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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대란, 위기가 기회다 에너지 대란, 위기가 기회다지난달 27일자로 에너지 위기단계가 ‘주의’로 격상됐다. 위기를 맞아 송파구는 어느 때보다 집중적이고 공격적인 에너지 절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송파구 직원들은 ‘1직원 1업소 담당제’에 따라 유흥가가 밀집한 방이동과 신천역 일대 업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야간 외부조명 소등과 에너지 절약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구는 관내 저소득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3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무료 전기안전점검에서 소비전력이 높은 조명기기를 고효율 조명기기로 바꿔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송파구의 에너지 정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송파 나눔발전소」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 복지 모델의 개발이다. 에너지 빈곤층 주택 에너지 효율개선 시범사업을 새롭게 시작, 2011년에는 우선 나눔발전소 예상 수익금 1억원 중 5000만원을 투입해 장애인 시설 등 2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맞춤형 에너지 코디’로 주목받고 있는「송파 그린코디」활동도 강화된다. 「송파 그린 코디」는 지구 온난화 시대에 CO₂감축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그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환경 전도사다. 올해에는 대상가구를 600여 가구로 줄이는 대신 그린코디 지정 관리제를 실시하는 등 더욱 집중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다문화가족 도우미송파구에서는 경제적 어려움과 지리적 접근성 문제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집합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올 초부터 10개월간 다문화 방문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2명의 방문지도사들이 총 90가정과 연계되어 직접 다문화가정에 방문하여 주2회 2시간씩 한국어 교육 및 자녀지도법 등을 수업하며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조기정착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또한 송파구에서는 다문화가족 멘토링 사업을 실시하여 다문화가족과 자원봉사자1:1 결연식을 갖고 학습도우미, 야외활동 및 취미활동, 직업 및 진로탐색 상담 개인활동과 집단활동 등 주1회이상 활동하게 된다. 송파구, 식품안전 실버감사단 위촉 지난 16일 송파구청에서 노인을 유혹해 물건을 판매하는 속칭 ''떴다방'' 피해를 막기 위한 식품안전실버감시단이 위촉, 교육을 받았다. 대한노인회와 협력해 송파구 7명 등 25개 자치구 총 125명으로 구성된 실버감시단은 ''떴다방''의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파악해 관계기관에 제보하고 경로당 등에서 홍보 계몽 활동을 벌이며 필요한 경우 단속에도 함께 참여한다. 제3기 송파 실버아카데미 개강지역사회의 잠재적 인재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누리고 향상된 자신감으로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하는 실버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송파실버아카데미』가 지난 4일 제3기 개강을 맞았다. 교육기간은 3월 4일부터 4월 22일까지 매주 금 오전 10시부터 12시 총 8회로 진행되며 높은 인기와 요청 속에 기존 6회에서 회차를 8회로 확대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명사와의 만남, 암예방건강강좌, 송파투어, 서울의 역사, 웃음치료, 생활법률, 국악한마당 등 다양한 강좌들이 마련되었으며 강사는 황수관(연세대 교수), 삼성서울병원의 전문의료진, 홍순민(명지대 교수), 김병준 변호사, 신영희(국악인) 등 각 분야의 풍부한 강의 경험을 갖춘 저명한 강사들로 초빙하여 교육의 질을 높였다. 또한 지역사회의 인재를 활용하기 위하여 웃음치료에는 해피송파 웃음동우회 학습동아리와 한성백제 문화해설사 등 송파의 곳곳을 소개하는 투어시간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암사동에 서울휴먼타운 시범사업 착공 지난 15일, 암사동 102번지 4일대 서원마을에 총 36억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서울휴먼타운 시범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서원마을은 1970년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어 오다가 2009년 2월 취락지구로 지정된 단독주택지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서울휴먼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11월 사업추진을 위한 실시 설계 용역을 완료한 바 있다. 일단 강동구에서는 이곳에 마을회관과 어린이놀이터 등을 확충하는 한편 폐쇄형 담장을 허물고 투시형 낮은 담장 조성, 가로환경개선, 범죄예방을 위한 CCTV설치 등 환경정비 사업을 10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서원마을은 인근 고덕산 자락과 한강, 선사주거지 등 주변의 자연/역사 문화 유적이 조화를 이루어 친환경 생태마을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층 단독주택지에 주민참여를 통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 확충 등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저층 주거지 관리 및 개발로 새로운 주거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공관리제 주민 설명회 개최 강동구는 17일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공공관리제에 대한 재건축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자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공공관리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공공관리제는 정비사업의 계획 수립단계부터 사업완료시까지 사업 진행관리를 공공에서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주민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임원선출, 시공자나 설계자와 같은 주요 용역업체 선정 등 정비사업의 주요 결정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설명회에는 지난해 12월초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어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고덕동 단독주택(고덕1지구, 고덕2-1지구, 고덕 2-2지구)의 토지/건물 소유자와 주민들이 참여했다. 고덕단독주택지구 정비계획 결정 고시 내용을 설명했고, 서울시 관계자가 참석해 공공관리제도의 일반사항과 시에서 보급한 사업비 및 분담금 추정프로그램 활용방안 등을 안내했다. 식품안전지킴이, 고등학생까지 확대 운영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해온 어린이식품안전지킴이 대상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어린이식품안전지킴이단은 지킴이 지도교사의 지도하에 식품안전 교육과 캠페인 참가, 학교주변 불량식품 모니터링/신고 등을 하고 또래 친구들에게 식품안전 지식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43명이 활동했으며 올해는 1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로 초등학생은 건당 1시간, 중/고등학생은 건당 30분(월3시간 이내)의 봉사확인증을 발급해주고 우수 활동자에게 구청장 표창도 수여된다. 이달 25일까지 제2기 어린이식품안전지킴이를 모집하며 다음 달에는 발대식 및 위생교육이 실시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해당 학교 또는 강동구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2224-0731이삿짐센터 불법행위 지도?단속 매년 발생하는 일부 이삿짐센터의 부당요금 청구, 계약위반, 파손물건 배상 불이행 등 부당횡포에 따른 주민 불만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강동구에서는 관내 74개 이삿짐센터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주선업 불법행위 지도/점검에 나선다. 이에 따라 2인1조로 3개조의 점검반을 편성해 직접 관내 이삿짐센터를 방문해 불법행위 단속 점검표에 따른 서류 및 운송거래내역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셜과 위반사항이 발견된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확인서를 징구하고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과징금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주택가격 25일까지 열람 가능 올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에 적용하게 될 2011. 주택가격(안)에 대한 열람 및 의견수렴을 오는 25일까지 받는다. 열람 후 이의가 있으면 의견가격과 사유를 제출한 후, 그 결과는 개별통지 및 인터넷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열람 및 의견은 강동구 세무1과 및 동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강동구(gangdong.go.kr), 개별주택(klis.seoul.go.kr), 공동주택(mltm.go.kr)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2011-03-20
- 재미있게 귀에 쏙 들어오는 우리 역사를 배워요~ 권선청소년수련관은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이야기’와 ‘내가 만난 역사 속의 사람’ 등의 역사강좌를 4월~6월까지 진행한다. ‘역사 이야기’는 선사시대 한반도의 모습부터 삼국, 고려, 조선을 거쳐 구한말과 근대까지 우리 역사의 흐름을 시대 순으로 알 수 있게 했다. ‘역사 속의 사람’은 주몽, 대조영, 광개토대왕, 원효, 공민왕, 이황, 이이, 영조, 정조 등 시대별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을 알아가며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 총 10회씩 구성된 이번 강좌는 각각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4시~6시에 진행된다. 수강생에 한하여 아름다운 백제의 문화유산이 남아있는 충남서산지역으로 떠나는 ‘역사현장 속으로 특별한 체험’도 병행할 예정. 각 강좌 당 초 4~6학년 25명씩 20일까지 모집한다. 참가비는 5만원. 문의 031- 218-0323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9
- 수원과학대학 2011 평생교육원 수강생 모집 수원과학대학은 25일까지 2011평생교육원 전문가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숲유치원 지도자과정, 장례지도사, 방과후 수학지도사(초등) 등의 전문가양성과정, 네일아트, 메이크업, 속눈썹 등 미용전문가 과정, 실전부동산경매, 음악아카데미(피아노, 플루트, 첼로, 성악) 등의 일반과정으로 구분된다. 강좌에 따라 20~45만원의 수강료가 있다. 학력, 연령제한은 없다.문의 031-350-2107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9
- 다문화가정을 방문, 한국어 가르치는 제갈은영씨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오직 살림과 아이들 키우는 것을 모든 것으로 알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나 자신을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오더군요. 그래서 제 길을 고민했고 지금, 그 길을 찾았습니다.”11살과 9살의 어린 두 자녀를 둔 평범한 전업 주부 제갈은영씨는 어느 정도 아이들이 크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내와 엄마의 삶을 살아오면서 잊고 지내던 스스로를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 방안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 알아보고 봉사를 하면 보람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가서 교육을 받고 다문화가정을 방문하여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망설였어요. 비록 매일 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을 가르치는 일, 더구나 타국에서 한국으로 와 가정을 이루어 우리나라 문화와 글을 낯설어하는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에 선뜻 나서기는 쉽지 않았지요.”이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가족이다. 가족의 지원, 특히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 2011-03-19
- 천안시, 시정발전을 위한 가교 ‘시정모니터’ 모집 천안시에서는 시민의 행정참여를 활성화하고 시민불편사항과 시가 추진하는 시책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정모니터를 모집한다.새로 위촉되는 시정모니터는 행정을 모니터링 해 시정의 문제점과 불편사항, 개선방안 등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임기는 다음달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다.신청자격은 만 20세 이상 천안시민으로 시정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170명이다. 신청방법은 천안시 시정모니터 홈페이지(http://monitor.cheonan.go.kr)에 접속 후 신청하거나 신청서양식을 다운받아 시청 총무과(자치행정팀),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문의 <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0pt mso-ascii-font-fa 2011-03-19
-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제공 받으세요 아산시(시장 복기왕)가 시각장애인의 안정된 취업기회 제공 및 저소득 노인·장애인의 근골격계, 신경계, 순환계 질환의 증상 개선을 위해 안마, 마사지, 지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를 실시한다.대상은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120%이하 또는 기초노령연금수급자로서 질환이 있는 60세 이상의 어르신과 지체 및 뇌병변 등록 장애인으로 지정된 안마원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서비스 이용 금액은 월4회 제공시 <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m 2011-03-19
- 성남지방 검찰청 시민위원 박만장씨 성남의 역사, 들어보실래요?72년부터 성남에서 교사생활을 시작, 강산이 4번이나 고쳐 변할 동안 성남 교육계에 몸담고 있던 사람. 성남서중학교와 내정중학교, 양영 디지털 고등학교를 비롯해 광주 교육청과 동두천 교육청 장학관을 지내고 2004년 수내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하기까지 꼬박 40여년을 가르치는 일에 몸담아 왔더랬다. 이제는 돌아와 흰머리 희끗한 초로의 노신사가 되었지만 아직도 어렵고 힘들었던 성남의 역사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 박만장(70ㆍ금광동)씨다.조금 보태어 지금은 같이 늙어가는 제자들이 성남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에게 몸소 살아온 40년 성남의 역사를 들어보았다.분당 신도시 생기며 성남도 눈부시게 발전 고향은 인천, 첫 교직을 성남에서 시작해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며 지금까지 한 번도 성남을 분당 신도시 생기며 성남도 눈부시게 발전 고향은 인천, 첫 교직을 성남에서 시작해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며 지금까지 한 번도 성남을 떠난 적이 없다는 박만장씨. 그야말로 제2의 고향에서 성남시민으로 살아온 소감을 물었다.“예전에 성남은 3무(無) 3다(多) 지역으로 불렸어요. 철도와 육교 등 기본적인 생활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험한 고개와 도둑이 많다고 불릴 만큼 열악한 지역이었지요.”한참 지난 일화지만 평교사 시절, 성남 서중에서 교사로 담임할 무렵을 회상하는 그.다들 어렵게 살기는 했지만 가정방문으로 성호시장에 가서 ‘아무개야’ 하고 부르면 아이들이 땅속 움집에서 나올 만큼 가난한 도시였단다.당시엔 산업체 특별 학급으로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학교에 와서 공부하는 주경야독의 학생들도 많았다고.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공부했던 환경을 딛고 성남 농협, 성남 시의회 등 지역에서 자리 잡은 제자들을 보면 감회가 남다르다는 그.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이들의 꿈을 위해 매진했던 세월을 건너 2004년 8월 수내고 교장 퇴임을 끝으로 민간인(?)으로 복귀했다. 이후에도 장애아동, 다문화 가족 등에게 관심이 많아 ‘성남시 아동여성 보호 지역 연대 공동위원장’과 ‘평생교육협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활발한 지역봉사를 해오고 있다.성남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몸소 살아온 덕분에 성남문화원에서 성남학 아카데미의 강사로도 활동하는 등 바쁜 일상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성남학 특강 통해 성남의 역사 들려줘이쯤에서 그가 성남학 특강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인 성남의 가장 큰 변화에 대해 물어보았다. “성남시는 예전에 광주에 포함돼 있다가 73년에 비로소 성남시로 분리됐어요. 당시만 해도 서울이나 외곽에서 밀려온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도시를 이뤘으니 극도의 열악한 환경이었죠. 그렇다보니 성남의 정체성이 제대로 자리 잡기 어려웠어요. 그러다가 분당이라는 신도시가 생기면서 빠른 변화들이 시작 된 거죠. 아파트 단지와 도로, 공원들이 정비되면서 지금은 천국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얼마 전부터는 성남지방검찰청의 시민위원으로 또 다른 직함 하나를 추가한 박 만장씨.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폐해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민위원회는 검사의 공소제기, 불기소 처분, 구속취소, 구속영장 재청구 등 사건결정에 도움을 주는 시민 자문 위원이다.“작년 말 성남에서 뇌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 하고 자신도 자살을 시도한 여대생 사건이 있었어요. 부모 이혼 후 어머니와 힘겹게 살면서도 간호를 열심히 해온 학생이었는데 어머니의 요청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거죠. 시민위원 9명 모두가 기소 유예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고 성남지청이 이 결정을 받아들여 기소유예 처분을 했답니다.”이처럼 법이 자연스럽게 흘러 억울한 사연이 생기지 않도록 현명한 자문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 그가 시민위원이 된 목적이다. 성남에서 화백으로 살다퇴직 이후에도 청년 같은 의욕을 보여주는 그에게 삶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무엇인지 물었다. “나이 먹은 사람들이 흔히 하기 쉬운 잘못된 점들을 고쳐 나가면 노인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은 평생 교육 시대, 직장은 없어도 직업은 반드시 가져야 해요. 100세 수명에 은퇴했다고 집에만 있기는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았죠.”박만장씨는 은퇴 후에도 화백(화려한 백수)으로 지낼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마포 불백(마누라도 포기한 불쌍한 백수)’으로 가면 답이 없다는 것.“앞으로 시니어가 될 사람들이 화백으로 지내려면 건강과 돈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도 자신을 위해 언제든 쓸 수 있는 비상금이 늘 있어야 하죠. 제 경우엔 연금을 타니까 연금의 1/3은 내꺼다 하고 터치 못하게 하고 있어요. 웃음”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려 노력하고 지갑을 먼저 풀 것. 나이가 들수록 고집을 줄이고 꼭 필요한 말 외에 말수를 줄일 것. 그가 멋진 화백으로 살 수 있는 노하우다.“성남이 두 번째 고향인 만큼 아름다운 준법도시가 되도록 하는 것, 제가 지금 꿈꾸고 있는 성남의 미래모습입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
- “부모의 말 한마디가 자녀의 성공을 만듭니다!” 5주에 걸쳐 진행된 ‘부산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가 지난 16일, 열띤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2011년 2월16일부터 3월16일까지 5회에 걸쳐 센텀 신세계 문화홀과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600여명의 학부모들과 함께 진행된 이번 강좌는 공교육 진학전문교사와 각 분야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공·사교육이 균형 잡힌 강연이라 더 인기다. “이번 강좌를 통해 배우고 느낀 게 참으로 많았다, 나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아이보다 먼저 내가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마지막 수업인 5회차 교육내용을 마지막으로 소개하면서 그동안 열심히 들어주신 학부모님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현명한 진로지도가 이루어져야 평생 행복 1교시는 ‘교육제도 변화에 따른 현명한 진로지도’라는 주제로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가 맡았다. 조 대표는 “자녀를 행복하게 성공시키려면 현명한 진로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현명한 진로지도를 위한 3가지 주안점으로 ‘학생의 현실적인 능력파악, 부모의 정보마인드, 미래지향적인 정보’를 제시했다. 먼저 학생의 현실적 능력을 파악하고 능력에 맞지 않은 무리한 선행학습을 시키지 말 것을 강조했다. 부모의 정보마인드는 자녀의 진로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조 대표는 부모의 경험은 한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험위주의 진로지도를 할 경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우리나라에 직업의 종류가 2만개가 넘어요.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이 몇 개나 될까요? 아이들의 롤모델이 의사, 변호사, 검사, 연예인 등 몇 개의 직업에 한정되어 있는데 이 역시 현실적인 진로지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대, 치대, 한의대 등 몇몇 학과에 우수한 아이들이 몰리는 이유는 부모와 아이가 가진 정보와 경험의 한계 때문이다. 미래에 전도가 유망하면서 남들이 가지 않는 분야를 개척하려면 항상 시류를 분석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할 15~20년 후 어떤 인력이 필요할까에 진로지도에 초점이 맞춰야 합니다. 또 부모가 미래지향적인 정보 마인드를 갖춰기 위해서는 변화해나가는 세상을 보는 눈, 그리고 구체적인 미래 사회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신문의 사회면과 경제면을 볼 것을 권했다. 입학사정관제를 비롯한 입시 교육제도의 변화는 진로 진도를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 그래서 모호하고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늘 구체적인 진로를 계획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먼저 계열을 적어보고 구체적인 대학과 직업까지 연결 표를 만들어 수정해나가면 좋다. 늦어도 고 1때까지는 목표 직업 및 목표 학과를 결정하고 진로 탐색 활동을 심도 있게 해나가는 것이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좋아하는 것을 접목시켜 보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대학의 서열을 보지 말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대학을 선택할 것을 강조했다.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 2교시의 강사는 부모교육전문가 송지희 강사였다. 송 강사는 ‘오늘도 방문 걸어 잠근 사춘기 자녀와 대화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학부모들을 만났다.송 강사는 “사춘기 아이들은 왜 부모 말을 안 들까요?"라는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부모와 거리두기를 시작하면서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가 사춘기이죠. 보통 중학교 2학년 정도가 되면 질풍노도의 시기의 정점에 다다르게 됩니다”사춘기 아이들의 특징을 열거하며 경제력, 정보력, 체력보다 더 중요한 ‘부모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부모력’부모로서 갖춰야 할 자질이나 능력을 말한다. ‘부모력’은 아이들이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존감을 높여주고 아이와 소통하는 감성지능과 사회성은 물론 자발성과 적극성을 키워준다. 송강사는 부모력을 갖춘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키워주는 말로 격려하는 멘토 부모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도적인 자녀를 위한 멘토 부모가 되려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자녀에 대한 기대치를 조절하고 비교하는 마음을 없애야 한다.부모 스스로를 점검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자신이 권위와 비판으로만 자녀를 바라본 명령형 부모였는지, 과잉보호만 하고 규율은 없는 심부름꾼이었는지, 일관성 없이 감정에 따라 즉흥적으로 자녀를 대하는 감정형이었는지를 짚어보고 자녀의 문제는 결국 자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의 유무에 따른 부모에게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자녀와 갈등을 유발하는 말은 삼가고 “네 마음 이해해, 네가 자랑스럽구나” 등등의 자녀들이 부모에게 듣고 싶은 말을 해 줄 것을 강조했다.송 강사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자녀의 성공을 만듭니다!”라며 마지막으로 동영상을 보여줬다.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마라톤과 철인3종경기에 참가하는 위대한 아버지 딕 호이트의 이야기이다. 동영상을 보면서 대부분의 부모들이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그렇게 마지막 강의는 끝이 났다.“부모와 아이가 함께 한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CAN’이라는 큰 자막이 선명하게 뇌리에 남는다.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
- “환경 파괴하는 특혜성 도로 공사 중단하라” 남구청, 동생말~이기대 입구 도로 폭 3~5m에서 8m로 확장 공사 진행환경단체와 시민들 “생태계와 자연경관 훼손 우려”… 신축 휴게소 특혜 의혹 논란산책로 입구 표지판에 도로 공사에 대한 개요가 적혀 있다.부산 남구청이 남구 용호동 동생말에서 이기대 입구 간 비포장 산책로를 폭 8m의 아스팔트 도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와 동생말에 신축중인 휴게소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부산 남구청은 지난 1월 초부터 동생말 입구에서 이기대공원 주차장 솔바람쉼터에 이르는 길이 620m 폭 3~5m구간의 비포장길을 확장하고 있다. 사업 예산은 해당 구간에 포함된 사유지에 대한 보상비를 포함해 총 20억 원 상당이 투입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올 하반기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도로는 폭이 기존 3~5m에서 8m로 배 이상 넓어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도로변에 있는 해송 120여 그루가 다른 곳으로 이식되거나 베어지게 돼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도로 개설이 현재 동생말에 신축 중인 개인 소유의 근린시설 휴게소(사진)에 대한 차량 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한 특혜성 공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자연경관과 생태계 훼손하는 도로 확장 공사는 시대 착오적 발상”기존 산책로는 아늑한 숲길로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곳으로 수령이 오래된 해송들이 우거져 있다. 그런데 이런 해송들이 잘려나가고 있다. 또 일부는 옮겨 심는다고 분을 떠 놓고 있다. 부산녹색연합 측은 “타 도시에서는 산에 설치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있는 추세인데 천혜의 절경을 뽐내는 이기대에는 역으로 아스팔트 도로가 개설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필요한 건 폭 8m의 차도가 아니라 아늑하고 한적한 숲 속 산책로이다. 산책로를 걷고 싶지 고작 355m를 차량으로 질주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시민들은 도심 속 있는 그대로의 도시자연공원을 즐기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12일 토요일 현장을 찾아가 봤다. 우거진 해송 숲 산책로를 아이들, 가족, 연인들이 오가며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여자 친구와 다정히 거닐고 있던 강지강(24·좌천동)씨는 “이기대는 부산 시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찾아 오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런 호젓한 숲 속 흙길을 잘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 제주도는 풍경이 아름다운 걷고 싶은 올레길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데 이런 멋진 길을 큰 돈을 들여 삭막한 아스팔트길로 만들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다”고 말했다.자녀들과 나들이를 나온 주부 박현경(37·용호동)씨도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줘야 한다. 흙길을 밟을 수 있는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 이곳 도로가 넓어지고 차들이 쌩쌩 달리면 이렇게 지금처럼 여유롭게 자연을 느끼며 산책할 수 없을 것이다”고 우려했다.이번 공사로 산책로 옆 우거진 해송이 집단으로 이식되거나 잘려나갈 위기에 처해 있다. 남구청은 현재 이식을 위해 본을 떠 놓았다.동생말에 건립중인 근린시설 휴게소에 대한 특혜 의혹 논란한편, 부산녹색연합측은 이번 도로 개설이 현재 동생말에 신축 중인 이기대휴게소에 대한 차량 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한 특혜성 공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등산객이 많이 이용하는 길인 만큼 산책로로 정비하는 쪽이 더 나은데 굳이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차량을 위한 도로로 정비할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기대도시자연공원의 동쪽 끝 지역인 동생말은 부산녹색연합이 동생말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폐기물오염문제와 석면발견지역 일원의 정화 조치 및 특혜의혹에 대한 조사를 위해 감사원에 진정서와 감사청구와 함께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을 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초부터 수많은 시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한 근린시설이 환경 파괴와 특혜 논란 속에 건립 중에 있다. 지난 3월 12일 주말 공사 현장인 산책로를 찾은 시민들이 흙길을 거닐고 있다.부산녹색연합측은 “개인 소유이며 개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근린 시설로 인한 환경 파괴의 도미노가 일어나고 있다. 근린시설과 연결되는 길이 355m, 폭 8m의 도로가 기존 산책로를 따라 개설되면서 대규모 녹지가 훼손이 진행되고 있다. 누가 보더라도 근린시설 진입로 이외에는 별 소용이 없는 도로를 ‘동생말-이기대입구간 도로개설공사’란 미명하에 관할 남구청에서 총 공사비 20억에 공사를 발주하여 진행하고 있어 근린시설에 대한 특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정 개인을 위해 시민의 혈세와 소중한 녹지를 훼손하는 자연 파괴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청 측은 이번 도로 확장이 1974년 도시계획 때부터 이기대공원 순환도로의 일부로 계획돼 있었으며 환경훼손을 우려해 당초 계획인 도로폭 12m에서 8m로 2009년에 줄였다고 설명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주말에 차를 몰고 이기대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도로 확장이 필요했으며, 소나무도 다른 곳으로 이식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도로를 확장하면서 주민 요구사항인 인도도 함께 만들어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폭우가 오면 비탈 부분 침식 훼손도 진행되기 때문에 공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곳 도로가 확장 연결돼야 이기대 전체 도로망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
- 시네마테크부산 ''월드시네마 8''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와 장르, 국가를 넘나드는 세계 걸작 영화의 향연이 부산에서 열린다. 시네마테크부산은 3월 18일부터 4월28일까지 세계영화사의 빛나는 명작을 순례하는 ''월드시네마 8''의 막을 올렸다.''월드시네마''는 영화 탄생 이후 끊임없는 찬사를 받아온 거장 감독들의 숨결과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시네마테크부산의 대표 프로그램. 지난해까지 7회에 걸쳐 141편의 영화를 소개해 큰 사랑을 받았다.올해 ''월드시네마''에서는 프랑스 아방가르드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마르셀 레르비에가 1923년에 만든 무성영화 ''비인간''에서부터 우리 시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2002년 작 `텐''에 이르기까지 총 24편을 상영한다. 이 중에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을 이끈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쉽게 볼 수 없었던 대표작 6편을 `포커스 온 로셀리니'' 섹션으로 묶어 상영, 프로그램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이번 상영에서는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철의 사나이'' 등 국내 미개봉작 7편이 포함되어 있어 영화팬의 눈길을 끈다. (742-53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