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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배움이 하나 되는 시민 축제 열려 늘푸른 상록수처럼. 심훈 소설의 주인공 ‘최용신’선생의 뜻을 기리는 상록수 문화제가 지난 15일 본오3동 일대에서 열렸다. 매년 다채로운 구성으로 한 해 한 해 시민들과 추억을 쌓아가는 상록수문화제. 올해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졌을까? 그 현장을 취재했다.80년 전 ‘추석놀이’ 마을축제로 부활지난 15일 상록수 역 앞과 본오3동 행정복지센터 건너편 공용주차장은 상록수문화제 행사장으로 변신했다. 행정복지센터와 공용주차장 사잇길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놀이 기구가 놓여 ‘샘골마을 꿈꾸는 놀이터’로 변신했으며 주차장에는 메인무대가, 상록수역 앞 광장에는 버스킹 공연 무대가 설치됐다.오후 1시부터 시작된 축제,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였지만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행사를 준비한 최용신 기념관 박재홍 학예사는 “상록수문화제는 최용신(1909~1935) 선생이 가르쳤던 샘골강습소의 학생들과 함께 샘골마을(현 본오동) 주민들을 위해 노래와 연극 등을 선보였던 ‘추석놀이’를 재현한 축제다”라며 “선생님의 뜻을 기려 매년 추석 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한다.마을 놀이터, 체험박람회 시민발길 이어져올해 주제는 ‘샘골마을 놀이터’. ‘놀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해간다’는 의미를 담아 마을을 문화놀이터로 기획해 시민과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었다. 놀이마당에는 작은 종이박스를 쌓아가며 놀이하는 ‘주민의 건축’, 아스팔트에 철퍼덕 앉아 내 맘대로 그림을 그려보는 ‘마당 캔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준비됐고 올해는 ‘직조놀이터’와 ‘우드놀이터’가 더해졌다. 폐 플랜카드를 찢어 베짜기를 체험하는 직조놀이터와 폐타이어 목재로 만든 놀이터는 환경 교육과 배움을 접목한 놀이로 큰 인기를 끌었다.상록수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체험 박람회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안산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인기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 모아 진행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뮤직박스와 가야금 모형 등 체험활동에 무료로 참여하며 즐거워했다.‘최용신을 알려드립니다’ 거리극과 마당극한편 ‘마을극단 미더덕’은 연극 ‘샘골 선생님’을 통해 최용신과 샘골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거리의 시민들에게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 후에는 퍼레이드형 거리극 ‘이야기길 샘골로’가 진행됐다. 전문예술인과 사전 신청자들이 함께 상록수역부터 최용신기념관 앞까지 이어진 ‘최용신 거리’에서 퍼레이드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이 밖에도 지난 한 달 동안 최용신기념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꾸민 조명등 ‘상록수 바람모아’ 전시와 1930년대 출간된 잡지 ‘어린이’를 만나보는 ‘1930 어린이 따라잡기’, 5년 간 상록수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사진을 전시하는 ‘상록수문화제에서 만난 사람들’, 본오3동 주민들의 작품전시회 등 다채로운 야외 전시가 이뤄져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미니 인터뷰직조놀이터 참가자 - 본원초 5학년 양가연, 3학년 황주아직조 놀이터에서 만난 본원초 여학생 들.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양가연 양은 “플랭카드를 찢어서 이렇게 천을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고 재밌어요. 실이 왔다 갔다 몇 번 했는데 금방 이만큼이나 천이 만들어졌어요. 주아랑 함께 놀 수 있는 커다란 그네를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주아는 “다음에도 또 만들고 싶어요”라며 함박 웃음을 보였다.주민의 건축 참가자 - 본오 2동 주민 주아네 가족주아가 제일 좋아한 놀이마당인 ‘주민의 건축’ 놀이터를 떠나지 못하는 주아네 가족. 주아 엄마는 “여기 저기 축제 놀러 많이 다녀요. 아이와 함께 체험거리 참여라면 좋은 추억도 되고 시야가 넓어지더라구요. 상록수문화제는 처음인데 재미있는 놀이터가 많네요. 주아는 엄마 아빠랑 함께할 수 있는 이 놀이가 제일 재미있나 봅니다. 체험도 무료로 할 수 있고 즐거운 추억 만들었어요”라고 말한다.마을극단 미더덕 - 고효정(디문고 3) 한유진(디문고 2) 엄소민(부곡고 2) 황재영(영신여고 2) 오하랑(성안중 3) 유미(상록중 3)최용신 선생님의 생을 20분짜리 변사극으로 만들어 공연한 극단 미더덕 배우들은 모두 중고생들이다. 고등학교 3학년생부터 중학교 3학년 생 6명은 매주 1회 최용신 기념관에서 만나 연극을 준비했다. 엄소민 양은 “연극을 준비하면서 최용신 선생님을 알게 됐어요. 선생님 역할을 맡아 뜻 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아직 최용신 선생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극을 통해서 많이 알리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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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부동에서 잘 먹힐까? 중식레스토랑 ‘차이림’ 음식은 문화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문화’라는 기류를 아주 잘 타는데, 특히 음식문화에 앞장서는 이들은 ‘미식가’라 불린다. 아침잠 깬 동물들이 모여드는 옹달샘 같은 곳 선부동! 그곳에 밀집된 먹자골목에는 근사한 요리와 술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이들이 직장회식을 진행하는 맛집들이 많다.다. 그 중심 산호상가 2층에 오픈한 퓨전 중국식당 ‘차이림’에서 불어오는 음식의 향연. 넓은 창밖과 깔끔한 분위기에 다채롭고 건강한 음식과 그리고 깔끔하고 향긋한 술은 꼭 누려봄직한 문화중 하나다. 맛과 멋 그리고 화사한 센스가 가득한 곳에 다녀왔다.순진무구한 쉐프엄청나게 다양하고 기막히게 맛있는 중식의 세계! ‘현지에서 잘 먹힐까?’라는 프로그램은 한국의 한 쉐프가 재해석한 한국식 중식의 인기를 한 눈에 보여주었다.한국식 중식요리사 이복재 총괄 쉐프는 국제적인 수상에 빛나는 ‘홍푸 박규희 중식군단’의 조용한 일등조연이었다. 20여 년 간 묵묵히 중식요리 맛을 개발하고 도전해 온 이복재 쉐프는 말없이 오직 요리에만 집중하는 순진무구한 요리사로 주변에 알려졌다.이 쉐프는 “중식요리의 맛의 비결은 먹기 바로 전, 센 불을 이용해 재료의 맛을 살리는 것”이라며 “싱싱한 재료를 이용해 맛을 내는 요리는 내게 참 잘 맞고 아주 재미난 일”이라고 전했다.화사하고 품격 있는 센스‘환한 미모와 미소’가 돋보이는 임현화 대표는 중식요리의 화사한 색감과 잘도 어울린다. 또 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긍정적인 생각과 타고난 센스 그리고 고객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다. 임 대표는 “아직 한 달이 못 되었는데, 호기심으로 한번 다녀간 고객이 단체회식 장소로 추천하는 경우가 많아 기쁘다”며 “중식이 느끼하다는 선입견을 한 방에 날리고, 화려한 맛의 중식요리와 향긋한 술에 건강하게 취해볼 만하다”며 밝게 웃었다. 임 대표는 고객들에게 오픈한 기념으로 연태주를 서비스로 주거나 공부가주 권한다고 한다. 술값을 올리려는 상술이 아니라 건강한 술 문화를 전하고자 함이다. “숙취로 인해 다음 날 일을 방해받지 않는 깔끔한 술문화, 흠퍽 취하는 것이 아닌 술이라는 향을 잠시 즐기는 곳이 되길 바란다.”유혹적이고 풍성한 감칠맛차이림의 메뉴는 참 새롭다. 호기심이 많은 성격을 갖은 이들에게는 정말 흥미롭기까지 하다.가장 맛있는 메뉴는 뭘까? 임 대표는 “다양한 중식요리를 고르게 찾는데, 특히 송이버섯과 전복 그리고 조개의 관자가 잘도 어울린 ‘전가복’은 진한 송이 향과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싱싱한 재료들이 쏟아낸 감칠맛에 먹는 이를 놀라게 한다”고 전했다. 온갖 산해진미가 모인 요리 중의 요리인 것이다. 이곳에서 인기가 좋은 메뉴 중 하나인 황비홍 중새우는 담백한 새우와 칼칼한 고추향이 색다른 풍미를 느끼게 해 주는 맛이고, 몽골리안 소고기는 유난히 부드러운 소고기를 맛에 자주 찾는 요리란다. 또 풍미가지· 설화게유산슬· 차돌숙주 참 많은 요리들이 있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유혹적인 감칠맛! 이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맛은 우리를 새로운 음식문화로 여행케 한다.차이림 : 031-439-0202 2018-09-20
- 미용이란? 얼굴과 머리를 아름답게 꾸미다. 라는 뜻으로 현대엔 포괄적으로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헤어, 네일, 메이크업, 피부 등을 자기만족과 주변사람에 주목을 받으려 아름답게 하는 것이다. 미용이란 언제부터 시작 언제 끝나나?인간이 직립보행을 함으로서 자유롭게 손을 사용 동물과 다르게 가꾸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근대엔 물질문명의 발달로 각종 재료의 발달, 대륙간의 활발한 교류시작으로 특성이 교차되어 다양하게 혼합개발 되어 새로운 아름다움이 탄생되었다.현대엔 새로운 아름다움의 창조를 위한 새로운 기법이 날로 발전하면서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인간의 본능을 한층 더 충족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에 인간은 아름다워지려는 본능과 욕심에 만족 못하는바 이름다움을 찾아 끝이 없는, 끝을 찾기 위해 미용이 점점 끝없이 발전 하게 될 것이다.미용이란 직업인간은 남녀노소 누구든 자기 자신의 불리한 점을 감추고 싶어 한다. 남들보다 더, 아니면 더욱더 아름다워지고, 그 아름다움을 유지 시키려 함의 본능과 욕심으로 영원히 미용기술은 더욱더 발전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 이유로 미용은 장래 유망직종의 하나라 생각한다. ‘변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변한다‘라고 어느 철학자가 주장 하였듯이 바로 미용을 두고 한말 같다.누구나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아름다움은 생명의 빛으로서 인간을 아름다운 행복으로 이끄는 천사가 될 수 있다.미용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면 당신의 천직. 이제 미용은 기술이 아니고 예술이다. 중앙동 크리스챤쇼보 미용학원 안산캠퍼스대표 최해철031-507-2079 2018-09-20
- 가파른 암벽 맨손으로 오르는 “나는야 스파이더우먼!” 2018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휩쓸면서 ‘스포츠 클라이밍’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클라이밍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클라이밍을 배우려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었을뿐더러,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 중 50% 이상이 여성들이라는 점. 지난주 목요일 파주에 위치한 한 클라이밍센터를 찾아가 한창 훈련 중인 여성 클라이머들을 만나 보았다. 40대 주부로 구성된 클라이밍 동호회 ‘나르샤’지난주 금요일 저녁 8시 ㅈ클라이밍센터 암벽장. 모두가 주말을 앞두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을 시간. 수 십 여명의 여성들이 맨 손으로 작은 홀드(작은 손잡이)에 온 몸을 지탱한 재 전투적으로 암벽을 기어오르고 있다. 4.1m 높이의 수직 암벽. 10cm의 홀드와 30cm가 넘는 볼륨을 손으로 붙잡기도 하고 발로 디디기도 하며 정해진 루트를 이동하는 데 스파이더맨이 따로 없다.이 날은 파주에 사는 주부들로 구성된 클라이밍 동호회 ‘나르샤’ 회원들이 단체로 훈련을 하는 날. 주워진 미션에 따라 정해진 볼륨을 밟고 위로 전진하는 일명 ‘볼더링’을 수행하고 있는 그녀들.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 만큼이나 멋이 있다. 그녀들이 멋져 보이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다름아닌 그들은 모두 육아와 살림으로 더할 나위 없이 바쁜 일상을 사는 40대 주부라는 점. 도전 그리고 실패, 집중, 노력 등과 같은 단어들과는 멀어져 가는 삶을 사는 주부들에게 그들의 이 같은 도전은 신선한 자극이 아닐 수 없다.“처음에는 근력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가면서 근육량과 지구력을 키웠죠. 어느 정도 기초를 다지게 되면 ‘볼더링’에 도전하게 되는데 이게 하면 할수록 승부욕을 자극합니다.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재도전하는 일. 그 맛에 클라이밍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르샤’에서 횟수로 4년째 클라이밍을 하고 있는 주부 김자연씨의 말이다.‘나르샤’는 지난 2014년 결성, 매주 월수금 모여 함께 훈련을 받는 4년차 전문 클라이밍 동호회다. ‘나르샤’의 결성 동기가 재미있다. 처음에 아이들을 가르치러 센터를 찾았다가 엄마들끼리 의기투합해 동호회를 만든 것. 현재 회원 수는 약 10여명. 이중에는 아빠도 두 명 있다.“함께해서 더 재미있는 클라이밍”클라이밍하면 왠지 근육이 울끈불끈한 남성들의 전유물 같다. 애스트로맨 클라이밍센터 이재준 센터장은 “예전에는 남성 여성 비율이 7대3정도였다면 지금은 5대5정도”라며 “근력은 물론 체력을 키워 생활에 활기가 생기는 것이 첫 번째 장점이고 두 번째 장점은 단기간에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라고 말한다. ‘나르샤’ 회원 김은주씨는 “무엇을 하든 재미가 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는데 스포츠 클라이밍이 그렇다. 비록 혼자 오르지만 아래에서 회원들이 함께 오르는 심정으로 끊임없이 격려한다. 혼자서는 절대 못해낼 것 같던 미션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격려다. 클라이밍이 주는 매력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한다.실내 암벽에 어느 정도 길들여 지면 야외 인공 암벽에 도전하게 된다. 고양시와 파주시에 위치한 인공 암벽장을 소개해 본다.‘고양 인공 암벽장’ (일산 서구 중앙로 1601 고양스포츠타운)고양시 대화동에 위치한 ‘고양 인공암벽장’은 높이 18m, 규모로 고양 파주에서 가장 높은 암벽장이다. 동시에 15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암벽장 폭이 제법 넓다. 코스가 초보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타 도시에서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직장인을 위해 야간에도 개방한다. 하절기(4월~10월)에는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동절기(11월~3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031-929-4868운정건강공원 ‘인공암벽장’ (파주시 동패동)파주 운정건강공원 내 위치한 인공암벽장에는 3.33m와 5.33m, 10.33m 세 가지 크기의 암장이 있다. 암벽장의 높이가 고양암벽장 보다는 낮으나 수준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암벽장은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하지만 최소 2인 1조 팀을 갖춰야 하며 안전장비를 갖추고 안전수칙을 따라야 하는 등 시설물 이용에 엄격한 원칙이 적용된다. 이용대장은 관리소에서 작성하면 된다. 문의 031-940-5234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2018-09-19
- 아이와 함께 책으로 성장하는 엄마들 엄마의 관심사는 아이의 성장과 궤를 함께 한다. 영유아 시기에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목표였다면, 아이가 학령기에 들어선 후로는 정신적으로도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바로 이때 부모들에게 의지처가 되는 것은 ‘책과 함께 가는 길’이다. 아이를 위해 그림책을 읽어주다 엄마들 스스로 아이와 함께 또 다른 성장을 시작한 엄마들의 동아리가 있다. 해솔도서관 부모 독서동아리 ‘해솔맘 독서연구회’를 만나본다.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껏 가르치는 독서교실 운영해해솔맘 독서연구회는 2013년 해솔도서관에서 개최된 유아부모대상 독서교실 ‘우리 아이 자존감 키워주기’를 수료한 회원들이 중심이 돼 창설된 부모 독서동아리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독후활동에 대해 공부하면서 해솔도서관에서 실제로 유아들을 대상으로 독서교실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대다수가 유아를 둔 엄마들이었던 만큼 해솔맘 회원들은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껏 독후활동을 준비했다고 한다. 원시내 회원은 “1시간의 독후활동을 위해 10시간을 투자하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림책에 나오는 주제에 맞게 몸으로 신나게 놀아주고, 자연 속에서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면서 아이들이 독서의 재미를 체득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그림책에서 독서토론으로 영역을 확대해그렇게 시작된 해솔맘 독서연구회는 4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성격이 달라졌다고 한다. 유아였던 아이들이 점차 초등학생이 되면서 해솔맘 회원들의 관심사도 자연스럽게 그림책에서 독서토론 영역으로 확대됐다. 매주 1회씩 모여 책을 읽고 독서 토론에 대해 공부하면서 회원들은 비경쟁토론 에르디아에 주목하게 됐다고 한다. 비경쟁토론이란 정해진 답이 있거나 찬반 토론식이 아닌, 참여자의 작은 의견 하나까지 모두가 경청하고 공감하는 토론방식이다. 비경쟁토론은 ‘모든 사람들의 의견은 소중하다’는 전제 하에 시작해 ‘누구도 틀린 사람은 없다. 단지 다를 뿐이다’라는 사실을 공유하며 ‘개인 간의 다름이 우리를 확장시키고 풍성하게 한다’는 기본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해솔맘 회원들은 “경쟁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지친 마음을 물질로 달래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책과 토론을 통해 마음 깊숙이 숨어 있는 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찾아주고 싶다”고 말한다. 마중물 꿈의학교 ‘비밀독서단 톡톡talk’ 운영해해솔맘 독서연구회는 주부 특유의 바지런함과 아이들을 위한 엄마의 정성으로 비경쟁토론 분야에 대해 연구했고, 올해는 그 성과들을 모아 마중물 꿈의학교에서 비경쟁토론을 테마로 ‘비밀독서단 톡톡talk’을 진행하고 있다. 박근희 회장은 “저희들 모두 아마추어다 보니 비경쟁토론에 대해 수없이 많이 회의를 하고 책으로 공부하고 그래도 부족할 땐 전문가를 초빙해 실력을 키우고자 했어요”라고 말했다. 지난 6년간 꾸준히 독서를 통한 성장과 나눔을 이어온 해솔맘 독서연구회는 지난 9월 15일 제1회 파주북소리 독서동아리 대상에서 경기도지사 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 시작된 해솔맘 독서연구회는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뿐 아니라 엄마들도 함께 커나가는 뜻깊은 삶의 여정이 되고 있다. 미니인터뷰회장 박근희(한빛마을)씨긴 시간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사람들의 긍정적인 생각들이 모였기 때문인 것 같아요.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하듯 해솔맘 회원들이 모여 함께 해내는 일들이 많았어요. 아이들의 마음에 책이라는 씨앗을 심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미스 럼피우스’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최경희(해솔마을)씨아이의 육체적인 양육이 끝나고 정신적인 양육을 시작할 때쯤 만나게 된 곳이 이 모임입니다. 함께 그림책을 공부하며 성장하는 즐거움이 있었고 서로의 마음을 느끼며 지지할 수 있는 곳이에요. 아이와 그림책 그리고 좋은 인연으로 함께 해온, 떼려야 뗄 수 없는 너무나 소중한 곳이 바로 이 동아리입니다. 함께 함으로써 엄마들의 자존감도 높아지고, 우리 삶의 소중한 가치를 같이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서나연(한빛마을)씨이 모임은 저에게 보물상자와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매주 1번씩 모여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많고 힐링이 됩니다. 특히 여러분들이 저의 사소한 이야기에 경청해주셔서 공감을 받는다는 기쁨이 컸고, 가정으로 돌아갔을 때 가족에게 더 잘 할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어요. 김옥천(해솔마을)씨혼자 책을 읽으면 나만의 생각과 경험에 갇히지만 회원들과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면서 그동안 제가 몰랐던 것들,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의견을 듣게 되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이 모임은 망원경 같은 존재예요. 함께 하는 즐거움을 통해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외부적인 행사나 일들을 경험하는 것도 큰 보람입니다. 주부로 지내다가 이곳에서 사회적인 일들을 경험하면서 보람도 많이 느낍니다. 이수연(해솔마을)씨아이를 키우면서 시기별로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혼자서 생각할 때는 결정을 내리고서도 확신이 없어 불안할 때가 많았어요. 이곳에서 회원들과 같은 주제로 생각을 나누면서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 확신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 동아리는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지침이 되어주는 나침반 같은 모임입니다. 원시내(가람마을)씨회원들은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서도 참 겸손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이 모임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활동하고 있어요. 늘 최선을 다하면서도 하나라도 더 보태려는 노력을 하다 보니 점차 발전하는 최고의 모임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김태림(해솔마을)씨아이가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주면서도 ‘내 아이는 공부를 잘 해서 좋은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이 모임을 하면서 그런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서 이제는 ‘내 아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가끔 사교육에 흔들릴 때 제 마음을 잡아주기도 해요. 내 딸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책을 통해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9-19
- 집밥이 그리운 당신, 건강한 엄마밥상 맛보세요! ‘집밥 온반’은 엄마의 손길이 닿은 따뜻한 ‘집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정갈하게 차린 상차림에 매번 바뀌는 반찬은 물론이고, 내 집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 밥상세트, 한식으로 꾸민 다이어트 도시락, 온반 토종닭 시리즈 등 다양한 메뉴로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영양전문가의 솜씨와 정성, ‘집밥’ 안에 녹여내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집밥과 비교할만한 음식이 있을까. 마곡나루 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집밥 온반’은 ‘집밥보다 더 집밥 같은 밥상’으로 소문난 매장이다. 이곳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단과 제철에 나는 신선한 식자재를 선별해 그날의 밥상을 차린다. 소스와 양념 역시 영양소 파괴가 적은 조리법을 적용하며 육수는 파 뿌리, 멸치, 다시마, 표고, 북어 머리, 채소껍질 등을 이용한 천연재료로 맛을 낸다. 옻칠한 쟁반과 수저, 도자기 그릇에 정갈하게 담아낸 밥상으로 밥과 국을 비롯해 고기, 생선, 김치, 4가지 반찬과 함께 과일 및 음료 후식을 선보이고 있다.‘집밥 온반’의 조형선 대표는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외식경영 석사과정을 마치고 20여 년 이상 공기업 영양사로 근무한 베테랑 요리사이다. 한식 디저트와 발효식품은 전문가를 통해 하나씩 익혔다. 김치는 김치명인에게 사사 받았고, 궁중음식은 궁중음식연구원에서 궁중음식과 김치밑반찬과정 등을 수료했다. 마크로비오틱 식생활 지도사이기도 한 조 대표는 최근 몸에 좋은 약선요리를 꾸준히 연구 중으로 오랜 경험에서 체득한 노하우와 정성을 온반의 모든 메뉴에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다.간편한 ‘밥상세트’, 우리 집 밥상이 달라졌어요!전통 한식 상차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집밥 온반은 최근 ‘밥상세트’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나 1인 가구, 간편하게 밥상을 차리고 싶은 이들을 위한 밥상세트는 국 2가지, 주요리 2가지, 반찬 3~4가지로 구성, 맛과 영양은 보장받고 시간과 비용은 절약하게 한다. 개인의 식사량에 따라 성인 두 명이 2~3회 정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반찬 위주로 구성된 어린이 밥상세트도 있다.도시락은 매장의 메뉴와 똑같이 다섯 가지 반찬을 골고루 담았으며 밥과 국은 별도의 용기에 따로 준비해준다. 식단조절이 필요한 이들은 다이어트 도시락을 추천한다. 천편일률적인 샐러드 식단이 아닌 한식 위주의 건강한 메뉴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3무(無,) 3유(有) 토종닭 시리즈와 삼겹살 구이!집밥 온반은 최근 토종닭 누룽지 삼계탕, 백숙, 볶음 탕, 옻닭 메뉴를 출시했다. 이 집의 토종닭 메뉴는 1.8~2kg 크기의 질 좋은 토종닭을 한방 육수에 끓이며 닭이나 인삼과 궁합이 맞지 않는 찹쌀, 마늘, 녹두를 빼고 소화가 잘되는 누룽지를 넣었다. 삼겹살 구이와 오리구이는 볶은 채소를 접시에 깔고 양념한 고기를 구워 올린 다음 밥과 함께 내는데 합리적인 비용에 든든하게 맛볼 수 있어 가족외식으로 인기가 좋다. 저녁시간대에 6인 이상의 인원이 예약을 하면 단가에 맞춰 원하는 메뉴를 결정할 수 있다.조 대표는 “자신이 먹는 음식이 곧 내가 된다”며 “자극적인 양념 맛을 쫒지 말고 내 몸에 맞는 집밥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식사를 즐기시라”고 전했다. 위치: 강서구 마곡중앙로 171 프라이빗 타워2차 2층문의: 02-3662-6058 2018-09-19
- ‘안경공장 아이데코 렌즈타운 강서구 방화점’ 리뉴얼 오픈 안경테 3900원 이벤트 안경테, 선글라스, 콘택트렌즈 행사가로 알뜰구매쓰리팩토리 방화점이 아이데코 방화점으로 리뉴얼 오픈하면서 다채로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산안경테 및 선글라스는 3,900원, 9,900원, 19,900원, 29,900원, 39,900원의 균일가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입안경테 및 선글라스는 50~20% 할인해 준다. 에이전시를 통한 정품만을 사용하기에 신뢰 할 수 있다. 레이벤 선글라스는 단독특가인 149,000원이다. 블루라이티 및 자외선 차단렌즈는 2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아큐브, 바슈룸, 알콘, 쿠퍼비젼, 인터로조 등의 일회용 팩렌즈는 30% 할인한다. 직접 생산한 감각적인 디자인의 티타늄안경테는 49,000원에 제공한다. 직접 생산한 제품이라 가격 경쟁력 있어아이데코는 안경의 메카인 대구 제3공단에서 직접 생산한 안경테를 '안경원 납품가‘로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아이데코 방화점은 150여 평의 대형매장으로 국내산 및 수입산 안경테, 선글라스, 콘택트렌즈, 다초점렌즈, 명품 브랜드 제품 등 아이웨어의 모든 것들을 원스톱으로 쇼핑 할 수 있는 곳이다. 렌즈타운이 함께 입점 해 있어 300 여 종의 각 종 렌즈도 경제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수입안경테 및 선글라스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아이데코는 방화점은 100년 역사의 독일 칼짜이스 3D시력자동추적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검안을 제공한다. 안경조제는 세계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는 프랑스 에실로사의 제품을 사용해 완성도 높은 맞춤 안경을 제공한다. 위치 강서구 방화동 572-9문의 02-2662-9077 2018-09-19
- “알로하~ 우리 동네 하와이로 오세요” 다이닝 펍인 ‘WAVES(웨이브스)’는 들어서자마자 멈칫하게 만든다. 높은 천장에 야자수 같은 잎 넓은 초록 나무들, 마치 파도처럼 곡선이 아름다운 테이블과 의자, 노랑과 파랑의 네온, 빔프로젝터에서 흰 벽으로 비치는 해변 등 모든 게 하와이 그 자체다. 2011년부터 문래동에서 조각가로 작가 활동 해 온 이대석 작가가 만든 웨이브스는 작가의 손길이 닿으면서 낡은 공간이 우리 동네의 하와이로 변신했다. 아내와 다녀온 신혼여행지인 하와이를 모티브로 5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와서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창작품이다. 메뉴도 하와이의 감성과 맛 그대로다. 하와이 현지에서 배워 온 하와이안 오리지널 쉬림프 요리와 그릴드 치킨이 주요 메뉴다. 고소한 버터에 매일 매장에서 직접 갈아낸 국산 마늘을 볶아 풍미를 더한 버터 갈릭 쉬림프나 간장 특제 소스에 재운 닭갈비를 그릴에 구워낸 그릴드 치킨 간장 소스가 특히나 인기 메뉴란다. 대표 메뉴인 버터&스파이시 쉬림프 콤보에 그릴드 치킨 두 가지 맛에 하와이안 함박스테이크인 로코모코와 감자튀김, 샐러드가 포함된 풍성한 플래터는 지인들과의 모임에 빠지지 않고 주문하는 메뉴다. 하와이에서 수입한 맥주와 수입 생맥주의 종류도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비정기적으로 재즈, 보컬 팀, 밴드들의 공연이 열린다. 웨이브스는 하루를 보내고 지친 손님들이 마치 하와이 휴양지에서 쉬고 있는 것처럼 짐을 벗고 쉬었으면 하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이대석 대표는 웨이브스가 지역 문화 발전에 좀 더 이바지 할 수 있었으면 한단다. 평일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3시까지는 런치 스페셜로 운영되고 있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하와이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 434-11문의 070-7681-0101SNS 인스타그램 ID(mullae_waves) 2018-09-19
-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요” 비즈, 네온간판, 우드 팬시, 톡톡 블럭, 빈티지 가죽, 클레이, 팝아트, 손뜨개 등 한 번에 말하기도 숨찬 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고 맛있는 커피도 마실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 있다면 당장 달려가 보고 싶지 않은가. 마곡나루역 옆에 위치한 공방 카페 ‘메그레즈’는 내가 평소 배우고 싶었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공방 안에 들어서면 톡톡 블럭으로 만든 피카추, 빈티지 가죽으로 만든 핸드백, 팝아트 그림, 손뜨개 수세미, 우드 팬시 들이 보기 좋게 진열돼 있어 동화 나라에 들어와 앉는 느낌이 든다. 주인장은 평소 토털 공예에 관심이 많았고 관심 있는 한 가지씩 차근차근 배우게 되고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단다. 수강생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알려주는 재미를 알고부터는 원데이 클래스라도 본인이 알고 있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온 사람들, 딸과 함께 배우러 온 엄마, 직장 동료들과 함께 배우러 온 사람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수강하러 오는데 결론은 한결같이 ‘너무 재미있다’를 외치고 간단다. 원데이 클래스, 취미반, 창작반 수업이 있다. 플리마켓 상품이나 유행, 인기 상품, 학교 방과 후 수업이나 강사수업 등 창작반에서는 알찬 프로그램이 있다. 주인장은 최대한 수강생들의 스타일에 많이 맞춰 주려고 하고 있어 수강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바리스타 활동도 오래 해 와서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낸다. ‘메그레즈’는 북두칠성의 네 번째 자리의 이름이다. 공방의 이름을 이렇게 지은 이유는 가운데에 있는 메그레즈가 좌우 별자리를 이어주는 것처럼 수강생들과 공예 샵을 이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란다. 위치 서울시 강서구 마곡 중앙5로 6 B1 126호(마곡나루역 1분)문의 인스타그램 ID(megrez_126) 카카오톡(Sunny8685) 블로그(blog.naver.com/ghdckdhkdwk7) 2018-09-19
- 건강한 코끼리네로 놀러오세요~ ‘코끼리네’는 건강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고자 만든 우리 지역 공동육아 모임이다. 미세먼지와 먹거리에 대한 고민부터 바깥나들이, 맞춤식 교육, 엄마의 성장까지, 많은 것을 함께 배우고 실천한다. 내 아이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는 환경을 꿈꾸며 용기 있는 걸음을 시작한 엄마들을 만나보았다. 환경과 먹거리, 함께 고민하다!미세먼지, 방사능, 환경호르몬, 중금속, 살충제, 전자파…. 뉴스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깨끗한 환경, 안전한 먹거리란 가질 수 없는 것을 넘보는 욕심일 뿐일까. 여기, 오염된 환경에 대한 작은 고민으로 함께 모인 사람들이 있다. 강서양천지역 공동육아 모임인 ‘코끼리네’의 엄마들은 사랑하는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위해 지금, 나 한 사람부터, 작은 것이라도 바꿔나가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코끼리네는 2016년, 뜻이 맞는 다섯 엄마가 공동어린이집을 목표로 첫 모임을 만든 후,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목요일 정기모임, 월요일 민들레 책 읽기 모임, 수시로 만나는 번개 모임 등을 통해 10~15가족이 만나고 있다. 장소는 가까운 봉제산과 우장산, 어린이 놀이터, 키즈카페, 곰달래 도서관 육아 정보 나눔터 등이다. 이 모임은 숲에서 이루어지는 생태체험과 다양한 나들이를 비롯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살아있는 교육을 지향한다. 그저 신나게 뛰어노는 것만으로 하루를 보낼 때도 있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공기 질 관리가 잘되는 실내에서 활동한다. 놀 거리를 준비하지만 엄마가 주도하지 않는다. 그날 아이들의 관심사가 놀이 주제로 정해진다.이들 모임은 활짝 열려있다. 친환경 먹거리를 실천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한다면 누구라도 환영한다.코끼리네의 임정은 회장은 “모임이 있는 날에는 유기농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이 필수”라며 “날씨가 허락하는 한 자연 속에서 뛰어놀게 하고 건강한 먹거리로 몸과 마음을 살찌운다”고 전했다. 예민맘? ‘나’ 아닌 ‘우리’ 선택한 훌륭맘!코끼리네의 엄마들은 일반적인 엄마들 사이에서 조금 별난 ‘예민맘’으로 불린다. 수시로 미세먼지 농도를 점검하고 일회용품이나 화학제품,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니 보통사람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들은 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규제가 내려지기 전부터 텀블러를 들고 다녔다. 아이와의 나들이에 필수품인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사용한다. 머리는 물로만 감기고 샴푸는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 번꼴로 사용하며 한겨울에도 로션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건강한 머릿결과 보송보송한 피부로 보답했다. 나무로 만든 칫솔, 자연의 식물에서 가져온 수세미와 주방세제, 전자레인지 사용금지, 에어컨 틀지 않기 등은 내 아이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이가 건강한 환경 속에서 자라길 원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바꾼 생활습관이다. 쌍둥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윤경(39세, 화곡동)씨는 “유기농이 좋은 것은 알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모임을 통해 환경문제에 경각심을 갖게 됐고 가능하면 일회용품도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또 “TV 다큐멘터리에서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바다거북이 나왔는데, 다큐멘터리를 함께 시청한 아들들이 가게에서 빨대를 받지 않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열린 강의’로 세상 바꾸는 한 걸음 더 나가코끼리네 엄마들은 아이가 자라는 만큼 엄마도 자라기 위해 애쓴다. 매주 월요일에는 민들레 읽기 모임을 통해 함께 짧은 글이라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눈다. ‘열린 강의’는 매월 투표를 통해 주제를 정하고 유명강사를 초빙해서 강의를 듣는다. 코끼리네 식구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참석할 수 있으며 아이를 동반해도 괜찮다. 강의에 집중하길 원한다면 아이 돌봄 서비스를 신청해도 좋다. 지난 3월에는 강서구 소방서의 소방관을 초청, 응급상황 시의 대처법과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5월에는 미세먼지 실전 대응법을, 7월에는 유아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성교육 시간을 가졌다. 다가올 10월엔 시민 방사능센터 김혜정 위원장의 ‘생활 속 방사능 최소화 방법’을, 11월엔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 안병수씨의 ‘이 식품 진짜? 가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임정은 회장은 “건강한 환경과 먹거리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강서양천 지역의 많은 엄마가 코끼리네를 통해 행복한 공동육아에 참여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카페: https://cafe.naver.com/kokkirine 연락처: 010-9437-5151임정은 회장(39세, 화곡동)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어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불편하면 세상을 바꾸는 일도 할 수 있고요. 건강한 환경과 먹거리, 육아 등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싶은 엄마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박선주 회원(37세, 화곡동)개인적으로 환경호르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엄마들이 모였기에 어떤 모임보다 마음이 편하고 내 아이, 네 아이 할 것 없이 살뜰히 챙겨주니 가족같이 든든하답니다. 정민희 회원(35세, 우장산동)모임을 통해 먹거리에 대한 기준치가 높은 엄마들이 환경에 대한 다른 기준도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답니다.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것도 보람됩니다.박예진 회원(40세, 당산동)낯가림이 심한 네 살 딸아이가 여기서는 저를 찾지 않을 정도로 적응을 잘하고 있어요. 정기모임이나 번개 모임에도 자주 오는데요. 늘 함께 있으니까 저도 편하고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왕유정 회원(44세, 신도림동)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지 늘 고민하는 중이랍니다. 공유하는 삶과 이타적인 삶에 대해서도 생각을 확장하고요.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훌륭한 멤버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