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잠실창작스튜디오'' 지난 6일 재개관해 국내 유일의 장애인 예술창작스튜디오인 ''잠실창작스튜디오''가 6개월간의 공간개선 및 리모델링을 끝내고 지난 9월6일(금) 재개관했다. 열악했던 작업 공간 개선 및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장애예술가들이 맘껏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예술 전문창작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 이 날 재개관과 더불어 서울문화재단에서는 메세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수 강원래와 의수화가 서창우가 참여한 ‘서울메세나 톡톡콘서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한국시티은행이 장애예술가를 위한 창작인프라 후원금 4천5백만원을 전달했다. 문의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02)423-667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0
- 광안리 해변에 무료 카약체험장 14일 개장예정 광안리 해변에 무료 카약체험장부산해양항만청 14일 개장예정 … 해운대·송도에도 확대 계획 부산에 시민 누구나 무료로 카약을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이 들어선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서병규)은 9월14일부터 광안리 해변에 무료 카약체험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부산해양항만청은 카약체험장 운영을 위해 카약 100척과 진행 선박 4척 등의 장비를 확보했다. 카약체험장은 하루 최대 600명, 연인원 3만5천명이 무료로 카약을 즐길 수 있다.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이 위탁, 운영할 예정으로 카약을 체험하려면 부산연맹 홈페이지(www.sek.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14일 개최예정인 카약대회 참가신청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부산해양항만청은 해운대와 송도에도 카약체험장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남구 ‘여성 Happy Driver 학교’ 수강생 모집 남구 ‘여성 Happy Driver 학교’ 수강생 모집모집은 9월 13일까지, 교육은 10월8일~10월31일(매주 화?목, 8회) 남구청에서는 여성의 사회적 참여기회 확대로 자가운전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 운전 중 발생되는 위험사항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위기 관리능력을 배양하고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여성 Happy Driver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모집기간은 9월 13일까지고 교육기간은 10월8일 ~ 10월31일(매주 화?목, 8회)까지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시지부 2층 강의실에서 10:30 ~ 12:00까지 진행된다. 교육대상은 관내 거주 여성운전자 50명(선착순)이다. 교육내용은 교통안전 교육(6회):도로교통공단, 자동차 정비에 대한 정비실습 교육(2회):기아자동차서비스이고 방문, 전화,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방문 및 전화접수는 남구청 교통행정과(607-4552), 동주민센터, 팩스 607-4559, 수강료는 무료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명절 맞아 이웃돕기 나서 전주 JM아카데미 최고경영자 과정 원우회원들이 추석맞이 이웃돕기 행사를 벌였다. JM아카데미 최고경영자과정 원우회는 지난 2일 전주시내 소년소녀 가장과 무의탁 독거노인 가정 등에 라면 50상자와 쌀 100㎏을 전달했다. 전주시내 고아원과 복지관, 장수의 기초생활수급자 등에도 도움을 전했다. 박춘열(전주 서신동 정관장 대표) 원우회장은 "작은 도움이나마 명절을 함께 기리자는 취지로 원우들의 뜻을 모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한우와 사과가 만났다" 전북 장수군은 군 면적(533.44㎢)의 80% 이상이 해발 400 이상이다. 연평균 기온이 10도 내외인 산악지역으로 큰 일교차를 이용, 사과나 오미자 등이 특산품이다. 특히 장수한우는 지방이 적고 육질이 부드러워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장수한우 고급육은 대형마트나 수도권 유명호텔이 독점하다시피 해 지역주민들도 맛보기가 쉽지 않다.장수군이 오는 6~8일 ''한우랑 사과랑 축제''를 장수읍 의암공원 일대에서 연다. 의암 논개 축제와 통합해 지난 2007년 시작한 축제는 ''붉은색''을 소재로 삼았다. 장수 한우, 사과 등 지역특산품이 모두 붉은색은 띤 것이 모태가 됐다. 축제시기에 맞춰 가을사과로 통하는 ''홍로''도 출하한다. 군은 지난해 축제기간에 3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축제기간엔 지역 특산물 판매는 물론 전통발효시품 전시관도 운영한다. 장수군에서 생산한 오미자 토마토, 버섯, 오가피 등으로 만든 발효식품과 제조법 등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군 농업기술센터는 4월부터 지난달까지 농가 맛집, 요식업, 전통 발효식품 제조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15회에 걸쳐 교육하는 등 발효음식 제조 보급에 노력해왔다. 축제의 백미는 저렴한 비용으로 장수한우를 맛볼 수 있는 한우마당에 있다. 한우를 구매해 현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150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한우마당을 위해 군은 장수한우 350여마리를 준비했다. 캠핑족을 위해 행사장 인근에 캠핑장도 마련해 운영한다. 장수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1년이상 체납자동차 바로 공매 전주시가 1년 이상 자동차세를 내지 않고 버티는 체납차량에 대한 공매를 강화한다. 전주시는 현대캐피탈㈜과 협약을 맺고 9월부터 체납금액이 100만원 이상이고, 1년 이상 체납한 차량의 소재를 파악한 뒤 강제 견인, 신속하게 공매하기로 했다.그간 시는 체납차량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고 금융 저당권이 우선 설정된차량은 공매할 수 없었다. 협약에 따라 현대캐피탈이 채권을 확보, 경매보다 빠르게 매각할 수 있어 이른바 대포차량이나 고질 체납차량의 체납세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현대캐피탈(주)은 체납차량의 소재를 파악해 전주시에 제출하고 향후 배분 받을 금액의 일부를 체납지방세와 체납세외수입에 체납자를 대신해서 변제하는 방식이다. 현재 1년 이상 장기 체납차량은 1만526대이며, 체납금액은 30억4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0만원 이상 자동차세 체납자는 915명(15억900만원)이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이 1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FIFA 랭킹 8위인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오는 10일 오후 8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번 경기는 특히 지난 2011년에 열린 가나전과 우즈베키스탄전(2012년)에 이어 전주에서만 3년 연속 열리는 A매치 경기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지난 2월 크로아티아로부터 패배의 쓴 맛을 되갚아줄 설욕전의 리턴매치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여기에 이번 평가전에는 국내 유명 스타플레이어들뿐만 아니라 구자철과 지동원·이청용·김보경·곽태휘·손흥민·한국영 등 유럽파 선수들이 주전으로 대거 출전하고, 크로아티아 역시 루카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와 마리오 만주키츠(바이에른 뮌헨), 니키차 옐라비치지(에버턴) 등 유명선수들이 출전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3년째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를 유치,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국제경기 관람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A매치의 지방 개최 흥행성공의 발판을 마련해 준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 굵직한 국제대회와 행사를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북도와 전북축구협회는 경기 당일 전주종합경기장과 화산체육관, 전북도청 등 3곳에서 총 40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 경기장 주변 불법 주·정차, 이중주차 등에 대해 단속도 펼칠 예정이며 4만여명이 넘는 관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통신장애가 발생할 것에 대비, 주요 통신사에 무선 이동기지국 설치 등의 협조를 요청해 놨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빛날인 강동고 최정아 “에너지에 관심이 생기면서 관련 책들도 많이 찾아 읽었어요. ‘착한 에너지 기행’이라는 책에서 에너지 기술이 단순히 그 기술이 적용되는 공장이나 기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 주민과 사회, 나아가 이웃 사회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제가 에너지 연구를 할 땐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없는지도 자세히 조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정아(3 이과)양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에너지공학’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과 학업에 집중하고 있는 미소가 예쁜 정아양을 만났다.과학실험하며 꿈 키워과학 분야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던 최양의 관심이 에너지공학에 맞춰지게 된 것은 강동고 진학 후 과학 방과후수업을 들으면서부터다. 최양은 “방과후 수업에서 과학실험 위주의 수업을 들었는데 그 중 수소연료전지에 관한 수업을 듣고 난 후 에너지공학에 큰 관심이 생겨났다”며 “대체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에너지공학도의 꿈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강동고의 방과후 과학수업 ‘과학성년식’은 무학년제도 실시되는 과학실험수업으로 보다 심화적인 내용까지 실험의 주제로 선정, 학생들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최양은 방과후수업과 함께 한양대에서 실시한 과학캠프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또 에너지 관련 기사를 꾸준히 찾아 읽으며 지식의 범위를 넓혀갔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생길 때면 그 답을 찾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기사 검색 중 미국에서 일어난 셰일가스 혁명에 대한 내용을 알고 큰 관심이 생겨났어요. 에너지는 물론 국가경제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에 ‘우리나라는?’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 라는 등 궁금증이 생겨나더라고요. 공주대 교수님께 저의 궁금증에 대해 메일을 보냈는데, 정말 충실한 답변을 주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아양은 자신의 관심을 연구에까지 이어갔다. 친구들과 팀을 이뤄 나간 교내 산출물대회에서 ‘지구 온난화와 대체에너지’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산출물대회는 학생들이 직접 정한 주제를 조사·연구하여 논문을 완성, 발표까지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회다.방학 때 하루 6시간씩 수학에 몰입 성적도 뛰어난 정아양은 고2 여름방학 때부터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고 개념 중심의 자기주도학습에 몰입했다. 최양은 “학원 숙제가 너무 많아 내용을 꼼꼼하게 살필 수가 없었다”며 “한번 생각하면 저지르고 보는 성격이라 미련 없이 학원을 끊었다”고 했다. 수학은 꾸준히 내신·모의고사 1등급을 유지하는 그에게 이과학생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수학공부의 비법을 물었다. “고2 방학 때 하루에 6시간씩 수학을 공부했어요. 혼자서 정석(실력)으로 수Ⅱ와 기벡, 적통을 공부했죠. 강동도서관에 매일 도시락을 싸서 가 혼자 집중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공부의 ‘양’을 결국 ‘질’로 만들었다는 그의 대답이 돌아왔다. 현재 정아양은 EBS 연계문제집과 신사고의 ‘올해수능’으로 공부하고 있다. 영어는 영어중점학교인 강동고 교내 프로그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영어회화수업을 들으며 “수능대비 공부를 할 때와는 달리 언어로 영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흥미와 재미가 생겨났다”고 했다. 끊임없는 활동 이어가는 에너지공학도 되고 싶어 동아리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요즘 대두되고 있는 국사의 중요성을 저도 실감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등학생으로서 우리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반크활동. 광화문에서 활동한 ‘독도캠페인’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는 정아양은 “우리나라 사람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까지 설문지를 돌리며 인터뷰를 했는데 생각 외로 많은 외국인들이 독도에 대해 알고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었다면 그 결과가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활동을 하며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 방학 때면 주민센터를 찾아 어린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또 함께 놀아주기도 했다. 에너지자원공학과에 진학해 에너지공학도, 나아가 에너지 관련회사 CEO를 꿈꾸는 정아양은 에너지 관련 조사를 하며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국내 에너지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는 리더들을 조사해봤더니 그들 대부분이 남자였어요. 조사를 하는 과정과 결과를 보고 여자라서 위축되기보다 도전의식이 생겨나더군요. 훗날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더라도 일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더욱 더 열심히 나아가리라 다짐했습니다. 이제까지, 그리고 앞으로 공부할 모든 것들을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는 에너지공학도가 되고 싶습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0
- 열정인] ‘맥주 장인’ 브루마스터 송훈 잠실 롯데호텔의 맥주펍 메가씨씨. 국내에서 손꼽히는 하우스맥주집이다. 밋밋하고 얕은 공장 맥주맛에 싫증난 사람들이 쌉싸래하면서 톡 쏘는 맥주의 ‘참맛’을 음미하기 위해 즐겨찾는 곳이다. 하우스맥주맛이 입소문 난 덕분에 중국, 일본 등 외국인 손님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 800석 규모의 맥주펍은 밤마다 ‘다국적 술집’으로 바뀐다.20대...독일로 맥주 유학 떠나다 2005년 메가씨씨가 문을 열 때부터 술을 빚어 온 주인酒人) 송훈 과장. 대한민국 브루마스터(맥주양조기술자) 1세대로 ‘맥주 장인’이라는 닉네임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홀과 주방을 지나 통유리 너머의 공간은 커다란 양조 탱크들로 꽉 채워져 있다. 이곳이 술 빚는 그의 일터이자 꿈터이다. 맥주 재료는 물, 맥아, 홉, 효모 단 네 가지. 단출한 재료들에 그의 양조 기술을 버무려 한 달가량의 인고의 시간을 거치면 맛깔스로운 술로 변신한다. 하우스맥주는 제조과정이 까다롭고 복잡해 재료의 블렌딩 비율, 온도, 압력의 미세한 차이만으로 맛이 달라질 수가 있다. 하우스맥주 마니아들은 그 미묘한 차이를 귀신 같이 알아채기 때문에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그는 늘 긴장할 수밖에 없다. “재료 구입, 설비 점검, 최고의 재료를 골라낼 줄 아는 안목, 양조기계의 메커니즘을 훤히 꿰는 엔지니어의 역량, 예민한 혀의 감각, 마케팅 능력까지... 브루마스터가 갖춰야 할 덕목들이 꽤 많습니다.” 대학 시절 그는 배낭 메고 훌쩍 고모부 내외가 사는 독일로 여행을 떠났다. 맥주 천국인 독일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맥주의 매력에 눈 뜨게 됐고 고민 끝에 평생의 업으로 삼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귀국 후 제일 먼저 독일 문화원에 다니며 독일어 기초부터 닦기 시작했다. “브루마스터 과정은 뮌헨공대와 베를린공대가 쌍두마치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명문이고 독일인들도 졸업이 쉽지 않은 곳이죠. 이 가운데서도 넘버원인 뮌헨 공대 양조학과를 염두에 뒀어요. ‘맥주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20대의 패기와 열정을 담아 입학원서를 보냈고 결국 합격 통지서를 손이 쥘 수 있었습니다.” 출국 전까지 경기도 이천 OB맥주 공장에서 실습생으로 일하며 우리나라 공장맥주의 제조 과정을 익혔다. 마침 공장장이 뮌헨공대 출신이라 여러 가지 조언까지 받을 수 있었다. 1999년 우리나라에서 ‘맥주 유학생’이 드물던 시절, 하우스 맥주 장인의 요람 독일에서 정통 ‘맥주학’을 기초부터 마스터 과정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한국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지만 공부의 깊이와 분량은 만만치 않았다. “물리, 수학, 화학, 냉동 공학, 역학, 식품법, 경영학 등 공부할 분야가 방대했어요. 뿐만 아니라 맥주의 원료인 보리를 씹어보며 종자 맛의 미세한 차이가 술맛에 어떻게 발현되는 지 혀로 새겨보게 하는 기본기를 다지는 교수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독일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었죠.” 석사 과정을 마친 뒤에는 칼스루이스 헤프너 브루어리에서 견습생으로 일했다. 독일 전역에는 1300여개의 양조장이 있는 데 그가 일한 곳은 중형 규모의 브루어리로 호텔식 하우스 맥주도 판매하는 곳이었다. “뮌헨대학에서 배운 기술이 술을 빚을 때 어떻게 활용되는 지 체득할 수 있는 리얼한 ‘현장 교과서’였어요. 보리 빻고 청소하는 허드렛일부터 행정업무까지 두루 익혔죠.” 30대... 브루마스터 맏형이 되다 2005년 귀국 후 지금까지 줄곧 잠실롯데호텔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하우스 맥주펍 메가씨씨의 터줏대감이다. 기계설비 세팅과 테스트, 첫술 빚기까지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손님들에게 선보이는 맥주는 바이젠, 둔켈, 필스너 세 가지. 손님들 사이에 최고 인기인 밀 맥주 바이젠은 독일 뮌헨의 대표 맥주로 과일향이 나면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둔켈은 구수한 흑맥주고 체코에서 선보인 필스너는 쌉싸래한 뒷맛이 특징이다. 이들 맥주는 방부제나 첨가제를 넣지 않고 효모가 살아있어 맛도, 영양도 풍부하다. 그가 한 달에 빚는 술은 약 1만 리터. 맥주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뿐 아니라 송년 모임이 잦은 연말이 가장 바쁜 시즌이다.40대... 하우스맥주 르네상스 꿈꾸다 국내에 브루마스터란 직종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주인공이라는 자부심 못지않게 하우스맥주가 대중화되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도 크다. “국내산 공장 맥주는 시장 점유율이 95%인 반면에 하우스 맥주는 0.3% 수준입니다. 마셔본 사람들은 ‘맛있는 맥주’라고 치켜세워주지만 유통 제한과 높은 세율 등 장벽을 뛰어 넘기가 어렵습니다.” 브루마스터 맏형으로서 그는 대학, 문화센터 등지에서 맥주 강의를 하고 하우스맥주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다방면에서 뛰고 있다. “언제고 ‘송훈표 맥주’를 훨씬 더 다양하게 선보일 겁니다. 20대 때 우연히 만난 ‘맥주’는 평생을 걸 만큼 매력적입니다.” 새벽까지 일하느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맥주 예찬론을 펼치는 그의 눈은 반짝거렸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0
- 쓰레기 없는 청결한 추석연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를 청결한 분위기 속에 보내기 위한 쓰레기 종합관리 대책이 추진된다.전북도는 ‘추석 연휴 쓰레기 종합관리 대책’을 수립해 오는 22일까지 일선 시군과의 합동으로 대책 추진에 돌입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국토대청소 운동’을 추진 도로변, 휴게소, 도심공터 등에 대해 일제 청소 및 쓰레기 수거로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쓰레기 수거 일정을 조정함으로써 5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 중 생활 폐기물 적체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각 시군별로 특별 ‘기동청소반’과 ‘처리상황반’을 편성 운영하고 명절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전용 수거용기 비치와 수급상황 사전 점검 실시 등이 포함돼 있다. 차량의 상습 정체 구간 도로변에 쓰레기 수거함을 설치하고 관리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무단 투기행위를 방지하고 위반 행위자는 10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할 계획이다 또한 선물류 과대 포장을 줄이기도 병행하여 추진하며 유통매장 출입구와 공동주택 등에 ‘포장재 수거함’을 설치하여 회수된 포장재의 재활용 권장 조치도 유도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