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원주교도소 이전, 국가 사업으로 추진 원주교도소 이전 사업 예산이 기획재정부 예산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 6일 “원주교도소 이전 사업 관련 예산 22억8천6백만 원이 기획재정부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원주교도소 이전 사업은 시 예산 사업이 아닌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원창묵 시장은 2005년부터 추진된 원주교도소 이전 사업이 시비 1150억 원이 소요되는 등 시 예산사업으로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국가 교정시설은 국가 예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해 12월 사업을 취소한 바 있다. 그 이후 원 시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서 정부 중앙부처는 물론 정치권도 수시로 찾아가는 등의 노력 결과 국가 재정사업 계획에 포함이 되었고 기획재정부 예산 심사도 통과하는 결과를 얻어냈다”며 “타 지자체의 경우 교정시설 사업이 4년에서 5년 정도 걸리는 것을 미루어 볼 때, 원주교도소 이전도 그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원 시장은 “ 법무부에서 사업을 주관하지만 토지보상 등 원주시에서 보조해야 할 행정업무도 많다"면서 "최선을 다해 법무부를 도울 것”이라며 믿고 기다려 준 원주시민에게 감사를 표했다.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3
- "옥산골프장, 피해보상 환경평가 재실시하라" 거제면 옥산 화원마을 주민 항의집회 거제면 옥산, 화원마을 주민 200여명은 지난 9일 거제시청앞에서 거제 컨트리클럽 조성사업과관련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시청앞 집회이후 사업주의 피해보상,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거제시의 책임 있는 조치 등을 요구하며 고현시가지를 도는 거리행진도 벌였다.주민피해대책위 하거호 위원장은 “골프장 건설에 따른 피해에 대해 인근 주민들에게 보상 한 푼 안해 준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며 “비가 조금만 와도 계룡산 절개지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흙탕물 때문에 식수오염은 물론 거제만 양식어장까지 황폐화시키고 있는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이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진양민 주민자치위원장은 “사업주는 이제라도 주민들이 지정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맡겨 어업피해조사를 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길종 도의원도 “주민들이 이렇게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헤아려 환경영향평가 재조사에 적극 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힘을 보탰다.주민대표들은 권민호 거제시장과 면담을 갖고 환경영향평가 재조사를 촉구했으며, 이에 대해 권시장은 “사업주와 주민대표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조만간 양측이 만날 수 있는 간담회 자리를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주인 ㈜다원종건관계자는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흙탕물은 침사지와 저류조에서 침전시킨 뒤 방류하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며 “주민들이 흙탕물에 의한 피해내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보상부터 요구하니 딱한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농약살포 예상피해와 관련해서는 “무해성분 약품을 사용하는데다, 저류지에서 정화된 물을 최종 방류하기 때문에 유해성분의 바다유출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3
- 거제 시외버스터미널 어디로 이전하나? 시의회 산건위 제3안 연초천변 제시, 절차하자 주장도 시외버스터미널 위치를 두고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거제시가 제출한 시외버스터미널 위치에 대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신임생)가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제3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연초쪽과 상동쪽을 주장하는 시의원들의 의견이 팽팽한데다 절차상 하자문제도 도마에 올랐다.9일 산건위는 ''2020 도시기본계획 재정비(안) 수립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 중 ''여객터미널 입지 계획안''에 대해 시가 제시한 연초면 작은예수의 집 인근 지역(연사리 1231-4번지 일원 5만㎡)은 도심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용역 결과에도 어긋난 만큼 ''부적격''하다고 의결했다.또 시가 2009년 9월 종합터미널 입지 타당성 용역 조사결과에 따라 당초 확정한 연사들녘도 연초고등학교 신설에 따른 정화구역 지정으로 과업 수행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어렵다고 판단하고, 제3의 장소인 ''연초천 강변쪽''으로 검토할 것을 제시했다.한편 "13일로 예정된 주민공청회를 먼저 열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게 예의에도 맞고 순서가 옳은 게 아니냐"는 의원들이 지적이 이어졌으나 시 관계자는 "꼭 주민공청회를 먼저해야 하는 건 아니다. 주민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면 된다"고 답해 논란이다.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는 요식절차에 그칠 공산이 커보이기 때문이다.한편 버스터미널 입지와 관련 신현지역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상문동 등 타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해 13일 열린 거제시의회 본회의에서 버스터미널 위치지정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관심이다.한편,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문제는 지난 2008년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거제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돼 만들어 졌다. 당시 이전 후보지로는 송정 나들목(IC) 인근, 상동리 일원, 사등 신계지구 일원 등 3곳 중 2009년 최종용역 평가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송정 나들목 인근이 최적지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거제시는 연사들판을 시외버스터미널부지로 확정했으나 현 권민호 시장 당선이후 원점에서 재검토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원종태 팀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3
- 인간과 인간의 정신을 탐구하는 인문학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산업사회 이후 과학의 눈부신 발달로 기계문명과 물질문명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새 인문학은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에 가려서 차츰 그 자리를 잃어버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서점가에 베스트셀러로 판매되는 책이나 인기 있는 강의들을 들여다보면 인문학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점점 높이고 있다. 인문학,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인문학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인문학을 휴머니티(humanity)라고 하는 것도 인간성, 인간적인 것을 탐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인간이 무엇이며 인간다운 삶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는 규범적이고 윤리적인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 또한, 인문학은 주로 인간의 정신적인 측면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즉 인문학이란 인간의 정신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에 관해서 가장 올바른 것이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얻어진 지식을 일상적인 생활과 습관 속에 적용시켜 인간의 내면적인 성숙을 추구한다. 인문학의 범위에는 고대 그리스·로마시대부터 인간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문법, 수사학, 시, 역사 그리고 철학이 포함된다. 문법과 수사학은 대화의 방법을 익히게 하고, 시와 문학은 인간의 감성과 사상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역사와 철학은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미래를 살아갈 방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위를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동양의 인문학도 서양과 마찬가지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동양사상의 대표격인 유학은 인간성과 관련된 문학, 역사, 철학이 그 중심이다. 우리나라 역시 서양의 인문학을 접하기 전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유교적인 전통 속에 살아오면서 인문학을 언어, 문학, 역사, 철학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인간을 생각하는 시간되고파1기에 이어 2기 ‘청주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좌’를 여는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부원장 황경수 교수(48)는 이번 인문학 강좌에 속담, 그리스신화, 용비어천가, 공자의 철학, 전통문화, 사랑 등 인간의 삶에 필요한 요소와 현상들을 담는 주제들을 폭넓게 선정하려고 노력했다. 황 교수는“저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게 살고 있어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없고 그럴만한 기회도 없는 게 사실”이라며 “인문학강좌를 통해서 시민들이 ‘나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살펴보고 남과 더불어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기 인문학 수업에 참여했던 시민 윤난섭 씨(49)씨는 “애들 키우고 열심히 사느라 이런 강의를 들을 시간이 없었다”며 “인문학 강의는 나를 돌아보고 교양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시간을 내서 2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 일정 및 접수 방법9/23 속담으로 속물근성에 대해 말하다 (정종진)9/24 그리스신화에서 사랑을 읽다(한대균)9/30 최초의 문헌, 용비어천가(황경수)10/1 공자의 철학(송재국)10/7 철당간 보존에 부쳐(최효승)10/8 표준발음으로 생활하기(윤정아)10/14 한국의 전통문화 들여다 보기(소인호)10/15 현대인의 언어예절(송대헌)10/21 충북인의 기질적 특성(강태재)10/22 사랑, 그 역설의 의미(임승빈) 제2기 : 9. 23.~10. 22. (매주 월, 화요일/18:30~20:30) 장 소 : 청주대학교 미래창조관 202호 대 상 : 청주, 청원에 거주하는 시민 누구나접수 기간: 2013년 8월부터 매 강좌일 1주 전까지 신청 문의 및 접수: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29-8311/www.koreanlab)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5
- 대구 수성구청, 야신 김성근 감독 초청 리더십 특강 개최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가 지난 9일 ‘야구의 신’ 고양원더스 김성근 감독을 초청해 ‘훌륭한 리더’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번 강연은 생생한 현장경험에서 나오는 리더십 강의를 통해 공무원 리더십 역량강화는 물론 소통과 배려를 통한 조직안정화를 꾀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230여명의 공무원들이 참석한 특강에서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은 다사다난했던 야구인생의 생생한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과정을 자연스레 풀어냈다. 특히, 김 감독은 “뛰어난 직원이 아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1%의 잠재력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남 탓을 하는 것은 진정한 리더의 자세가 아니며, 리더 본인이 끝까지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모두가 행복한 명품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자의 역량강화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인재양성으로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성구청은 이번 특강 외에도 도시분야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도시행정 아카데미’, 맞춤형 감성교육‘힐링 아카데미’등 다양한 직무교육을 운영하여 공무원 핵심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3
- 대구시 다자녀가정 고교생 학자금 신청 대구시가 다자녀가정 교등학생 자녀 540명을 선발, 1가정 1인당 5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되는 다자녀가정 고교생 학자금 지원사업은 대구시가 출산장려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고 다자녀가정 우대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은 총 2억7천만원.지원대상은 공고일부터 1년 이상 부 또는 모가 대구시에 거주하고, 자녀가 4명 이상이면서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가정과, 3명 이상 다자녀가정 중 첫째 자녀가 관내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가정은 신청이 가능하다.신청방법은 시, 구 군 홈페이지에 별도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해 재학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필요시)와 함께 구군 보건소에 대상자나 보호자가 9월 11일~10월 10일까지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선발순위는 공고일 현재 20세 미만(1993년 9월 9일 이후 출생)자녀가 있는 가정 중 ▲1순위는 4명이상 다자녀가정 ▲2순위는 자녀 3명 중 고교생 2명이상, 첫째 자녀가 고3에 재학중인 가정 ▲3순위는 자녀 3명 중 첫째 나져가 고3에 재학중인 가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3
- 시립민속박물관 ‘2013 한가위 민속문화 한마당’ 잔치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한가위를 맞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귀성객과 시민들을 맞는다. 추석 연휴 기간인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민속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송편 만들기, 민속 공연. 전통놀이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행사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 시민들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줄넘기,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딱지 만들기 코너’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딱지를 만들어 추억의 놀이를 할 수 있다. 추석날(19일)과 추석 다음날(20<sp 2013-09-12
- 군포시 군포2동 ‘농촌&이색 체험학습’ 활동 군포시 군포2동은 최근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지역 내 한부모가정 등을 위해 ‘농촌&이색 체험학습활동’을 실시했다.주민자치 특화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참여자들은 가평 명지산 자락에서 자연을 벗 삼아 집라인 타기, 사륜오토바이 타기, 승마체험, 목공예 체험, 보트 타기 등으로 체력 단련은 물론 도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특히 직장생활이나 학습활동 등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 돕고, 이끌며 갖가지 체험활동을 같이해 행복한 시간이 만들어졌다.한편, 군포2동은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약 80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가족 친화적 특화사업을 펼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1
- 경인선 지하화 추진 경인선인 국철 1호선 지하화를 위해 해당지역 자치단체들이 나섰다. 부천시, 서울 구로구, 인천 부평구와 남동구, 남구 등 5개 자치단체 담당 국·단장들은 경인선 지하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서울 구로역에서 인천 도원역까지 23.9㎞ 구간의 지하화가 필요하고, 이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기위해 실무협의회를 만들 것도 결의했다. 경인선은 경인지역 시민의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하루 이용객이 약 8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지상으로 전철이 지나며 생기는 소음, 진동 등으로 인해, 경인선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부천시는 경인선이 시를 남북으로 단절시켜 균형적인 도시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이날 간담회에서 부천시 안전교통국 윤인상 국장은 “경인선 지하화는 지자체의 의지로 사업추진을 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5개 지자체가 힘을 합쳐 경인선 지하화가 국책사업 선정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2
- 비벼먹던 밥도둑 그 간장이 부천에 있었네 반찬이 없던 시절이었다. 하얀 쌀밥에 간장 한 숟갈 넣고, 형편이 되면 달걀 탁 풀어 싹싹 비비면 어느새 밥 한 그릇을 말끔히 비우던 추억. 그 때 먹었던 그 간장을 만드는 회사가 부천에 있는 기업이란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올해 시 승격 40주년 기념 부천에서 40년 이상 된 회사 대열에 오른 몽고장유를 찾아보았다.1905년 마산 야마시다 창업에서 2013년 부천 삼정동까지 요리 좀 한다는 주부들에게 익숙한 식재료 송품 마산 몽고간장. 그 간장 회사가 부천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식품제조 업소란다. 서울로 나가는 부천 인터체인지 근처 오정구 삼정동. 이곳에 몽고장유란 이름의 기업이 들어선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40여 년 전 일이다.하지만 그에 앞서 몽고장유는 100년 전통기업이다. 1905년 경남 마산에서 일본인 야마시다가 창업했기 때문이다. 이후 1971년 부천으로 분리 독립한 몽고장유는 주부들에게 대를 이어 간장 잘 만드는 회사로 사랑받으며 성장해오고 있다.몽고장유 지진태 이사는 “지금의 깁복식(72) 대표가 삼정동에 공장을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 일대는 장화 없이 못 다닐 정도로 허허벌판 속 진흙 뻘밭이었죠. 그 긴 세월이 지나 지금은 국내 식자재 매출 선도업소 대열에 올라, 내년 회사 증축을 앞두고 있죠”라고 말했다.부천시 식품제조영업신고 1호 역사의 몽고장유.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간장과 된장 두 종류이다. 100년 전통을 지켜온 배경이 어쩌면 단일품목에 올인하는 장인정신 때문인지도 모르겠다.지 이사는 “몽고장유의 생산능력은 간장 연 2만㎘와 된장 2000톤예요. 쉽게 말해 하루에 단체급식으로 15리터 큰 간장 박스 6000통이 나가죠. 물론 샘표나 청정원 등 동종업계와의 광고 마케팅에서는 밀려도, 현장에서 요리사들이 먼저 알고 찾는 간장은 오히려 몽고간장 쪽이죠”라고 말했다.갈비찜과 불고기, 생선조림, 나물볶음에 잘 어울려장류업체 중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몽고장유. 이 회사 제품의 맛은 과연 어떨까. 백된장으로 알려진 이곳의 된장은 주로 단체급식에서 국으로 사용되지만, 간장 종류들은 한식에서 주로 쓰여 주부들과 친근하다.우리 국간장과 비교해 조미 간장 즉, 시중의 수십 종의 진간장 중 몽고간장은 맛이 진하고 은근한 것이 특징이다. 그 배경에는 차별된 숙성방법이 자리한다.지 대표는 “일반 진간장들의 숙성기간이 4~6개월 내외로 짧은 반면, 몽고간장은 1년 이상 장기 저온 숙성법을 사용해요. 간장 맛의 향미가 깊고 감칠맛이 높은 것도 이 때문예요”라고 말했다.몽고간장은 한식의 갈비찜과 불고기, 잡채와 각종 나물 무침, 볶음 요리에 잘 어울린다고. 여기에 회나 튀김 요리 등 일식에도 한 몫 한다. 따라서 일반 주부는 물론 음식점과 단체금식 요리사들에게 단연 장류 중 높은 인기를 차지해오고 있다. 여기에 회사 측에서는 부천 주부들을 위해 알려지지 않은 요리 노하우도 공개했다.“그동안 소비자 조사 결과, 몽고간장으로 게장을 담갔을 때 그 맛이 가장 좋았다고 나왔어요. 올 가을 꽃게 철에는 몽고간장 레시피를 사용해 간장 게장 한 번 담가보시면 어떨까요?”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