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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과 열정으로 졸이고 달인 도라지 정과! “언젠가는 통하리라 믿었다” “이게 뭐라고.... 제가 이럴 자격이 있을까요?” 김선희(39) 대표는 거듭 되물었다. 추석을 맞아 도라지정과 세트 주문이 폭주해 눈곱 뗄 새 없었던 그는 누구보다 바쁜 명절을 보냈다. 그 여파로 몸살을 앓았다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띤다. 일산 흰돌마을 상가동에 위치한 봄나래 공방은 앙금플라워케이크로 시작해 지금은 도라지·인삼정과, 한과를 만들어 내는 보물창고다.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떠난 여정의 결실이다. 쉽지만은 않았던 그러나 열정적으로 뛰어든 우리 전통 디저트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자.신의 직장 호텔 그만두고 요리에 입문 “원래 배우는 걸 좋아해요. 죽을 때까지 배우고 싶어요.” 아름다운 우리 디저트 ‘봄나래’ 대표 김선희씨는 자신은 호기심이 많다며 강한 배움의 의지를 내보였다. 대학 졸업 후 줄곧 호텔에서 일해 온 김씨는 우연한 기회에 블로그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지인이 블로그에 사진과 일상을 올리는 걸 보고 재밌겠다 싶었죠. 그래서 매일 남편에게 해주는 가정식 요리를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어요.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신나게 빠져들었죠.” 6개월쯤 지나 운 좋게 국내 최대가전업체 체험단에 선정, 블로그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된다. 무언가 하나에 빠지면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김씨는 그 후 2년 연속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파워블로거가 되었다.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운영한 블로그가 유명해지니 자연스럽게 저를 찾는 곳이 많아졌어요. 요리관련 섭외가 쏟아지고 요리 영상 제작에 참여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죠. 그러다보니 월급을 뛰어넘는 수입이 들어오더라고요.” 마침 친정 부모님 손에서 자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두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만의 강점을 찾고자 했던 그는 닥치는 대로 요리를 배우며 미래를 준비했다.앙금플라워케이크로 자신의 강점 발견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요리관련 학원과 강좌를 찾아다녔어요. 경희대 약선음식전문가 과정을 비롯해 푸드스타일리스트 과정까지 음식과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 마다하지 않았죠. 오죽하면 남편이 직장 다닐 때보다 더 얼굴보기 힘들다고 투정을 부렸겠어요.” 동서양을 넘나들며 다양한 요리를 섭렵하던 중 김씨를 단번에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바로 앙금플라워케이크. 떡 케이크 위에 올라가는 다채로운 앙금에 마음을 빼앗겨 밤낮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유명하다는 선생님은 죄다 찾아다니며 배웠어요. 어찌나 앙금에 매달렸는지 그때는 열 손가락 모두 파스와 반창고를 붙일 정도였어요. 내 손끝에서 완성된 아름다운 색감의 화려한 앙금을 마주하면 모든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답니다.” 심화과정까지 마스터하고 작업실을 얻어 오픈한 앙금플라워케이크 클래스는 대박이 났다. 좋아하는 일에 빠지면 무조건 직진하는 김씨. 자신의 열정에 스스로도 놀란 순간이었다.잡을 수 없는 님 같은 존재한과 매력에 빠져 ‘봄나래’ 탄생 앙금플라워케잌 수업과 주문을 병행하기 위해 흰돌마을 상가동 점포를 얻어 이사를 온 것은 2년 전이다. 주문이 주말에 몰리는 특성상 주말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했다. 주중에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새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그의 머릿속에 한과가 떠올랐다. “‘궁중병과연구원’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떡과 한과를 배웠죠. 그곳에서 배운 한과를 상품화시키면 좋겠다 싶었어요. 더욱이 한과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리운 님 같은 존재로 저의 도전정신을 더욱 자극했다고 할까요(웃음).” 한과 중에도 정과가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정과는 견과류나 각종 과일, 근채류 등을 꿀과 조청에 잰 음식으로 지금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전통 음식이다. 김 대표는 도라지정과와 인삼정과를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1년여의 준비과정은 재래시장에 매일 출근해 최상급의 국산도라지를 식별하는 법부터 시작했다. 이미 숙련된 정과업체 중 누구도 정과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이는 없었다. 꿀과 조청을 배합해 적당한 시간에 알맞은 온도로 졸이고 건조하는 과정을 수백 번 반복한 끝에 지금의 봄나래 도라지, 인삼정과가 탄생했다. 정과세트 상견례 선물로 인기매장과 아카데미 갖춘 공간 갖고 싶어 “언젠가부터 주문이 폭주해서 이상하다 했어요. 알고 보니 유명 결혼카페에 저희 ‘봄나래’가 소개되어 상견례 선물과 이바지 선물로 인기를 얻게 되었죠. 그리고 구입하신 분들이 너무 좋다며 후기를 달아주셔서 찾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요즘 신바람이 납니다.” 올해 초에는 ‘고양디저트 푸트콘테스트’에서 3색 전통디저트로 금상을 수상했다. 쟁쟁한 상견례 선물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 대표는 ‘봄나래’만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포장상자부터 고급스러운 보자기 매듭과 개인맞춤 메시지 문구까지. 어떻게 하면 보내는 이의 정성이 전달될까 고심한다. “모든 가족 행사 답례품 만드는 업체를 갖는 게 꿈이에요. 그리고 전통디저트 매장과 쿠킹아카데미, 사무실을 갖춘 복합공간을 갖고 싶습니다. 지금은 걸음마 단계의 풋내기지만요.” 수줍게 웃는 그의 미소가 믿음직스럽다.인기품목 : 한과세트, 도라지정과, 도라지정과+인삼1뿌리, 건강3총사 혼합세트 등문의 010-9223-2227 카톡_food04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10-04
- “가을은 수확의 계절, 농장으로 가을소풍 떠나요!” 과정 없는 결과는 없듯 지난 여름의 무더위를 꿋꿋히 이겨낸 자연은 인간에게 달콤한 열매를 선사한다.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도시민들에게 도시농부는 또 하나의 로망이 되고 있다. 도시농부의 삶을 선택하긴 어렵지만 도농복합도시인 고양과 파주에는 도시농부의 삶을 맛볼 수 있는 농촌체험공간들이 있다. 우리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가을 농장으로 떠나보자. 수확의 계절인 가을은 엄마 품처럼 넉넉한 인심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1. 서삼릉중산농원“유황 거름으로 키운 농작물 수확체험 한마당”고양시 원당동 서삼릉 인근에 위치한 중산농원은 서울 경기 수도권의 대표적인 자연학습장으로 매년 봄가을에는 수확체험한마당을 연다. 중산농원에서는 바이오 유황을 거름으로 써서 키운 수십 여 가지의 농작물이 자란다. 봄철에는 딸기체험이 있다면 가을철에는 고구마와 땅콩 콜라비 무 당근 배추 등 다양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고 인근 밤나무에서 밤 줍기 체험도 가능하다. 1만 5천 평 규모의 친환경 체험농장인 만큼 중산농원에는 갖가지 농작물과 들꽃, 나무로 가득하다. 중산농원에서는 농작물 수확체험뿐 아니라 트랙터와 수레 타기, 매직 마술쇼, 그네 훑대 체험 등 다채로운 놀이가 진행된다. 사전 신청시에는 서삼릉 역사탐방을 즐길 수도 있다. 서울과 일산에서 가까운 만큼 학교나 기업, 각종 모임의 단체 체험이 많다고 한다. 가족단위 체험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체험분야 – 고구마와 땅콩 콜라비 무 당근 배추 양배추 수확, 밤 줍기체험비용 – 기본체험비 15,000원(단체 14,000원)체험기간 - 10월말까지위치 –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00-5문의 – 031-855-8921 (cafe.naver.com/egoguma)2. 쇠꼴마을“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체험과 모험여행” 파주시 법원읍 별난독서캠핑장 인근에 위치한 쇠꼴마을은 사시사철 다양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촌마을이다. 배 과수원을 배경으로 뗏목을 탈 수 있는 연못과 캠핑장, 수영장, 펜션까지 자연 속 놀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쇠꼴마을의 가을에는 배 따기와 고구마 캐기, 탈곡기 체험, 뗏목타기, 민속놀이, 동물 먹이주기, 허브관 견학 등 다채로운 놀이를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A코스에서 D코스까지 원하는 놀이를 선택할 수 있다. 쇠꼴마을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단체 관람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쇠꼴마을 배 과수원에서 자란 배와 배즙을 구입할 수 있고, 주말농장에서 배나무를 분양받을 수도 있다.체험분야 – 배 따기, 고구마 캐기, 밤 줍기와 농촌체험체험비용 – 체험코스별 14,000원~16,000원 (배나무 분양 한 그루 150,000원)체험기간 – 11월초까지위치 –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420-3문의 – 031-959-01233. 산머루마을“산머루 향에 취하며 산촌의 가을을 거닐다”감악산의 맑은 정기와 신선한 공기를 품고 있는 산머루마을은 산촌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채우고 있다. 산나물 캐기와 버섯 따기를 끝낸 가을에는 온 동네가 산머루 향기에 취할 때쯤 산머루 따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직접 딴 산머루를 넣어 산머루 잼과 산머루 초콜릿도 만든다. 산머루마을은 지난 6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산머루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산머루 와이너리 투어에서는 산머루 와인 가공공장과 와인 숙성터널을 둘러보며 와인 제조공정을 관찰하고 시음해볼 수 있다. 와이너리 투어는 산머루농원에서 체험신청 가능하다. 체험분야 – 산머루 따기, 산머루잼/산머리 초콜릿 만들기체험비용 – 10,000원체험기간 - 10월말까지위치 – 파주시 적성면 윗배우니길 194문의 – 031-958-36004. 새둥지마을“임진강 내다보는 무공해 청정마을로 오세요”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경기도 최북단에 자리잡은 새둥지마을은 민통선 지역에서 해제된 지 20여 년 밖에 지나지 않아 무공해청정지역으로 꼽힌다. 새둥지마을에서는 사과 따기와 고구마 캐기, 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과수원에서 직접 딴 사과로 찹쌀고추장을 만들고, 갖 캐낸 고구마로 고구마 피자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벼수확 체험에서는 벼 베기와 탈곡기 체험에 이어 마을 정미소에서 쌀의 건조와 도정 과정을 견학할 수 있다. 새둥지마을에는 단체 체험을 위해 세미나실과 체험관 숙소, 식교육 전문농장, 야외 식당, 장 담그기 체험장과 농구장, 정원식 주말농장인 클라인가르텐이 설치돼 있다. 체험분야 – 고구마 캐기, 사과 따기, 벼 수확 등체험비용 – 고구마 캐기 7,000원, 사과 따기 12,000원, 벼 수확 7,000원체험기간 – 11월 초~중순까지위치 – 연천군 백학면 노아로 491번길 86문의 – 031-835-73455. 푸르내마을“청정지역의 농산물 맛보러 오세요”한탄강 상류인 아우라지 강이 흐르고 제인폭포와 선봉바위가 인접해 있는 푸르내 마을은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청정지역 농촌체험마을이다. 푸르내 마을은 사시사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을철에는 땅콩과 야콘, 고구마 캐기와 꿀배, 포도 따기를 비롯해 전통놀이체험, 탈곡체험, 효소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체 체험객을 위해 실내 다목적 체험관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30여 종의 체험농장이 조성돼 있다. 이외에도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쌀강정 만들기, 배추김치, 율무깍두기, 인삼고추장 만들기 등이 있고 인근 강가에서 메기 잡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분야 – 땅콩 고구마 토마토 돼지감자 수확, 벼베기, 농촌요리체험 등체험비용 – 7,000원(농촌요리체험은 별도문의)체험기간 – 11월말까지위치 – 연천군 청산면 청연로 30-62문의 – 031-833-52996. 새밀농장“땅과 흙을 살리는 청정 사과 농장입니다”파주 광탄면에 위치한 새밀농장은 땅과 흙의 힘을 살려 영양 가득한 청정 사과를 키우는 농장이다. 이곳에서는 착색제나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제초제 대신에 초생재배원칙에 따라 좀씀바귀를 키워 벌레를 막는다. 약품 대신 미생물농법을 사용해 GAP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매년 봄 4월경에는 사과나무를 분양하고 있다. 우리 가족만의 사과나무를 분양받고 계절이 지나는 동안 사과나무의 성장을 지켜보며 가을에는 사과를 수확할 수 있다. 사과 나무를 분양할 경우 최소 25kg의 사과를 보증해준다. 농장에는 벤치와 피크닉 테이블이 설치돼 있어서 주말에는 나들이 삼아 농장체험을 할 수 있다. 연못에는 모판에서 자란 벼이삭이 패이고 건강한 땅에서는 두더지와 메뚜기, 지렁이를 볼 수 있다. 새밀농장 인근에는 보광사와 마장호수 흔들다리가 있어 관광하는 길에 들러도 좋다. 체험분야 - 사과 따기, 사과나무 분양, 농장체험체험비용 – 8,000원 (사과나무 분양 한그루 130,000원)체험기간 - 10월말까지위치 -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761-186문의 - 010-3288-04667. 파주과일농장“귀엽고 깜찍한 미니사과 따러 오세요”파주 법원리에 위치한 파주과일농장은 여름철 아로니아 체험을 마치면 가을철 미니사과체험에 들어간다. 미니사과는 귀엽고 깜찍한 생김새로 아이들이 좋아해 유치원 체험학습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미니사과는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고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파주과일농장에서는 미니사과 2018-10-04
- 전원에서 즐기는 꽃차와 천연염색~ 상쾌한 공기, 초록이 짙은 전원생활은 도시민이라면 한번쯤 꿈꾸어보는 로망.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도시생활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파주 하니랜드 인근 장곡리 ‘꽃재 체험농장(이하 꽃재)’의 주인장 강희숙씨는 대다수 도시인들의 로망인 전원생활의 꿈을 현실로 옮겨 꽃차를 덖고 천연염색을 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 이다. 어릴 적 외갓집에서의 추억, 전원생활 꿈꿔야트막한 야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그림 같은 집, 한창 자태를 뽐내는 메리골드 금계국 맨드라미와 파란 잔디가 어우러진 널찍한 앞마당. 강희숙씨는 지금의 농장다운(?) 모습을 갖추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한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의류사업을 해왔던 강희숙씨 부부는 오래 전부터 전원생활을 준비해왔지만 막상 부딪히다보니 이런저런 시행착오가 많았단다. “충남 도고에서 태어났지만 일찍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시골생활에 대한 경험이 없어요. 하지만 초등학교시절 방학이면 외할머니 댁에서 보냈던 추억을 늘 그리웠죠. 원두막에서 참외 까먹던 일, 개울에서 물놀이하던 기억, 모깃불 피우고 잠이 들던 추억, 마당에 피었던 꽃. 아마 그때부터 꽃을 좋아했고 언젠가는 전원생활을 하리라 꿈꾸었던 것 같아요.” 어릴 적 정서를 길러주었던 그 추억을 손자 손녀에게도 전해주고 싶어 열심히 농장을 가꾸었다는 ‘꽃재’. 둘러보는 이마다 탄성을 자아내던 ‘꽃재’는 지난 2016년 파주시 아름다운 정원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허허들판이나 다름없었던 터에 꽃이 피고, 참다래 나무와 무농약 채소들이 자라고 있는 ‘꽃재’는 이제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농장을 가꾸느라 바쁜 일상에도 천연염색과 꽃차 등을 오랫동안 공부해온 그는 이제 그 경험과 노하우를 많은 이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한다.즐길 거리, 볼거리 가득한 ‘꽃재’로 놀러오세요~“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마당에는 꽃차 만들기 좋은 다양한 꽃들도 많고요. 또 몇 년째 공들인 토종다래 나무도 이제 제법 수확을 할 수 있으니 다래 따고 밭에서 기르는 무농약 채소들을 수확하는 체험도 가능해요. 또 염색을 하려면 마당이 있으면 좋은데 ‘꽃재’에는 그만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마음껏 쪽물 들여 널어놓을 수 있으니 염색체험하기도 좋고요.” 또 강희숙씨가 곱게 물들인 천으로 그의 남편이 직접 만든 옷들도 독특하고 멋지다. “남편이 의류사업을 오랫동안 해온 터라 염색한 천으로 하나 둘 옷을 만들어봤는데 일부러 찾는 분들도 있네요. 지난 해 고양꽃전시회에 한 번 참가해봤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상당히 좋아 저희도 놀랐어요. 농장 일을 하면서 옷 짓는 것이 쉽지 않지만 칭찬을 해주시니 이것 또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웃음)” 그동안 이런 공간을 꿈꾸며 흙을 나르고 돌을 고르던 수고로움도 둘러보는 이마다 ‘참 예쁜 공간’이라는 칭찬 한 마디에 금세 잊고 만다는 강희숙씨.지금 ‘꽃재’에서는 농원견학+꽃차체험(꽃차 시음+꽃차 제공/체험비 5,000원), 농원견학+천연염색 스카프(체험비 1만원) 등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체험은 목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문자나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또 직접 기른 콩으로 메주를 띄어 만든 된장도 구입할 수 있고, 메주 만들기와 장 담그기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꽃재’의 청정 토종다래로 만든 스무디도 맛볼 수 있다. 위치 파주시 조리읍 수레길68, 문의 031-947-6273. http://blog.naver.com/ke6273 2018-10-04
- 건강한 로푸드 착즙 주스와 수제 디저트 ‘또바기 윤쓰’는 로푸드(Rawfood, 가열하지 않은 날것) 착즙주스로 입소문을 탄 공방 겸 카페이다. 아담한 공간 내부에는 원목 테이블이 하나 놓였다. 주위를 둘러보면 냉장고를 가득 채운 착즙 주스와 색감고운 수제청이 먼저 눈길을 끈다. 또바기는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 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거기에 주인장인 고윤정씨의 이름 가운데 글자 ‘진실로 윤(允)’을 붙여 또바기 윤쓰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지었다. 요리를 전공한 고 대표는 상호를 통해 음식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와 자부심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 집의 메뉴는 물이나 시럽,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채소와 과일만으로 짜낸 착즙 주스가 유명하다. 사과 당근 파프리카 비트 토마토 자몽 다양하게 섞어 만든 착즙 주스는 면연력 강화와 혈액순환 개선, 콜레스테롤 조절, 해독, 항암작용, 식욕 억제 등의 효과 효과를 준다. 항산화 주스인 로푸드 스무디도 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그대로 섭취하는 로푸드 스무디에는 노화를 막고 세포 기능을 활성화하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윤 대표는 “로푸드에 대해 많이 연구했다”며 “환절기 기력보충으로 착즙 주스만한 게 없고 특히 편식하는 아이들은 로푸드 착즙 주스로 간편하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쁜 직장인의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또바기 윤쓰의 쿠킹클래스는 베이킹, 수제청, 생활요리, 로푸드, 해독 주스&스무디 원데이 클래스가 있으며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수강인원은 최대 4인까지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위치: 양천구 중앙로36길 40문의: 070-5022-2125 / 카톡ID: gyj0821 2018-10-04
- 소망을 담은 그림 ‘민화’ 만나보세요~ 문래동 예술촌에 있는 ‘시연갤러리’는 다양한 민화작품을 만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소담스러운 꽃 화분과 갤러리의 짙푸른 색 외관에 발길을 멈추고 안으로 들어서니, 실내를 가득 채운 다양한 민화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내용은 민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새, 동물들인데 정통민화와 현대적인 표현이 들어간 창작 민화가 함께 전시돼 색다른 느낌이다. 시계나 운동화, 옷, 액세서리, 커튼 등에 새겨진 민화 역시 독특하다. 시연갤러리의 이시연 작가는 지난 5월,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개인전 <상생과 화합>을 통해 스토리텔링이 담긴 창작민화를 선보였다. 시연갤러리 사방 벽에 걸린 민화역시 다양한 소망과 이야기를 품고 있어 설명을 들을수록 재미있다. 이 작가는 갤러리에 잠시 들렀다 가는 이들에게도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그저 내려준다. 서민의 마음을 담은 민화처럼 소박하고 따듯한 인심이 지친 마음에 위로를 건넨다. 이곳은 재미있게 민화를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림을 그릴 때 필요한 모든 도구는 시연갤러리에서 제공한다. 민화를 더욱 깊이 접할 수 있는 취미반을 비롯해 중학교 자유학기제 강사나 방과 후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강사반도 운영한다. 또한 기초 작업부터 시작해 공모전 작가가 되기까지 자기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준다. 민화 실기뿐 아니라 그림 토론이나 외부 탐방, 창의 체험 등을 경험하면서 정통민화와 창작 민화를 골고루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시연갤러리의 장점이다. 이시연 작가는 “처음 시작한 이들이 표현한 탁했던 색채가 시간이 갈수록 부드럽고 맑아지더라”며 “작업에 몰두하면서 느끼는 힐링과 그림이 주는 치유의 힘을 직접 체험해보시라”고 전했다. 위치: 영등포구 도림로 129길 6-1문의: 070-8650-2341/ 010-6456-5904 2018-10-04
- 독서하며 생각을 넓히고 마음을 성장시켜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단풍놀이 같은 야외 활동을 하느라 독서 활동이 크게 줄어든다는 결과가 있다. 꾸준한 독서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성인 독서 동아리 ‘불독 클럽’은 6개월 동안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하고 읽은 후 토론의 과정까지 거치는 모범적인 독서 모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독 클럽을 찾아 꾸준한 독서 비법을 들어 보았다.한 달에 두 번 책 속에서 나를 찾아갈산도서관의 성인 독서 동아리로 2015년에 만들어졌다. 초창기에는 3040 독서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전문 진행자의 도움으로 동아리를 운영해 나갔지만, 현재는 회원 모두가 돌아가면서 진행을 맡고 있다. 김희진 화원은 “주부니까 바쁜 집안일을 먼저 하게 되고 책 읽기는 자꾸 미루었어요. 하지만 불독 클럽에 가입하고부터는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를 나눠야 하니 일정한 시간에 꼭 책을 읽게 됐어요”라고 한다. 회원들이 모두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주부들이라서 방학에는 모임이 없고 학기가 시작되면 모여 반년 동안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한다. 서로가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추천한다. 소설, 고전, 인문, 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선정해 한 부분에 편중되지 않게 신경 쓴다. 윤정혜 회원은 “가입한 지 1년이 됐는데 늘 배우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회원들 모두에게 배울 점이 너무 많아요”한다. 선정한 책을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읽어간다는 생각만으로도 든든해진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책 속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게 돼독서의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기만 하고 생각의 정리가 없다면 책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깊은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 수도 있다. 불독 클럽은 책을 읽은 후 꼭 서로 간의 생각을 나누는 활동을 한다. 진행을 맡은 회원이 발제문을 준비해 책 안에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나눠 보는 시간을 가진다. 정미혜 회원은 “책을 그냥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 이야기도 나오고 마음을 나누게 되는 동아리예요.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되고 책을 통해 인생을 공감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해 좋아요”라면서 함께 책 읽기의 장점을 이야기한다. 정유정의 소설 ‘종의 기원’을 읽고 주인공인 유진이 살인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연민을 느낀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이야기를 나눠 보자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자 모두 자신들의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내면의 무의식에서 어떤 생각들이 오고 가는지에 대한 활발한 이야기가 오고 갔었다. 양유경 회원은 “책을 나만의 관점으로만 보다가 다른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어 묘미가 있어요”라고 한다. 불타오르는 독서와 생각의 나눔불독 클럽은 ‘불타는 독서클럽’의 줄임말이다. 독서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줍어했던 회원들은 모두 적극적이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윤미정 회원은 “책을 읽게 되면서 자녀와 대화를 나누게 돼서 좋아요.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족 간에 대화 소재도 풍성해지고 사이도 더 좋아졌어요”라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말한다. 이경화 대표는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인정하고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아요. 주제에 따라 생각에 공감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도 꺼낼 수 있어 나도 성장해 나가는 게 감사해요”한다. 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자신을 성장, 발전해 나가는 불독 클럽은 2, 4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갈산도서관에서 진행되고 있다.<미니인터뷰>이경화 대표4년 넘게 활동을 해 왔어요. 서로를 인정하고 다름을 이해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친밀함을 가지고 있어 책 읽는 활동이 더 즐거워요김희진 회원혼자서는 절대 읽지 않을 책도 함께 읽으니 좋아요. 책을 다양하게 나누어 읽으니 기억에 남는 내용이 많아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책이 너무 좋았어요윤정혜 회원늘 든든하다는 생각이 드는 동아리예요. 1년 정도 활동하고 있는데 독서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꾸게 해주었고 회원들 모두에게 배울 점이 많아요정미혜 회원책을 같이 선정해서 읽으니 편독하지 않아서 좋아요.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책을 읽게 되고 책을 통해 서로 공감하니 마음이 편안해져요양유경 회원혼자 책을 읽으면 느낌으로만 모호하게 독서를 했는데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읽게 돼 좋아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니 재미있고 마음이 따뜻해져요윤미정 회원좋아하는 작가의 책만 읽었는데 다른 회원들이 추천한 책들도 골고루 읽게 돼 좋아요. 모임에 오면 편안하고 생각을 나누고 돌아가는 길은 너무 뿌듯해요 2018-10-04
- 솜씨 좋은 장모님 밥상 맛보러 오세요~ 게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음식으로 살아있는 게에 달인 간장을 부은 후 숙성시켜 만든다. 지역별로는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지방의 게장이 유명하다고 한다.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 좋은 게장은 요리사의 솜씨와 정성으로 좌우된다.목동사거리 인근에 있는 ‘장모님 밥상’은 맛있는 게장 밥상으로 입소문 난 매장이다. 장모님 밥상을 추천한 박영신 독자는 “간장게장이 생각나면 이곳을 찾는다”며 “짭조름하고 부드러운 게장이 있어 밥 한 그릇을 금방 비워낸다. 반찬도 하나하나 다 맛깔스러워 식사를 다 마치고 나면 식탁 위 접시가 깔끔하다”고 전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여러 개 놓인 넓은 매장이 눈에 들어온다. 간장게장 돌솥 밥과 영양돌솥 밥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밥은 주문 즉시 만들어져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에 조금 여유를 두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기다린 시간만큼 맛있는 밥으로 보상받을 수 있으니 아깝지 않다. 장모님 밥상의 간장게장은 큼직한 크기를 자랑한다. 살이 꽉 찬 몸통에서 흘러나오는 게살을 밥 위에 올려 한 숟갈 넣으니 원조 밥도둑의 기세가 입안을 자극한다. 게딱지에 밥을 넣고 쓱쓱 비벼먹으니 역시 엄지를 척하게 만드는 맛을 선사한다. 제육볶음, 도라지 무침, 콩자반, 콩나물 무침, 깻잎 장아찌 등의 깔끔한 밑반찬에서는 엄마 손맛이 느껴진다. 무쇠솥에 지은 밥은 고슬고슬하고 윤기가 흘러 밥맛이 꿀맛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노릇노릇 눌어붙은 누룽지도 구수하다. 이 집은 경기도 광주 퇴촌(팔당댐)에서 ‘청기와집’이라는 상호로 17년 동안 유명한 맛집을 운영했으며 3년 전 등촌동으로 옮겨 장모님 밥상을 열었다고 한다. ‘시골이 아니어도 맛은 시골 맛입니다’라는 벽에 붙은 문구가 음식에 대한 주인장의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게장부터 밑반찬까지, 모든 음식은 인자한 장모님을 닮은 주인장이 직접 손질해 만든다. 장모님 정성이 가득 담긴 게장을 집에서도 맛보려면 포장주문을 하면 된다.메뉴: 간장게장 정식과 돌솥 밥 20,000원/ 양념게장 정식과 공깃밥 15,000원/ 영양돌솥 밥 10,000원/ 굴 돌솥 밥 10,000원/ 콩나물 돌솥 밥 8,000원/ 자반구이 8,000원/ 청국장 6,000원/ 강된장 보리밥 8,000원위치: 강서구 등촌로 83 1층문의: 02-2647-6683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2018-10-04
- 가죽, 쌓인 시간만큼 멋스러움 더해져 가죽제품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사용하면 할수록 더욱 멋스러워지기 때문이다. 손때 묻고 낡은 흔적도 개성으로 여길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죽이다. 최근에는 전문가로부터 가죽공예를 배워 원하는 제품을 직접 만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장점을 갖춘 우리 지역 가죽공방에서 가죽공예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보자. 신정동 ‘백작공방’특별한 위로, 가죽 공방에서 힐링을 경험하다목동역 인근에 있는 백작공방은 바인더와 가죽 다이어리 제작 전문공방이다. 공방이 있는 지하로 들어서면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은 수업공간과 작업실이 눈에 들어온다.백작공방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에는 여러 가지 뜻을 담았다고 한다. 백작공방의 대표 백범준 씨의 성을 딴 백(bag, 가방)과 한자 작(作)을 써서 ‘가방을 만든다’가 되고, ‘백 작가가 만든 작품’이라는 의미도 된다. 백 대표는 자연스레 수강생들 사이에서 백작으로 통한다. 공방 한쪽에는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바가 있다. 은은한 전등과 높은 의자, 원목 선반 위 우아한 커피잔이 여느 카페와 비슷한 분위기.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 향긋한 커피와 공방에서 직접 만든 수제청 음료는 이곳 수강생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오롯이 자신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가죽공예는 그 자체만으로 힐링이 되지만 정성이 깃든 차 한 잔의 위로 역시 작지 않다. 백작공방은 고급 통가죽으로 만든 바인더와 다이어리 등을 맞춤형으로 주문제작을 받고 있다. 아이패드 케이스, 리갈 패드커버, 지갑, 가방 등의 가죽 제품 제작과 원데이 클래스도 함께 진행한다. 백 대표는 바인더 커뮤니티인 ‘바인더맵’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서 수준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수제 바인더에 관심 많은 회원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다. 수업은 평일 7시부터 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과 오후, 저녁 시간에 있다. 위치: 양천구 신월로 372, 덕산빌딩 지하 1층문의: 070-8654-7009/ 010-8021-7009 홈페이지: cafe.naver.com/bindermap화곡동 ‘제이제이 커스텀’통가죽에 새긴 문양 ‘가죽카빙’으로 개성 뚜렷통가죽 공예 전문공방인 ‘제이제이 커스텀’은 화곡역과 까치산역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금속과 통가죽의 결합이 멋스러운 바이크용 새들백을 비롯해 카빙 지갑, 벨트, 툴백, 모포말이 등 라이더를 위한 다양한 통가죽 제품과 실속 있는 원데이 클래스로 유명한 공방이다. 벽 한쪽, 진열장을 채우고 있는 할리데이비슨 새들백이나 가죽제품에 장착하는 수많은 콘초 장식과 금속 부자재, 화려한 문양이 돋보이는 카빙통가죽 제품들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가죽카빙이란 가죽위에 각인을 이용해 요철을 만드는 것으로 아름다운 모양과 무늬를 가죽에 새겨 넣는 가죽 공예 기법 중의 하나이다. 제이제이 커스텀의 박정민 대표는 “오래전부터 할리데이비슨 동호회에서 활동하다보니 자연스레 통가죽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통가죽이 주는 묵직한 질감과 카빙의 묘미가 색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원데이 클래스는 다년간 연구한 노하우를 토대로 초보자라도 재단을 제외한 목타 작업, 염색, 각인 등 가죽공예의 기초를 3~4시간 동안 완성할 수 있게 해준다. 가죽은 이탈리아산 베지터블 소가죽을 사용한다. 원하는 제품을 정하면 크기와 색, 문양을 본인의 개성에 따라 바꿀 수 있으며 4명의 전문 강사가 포진, 일대일로 꼼꼼히 가르쳐 수강생들의 만족감이 크다. 교육은 평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매시간 있으며 가방은 토요일에 진행된다. 초, 중, 고등학교의 방과후 수업이나 진로체험교육 등도 20여 명 이하로 수업할 수 있다.위치: 강서구 가로공원로80길 85 2층문의: 010-7925-5214 /일요일 휴무홈페이지: http://jjcustom.co.kr 신도림동 ‘라펠레테리아 La Pelletteria’특수피 제품,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무늬에 반해특수피로 만든 제품은 천연가죽이 주는 자연스러운 무늬와 특유의 질감 때문에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수피에는 악어가죽부터 뱀 가죽, 타조 가죽, 캐시미어, 송치 가죽 등이 있으며 전량 해외에서 수입된다. 고급스러운 색감과 가방마다 똑같지 않은 무늬, 희소성 등의 가치가 있어 대를 이어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신도림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는 ‘라펠레테리아’는 특수피 전문 공예공방이다. 문을 열자마자 벽에 걸린 진분홍빛 악어가죽이 눈에 들어오고, 진열장 안에서는 저마다 개성을 뿜어내는 특수피 가방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라펠레테리아의 이정민 대표는 가죽 제품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피렌체의 가죽 학교 장기코스와 연구 과정을 이수했다. 이 대표는 “수강생들에게 현장에서 경험한 그대로 전달하려 노력한다”며 “취미라 할지라도 패턴 그리기, 색감 배치, 소재 다루기 등 자신만의 포지션을 잡을 수 있도록 지도해줘 각자 개성 있고 만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간다”고 전했다. 단순한 가방은 4회 정도, 고급기술이 필요한 가방은 8회 정도에 완성할 수 있다. 이곳의 장점이라면 수강생들이 원하는 패턴이나 디자인을 함께 연구하고 기술교육을 꼼꼼하게 한다는 것이다. 수업은 오전반과 오후반, 저녁반이 있으며 주 1회, 2회 고정 수업이 가능하다. 바쁜 이들은 쿠폰 등록제를 통해 원하는 수업시간을 조율해 횟수를 채우면 된다. 팔찌, 카드지갑, 명함지갑, 필통 등 간단한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있다. 위치: 구로구 경인로 661 신도림 푸르지오 1차문의: 010-7299-2155/ 월요일 휴무홈페이지: https://blog.naver.com/erioly문래동 ‘트리비아 TREEVIA’카페와 공방이 한 자리에, 구경하는 재미 더해‘트리비아’는 문래동 예술촌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2층에 있는 창고를 꾸며 공방으로 사용하다가 지난봄, 1층으로 내려와 공방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중이다. 넓은 실내는 카페 공간과 클래스 공간, 작업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철공소를 개조했지만 철공소의 간직한 세월의 흔적은 그대로 두었다. 천장에 매달린 호이스트(무거운 물체를 이동시키는 데 사용하는 기계장치)와 거친 느낌의 인테리어가 이곳이 철공소 건물이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트리비아에서는 커피를 마시러 온 일반인들도 구석구석 진열된 가죽제품을 구경하거나 작업실에서 주문받은 제품을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트리비아’는 윤성원, 박주홍, 이준환, 세 명의 작가가 공동대표이다. 같은 학교 디자인과 동기들인 이들은 휴학한 상태에서 폐천막을 이용한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기 시작, 가죽제품으로 범위를 넓혀갔으며 크라우드펀딩을 거쳐 트리비아의 문을 열었다. 처음부터 카페와 함께 운영한 것은 아니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온 후, 외관만 보고 카페인 줄 알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금방 카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수업은 원데이 클래스 위주로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트리비아의 작가들이 만든 다양한 가죽제품은 네이버 리빙윈도우나 아이디어스, 무신사 스토어 등을 통해 살 수 있다. 윤성원 대표는 “세 친구의 취향이 모여서 트리비아가 된 것처럼, 트리비아를 방문한 이들의 취향을 모아 더 나은 삶을 지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위치: 영등포구 경인로 763, 1층문 2018-10-04
- 프리미엄 시그니처독서실에서 운영, 멤버쉽 스터디카페 도서관보다 편하고 카페보다 집중이 잘되는 프리미엄 스터디카페가 문을 열었다. 공부를 위한 최적의 분위기 제공을 위해 의왕시 오전동에 오픈한 모락 시그니처스터디카페는 프리미엄 시그니처독서실에서 운영하는 멤버쉽 스터디카페이다.고급스런 시설과 앤틱한 인테리어는 물론 방해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 시그니처스터디카페는 멀바우 목재와 친환경 소재 페인트 사용으로 공기 중 유해성분을 최소화했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대형건물이나 회사 등에 설치된 흡배기공조시스템을 채택했다. 또 입출입 안심 문자서비스, 지문인식 입출입 시스템을 비롯해 음료자판기가 설치된 휴게실은 공부하다 잠시 쉴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준비되었다. 좁고 어둡고 칙칙한 기존의 독서실과 달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카페인지 외국의 도서관인지 착각이 들만큼 조명이나 인테리어, 쾌적함 또한 남다르다. 특별한 학습공간으로 개별 도어가 설치된 독립학습공간인 싱글스터디와 고정석이지만 경쟁심이 유발되는 공간설계가 돋보이는 오픈 스터디 공간, 자유석으로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프리 스터디 공간까지 개인별 학습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공간도 제공된다.모락 시그니처스터디카페에서는 월 등록 시 할인 적용 이벤트가 실시된다. 2개월 3만원 할인, 3개월 10% 할인, 6개월 한 달 무료(1개월 추가)와 선착순 20명에 한해 스타벅스 머그컵을 증정한다. 1인실 또는 다인실 등록 시 자유석(빈자리)이용이 가능하고 1개월 이상 자유석 등록 시 평촌학원가에 위치한 평촌시그니처독서실 자유석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2018-10-02
- 잘 산다는 것은 새중앙상담센터 심리상담연구소 행복나무정진 전문상담사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요즘처럼 다양한 가치와 삶들이 공존했던 시기는 없었던 듯싶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산다는 의미에 대해 헛갈리고 혼란스럽게 되는 것 같다. 어떤 부류는 “내일은 없다, 오늘만 즐겁게 살면 된다”라고 얘기하고 어떤 부류는 여전히 개미처럼 사는 삶을 강조하기도 한다. 요즘 젊은 세대들 사이에 단연 핫한 신조어는 “욜로(You Only Live Once)”와 “소확행(小確幸)”이다. 욜로는 한 번뿐인 인생을 풍요로운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취미활동에 투자하며 즐겁게 살자는 뜻이다. 소확행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에 등장하는 말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말이다. 1980년대 일본 버블경제 붕괴로 인한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심리를 표현한다. 최근 대한민국의 트렌드는 이 두 단어가 보여주는 듯싶다. 결국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히며 살았던 부모세대의 모습을 부정하고 현실에 집중해 소소한 삶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겠다는 젊은 세대들의 생각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계속되는 취업의 실패와 불확실한 미래라는 젊은 세대의 당면한 문제와 좌절감을 감안한다면 이해되기도 한다. 하지만 행복한 삶, 잘 사는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유행하는 사조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의 가치를 찾았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일에 헌신하는 것이다. 하지만 첫 번째 과제부터 우리는 난관에 봉착한다. 우리는 사회적 성공이 행복이라는 사고를 진리로 믿도록 교육받고 자라왔다. 그렇기에 사회적 성공과 거리가 있는 가치는 별로 고려해볼만한 행복의 가치로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학교에서 학습 및 진로상담을 하다보면 여전히 대다수의 학생들이 그냥 막연히 공부 열심히 하고 교육과정 잘 따라 하면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 다니며 원하는 배우자 만나 가정 꾸리고 그게 행복이라 착각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가 고도화된 사회이기에 사회적 거대담론은 “남들보다 많이, 보다 빨리”라는 생산성과 효율성, 물질만능을 유일한 행복인양 광고하고 세뇌시키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중국 당나라 때 선승인 임제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을 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하고 주체적이며 창조적인 주인으로 살아가면, 그 자리가 바로 행복의 자리, 진리의 자리라는 가르침이다. 오늘 내가 열심히 사는데도 전혀 잘 사는 것 같지 않고 행복하지 않다면 먼저 자신에게 질문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나는 남들의 시선이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가?”.. 201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