 광동어로 ‘마음을 만지십시오’로 번역되는데 재료를 모아 만두처럼 싸서 찌거나 굽거나 튀겨서 작은 크기로 만든 것이다. 부추나 새우를 넣은 ‘부추새우쩡죠우’는 김자영 독자의 딸들이 특히 좋아해서 항상 먹고 있다. 참쌀표고버섯이 들어간 ‘쏘마이’,기본만두인 ‘쑈룽탕보오’도 인기다. 김자영 독자는 “딤섬은 모양도 예쁘고 들어간 재료에 따라 맛이 모두 달라 새로운 맛을 하나씩 도전해보고 있어요. 한 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 육즙이 퍼지고 곱게 다진 내용물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재미가 있어요” 한다. 꿔바로우는 김자영 독자가 좋아하는 메뉴로 돼지고기에 적당하게 튀김옷을 입혀서 기름에 두 번 튀겨낸 후 그 위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부어서 먹는 요리다. 바삭바삭한 돼지고기위에 소스를 뿌리니 먹기도 좋고 든든한 맛이다. 또, 린궁즈에서는 량피를 맛볼 수 있는데 중국 전지역의 길거리에서 자주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두꺼운 면에 새콤달콤한 소스랑 야채, 양념 넣고 비벼먹는 요리로 고소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란다. 2층에 위치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시원하고 매장 내부가 깔끔하고 한쪽은 문을 만들어 두어 단체손님들의 모임에도 이용하기가 좋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음식은 정성이다’라고 벽위에 크게 써 있는 글씨가 인상적이다.중국인들이 요리하고 운영하고 있어 중국의 맛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다고 김자영 독자는 추천한다.메뉴 : 도삭짜장면 7,000원 해물도삭짬뽕 9,000원 궈보오러우 15,000원위치 :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8길3영업 시간 : 월요일 휴무문의 : 02-2645-5999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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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자수 클래스가 있는 우리 동네 자수공방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프랑스 자수는 서양자수라고 부르는 것이 의미적으로 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한다. 헝겊 위에다 산뜻하고 기품 있게, 혹은 입체감을 살려 화려하게 만든 자수 작품은 감상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바늘과 실이 들어가기만 한다면 어떤 소품에 수를 놓을 수 있어 밋밋한 아이템에 생기를 불어넣는데 그만이다. 실로 그림을 그린 듯, 매력적인 서양자수로 짙어가는 가을만큼 풍성한 시간을 채워보자.신정동 ‘자수공방, 에트’‘자수공방, 에트’는 목동역 8번 출구에서 가까운 조용한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상호에 쉼표가 눈에 띈다. 이곳 공방이 지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단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맞은편 구석에 놓인 둥근 탁자 위에 한 눈에 봐도 정성을 쏟아 완성했을 자수 테이블보가 눈길을 끈다. 출입문과 창가에는 린넨 위에 꽃과 식물, 채소 등의 자수를 놓은 커튼을 걸어 아늑한 공방을 연출했다.자수공방 에트의 장영진 작가는 공방 문을 열기 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었단다.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늘 부담스러웠던 직업을 내려놓고, 즐겁게 가르칠 수 있는 자수가 좋다고 한다. 일본수예보급협회 한국 인정교실 본과를 수료했으며, 지난 8월 한국에서 번역되어 출간한 호라이 와카코의 <자수로 만드는 나만의 패션/ 아티오>의 감수를 맡는 등 꾸준히 자수를 알리며 연구하고 있다. 수업은 오전과 오후, 두 번으로 나누어 2시간 30분 동안 진행한다. 스티치 북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스티치 기법 응용 등의 과정을 마치면 원하는 장르에서 어려운 유형의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천, 자수실, 수틀, 수성펜, 자수용가위 등 필요한 재료들은 모두 공방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장영진 작가는 “기법이 다양할 뿐 아니라 한두 가지 기법만으로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좋은 취미”라고 설명했다.위치: 양천구 목동로17길 6-1 상가 1층문의: 010-3022-4900https://blog.naver.com/larriatte0124신정동 ‘공방, 하와유 HaWaU’지난 4월 문을 연 ‘공방, 하와유’는 오목교역 6번 출구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재미있는 이름의 상호는 ‘Ha’와 ‘U’를 합친 말로 ‘나와 너’, “How are you?”라는 의미를 넣었고, 더불어 강유하 작가의 이름도 담았다고 한다. 작가의 개인 작업실을 겸한 이곳 공방은 흰색 계열의 인테리어로 프랑스 자수와 린넨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깔끔한 공간이다. 공방, 하와유의 주인장이자, 한국문화센터의 강사인 강유하 작가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관리회계와 기획 일을 했었다. 10년째 다니던 직장을 무작정 그만둔 후 서양자수를 알게 됐고, 색실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재미있어 맹목적으로 빠져들었단다.이곳 공방에서는 흔히 알려진 프랑스 자수와 함께, 화이트(이태리자수)자수라고 하여 드론워크, 하덴거, 카테리나 데 메디치 등을 배울 수 있다. 공방 수업 중 인기 있는 카테리나 데 메디치 자수는 린넨 천에 린넨 실을 이용해 단 한 개의 스티치로 우아하면서도 현란한 문양을 그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메디치 자수에 장식하는 이태리 태슬인 나페(Nappe) 역시 인기가 높다. 공방, 하와유에서는 서양자수 외에도 손뜨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손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강유하 작가는 “그림을 그리 듯, 색실이 전해주는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힐링”이라며 “특히 화이트 실이 주는 정갈함은 내 삶도 단정하게 만드는 신비한 힘이 있어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위치: 양천구 신목로12길 15 1층문의: 010-2732-5417/카카오플러스친구:@하와유http://blog.naver.com/timshell60양평동 ‘수 아틀리에’양평역 인근 골목길의 ‘수 아틀리에’는 반려동물 입체 자수인 펫자수와 서양자수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공방이다. 밝고 환한 분위기의 공방에는 강아지, 고양이, 꽃 등의 수를 놓은 크고 작은 액자를 비롯해 에코가방, 파우치, 브로치 등 눈길을 사로잡는 소품들로 가득하다. 와이어를 이용해 입체적인 꽃을 만든 와이어 입체자수도 눈에 띈다. 나무입체 자수 역시 독특하다. 사계절 다르게 느껴지는 나무의 질감을 자수실로 표현했는데, 한 작품에 다양한 기법을 응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서양자수 입문자는 꽃말 자수부터 시작한다.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아름답게 꾸미는 조개 스티치 북 수업은 자수기법 공부와 작품 완성이라는 두 가지 즐거움이 있다.영등포구 주민이라면, 영등포구 제3여성늘품센터에서 무료로 김상희 강사의 프랑스 자수 소품반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의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펫자수는 수 아틀리에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수업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직접 키우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천에 그대로 옮겨 표현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펫자수 역시 서양자수처럼 에코가방이나 옷 등에 접목시키기 좋다. 수 아틀리에의 김상희 작가는 “입체자수는 특별한 선물로 좋은 아이템”이라며 “또한 평범한 옷에다 수를 놓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옷이 완성되고, 헌옷도 리폼이 가능해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위치: 영등포구 선유서로31길 2문의: 010-3367-2553/ 카카오톡아이디: wolzzang71https://blog.naver.com/sumin7101마곡동 ‘퀼트네’마곡나루역 인근 상가 건물에 자리 잡은 ‘퀼트네’는 다양한 퀼트소재와 작품을 판매하며, 퀼트와 미싱, 서양자수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공방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고 환한 공간에 아름다운 문양의 천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고, 장식장을 차지한 가방이며 파우치, 인형, 침구류 등 자연스럽고 포근한 느낌이 좋은 퀼트 제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윤퀼트 커리큘럼을 통해 체계적으로 퀼트수업을 진행한다.조각원단을 이어서 만드는 퀼트소품은 두드러진 무늬가 개성 있는데다, 튼튼하고 실용적어서 꾸준히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퀼트에다 아기자기하고 예술적인 감각의 서양자수를 접목시킬 수 있다는 것이 퀼트네의 장점이다. 조각보 사이사이에 서양자수를 놓은 퀼트 이불은 이곳 공방에서 볼 수 있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퀼트네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서양자수(프랑스자수)수업을 연다. 브로치, 헤어핀, 파우치, 손거울 등 다양한 소품에 서양자수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며 작품도 판매한다. 총 10회의 수업동안 여섯 가지 정도의 소품을 만들어갈 수 있다. 퀼트네의 이금옥 작가는 “퀼트와 서양자수를 접목시키니 더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며 “몰입도가 높은 서양자수와 생활 속 예술이 돋보이는 퀼트수업을 통해 다양한 작품의 세계에 빠져보시라”고 전했다. 제품 감상과 구입문의는 <story.kakao.com/ch/quilt>에서 하면 된다.위치: 강서구 마곡서로 158 마곡 센트럴타워II 3층문의: 010-8762-8922https://blog.naver.com/abbots82 2019-09-05
- 우리동네 일본제품줄이기 캠페인 일본과의 외교, 경제, 사회등 각 분야의 갈등이 깊어져 장기전에 들어서고 있다. 연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뉴스가 뜨겁다. 이번 계기로 우리 생활 속에서 곳곳 일본제품들이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는 것을 새삼 발견하게 되었다. 문구, 서적, 유아용품, 완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일본 제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해 왔다.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로 인해 일본을 극복하자는 전국민적인 움직임이 트렌드화되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다. 우리 집에서 바로 지금 실천하고 있는 우리집 노재팬 경험담을 들어보았다.어머니 팔순여행은 일본온천에서 제주도로박진희 독자는 늦가을 친정어머니 팔순을 앞두고 형제들과 여행을 계획했다. 모두 바쁘다고 얼굴 보기 힘들었던 형제자매들과 얼굴도 보고 그동안 키워주느라 애쓰신 어머니 손을 잡고 여행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싶었다. 다리 관절이 튼튼하지 않아 오래 걷지 못하는 어머니의 몸 상태에 맞춰 여행지를 선정하는 것은 의외로 까다로웠다. 그래서 비행시간도 가깝고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온천이 잘 구비되어 있는 일본 규슈 유후인과 벳부 지역을 여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노재팬운동이 불거지고 많은 사람들이 일본여행을 취소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돌아섰다. 한번뿐인 어머니의 팔순여행이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킬 건 지키고 싶어 여행지를 제주도로 바꿨다. 어머니는 10년 전에 가보고 못 간 제주도를 다시 가게 되었다며 좋아하셨다. 제주에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성대하게 어머니의 팔순잔치를 할 계획이다.신정 7동 박진희 주부그림물감 덕분이 아니더라구요이미영 독자는 취미로 그림을 배우고 있다. 여고시절부터 이젤을 세워두고 강바람을 맞으며 붓을 들고 화폭을 채워가는 것이 로망이었다. 특히 맑고 투명하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수채화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림을 시작한 초기단계에 재료를 구입할 때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물감이나 붓, 캔버스까지 일본제품들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었다. 이미영 독자도 똑같이 구입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붓질 몇 번에 쓱쓱 쉽게 그림이 그려지는 듯했다. 재료가 일본 수입이라 그림 그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은연중에 생각했었다. 일본과의 갈등이 시작되고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 재료를 새로 구입해야 될 때가 되자 이미영 독자는 고민 끝에 우리나라 제품인 신0화구들로 모두 바꾸었다. 물감과 붓 모두 바꾸고 전시회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간 재료 덕분에 실력이 오르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산재료로도 붓의 터치감이나 색감이 잘 살아나 전시회 준비를 잘 하고 있다목 1동 이미영 주부문구 수집 취미를 고쳤어요박지영 학생은 문구류를 좋아해 문구점에만 가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펜 종류부터 지우개, 메모지, 노트류까지 새로 나온 종류는 줄줄 꿰고 있다. 어떤 펜이 진하고 부드럽게 잘 써지는지 어떤 노트가 넘길 때마다 양쪽으로 쫙 펴져서 쓰기 편리한지 머릿속에 입력돼 있어 친구들이 먼저 추천을 부탁하기도 한다. 새로 보이는 문구류를 계속 사 모으다보니 방안에는 안 쓰고 모아 둔 문구류가 산더미다. 다 쓰고 새 걸 사라고 엄마에게 핀잔을 듣고 고치려고 해 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문구류를 보면 손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접하고 가만히 살펴보니 방안에 쟁여둔 문구류 대부분이 일본제품이었고 마음에 든다고 점찍어둔 펜도 일본 제품 ‘제트스트림’이었다. 하지만 온 국민이 하고 있는 일본 제품불매운동에 동참하기위해 모나0제품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사용하지도 않는 문구류를 모으지 않기로 굳은 결심을 했다.목동고 박지영 학생일본 맥주에 손이 가지 않아요이성희 독자는 퇴근한 남편과 저녁에 시원하게 맥주 한잔씩 기울이며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는 것이 기ㅤㅃㅡㅇ이다. 간단한 쥐포와 소시지를 구워 놓고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부부사이도 좋아지고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아 좋았다. 물론 늘어나는 뱃살은 늘 고민이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고 가장 먼저 생각이 난 건 집 안 냉장고에 가득 채워져 있는 ‘아사히’ 일본 맥주였다. 대형마트에 가서도 가정 먼저 카트에 담는 건 4캔에 만원도 안 되는 맥주였다. 선택은 늘 ‘아사히’맥주였다. 하지만 이제는 하이트 진로에서 새로 나온 ‘테0’ 맥주로 바꾸었다. 청량감이나 톡 쏘는 맛이 깔끔해 이성희 독자가 좋아하는 맥주 스타일 그대로다. 이마저도 여름까지만 마시고 가을이 오면 끊을 생각이다. 늘어나는 뱃살을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기회삼아 빼보려 한다.신정 1동 이성희 주부“한국맥주 알아가는 것 재미있어”일단, 이것저것 신경 쓰기 싫어 수입코너에 아예 발을 끊었다. 일본과자나 초콜릿을 좋아하고, 맥주도 일본 브랜드 위주로 마셨다. 한 가지가 입맛에 맞으면 다른 건 잘 안 찾는 성격이라 오랫동안 일본 맥주에 길들여 진 듯하다. 일본 맥주를 마냥 고집할 수는 없어 우리 맥주를 찾게 됐고 국내산 맥주가 의외로 다양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백두산, 한라산 등 수제맥주에도 입문해 색다른 맛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다. 외국문학에 관심이 많은 터라 서점에 가면 일본소설 코너를 기웃거리곤 했다. 지금은 국내 근현대문학이나 베스트셀러에 관심을 갖고 다시 읽어보고 있다. 대학생인 큰 아들은 지난 겨울방학 때 일본여행을 가서 샤프와 볼펜을 종류별, 색깔별로 잔뜩 사왔다. 지인들에게 선물했더니 다들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제는 국내제품을 응원해 더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겠다.신도림동 박정옥씨“좀 더 따지게 되고 깐깐해져”두 딸의 생리통이 워낙 심하다. 일본 진통제인 이브가 생약성분인데다 효과가 좋아 일본여행 가는 지인이 있다면 꼭 부탁해서 구입해놓곤 했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계속 먹이고 싶지만 앞으로는 계속 일본제품을 쓰지 않으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다른 약을 찾아보려고 한다. 카베진 위장약이나 동전형 파스도 인기라고 들었지만 이제는 관심을 껐다. 얼마 전에는 마트에서 일본산 절단꽃게를 저렴하게 판매하던데 아무리 싼 가격을 외쳐도 쳐다보지 않게 되더라. 일본맥주는 물론이고, 유니클로에서 파는 속옷 제품이 잘 맞아 계절이 바뀌면 식구들 것까지 구입했었다. 큰 딸은 일본 화장품을 좋아한다. 특히 키스 미라는 마스카라는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아이템인데 이제는 사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기특하다. 지금은 온 식구가 함께, 조금이라도 일본회사가 지분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면, 먹지 말고, 입지 말자고 마음을 모았다. 그러다보니 제품을 꼼꼼하게 살피게 되고 더 깐깐해지고 있다.양평동 공현정씨“프라모델 마니아, 대체품 찾고 있어”친구들 사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당연히 이슈이다. 특히 학생들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모르고 사용하는 학용품은 없는지 신경을 쓰고 있다. 건프라 마니아로 중학교 때부터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 3명이서 자주 프라모델을 구입하고, 조립과 도색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옷이나 학용품 같은 경우는 대체품이 있어서 바꾸면 되지만, 프라모델은 대체품을 찾는 게 힘든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다른 국내산 장난감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진지하게 대체할 제품이 없는지 고민하고 있다.신도림고 2학년 최정환 학생“고양이 통조림 국내산으로 바꿔”오랫동안 동네 길고양이 간식을 위해 통조림 캔을 구입해 먹이곤 했다. 통조림 캔 중 유명제품으로는 일본 삼양사의 타마의 전설이다. 양도 적고, 가격이 꽤 비쌈에도 불구하고 구강염 등 특정 부분에 좋다고 강조하고 있어서 길고양이들을 위해 기꺼이 주머니를 털었다. 지금은 생 참치가 가득 든 국내산 통조림 제품을 사주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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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기억 지킴이 ‘양천구 치매안심센터’ 신월보건지소 내 4층에 있는 ‘양천구 치매안심센터(김건하 센터장)’는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며,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치매 기초상담부터 정밀검진, 확진검사 연계, 인지재활프로그램 연계, 방문간호 등을 통해 치매예방과 함께 치매환자들이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상담은 관내 지역주민과 치매환자 가족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3층의 인지건강센터에서는 정상, 경도 치매환자, 치매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가족모임, 기억교실, 음악, 미술, 운동, 원예, 작업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양천구 치매안심센터는 그동안 치매조기검진을 비롯해 치매가족 가정방문 프로그램인 희망메신저, 걷기 프로그램(뇌몸튼튼! 파워워킹!), 기억다방 캠페인 홍보, 천만 시민기억친구 리더 양성교육 등 치매예방 사업 및 홍보와 교육을 실시해왔고, 올해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억다방 캠페인은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이동식 카페로 치매어르신과 지역주민이 즐겁게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올해 초 시작한 치매안심마을 사업은 관내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치매바로알기 교육 및 치매선도학교 지정, 치매 파트너 양성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사회가 치매를 이해하고 치매환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늘해랑, 치타모 등 다양한 치매환자 가족모임과 치매전문 자원봉사단 ‘금빛지기’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위치: 양천구 남부순환로 407, 신월보건지소4층문의: 02-2698-8680http://yangcheon.seouldementia.or.kr 2019-09-05
- 중학교, 친구 관계가 어려워요 중2병을 비롯하여 빠르면 초등 고학년부터 슬슬 시작되는 사춘기. 이 시기는 무엇보다 친구 관계를 중요시하지만 감정기복이 심하고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아 교우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친구는 아이들의 여가 시간을 풍요롭게 해주는 존재에 그치지 않고 학교 생활과 청소년의 삶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벼운 우울감에서부터 성적이 떨어지는 등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등 중학교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 알아보았다.도움말 풍납중학교 이현아 전문상담교사, 이기원뉴라이프상담센터 이기원 센터장■친구에 죽고 친구에 사는 시기청소년기는 또래와의 우정을 통하여 자신감과 가치감을 느끼는 시기이다. 자아의식도 민감해져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창피함을 느끼는 등 자존감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특히 중학생은 학업부담이 고등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고 각종 체험활동 등으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친구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생긴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조언인 ‘너를 힘들게 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 아이를 멀리하고 혼자 지내 봐’ 라는 말은 언뜻 들으면 합리적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친생친사(親生親死)’. 풍납중학교 이현아 전문상담교사는 청소년기 교우 관계를 이렇게 표현했다. “중학생들은 친구에 살고 친구에 죽는다고 할 정도로 친구 관계에 절실해요.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서의 만족도와 적응력이 떨어지고, 이러한 불안감은 학교생활 내내 지속되곤 하죠.” 또한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강화되어 예전에 비해 가시적인 폭력 사건은 점차 줄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폭력이라고 정의하기에는 애매한 괴롭힘의 경우 점점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장난을 빙자한 괴롭힘이나 따돌림이라든지, 신체에 외상이 나타나지 않은 정도의 경미한 폭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우개를 잘게 뜯어 뒷자리에서 계속 던지거나 스쳐 지나가며 실수인 척 어깨를 부딪치는 정도의 일이다. 이러한 행동의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생기지 않고 당사자가 항의할 경우 ‘장난이었다’는 말로 무마되는 경우가 흔하다. 게다가 피해를 당한 아이가 호소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소위 ‘만만한 아이’가 타겟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한번 고착이 되면 피해 학생 혼자의 힘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가정에서의 관심과 정서적 지지 필요그렇다면 아이의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을 부모로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전문가들으 청소년의 경우, 부모가 개입하여 해결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칫 부모가 무리하게 개입할 경우 소위 ‘찐따’라는 이미지가 생기는 등 아이가 더욱 위축되고 두려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과도한 개입이 두려워 아이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아예 입을 닫아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기원뉴라이프상담센터 이기원 센터장은 “더욱 위험한 부모는 아이가 고민을 털어놓아도 그 일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축소·회피하거나 자신의 처지가 난처해질까봐 무시하는 경우입니다.”라고 말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모릅니다. 아이가 힘들다고 호소하는 경우 별 일 아니라든지, 무시하라든지 라는 말로 아이의 감정과 상황을 인정하지 않을 때 아이들은 더욱 좌절합니다.” 학교 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고 호소하는 아이에게 부모의 사고방식으로 ‘학교는 꼭 가야한다’며 억지로 아이를 적응시키려고만 한다며 아이는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부모의 모습에서 ‘나는 바뀌어야만 하는 잘못된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어 더욱 큰 상처를 받게 된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꼭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공감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이기원 센터장은 말한다. “아이가 자신을 적응시키기 위해 너무나 괴로운 상황에서도 감정을 꾹꾹 눌러 참는 경우 어느 순간 내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폭발하거나, 성인이 되고 난 후 그 트라우마로 인하여 폭식이나 공황장애 등 심리적인 이상 증세로 나타나기도 합니다.”■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1. 공감해주기우선, 아이가 힘든 일이 있어 부모에게 호소할 때, ‘너 탓이 아니야’라는 말과 함께 먼저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조건 없는 수용에서 비롯되는데, 부모와의 관계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되풀이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 부모와의 관계에서 억압적이거나 수직적 관계일 경우, 자신보다 힘이 강한 친구 앞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긴장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를 훈육은 하되, 아이가 온전한 인간으로 자신의 존재가 충분히 받아들여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감정을 수용해주고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 이때 주의할 것은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라는 것이지 잘못된 행동까지 묵인하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속상해서 친구에게 상처주고 싶은 마음은 공감해, 하지만 친구를 때리거나 위협하는 행동은 안 돼.” 이렇게 부모는 아이들의 감정을 공감해주되 행동의 경계를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2. 자기주장훈련부모가 아이들의 문제에 개입하여 해결하기 쉽지 않은 청소년의 경우, 내면의 힘을 스스로 키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주장훈련’이라고 하는데,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참는 아이들의 경우, 안으로 분노가 쌓여져 갑자기 폭발하는 분노조절장애 등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거나, 참았던 분노를 한꺼번에 터뜨리며 괴롭힘의 피해자였던 아이들이 오히려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3.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 만들어주기친구를 사귀거나 어울리는 것이 서툰 아이라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개인적인 시간을 함께 나눈 친구와 금방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하교 후나 주말·휴일 등 학교를 벗어난 시간에 함께 어울리는 경험을 해본다면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를 집으로 초대한다든가,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등 친구와 자연스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판’을 자연스럽게 깔아주는 것이다. 여학생들의 경우 ‘단짝’이 무척 중요해서, 어울리는 친구들의 숫자가 많은 것보다는 마음에 맞는 단짝을 사귀는 것이 정서적으로 훨씬 만족스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여학생들은 짝수로 어울리는 것이 좋은데, 홀수인 그룹에서 짝이 되지 못한 한 명은 그룹 내에 속해 있어도 방황하며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남학생의 경우는 여학생들처럼 그룹을 짓거나 단짝 친구를 사귀는 경향은 덜하다. 대신 힘의 논리가 작용하여 만만하거나 약해보이는 아이들이 괴롭힘의 주요 타겟이 된다. 이러한 이미지 역시 학기 초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가정에서는 특히 신학기에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를 세심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4. 상담 선생님의 도움남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기 쉽지 않다. 담임선생님도 초등학교와는 달리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내 아이의 상황을 자세히 알기는 어려운 실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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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가 소개하는 우리 동네 떡집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손길이 유난히 바쁘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빨라 마음도 바쁘지만 풍성하게 차려질 음식은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추석하면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송편이다. 멥쌀가루를 익반죽하고 콩이나 깨, 밤, 팥 등의 소를 넣은 송편은 옛날에는 집에서 가족들이 오순도순 둘러앉아 만들었다. 요즘은 멥쌀가루에 치자, 블루베리, 쑥 등을 섞어 맛과 영양 그리고 색감까지 예쁘게 만들고 송편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견과류를 넣어 만들기도 한다. 맛도 좋고 모양도 예쁜 추석 명절의 대표적인 음식 송편. 핵가족화되어 이젠 집에서 직접 만들지 않고, 떡집에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드는 동네 떡집을 소개한다.오랜 전통, 소문난 맛 호계시장 ‘친절떡집’호계전통시장에 가면 오랫동안 이 지역을 지켜온 떡집 ‘친절떡집’이 있다. 호계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이곳은 떡 종류도 다양하지만 정성을 다해 직접 만드는 떡이 대부분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고 떡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특성대로 달달하고 고소하고 담백하게 만들어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는 친절떡집. 원래 시장 안에 있다가 입구 쪽으로 나와 확장 이전했다.오전 이른 시간에 떡집을 찾자 형형색색의 송편을 비롯해 인절미, 시루떡, 호박설기, 콩설기, 경단, 쑥 떡 등 여러 종류의 떡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게 이름처럼 친절한 사장님이 맛을 보라며 방금 만든 팥 절편을 주셨다.“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달리 시장 훈훈한 인심은 손님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다”는 김은영(51,호계3동)씨. “아이들 간식이나 손님이 왔을 때 떡을 준비하는 편인데 추석명절에도 송편이 필요할 것 같아 나와 봤다”고 말했다. 이곳 친절떡집은 그날 판매할 만큼의 떡만 만들어 판다. 가격도 한 팩에 200원~3000원. 대다수 2500원이다. 돌, 백일, 고사, 회갑, 잔치떡, 떡케익, 폐백용품, 이바지떡 등 손님이 주문하면 친절하게 만들어준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556번길 17소화 잘되는 부드럽고 편안한 맛, ‘관양동 종로복떡집’관양시장 종로복떡집은 17년째 한 자리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관양동의 소문난 떡 맛집이다. 이 집이 오랫동안 한자리를 고수할 수 있는 이유는 떡 맛이 변함없이 한결같기 때문이다. 호박떡, 시루떡, 백설기, 인절미 등 떡 종류에 상관없이 너무 달거나 짜지 않고 소화가 잘된다. 때문에 종로복떡집은 명절은 물론 평일에도 줄 선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이 집의 다른 떡도 마찬가지이지만 송편 맛이 특히 좋아 추석 때면 서둘러야 떡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송편을 만드는 방법은 전통 방식 그대로다. 좋은 쌀을 가루를 낸 후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여 콩이며 깨, 팥 등 맛있는 속을 넣어 예쁘게 빚어낸다. 송편 맛은 반죽이 얼마나 잘 되었는가에 따라서도 맛이 다른데 이 집 반죽은 너무 무르지도 되지도 않았다는 것을 반질반질 빛이 나는 떡 모양으로 알 수 있다.동편마을에서 관양동까지 송편을 사러 왔다는 이수진(46)씨는 “시루떡과 백설기를 좋아하는데 추석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깨 송편 생각이 나서 종로복떡집을 찾았다”며 “이 집 떡은 맛이 강하지 않고 소화가 잘되어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고 말했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327옛날 떡방앗간 추억 물씬, 샘마을 ‘민속떡방앗간’샘마을 한양상가 지하는 제법 넓은 마켓을 비롯해 작은 점포들이 구역을 나누어서 옹기종기 모여 있어 마치 옛날 동네 작은 시장을 옮겨놓은 것 같아 샘마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떡집을 비롯해 반찬가게, 생선가게, 정육점 등을 비롯해 옷가게, 수선집 등 다양한 업종이 모여 있다. 그 중 지하상가 초입에 자리잡은 떡집 ‘민속떡방앗간’은 추석이면 송편을 사러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민속떡방앗간이라는 이름처럼 옛날 시골 떡방앗간을 생각나게 한다. 요즘 유행하는 떡집처럼 고급스런 포장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다양한 떡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색색의 송편을 비롯해 바람떡, 인절미 종류, 시루떡류 등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떡 종류다. 여기에 조청에 찍어 먹으면 꿀맛인 흰 가래떡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 아침식사로 좋은 영양찰떡이나 쑥찰떡은 낱개로도 포장되어 있다.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식혜도 ‘민속떡방앗간’의 인기 품목이다. 민속떡방앗간은 국산쌀만을 이용한다. 국산곡류를 이용한 즉석미숫가루도 빻아준다. 참기름, 들기름은 물론이다. 명절을 비롯해 특별한 날 빼놓을 수 없는 떡, 이번 추석에도 송편 한접시로 추석의 풍요로움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위치 안양시 동안구 갈산동 샘마을 한양상가 지하 201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