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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모임 - 수납 정리 전문가 봉사단 ‘콩알봉사단’ 콩알봉사단은 양재동 한국정리수납협회의 교육 과정을 거쳐 수납전문가 2급 이상 자격증을 취득한 수납 정리 강사진들이 모여 결성한 봉사 모임이다. 주거환경 취약 계층을 위해두 팔을 걷어 부치고 앞장서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콩알봉사단을 소개한다.수납 정리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비움과 채움 함께 나누는 이들수납 정리 전문 강사진들이 모여 만든 콩알봉사단은 직업의 전문성과 가치를 바탕으로 ‘비움과 ‘채움’을 실천하는 재능 기부 활동을 해왔다. 2011년 뜻을 모은 수납 정리 전문가들은 2012년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 서울에 550여 명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콩알봉사단 정영숙 회장은 “‘콩알 한쪽이라도 나누어 먹어라’라는 속담처럼 이 있듯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지금 나누자는 마음으로 결성됐다. 봉사자를 콩알에 비유해 콩알 한 알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지만, 콩알(봉사자)이 많이 모이면 사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콩알(봉사자)의 영양분으로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봉사단 취지를 밝혔다.주거환경 취약 계층의 아픔 공감행복한 삶의 변화 꾀하는 역할 콩알봉사단은 여러 기관과 연계해 주거환경 취약 계층의 주거 개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저소득층 및 한부모 가정,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가 행복한 라이프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우울감, 불안감 등 심적으로 괴로운 사람들의 경우 집안을 정리 정돈하거나 물건을 한 가득 쌓아두어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가중시킨다. 쓰레기조차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는 ‘저장 강박증’으로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운 노인도 있다. 이와 같은 주거환경 취약 계층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들에게 새로운 주거 환경을 마련해 우울과 불안한 감정을 즐겁고 기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콩알봉사단의 역할이다.정 회장은 “콩알봉사단 밴드에 공지하고, 먼저 실사를 나가서 여러 가지를 조사한다. 그 다음 날짜를 정해서 봉사가 가능한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진행된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가보면 정말 발 디딜 틈이 없다. 물건을 전부 꺼내서 분류하고, 저희가 배운 전문 지식으로 하나하나 정리해나간다”고 설명했다.이렇듯 옷장부터 거실, 주방, 냉장고, 청소까지 행복한 삶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콩알봉사단의 보람과 기쁨의 원천주거환경 개선이 가져온 긍정의 변화들 매월 1~2회 정기적인 주거개선 봉사활동을 이어온 콩알봉사단은 보람과 기쁨의 원천이 ‘긍정적인 변화를 지켜보는 일’이라고 말한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던 집이 말끔하게 정리정돈 될뿐만 아니라,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수납 정리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 일례로 수납 정리 과정에서 공간을 구분해 ‘없던 방이 생겼다’며 좋아하던 한 아이의 해맑은 표정을 회원들은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정영숙 회장 역시, 그런 경험을 털어놨다.정 회장은 “우울증을 극심하게 앓던 한 어머니와 중3 아들이 기억에 남는다. 집에 워낙 많은 짐이 쌓여 있었는데, 곳곳에 곰팡이가 가득하고 퀴퀴한 냄새도 심했다. 통풍이 시급한 상황이고 곰팡이가 피는 것을 막기 위해 폼블록을 활용했다. 그렇게 몇 시간 동안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환경을 변화시켰고, 오후에 다시 집을 찾은 어머니가 정말 행복하게 웃었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젠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희망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들의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준다”며 봉사활동의 보람을 대신했다.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아주 소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콩알봉사단에겐 수납 정리 봉사가 작은 행복의 씨앗이 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겐 그 씨앗이 또 하나의 희망을 싹틔우는 행복한 밑거름이 된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콩알봉사단은 연신 구슬땀을 흘리며 두 배의 행복 씨앗을 뿌리고 있다.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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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새긴 나만의 가방 ‘YH workshop’ 논현역과 신사역 사이 골목길, 논현 신동아 아파트 상가 2층에 가죽공방 ‘YH workshop’이 있다. 처음엔 1층에서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일이 바빠지면서 2층의 좀 넓은 곳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매장은 작은 도구들부터 커다란 기계들까지 각종 작업도구들로 가득 차 있다. 형형색색의 가죽과 화려한 소품들, 그리고 선반 위에 진열된 멋진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김연희 대표는 “이곳은 서로 의논하고 협동하여 개성 넘치는 나만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공간”이라며 핸드메이드 가방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어 공방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기초과정, 정규과정을 비롯해 원데이 클래스, 커플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원데이 클래스(3시간, 재료비포함 8만원)는 팔찌, 카드지갑, 여권지갑, 반지갑, 숄더백 등을, 단기 가방 만들기 과정에서는 2~4회에 걸쳐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의 가방을 만들 수 있다. 이때 공방에서 제공하는 패턴을 이용하거나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구상해 적용하면 된다. 이외에도 기업출강, 단체수업, 외국인 관광객 패키지 체험 등이 이뤄지며 전체 공간대여도 가능하다.위치: 강남구 강남대로146길 28 논현아파트 상가 2층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화, 토 휴무)주차: 상가 주차장문의: 010-6837-0490 2019-03-21
- “봄날, 소풍 같은 설렘이 필요한가요?” ‘피크니크’는 선유도역 근처에 자리한 한옥카페이다. 역과 가깝지만, 도로에서 살짝 비껴난 골목에 있어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마저 드는 곳. 피크니크의 매력이라면 도심 속 한옥카페라는 특별함 외에도 공간과 소재를 잘 활용해 예스러움과 현대적인 감각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인다는 점이다. 테이블을 둔 아담한 마당과 벤치가 있는 야외 데크는 계절과 날씨를 그대로 즐기도록 꾸민 공간이다. 아이나 반려동물을 동반해도 부담 없으며, 자연스레 음악 감상 무대가 펼쳐지기도 한다. 저녁이면 벽을 따라 설치한 조명의 은은한 불빛이 한옥의 운치를 더 깊게 만든다. 실내와 바깥을 연결하는 테라스에서는 전면 유리 폴딩도어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바깥의 운치를 눈에 담을 수 있다. 중앙 홀을 둘러보면 마룻바닥과 대들보, 서까래, 문짝 등 익숙한 한옥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창틀너머 보이는 화단이나 빈티지한 느낌의 스테인드글라스도 눈에 띄는데, 한옥의 형태를 잘 유지하면서도 깔끔하고 안전하게 보수한 흔적이 곳곳에 엿보인다. 쇼룸에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수필집, 잡지, 만화책 등이 준비돼 있다. 피크니크는 디저트카페로도 유명하다. 크림라떼와 아인슈페너, 직접 담근 수제청의 인기가 좋으며, 파티세가 매일아침 구워내는 빵과 케이크, 쿠키 등 취향껏 고를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다.한옥카페의 주인장인 김건우씨는 “마당과 중앙 홀, 테라스, 쇼룸 등 네 개의 콘셉트로 꾸민 공간”이라며 “미디어 자몽의 대표로서 홍보영상이나 광고촬영, 1인 크리에이터 촬영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치: 영등포구 양평로 22길 2-1문의: 010-6235-4201/카카오플러스친구 picniqhttps://www.instagram.com/pic_niq 2019-03-20
- “생각이 자라는 공간으로 들어오세요~” ‘생각하는 미술’은 신정동 9단지와 10단지 아파트 사이 동화프라자 상가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입체적인 사고와 감성을 깨우는 일대일 스토리텔링 미술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매 시간마다 같은 학년, 4~6명 이하의 소수인원만 참여하는 차별화된 수업이라는 것. 굳이 연령을 맞춘 이유는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눠야 하는 특별한 수업방식 때문이다. 생각하는 미술의 주은미 강사는 채식 베이킹을 연구하며 콩비지 비건 베이킹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한살림 요리학교 강사이기도 한 그는 ‘리나가든’이라는 이름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건강요리와 비건 베이킹 레시피를 공유하고 있다. 미술을 전공한 주 강사는 두 자녀를 키우고 요리를 하면서도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아동미술을 가르치며 그림과 소통해 왔다. ‘식탁에 그림 그리는 엄마’라는 블로그 제목에서 요리뿐 아니라 그림에 대한 열정 역시 고스란히 내보였으며, 드디어 올해 책과 함께하는 미술 수업인 신개념 창의융합 교실의 문을 열게 됐다. 생각하는 미술은 주제만 던져주는 그림그리기가 아니라 함께 책을 읽고, 수업시간 내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입체적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인문, 사회, 역사, 세계사, 예술, 요리 등에 미술을 접목한다. 이곳의 색다른 수업방식은 학생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에게 양서를 읽어주면서 스토리텔링을 통해 성장하고 변하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생각하는 미술의 수업은 자녀에게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위치: 양천구 중앙로32길 55 203-1호문의: 010-9050-3657/ (월,화,수,금요일 수업)https://blog.naver.com/rinagarden 2019-03-20
- 남도바다의 맛! 정갈한 점심정식도 추천해요~ ‘남도애맛 해촌’은 목동역 1번 출구 로데오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남도계절음식 전문점이다. 남도애맛 해촌을 추천한 임인효 독자는 “신선한 남도바다의 해산물 메뉴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라며 “푸짐하고 깔끔한 한상에다 모임하기에도 좋은 공간이라 가족,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이면 고민 없이 이 집을 선택한다”고 전했다. 2층에 있는 매장은 쾌적하고 잘 정돈된 모습이다. 넓은 중앙 홀과 창가자리에 따로 분리된 방이 있어 모임의 크기와 관계없이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홍어삼합을 주문하니 알맞게 삭힌 홍어와 야들야들하게 삶은 돼지고기 수육, 묵은지가 한상에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잡채, 무말랭이 무침, 톳 무침, 풀치(어린 갈치를 말린 것)볶음 등 같이 차려지는 반찬도 하나하나 정갈하고 훌륭하다. 홍어는 호불호가 큰 식재료이다. 알싸하게 톡 쏘는 맛이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집의 홍어는 처음 접하는 사람도 도전할 수 있을 만큼 맛이 좋다. 전남 강진에서 공수해온 묵은지에다 잡내 없이 삶은 돼지고기 수육과 깊은 맛이 일품인 홍어를 올려 한 입에 먹으니 세 가지 맛의 오묘한 조화가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홍어삼합은 술안주로 그만이다. 공깃밥을 주문하면 밑반찬과 푹 끓인 미역국이 나와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남도모듬(소)은 홍어삼합을 비롯해 전복, 문어숙회, 갑오징어숙회, 톳무침, 계절별미, 홍어애탕, 남도 반찬 세 가지 등, 보길도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차려진다.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밑반찬에는 남도의 맛과 향이 그대로 묻어나 만족감이 크다. 홍어삼합과 홍어전, 홍어애, 홍어애탕 등 별미 홍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홍어모둠도 추천한다. 점심 정식은 고등어마늘구이, 포항돌게장, 병어조림, 갈치조림, 어리굴젓수육, 홍어애탕, 법성포 보리굴비, 매생이 떡국 등이 1인 메뉴로 구성돼 합리적인 가격에 정성 가득한 남도 상차림을 받아볼 수 있다. 메뉴: 해산물모둠(소) 38,000원/ 남도모둠(소) 55,000원/ 홍어삼합 42,000원/ 포항돌게장정식 8,000원/ 고등어마늘구이정식 8,000원/ 홍어애탕정식 12,000원/ 매생이떡국10,000원운영시간: 매일 오전 9시 30분~자정 12시위치: 양천구 신정중앙로 88, 2층문의: 02-3663-1000 2019-03-20
- 먹기 전에 찰칵! 입으로 느끼고 눈으로 빠져 들어요 바야흐로 봄, 여기저기 딸기축제가 한창이다. 빨간색 딸기로 만든 딸기파이, 딸기 케이크 같은 디저트와 딸기 음료는 보기만 해도 아드레날린이 치솟을 정도로 생동감이 느껴진다. 딸기 디저트와 음료로 구성된 딸기 뷔페는 고가임에도 사람들이 넘쳐난다. 봄바람 맞으며 지인들과 격식 차리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보는 내 집 앞 딸기 축제에 사진 찍을 준비하고 떠나보자.신정동 ‘크리스피 파이’파이의 모든 맛을 느껴볼 수 있어요신정동 신목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크리스피 파이’는 4년이 넘는 시간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 파이 전문점이다. 매장에서 직접 반죽을 만들고 바로 바로 굽기 때문에 맛도 좋고 가장 먹기 좋은 상태로 판매한다. 주인장은 “몸에 유해한 색소나 첨가물, 방부제 등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요” 하고 강조한다. 도우를 굽고 아몬드 크림을 바르고 다시 구워주는 식으로 두 번 구워 기본 도우가 고소하면서 맛있다. 딸기 파이의 경우 두 번 구운 도우위에 치즈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매일 장을 봐서 준비한 싱싱한 딸기를 얹고 그 위에 피스타치오 아몬드까지 장식을 하면 맛도 좋고 딸기의 빨간색이 선명한 파이가 완성된다. 근처 주부들도 따뜻한 커피와 함께 달달한 파이 한 조각 먹으며 수다 떨러 오면 단골들이 된단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신목로5길 10-1(신목초등학교 앞)문의 02-2652-6111인스타 @crispy_piy신정동 ‘버터앙 꽃케이크’원하는 모든 것을 먹을 수 있는 곳신정네거리역 신정 힐스테이크 옆 ‘버터앙’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앙금플라워 케이크, 수박떡 바나 돼지떡 바의 떡 만들기 종류나 아이싱 케이크나 쿠키, 쌀 월병 만들기, 수제케이크 만드는 강좌까지 골고루 수강할 수 있다. 생일이나 기념일 등 축하하는 자리에 수강생들이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가려고 배우는 사람들이 많단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빵 자체도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먹기 좋게 만든다. 빵 안에도 딸기를 층층이 넣어 만들기 때문에 조각으로 잘라도 빵 안에 빨간 딸기의 모습이 보여 보기도 좋고 다 먹을 때까지 상큼한 딸기 향을 느끼면서 먹을 수 있다. 케이크의 위쪽에 보기 좋게 장식된 딸기도 싱싱하게 초록색 꼭지까지 넣어 사진을 찍어도 아름답다.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좋은 재료들만을 엄선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한 번 먹어 본 사람들은 금방 단골이 된다고.위치 서울시 양천구 은행정로5길 48-2 1층문의 010-5967-4649블로그 http://blog.naver.com/downy1110/카카오톡 버터앙신정동 ‘enna.v (엔나비)’유럽느낌으로 딸기라떼 맛봐요엔나비는 비엔나 커피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유럽여행이 많이 다닌 주인장이 찻잔과 찻주전자등 그릇들을 많이 사고 커피도 마셔보면서 유럽의 차 문화에 흠뻑 빠졌다. 융드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융드립은 기름이 빠지고 진하고 깔끔한 느낌이라서 한 번 마셔본 사람들은 금방 매력에 빠진다. 딸기 라떼는 생딸기를 으깨고 딸기 시럽을 넣고 꿀을 넣는다. 딸기 시럽을 넣게 때문에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한다. 그 위에 딸기 생크림을 풍부하게 얹고 생딸기 슬라이스로 장식을 한다. 생딸기 씹히는 맛이 느껴져 상큼하고 달짝지근한 딸기의 맛이 오래간다. 요거트 맛이 나는 딸기 스무디와 시즌에만 판매하는 딸기차도 있다. 주인장은 “엔나비에서 맛있는 커피 마시면서 대접받고 가세요” 한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401문의 02-867-6675인스타 enna.v목동 ‘베라앤케이크’딸기가 우루루 쏟아지는 쉬폰 맛이 일품목동 7단지 KT건물 옆 ‘베라앤케이크’는 케이크, 구움과자류, 마카롱 등 원하는 품목을 골라 1:1이나 2:1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키즈 베이킹도 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재료는 추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합성 유화제가 들어가지 않은 좋은 재료들을 사용한다. 발효 버터를 사욯하는데 향이 더 좋고 맛도 부드럽다. 딸기를 듬뿍 넣은 ‘딸기 우루루 쉬폰 케이크’는 쉬폰 시트 자체가 부드럽고 맛이 있다. 생크림과 바닐라 크림을 듬뿍 바르는데 쉬폰의 속 안의 가운데 부분은 몽땅 딸기로 채워져 있다. 조각을 자르는 순간 딸기가 우루루 쏟아져 내리면서 달콤한 딸기향이 퍼진다. 딸기우유 마카롱도 우유버터크림에 딸기쨈을 섞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케이크는 미리 예약 주문을 통해서만 판매한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213 세신비전프라자 406호(KT건물앞)문의 02-2646-9410인스타 vera_n_cake/카카오톡 베라앤케이크신정동 ‘에페커피’리얼 딸기 우유 리얼한 부드러움에페커피는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안에 들어가면 그 아기자기함과 쾌적함이 상상을 초월한다. 커피의 맛도 맛이지만 딸기우유와 쑥우유의 인기가 높다. 딸기우유는 주인장이 직접 생딸기청을 만들어 우유를 넣고 달콤한 맛을 위해 연유도 넣는다. 딸기를 썰어서 듬뿍 넣게 때문에 중간중간 딸기를 씹는 느낌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재작년부터 우연히 만들기 시작해 메뉴에 넣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해 인기메뉴가 되었다. 쑥가루를 넣어 부르럽게 만든 쑥우유도 아이들이 잘 먹을 정도로 맛이 있다. 딸기 밀크티나 딸기 스무디도 많이 찾는 메뉴다. 주인장은 “재료는 기본적으로 좋은 것을 쓰려고 노력해요.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려고 노력합니다”한다. 근처 직장인들이 테이크아웃도 많이 하고 매장도 늘 북적거린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신월로 369 1층(남부법원 맞은편)문의 02-2665-1785인스타 epeecoffee목동역 ‘엘리제이’타르트의 정석목동역 ‘엘리제이’는 타르트와 파이가 탁월하다. 딸기를 비롯한 각종 생과일들이 올라가는 타르트는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아 간식으로도 많이 사 먹지만 선문용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방 수업은 타르크나 일반 케이크, 롤케이크도 배울 수 있다. 딸기타르트는 기본 파이위에 생딸기를 듬뿍 얹어 그 색감이나 모습이 아름답다. 좋은 재료들을 쓰고 있어 엄마의 손 맛도 느껴진다. 주인장은 “수업을 배우게 되어도 실전에서 쓰일 수 있는 팁들을 많이 알려드리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실꺼에요”한다. 딸기 롤케이크도 롤케이크 안에 딸기를 통으로 넣고 생크림과 딸기 슬라이스로 장식해 기존의 롤케이크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위치 서울시 양천구 오목로 46길 14(목동역 8번 출구 5분)문의 070-7374-5599SNS 인스타그램 ID(elly_j_tart)목동 ‘카페 온고’입안에서 생딸기가 상큼하게 와르르‘카페 온고’는 한자리에서만 6년을 운영해 왔다. 2013년부터 운영해 오면서 단골도 많고 지역주민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 주인장이 까다롭게 원두를 고르고 로스팅을 직접 하고 있어 커피 맛이 좋다고 소문났다. 믿고 주문하는 로스팅커피의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카페 온고만의 딸기와플은 반죽을 카페에서 직접 만들어서 바로 굽는다. 구운 와플을 좀 식혀 2019-03-20
- 분당수지내일신문 리포터 모집 분당수지내일신문 리포터에 지원하세요!분당수지내일신문은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생활, 교육, 문화 정보를 생산해 전하는 지역신문입니다. 분당수지내일신문은 성남과 용인에 거주하는 리포터들이 매주 발로 뛰며 생생한 정보를 찾아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교육문제를 학부모의 입장에서 같이 생각하고 양질의 교육정보를 같이 만들 리포터를 모집합니다.♣ 지원자격 : 1. 성남시와 용인시에 거주하는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2. 기사 작성과 글쓰기에 경력이나 열의가 있으신 분♣ 제출서류 : 1. 이력서2. 자기소개서3. 기사나 사보편지, 단행본 집필, 자유기고가 등의 경력자는 자신이 쓴 기사나 글을 첨부해 주세요.♣ 서류접수 : 3월25일까지♣ 응시방법 : 이메일 접수 (ykyoo@naeil.com)♣ 전형절차 : 1차 서류전형 / 2차 면접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 합격자에 한해 개별 통보♣ 문의 : 이메일 (ykyoo@naeil.com)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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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4월 부천 정보 본격적인 봄맞이를 앞둔 4월에는 새로운 소식들이 찾아온다. 가족과 방문객들을 위한 부천시티투어를 실내 투어는 물론 광명 동굴과 시흥갯골 코너로 즐길 수 있다. 또한 학교 자전거 실기교육도 강화된다. 4월부터 실시되는 부천 정보들을 모아 보았다.버스로 찾아가는 시내 명소 관광_ 부천시티투어부천지역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뻔뻔(funfun)부천시티투어’를 타 보자. 부천시 시티투어가 이용객들로부터 해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부천시티투어는 매주 토요일마다 운행되는 정기투어로, 오는 부천 3대 꽃축제 기간에 운행되는 특별투어를 시작으로 낮과 다른 화려한 도시의 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간투어, 인근도시와 연계한 광역시티투어인 광명 동굴, 시흥 갯골축제 등 다양한 코스를 돌며 부천지역 곳곳의 문화와 역사를 즐길 수 있다.정기투어는 판, 타, 지, 아 코스를 선택하여 투어 할 수 있으며 신규코스 및 체험코스가 추가되어 더욱 다채로운 투어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신규코스는 미세먼지가 심해 야외활동이 어려워지는 점을 고려해 실내관광코스에서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활동까지 보강되었다.실내관광코스에서는 교육, 유럽자기, 수석, 활, 펄벅, 옹기를 주제로 한 6개의 전문테마 박물관을 비롯해 방치됐던 폐 소각장을 업사이클링하여 융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부천아트벙커’도 시티투어 코스를 통해 방문할 수 있게 된다.이 뿐만 아니라 폐 배수지였던 ‘부천천문과학관’도 부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으로, 시티투어에서는 해설 견학과 함께 다양한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또한 ‘부천친환경도시 원예체험장’의 화분심기와 텃밭가꾸기 체험을 통해 도심 속에서 지친 심신을 자연을 통해 재충전하며 힐링하는 시간도 가지는 기회이다.오는 11월까지 운행되는 이번 투어는 일반 시민 및 부천을 찾는 관광객을 중심으로 부천의 곳곳을 함께 투어하며 부천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간다. 부천시티투어는 박물관, 테마파크, 생태공원, 유적지, 복합문화공간 등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부천시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이 더해져 가족,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알짜배기 1일 시내 관광이다.부천에서 걷고 싶은 거리_ 베르네풍물시장 터부천시내 베르네풍물시장 터가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부천시는 30여 년간 도로 소통기능이 단절됐던 옛 베르네풍물시장 부지에 수목식재와 조명 설치 등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한다.베르네풍물시장은 부천역광장과 경인국도변 등의 노점상을 정비하고 생계대책 일환으로 성곡동 베르네천 복개부에 조성됐다. 이후 지난 1990년 개장해 시장으로 운영해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점포 공실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와 도시미관 저해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뜻에 따라 지난해 철거됐다.철거된 베르네풍물시장 부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지난해 지역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주민의견을 반영해 오는 6월까지 도로조성사업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이곳은 설계 용역기간 중 성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모아진 주민의견을 실시설계에 반영해 주민이 바라는 쾌적한 환경의 도로를 변신하게 된다.또한 기존에 운영해오던 베르네풍물시장 공영주차장과 노상주차장이 폐지됨에 따라, 주차불편을 덜기 위해 도로 조성과 함께 노상주차장을 확보하고 인근 공동주택 재건축단지에 지하공영주차장을 공동 건립할 계획이다. 도로가 조성되면 원 도심 속 걷고 싶은 거리로 재탄생해 소사로~오정어울마당, 오정대공원까지 접근도 쉬워질 전망이다.학교로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부천시가 부일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9년 찾아가는 학생 자전거 안전교육’을 연다. 찾아가는 학생 자전거 안전교육은 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수칙과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해 자전거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자전거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마련되었다.교육에는 2017년 49개교 3만948명, 2018년 60개교 3만3065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65개교 3만5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기체험교육을 강화하고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 어린이 자전거전용 교육장을 활용해 자전거면허시험도 실시한다.주요 교육내용은 기초 자전거 안전교육, 올바른 자전거 이용방법, 안전모 착용의무 등 이용자 안전수칙, 도로교통법과 교통안전수칙 등이다.부천 최초로 발행하는 ‘부천페이’ 4월 출시부천시가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인 ‘부천페이’를 4월 출시한다.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 정책수당 160억, 일반판매 90억 등 총 250억 원 규모다.시는 현재까지 관련 조례 제정하고 명칭을 부천페이로 확정 및 카드 디자인을 마쳤다. 또한 시민대상 일반판매 인센티브로 최초 발행 및 명절 10%, 평상시 6%와 사용제한 업체를 정하는 등 ‘부천페이’ 출시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부천페이’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제한 사업체 외에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업체에서는 모두 사용 가능하다. 또한 일반판매의 경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최초 발행하는 4월 한 달간 구매액인 월 한도 40만원의 10%가 인센티브로 제공된다.사용가능 업체는 연매출 10억 이하 소상공인 사업체로 음식점, 동네슈퍼, 편의점, 미용실 등과 전통시장이다. 다만 백화점, 대규모점포,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주점, 사행성업소, 주유소, 연매출 10억 초과 사업체는 사용이 제한된다.‘부천페이’ 카드는 4월 출시와 함께 온라인 휴대전화 앱에서 신청하고 카드 수령 후 신청자 본인이 등록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NH농협 각 지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상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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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재료와 깔끔한 밑반찬이 어울린 소곱창전문점 요즘 곱창의 인기는 어느 곱창집을 가도 실감이 난다. 이름 난 곱창집은 예약이 줄을 잇고 대기하고 먹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경찰병원역 1번 출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혜영C 소곱창 역시 곱창을 즐기는 이들로 가게 안이 순식간에 가득 찼다.혜영C 소곱창은 가게 안이 그리 넓지 않고 소박한 느낌을 준다. 미닫이 나무유리문을 살짝 밀고 들어가면 정겨운 음식점에 들어서는 느낌이 든다. 왠지 곱창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친근한 분위기가 풍겨 나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주인장의 친절도 큰 한 몫 한다. 음식점을 방문한 손님들의 테이블을 살뜰하게 챙기며 안부도 묻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며 잔잔한 웃음이 새어나오도록 분위기를 이끈다.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소곱창구이와 막창이다. 불판에 감자, 떡, 야채가 어우러져 나와 함께 구워지는 향이 고소하다. 간과 천엽, 염통은 서비스로 제공되어 푸짐함을 느낄 수 있다. 천엽과 간은 소금기름장에 찍어 씹어 먹는 맛이 좋고 염통은 곱창과 함께 구워 야채에 싸 먹으면 맛깔스럽다.주인장은 “매일 산지직송으로 신선한 재료를 받으니 손질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서비스로 제공되는 간과 천엽 등도 특별히 깔끔하게 나가도록 정성껏 손질하고 있지요. 곱창구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작년 여름부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작년 10월 이후부터 재료 가격이 4번이나 인상되기도 했지요”라며 “그래도 깔끔한 맛을 알고 찾아오시는 분이 많아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라고 말한다.처음 운영하던 부부 중 아내의 이름이 ‘혜영씨’여서 ‘혜영C 소곱창’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이 맛집은 현재 주인장이 인수해 운영하며 한층 더 입소문이 많이 나고 있다. 깔끔한 곱창, 대창, 막창의 신선한 맛에 비밀병기의 대파김치, 그윽한 맛이 우러나오는 김치찌개, 주문 즉시 무쳐 나오는 부추와 콩나물 무침이 입맛을 돋운다. 소금도 좋은 재료를 구해 직접 볶은 후에 빻아서 후추를 곁들인 소금장으로 내놓는다.인근에 사는 주민 이영주(45·문정동)씨는 “친구들과 자주 오지요. 몇몇 친구들에게 소개를 해도 모두 깔끔하고 곱이 좋다고 만족해합니다. 곱창이 타지 않고 적당한 시기에 잘 먹을 수 있도록 굽고 잘라 주시기 때문에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맛있는 대파김치에 곱창을 싸서 먹으면 두 맛이 어울려 ‘정말 맛 좋은 소곱창구이를 먹는구나’라는 만족감이 느껴져요”라고 말한다.대파김치와 콩나물과 부추가 함께 어울린 무침을 곱창에서 나오는 기름에 함께 구워 먹으면 감칠맛이 난다. 가족모임, 주부모임, 다양한 회식모임으로 오는 이들까지 모두 이 맛에 반해 여러 번 발걸음을 옮기는 상황이다.주인장은 “소의 위는 병후 기력회복에 효과가 있어요. 소의 내장은 단백질, 지방과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칼슘 함량이 소고기보다 월등히 높아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은 음식이죠. 성인에게는 골다공증과 골연화증에 좋다 해서 찾는 이들이 많아요. 인근 회사 회식으로 예약하시는 단체손님도 늘어나고 있지요.”라고 덧붙인다.고기를 먹고 난 후에 불판에 볶아 먹는 볶음밥도 별미이다. 야채와 잘 어우러진 맛깔스러운 볶음밥 속에서 날치알이 씹히는 식감까지 더해져 더욱 맛있다. 불판에 살짝 누룽지 상태가 되도록 볶음밥을 구워 먹으면 한우소곱창을 먹고 난후 든든한 포만감까지 더해져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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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대여시장 프론티어가 전하는 ‘창업의 정석’ 잠실 석촌호수 부근에 2013년 문을 연 커피랑도서관 1호점. 카페 열풍이 불면서 개성 담은 개인 카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세를 불리던 무렵이었다.장덕성(39세) 대표는 발상을 바꿨다. 커피랑도서관에서는 음료가 아니라 공간을 시간 단위로 팔았고 대신 커피나 차는 무료로 제공했다. 북카페 콘셉트로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를 고루 비치해 손님들이 맘껏 읽도록 했다.집중해서 공부할 쾌적한 공간이 필요했던 청소년과 청년들 사이에 공간은 점점 입소문 났다. 5년이 흐른 지금 커피랑도서관은 전국 각지에 83개 가맹점을 운영중이며 지난해 매출은 57억 원, 올해는 100억 원을 목표로 달리는 중이다.국내에 공간대여 시장을 만든 프론티어인 장 대표에게 창업, 그리고 버티며 직진하는 힘에 대해 물었다.불변의 아날로그 향수를 브랜드에 녹이다-스터디카페, 공유오피스 등 몇 년 사이 공간대여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커피랑 도서관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유행을 쫓아서도 매출 확대에만 연연해서도 안 된다. 디지털시대에 ‘도서관’이라는 아날로그 향수를 공간에 넣는 게 우리의 핵심이다. 인건비 이슈 때문에 무인시스템을 도입하는 곳이 계속 늘고 있다. 우리 역시 무인시스템을 개발했지만 멤버십 회원들이 이용하는 야간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직원이 상주하며 고객을 맞이한다. 우리 사업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중요하며 무인으로 운영할 때 위험 요인을 5년 넘게 공간을 운영하면서 터득했기 때문이다. 트렌드에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것도 장점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사람들은 공기의 질에 예민하게 반응하자 우리 공간에 맞는 고성능 공기정화장치를 개발해 가동중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만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간다. ‘커피랑도서관’ 브랜드에 담긴 문화와 집중이란 키워드가 우리의 핵심 가치다.”-공간대여사업 물꼬를 튼 1세대고 현재는 경쟁이 치열하다.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나?“단기간 스터디카페가 많이 생겼고 상당수가 고시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창업 당시 20대 여성이 주 고객층이었다면 지금은 1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어 졌다. 우리는 2018년 가락동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사옥을 마련해 전시와 강의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 카페, 기업 워크숍 공간, 커피랑도서관, 루프탑 정원을 갖췄다. 조만간 1.5평 내외의 독립된 공간을 제공해 숙박이 가능한 캡슐형 도서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안에 베트남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다. 우리나라 공간대여시장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첫 사업 망한 후 얻은 것은?-20대 창업해 망한 경험이 쓴 약이 된 듯싶다.“경영학, 건축공학을 복수전공했다. 오래 고민하기 보다는 일단 행동하는 스타일이고 천성적으로 숫자에 밝다. 건물관리 사업을 눈여겨 보다 뛰어들었는데 주차관리업이란 틈새시장이 보였다. 하지만 돈이 술술 벌리자 오만해졌고 결국 사람 관리를 잘 못해서 망했다. 반성 많이 했다. 커피랑도서관 창업 후 예전의 나와 결별하기 위해 밑바닥부터 뛰었다. 처음에는 주택가에 전단지 돌리며 홍보했고 아침마다 아내와 간절히 기도했다. ‘오늘은 손님이 세 명만 왔으면 좋겠다’, ‘다섯 명만 왔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기적처럼 만석의 소원을 이룬 날의 벅찬 느낌을 잊을 수 없다. 카공족, 1인기업 증가 같은 시대운이 따르기는 했지만 사업하며 마음고생도 많았다. 교육청에서는 공간대여 사업이 생소하니까 독서실로 허가받으라고 압박했지만 우리는 북카페라고 끈질기게 설득해 서비스업으로 등록할 수 있었고 그 뒤 우리와 유사한 스터디카페 창업붐이 일었다.”-커피랑도서관 성장과 함께 인간 ‘장덕성’은 어떻게 바뀌고 있나?“나는 천성적으로 리더 보다는 팔로우어 성향을 지녔다. 20대를 돌이켜 보니 호기롭게 사업 시작해 돈을 버니까 기고만장해졌고 건물주 접대하느라 허구한 날 술을 마셨다. 그러다 밑바닥까지 내려가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술과 담배부터 끊었다. 우리 가족 네 식구, 회사 직원 29명, 여기에 전국 83개 가맹점주와 그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감을 매일 느낀다. 자연스럽게 겸손을 배웠다. 예전에는 양복 차려입고 사장 티를 냈다면 지금은 청바지, 점퍼 차림으로 직원처럼, 손님처럼 부지런히 현장을 돈다.”만남이 축복이 되도록-송파구일자리정책위원으로 활동중이며 사회기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창업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취업에 비해 창업 경험은 사회를 빨리 넓게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가령 꼬박꼬박 내는 세금도 ‘왜 내야 하나? 절세는 어떻게 해야 하나?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는 있나?’를 다면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지금 경기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창업은 신중히 준비해야 하며 아이템은 오래 할 수 있는 걸로 골라야 한다. 경기가 좋을 때는 오픈했다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또 다시 오픈하는 식의 메뚜기처럼 옮겨 다니며 권리금 장사를 하며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내가 정한 창업의 불문율은 ‘망하더라도 수습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만 하자’다. 커피랑도서관 창업 상담하러 오신 분들께도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50여평 규모로 시설비 약 1억 원, 월임대료 약 250만원이 드는데 1억 원 투자해 최악의 경우 망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지 냉정하게 따져보라고 한다. 사회 기여도 중요하다. 우리는 공부 공간이 필요한 청년들에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군산, 경산 등 책 공간이 필요한 곳에는 커피랑도서관 실내 인테리어 서비스와 집기류를 제공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이 선순환되는 거, 만남이 축복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는 걸 소중히 여긴다.” 201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