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지자체 ''외상 공사'' 언제까지 지자체가 지방도로 ''외상공사''를 매년 되풀이 해 지역건설업체에 이자부담을 떠 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를 비롯한 지자체는 지방도 확·포장 공사를 매년 벌이면서 공사비용을 1년 뒤에 지급하는 ''채무 부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자체 예산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우선 공사를 벌인 뒤 비용을 후에 지급하는 외상공사다. 공사 진척도에 따라 기성금을 받는 일반 공사와 달리 이듬해 1월에야 공사비가 지급돼 해당 업체는 하도급 대금을 비롯해 현장 관리에 필요한 공사비를 별도로 차입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금융권 차입에 따른 금융 비용은 고스란히 시공업체 몫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0~2011년에 채무부담 방식으로 실시한 지방도 공사만 360억원에 달한다. 올해 또한 예외는 아니다. 올해 계획된 전북도 지방도 확포장 사업은 12곳에 4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본예산에 반영된 사업비는 250억원으로 150억원은 외상으로 진행해야 한다. 공사비는 공사가 끝난 이듬해 1월에나 지급한다. 건설업계 공사비의 적기지급을 독려해야 할 지자체가 외상공사를 되풀이 하는 이유는 뭘까. 부족한 재원 탓이다. 지방도 개설이나 보수의 경우 지방채를 발행해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채 발행은 도 재정 여건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공사비를 나중에 지급하는 채무 부담 사업을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지방건설업계 입장에선 외상공사가 자금압박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가뜩이나 일감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면할 수 없는 사업대상이다. 건설업계의 불만이 높아지고 전북도의회 등이 ''도 재정 악화 부담을 건설업계에 전가한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업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반기에 발주해 미지급 기간을 줄이는 정도의 임시방편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농협·지자체 ''얼굴있는 농산물'' 승부수 24일 전북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 목효마을 김현봉(58) 이장은 새벽부터 바삐 움직였다. 마을 앞 밭에서 실파를 캐고, 밭 둑을 따라 심은 두릅나무 순을 4㎏ 쯤 땄다. 노지 시금치를 재배하는 농가를 들른 뒤 마을 할머니들이 들판에서 뜯은 돌나물을 수거했다. 다음은 용진농협 포장센터로 향했다. 품목별로 300g~600g 소포장으로 나눠 담은 뒤 농업포털(www.affis.net) 시세를 기초로 가격을 책정했다. 땅두릅은 600g에 8000원, 산두릅은 300g에 5000원짜리 가격표를 붙였다. 시중보다 2000~3000원 싼 금액이다. 가격표엔 수확날짜와 함께 김씨의 이름과 연락처가 함께 인쇄 돼 있다. 김씨는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하려고 두릅밭에 황토를 60㎝ 이상 깔았다"면서 "이름 달고 나가는데 다른 상품보단 좋다는 평가를 받아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포장을 마친 상품을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보기좋게 배열한 뒤 매장 직원에게 눈인사를 보낸다. 이날 팔린 상품대금은 주말 쯤 김씨와 목효마을 주민들 통장에 입금될 예정이다. 이날 직매장엔 한창인 딸기와 쌈채소 등 채소류와 지역축산농이 기른 한우, 건채류 등이 매대를 채웠다. 120여 농가가 김씨처럼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과 완주 용진농협이 오는 27일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을 정식으로 연다. 로컬푸드 상설매장으론 국내에서 처음이다. 특히 규모화 된 소규모 작물 중심으로 경제사업을 펴던 농협이 지역실정에 맞게 소규모 농가를 조직해 직매장을 개설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용진농협 직매장은 지역 농민들이 당일 수확한 친환경농산물에 직접 품질등급과 가격을 책정해 판매하는 상설매장이다. 유통과정을 줄여 신선도는 지키고 가격거품은 뺐다.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안팔린 상품은 농민들이 다시 가져간다. 채소 재고품이라도 신선도와 품질이 보장되기 때문에 매장 영업이 끝나는 7시 쯤이면 인근 전주시내 대형음식점에서 70~80% 가격에 사간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8월 로컬푸드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완주군과 용진농협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지역의 농산물을 농민들이 직접 판매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익을 돌려주자는데 뜻을 함께 하면서 시작됐다. 전주 북부권과 맞닿아 있는 용진지역은 연간 상추 판매금액만 150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채소재배가 활발한 곳이다. 용진에서 생산한 상추가 광주광역시를 거쳐 다시 전주, 완주로 돌아오는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상적이다. 가격은 덩달아 오르고 유통시점도 하루 이상 소요된다. 직매장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농협이 의기투합 해 ''얼굴있는 농산물''로 대형 유통사 중심의 농산물 시장을 뚫어보자는 승부수인 셈이다. 그러나 변화는 쉽게 오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첫 직거래장터를 연 뒤 올 4월2일 직매장을 시범운영하기까지 1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용진농협 정완철 조합장은 "처음 직매장을 준비하면서 신청을 받았는데 3농가에 불과했다"면서 "참여농가 확대 뿐 아니라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도 쉽지 않는 과제"라고 말했다. 용진농협은 참여농가를 늘리면서 친환경·우수농산물 인증 교육과 함께 직거래매장이 활발하게 운영중인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 소포장 센터에서 직접 포장법과 가격 책정 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단골손님도 늘어 하루 평균 200여명이 매장을 찾아 300만~500만원의 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전북본부도 용진농협의 사례를 평가한 뒤 권역별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완주군 임정엽 군수는 "농협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살리는 로컬푸드 운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한 것 자체가 환영할 일"이라며 "얼굴있는 농산물은 경제효과 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을 잇는 소통의 매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DMZ 평화기행’ 참여자 모집 부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에서 ‘DMZ 평화기행’을 함께 할 참여자를 모집한다.DMZ(비무장지대)는 휴정협정 이후 직접적인 충돌을 방지하지 위해 일정 간격을 두도록 한 완충지대를 말한다. ‘DMZ 평화기행’은 분단 59년을 맞아 분단의 아픈 역사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평화로운 통일에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 기획된 행사이다. 기행은 5월 1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장소는 철원 DMZ이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30명이고 참가비는 3만원이다.일시 : 2012년 5월 13일 (오전 8시~오후 5시)장소 : 철원 DMZ참가비 : 3만원(교통비, 점심, 입장료 외)인원 : 30명 (선착순)주최 : 부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대상 : 통일을 염원하는 부천시민 누구나문의 : 032-671-717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오정구 축구 꿈나무 육성 오정구는 축구 꿈나무 발굴과 유소년 클럽의 저변 확대를 위해 원종, 대명, 고강 초등학교 3개교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 지원한다. 오정구에서는 유니폼 120벌과 조끼, 축구공, 스타킹 등 축구용품을 3개교 축구교실에 지원했다. 유소년 FC 축구교실은 2004년 3월에 창단해 현재 120여명의 학생들이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2~3회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에서는 학교와 부천시축구연합회, 오정구회 등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 등 향후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위안부 피해 할머니, 통영여고에 장학금 전달 일본군 ''위안부'' 피해 김복득(95) 할머니가 30일 오후 경남 통영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이 돈은 김 할머니가 정부에서 지원하는 생활안전지원금과 생활보호대상자 지원금 등을 근검 절약해 모은 것이다.통영여고에 장학금을 전한 것은 김 할머니가 지난 3년간 자신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 준 학생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다.이 학교 동아리 ''한국청소년정치외교연합(AYA)'' 소속 20여 명의 학생들은 주말마다 찾아 할머니의 말벗이 되거나 청소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김 할머니는 "학생들의 도움을 무엇으로 보답할까 생각 끝에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며 "적지만 학생들이 배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조헌주 교장은 "여느 장학금보다도 김 할머니가 주신 장학금은 정말 뜻 깊고 의의가 있다"며 "김 할머니의 소중한 뜻을 학생들과 함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김 할머니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장학기금은 ''정의장학회''란 이름으로 정했다. 장학금은 기금의 이자로 지급된다.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송도자 대표는 "할머니의 귀한 뜻이 사회 귀감이 돼 기부문화가 널리 퍼져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통영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8살 되던 1937년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일본군의 말에 속아 부산을 거쳐 필리핀과 중국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해방 직전 일본 군함을 타고 일본에 도착, 부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왔다.김 할머니는 1994년 정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록을 받을 때 신고했다. 이후 ''위안부 피해자 인권캠프''와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 국제사면위원회 인터뷰 등 위안부 진상 규명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거제상의, 김한표 당선인 초청 간담회 열어 대우, 삼성 관계자 등 참석, 다양한 건의사항 거제상공회의소(회장 원경희)는 지난 27일 제19대 국회의원 김한표 당선인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대우조선해양 정성대 총무팀장은 "정부 보유지분 매각 방식은 회사 종사자 뿐만 아니라 지역민이 공히 만족 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지역경제 발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당선자를 포함한 상공인 모두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삼성중공업 김명수 팀장은 "해양플랜트 물량의 증가로 인한 플랜트관련 설계 전문가 등 고급기술을 가진 엔지니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해양플랜트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며 "외국인 선주사 자녀를 비롯한 상주 외국인 자녀들의 교육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삼성협의회 김수복 회장은 "기본적 편의 시설을 갖춘 일정 규모의 숙소를 지어 숙소 문제에 어려움 없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지확보, 인허가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밖에 참석자들은 대우, 삼성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 중 50억 미만의 공사에 대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를 제공해 줄 것과 성내공단 물류 이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토 14호선 성내공단 지하통로 확장공사를 조속히 마무리를 주문했다.이에 김한표 당선인은 "간담회에서 거론된 내용에 대해 최선을 다해 좋은 방향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인 대우조선해양의 정부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노·사가 만족하고 24만 거제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19대 국회가 개원되면 동료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거제통영고성 통합 어찌 생각하나요? 거제시장 "시민 원치않는 통합반대" 개편위 여론조사 강행 통영시가 거제시, 고성군과의 행정통합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와 고성군은 반대입장이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지난 25일 통합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개편위 위원 2명과 통합지원단 소속 공무원, 권민호 시장, 황종명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원경희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시민단체 및 언론사 대표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1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권민호 시장은 통영시의 일방적 건의로 간담회가 마련된 것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특히“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과 조선해양관광으로 자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시는 통합으로 경쟁력이 위축되고 시민이 원하지 않는 통합은 반대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다른 참석자들 전원도 통영시의 일방적인 건의로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거제 시민 대다수가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통합할 경우 자체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개편위 관계자들은 “이번 간담회는 통영시의 통합 건의에 따른 지역 여론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며 “통합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사가 가장 우선되어야 하므로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통합을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며, 여론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통영시의 행정통합 건의에 대해 이학렬 고성군수도 지난해말 기자회견을 자청해 "일방적 통합논의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19대 총선 통영고성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군현의원은 거제통영고성 통합을 공약한 바 있다.통영시민들은 시세확장차원에서 통합론에 기울고 있는 반면, 거제시민들은 높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독자성장론, 부산시와 통합론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개편위는 5월 중순까지 거제시를 포함한 전국 36개 시군을 대상으로 약 3주간에 걸쳐 만19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CATI(컴퓨터를 이용한 전화조사)방식으로 최소 1,000명에서 최대 1,500명을 표본으로 추출 시군구 통합 관련 주민여론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서예가 해범 진영세 부산 작품전 5월5일~9일... 부산진구철 백양홀 1층 전시실서 거제출신(동부면 학동리) 해범 진영세 선생의 개인전이 부산에서 열린다.5월5일 어린이날부터 9일까지 닷새간 부산시 부산진구청 백양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릴 이번 전시회는 활동무대를 부산으로 옮긴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그간 서울 인사동과 경기 등 몇 곳에서 전시회 제의를 받았지만 거가대교 개통과 함께 지역적 특성을 공유하는 부산으로 결정한 이유는 부산지역 서예·미술인들의 적극적인 요청 때문이었다고 해범 선생은 전한다.199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해범 진영세 선생은 이번 개인전이 여섯 번째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수십년간 서예 한 분야를 고수하며 청춘을 보낸 진영세 선생은 서예 5체를 두루 섭렵하고 이젠,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한국 서단의 중견작가로 서예인들의 바른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의식 있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마음을 비우고 고요함을 지켜”(致虛極 守靜篤)란 제호에서 알 수 있듯이 60여점의 주옥같은 작품들은 마음의 고요함과 정신세계를 강조하는 불교명상과 금문서체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해범 진영세 선생은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이며 대한민국 서예대전 심사(전서부분 심사분과장)와 전국의 각종 공모전에서 15회의 심사경력을 지녔으며 100여회의 단체 교류전에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 25년동안 해범서실을 운영하며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관심과 열정으로 이룬 ‘토론의 달인’ 홍두선(3학년)군은 플라톤의 에우티프론, 변론, 크리톤, 파이돈 등을 고등학교 1학년 때 읽었다. 2학년 때에는 막스베버에 빠져보기도 했다. 독서토론논술반에서 접한 여러 철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홍군을 크게 성장시켰고 ‘토론’을 위한 큰 관심사가 됐다. 어느새 철학과 토론은 두선군에게 아주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다양한 주제를 접목시킨 토론에까지 관심사를 넓힌 두선군. 그의 열정적인 고등학교 생활 속으로 들어가 봤다.토론의 매력에 빠지다두선군이 처음 ‘토론’을 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철학연구 동아리인 ‘테오리아’모임에서다. 각자 준비해온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 자신감으로 시작한 발표는 무참히 짓밟힌 체 끝을 맺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나름 ‘말 잘한다’라고 인정받았던 터라 자신 있게 준비한 것을 발표했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완벽해 보였던 글이 한 선배의 반박에 의해 무참히 깨져버렸죠. 정말 개인적으로는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은 날이었습니다.”그때부터 두선군은 ‘토론’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논리력으로 다른 사람의 주장과 대결한다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됐고, TV 토론 프로그램인 ‘대학토론배틀’도 자주 시청했다. 관심을 갖고 토론공부에 집중하니 토론능력도 빨리 향상됐다. 그 결과 두선군은 교내토론대회에서서 금상과 대상을 수상했고, 서울고등학생토론 9지구 예선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학년 때에는 동아리 부회장을 맡기도 한 두선군. 지난 해 축제 때에는 연극 ‘악법도 법이라고 말하지 않았다’의 연출과 감독을 맡아 동아리연극을 이끌었다.동아리와 별로도 참여한 독서토론논술반에서는 여러 철학자들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갖게 됐고 철학자들에 대한 흥미는 윤리 과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교내 심화반 영어토론에도 참여해 사회적 이슈가 된 여러 주제로 토론을 하며 토론실력을 쌓아갔다.언수외 296점의 비결 지난 모의고사에서 두선군은 언수외 3과목 1등을 차지했다. 언수외 합계 296점. 그의 놀랄만한 실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언수외 공부비법을 물었다. “어릴 때부터 ‘읽을거리’를 좋아했어요. 꼭 책이 아니더라도 지하철 광고나 전단지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글을 관심 있게 읽었죠. 재미있게 글을 읽다보니 아무리 긴 글에도 거부감이 없더라고요. 언어공부를 할 땐 이런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부의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불과 1년 전. 흥미와 기술이 합쳐지자 성적은 더욱 탄탄해졌다. “문학은 대상, 상황, 정서 이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제시문을 읽고, 비문학은 제시문과 문제를 하나하나 연결시키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그가 털어놓는 언어공부비법이다. 수학은 개념 원리 파악이 우선, 문제의 특정 유형들을 익히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다.“수학문제에는 특정한 유형들이 있어요. 유형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는 문제들도 결국은 기본 유형 문제를 응용해 놓은 것이죠. 그 특정 유형들의 문제 풀이를 우습게보면 절대 안 됩니다.”외고 준비 경험이 있는 두선군에게 외국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단어와 문장 구조, 이 두 가지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단어는 필수단어만 외우고 ‘유추’하는 연습에 몰입한다. 문장 구조는 끊어 읽기를 통해 어려운 문장을 해결하고 있다.보다 많은 길 열린 상경계열 진학 희망두선군의 현재 꿈은 교사다. “친구들이나 후배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 주었을 때, 그것을 상대방이 이해하고 고마워하는 반응을 보며 굉장한 뿌듯함을 느꼈어요. ‘내가 잘 하는 것이 바로 이거구나’라는 걸 알게 된 거죠.”하지만 두선군의 희망 학과는 교육계열이 아닌 상경계열.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처음 접해본 경제 과목은 두선군에게 크고도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이제까지 배워본 사탐 과목 중에 제일 재미있게 느껴졌다.“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대학을 이용하는 것보다 내가 흥미 있어 하는 경제 과목을 대학에서 좀 더 배우고 싶어요. 꿈이란 항상 바뀔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교육계열보다는 좀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상경계열 쪽으로 진학하고 싶어요. 상경계열에 간다고 해서 교사라는 꿈을 못 이루는 것도 아니니까요”미래를 위해 다양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두선군. 그는 자신이 “호감 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서로가 편한 사람들이 주위에 가득 차 있고,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이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그 어떤 사람보다도 먼저 두선군 자신이 되는, 한 마디로 ‘그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2
- 가정의 달 선물세트 과대포장 집중 점검 안산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선물세트가 출시되어 진열·판매되는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5일간 과대포장 제품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은 경기도, 한국환경공단과 합동으로 이루어지며, 선물세트가 주로 유통되는 백화점, 할인점 등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실시된다.점검 대상 품목은 건강기능식품류, 주류, 농수산물류 등의 각종 선물세트이다. 제품의 포장공간비율 및 포장횟수, 포장재질을 간이로 측정하여 위반된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의 제조자, 수입업자 등에게 전문기관으로부터 검사를 받아 검사성적서를 제출하도록 하며, 성적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검사결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