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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생활과 밀착된 산업으로 변화해야 실버산업은 고령자 및 노후대책을 준비하는 중장년층까지를 대상으로 노후의 신체적·정신적· 경제적·사회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공급하는 제반 사업을 말한다. 주택산업, 의료요양, 용구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어 앞으로 펼쳐질 고령사회와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령화사회로 향하는 빠른 발걸음을 맞추기 위해 실버산업은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실버산업의 현재를 통해 미래의 모습까지 꼼꼼하게 짚어보자. 실버타운 조성,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아직은 시작단계 어르신들의 필수 외출용품인 지팡이, 효도화부터 평생교육, 자산관리프로그램, 요양시설, 실버타운까지 어느덧 크고 작은 실버산업이 우리의 생활과 함께 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에서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방문목욕서비스 명칭도 신설되는 등 노인주거와 보호서비스 분야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되면서 수동휠체어, 욕창예방매트리스, 미끄럼방지용품 등 16개 품목이 복지용구(장기요양보호대상자의 자립적인 생활을 돕기 위해 정부가 구입 및 대여 비용을 지원하는 제품)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곳에 편중된 정책이라는 시각도 있다. 대한실버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노인을 특별한 대상으로 따로 떼서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기존에 있던 것들을 연계해주는 수준에서 벗어난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얇은 주머니 사정도 실버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친화상품이 환자용품 위주로 판매되는 데 반해 전체 개인금융자산 중 고령자의 금융자산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60세 이상), 미국(50세 이상)의 경우 고령친화상품을 비롯한 실버산업 자체가 일상 속 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강남대학교 박영란 실버산업학부장은 “소비자의 경제력이 맞물리는 산업인 만큼 지금 당장을 바라보기보다는 4,50대가 65세 이상이 되는 10~15년 뒤를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건강한 생활을 돕는 고령친화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고령친화상품들은 건강의 기능을 높이고 생활의 편의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실버용품전문쇼핑몰 ‘실버카페’ 이대형 씨는 “굳이 노인이 아니더라도 연령층 제한 없이 누구든지 사용 가능한 것도 고령친화용품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보행보조차는(실버카)는 복지용구로 지정된 상품으로 장바구니 대용도 가능한 산책보조기구다. 보조의자의 기능도 갖췄다. 국산과 외국제품에 따라 10~60만 원대의 다양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인 경우는 2~5만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발건강을 돕는 발목펌프운동기구와 경혈자극 기능성 덧버선은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상품. 발목펌프운동기구는 운동 횟수를 알려주는 음성카운터 내장, 아파트와 일반주택 환경에 맞는 방진설계도 되어 있어 언제어디서나 발목근육운동을 즐길 수 있다. 신축성과 보온기능을 갖춘 경혈자극 기능성 덧버선은 토르말린 소재의 바닥이 발의 경혈을 자극한다. 상하 두드림 방식의 강력한 마사지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어깨안마기, 저주파 전류를 이용, 근육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개인용저주파자극기도 나와 있다. 원적외선반신욕기와 황토볼족욕기는 물을 매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찜질+건강’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눈길이나 빙판길 외출에 필요한 미끄럼방지 안전슈즈벨트, 휴대가 간편한 목걸이·지갑·자 형태의 돋보기, 스탠드 확대경도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준다. 실버산업은 ‘기존산업의 고령산업화’라는 인식의 개선부터 복지용구를 비롯해 고령친화상품을 어디서 구입해야 하고, 어디에 어떤 상품이 좋은지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부족한 게 현실이다. 소비자의 수요에 충족될만한 적극적인 홍보와 권리에 대한 보장도 마련되어야 하는데 박영란 교수는 이를 위해 소비자보호 차원에서의 실버산업 전문 상담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실버산업을 별도의 산업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개선도 필요합니다. 기존의 산업이 고령산업화 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세대 간 통합도 가능해지죠.” 노인전용도 좋지만, 때에 따라서는 분리의 개념보다는 어우러짐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실버산업의 방향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2020년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148조60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망치에 대한 시각은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고령화가 진행되는 만큼 실버산업의 잠재성은 무궁무진하다는 데 이견은 없다. 유망 직업군과 연결된 실버산업 관련 학과에서 글로벌마케팅 정신을 갖춘 전문 인력이 배출, 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나가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정부의 새로마지플랜2010’에 따른 R&D투자의 증가,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사회 전반적인 여건 조성, 소비자의 인식의 변화까지 삼박자가 제대로 맞아떨어졌을 때 우리나라의 실버산업은 익숙하고 편안한 일상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
- 재료 아끼지 않는 인정 넘치는 ‘연천망향비빔국수 일산점’ 요즘 길을 가다보면 국수집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걸 볼 수 있어요. 쫄깃한 면발과 매운 양념, 따끈한 국물로 우리네 입맛을 사로잡는 국수의 정겨운 매력 때문이겠지요. 우리 동네에는 유난히 맛있는 국수집들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초록색 간판의 ‘연천망향비빔국수’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그동안 이 곳은 비빔국수 한 메뉴만 취급해 왔는데 지난 9월 1일부터 잔치국수를 선보이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쌀쌀한 날씨엔 따끈한 잔치국수 1968년 연천 궁평리 부대 앞에서 시작되어 40여 년간 군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연천망향비빔국수집(이하 망향국수). 작년 8월 고양시 법곳동에 망향국수 일산점이 문을 열어, 국수 마니아들은 “본점까지 가야하는 수고로움을 덜었다”며 반가워했다. 지난 1년 동안 매운 양념의 비빔국수 단일메뉴만 맛 볼 수 있었는데, 올 9월부터는 따끈한 국물의 잔치국수를 메뉴에 추가했다. “단골손님들이 비가 오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자꾸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고 하셔서 잔치국수를 내놓게 되었어요. 아직 한 달도 채 안되었는데 비빔국수만큼이나 인기가 있어요.” 망향국수 일산점 사장은 “잔치국수는 무엇보다도 육수가 중요하다”고 말을 잇는다. 망향국수에서는 국내산 멸치와 황태, 다시마, 양파, 파뿌리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은근한 불로 장시간 끓여 육수를 만들어낸다. 특히 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는 것과 적절한 불 조절이 시원하고 깊이 있는 육수의 비결이라고 한다. 밤새 알코올에 시달린 사람들은 속이 확 풀리는 육수 때문에 잔치국수를 ‘해장용’으로 찾기도 한다고. 망향국수의 면발은 도톰한 중면을 사용한다. 포천에 있는 연천망향국수 자체공장에서 직접 뽑아오는 국수로, 손님들이 주문할 때마다 그 때 그 때 바로 삶아 내기 때문에 면발이 유난히 쫄깃하다. 잔치국수에는 유부, 호박, 파, 당근, 김가루가 색 곱게 고명으로 올려 나온다. 칼칼한 국물맛을 원하면 청양고추와 고춧가루가 듬뿍 든 밑양념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잔치국수는 냉면그릇 크기의 스텐그릇에 한가득 담겨 나오는데, 그 양도 푸짐하다. 국수와 함께 담백한 백김치도 내온다. 인정과 웃음이 넘치는 망향국수집 망향국수에는 비빔국수와 잔치국수 외에 사이드메뉴로 만두가 있다. 만두피가 유난히 부드럽고 속도 알차서 국수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박 실장이 추천하는 ‘만두 맛있게 먹는 법’은, 비빔국수의 양념국물을 만두의 소스로 찍어 먹으라는 것. 순한 맛의 만두와 강하게 매운 비빔양념이 어울려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둥굴레를 넣고 직접 끓인 구수한 둥굴레차도 매운 입맛을 잘 중화시켜준다. 망향국수는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밤 9시에 문을 닫을 때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때 뿐 아니라 그 사이사이 새참용으로 드시러 오는 분들이 많아요. 쉴 틈이 없죠.” 심지어 이틀에 한번 꼴로 오는 단골손님들도 있단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방에 누워있으면 이 집 생각이 나. 아무래도 중독인 것 같은데, 국수에다 뭐 넣었냐?”고 농담을 해 오신다. 입맛이 까다로운 여성들도 한 번 먹어보면 지인들에게 소개에 소개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일하는 남성들도 푸짐한 양 때문에 “아~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인사를 건네온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손님들로 넘친다. 이처럼 망향국수는 동네 사랑방 같다. 식사비도 선불이고, 물도 셀프지만 고향집 같은 인상과 손님의 요구에 충실한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박성숙 실장의 “안녕하세요~오~옹, 어서오세요~오~옹, 안녕히 가세요~오~옹”하는 말끝이 올라가는 독특한 인사법과 친절한 웃음도 이 집의 명물이 되고 있다. 푸근한 인심을 선사하는 박 실장은 “‘연천망향국수’라는 이름값대로 새롭게 선보이는 잔치국수도 수준 높은 맛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망향국수는 100석의 탁 트인 넓은 홀과 고즈넉한 주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기분을 잘 맞춰준다고나 할까? 입맛 없을 때 간편하게 먹기에 안성맞춤인 국수. 그렇게 간단한 메뉴지만 ‘음식은 재료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기본에 충실했던 것이 연천망향국수집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인 것 같다. 문의 031-912-8284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
- 돌 및 회갑잔치 원스톱서비스 ‘파티에비뉴’ 오픈 돌잔치 및 파티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잔치 및 파티 토탈 서비스’ 전문 업체 ‘파티에비뉴’가 오픈했다. 온라인에서 클릭한번으로 모든 게 해결 가능한 파티에비뉴는 돌잔치나 회갑 시 필요한 식당예약부터 답례품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돌잔치 장소선정부터 연예인이나 전문MC섭외, 돌상, 한복 및 드래스대여, 출장메이크업과 출장 포토그래퍼, 답례품까지 모든 것이 한사이트에서 해결된다. 특히 파티에비뉴는 국내 유명 연예인 스탭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러한 국내 최고의 스탭들을 일반가격으로 서비스하는데 가장 큰 장점이 있다. 9월 31일까지 예약하는 고객들은 오픈기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문의 1666-087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6
- 전통의 맛과 현대의 맛이 어우러진 떡 전문점 유명한 베이커리 못지않게 대표적인 우리 전통 음식 중의 하나인 떡 전문점들이 갈수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통의 맛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맛과 멋을 동시에 살린 떡으로 젊은 층의 호응까지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떡 전문점들은 폐백이나 이바지 음식, 떡 케이크, 행사용 떡 케이크, 답례나 선물세트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추는 것은 물론 케이터링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추석을 앞두고 송편과 선물세트 준비로 바쁜 강남지역 떡 전문점을 찾아보았다. 떡과 도자기, 케이터링서비스 강남지역 떡 전문점들 중에는 단순히 떡을 만들어 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공간을 함께 제공하거나 떡과 음료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카페 형태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신사동에 있는 ‘동방미인’은 1층 매장에서 떡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중국 경덕진의 SPINE CERAMIC & ART 도자기와 중국 농민들이 그린 독특한 색감의 농민화를 함께 전시 판매한다. 대표가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신상품 도자기와 그림을 소량으로 들여와 전시하고 있다. 압구정부페&웨딩홀 인근의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지난 7월에는 이전 기념 초대전으로 보자기 전시회를 여는 등 전시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 농산물을 바탕으로 순수 천연재료 본연의 맛과 향, 빛깔을 살려 만드는 동방미인의 떡은 주로 선물용으로 인기다. 이바지 음식이나 선물용 떡은 주문을 하는 사람이 아닌 받는 사람을 고려한 맞춤 제작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송편도 굳이 추석 때뿐만 아니라 하나의 작품 같은 매화꽃 송편, 꽃 송편 등이 1년 내내 선물용으로 판매된다. 떡 판매와 함께 각종 모임이나 소규모 파티, 기업 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케이터링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행사 규모나 특징에 맞춰 떡을 준비하고 세팅해 티 파티 분위기로 꾸며주는 서비스로, 인근 강남지역 명품 의류업체나 자동차 업체 등의 고객행사 시 주로 이용되고 있다. 생일 및 각종 행사용 떡 케이크 맛과 영양 면에서 손색이 없는, 떡으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가 선물이나 행사용으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서초동에 있는 ‘수랏간’은 2003년도부터 떡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해 2005년,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시작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떡 케이크를 알린 곳이다. 쌀가루를 사용해서 만든 웰빙 케이크라 누구라도 먹기에 부담이 없고, 남겨 두었다가 다시 쪄 먹을 수도 있어 좋은 반응을 얻게 된 것이다. 수랏간은 생일 떡 케이크와 더불어 각종 행사용 떡 케이크로도 유명하다. 각 기업 창립기념일이나 축하 행사 시, 행사 성격에 맞춰 떡을 만들고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 세팅까지 해준다. 행사를 마치고 떡을 함께 나눠 먹으면서 잔치 분위기를 낼 수 있어 반응이 좋다. 품질 좋은 국산 쌀을 사용해서 떡을 만드는 수랏간은 서초구청명물지정업체이기도 하며 푸드 뱅크, 아동복지센터, 결식아동들을 위한 떡 나눔을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음악회 티켓을 증정하는 등 문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추석을 맞아 흑미, 단호박, 쑥 등 수라송편 5종 선물세트와 수랏간 대표 떡과 송편을 함께 담은 다양한 가격대의 떡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주문 후 배송을 받거나 서초동 매장에서 찾아 갈 수도 있다. 전통 떡 전문점도 프랜차이즈로! 전통 떡도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즐길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빚은’은 2006년 1호점인 대치점을 시작으로 교대역점, 반포삼호가든점, 강남영동프라자점, 서초우성점, 방배역점 등 강남지역에만 모두 6개의 가맹점이 있는 떡 카페이다. ‘빚은’은 삼립식품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주)파리바게트, 던킨도너츠 등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SPC 그룹 소속이다. 국내산 쌀을 사용해 설기, 송편, 통찹쌀오메기떡, 경단 등 전통 떡에서부터 떡 케이크, 떡 선물세트, 맞춤 떡, 답례나 행사 떡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의 설기떡, 찰떡, 인절미, 가래떡 등에 초콜릿, 크렌 베리, 고구마, 흑임자 등의 새로운 재료를 첨가해 전통 떡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떡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맛의 각종 원형 설기를 둥근 케이스에 낱개로 포장 판매해 아이들 간식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떡과 함께하기 좋은 식혜, 오미자, 수정과, 팥쉐이크 등의 음료도 판매한다. 추석선물로는 오색 송편과 다양한 가격대의 떡 세트, 한과세트 등이 있다. SPC 통합쇼핑몰에서도 빚은 제품의 주문이 가능하며 추석 주문은 각 매장에서 받고 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6
- 전통 궁중 음식점 먹을거리의 안전성과 영양에 관심이 쏠리면서 우리 전통음식의 가치와 효용에 대한 사회의 이목도 높아지고 있다. 제철에 나는 좋은 먹거리에 적당한 양념과 전통적 조리법으로 정성을 다해 만든 오색의 고명을 얹어 아름답게 담는 것이 참다운 전통 음식이다. 궁중음식은 법칙에 따라 짜임새 있게 만든 우리 고유 음식문화의 뿌리다. 조선왕조 궁중음식 맥을 잇는 - 지화자 조선왕조 궁중음식의 맥을 잇는 궁중음식 전문점 ‘지화자’ 타워팰리스점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 전수자 황혜성 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991년 당시 문화부의 제안으로 한국 최초로 조선왕조 궁중음식점 ‘지화자’가 처음 문을 열었고 현재 국립극장점, 삼청점, 타워팰리스점 등이 운영되고 있다. 조선말기 고종과 순종을 모셨던 한희순 주방상궁이 생전에 있을 때 황혜선 선생을 비롯한 몇 명 사람들에게 전수를 하였고 현재 그 조리법이 면면이 이어지고 있다. 타워팰리스점에서는 30여종의 궁중떡과 한과, 떡케이크 등과 수정과, 생강차, 대추차 같은 전통차를 내놓았다. 죽 종류는 전복죽, 백합죽, 쇠고기버섯장국죽, 호박죽 등을 7천7백원부터 1만3천2백원의 가격에 즐길수 있다. 식사류로는 골동반상, 닭마늘구이반상, 은대구조림반상을 준비하고 있어 고급스런 우리의 전통 음식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이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9천9백원~1만3천2백원 선으로 부담이 없어 멀리서도 많이 찾는다. 얼마 전에는 조선왕조 가을 진지상에 올랐던 ‘궁중 가을 특선’ 을 출시했다. 11월 31일까지 선보이는 특선요리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무더위로 지친 심신의 기력을 회복하고 낮아지는 기온 변화에 민감히 변하는 입맛에 맞추어 식욕을 돋궈줄 가을 별미들로 호박죽, 육개장, 석류만두를 내놓았다. 특히 석류만두는 만두모양이 마치 가을철 석류가 익을 때 열매를 터뜨리고 나오는 모양과 흡사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임금님 수랏상에 올렸던 별미만두다. 평소에 접하는 만두와 모양이 달라 보기에도 먹기에도 특색있는 만두로 가을철 식욕을 돋궈주기에 안성맞춤인 가을 특별 시절식이기도 하다. 1인분 9천원. 먹거리 외에도 폐백과 이바지에 대한 상담과 다양한 선물용, 답례용, 행사용 떡과 한과를 준비했다. 명절 차례음식과 제사 음식을 예약하면 만들어 주기도 하고 구절판, 갈비찜 등 일품요리를 정성껏 상담도 해준다. ●위치 : 강남구 도곡동 467번지 타워팰리스 1차 상가 내 ●영업시간 : 점심/ 오전12시~오후 3시, 저녁/ 오후 5시30분~저녁9시 ●주차 : 가능 ●문의 : (02)575-3987 고려왕조의 전통 개성 음식 - 용수산 28년 역사를 지닌 한국 전통음식점 용수산. 개성에서 태어나 서울 양반가 며느리로 시집온 이래 70년 인생을 음식 맛내기로 지내온 용수산의 최상옥 할머니가 이어온 전통한국의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 음식점 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계미식가협회 회원 업소 중 하나일 정도로 맛을 인정받았다. 용수산 청담점은 우리 음식문화의 황금기였던 옛 고려 왕조 시절의 개성 궁중음식들이 주메뉴이다. 시각, 청각, 미각, 촉각 등 오감을 즐기는 음식으로서 자극적이지 않아, 그 풍부한 맛을 그대로 음미할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주중 점심에만 가능한 ‘산정식’은 죽과 물김치, 개성나물, 전유화, 용수산전골, 연잎쌈밥, 청포묵 등이 함께 나온다. 후식으로는 개성약과, 두텁떡이 서비스된다. 가격 1인분 2만5천원. 이 집의 가장 고급 음식인 ‘석하산 정식’은 진지와 탕, 김치말이 국수, 연잎쌈밥이 식사로 제공되고 개성나물, 해물냉채, 육회, 용수산장어구이, 은신선로, 전유화, 대하요리, 자연송이구이, 용냄비 조개탕을 함께 먹을 수 있다. 후식으로 개성약과와 두텁떡이 제공된다. 가격은 1인분 12만5천원. 석하산 정식은 우리의 전통 음식을 접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 손님 접대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알맞은 메뉴다. 코스 정식인 ‘운산 정식’은 식사로 진지와 탕, 김치말이국수, 누룽지탕, 연잎쌈밥을 맛 볼 수 있고 죽과 물김치, 청포묵, 참치요리, 구절판, 은신선로, 전유화, 흑임자두부와 전복요리, 너비아니 등 풍부하고 다양한 메뉴들이 넉넉히 나와 한결 만족감을 준다. 1인분 9만5천원. 이 외 추천 메뉴로 구절판과 신선로, 개성보쌈김치 등이 있는 ‘금산정식(1인분 6만3천원)’, 개성식 제육보쌈이 나오는 ‘시림정식(1인분 4만8천원)’, 개성식 조랑떡국의 솔정식(3만8천원)‘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생선, 해물류, 고기류, 전유화, 산적류, 신선로, 전골류 등을 원하는 만큼 포장주문도 받는다. ●위치 : 강남구 청담동6, 청담사거리 좌회전 인피니티가구 옆 ●영업시간 : 점심/ 오전 12시~오후 3시, 저녁/ 오후 6시~저녁 10시 ●주차 : 가능 ●문의 : (02)546-0647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6
- 보증된 요리 솜씨로 만족도 높은 반찬 도우미 서초동에 사는 맞벌이 주부 임윤경(35) 씨는 신혼 초부터 요리에는 자신이 없었다. 음식 만들기에 취미 좀 붙여보고자 큰맘 먹고 요리학원도 다녀보고 요리 책도 뒤져보는 등 노력을 해봤지만 재미가 없으니 실력도 늘지 않았다. 한동안 의기소침해 있던 임 씨는 최근 반찬 도우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부턴 진작 이 방법을 쓰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임 씨는 요즘 1주일에 2회는 가사 도우미를, 1회는 반찬 도우미를 쓰고 있는 중이다. 대치동에 사는 김 모 주부(45)는 얼마 전 가사 도우미에게 반찬 몇 가지를 부탁했다가 “음식은 전혀 못 한다”며 손사래를 치는 통에 민망했던 경험이 있다. 청소나 빨래 등 집안 살림을 꼼꼼하게 잘 하길래 부탁해봤는데 정색하는 도우미 덕분에 살림과 요리 솜씨는 별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김 씨는 간간이 반찬만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도우미를 부르고 있다. 가사 도우미가 점차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다. 고객들의 요구가 한 차원 까다롭고 구체화됐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요즘 주부들이 많이 찾는 것이 반찬 도우미. 사먹기는 꺼림칙하고 직접 하기에는 시간도, 취미도 없는 주부들이 선호하는 반찬 도우미는 이용해 본 주부들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다. 인터파크HM 운영팀의 김회국 과장은 “바쁜 맞벌이 주부뿐만 아니라 요즘은 고령자나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 식단관리를 위해서도 점차 많이 찾는 추세”라고 밝혔다. 장보기부터 뒷정리까지 그렇다면 반찬 도우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일반적으로 반찬 도우미들은 장보기부터 업무가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신선한 물건을 고른답시고 집에서 멀리 있는 도매시장까지 장을 보러가는 것은 손해일 수 있다. 대체로 도보로 5분 이내에 시장, 슈퍼마켓, 마트가 있을 경우에 가능하다. 물론 도우미를 요청한 주부가 장을 봐두어도 무방하다.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파크HM은 서비스 첫날에는 고객의 요청사항을 파악하는데 보다 주력해야 하기 때문에 장보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한다. 반찬 도우미 역시 가사나 육아 도우미처럼 1~2회 이용해본 후 지속적으로 거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강남파출부의 신동원 대표는 “고객은 도우미의 손맛을 모르는 상태이고 도우미 역시 고객과 고객 가족의 식성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은 밑반찬 위주로 도우미의 솜씨를 본 후 맛이나 청결도 등 여러 조건이 마음에 들면 정식으로 계약한 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장·차례음식·손님상도 척척 반찬 도우미는 보통 4시간 기준으로 4만원~55000원 정도의 이용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4시간 정도 이용할 경우 대략 3~5가지 정도의 반찬을 만들 수 있다. 도우미에게 미리 취향이나 반찬 종류를 언급할 경우 최대한 그에 맞춰 진행된다. 반찬이나 요리 도우미 중에서도 더욱 세분화된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김장철이 되면 김장 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더라도 요청할 경우 김치를 담아주기도 한다. 단 이 경우에는 배추다듬기, 절이기, 양념 속 만들기 등에 시간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며칠에 걸쳐, 혹은 전일(全日) 서비스에서나 가능하다. 또한 출장 요리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상차림 도우미가 있는데 강남 파출부에서는 가사 도우미 가운데에서도 다양한 요리에 솜씨를 보이는 살림 전문가들을 상차림 도우미로 파견한다고 한다. 특히 추석을 며칠 남겨놓지 않은 요즘 같은 경우에는 반찬 도우미의 이용이 늘고 있다. 도우미 요청 시 추석이나 차례 음식 장만을 잘 할 수 있는 도우미를 각별히 주문하기도 한다. 인터파크HM의 고급형 서비스는 가사와 음식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으며, 동시에 서비스 수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서비스를 원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요구사항 정확하게 전달해야 업체에서 파견하는 반찬 도우미들은 대개 조리사나 영양사 등 음식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도우미 경력 6개월~1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기도 한다. 일반 도우미 중에서도 고임금 도우미로 도전하거나 보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요리학원에 다니는 도우미들이 점점 늘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 스스로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도우미를 업체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 도우미에게도 조미료를 사용하지 말라거나 유기농 재료만으로 요리를 해달라거나 간을 싱겁게 해달라는 등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신 대표는 “상담 시 막연하게 ‘알아서 보내달라’기보다는 반찬종류나 가짓수를 정확하게 밝힌 후 반찬 도우미를 활용하는 것이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김 과장 역시 “고객이 이용하고자 하는 목적과, 반찬 혹은 요리 가운데 어느 쪽에 주안점을 둘 것인지를 미리 말해주면 가장 최적화된 매니저로 편성해 서비스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6
- 이번 추석엔 평화 밥상 차려볼까요? 경쟁사회, 초고속 사회를 살다보니 자꾸만 먹거리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대충 빨리 먹고 배고픈 것만 면하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살다보니 가끔은 ‘살기 위해 먹는 것인지, 먹기 위해 사는 것인지’ 도통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음식은 인간의 생존,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자연음식연구가로 소박한 자연요리 전파를 위해 책도 내고 강의도 진행하는 문성희 선생님을 만나고 깨닫게 된 것입니다. 얼마 전 선생님의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책 속에는 오랜 시간 사람과 자연, 마음의 평화를 주는 음식에 대해 연구해 온 선생님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몸과 마음에 평화를 주는 음식을 찾아 20년간 요리학원 원장으로 살아왔던 문성희 선생은 맛있고 화려한 요리를 만들고 멋진 요리상을 차리는데 몰두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만든 화려한 음식에 회의를 느꼈다. ‘생명을 살리는 음식이 대체 무엇일까?’ 스스로 내던진 화두에 답을 찾기 위해 그는 요리학원을 그만 두었다. 그런 음식을 찾기 위해선 마트가 아닌 밭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 후 텃밭을 일구며, 거친 밥과 푸성귀, 생식가루를 먹고 살았다. 그러는 동안 몸이 변하고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끼면서 이웃과 함께 자연식 밥상을 나누었다. 또한 자연음식연구가로 활동하며 ‘문성희의 자연식 밥상’ 강좌를 진행해 왔다. 그는 “조리를 최소화하고, 양념을 적게 사용해 재료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사람의 몸과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며 “이와 같이 간결하고 소박한 밥상은 영양과 생명이 가득해 어른 아이 모두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식 밥상은 불은 물론, 물과 세제의 사용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조리 시간과 일손을 줄일 수 있어 부엌일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기쁜 마음으로 만든 음식엔 사랑과 행복의 에너지가 담기게 되고, 이는 먹는 사람도 충만하게 만들어 주죠.” 문성희 선생은 현재 정발산동에서 자연식 밥상에 대한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요리에 대한 강좌 외에도 마음에 평화를 전하는 작은 음악회와 바느질 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평화가 깃든 밥상 문성희 선생이 선보인 책, 엔 열두 차림의 밥상과 일곱 죽상,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아이들 간식과 다섯 가지 김치, 채식 요리 소스와 효소 등이 담겨있다. 대부분의 레시피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하다. 또한 30년간 음식을 만들어 온 선배 주부의 살림 지혜가 곳곳에 담겨 있다. 무엇보다 그는 주부들이 부엌일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다. 쉽고 즐겁게, 평화로운 마음으로 요리를 해야 평화가 깃든 밥상을 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성희 선생은 “부엌일은 하찮고 귀찮은 일이 아닌, 우리의 생명을 다루는 중요하고 고귀한 일”이라며 “엄마들이 약이 되고 생명이 되는 음식을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다보면 즐겁고 감사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쉽고 즐거운 요리를 위하여 1 부엌을 먼저 정돈하세요. 주변이 지저분하면 일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치우고 냄비 두어 개, 그릇 몇 개, 수저와 젓가락 몇 개만 내어 놓아요. 2 주변을 정리한 후 요리에 쓰일 재료를 손질해요. 생기 가득한 재료는 뿌리부터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 것이 몸에 더 좋답니다. 감자나 고구마, 무 같은 것들은 깨끗이 씻어 껍질째 씁니다. 밤이나 은행 같은 것도 겉껍질만 벗기고 속껍질은 그대로 쓰세요. 처음엔 생소하지만 한두 번 요리해 먹어보면 익숙해지고, 오히려 간편하고 영양도 좋아 선호하게 될 거예요. 3 씻다가, 썰다가, 익히다가 하는 식으로 두서없이 이 일 저 일 섞지 마세요. 손질할 땐 모든 재료를 손질해 놓고, 씻을 땐 모든 재료를 함께 씻어 놓고, 썰 땐 모든 재료를 다 썰어 요리할 순서대로 접시에 담아 두세요. 4 요리를 만들 땐 그릇을 씻어가며 하는 게 좋아요. 이 그릇 저 그릇 다 내어 사용하다보면 한 것도 별로 없는데 설거지 거리만 산더미입니다. 그러다보면 다시 요리하기 싫어지니 설거지 거리를 미리 미리 줄이는 게 좋아요. #추석에 차리는 평화밥상 ◆무호두탕국 재료 : 무 1/3개, 연근 1/3개, 말린 표고버섯 4개, 느타리버섯 2줌, 밤 4개, 호두 4개, 다시마 1조각 양념 : 집간장 3~4큰술, 참기름 1큰술 1 먼저 말린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찬물에 불렸다가 건져서 1cm 크기로 썰고, 우린 물은 버리지 않고 국의 맛물로 사용한다. 2 무, 연근, 밤, 느타리버섯도 같은 크기로 썬다. 3 썰어 놓은 무, 연근, 밤, 느타리버섯, 표고버섯을 냄비에 넣고 센불에서 참기름과 간장으로 볶는다. 간장이 스미면서 재료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 국물이 자작자작해질 때까지 충분히 볶아 준다. 4 1의 맛물을 붓고 푹 끓인다. 재료에서 나온 국물이 연한 갈색이 나기 시작하면 호두와 다시마를 넣고 떠오르는 거품을 잘 걷어 내줘야 맑은 국이 된다. TIP 국, 찌개에는 생표고버섯보다 말린 표고버섯을 넣어야 국물 맛이 깊어진다. 양송이 버섯도 다른 종류의 버섯보다 국물 맛을 깊게 하니 있다면 써도 좋다. 우리나라의 대표 국물 요리인 국의 맛을 잘 내는 비결은 재료와 장맛의 어울림이므로, 국물 안에서 서로 어우러질 수 있게 충분히 시간을 들여 끓이는 게 중요하다. ◆채소전유어 재료 : 통밀가루 1컵, 메밀부침가루 4/5컵, 도토리 부침가루 1/2컵, 배춧잎 4장, 무 1/4개, 당근 1/2개, 연근 1/2개, 고추 10개, 치자 3~4개 양념 : 구운 소금 2 작은술, 현미유 1/2컵, 양념간장(집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1 치자는 반으로 쪼개 물에 담가 노란 물이 우러나오면 체에 거른다. 2 당근과 연근은 2~3mm 두께로 썰고, 무는 같은 두께로 반달썰기를 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배춧잎은 줄기 부분을 방망이로 살살 두드려 준비하고, 고추는 꼭지를 조금 남긴 채 반으로 쪼갠다. 3 2의 모든 재료에 마른 통밀가루를 묻혀둔다. 4 통밀가루는 치자물로 반죽하고, 메밀부침 가루와 도토리부침 가루는 각각 물로 반죽한다(가루와 물은 1:1). 반죽할 때 소금을 조금 넣어 준다. 5 팬이 달궈지면 현미유를 두르고 반죽 옷을 살짝 입혀 채소들을 부친다. 노릇하게 구워지면 양념간장에 찍어 먹는다. TIP 치자물을 우릴 때는 보통 1시간 정도 담그면 진한 노란색이 우러나는데, 시간이 없을 때는 잠깐만 담가 우려도 된다. 치자는 가까운 재래시장의 건어물 가게나 쌀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 ◆두부표고호박구이 재료 : 두부 1모, 애호박 1/2개, 표고버섯 5개, 새송이버섯 1~2개, 솔잎 조금 양념 : 구운 소금 1큰술, 현미유 2큰술, 집간장 1큰술, 식초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통깨 조금 1 두부는 도톰하게 10조각으로 썰고, 애호박은 2~3mm 두께로 썬다. 표고버섯은 물기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미끌거리므로 물에 씻지 않고 어슷하게 저며 썰고, 새송이버섯은 모양대로 얇게 썬다. 2 버섯은 기름을 두르지 않고 수분을 없애주는 정도로 노릇하게 구워 소금과 참기름으로 살짝 버무려준다. 3 애호박도 같은 방법으로 굽고, 두부는 물기가 많아 잘 구워지지 않으므로 현미유를 약간 두르고 소금을 뿌려 노릇하게 구워준다. 4 준비한 두부와 애호박, 표고버섯을 보기 좋게 담아 간장, 식초, 통깨를 넣은 소스를 뿌려주고, 솔잎을 깔고 새송이버섯을 곁들인다. 새송이버섯은 곁들이라 없어도 상관없다. TIP 유기농가에서 재배한 버섯은 깨끗해서 물에 씻지 않아도 되니 바로 굽는다. 쫄깃한 버섯의 향과 맛을 살리려면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워야 한다. 2009-09-25
- 도자와 서예·문인화가 만났다 다른 분야의 작가들이 모여 새로운 작품 활동을 시도한 ‘도자와 서예문인화의 만남전’이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전시 중이다. 전통막사발 도예가 김용문 씨의 초벌작품에 문자를 쓰고 문인화를 그려 유약을 바른 뒤 다시 구워냈다. 서예가로는 채순홍, 차기동, 양택동 씨 등이, 문인화가로는 장정영 씨 등이 참여했다. ‘흙’과 ‘먹’이 만나는 작품전은 30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수원시가족여성회관 031-228-3462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
- 로맨틱 뮤지컬의 절대강자가 돌아왔다 한국 중형뮤지컬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아이 러브 유(원제 : I Love You, You''re Perfect, Now Change)’는 04년 국내 초연됐고, 05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외국 베스트뮤지컬상과 연출상을 수상했다. 재치 넘치는 대사, 속도감이 느껴지는 전개, 음악으로 연결되는 일관된 주제에 다양한 뮤지컬 요소들이 녹아 있어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거머쥔 수작(秀作)’이라고 평가받는다. ‘아이 러브 유’는 94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08년 7월까지 50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며 13년 간 공연된 장기흥행작으로 전 세계 12개 언어로 번역되어 500여 도시에서 무대에 올랐다.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형태의 노래와 춤, 코미디 등으로 엮어내는 버라이어티 쇼인 레뷔(Revue) 형식으로 구성됐다. 4명(남자 2, 여자 2)의 배우가 60개의 캐릭터를 쉴 새 없이 넘나들며, 결혼적령기부터 노년까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랑의 모습을 다룬다. 20개의 장에 걸쳐 소개되는 짤막한 에피소드에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가 유쾌하게 담겨 있다. 2년 연속매진, 38만 관객의 흥행 기록을 가진 ‘아이 러브 유’가 26, 27일 화성아트홀을 찾는다. 원조 출연진인 남경주가 백주희, 선우, 한애리와 함께 공연한다. 16세 이상 관람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문의 화성아트홀 031-267-8888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
- 경기의 사계- 아름다운 산하전 교하아트센터에서는 9월 24일~10월 1일까지 ‘2009 경기의 사계-아름다운 산하전’이 열린다. ‘아름다운 산하전’은 미술인들의 연대를 도모하는 행사로 종국에는 개별 미술가들의 창작의지를 북돋우는 지점에 안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시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물리적 공간에 거주하는 미술가 주변의 환경을 되묻는 차원의 기획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즉, 전시기획자는 경기지역 미술가들이 몸담고 있는 지역의 환경을 창작 과정을 통해 다시금 둘러보게 함으로써 미술가와 지역을 잇는 매개자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기미협 산하 참여 작가들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개의 카테고리로 나눈 소주제 안에서 경기지역의 환경을 자신의 작품으로 해석 해야만 했다. 경기 지역의 봄산과 꽃, 여름산과 바다, 가을산과 호수, 겨울산과 바람, 문화 유적이 그것이다. ‘경기의 사계-아름다운 산하전’이라는 메인 주제 아래 부기되어 있는 ‘재현, 환영, 형상 그리고 이미지’라는 부제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참여 작가들은 경기의 실제 자연을 대상으로 한 해석을 기획자로부터 요청받았다. 그것이 특정지역의 자연 풍광에 대한 재현적 묘사이든, 참여 작가들이 심상에 떠올렸던 경기 지역의 이미지이든 상관은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그것은 실사(實寫)와 사생(寫生)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기의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을 요구한 것이었다. 특히 사계를 통해 모색해 본 자연환경에 대한 재해석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다분히 체험적인 환경 인식을 기초로 한다. 참여 작가들은 빠듯한 예산 속에서도 화석 전곡항, 시흥 월곶포구, 생태공원, 김포 일원, 파주 헤이리, 북한산 등 1박2일간의 현장스케치답사를 다녀왔다. 이러한 현장스케치답사는 참여 작가들에게 경기지역 자연환경에 대해 그 동안의 관성화된 인식을 깨뜨려내고 체험에 근거한 새로운 인식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직접 경험에 의한 진지한 예술적 성찰을 끌어내었던 기획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일련의 기획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로 자리 잡은 경기지역에 대한 참여 작가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일정부분의 목표치마저 달성한다. 미술가들과 지역 환경의 밀접한 관계 맺기를 위한 계기를 하나의 전시를 통해서 마련한 셈이다. 그런 면에서 미술가들의 개별 창작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들을 지역으로부터 찾을 수 있는 하나의 바탕을 제시할 것이다. 참여작가는 노재순, 전호, 황정자, 강길원, 조강훈, 최길순, 최제용 외100여명. 문의 031-940-8522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