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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전원분위기의 고품격 실버타운 일산 늘푸른 실버타운 개원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최근 이전과 다른 신 개념 실버타운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치매 혹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가족부양 부담을 덜어주는 요양원 개념이 아닌, 60세 이상 신세대 시니어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시설로 고품격 실버타운이 각광받고 있는 것. 이런 추세에 맞춰 올해 4월 성석동에 문을 연 ‘늘푸른 실버타운’은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한 도심 속 전원분위기의 고품격 주거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높은 서비스 제공성석동 오거리에서 소로로 접어들어 불과 1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늘푸른 실버타운’. 안내 플랜카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의외의(?) 넓은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1천200여 평의 공간에 깔끔하고 현대적인 주거동과 그 앞에 펼쳐진 푸른 잔디밭, 수목이 어우러진 주위환경이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산 신도시에서 불과 20여분, 강남에서도 1시간이면 닿는 편리한 접근성으로 도심 속 전원분위기의 독립적이고 품격 있는 노후를 희망하는 실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곳. 실버타운을 선호하지만 지나친 비용 부담감, 또는 도심과 너무 멀리 떨어진 지리적 불편함 때문에 꺼려했던 실버 세대의 새로운 선택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곳의 입소자격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입소하는 양로원과는 다르게 식사나 목욕, 거동 등 일상생활이 가능한 60세 이상이 대상이다. 대표 김혜민씨는 “늘푸른 실버타운은 양로원과 분양형 실버타운의 중간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양형 실버타운의 고품격 공간과 서비스를 지향하면서 입소비용은 보증금 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다 더 편안하고 품격 있는 노후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기본 건강관리와 청소 세탁 등 생활서비스, 차별화된 문화 여가 프로그램까지~나이가 들면 무엇보다 건강관리와 여유롭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문화, 레저 서비스가 필요하다. 늘푸른 실버타운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첫째 신체활동 강화를 통한 체력증진, 둘째 다양한 취미활동 프로그램 참여, 셋째 매주 나들이 야외활동(인근 공원 나들이/박물관 관람 활동 등), 넷째 개인업무 송영 서비스(종교 활동, 관공서 업무, 쇼핑 등), 다섯째 간호관리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이곳은 일상생활이 가능한(단 주위에 피해를 주지 않는 아주 경증의 치매의 경우 입소가 가능할 수 있다) 실버들이기 때문에 요양원처럼 의사가 상주하는 시스템은 아니다. (요양원도 의사 상주를 모든 시설에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 바이탈체크를 통해 기본건강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월 2회 주치의가 방문해 입주자들의 건강관리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청소나 세탁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편안하고 편리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또 하나, 문화 여가 생활 서비스 또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눈길을 끈다. 아침산책과 건강관리/족욕 서비스를 마친 후 실버체조, 건강체조, 실버 뇌 체조, 노래교실, 레크레이션. 미술치료, 실버 인문학, 영화감상 등 질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따뜻한 인간관계 형성으로 외롭지 않은 노후생활 만족도 높아늘푸른 실버타운의 장점은 독립적인 생활을 즐기면서도 비슷한 나이대의 공감대, 인간관계 형성으로 외롭지 않은 노후생활로 만족도가 높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김혜민 대표는 “요즘은 노노(老老)케어라고 해서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프로그램이 복지관 등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희 늘푸른 실버타운은 1/2/3/4인실로 운영되고 있는데 3,4인실이라고 해도 프라이버시를 존중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상당히 넓게 배려를 했어요. 그래서 독립적이면서도 친구도 사귈 수 있어 다인실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라고 한다.각 입소공간이나 로비 등에 밝고 개방적인 느낌의 넓은 창을 내 노년의 외로움이나 우울증이 생길 틈을 주지 않는 세심함, 대리석 마감재로 품격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1층 복도, 호텔로비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까지 내 부모를 모시듯 최선을 다하는 배려심이 돋보인다. 보다 더 편리하고 편안한 노후를 즐기고 싶은 실버, 또는 부모님을 위한 고품격 실버타운을 찾는다면 바로 이곳, 늘푸른 실버타운을 찾아보시길.www.nprsilver.co.kr문의 031-977-0421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524-28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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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보고 작품도 만들어요! 파주 운정 야당역 플라워카페 ‘피오리에’
퍽퍽한 도심 속 일상을 살다 보면 감성은 메마르기 쉽고, 몸은 묵직하게 가라앉기 일쑤다. 이럴 때 싱그러운 꽃내음 가득한 공간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몸과 마음을 다독여보는 건 어떨까. 다양한 작품 만들기 강좌도 마련돼 있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기에 좋은 곳이다. 플라워카페 ‘피오리에’를 소개한다.구석구석 정성으로 가꾼 공간플라워카페 ‘피오리에’는 아당역 상가지구에 있다. 입구부터 화사하게 장식돼 있는 이곳에 들어서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와 파스텔톤 꽃들의 조화가 낭만적인 정원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피오리에’의 정윤희 대표는 10년 넘게 꽃을 다루는 작업을 하다가 그 매력에 빠져 결국 플라워카페까지 오픈하게 됐다. 전업주부로 살아온 그가 카페를 운영하게 되기까지 망설임도 있었으나 엄마는 꽃을 만질 때 제일 행복해 보인다는 아이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카페의 구석구석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꽃 한 송이부터 소품 하나까지 직접 발품 팔아 고르고 배치하며 ‘피오리에’를 꽃처럼 가꿨다. 매일 새벽 2시까지 작업하느라 고생스럽기는 했지만 ‘보정 없이 사진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 카페’라는 고객의 칭찬을 들으면 힘든 기억은 눈 녹듯 사라진단다.심야까지 다양한 강좌 열리는 ‘공방 & 카페’이탈리아어로 꽃을 뜻하는 ‘피오리’와 프랑스어로 공방을 뜻하는 ‘아뜰리에’를 결합시켜 탄생한 이름이 ‘피오리에’다. 플라워 카페 겸 공방으로 늘 다양한 강좌가 열린다. 플라워클래스는 생화와 프리저브드 플라워, 실크 플라워 등의 작품을 만드는 수업으로 원데이 클래스부터 취미반과 창업반, 자격증반까지 운영된다. 키즈 클래스는 보호자 동반을 원칙으로 하며 최대 인원은 6명이다. 하바리움, 디퓨저, 향수 등을 제작하는 수업도 열리며, 심야 수업이 있어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기다. 꽃을 활용한 공간 장식과 작품 주문도 가능하며, 매주 주제에 맞게 테이블 꽃 장식을 바꿔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가성비 좋은 커피와 디저트 인기‘피오리에’는 커피와 음료, 디저트에도 특별한 정성을 들였다. 커피어워드 로스팅 부문에서 수상한 로스팅 업체로부터 원두를 공급받아 커피를 내리고, 마카롱은 프랑스식 정통 디저트 브랜드인 ‘오뗄두스’에서 공급 받아 판매한다. 과일청 장인이 만든 수제청에 산펠레그리노 탄산수를 넣어 에이드를 선보인다. 피오리에의 인기 메뉴는 카야그릴 토스트와 햄치즈 토스트, 그리고 아이스크림이라고 한다. 아이스크림은 첨가물이 들어간 믹스를 사용하지 않고 우유와 생크림으로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정윤희 대표는 “피오리에가 동네 사랑방처럼 많은 사람들이 친숙하게 즐겨 찾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꽃과 함께하는 편안한 카페에서 행복한 시간을 누리면 좋겠다”고 전했다.위치: 파주시 야당동 1072-1 삼융타워 7층영업시간: 월요일 오후 3시 ~ 새벽 2시 / 화~일요일 낮 12시 ~ 새벽 2시문의: 031-949-8866 / 010-3299-3477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fiolier
2019-09-06
- 민사고 행복 수업 신간소개지은이 김여람펴낸 곳 생각정원가격 14,000원“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리는 아이가 있다면 먼저,이런 감정들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주자.”“‘노오력’이라는 신조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이미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성공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노력을 더 하지 않아서니 더더욱 노력하라고 말하는기성세대나 기득권층을 향해 항변하듯 만들어진 말이다.”민사고에서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행복’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초 엘리트들만 모여 있다는 민사고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입시 공부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 아이들에게 민사고에서는 놀랍게도 ‘심리학’을 가르친다. 그중에서도 긍정심리학은 평균 1년 72시간 이상 선택해 들을 만큼 인기 과목이다. 아이들은 심리학을 배우면서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삶과 사회, 타인과의 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민사고 행복 수업>은 민사고에서 심리학 전 과목을 가르치고 또 진학상담부 소속 상담교사로서 실제 아이들을 상담하며 심리학 전공자로서 느꼈던 점들을 정리한 책이다.대부분은 지난 4년간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실제로 가르쳤던 내용이고 또 개별 상담을 진행했던 학생들의 사례들이 그 중심이다. 청소년기의 막연한 불안감이나 입시에 대한 현실적인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하고 헤쳐 나가야 할지, 또 아이의 행복과 목표를 위해서 부모로서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아울러 저자는 공부를 잘해야 행복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마음이 행복한 사람이 곧 공부도 잘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지금보다 행복해질 수 있을까?’보다 ‘행복한 삶을 위해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한 번쯤 고민했던 십 대와 학부모라면, <민사고 행복 수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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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과 막걸리의 세련된 페어링 ‘미븟’(미:BEUT)
선릉역 1번 출구 인근에 한식과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한식주점 ‘미:븟’이 있다. 오픈한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인근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와인동호회 멤버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곳은 대체로 분위기가 허름한데 비해 이곳은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라 젊은 층 고객들도 많이 찾는다. 또한 한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음식점 이름인 ‘미븟’은 쌀을 뜻하는 ‘미(米)’와 부엌의 옛말인 ‘븟’이 더해진 말이며, 쌀로 만든 밥상과 술상이 있는 한식주점을 뜻한다.인기 메뉴로는 감자를 채 썰어 지진 감자전(19,000원), 막걸리에 딱 어울리는 안주 두부김치(19,000원), 스파클링 와인과 잘 어울리는 문어초회(28,000원), 칼칼한 별미 낙지볶음(29,000원) 등이 있다.점심으로 정갈한 한상차림 메뉴도 있어서 깔끔한 1인 밥상을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미븟비빔밥, 제육볶음한상, 아보카도명란비빔밥, 간장새우한상 등이 점심 한상 메뉴이며, 가격은 8,000원~13,000원이다.위치: 강남구 삼성로85길 33(대치동 894) 2층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오후 3시~5시 브레이크타임), 일요일 휴무주차: 가능문의: 02-565-0204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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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토속 한식, 압구정 ‘설매네’
압구정역 3번 출구 일대가 얼마 전 재정비되면서 주변이 한층 깔끔해졌다. 그럼에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변함없는 맛을 이어오고 있는 맛집이 있다.3번 출구 인근 건물 지하에 위치한 ‘설매네’가 바로 그곳. 이곳에서는 갈비찜, 보쌈, 녹두빈대떡, 낙지볶음 등의 토속 한식과 칼국수, 만둣국, 비빔밥 등의 식사 메뉴를 선보인다. 아담한 실내는 중앙에 홀을, 왼쪽으로는 커다란 룸을, 그리고 맞은편에는 주방을 배치했다.자리에 앉으면 먼저 기본 반찬이 등장한다. 겉절이, 부추김치, 미역초무침 등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맛깔스러운 반찬들이다. 비빔밥(7,000원)은 고사리, 콩나물, 김 가루, 쇠고기, 당근 등의 고명들이 푸짐하게 올라가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고추장에 쓱쓱 비벼 한입 먹어보니 잃었던 입맛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진한 사골국물에 먹음직한 만두가 들어간 만둣국(8,000원)과 만두전골(2~3인, 27,000원) 그리고 사골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사골칼국수는 사시사철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이외에도 보쌈과 갈비찜, 해물파전, 낙지볶음 등이 있으며 가격은 21,000~32,000원 선이다.위치: 강남구 압구정로30길 23(신사동 609-1) 미승빌딩 지하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오후 9시 30분, 명절 휴무문의: 02-548-0090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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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타고 강릉까지 1시간 30분,당일치기 바다 여행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고 보니 식구들이 다 같이 여행 한 번 가는 게 여러모로 쉽지 않다. 시험이라서 안 되고, 친구들이랑 놀기로 해서 안 되고, 특강 빠지면 부담돼서 안 되고… 결국 휴가도 제대로 못가고 여름이 끝날 것 같아 아쉬운 대로 강릉으로 당일 여행을 다녀왔다.놀랍게 바뀐, 추억의 청량리역에서 출발재작년 12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서울과 강릉을 잇는 KTX가 개통됐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청량리역을 거쳐 강릉까지 가는 KTX를 타기 위해 청량리역으로 향했다. 대학 때 경춘선을 타고 MT를 떠나기 위해 숱하게 방문했던 청량리역. 거의 이십여 년 만에 다시 보는 청량리역은 내 기억 속 청량리역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멋있고 세련되게 변한 청량리역에서 90년대 청량리역 시계탑을 떠올리면서 정말 시간의 무상함을 느꼈다.평일 이른 시간의 기차였지만 막바지 여름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아서인지, 이른 시간 안에 강릉까지 도달하는 KTX 강릉선의 인기 덕분인지 빈자리 하나 없이 꽉 차서 출발했다. 가족 단위로, 친구들과 함께, 혹은 커플끼리…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강릉을 향해 떠났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창 밖 너머 강원도 풍경을 잠깐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강릉. 청량리역에서 약 1시간 30분 만에 강릉역에 도착했다.강릉 중앙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간식들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오죽헌. 아이들 초등학생 때 와보고 오랜만에 다시 찾은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栗 谷) 이이(李 珥)가 태어난 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오죽헌과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무 그늘 사이로 뜨거운 햇살을 피하며 야외 전시장까지 돌아보고 나왔다.다음은 강릉 중앙시장에 들러 간식거리를 사기로 했다. 먼저 ‘동해기정’ 발효떡을 사러 갔다. 특허공법을 이용한 건강한 자연발효기법으로 만든 기정떡. 강릉이라서 그런지 커피 기정떡도 있길래 신기했다.그 다음은 ‘꽈배기가맛있는집’의 꽈배기. 상점 이름부터 왠지 모르게 친근한 달달한 꽈배기. 인기가 많아서 미리 전화로 주문하는 게 좋다고 한다. 어릴 때 엄마 따라 시장가서 사먹던 기름 맛 설탕 맛이 어우러진 고소한 꽈배기.꽈배기를 먹으며 육쪽마늘빵을 파는 팡파미유로 향했다. 멀리서도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길고 긴 줄. ‘15명당 30분 소요’라는 안내를 보고는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렸다. 당일 여행인데 여기서 1시간 이상 허비하기엔 시간이 아까웠다. 대신 닭강정, 커피콩빵 등 다른 맛난 간식들을 잔뜩 사서 바다로 GO!바다와 소나무, 송정해변해수욕을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강릉에 왔으니 바다는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송정해변으로 향했다. 강릉에는 경포해변, 강문해변, 송정해변, 안목해변 등등 해수욕장이 많이 있다. 우린 그중 소박하고 조용하다는 송정해변으로 갔다. 중앙시장에서 택시로 15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웠다.해수욕장에서 파라솔이랑 자리를 대여할 수 있고, 송정해변은 모래사장 바로 옆에 소나무들이 많아서 나무 아래 자리를 펴고 앉으니 세상 시원하고 좋았다. 소나무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근심 걱정도 잠시 잊을 만큼 여유로웠다.송정해변에서 좀 쉬다가 안목해변 커피거리 쪽으로 행했다. 강릉은 커피로도 유명한데, 2000년 이후 한국의 1세대 커피 문화를 이끈 바리스타들이 강릉에 정착하면서 강릉이 커피의 메카라 불리게 되었다.강릉 인기 음식, 꼬막비빔밥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차츰 해가 지면서 슬슬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다. 기차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다시 강릉 시내로 돌아와서 이른 저녁으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강릉하면 떠오르는 인기 음식 중 하나인 꼬막비빔밥을 먹기로 했다. 쫄깃한 식감의 꼬막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꼬막비빔밥과 신선한 육회를 고소한 참기름에 찍어 먹으며 강릉 여행을 마무리했다.마지막으로 강릉역 앞 카페에서 강릉 수제맥주도 맛보았다. 강릉에는 ‘버드나무브루어리’라는 수제맥주집이 인기인데, 기차 시간 때문에 거기까지 방문하기는 어려웠다. 아쉬운 대로 카페에서 여러 종류의 병맥주 가운데 ‘볶은 맥아 향이 가볍게 느껴져서 마시기 편하고 균형 잡힌 붉은 빛의 맥주’라는 ‘백일홍 레드에일’을 골랐다. 부드럽고 알싸하게 넘어가는 시원한 맥주였다. 다른 맛도 궁금했지만 기차 시간이 촉박해 강릉역으로 출발했다.당일치기 여행이다 보니 가보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을 다 하지는 즐기진 못했지만, 하루 나들이만으로도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 몇 박씩 하는 여행이 어렵다면 이렇게 기차 타고 가볍게 떠나는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전환이 된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다시 한 번 강릉행 기차에 오를 것 같다.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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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타고 강릉까지 1시간 30분,당일치기 바다 여행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고 보니 식구들이 다 같이 여행 한 번 가는 게 여러모로 쉽지 않다. 시험이라서 안 되고, 친구들이랑 놀기로 해서 안 되고, 특강 빠지면 부담돼서 안 되고… 결국 휴가도 제대로 못가고 여름이 끝날 것 같아 아쉬운 대로 강릉으로 당일 여행을 다녀왔다.놀랍게 바뀐, 추억의 청량리역에서 출발재작년 12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서울과 강릉을 잇는 KTX가 개통됐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청량리역을 거쳐 강릉까지 가는 KTX를 타기 위해 청량리역으로 향했다. 대학 때 경춘선을 타고 MT를 떠나기 위해 숱하게 방문했던 청량리역. 거의 이십여 년 만에 다시 보는 청량리역은 내 기억 속 청량리역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멋있고 세련되게 변한 청량리역에서 90년대 청량리역 시계탑을 떠올리면서 정말 시간의 무상함을 느꼈다.평일 이른 시간의 기차였지만 막바지 여름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아서인지, 이른 시간 안에 강릉까지 도달하는 KTX 강릉선의 인기 덕분인지 빈자리 하나 없이 꽉 차서 출발했다. 가족 단위로, 친구들과 함께, 혹은 커플끼리…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강릉을 향해 떠났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창 밖 너머 강원도 풍경을 잠깐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강릉. 청량리역에서 약 1시간 30분 만에 강릉역에 도착했다.강릉 중앙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간식들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오죽헌. 아이들 초등학생 때 와보고 오랜만에 다시 찾은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栗 谷) 이이(李 珥)가 태어난 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오죽헌과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무 그늘 사이로 뜨거운 햇살을 피하며 야외 전시장까지 돌아보고 나왔다.다음은 강릉 중앙시장에 들러 간식거리를 사기로 했다. 먼저 ‘동해기정’ 발효떡을 사러 갔다. 특허공법을 이용한 건강한 자연발효기법으로 만든 기정떡. 강릉이라서 그런지 커피 기정떡도 있길래 신기했다.그 다음은 ‘꽈배기가맛있는집’의 꽈배기. 상점 이름부터 왠지 모르게 친근한 달달한 꽈배기. 인기가 많아서 미리 전화로 주문하는 게 좋다고 한다. 어릴 때 엄마 따라 시장가서 사먹던 기름 맛 설탕 맛이 어우러진 고소한 꽈배기.꽈배기를 먹으며 육쪽마늘빵을 파는 팡파미유로 향했다. 멀리서도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길고 긴 줄. ‘15명당 30분 소요’라는 안내를 보고는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렸다. 당일 여행인데 여기서 1시간 이상 허비하기엔 시간이 아까웠다. 대신 닭강정, 커피콩빵 등 다른 맛난 간식들을 잔뜩 사서 바다로 GO!바다와 소나무, 송정해변해수욕을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강릉에 왔으니 바다는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송정해변으로 향했다. 강릉에는 경포해변, 강문해변, 송정해변, 안목해변 등등 해수욕장이 많이 있다. 우린 그중 소박하고 조용하다는 송정해변으로 갔다. 중앙시장에서 택시로 15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웠다.해수욕장에서 파라솔이랑 자리를 대여할 수 있고, 송정해변은 모래사장 바로 옆에 소나무들이 많아서 나무 아래 자리를 펴고 앉으니 세상 시원하고 좋았다. 소나무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근심 걱정도 잠시 잊을 만큼 여유로웠다.송정해변에서 좀 쉬다가 안목해변 커피거리 쪽으로 행했다. 강릉은 커피로도 유명한데, 2000년 이후 한국의 1세대 커피 문화를 이끈 바리스타들이 강릉에 정착하면서 강릉이 커피의 메카라 불리게 되었다.강릉 인기 음식, 꼬막비빔밥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차츰 해가 지면서 슬슬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다. 기차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다시 강릉 시내로 돌아와서 이른 저녁으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강릉하면 떠오르는 인기 음식 중 하나인 꼬막비빔밥을 먹기로 했다. 쫄깃한 식감의 꼬막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꼬막비빔밥과 신선한 육회를 고소한 참기름에 찍어 먹으며 강릉 여행을 마무리했다.마지막으로 강릉역 앞 카페에서 강릉 수제맥주도 맛보았다. 강릉에는 ‘버드나무브루어리’라는 수제맥주집이 인기인데, 기차 시간 때문에 거기까지 방문하기는 어려웠다. 아쉬운 대로 카페에서 여러 종류의 병맥주 가운데 ‘볶은 맥아 향이 가볍게 느껴져서 마시기 편하고 균형 잡힌 붉은 빛의 맥주’라는 ‘백일홍 레드에일’을 골랐다. 부드럽고 알싸하게 넘어가는 시원한 맥주였다. 다른 맛도 궁금했지만 기차 시간이 촉박해 강릉역으로 출발했다.당일치기 여행이다 보니 가보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을 다 하지는 즐기진 못했지만, 하루 나들이만으로도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 몇 박씩 하는 여행이 어렵다면 이렇게 기차 타고 가볍게 떠나는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전환이 된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다시 한 번 강릉행 기차에 오를 것 같다.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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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타고 강릉까지 1시간 30분,당일치기 바다 여행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고 보니 식구들이 다 같이 여행 한 번 가는 게 여러모로 쉽지 않다. 시험이라서 안 되고, 친구들이랑 놀기로 해서 안 되고, 특강 빠지면 부담돼서 안 되고… 결국 휴가도 제대로 못가고 여름이 끝날 것 같아 아쉬운 대로 강릉으로 당일 여행을 다녀왔다.놀랍게 바뀐, 추억의 청량리역에서 출발재작년 12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서울과 강릉을 잇는 KTX가 개통됐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청량리역을 거쳐 강릉까지 가는 KTX를 타기 위해 청량리역으로 향했다. 대학 때 경춘선을 타고 MT를 떠나기 위해 숱하게 방문했던 청량리역. 거의 이십여 년 만에 다시 보는 청량리역은 내 기억 속 청량리역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멋있고 세련되게 변한 청량리역에서 90년대 청량리역 시계탑을 떠올리면서 정말 시간의 무상함을 느꼈다.평일 이른 시간의 기차였지만 막바지 여름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아서인지, 이른 시간 안에 강릉까지 도달하는 KTX 강릉선의 인기 덕분인지 빈자리 하나 없이 꽉 차서 출발했다. 가족 단위로, 친구들과 함께, 혹은 커플끼리…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강릉을 향해 떠났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창 밖 너머 강원도 풍경을 잠깐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강릉. 청량리역에서 약 1시간 30분 만에 강릉역에 도착했다.강릉 중앙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간식들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오죽헌. 아이들 초등학생 때 와보고 오랜만에 다시 찾은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栗 谷) 이이(李 珥)가 태어난 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오죽헌과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무 그늘 사이로 뜨거운 햇살을 피하며 야외 전시장까지 돌아보고 나왔다.다음은 강릉 중앙시장에 들러 간식거리를 사기로 했다. 먼저 ‘동해기정’ 발효떡을 사러 갔다. 특허공법을 이용한 건강한 자연발효기법으로 만든 기정떡. 강릉이라서 그런지 커피 기정떡도 있길래 신기했다.그 다음은 ‘꽈배기가맛있는집’의 꽈배기. 상점 이름부터 왠지 모르게 친근한 달달한 꽈배기. 인기가 많아서 미리 전화로 주문하는 게 좋다고 한다. 어릴 때 엄마 따라 시장가서 사먹던 기름 맛 설탕 맛이 어우러진 고소한 꽈배기.꽈배기를 먹으며 육쪽마늘빵을 파는 팡파미유로 향했다. 멀리서도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길고 긴 줄. ‘15명당 30분 소요’라는 안내를 보고는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렸다. 당일 여행인데 여기서 1시간 이상 허비하기엔 시간이 아까웠다. 대신 닭강정, 커피콩빵 등 다른 맛난 간식들을 잔뜩 사서 바다로 GO!바다와 소나무, 송정해변해수욕을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강릉에 왔으니 바다는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송정해변으로 향했다. 강릉에는 경포해변, 강문해변, 송정해변, 안목해변 등등 해수욕장이 많이 있다. 우린 그중 소박하고 조용하다는 송정해변으로 갔다. 중앙시장에서 택시로 15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웠다.해수욕장에서 파라솔이랑 자리를 대여할 수 있고, 송정해변은 모래사장 바로 옆에 소나무들이 많아서 나무 아래 자리를 펴고 앉으니 세상 시원하고 좋았다. 소나무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근심 걱정도 잠시 잊을 만큼 여유로웠다.송정해변에서 좀 쉬다가 안목해변 커피거리 쪽으로 행했다. 강릉은 커피로도 유명한데, 2000년 이후 한국의 1세대 커피 문화를 이끈 바리스타들이 강릉에 정착하면서 강릉이 커피의 메카라 불리게 되었다.강릉 인기 음식, 꼬막비빔밥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차츰 해가 지면서 슬슬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다. 기차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다시 강릉 시내로 돌아와서 이른 저녁으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강릉하면 떠오르는 인기 음식 중 하나인 꼬막비빔밥을 먹기로 했다. 쫄깃한 식감의 꼬막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꼬막비빔밥과 신선한 육회를 고소한 참기름에 찍어 먹으며 강릉 여행을 마무리했다.마지막으로 강릉역 앞 카페에서 강릉 수제맥주도 맛보았다. 강릉에는 ‘버드나무브루어리’라는 수제맥주집이 인기인데, 기차 시간 때문에 거기까지 방문하기는 어려웠다. 아쉬운 대로 카페에서 여러 종류의 병맥주 가운데 ‘볶은 맥아 향이 가볍게 느껴져서 마시기 편하고 균형 잡힌 붉은 빛의 맥주’라는 ‘백일홍 레드에일’을 골랐다. 부드럽고 알싸하게 넘어가는 시원한 맥주였다. 다른 맛도 궁금했지만 기차 시간이 촉박해 강릉역으로 출발했다.당일치기 여행이다 보니 가보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을 다 하지는 즐기진 못했지만, 하루 나들이만으로도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 몇 박씩 하는 여행이 어렵다면 이렇게 기차 타고 가볍게 떠나는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전환이 된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다시 한 번 강릉행 기차에 오를 것 같다.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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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타고 강릉까지 1시간 30분,당일치기 바다 여행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고 보니 식구들이 다 같이 여행 한 번 가는 게 여러모로 쉽지 않다. 시험이라서 안 되고, 친구들이랑 놀기로 해서 안 되고, 특강 빠지면 부담돼서 안 되고… 결국 휴가도 제대로 못가고 여름이 끝날 것 같아 아쉬운 대로 강릉으로 당일 여행을 다녀왔다.놀랍게 바뀐, 추억의 청량리역에서 출발재작년 12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서울과 강릉을 잇는 KTX가 개통됐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청량리역을 거쳐 강릉까지 가는 KTX를 타기 위해 청량리역으로 향했다. 대학 때 경춘선을 타고 MT를 떠나기 위해 숱하게 방문했던 청량리역. 거의 이십여 년 만에 다시 보는 청량리역은 내 기억 속 청량리역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멋있고 세련되게 변한 청량리역에서 90년대 청량리역 시계탑을 떠올리면서 정말 시간의 무상함을 느꼈다.평일 이른 시간의 기차였지만 막바지 여름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아서인지, 이른 시간 안에 강릉까지 도달하는 KTX 강릉선의 인기 덕분인지 빈자리 하나 없이 꽉 차서 출발했다. 가족 단위로, 친구들과 함께, 혹은 커플끼리…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강릉을 향해 떠났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창 밖 너머 강원도 풍경을 잠깐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강릉. 청량리역에서 약 1시간 30분 만에 강릉역에 도착했다.강릉 중앙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간식들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오죽헌. 아이들 초등학생 때 와보고 오랜만에 다시 찾은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栗 谷) 이이(李 珥)가 태어난 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오죽헌과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무 그늘 사이로 뜨거운 햇살을 피하며 야외 전시장까지 돌아보고 나왔다.다음은 강릉 중앙시장에 들러 간식거리를 사기로 했다. 먼저 ‘동해기정’ 발효떡을 사러 갔다. 특허공법을 이용한 건강한 자연발효기법으로 만든 기정떡. 강릉이라서 그런지 커피 기정떡도 있길래 신기했다.그 다음은 ‘꽈배기가맛있는집’의 꽈배기. 상점 이름부터 왠지 모르게 친근한 달달한 꽈배기. 인기가 많아서 미리 전화로 주문하는 게 좋다고 한다. 어릴 때 엄마 따라 시장가서 사먹던 기름 맛 설탕 맛이 어우러진 고소한 꽈배기.꽈배기를 먹으며 육쪽마늘빵을 파는 팡파미유로 향했다. 멀리서도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길고 긴 줄. ‘15명당 30분 소요’라는 안내를 보고는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렸다. 당일 여행인데 여기서 1시간 이상 허비하기엔 시간이 아까웠다. 대신 닭강정, 커피콩빵 등 다른 맛난 간식들을 잔뜩 사서 바다로 GO!바다와 소나무, 송정해변해수욕을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강릉에 왔으니 바다는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송정해변으로 향했다. 강릉에는 경포해변, 강문해변, 송정해변, 안목해변 등등 해수욕장이 많이 있다. 우린 그중 소박하고 조용하다는 송정해변으로 갔다. 중앙시장에서 택시로 15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웠다.해수욕장에서 파라솔이랑 자리를 대여할 수 있고, 송정해변은 모래사장 바로 옆에 소나무들이 많아서 나무 아래 자리를 펴고 앉으니 세상 시원하고 좋았다. 소나무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근심 걱정도 잠시 잊을 만큼 여유로웠다.송정해변에서 좀 쉬다가 안목해변 커피거리 쪽으로 행했다. 강릉은 커피로도 유명한데, 2000년 이후 한국의 1세대 커피 문화를 이끈 바리스타들이 강릉에 정착하면서 강릉이 커피의 메카라 불리게 되었다.강릉 인기 음식, 꼬막비빔밥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차츰 해가 지면서 슬슬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다. 기차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다시 강릉 시내로 돌아와서 이른 저녁으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강릉하면 떠오르는 인기 음식 중 하나인 꼬막비빔밥을 먹기로 했다. 쫄깃한 식감의 꼬막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꼬막비빔밥과 신선한 육회를 고소한 참기름에 찍어 먹으며 강릉 여행을 마무리했다.마지막으로 강릉역 앞 카페에서 강릉 수제맥주도 맛보았다. 강릉에는 ‘버드나무브루어리’라는 수제맥주집이 인기인데, 기차 시간 때문에 거기까지 방문하기는 어려웠다. 아쉬운 대로 카페에서 여러 종류의 병맥주 가운데 ‘볶은 맥아 향이 가볍게 느껴져서 마시기 편하고 균형 잡힌 붉은 빛의 맥주’라는 ‘백일홍 레드에일’을 골랐다. 부드럽고 알싸하게 넘어가는 시원한 맥주였다. 다른 맛도 궁금했지만 기차 시간이 촉박해 강릉역으로 출발했다.당일치기 여행이다 보니 가보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을 다 하지는 즐기진 못했지만, 하루 나들이만으로도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 몇 박씩 하는 여행이 어렵다면 이렇게 기차 타고 가볍게 떠나는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전환이 된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다시 한 번 강릉행 기차에 오를 것 같다.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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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해서 공부하기 좋은 지정석, 30일 단위로 운영
필요한 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인기 있는 스터디카페. 하지만 긴 시간 몰입해서 내 고정자리에서 공부하고 싶을 때는 매번 좌석을 지정하는 게 번거로울 때가 있다. ‘로프트 스터디카페 2호점’은 이러한 이용자의 니즈를 반영해서 사물함이 부착된 24시간 몰입형 지정석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자유석을 혼합해서 운영하는 스터디카페이다. 로프트 1호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지난 8월 2호점을 오픈한 김민희 대표를 만나 창의적인 스터디 공간, 로프트 스터디카페에 대해 알아보았다.대치동에서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는 내 책상‘로프트 스터디카페’는 기존의 프랜차이즈가 아닌 독자적인 브랜드로 창의력을 자극하는 자기주도적인 스터디 공간이다. 오랫동안 패션업계에서 일해온 김민희 대표의 감각과 경험이 녹아있는 곳이다.로프트 1호점의 좌석은 집중이 잘 되는 포커스존과 탁 트인 개방형의 로프트존, 그리고 여러 명이 스터디할 수 있는 스터디룸으로 구성됐다. 포커스존은 앞이 막힌 책상이고 로프트존은 칸막이가 없는 테이블이라서 공부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이용료도 정기권과 자유이용권. 미팅룸 등 다양한 요금제를 갖췄다. 로프트 1호점은 이용하는 학생들의 니즈를 수용해서 계속 수정·보완해왔고, 1년 반이 지난 지금 로프트의 개성을 살린 스터디 공간이 되었다.김 대표는 “스터디카페 특성상 이용할 때마다 좌석을 정하고, 내 소지품을 매번 옮겨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방학, 휴가철, 명절, 시험기간 같을 때는 자리가 없을까 봐 걱정돼서 예약할 수는 없는지 문의하기도 합니다. 로프트 2호점은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내 자리에서 공부할 수 있는 지정석을 마련했습니다”라고 말했다.대치동 학원가에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는 내 책상 하나가 있다는 건 여간 든든한 게 아니다. 보통 독서실은 새벽 1~2시에 문을 닫고 아침 8시 정도에 오픈하는데, 로프트 2호점은 독서실처럼 내 자리가 있는 지정석이면서 24시간 내내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또한 책상에 개인 사물함까지 부착되어서 번거롭게 소지품을 옮길 필요도 없다.몰입형 좌석 배치로 차분한 학습분위기 마련로프트 2호점은 총 90평의 넓은 공간에 개인 사물함이 부착된 칸막이형 좌석 129석의 자리가 마련됐다. 그중 84석은 정기권 이용자가 이용하는 지정석이고, 45석은 1일권과 자유이용권으로 쓸 수 있는 자유석이다. 지정석은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획해서 고3, N수생 등 몰입해서 공부하길 원하는 이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자유이용권이나 일일권 이용자도 이용하는 시간 동안은 몰입형 책상과 사물함을 이용할 수 있다.김 대표는 “1호점은 창의적이고 리프래시되는 스터디 공간을 꾸몄다면 2호점은 좀 더 차분하고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콘셉트로 조성했습니다. 톤다운된 다크한 책상과 전체적으로 어두운 공간을 연출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LED 4단계 조명으로 조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고, 휴게 공간은 테라스 채광으로 햇빛이 들어와 밝고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층고 높은 구조와 야외 테라스로 쾌적한 환경 조성로프트 1호점은 대치동 학원가 큰길에 있어서 접근이 용이하고, 2호점은 약간 이면도로에 위치해서 조용하다. 김 대표는 “2호점 장소를 찾다가 이 건물을 보고 바로 결정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층고가 4미터로 높고 이중벽 건물이라 지하여도 답답하거나 습하지 않습니다. 또 선큰 가든을 활용한 야외 테라스가 있어 공부하다가 리프레쉬하며 쉴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최고급 공조시스템과 냉난방시스템, 배수시스템을 갖춰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는데 신경을 썼다. 노트북 작업과 복합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실내 라운지 공간이 있고, 로프트 스터디카페 이용객은 복합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바 테이블이 있는 야외 테라스 휴식 공간에는 이태리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는 자판기도 마련해 놓았다.문의 로프트 스터디카페 1호점 02-6205-4177https://loftstudy.modoo.at/로프트 스터디카페 2호점 02-02-6204-4177https://loftstudy2.modoo.at/https://blog.naver.com/minakk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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