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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면서도 화려한, 반전 매력의 짜릿함 많은 음식점과 카페들이 자리 잡은 서판교에서는 음식 맛은 물론이고 그곳만의 매력을 지닌 곳만이 오래도록 사랑 받는다. 이처럼 크고 작은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치열함(?) 속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 있다.처음 문을 연 4년 전부터 지금까지, 화려한 셰프의 손길로 신선하게 철판에서 구워낸 건강한 음식들의 한결같은 맛을 볼 수 있는 ‘올리브 그릴’은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반전 조합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맛은 타이밍이다현란한 셰프의 손길과 화려한 불꽃이 시선을 사로잡는 철판요리는 기존에 알고 있는 맛과는 다른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이재영 셰프는 재료가 맛있는 가장 적합한 온도에서 요리하다가 가장 맛있는 타이밍에 고객들에게 음식을 내놓기 때문이라고 말한다.“2cm 두께의 철판에서 볶아낸 요리는 일반 팬에서 볶아낸 맛과는 비교할 수 없어요. 재료가 지닌 최상의 맛을 살리기 위해 때로는 센 불로 때로는 뚜껑을 덮고 스팀을 이용해 조리법을 달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사를 책임지는 셰프가 가장 맛있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고객들에게 직접 서빙할 수 있어서입니다”라며 가장 맛있는 순간에 맛보는 음식들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철판요리는 영양소의 파괴도 적은 건강한 요리법이라는 말도 덧붙인다.올곧이 나를 위한 시간, 셰프가 내어주는 코스 요리입맛을 돋우는 전채요리와 스프부터 메인요리, 그리고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코스요리는 평소와 다른 대접받는 기분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더욱이 가정에서 메인 셰프를 담당하는 주부들에게는 올곧이 나만을 위해 제공되는 요리가 주는 감동은 클 수밖에 없다.철판요리는 이런 특별함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다. 커다란 철판을 둘러싼 의자에 앉아 올리브 오일에서 살짝 구워낸 호박과 가지부터 탱글탱글하면서도 뽀얀 속살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새우와 관자, 그리고 육즙이 가득한 안심 스테이크까지 셰프가 순서대로 접시에 올려준 음식을 맛만 보면 되기 때문이다.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살아있는 랍스터 한 마리를 통째로 요리한 ‘라이브 랍스터 코스요리’와 활전복이 포함된 ‘셰프 코스’도 좋다, 이외에도 마지막에 셰프가 보여주는 난타 퍼포먼시는 화려한 식사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합리적인 가격의 새로운 점심 코스 메뉴로 가심비까지 잡아‘올리브 그릴’에서는 최고의 맛을 지닌 철판요리를 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새로운 점심 메뉴를 준비했다. 전채요리와 스프, 야채, 안심스테이크에 이어 볶음밥과 디저트까지 포함하고 있는 점심 메뉴는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만족시켜준다. 3월에는 허브로 염지한 치킨에 마늘을 듬뿍 올려 익혀낸 ‘크런치 허브 치킨’을 메인 메뉴로 하는 코스도 선보일 예정이다.위치 분당구 운중로 146번길 15-3문의 031-8016-6341 2019-02-19
- 음악, 함께 해야 더 즐거워요 매주 일요일 오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는 신나는 연주소리가 들려온다. 감미로운 통기타 소리와 어우러진 타악기 리듬에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되는 이곳은 통기타 동호회인 ‘통클’ 회원들의 연습이 한창이다.2030세대가 회원이어서 일까? 통기타 합주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상상하고 방문한 동호회 모임은 마치 거리에서 마주친 버스킹 공연을 연상하게 하는 자유로움이 인상적이었다. 통기타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욱 즐겁다는 그들을 만나보았다.따로 또 같이, 연주에 따라 다른 매력 지닌 기타홀릭 중기타는 악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악기 중 하나다. 클래식 악기와 달리 누구나 친숙하게 느끼는 대중적인 악기인 기타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울리는 기타 고유의 연주부터 노래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반주와 다른 악기와의 합주까지 다양하게 연주되고 있다. ‘통클’ 회원들은 이처럼 기타는 따로 또 같이,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한다.장선진씨(38세ㆍ광주시)는 “취미로 여러 악기를 다루지만 그중에서도 기타는 강약조절을 통해 다양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멋을 지닌 악기입니다”라며 기타가 가진 소리 자체로도 충분히 풍성한 연주가 가능하지만 다른 악기들과 어울리면 또 다른 멋을 낸다고 덧붙였다.음악은 함께 해야 제 맛동호회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김연수씨(31세ㆍ용인시)는 “2008년에 결성된 저희 동호회는 전체 회원 수는 1000명이 넘지만 매주 연습에 참여하는 인원은 30여명 정도에요”라며 여건에 따라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동호회의 운영방식을 소개했다. 또한 동호회 회원을 2030세대로 제한하는 것은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회원들 간의 공감을 바탕으로 2030세대만의 자유로운 동호회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젊은 감성을 지닌 동호회 특징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이런 이유 때문인지 수준급 연주 실력을 뽐내는 회원들이 연습실을 비롯해 복도 구석구석에 자리를 잡고 통기타 3대, 통기타와 타악기, 그리고 매력적인 음색을 지닌 목소리를 더한 다양한 조합으로 맛깔스러운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이제 동호회활동을 한지 1년 정도 되었다는 이희경씨(33세ㆍ용인시)는 “혼자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재미가 없어지면서 손가락이 아프다는 핑계로 자꾸 연습을 거르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이곳을 찾으면서부터는 기타만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악기들과 합주도 하면서 음악을 즐기게 되었어요”라고 ‘통클’의 장점을 전했다. 이어서 “함께 연주를 하다보면 때로는 의견이 맞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함께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다 보면 악보에 맞춰 연주하는 것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라는 그의 말에서 기타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 음악 자체의 재미를 찾은 흥분이 고스란히 전해졌다.조정훈씨(30세ㆍ성남시)는 “직장을 다니며 취미로 악기를 배우기란 쉽지 않지만 같은 관심사와 세대가 같은 또래들과 함께 어울리다보니 악기를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답니다”라며 특히 부담 없는 가격으로 기타를 배울 수 있다는 숨겨진 장점도 알려주었다.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초급 강좌와 특별한 연주회김연수 매니저는 “저를 포함한 많은 회원들이 동호회에서 운영하는 초급 강좌를 듣고 기타를 시작한 분들이에요. 기타를 배워보고 싶지만 여러 이유로 망설이는 초급자를 위한 강좌는 기타에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라고 ‘통클’에서 운영하는 좋은 기회를 소개했다. 안혜진씨(32세ㆍ성남시) 역시 2013년에 기타를 전혀 못 치는 왕초보였지만 용기를 내 초급 강좌에 참여해 이제는 연주곡 정도는 문제없이 연주하는 실력을 가지게 되었다며 쑥스럽게 웃는다.길한주씨(25세ㆍ성남시)는 “기타만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열리는 연주회에서 무대에 오르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어요. 만약 혼자 무대에 서기가 겁이 난다면 다른 회원들과 함께 오를 수 있어 더욱 좋아요”라며 초급 강좌 못지않은 특별한 무대경험도 빼놓을 수 없는 ‘통클’의 장점을 소개했다. 2019-02-19
- 반려 물고기 매력에 풍덩~ 정서적 안정감과 책임감, 스트레스 해소 등 긍정적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면 조금은 수월한 반려 물고기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여수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BJ 팜’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서 직접 수입한 ‘구피’, ‘플라워 혼’, ‘금붕어’, ‘테트라’를 비롯해 집에서 키우기 좋은 10여종의 애완 어종과 수족관, 수초, 먹이 등 다양한 용품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더욱이 물고기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키우는 환경에 적합한 어종을 추천해주는 물고기 전문가 방지원 대표의 생생 팁은 반려물고기 키우기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들의 걱정을 덜어준다. 방 대표는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물고기를 키울 수 있음에도 손이 많이 갈 거라는 생각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라며 자녀와 함께 물고기들이 새끼를 낳는 과정까지 보기를 원한다면 ‘구피’, ‘플레티’종 등 난태성 어류 종류가 좋고, 사람을 따르는 애완동물의 잔재미를 원한다면 수족관 안에서 사람의 손끝을 따라 군무를 펼치는 ‘테트라’류를 선택할 것을 조언한다. 또한 같은 어종이라도 물고기에 따라 외양과 성격이 다르다며 이왕 반려 물고기를 키우기로 마음먹었다면 직접 방문해 물고기들을 충분히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한 마리씩 키울 수 있어 인기인 ‘베타’가 다양하게 있다. 이미 ‘베타’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이 난 이곳에는 흔히 보지 못했던 색상과 외양을 가진 각양각색의 ‘베타’가 우아한 몸짓으로 마음을 빼앗는다. 더욱이 2년인 수명을 고려해 3~4개월로 낮은 어령의 건강한 ‘베타’들만을 선보여 보다 오래 반려 물고기와 함께 할 수 있다.위 치 성남시 중원구 여수울로 15번길 8-1 101호문 의 070-4108-9086 2019-02-18
- 미래 예술의 가능성과 살펴볼 수 있는 곳 방학으로 인해 시간이 많은 요즘, 모처럼 아이들과 나들이를 하고 싶다면 미누현대미술관은 어떨까. 성남 신흥동에 위치한 이곳은 예술의 확장과 미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으며,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에게는 좋은 예술 놀이 공간이 된다.이곳은 한국 최초의 미디어 아트 미술관으로 세계적인 명화를 디지털 작품으로 복원하는 디지털마스터피스 작업 40여점과 새롭게 선보이는 Media Art 작품을 모아 놓았다. 세계적인 명화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작품으로 재해석한 ‘그림을 읽어주는 디지털 마스터피스(Digital Masterpiece)’는 세계 단 하나뿐인 작품이다.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대표 작가들의 철학과 작품세계를 디지털로 재해석한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미디어 아트(Collaboration Media Art)’는 관객의 동작에 반응하고, 음악과 효과음을 가미하여 예술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게 한 ‘체험형 예술 (Interactive Art)’이다.그 밖의 화가의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화가의 방’, ‘멘토링 프로그램’,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신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명화속 모티브를 발로 터치하면 반응하는 '디지털 연못', 스케치한 바다 속 생물을 아쿠아리움 화면에 띄어 즐길 수 있는 ‘스케치 아쿠아리움’, 디지털 파렛트에 디지털 붓으로 찍어 화면에 뿌리면 작품이 되는 ‘아이 엠 잭슨폴록’ 등이 있다.그 동안 미술관이 지루하게 느껴졌을 아이들에게 새로운 접근으로 예술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성인들도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위 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2024문 의 031-754-9696 2019-02-18
- 대구 수성구새마을부녀회, 사랑의 1% 나눔 운동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수성구새마을회 부녀회(회장 노향숙, 사무국장 류충하)는 지난달 말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1% 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생필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대구시 수성구새마을부녀회 정기총회 중 하나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수성구 23개동 부녀회 회장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미 700kg 라면 70박스와 3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각 동 부녀회에 전달했다.구입에 소요된 자금 전액은 대구 수성구새마을부녀회에서 수년간에 걸쳐 재활용품 판매 및 먹거리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모은 것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되어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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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공연 및 전시 정보
노원문화예술회관,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선정으로 질 좋은 프로그램 제공노원문화예술회관이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연, 전시 기획 프로그램에 동시 선정되어 국비 3,5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노원문화예술회관 프로그램은 기획공연 ‘박종훈의 클래식 브런치 시즌 2’와 기획전시 ‘4인 4색 명작전-춘하추동’이다.박종훈의 클래식 브런치’는 2018년도 시즌 1에 이어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친근한 클래식 해설, 수준 높은 연주와 함께 관객 전원에게 커피와 머핀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았다.올해 진행되는 시즌 2 공연에서는 ‘악기’를 테마로 매 공연마다 하나의 악기를 주인공으로 하여, 악기가 돋보이는 영화 속 클래식 명곡을 감상해볼 수 있다. 또한 연주자가 직접 들려주는 생생한 에피소드가 준비되어 있다. ‘박종훈의 클래식 브런치 시즌 2’는 4월부터 12월까지 연 5회 공연 예정으로 입장료는 15,000원이며 올해도 관객 전원에게 커피와 빵이 제공된다.올해 처음 실시된 전시 공모에서 선정된 ‘4인 4색 명작전-춘하추동’은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에 위 치한 노원아트갤러리에서 펼쳐진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장르의 시각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자연을 주제로 봄에는 한국화, 여름에는 서양화, 가을에는 사진예술, 겨울에는 서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매 시즌 작가와의 대화 코너를 통해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지역 작가들이 전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서 지역 미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기간은 각 장르마다 2주씩 진행될 예정이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상세 일정은 추후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플랫폼창동61, 협력뮤지션 에이퍼즈와 브로큰 발렌타인 단독공연 열려오는 16일 오후 7시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퓨전재즈밴드 A-FUZZ의 2019년 첫 단독공연 <Plugged>가 열린다. 전기낭비자를 컨셉으로 거의 모든 것에 흐르는 무형의 에너지가 음악에 끼치는 영향을 표현할 예정이다. 드레스 코드는 네온으로 번쩍이는 옷을 입고 즉석에서 관객과 함께 연주하기 등 관객 참여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예매 33,000원, 현매 44,000원.또한 23일 오후 7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플랫폼창동61의 협력뮤지션 브로큰 발렌타인이 오랜 시간 끝에 정식 보컬 멤버를 확정하고 5인조 완전체로 Reboot를 알리는 단독공연이 열린다. 예매 25,000원, 현매 40,000원.문학과 연극의 만남, 2019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분노의 포도>‘산울림 고전극장’은 수준 높은 고전 작품들을 젊고 열정 있는 예술가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언어로 좀 더 쉽고, 좀 더 감성적으로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2013년 1월부터 시작되어 매년 초, 30여년 전통의 소극장 산울림에서 막을 올리며 문학과 연극의 만남으로 한국연극의 수준을 한껏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2019년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에서는 2013년부터 공연된 28편의 작품 중, 큰 사랑을 받았던 두 작품을 선정하여 기해년의 첫 포문을 연다. 첫 번째 작품이 2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공연되는 <분노의 포도>다. 이 작품은 80년 전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폭력과 굶주림, 죽음에 서서히 갉아 먹히는 ‘조드’ 가족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만날 수 있다.자본가들이 조장하는 야만적인 분열과 그것에 휘둘리는 소시민들의 고단함. 그리고 아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익어가는 분노! 1930년대 미국 대공황시기, 극한의 처지에 내몰린 노동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존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는 발표 이듬해 존 포드 감독에 의해 영화화, 세계 각국에서 연극화되었다.그리고 2014년 극단 걸판이 영화를 각색해 ‘산울림 고전극장’ 무대에 올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66번 도로‘ '고향집이 떠오르네' ’겨울이...‘ 등 세 개의 곡을 삽입함으로써 긴 여정을 효과적으로 압축하며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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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곱창·새우의 깊고 깔끔한 맛 ‘용호낙지’
부산 용호동의 한적한 골목길에서 시작했다는 ‘용호낙지’가 요즘 강남서초 지역 곳곳에서 눈에 띈다. 고추장 양념이 아닌 고춧가루 양념으로 전통의 맛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용호낙지’의 남부터미널역점을 찾아가봤다.이집의 대표 메뉴는 낙지, 곱창, 새우를 넣고 자작자작 끓여서 밥에 비벼먹는 ‘낙·곱·새’(12,000원)이다. ‘낙·곱·새’를 주문하면 기본 반찬과 비빔용 밥이 함께 나오는데, 조리된 ‘낙·곱·새’와 콩나물, 김, 부추 등을 밥에 넣고 비비면 된다.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식사량이 부족할 경우에는 라면, 당면, 우동 등 각종 사리를 추가(2,000원)하면 된다. 곱창 대신 차돌박이가 들어가 구수한 ‘낙·차·새’(12,000원)와 가볍고 깔끔한 맛의 ‘낙·새’(10,000원)도 기본 식사 메뉴이다.식사 메뉴인 ‘낙·곱·새’나 ‘낙·차·새’보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용호전골’(2~3인용/38,000원)은 술안주로 제격이며, 사이드 메뉴로 새우튀김(13,000원)도 맛볼 수 있다. 2인분 이상 주문할 수 있으며 포장도 가능하다.위치: 서초구 서초중앙로 26(서초동 1445-4)3호선 남부터미널역 3번 출구 인근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주차: 가능문의: 02-585-9978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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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이 풍부한 건강식 사골육수, 신사역 맛집 ‘천지인설렁탕’
2월 중순인데도 여전히 바람은 차갑기만 하다. 이럴 때면 더욱 생각나는 따끈한 국물요리.그중에서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설렁탕’이 제격이다. 오픈한지 고작 6개월 밖에 안됐지만 고소하고 진한 사골육수로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 있다. 신사역 인근의 ‘천지인설렁탕’을 소개한다.노하우가 담긴 차별화된 육수신사역 5번 출구에서 잠원동주민센터 방향으로 10여분 걷다 보면 골목 중간쯤에 ‘천지인설렁탕’ 간판이 보인다. 매장으로 들어서니 실내를 가득 메운 육수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잠자던 식욕을 불러일으킨다. 입구 맞은편에는 오픈식 주방이 있고 집채만 한 가마솥에서는 무언가가 보글보글 끓고 있다.이곳만의 비법이 담긴 영양만점의 사골육수가 만들어지는 광경이다. 또 주방 앞에는 ‘천지인은 건강을 담아 드립니다’라는 이색적인 현수막도 걸려 있다. TV의 맛집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는 신OO 셰프는 “왕사골, 무릎 뼈, 소 힘줄을 가마솥에 넣고 오랜 시간 고아 육수를 만들어 진하고 고소한 맛은 물론 콜라겐까지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한다. 70여 평의 넓은 매장은 왼쪽으로 독립 룸 3개, 오른쪽에는 원목 테이블과 의자를 깔끔하게 배치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고기와 육수의 환상적인 조합 ‘설렁탕’메뉴로는 설렁탕, 맑은곰탕, 우거지곰탕, 꼬리곰탕, 도가니탕, 갈비탕 등의 탕 종류와 접시수육, 모둠수육, 전복,문어갈비찜, 꼬리찜 등의 찜,수육류가 있다. 대표 메뉴인 설렁탕(8,000원)은 연하고 부드러운 고기와 진한 육수가 어우러진 설렁탕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기본반찬으로는 겉절이, 깍두기, 오징어젓갈과 즉석에서 만드는 따끈한 계란말이가 등장하며 숙성 김치를 원할 때는 따로 주문하면 된다.이러한 반찬들은 매일 아침마다 이OO 대표가 직접 만든다. 특히, 겉절이는 전날 저녁에 버무려 하룻밤을 재운 후 내놓기 때문에 상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모임이나 회식 때는 ‘모둠수육’과 ‘전복문어갈비찜’이 인기다. ‘모둠수육(35,000원)’은 양지, 머리고기, 우설 등에 각종 버섯과 야채를 얹어 한소끔 끓인 다음 테이블 위 불판에서 다시 끓이므로 육수가 더욱 뽀얗게 우러난다.푸짐한 양의 신 메뉴 ‘매운 등뼈찜’‘전복,문어갈비찜(70,000원)’은 소갈비, 문어, 전복, 백목이버섯, 팽이버섯, 당면 등의 조합으로 전복은 입구 옆 수족관에서 막 건져낸 싱싱한 활전복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신 메뉴인 ‘매운 등뼈찜(4인분/35,000원)’도 출시했다. 갈비를 우린 육수와 한번 익혀낸 등뼈, 콩나물, 야채 등에 양념을 넣어 졸인 것으로 남자 성인 네 명이 먹고도 남을 만큼 양이 푸짐하다.직접 면을 뽑아 만드는, 감칠맛 나는 ‘함흥냉면’도 추천 메뉴 중 하나. 또한 이곳의 매력은 음식의 맵기나 들어가는 식재료 등을 대표와 상의해 조절할 수 있다는 것. 고객의 음식 취향에 맞는 맞춤형 요리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외에도 문어숙회, 갈비만두, 메밀전병, 왕만두, 주류 등이 있으며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위치: 서초구 강남대로101안길 17(잠원동 14-3) 1층이용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11시, 연중무휴주차: 가능문의: 02-548-3651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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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흐르는 논현동 맥주집 ‘청춘싸롱’
신논현역과 논현역 사이 영동시장 인근에 보기만 해도 정감이 가는 맥주집 ‘청춘싸롱’이 있다. 골목 중간쯤에 위치한 이곳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매장 곳곳에 자리한 인형, 술병, 쿠션 등 앙증맞은 소품들로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넘쳐난다. 창가 쪽 자리에 앉으면 논현동 먹자골목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여러 종류의 안주와 특색 있는 맥주를 선보인다. 메뉴는 그릴, 포테이토, 스피드, 샐러드 등으로 크게 구분했고 그 안에 삼겹누들볶음, 치즈닭갈비그라탕, 오다리튀김, 피쉬앤칩스, 애플시나몬피자, 골뱅이닷컴, 나쵸그란데 등 다양한 요리가 있다. 가격은 6,000원부터 10,000원 선.또 주류에는 크림생맥주, 더치커피생맥주, 청포도비어, 허니비어, 자몽비어, 트로피컬비어, 병맥주 등과 여러 종류의 칵테일소주가 있으며 특히 맥주와 안주를 착한 가격으로 구성한 세트메뉴(14,900~20,900원)가 매력적이다. 감자튀김+치즈스틱+크림생맥주 2잔, 할라피뇨치킨+나쵸그란데+크림생맥주 2잔, 비프앤칩스+치킨샐러드+크림생맥주 2잔 등인데 그야말로 가성비가 최고다. 또한 음악 신청도 가능해 ‘청춘싸롱’만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위치: 강남구 봉은사로1길 34(논현동 182) 1층영업시간: 오후 5시~다음날 오전 5시, 연중무휴문의: 02-511-2366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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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모임 -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
창단 이래 올해로 15년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단장 김석현 28기)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봉사 단체이다. 매월 1회 정기적인 봉사활동으로 묵묵히 참된 나눔을 실천해온 덕분에, 지난해 12월 서초구V페스티벌 우수봉사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해온 이들의 특별한 나눔 이야기를 소개한다.15년 전 ROTC 동문이 모여 창단일반인도 회원으로 동참해 나눔 실천2004년 10월 15일 창단한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은 200여 명의 ROTC(학생군사교육단) 동문들이 뜻을 모아 시작되었다. ROTC 이념인 지(知)·신(信)·용(勇)을 바탕으로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굳건한 의지로부터 출발한 것이다.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 김석현 단장은 “솔선수범, 희생, 봉사라는 ROTC의 사명을 실천하고, 국가와 사회에 화합과 사랑을 나누고자 탄생했다. 현재는 ROTC 동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회원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ROTC의 장점을 살려 사회 곳곳의 소외계층에게 작은 희망과 웃음을 주고자 한다”며 창단 취지를 밝혔다.창단 이후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해온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은 매월 장애인 시설 정기봉사는 물론, 지자체 연계 봉사, 헌혈 및 재난복구 지원 봉사, 연탄 나눔 봉사, ROTC중앙회 행사 지원 등 창단 이후 200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장애인 시설 및 지자체 연계 봉사 활동 재난복구 지원 활동까지 솔선수범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의 행보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롭다. 주요 활동은 크게 네 가지로 첫째, 장애인 시설 정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장애인 시설 환경 정화 활동과 사회 적응 훈련을 돕고 정서적 교류와 안정을 위한 지원 활동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서초구 내 다니엘복지원뿐 아니라, 강동구 사랑쉼터의 집, 구리 샬롬의 집, 남양주 신소망의 집, 경기도 광주 은혜동산과 SRC보듬터 방문 봉사를 진행했다.둘째, 지자체 연계 봉사활동이다. 강남구 구룡마을,정마을 연탄 나눔 봉사, 서초구 행복도시락 나눔과 소외 계층 거주지 청소 외에도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정화 활동, 노량진동 연탄 및 떡국 나눔, 동자동 행복도시락 나눔, 종로구 독거어르신 댁 청소 및 목욕봉사 등에 참여했다.셋째, 헌혈 봉사활동이다. 아울러 헌혈 봉사를 통해 얻은 헌혈증은 백혈병 등 긴급히 수혈이 필요한 이에게 기증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앞장서왔다.넷째, 재난복구 지원 봉사활동이다. 강원도 강릉 수해 피해 지역 구호품 지급을 시작으로, 전북 고창 설해,원 평창 수해,남 태안 유류 유출,기 광주 수해 피해 복구 지원 활동에 동참해왔다.서초구자원봉사센터 ‘풀뿌리 사업’ 동참서초구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 이어가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은 가까운 주변부터 작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서초구자원봉사센터 ‘풀뿌리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초구 섬들근린공원에서 진행된 ‘사랑더하기 ROTC 김장나눔 봉사’를 시작으로, 서초구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 이러한 다짐은 2019년 봉사활동 계획에서도 엿볼 수 있다.김석현 단장은 “지난달 26일 행복도시락 나눔 활동을 시작으로 2월 사랑의 연탄 나눔, 다니엘 봄맞이 대청소, 사랑더하기 ROTC 김장나눔, 저소득가정 단열부착 봉사 등이 예정되어 있다. 대한민국ROTC중앙회의 올해 슬로건 중 하나인 ‘따뜻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앞에서 드러내기보다 뒤에서 묵묵히 활동하며 15년의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 이웃에게 희망과 웃음을 전하고 싶다는 이들의 소박한 바람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이 되어 퍼지길 기대해본다.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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