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구미 건강지킴이센터] 구미순천향대와 구미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 업무협약 구미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위원장 강창조)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회원들의 건강 관련 사고들로 인하여 사기가 저하되는 점에 착안하여, 건강 관련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다 적극적인 회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건강지킴이센터」를 운영하기로 확정하였다.이에 따라 지난 3월 초 구미시청 통상협력실에서 순천향대학교부속구미병원(원장 오천환)과 센터 운영 협약식을 체결하였으며, 3월 7일 시청 제1별관, 2층에서 「건강지킴이센터」개소식을 열었다.「건강지킴이센터」운영은 구미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사업으로 운영 협약을 체결한 순천향대학교부속 구미병원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센터운영을 하며 회원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지게 된다.특히,「건강지킴이센터」는 병원 측 간호사가 주 5일(월~금) 근무시간(09:00~18:00) 동안 상시 근무하며 회원들의 기본적인 건강체크는 물론 각종 건강상담과 응급처치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센터 내에는 기본건강체크를 비롯한 각종 의료기기 및 구급약품, 휴식시설이 제공된다.강창조 위원장은 “「건강지킴이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최근 급증하는 직원들의 건강관련 사고들을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적극 노력하여 업무능률 향상 및 건강한 조직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개소식 소감을 밝혔다.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4
- 우리 아이,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체험을 천안시 동남구(구청장 김갑길)가 천안시 소재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장보기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장보기 체험은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전통시장 상품을 직접 구매해 봄으로써 어려서부터 경제관념을 심어 주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체험은 대형마트에 익숙한 어린세대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시장을 알리기 위해 남산중앙시장 상인회(회장 이선우)와 함께 다음달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실시할 계획이다. 천안시 동남구는 중앙시장을 비롯, 4개의 전통시장이 소재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유치원 등 어린이 시설에서는 동남구청 산업환경과(521-4293)으로 신청하면 된다.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3
- 농산물 직거래 ‘목요장터’ 다음달 14일부터 운영 천안시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는 ‘목요장터’를 다음달 14일부터 운영하기로 하고 희망하는 공동주택단지의 신청을 받는다.오는 15일까지 신청을 받는 ‘목요장터’는 50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부녀회 또는 관리사무소에서 신청 가능하다.지난 1993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온 ‘목요장터’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농가와 도심권 아파트 단지 소비자 간 직거래방식으로 운영된다. 직거래 ‘목요장터’는 중간 유통마진을 줄여 소비자는 시중 가격보다 15~20%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농가에게는 높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효과가 있다.올해 <span lang="EN-US" styl 2011-03-13
- 아산 외암마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전통 농촌마을의 역사를 간직한 아산시 송악면 소재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236호 아산외암마을과 순천의 낙안읍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세계유산의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목록화해 향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소 1년 전에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부여된다.외암민속마을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취락이 조선시대를 거치며 예안이씨 집성촌으로 발전해 이어져 내려온 마을로 현재까지도 전통 농촌마을로서의 모습과 생활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강진도요지·염전·대곡천암각화군·남한산성·중부내륙산성군·공주부여역사유적지구·익산역사유적지구(이상 문화유산), 설악산 천연보호구역<span style="LETTER-SPACING: 0pt mso-fareast-font-family: 굴림 mso-font-width: 100% mso-text-rais 2011-03-13
- 지자체마다 ''녹색길'' 조성 열기 충청권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명품 녹색길 조성사업에 나선다. 몇 년 전부터 활발해진 녹색길 조성사업은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잇따르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대전 대덕구는 올해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을 조성한다. 이 길은 동춘당 생애길, 계족산 무제길, 산디마을 산신제길 등 계족산을 중심으로 한 3개 산책로를 잇는 사업이다. 마을의 역사와 문화 스토리에 맞도록 안내판과 조형물을 정비하고 오토캠핑장과 공중화장실 등도 설치한다. 유성구도 ''선창마을 한당골 누리길'' 조성에 나선다. 농촌체험마을인 선창마을의 한당골천 0.94㎞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정비하면서 보행자도로와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서구에서도 갑천의 가수원교에서 기성동까지 15㎞ 구간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자전거길을 잇는 ''갑천 생태탐방로 및 녹색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올해 시작한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2
- 대전, 스포츠 도시를 꿈꾸다 대전시가 스포츠마케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나섰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국내·외 26개 대회와 200개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로 했고, 2018년까지 5200억원들 들여 각종 스포츠시설도 확충키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의 스포츠마케팅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 2011 국제볼링대회, 2012 대전국제마라톤대회, 2018 청소년하계올림픽대회, 전국 장애인 론볼 대회, 전국 댄스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섰다. 과학도시 이미지를 살려 전국 스크린골프대회도 창설키로 했다. 또 최근 전국체전과 3대 체전을 개최하면서 갖춘 국제 공인 기준 경기시설과 교통의 요지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국내 유수 스포츠팀의 전지훈련 장소로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포츠산업의 육성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 론볼경기장(대덕구 상서동)과 갑천수상스포츠 계류시설(둔산대교 인근) 등을 시작으로 다목적 천연 잔디구장(대덕구 덕암동), 한밭야구장 리모델링,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유성구 용계동 일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모두 523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스포츠산업에 대한 효율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체육회 등 3개 체육회에 스포츠마케팅 전문인력을 배치, 국내외 대회 유치·창설과 스포츠산업 정보·자료 수집업무를 총괄키로 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2
- 시니어 리더 김충수씨 “젊게 사는 비결요? 새로운 변화를 즐기세요”국내 한 시니어 포탈에서 운영하는 ‘시니어 리더’ 1기로 활동하며 현업에 종사할 때보다 더 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충수(67ㆍ판교동)씨.댄스스포츠, 블로그 운영, 소셜 네트워크 등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빠른 사회의 흐름도 기꺼이 즐기고 있다.30년 언론사 기자로 활동하며 체득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드림메이커’ 역할까지 1인 다(多)역을 누구 보다 즐겁게 펼쳐 보이고 있는 그를 새봄의 문턱에서 만나보았다.절대 동안의 꽃(?)노년으로 불리다은퇴 후 아내의 권유로 시작했다는 댄스 스포츠 덕분일까, 70세를 눈앞에 둔 나이라지만 꽃 중년의 아저씨로 보이는 절대 동안의 외모가 자체 빛을 발한다.아닌 게 아니라 동안 외모 때문에 적잖은 피해(?)를 겪고 있다며 첫 만남을 유쾌하게 시작하는 그. “지하철을 타도 자리 얻기 힘들고, 한참을 밑도는 아래 연배의 후배들이 첫 대면에서 하대를 하는 경우도 다반사지요. 웃음” 하지만 얼마 전 시니어 잡지의 모델로 발탁된 사연만 들어봐도 동안 외모의 덕(?)이 나쁘지만은 않았을 터. 여기에 오랜 운동으로 다져진 슬림한 몸매가 더해지니 꽃노년이라는 신조어를 붙여도 무색하지 않을 듯. 그러나 진정한 동안의 비결은 젊은 마인드와 새로운 배움의 과정에서 분출되는 세로토닌의 힘이었음을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하루 일과를 물으니 스케줄 표를 확인하며 대답할 정도의 촘촘한 일상이 그것. 인터뷰가 끝난 이후에도 라인 댄스 강습이 남아 있었고 요일에 따라 컴퓨터 고급반 강좌, 댄스 스포츠와 시니어 리더로서의 활동 등 고정적인 활동처가 그의 생활에 윤활제가 되고 있었다.여기에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신문에 표기된 외래어, 잘못된 표기법,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 등 ‘말글 갈무리’ 코너를 운영하는 것도 그의 취미이자 경력을 활용한 나눔 활동. 오랜 기자 생활과 교정부의 부장 직을 맡으며 쌓은 내공이 바탕이 되었다.“저라고 어디 완벽한가요? 새로 바뀌는 우리말 표기법도 많고 똑똑한 후배들이 많이 들어오니 교정부에 근무할 때는 이런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를 했지요. 물론 지금은 그때의 경력으로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일이 있어 보람되지요. 하하하”경험을 활용한 나눔, 소셜 네트워크까지 이어져이런 경험들이 쌓여 주요 포털사이트에 조금씩 연재를 하기 시작했고 차곡차곡 쌓인 내용들로 책을 엮어보겠다는 것이 그가 앞으로 하고 싶은 과제다.언론사 기자 출신답게 컴퓨터와 일찍부터 친해진 그는 지금도 블로그와 카페, 소셜 네트워크 등 컴퓨터와 연결된 즐거운 놀이에 빠져있다.“처음 블로그를 운영할 땐 늙은이가 뒷방에나 앉아 있지 왜 이런 블로그를 운영하느냐며 댓글들이 올라와 상처를 받기도 했었죠. 지금도 그렇지만 초기의 댓글 문화는 더 심했잖아요? 그 후유증으로 한동안은 블로그 운영을 안 하다가 조금씩 정리도 되고 점잖은 사이트에 방을 하나 얻어 다시금 취미삼아 운영하고 있답니다.”역시나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이 없는 그가 요즘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라인댄스. “시니어들에게 댄스스포츠는 조금 낯설고 다가가기 어려운 춤이죠. 하지만 라인댄스는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라인댄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강사 자격증까지 갖추고 있는 베테랑이지요. 저도 열심히 배워 아내와 함께 지역 시니어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아내와 함께하는 노년 즐겁지 아니한가이렇듯 풍류와 멋을 즐길 줄 아는 꽃노년을 보내고 있는 김충수씨에게 노후 준비에 대한 조언을 구해보았다.“늦어도 30대 후반부터는 준비를 해야 해요. 경제적인 것 뿐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의 노후 준비가 필요하죠. 노후를 풍요롭게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은 반드시 필요하고요. 건강, 그리고 욕심을 버리려는 마음가짐이죠. 제 나이에도 새벽반 수영강습에서는 젊은이에게 지고 싶지 않아 자꾸 무리해서 하게 돼요. 그것도 일종의 욕심이거든요. 웃음.”마음의 폭을 넓히는 작업, 내려놓고 비우는 마음가짐도 은퇴 준비라는 것이 그의 지론. 하지만 한 가지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은 나이에 상관없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지금도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온라인에서 교류한 사람들과 오프라인으로 걷기 모임이나 독서 클럽 등도 만들어 활동을 하면 배움도 얻고 생활에 활력이 되지요.”스마트 폰으로 페이스 북의 댓글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다는 김충수씨. 세상의 빠른 변화도 그에게는 새롭고 즐거운 자극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책을 내는 것과 아내와 함께 시니어들을 위한 라인댄스를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싶다며 꿈꾸는 미소를 짓는 그에게서 연륜과 새로움이 조화된 멋스러움이 묻어 나왔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4
- 강남구 중소기업 청년 인턴십 참여자 폭주 ! 강남구에서 시행하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십 사업에 미취업 청년실업자와 강남소재 유망 중소기업의 참여 신청이 빗발치고 있다.''강남구 중소기업 청년인턴십 사업''은 지난해 40명을 시작으로 금년도에 3개 분야 150명으로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또한 청년미취업자들이 전공과 희망에 따라 인턴근무기업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였다.100명 모집 예정인 ''중소기업 청년인턴십 사업''에는 강남구 소재 215개 기업에서 337명의 인턴신청을 접수하여, 인턴희망자 185명을 신청기업에 알선한 결과, 최종 81개사에서 인턴사원 103명을 선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선발된 인턴사원은 3월 2일 오리엔테이션(강남구 및 강남구상공회 공동주관)에 참여하여 ''새내기 직장인으로서의 자세''를 주제로 교육을 받고, 3월 2일부터 해당기업에서 3개월 동안의 인턴근무를 시작하였다.강남구에서는 인턴기간 3개월 동안 인턴 1인당 월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하며,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는 7개월을 추가하여 10개월 동안을 지원한다.선발된 인턴사원은 최소 월 130만원의 임금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 참여한 기업에서는 월평균 151만원의 기본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4
- 가슴 따뜻한 의사가 전하는 행복 메시지 죽음이 행복할 수 있을까. 물론 죽음이 행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죽음이기 때문에 두렵고 슬프다. 그래서 자칫 죽음과 행복은 상충된 개념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여기 행복한 죽음을 노래하는 의사가 있다. 유명인사부터 노숙자까지 대한민국에서 살다간 2000여 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 염창환 교수. 고 장진영 배우의 주치의로도 유명세를 탔던 그가 얼마 전『한국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7가지』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서 그는 말기 암환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도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노래한다. 또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드라마가 해피엔딩이 될지 새드엔딩이 될지 결정된다"고 말한다.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임종을 지켜본 국내 1호 완화의학과 염창환 교수. 그이라면 현대인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살아 가야할지,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길은 무엇인지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을 대표하는 호스피스 전문의얼마 전까지 그는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의 의사로 재직했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까지 생소하게 여겨지는 ''호스피스 완화의학과''는 말기 암환자가 편안하게 임종할 수 있도록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을 조절 해주고 더불어 정신적, 사회적 치료까지 해주는 의료의 한 분야이다. 호스피스센터에서 그가 만난 대부분의 환자는 암환자였다. 그리고 그중 반 이상은 암과의 사투에서 끝내 암을 이기지 못하고 삶의 종착역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었다."제가 하는 일은 그들의 마지막 여행이 힘들지 않도록 가능한 행복한 죽음을 맞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었어요."그는 "생의 종착역을 앞둔 사람들에게 행복이란 그리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다"며 "어제보다 수월하게 숨쉬고, 못 먹었던 보리차 한 모금을 달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은 희망을 발견하고 행복해 한다"고 말한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길그가 기억하는 죽음 중에는 무척이나 안타까운 죽음이 있다. 40대 초반에 자궁경부암에 걸린 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이십대 초반에 그녀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해주겠다고 약속하던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고, 아이를 낳아 생활전선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암 진단을 받았고 치료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악화되자 자신을 이렇게 만든 것이 모두 남편이라며 죽는 순간까지 남편을 원망하다가 삶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떠나고 말았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분노로 일관하던 한 여인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마감해야 할지 배워야 한다고 역설한다.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자신을 위한 일뿐 아니라 남을 위한 일들을 죽기 전에 꼭 하기를 당부한다. 그것이 곧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길이란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정리하지 못한 일이나 후회하는 일이 많을수록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는 법, "당신이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었다"는 사실을 되뇌이며 오늘 하루를 소중하고 가치 있게 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늘 환자의 곁을 지킨다고 해서 ''지킬박사''라는 별명을 얻은 염창환 교수. 그가 환자의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해, 그리고 그들의 편안한 마지막을 위해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이다. 아들이 신부가 되는 걸 보는 것이 꿈이었던 한 어머니를 위해 수많은 의료장비를 챙겨 캄보디아행을 강행하고, 호흡조차 힘겨운 암환자와 그 가족들의 이별여행에 동행하는 의사. 마라톤으로 암을 극복하던 폐암환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 번도 마라톤 풀코스를 달려보지 않았던 의사가 마라톤 완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일화 등 그의 책을 읽다 보면 환자의 남은 행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 따뜻한 의술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분명한 건 때론 뛰어난 수술이나 좋은 약이 아니더라도 환자의 손을 한 번 더 잡아주고,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더 좋은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환자가 스승이라고 말하는 진정한 의술인그는 인턴이 되기 전 극빈층 사람들을 치료하는 성가복지병원에서 두 달간 환자를 돌본 경험이 있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너무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는 것을 본 후 호스피스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고, 그후 ''호스피스 완화의학''이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환자들이 행복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왔다.의사는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고 말하는 염창환 교수는 비록 처음엔 죽는 사람들을 매일 보는 것이 우울한 일이었지만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을 통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배웠으며, 환자들을 통해 자신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근황을 묻는 말에 얼마 전 압구정동에 ''염창환 가정의학과의원''을 열었다고 살짝 귀띔하는 염 교수. 앞으로 림프부종과 비타민 치료 등 보다 폭넓은 차원의 치료를 위해 개인병원을 열었다고 개원 계기를 말한다. 새롭게 시작한 병원에서 행복한 진료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덜 고통스럽고, 더 행복해지기를 고대해 본다.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4
- 서초토요벼룩시장 문화프로그램 서초구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새봄맞이 다채로운 문화 볼거리를 제공한다. 3월 둘째 주 토요일(12일)에는 어쿠스틱 트리오의 가요, 팝 공연과 발도르프인형 만들기, 모양비누 만들기 체험전, 어린이들을 위한 종이접기 체험전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셋째 주인 19일에는 서초구 문화 예술인으로 구성된 ''서초예술단''이 신나는 트로트 메들리, 전통민요 공연의 어울림 마당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날은 어르신들을 위한 뜸 체험전과 점토로 다양한 캐릭터를 만드는 아이플레이 체험도 진행된다. 3월 마지막 주인 26일에는 전문 브라스 재즈밴드인 ''조슈아 재즈밴드''가 선사하는 역동적이고 즐거운 공연이 준비 돼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