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천연라텍스 1주년 행사 매장방문시 목베개 증정 쌀쌀한 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운 겨울이 어느덧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봄맞이 실내꾸미기가 시작되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신랑에겐 결혼의 시즌이 왔다.예전에는 침대를 구입하면 브랜드 제품을 많이 선호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면서 예비부부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수원 서수원이마트 근방에 있는 천연라텍스만 취급하는 ‘잠이편한라텍스’에서는 주고객 층의 연령대가 어느 정도 있는 분들이거나 허리가 좋지 않아 보완차원에서 찾는 사람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예비신랑신부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라텍스는 많아도 천연라텍스는 잠이편한 라텍스 매장에만 있다. 일반 사람들은 라텍스하면 다 같은 천연라텍스라고 착각한다고 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라텍스 구입할 때 천연라텍스인지 꼼꼼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수원에서 유일하게 한곳만 있는 천연라텍스 매장인 잠이편한라텍스에서 1주년 기념행사로 매장을 방문하기만 해도 2만 5천원 상당의 목베개를 받을 수 있다. 하루 5명 한정이므로 빨리 서둘러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문의 070-4407-66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7
- 아이가구백화점, 신학기 학생가구 70%~30% SALE 수도권 최대 규모(500여평) 아이가구백화점이 신학기를 맞아 학생가구를 30~70% 세일중이다. 아이가구백화점은 아동, 주니어 친환경 원목가구 전문매장으로 안데르센 외 20여 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신학기를 맞아 원목책상 세트를 24만원에 한정 판매중이며 요셉 벙커 2층 침대를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텐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구매자들에게 원목에 이름을 예쁘게 써주어 네임보드를 제공해주는 행사도 진행중이다. 문의 031-714-277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7
- 부천시내 공공장소 흡연, 과태료 5만원 부천시가 버스나 택시 승강장 등 공공장소 흡연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부천시의회는 오는 10월부터 공원이나 버스 승강장 등 공공이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인 ‘부천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따라서 앞으로 해당 지역 금연 시는 과태료 5만원을 물게 된다. 조례안에 따르면 공원이나 버스 및 택시승강장, 공공장소 등 금연구역 지정과 아울러 흡연자들을 위한 흡연 장소를 설치하고 안내표지판 설치와 함께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천시의회의 공공장소흡연자 과태료 부과는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한 것으로 간접흡연의 위험이 높은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한 사람에게는 10만원 범위에서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3
- 인터뷰-박용갑 중구청장 - “지역 경제 살리기에 총력 기울일 터” 보문산 신채호선생생가 뿌리공원 은행동…. 대전을 떠올리게 하는 명소들이다.대전시 중구에는 도청과 시청, 금융업이 발달해 대전의 중심도시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신도시개발로 인해 구도심으로 밀려나면서 경제활성화와 ‘젊은중구’ 건설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박용갑 구청장은 지난 18일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우리 지역 여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과 하나 되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원도심 활성화 방안은원도심 활성화는 지역경제 살리기나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시급한 문제다. 이를 위해 연간 2~3만 명의 교육 인원이 대전을 찾는 해썹지원사업단, 대전복지재단,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예술회관 등 111개 사업체를 중구로 유치했다. 그 결과 16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건물 공실률도 21%에서 18.5%로 낮췄다. 앞으로도 더 많은 상업시설이나 공공기관과 사무실형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으능정이 LED거리 조성사업도 유동인구 유입효과를 가져와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 상권과 더불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사업은 대전시가 165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으능정이 LED 거리는 세계에서 4번째, 국내 최초로 조성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청 부지 어떻게 활용하나현실적인 대안으로 중구청이 도청부지로 이전하고 중구청 자리에 대형유통시설을 유치하는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되면 은행동과 선화동, 대흥동 지하상가와 연계해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이 함께 활성화 될 수 있는 문화예술 중심상권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겠나. 이를 위해 중앙정부가 충남도청을 무상으로 양여해 주어야 한다.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이전하면서 80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은 예와 비교 할 때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가 지원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란다. 올 구청 예산 편성시 주민의견을 어떻게 반영했나인터넷과 설문지, 예산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해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은행동 으능정이 상점가 주차장 및 고객지원센터 건립에 47억 4500만원, 산성시장 아케이드 및 쇼핑로드 조성에 7억 8020만원, 중앙로 지하상가 LED 조명 등 교체에 12억 6800만원을 반영 했다. 또한 노인시설 지원과 저소득기초생활보장, 아동복지시설지원 등에 822억 2400만원, 환경 녹지분야에 88억 1600만원을 반영했다. 제도권 밖의 저소득층 혜택이 절실하다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추진단을 구성해 그동안 보호를 받지 못하던 저소득층 70여명을 찾아내 복지 혜택을 받도록 지원했다. 법적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구민들의 경우 중구에서 마련한 2040 기금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복지만두레 등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도서거점배달제’와 ‘희망교육뱅크’를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구차원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 활성화 방안은중구에서는 여성취업관련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도 여성들의 창업과 일자리 연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개설할 계획이다. 평생학습도시 기반조성공모사업 등을 통해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 등의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전문 창업 프로그램과 소외계층 지원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에 있다. 또한 취업 여성들이 원하는 시간까지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기고 일할 수 있도록 구에서 보육수당을 지급하는 시간연장형 보육시설과 국공립어린이집과 같은 수준의 공공형 어린이 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테미도서관이나 체육센터 민원 해결방안은 테미도서관은 대전 최초 시립도서관으로 1일 6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테미도서관은 존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구의 재정이 열악해 운영비용을 지원할 수 없다. 테미도서관은 대전시 또는 대전교육청에서 운영을 맡아야 한다. 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탁자와 협의해 사태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수탁자를 선정하거나 구에서 직영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지난 한 해 주민들의 소중한 이야기는 살기 좋은 중구로 만들자는 바램이었다. 올해도 750여 명의 구청직원은 27만 구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꿈과 희망이 있는 중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중구청은 지난해 ‘젊은 중구, 활기찬 경제’ 구현을 목표로 열심히 뛴 노고를 인정받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등 22개 분야에서 기관표창과 9억90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Mini interview “미래보다 ‘현재’에 충실하겠다” 박용갑 중구청장실에 들어서면 즐풍목우(櫛風沐雨)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바람으로 빗질을 하고 빗물로 몸을 씻는다’는 의미로, 중구청장에 당선되자 지인이 선물한 액자다. 박 청장은 “즐풍목우라는 말 때문인지 하루하루가 바쁘다. 그래도 구민을 위해 바쁘니 즐거운 일 아니냐”며 웃는다. 그는 서민들을 위한 행정에 많은 정성을 쏟는다. 이는 그가 살아온 삶과 무관하지 않다. 그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중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산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자동차 정비사 야간 경비원 운전기사 복싱선수 아이스크림 장사 등 닥치는 대로 했다. 힘들게 번 돈으로 동생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대야 했다. 그는 형편상 학교에 다닐 수 는 없었지만 공부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주경야독하며 28살에 중학교, 29살에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을 했다. 그 후로 꿈에 그리던 대학을 다녔다. 박 청장은 “그 시절이 힘들었지만 서민들의 삶을 대변할 수 있는 거름이 됐다”면서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이쯤이야’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게 된다”고 말했다. 박 청장에게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래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내 행동을 구속하기 때문에 ‘현재’에 충실하고 싶다는 것이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 2012-02-01
- 세종-유성 올레길 조성에 국비 5억여원 확보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조성중인 세종-유성 올레길 사업에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비 2억 5000만원을 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유성구는 원활한 세종-유성 올레길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말 행안부의 ‘2012년 친환경생활공간 조성사업’ 대상지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한바 있다.유성구는 국비 2억5000만원과 시비 1억2500만원, 구비 1억2500만원의 사업비를 1회 추경예산에 반영하고, 다음 달부터 전담조직(공원녹지과·기획감사실)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세종-유성 올레길은 유성구 안산동 반석동 봉명동 등 유성 일원을 거쳐 세종시(세종보)까지 총 연장 23㎞에 이른다. 유성구 관내 구간이 14㎞이고 총 3개 코스로 만들 계획이다.각 코스는 모두 유성온천에서 시작해 세종시로 연결된다. 1코스는 구암사와 반석동을 거치고, 2코스는 국립대전현충원과 갑하산, 우산봉을 통과한다 3코스는 대덕특구 올레길과 외삼동, 안산천을 따라 조성될 예정이다.유성구는 올레길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행정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해 사업을 설명했고, 지난 10월에는 건설청과 대전시, 연기군 등과 합동으로 사전답사를 마쳤다.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1
- 아름다운 중독, 봉사에 빠지다 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남아있는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붕괴사고, 지난해 서울 강남 지역을 강타한 우면산 산사태, 그리고 2010년 1월 섬나라 전체를 초토화시킨 아이티지진...... 이 모든 사고와 재난현장에 전덕찬(58·송파구 석촌동)씨가 있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일’만 터졌다하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위해 재난현장을 찾은 전덕찬씨. 그는 아마추어 무선통신사다. 집 없는 거지에게 담요 덮어주다그는 어릴 때부터 남의 어려움을 결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중학교 때였다. 길을 가다 집 없이 떠도는 또래 아이들을 보게 됐다. 워낙 어렵고 힘든 시절이라 마땅히 그 아이들을 도와줄 방법이 없었다. 어려서 돈도 없었던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 집에 있는 물건을 몰래 가져오는 것이었다. “군용담요를 식구들 몰래 가지고 나와 그 아이들을 줬지요. 그리고 길바닥에서 잠도 같이 잤어요. 어머니가 아무 말이 없으셔서 제가 담요를 훔쳐 나온 걸 모르시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 아시면서 모르는 체 하셨더라고요.”(웃음) 남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은 세월과 함께 더 커져만 가 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현재 WDRO(세계재난구호회) 긴급구조단 재난통신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전씨의 1년은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채워지고 있다. 전씨의 아침은 TV뉴스채널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사고속보는 없는지, 폭우나 폭설로 인한 피해는 없었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밤새 무슨 일이 생겼다면 잠시 후 어김없이 사고 중심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그를 발견하게 된다. 무선통신의 중요성 깨닫다그가 아마추어 무선통신을 시작한 것은 1994년.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아 취미로 시작한 것이 국가자격증을 따게 됐고. 실제 재난사고 지역에서의 통신역할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이를 통한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게 됐다. 같은 해 대한적십자사 산하 아마무선봉사회장을 맡으면서 ‘봉사’는 그에게 생업보다 더 중요한 생활로 자리 잡았다. “재난이 발생하면 기존통신으로는 통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무선통신은 자체발전기를 갖추고 주파수만 맞추면 가능한 것이지요. 때문에 재난 현장이나 고립지역에 들어가 바깥과의 교신을 맡는 저희가 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고베지진이나 천안문 사태 등을 가장 먼저 세계에 알린 것도 언론이 아니라 저 같은 아마추어 무선통신사이지요.” 때문에 무선통신사들의 활동은 재난현장에서 시신발굴이나 철거, 복구 등 다양한 기술지원활동의 지지대가 된다. AP통신, 전 세계에 그를 알리다 요즘 그는 WDRO활동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많은 활동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WDRO 긴급구조단을 이끌고 지진으로 아수라장이 된 아이티에 가서 펼친 활동이다. 열악한 환경과 참담한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시신을 발굴하고 수습하는 장면은 AP통신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제까지 활동 중 가장 큰 보람을 느낀 필리핀 ‘사랑의 집짓기’봉사활동 역시 WDRO활동을 통해서이다. “6·25참전용사를 위한 사랑의 집짓기 활동이었어요. 지금은 백발인 된 필리핀 참전용사가 제 두 손을 꼭 잡고 고맙다고 고맙다고 말하는데 정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적은 수의 인원으로 꾸려진 WDRO 긴급구조단의 활동은 전문적이면서 거침이 없다. 대부분의 단원이 3~4개의 자격증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소수정예구조단인 것. 전씨 역시 산악안전, 응급처치, 심리적 지지 등 취득한 강사자격증만 5개에 이른다. 구조현장에서도 그들의 활동은 큰 인정을 받고 있다. 처음엔 ‘저렇게 적은 인원이 뭘 하려고...’라는 의구심을 가졌던 사람들도 그들의 활동결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곤 한다.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에 급파된 WDRO 긴급구조단의 활동을 눈여겨보던 강원도 지역자원봉사센터와 재난체결을 맺은 것도 모두 이런 이유에서다. 봉사, 기부문화 확산됐으면 지난해 그는 ‘2011 송파구자원봉사자 한마음축제’에서 누적봉사시간 1만 시간 이상 봉사자에게 주어지는 소나무 금상을 수상했다. 그의 열정적인 봉사활동은 그의 가족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파되어 부인 송은미씨도 10년 전 무선통신사 자격증을 따고 봉사활동에 합류했다. ‘피’는 못 속인다고 자녀들 역시 남을 위하는 마음가짐이 따뜻하기만 하다. “둘째딸이 미술을 전공하는데, 전시회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한다고 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보고 ‘미쳤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하면 봉사는 미치지 않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한 명의 봉사가 릴레이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기부문화 또한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1
- 강동소식 우산, 수리센터에서 무료로 고쳐드려요오는 2월6일 강동구 재활용센터 주차장에 ‘우산무료수리센터’가 개장된다. 이곳에서는 고장 난 우산을 무료로 고쳐주거나 동주민센터에 설치된 ‘무료대여코너’를 함께 관리한다. 센터 개장에 앞서 지난 9일부터는 가정에 방치된 망가진 우산을 수집해 수리를 거쳐 동 주민센터 민원실 내 우산 무료대여코너에 비치해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가정에서 사용하다 더렵혀졌거나 유행이 지나서 사용하지 않는 우산이 있으면 동 주민센터나 구청 맑은환경과로 기증하면 된다. 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에서는 단지 내 폐기물재활용품 저장장소에 망가진 우산을 배출하면 주1회 수거할 예정이다. 한편, 우산무료수리센터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되며, 고장 난 우산을 가지고 방문하면 무상 수리해준다. 전화금융사기예방 전문봉사단 운영강동구는 관내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예방 전문봉사단을 운영한다. 이 봉사단은 자원봉사교육 및 보이스피싱 예방 전문교육을 이수한 후 관내 경로당과 홀몸노인, 인구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캠페인 활동을 하게 된다. 교육을 현직 경찰관이 사례위주로 실시해 교육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될 보이스피싱 예방봉사단은 금융사기 피해에 노출이 쉬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경로당 순회 알림이 활동, 홀몸노일 일대일 방문상담 등을 진행한다. 또한 지하철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정기적인 봉사활동이 가능한 중학교 2학년 이상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2월5일까지 선착순 접수 받는다. 문의 및 신청은 강동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gangdongvc.or.kr)을 통해 할 수 있다. (02)476-5518고덕1동주민센터에 전·월세상담창구 마련강동구 고덕시영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됨에 따라 오는 2월부터 고덕1동 주민센터에 ‘전·월세 민원상담창구’가 운영된다. 여기에는 강동구 부동산정보과 직원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동구지회, 우리은행에서 각 1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이주대상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강동·송파를 비롯해 인근 경기도 지역 전세물건과 아파트·다세대·도시형 생활주택 등 정보를 제공하며 근로자와 저소득 전세자금 융자 제도를 안내해준다. 중개수수료 분쟁도 접수한다. 또한, 강동과 송파 등 인근 지역의 전세동향을 강동구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세값 부풀리기나 가격담합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와 국세청, 서울시 등 관계기관 합동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저소득 청소년 대상 스포츠바우처 실시저소득 가정의 청소년에게 스포츠활동 참여기회와 체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2012 스포츠바우처 사업’이 실시된다. 이는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원하는 스포츠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수강료를 지원해 주는 사업. 200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작년 한해에는 600여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예산이 증가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가구 중 만7~19세까지의 유·청소년으로 월 최대 7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인원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12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간(www.kspo.or.kr)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카드를 신청하면 구 승인 후 카드사 심사를 거쳐 카드가 발급된다. 2월3일까지 신청가능하다. 문의 (02)480-13222월4일 평생학습 체험의 날 오세요인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평생학습 체험의 날’이 2월4일 강동구 평생학습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평생학습 체험의 날은 올해 운영할 강동교양스쿨 과정을 미리 체험해 보는 자리로 주민들이 교육과정을 친근하게 접함은 물론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수강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던 규방공예 중 뱃시댕기, 한지공예 중 닥종이 인형 만들기, 알공예 등의 주요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북아트와 아로마 향초 만들기, 동전지갑 만들기, 풍선아트 등도 체험가능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연을 만드는 전래놀이 시간도 마련된다. 이날 체험은 강사 20여명이 재능나눔기부 형식으로 진행되며 도서 한 권을 기부하면 원하는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lll.gangdong.go.kr)에서 신청 받는다. 강동구는 3월부터 ‘찾아가는 평생학습’을 운영해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재능나눔기부데이’를 활성화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1
- 545호 지역단신 ■545호 지역단신 1. 제2회 어린이건축 창의교실 수강 신청안내대한건축학회 교육원에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건축, 인테리어, 도시 등의 3차원 조형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만들기 작업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을 증진시키고자 <어린이 건축 창의 교실>을 연다. -개강일시: 3월 24일 (토) ~ 6월 23일 (토) 총 7회 오전 10:15-12:15-학습장소: 건축학회 세미나실(서울 동작구 사당동 1044-34)-모집대상: 초등학교 2학년 ~ 5학년 -모집인원: 총 32명 (4개 반 운영) -모집기간: ~3월 9일(금) 17:00까지 (선착순 마감) -강 사 진: 교수 및 건축사무소 소장-수 강 료: 20만원-문 의: 교육원 사무국 이강민 과장 ?(02) 525-1841 내선 2042. 자녀와 함께할 만한 이색 전시회① 미술과 음식의 만남 <맛있는 미술, Art & Cook>展 -전시장소 : 북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 ‘상상톡톡 미술관’-전시기간 : 2월 1일 ~ 3월 18일-관람시간 : 10:00~18:00 (입장마감 17:30)-입 장 료 : 성인,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36개월~만12세) ※20인 이상 단체, 세종유료회원, 교직원 동반1인까지 500원 할인-체험프로그램 : 쿠키 만들기, 나도 파티쉐 (5,000원, 입장료포함) (평일 : 13시,15시 2회수업/ 주말 : 11시,14시,16시 3회 수업)-문 의 : 02) 2289-5445② 라틴의 열정과 자연의 감성 <숲속의 생명>展-전시장소 : 북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전시기간 : 2월 21일 ~ 4월 29일-관람시간 : 10:00~18:00(월요일 휴관)-입 장 료 : 무료-문 의 : 02) 2289-5401 3. 명지대학교 과학영재교육센터 로봇교육과정 안내-지원자격 : 2012년 현재 초등학교 3학년 ~ 6학년 재학생과 정규학교 미재학생 : 현재 초등 3학년 ~ 6학년에 준하는 연령에 해당하는 자-모집인원 : STEAM 로봇과정 80명 (학급당 20명 이내)-원서 접수: ~ 3. 2(금) 09:30 ~ 18:00 우편 접수 또는 e-mail 접수(robot@gifted.mju.ac.kr)-교육 대상자 발표: 2012. 3. 5(월) 13:00 이후 개별통보- 교육료/ STEAM 로봇과정 : 1학기 등록금 120만원(20만원 × 6개월)- 교재비/ 마인드스톰(소프트웨어 포함) : 680,000원-문의: 명지대학교 과학영재교육센터 로봇교육 팀 주승종 연구원 ?031-339-6247 홈페이지 http://gifted.mju.ac.kr4. 명지대학교 창의과학 영재캠프 노벨상 수상 연구를 실험해보는 2012 명지대학교 ‘창의과학영재캠프’ 참여 어린이를 모집한다. 캠프 시기는 7월부터지만 2월 말이면 접수가 시작돼 조기 마감되니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는 서두르는 것이 좋다. -캠프 주제: 대학의 전문실험실과 장비를 이용하여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구업적을 실험해 보는 창의적 과학캠프 프로그램-기간: 7월 19일 ~ 8월 25일 (2박3일 총11기, 기수별 160명)-장소: 명지대학교 (용인) 자연과학캠퍼스-비용: 1인당 220,000원(부가세포함)-1반에 20명 이내로 구성, 강의교사 2명+생활교사 1명(총3명)이 1반을 담당-160명 이상의 단체에서는 별도 문의(☎ 031-335-6247).-기간 내 주말(토, 일) 1박2일 일정도 신청 가능 ?(1박2일 신청비용 1인당 154,000원, 부가세포함)-명지대학교 셔틀버스 이용을 원하시는 단체는 예약 시 안내-신청방법 : 명지대학교 과학영재교육센터 전화접수 : ☎ 031-335-6247, 임수진연구원) (명지대학교 과학영재교육센터 홈페이지 접수 : http://gifted.mju.ac.kr?2월말부터 접수가능)5. 강남구 자전거교실 수강 신청 안내 강남구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감에 따라 일상생활에서도 손쉽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도에는 자전거교실 수강신청을 동 주민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구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 한다. - 신청대상 : 강남구 주민- 신청기간 : 매달 20일 ~ 말일 - 수강료 안내 : 초급반(무료), 중급반(월 1만원)- 신청방법 : 강남구청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수강신청하고 수강료 납부 6. 선진시민의식 정착운동 관련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 강남구 주요 현안사업인「선진시민의식 정착운동」대 시민 홍보를 위한 홍보 아이디어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내용 :「선진시민의식 정착운동」과 관련한 홍보 ※ 대 시민에게 동참을 적극 유도하고, 홍보할 수 있는 내용 등-응모기간 : 2012. 2. 20 ~ 2. 29(10일간)-응모자격 : 제한 없음(누구나 참여가능)-접수방법 : 강남구 홈페이지(http://www.gangnam.go.kr)-공모부문 : ① 디자인 분야(포스터, 스티커) ?② 홍보카피 분야 ※ 선진시민의식 정착운동을 알기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홍보카피-작품규격 디자인 : 포스터(450mm×600mm), 스티커(110mm×150mm) 홍보카피 : 캠페인 슬로건 20자 이내(한글, 영어 혼용가능)-문의 : 강남구 감사담당관(2104-1375).7. 강남구 ‘길거리문화예술공연’ 공연단 모집안내강남구 ‘길거리문화예술공연’은 구민과 직장인, 통행인 등을 위한 강남구 내의 열린 공간에서 문화예술공연을 실시하여 주민들과 문화예술로써 소통하는 공연행사다. 강남구 내의 길거리, 공원 등 곳곳의 열려있는 공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예술재능을 보유한 공연단을 모집한다. -주최/주관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청 기간 : 2012년 2월 1 2012-02-27
- 일산덕양파주김포 내일신문 917호(2월3주)이 주의 문화소식 #연극&clubs친정엄마와 2박 3일일시: 2월 18일~19일, 18일 15:00/19:00, 18일 14: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VIP석 7만7000원/R석 6만6000원/S석 5만5000원 #클래식, 콘서트&clubs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일시: 2월 18일~19일, 토요일 11:00/14:00/16:00, 일요일 14:00/16: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티켓: 전석 2만원&clubs발렌타인데이 2012 컬투쇼 <2년만의 미친투어> 일시: 2월 18일, 16:00/20: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티켓: VIP석 8만8000원/R석 7만7000원/S 석 6만6000원문의: 1644-4575 &clubs부활 라이브투어 ‘Cross Road’ in 일산 일시: 2월 25일, 15:00/19: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티켓: VIP석 9만9000원/R석 8만8000원/S석 7만7000원/A석 6만6000원/B석 5만5000원 문의: 1544-7543&clubs고양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1-만남, 설렘으로 가득한 첫사랑의 세레나데 일시: 2월 23일, 11: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티켓: 전석 1만5000원 &clubs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고양 일시: 2월 25일, 19: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티켓: R석 6만원/S석 4만원/A석 2만원 문의: 1577-5266 &clubs부활 라이브투어 ‘Cross Road’ in 일산 일시: 2월 25일, 15:00/19: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티켓: VIP석 9만9000원/R석 8만8000원/S석 7만7000원/A석 6만6000원/B석 5만5000원문의: 1577-7543&clubs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No Brake)'' Season 3 일시: 3월 10일, 15:00/19: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전석 7만7000원문의: 1688-5246(모비이엔티) #전시&clubs다시 보는 엄마 어렸을 적엔...일시: 2월 22일까지 (1월 1일, 23일 신정과 구정 휴관), 10:00~18: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티켓: 성인 1만원/어린이 8000원문의: 02-512-2088/031-960-9730 &clubs테즈카 오사무 특별전 -아톰의 꿈일시: 4월 1일까지, 화·수·목·일요일 10:00~18:00, 금·토요일 10:00~20: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티켓: 일반 1만1000원/19세 미만 9000원/미취학아동 6000원&clubs제2회 국제 만화예술축제 ‘갤러리누리 겨울방학 특별전’일시: 4월 1일까지, 화·수·목·일요일 10:00~18:00, 금·토요일 10:00~20:00 장소: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티켓: 일반 9000원/10세 미만 7000원/미취학아동 5000원&clubs2012 새해맞이 브로치+노리개 전일시: 2월 29일까지, 10:00~18:00(연중무휴)장소: 헤이리 이정규 장신구문의: 031-949-3603&clubs리앤박갤러리 소장전 ‘한겨울 구상이야기’일시: 3월 11일까지, 11:00~17:00장소: 헤이리 리앤박갤러리(소장작가 최상선. Mihail Park, 김중만, 노광, 김점선 외 20인)관람료: 1000원&clubs단색조의 회화Ⅰ ? 정창섭, 박서보, 정상화, 이승조, 서승원, 김태호일시: 3월 31일까지, 화~토 11:00~18:00, 일 13:00~18:00(월요일 정기휴일)장소: 헤이리 공간 퍼플문의: 031-956-8600&clubs2012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일시: 2월 17일까지, 10:00~17:00장소: KINTEX 2, 3, 4 전시홀문의: 02-719-6931&clubs2012 세계에너지절약엑스포일시: 2월 17일까지, 10:00~17:00장소: KINTEX 1홀문의: 02-719-6931 http://www.saveenergyexpo.com &clubs2012 경향하우징페어일시: 2월 22일~26일, 10:00~18:00장소: KINTEX 1~5홀티켓: 일반 1만원/단체 5000원(20인 이상, 중고생)문의: 02-3397-0066&clubs2012 서울바이크쇼(제9회 서울자전거 전시회)일시: 2월 24일~26일, 24일 10:00~18:00, 25일 10:00~20:00, 26일 10:00~17:00 장소: KINTEX 제2전시장 7전시홀티켓: 2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4
- 한국적 모티브에 현대 감각을 더한 장신구의 美學 헤이리 7번 게이트로 들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난 ‘갤러리 바움’. 독일어로 나무라는 뜻을 가진 이름대로 모던한 감각이 돋보이는 건물 앞 단풍나무와 나무 테크가 눈길을 끈다. 지나는 이의 발길을 붙잡는 ‘갤러리 바움’은 장신구 작가 이정규의 작업실이자 전시 공간이다. -국내에 아트주얼리라는 장르를 뿌리내린 현대장신구 제 1세대 작가이정규 작가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서양화를 전공한 그가 공예, 그 중에서도 생소한 아트주얼리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천연원석이 갖고 있는 색감과 질감에 끌렸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 1979년, 작가는 독일로 유학을 떠나 포르츠하임 조형대학에서 장신구와 기물디자인학을 공부했다. 독일에선 교수는 주제를 주고 작품을 전개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고, 작품의 기술적인 면은 마스터가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바우하우스식 수업을 받았다. 졸업 후 곧바로 프랑스로 건너간 작가는 파리국립응용미술대학교에서 금속조형학을 전공했다. “독일은 기초조형훈련에 엄격하고 학제기간이 길어요. 독일에선 통합적인 교육을 실시했기 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특히 포르츠하임은 작은 도시지만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장신구를 전시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장신구 뮤지엄이 있는 곳이죠. 포르츠하임의 장신구 문화는 지금도 제 작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교과목이나 시스템이 옛날 스타일이었죠. 하지만 파리라는 도시가 주는 자유로움, 예술적 감각에서 작품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독일에서 기본을 충실히 익혔다면, 프랑스에서는 예술적 자양분을 얻었다고 할까.” 1989년 귀국 후 현대장신구 유학 1세대 작가로 신세계 백화점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 당시에는 장신구 하면 보석이란 개념이 강했던 시절, 현대장신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 예술성이 강조된 장신구 전시는 생소하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작가는 “장신구도 예술품이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묵묵히 한 길을 걸어왔다. 그런 열정 덕분에 지금은 그림을 컬렉션 하듯 장신구도 작품으로 컬렉션 하는 마니아도 많아졌다. “값비싼 보석보다 ‘이정규 장신구’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같이 교감해주는 이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작가, 장신구의 진화를 위해 그는 작업도구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작업 중에 ‘작품’이 나오지, 작업을 하지 않고 쉬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자연원석이 가진 멋을 거스르지 않는, 절제된 미감을 추구하다장신구 재료 중에서도 천연원석이 주는 색감이나 질감이 매력적이라는 이정규 작가. 그는 호박이나 오닉스, 재스퍼, 상아 등 원석 자체의 물성을 중시한 디자인을 우선한다. “재료가 가진 멋을 거스르지 않고, 그 자체의 충만한 느낌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 늘 화두지요. 재료 자체가 충만하다면 군더더기가 붙을 필요가 없지요.” 또 하나, 작가는 원석을 사용할 때 가장 좋은 부분을 선택한다. 아무리 좋은 원석이라 해도 똑같은 질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때로 최상의 것을 선택하기 위해 나머지를 과감하게 버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커팅 면에 따라 색감의 차이가 나는 원석이 있어요. 어쩌면 아주 작은 차이일수도 있지만 이 미묘한 차이가 작품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치죠.” 자연원석이 가진 멋을 거스르지 않는 절제된 미감, 이정규 작가의 작품이 돋보이는 이유다. -장신구는 움직이는 갤러리, 나만의 개성과 안목을 보여주는 도구장신구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전하는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미국의 울브라이트 국방장관이 중요 회담이나 외교석상에서 다양한 브로치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듯 장신구는 착용한 자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는데 이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는 작품을 만든 작가와 그것을 착용하는 사람과의 교감, 즉 작가와의 소통을 강조한다. “그림은 전시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관람객을 맞지요. 하지만 장신구는 착용자가 가는 곳마다 그곳에서 누구를 만날 때마다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게 되지요. 그런 점에서 장신구를 착용한 사람은 그것을 빚은 작가의 정서를 전달하는 ‘움직이는 갤러리’라 할 수 있지요.” 꾸미는 기능에만 충실한 악세서리라는 틀을 깨고 “장신구는 생활 속에 들어온 예술”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때로는 사비를 들여가며 장신구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이정규 작가. 값비싼 보석만을 선호하는 시각을 바꿔 자연원석과 다양한 오브제로 만든 장신구 하나가 그 사람의 개성과 감각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대중의 안목을 넓혀가는 역할, 그것이 작가가 할 일이라고 말한다. -딸에게 꼭 하나 주고 싶은 〈브로치+노리개 展〉일상의 모든 생각이나 행동, 삶의 모습들이 그대로 작품에 투영된다는 작가. 자신의 작품세계를 키워나가기 위해 그는 늘 자연과 환경, 그리고 한국 전통의 미를 탐색하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작품 하나가 완성되기 까지 오랜 시간 공들여 빚은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일까. 이정규 작가의 장신구는 그의 모습처럼 단아하고 자연스러운 선이 아름답다. 혼사를 앞둔 딸에게 꼭 하나 주고 싶은 노리개와 브로치, 이정규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2012 새해맞이 브로치+노리개 展〉이 2월 29일까지 갤러리 바움에서 열린다. 한국적인 미감이 돋보이는 이정규 작가의 장신구, 이번 주말 갤러리 바움에서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