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산, 저소득층 취업·창업 지원 부산광역시가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취업·창업 지원에 나선다. 저소득층이 일을 배워 자립하거나 취업, 보다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2011 희망리본 프로젝트'' 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개인별 능력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 직업능력 개발, 취·창업 등을 알선해주는 것이 뼈대다.참여대상은 부산에 사는 만18~64세 사이의 근로능력을 가진 기초생활수급자(최저생계비 4인 가구 소득기준 143만9천413원 미만)와 차상위자(최저생계비 4인 가구 소득기준 172만7천295원 미만)로, 부산에서는 14만5천여명이 이에 해당한다.사업기간은 3월부터 시작해 내년 2월 28일까지. 1년간 전문일자리 매니저가 1대1 취업상담 및 개인별 맞춤형 관리를 지원, 취업스킬 교육, 기업체 현장교육, 동행면접 등을 통해 취업을 알선한다. 양육·간병 등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연계한다. 부산시는 ''희망리본 프로젝트''에 참여할 희망자 1천명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신청자가 많으면 마감기간을 당길 수도 있다. 참여 희망자는 거주지 관할 구·군 사회복지과 및 동 주민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개인당 60만원의 실비를 지급하고, 취업 등으로 수급자에서 탈락하는 경우 최대 3년간 의료급여 등을 보장하는 자활특례를 제공한다.※문의 : 부산희망리본본부(861-883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8
- 해운대구, 인터넷 수능방송 개국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가 지난 1일부터 ''해운대구 인터넷 수능방송'' 서비스에 들어갔다. 해운대구는 학생들이 학원을 이용하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도 크게 줄여줄 계획이다.해운대구 인터넷 수능방송을 이용하려면 해운대구 홈페이지에 접속해 수능방송 사이트(http://study.haeundae.go.kr)를 클릭하면 된다. 구는 서울 강남구와 협약, 우수한 강사진과 수준 높은 내용으로 전국에 이름나 있는 강남구 인터넷 수능방송의 콘텐트를 그대로 활용할 방침이다.해운대구의 인터넷 수능방송을 통해서도 서울 강남지역 최고 전문강사들이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언어와 외국어·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논술 과목 등 동영상 강좌 9천여개를 수강할 수 있는 것이다. 교재는 온라인 구매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해운대구에 사는 고등학교 재학생은 연회비 3만원 중 1만원을 지원하고, 저소득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8
- ''숲 유치원'' 5곳, 3월 문 연다 부산의 수목원과 생태숲 등 5곳에 ''숲 유치원''이 오는 3월부터 문을 연다. 부산광역시는 대연수목전시원과 화명수목원, 백양산 숲속나무생태학습장, 재송산림공원, 윤산 생태숲 등 5곳에 숲 해설가 10명을 배치해 숲 유치원을 시범운영한다. ''숲 유치원''은 어린이들이 폐쇄된 보육환경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맘껏 뛰며 만지고 느끼며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열린 체험학습공간. 숲 유치원 5곳은 다음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 20명을 한 반으로 구성해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숲 유치원 참가 어린이들은 주 1~2일 숲에서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하루 1~2시간 견학과 숲 해설 위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달리 하루종일 숲에서 지내며 자연을 즐기며 배울 수 있다.부산시와 해당 구·군은 이를 위해 숲 유치원에 자연체험학습 시설을 늘리고, 대피소 같은 편의시설도 갖춘다. 숲 유치원은 1950년대 중반 덴마크의 작은 산촌마을에서 시작, 독일, 스위스 등으로 확대될 정도로 인기 높은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독일에는 현재 700여 곳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산대가 처음으로 1995년부터 부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생태중심 유아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부지방산림관리청, 대전시, 전라남도 등이 하루 3시간 이내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가 3월부터 운영하는 종일반 형태의 숲 유치원은 국내 처음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8
- 부산, 홍콩관광객 유치 발빠르게 부산광역시가 홍콩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산의 재발견 (Busan, New Discovery)''을 주제로 특별 프로모션에 나선다.부산시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부산~홍콩 간 직항노선이 하루 3편으로 늘어난 것을 계기로, 부산을 홍콩사람들의 새로운 인기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 아시아나항공, 홍콩 현지 여행사와 공동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전개한다.''2011 부산 그랜드 세일'' 기간에 맞춰 내달 말까지 펼칠 이번 특별 프로모션에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롯데호텔, 티파니크루즈, 부산시티투어, 예감(점프), 부산아쿠아리움 등 부산지역 관광·쇼핑·숙박업체도 함께 참여한다.부산시와 부산지역 관광업체 등은 △홍콩 한국관광 서포터즈 커뮤니티(www.koreaplaza.hk)를 활용한 부산관광 인터넷 퀴즈 이벤트 △대형 여행사 특별 프로모션 및 부산 관광상품 설명회 △부산 그랜드 세일 할인 쿠폰북 및 신세계 센텀시티점 스파랜드 무료입장권 제공 등 부산상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특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한편, 부산시는 지난 9일 ''2011 부산 그랜드 세일'' 개막행사를 서면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갖고, 내달 말까지 50일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일행사에 들어갔다. 부산 그랜드 세일 기간 쇼핑, 숙박, 식음료, 공연 등 2천300여개 업소가 가격을 5~50% 할인하고 사은품을 증정한다. 김해공항 관광안내소, 호텔, 여행사 등에서 나눠주는 ''부산 그랜드 세일 할인쿠폰'' 소지자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준다.부산시는 1월 1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매주 월·금·토요일 김해공항에 한복을 입은 홍보도우미를 배치하고,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관광객 친구(Tour-Buddy)''들도 김해공항과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환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8
- 을숙도에 국립 청소년수련원 들어선다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국립 청소년생태체험수련원이 오는 2013년까지 들어선다.부산광역시가 사업비 700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 받아 을숙도에 지을 이 수련원은 연면적 3만2천590㎡, 지상 3층 규모. 모두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소년생활관, 지도자생활관, 가족생활관, 모험놀이지역, 체육관, 보트호수, 수림대광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을숙도에 국립 청소년생태체험수련원이 들어서면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이 대거 찾을 전망. 기존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등과 연계한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생태체험학습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부산시는 2009년 국립 청소년수련원의 부산 유치를 정부에 공식 건의한 후, 지난해 ''을숙도 일원 국립 청소년수련원 건립 유치를 위한 기본 구상''이라는 연구과제로 부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는 등 수련원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이에 따라 최근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활동시설의 전략적 확충과 청소년단체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수립한 ''제4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에 국립 을숙도청소년생태체험수련원 건립 계획을 최종 포함시켰다.조숙희 부산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을숙도 일대는 강과 바다, 철새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수련원이 들어서면 청소년들이 생태보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체험학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 아동청소년담당관실(888-289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8
- 사소하지만 실천하기 힘든 절약 노하우 ''연초 물가 급등으로 오는 설 명절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5.4%나 급등한 19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요즘 신문기사를 보면 물가가 올랐다는 기사를 흔히 볼 수 있다. 굳이 신문에서 찾지 않아도 시장이나 마트에만 나가보면 물가가 많이 올랐음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같은 돈을 가지고 나가서 장을 봐도 예전보다 한결 가벼워진 장바구니를 들고 들어오면서 올라버린 물가를 실감한다. 우스개소리로 남편의 월급과 내 아이의 성적 빼고는 다 오른다는 푸념이 절로 나온다. 뻔한 월급에 어떻게 하면 좀 더 아끼며 살 수 있을까? 모두들 잘 알고 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절약 노하우를 알아보자. 계획적인 소비, 알뜰 소비가 지출 줄인다 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찮다. 채소 가격은 물론 설탕 가격 인상에 이어 밀가루 인상 등도 예고 돼 있다. 생활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자기만의 철칙을 세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장보기 노하우를 살펴보자. 생활비가 팍팍할수록 무조건 아끼는 게 방법이다. 마트도 두 번 가던 것 한 번으로 줄이고 냉장고 재고 관리도 철저하게 하면 생활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마트를 갈 때도 가기 전 냉장고 속 재료를 미리 확인하고 필요한 품목을 메모지에 적어 가서 불필요한 충동구매를 하지 않도록 한다.장보기 전에 일주일 식단을 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보러 가면 꼭 사지 않아야 할 것들을 세일 한다고 사는 경우가 있거나 사두고도 잘 활용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주일 식단을 짜서 어떤 재료가 필요한 지 미리 메모해서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13년차 주부 정미영(39·용호동)씨에게 그녀의 알뜰 장보기 노하우를 들어봤다.“생선이나 육류, 과일 같은 신선식품은 마트 마감 시간에 쇼핑하면 30~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어 좋아요. 전단지를 미리 확인해 할인 품목을 체크해 구입하는 것도 좋아요. 1+1 판매 상품이라고 무조건 사다 보면 남아서 버리는 경우가 더 많아요. 필요하다면 이웃과 함께 사서 나누는 것도 방법이에요. 공산품은 마트가 확실히 싸지만 채소 및 부식류는 재래시장이 싸서 동네 시장도 자주 이용해요. 인심 좋은 단골가게를 확보하면 덤으로 얹어 주는 양도 무시 못해요. 생선은 TV 홈쇼핑 상품이 싸고 좋아 가끔 이용해요. 양이 많아서 이웃집이랑 반반씩 부담하고 나누면 좋아요.”부식비 외에 지출이 큰 품목 중 하나는 의류비. 가장 충동구매가 큰 품목도 의류비가 아닐까. 주부들이 추천하는 충동구매를 막기 위한 방법은 자주 옷장 정리를 하는 것이다. 8세, 6세 두 아이를 둔 주부 박지영(33·대연3동)씨는 “옷장을 정리하다 보면 이런 옷이 있었나 하며 새삼 놀랄 때가 많아요. 옷장을 정리하지 않으면 옷이 없는 줄 알고 백화점 세일 한다고 친구한테 연락오면 함께 가서 수 십만원씩 그냥 지르고 올 때가 많아요. 이웃, 친구, 친척한테 아이 입던 옷을 물려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요즘은 깨끗하게 잘 입혀서 물려 받아도 거의 새옷인 경우가 많거든요.” 스스로 카드 한도 정하고 사용하면 낭비 막을 수 있어 평소 깐깐한 카드 사용으로 쓸데없는 지출을 줄인다는 이수연 씨(남천동·37).“아낀답시고 먹을 것 안 먹고 하지는 않아요. 대신 한 달 동안 카드로 쓸 액수를 정해놓고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지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나만의 카드 기입장에 적어놓아요.” 또 한도가 넘었을 경우는 현금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가끔 카드를 사용했을 때에만 혜택을 주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땐 카드로 결제하고 그 금액에 해당하는 현금을 봉투에 넣어둡니다.”보통 카드를 쓰게 되면 실제로 돈을 지불하지 않아 감각이 무뎌진다. 하지만 스스로 카드 한도를 정하고 맞추려고 노력하면 카드를 이용하면서도 충분히 절약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식품 잘 관리하면 절약은 물론 살림의 여왕 신혼 초 마트 가고 백화점 가는 것이 취미였던 주부 박현정(좌동·42)씨. 결혼생활 10년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취미를 완전 바꿨다. “결혼 하고 3~4년 동안은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에서 일주일에 한 번은 장을 보았죠. 그러다 보니 한 달에 한 번은 냉장고에서 썩어 가는 식품 정리를 해야 했어요.”둘째를 낳고 두 아이 데리고 마트 가기가 힘들어 예전보다 자주 못 갔는데 식생활은 더 좋아졌다고 한다.“결혼 6년쯤부터 살림에 노하우가 생겼죠. 사온 물건을 절대 그냥 냉장고에 넣지 않아요. 그대로 꺼내서 쓸 수 있도록 손질을 하면 한 번은 귀찮지만 두고두고 편하죠. 요즘은 잊고 있다 버리는 식품이 거의 없어요.”박씨는 고기부터 야채까지 용도에 맞게 철저히 보관한다. 조개류는 손질해 일회분씩 냉동하면 찌개에 그대로 털어 넣을 수 있다. 또 양파나 파는 손질 후 씻어 물기를 말린 후 냉장보관하면 썩어서 버리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간마늘도 비닐에 넣어 얼려 잘라 쓰고 육수도 많이 만들어 냉장 보관하거나 일회분씩 냉동해 두면 편리해 식사 준비가 간단하다. 박씨의 냉장고 속은 헐렁해 보이지만 실속이 있다. 박씨의 지인들은 30분 만에 근사한 한식상차림이 나오는 마술의 상자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 박씨는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생활비 상승의 주범인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다.“물론 갓 사온 식품으로 요리를 하면 맛있죠. 그러나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양이 많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는 필수입니다. 요즘같이 물가가 상승할 때 식품을 잘 관리하면 장보는 수고는 물론 생활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됩니다.” 교육비, 실수입의 20% 미만으로 잡아야 교육비는 집마다 차이가 크다. 부모의 교육관이나 아이의 학년에 따라 다른 것은 당연하다. 첫 아이가 대학생인 주부 이진희(우동·47)씨는 둘째가 초등 6학년이다.“첫째 때는 잘 몰라 이것저것 남 따라 많이 했죠. 지나서 보니 아이에게나 경제적으로 결코 좋은 게 아니었어요. 중고등학생이 되면 아이에 따라 거의 안 들거나 아예 많이 드는 경우가 있죠. 효율적인 교육비 지출은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실수입의 20%를 넘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이씨는 지나친 교육비 지출로 경제적으로 힘들면 가정이 불안하고 그것이 가장 나쁜 교육환경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 필수적인 교육을 잘 선택해 절약하고 나중에 정말 필요한 곳에 써야 해요. 남 따라 시키지 않으면 내 아이만 쳐질 것이라는 세상엄마들의 불안이 괴상한 경제구조를 만들고 있죠.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우고 나니 그게 더 잘 보이네요.”과거에도 엄마들은 교육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지금 고등학교에 가 보면 과거와 다를 것 없이 성적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조기교육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이 지금 모두 상위권일까? 교육은 정성과 인내, 그리고 부모의 모범으로 시키는 것이지 돈이 아니라고 이씨는 거듭 말한다. 절약으로 얻어지는 즐거움을 찾아야 무작정 아끼고 무조건 안쓰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만큼 삶이 피곤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남을 의식하면서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좋은 것을 가지고자 한다면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소비를 2011-02-08
- 검증도 안된 기술,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 사업 중단위기에 처한 인천시 월미은하레일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인천교통공사는 지난 20일 사실상 월미은하레일에 대한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총 공사비 853억원 철거비용 250억원을 합치면 1100억원을 넘는 혈세가 공중으로 날아갈 판이다.막대한 부채에 허덕이는 인천시 재정을 고려하면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개통 연기 거듭한 끝에 사실상 중단 선언 = 월미은하레일 논란은 지난 2005년도부터 시작됐다. 월미도가 위치한 인천시 중구는 우리나라 근대문화가 시작된 인천의 출발점이자 대표적인 구도심이다. 중구는 당시 월미도와 근대문화유적를 결합, 관광도시로의 부활을 꿈꾸고 있었다. 은하레일은 관광도시를 잇는 혈맥으로 거론됐다.2006년 10월 인천시는 관광전차 도입 타당성 조사 보고회를 갖고 총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인천역~월미도를 잇는 4.3km 코스 1단계 구간을 결정했다. 당시 차량시스템은 노면전차 도입이 유력했다. 하지만 2007년 3월 갑자기 차량시스템이 노면전차에서 모노레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코스도 인천역을 출발, 월미도를 한바퀴 순환하는 5km 코스로 변경됐다. 개통 시점은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는 2009년 8월 이전으로 고정됐고 사업비도 단숨에 3배 이상 늘어났다.2008년 7월 착공한 공사는 관련 회사끼리의 법적 다툼이 이어지면서 지지부진했다. 2009년 3월엔 당초 설계와 다르게 상판 부분을 볼트 대신 용접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일부 공사방식이 문제가 돼 안전성 논란이 벌어졌다. 결국 은하레일은 도시축전 전 운행한다는 계획이 무산됐다. 안전성 문제로 개통시기를 늦춘 것이다. 하지만 개통시기는 거듭 늦어졌다. 2010년 3월 개통 예정이었던 은하레일은 6월로 연기됐고 시험운행중이던 모노레일 차량이 5월 역내에 정차돼 있던 궤도 점검열차를 들이받자 9월로 연기됐다. 하지만 다시 8월에 차량바퀴가 레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받쳐주는 핵심 장치인 안내륜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개통은 무기한 연기됐고 결국 이번에 사실상의 중단선언까지 이르렀다. ◆2008년 시의회 “아집 행정 반드시 심판받을 것” 예언 = 월미은하레일 사업에서 제기되는 의혹은 크게 2가지로 모아진다.우선 노면전차 방식에서 사업비가 3배 이상 많은 모노레일로 바뀐 이유다. 2008년 1월 29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재호 인천시의원은 노면전차가 모노레일로 바뀐 이유를 캐물으며 “모노레일이 인천시민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한다면 이 아집 행정은 반드시 멀지 않은 시대에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인천시는 변경이유로 노면전차의 충돌사고 위험과 기존 도로의 교통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재호 시의원은 “당초 노면전차로 결정한 것은 중구가 복원하려는 근대문화유적과 그림이 맞았기 때문”이라며 “모노레일로 바뀌면서 갓 쓰고 양복 입은 어색한 꼴이 됐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당시 모노레일 하는 업체가 국내에 얼마나 되겠느냐. 결국 특정업체를 겨냥한 것 아니냐”면서 “입맛에 맞지 않으니까 용역까지 다시 줘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세계에서 처음 시도된 ‘Y자형 중앙안내 고무차륜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시공사인 한신공영은 은하레일 공사를 진행하면서 미국 어바넛사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았다. 문제는 이 방식이 전 세계적으로 한번도 실행된 적이 없던 기술이라는 점이다. 은하레일은 국내 첫 도심형 모노레일이었다. 처음으로 시도된 도심형 모노레일에 검증도 안된 기술이 도입된 것이다.지금도 ‘Y자형 중앙안내 고무차륜 방식’이 채택된 이유를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인천시가 이를 판단할 능력이 없어 조달청에 맡겼고 조달청의 결정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이 방식을 제안하고 추진했던 시공사인 한신공영측은 아예 답변을 거부했다. 은하레일 사실상 중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월미도 상인과 주민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지금껏 공사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면서 기다렸는데 중단은 안된다”는 것이다.인천시민단체는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참여예산센터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등은 25일 성명을 내고 “전임 시장과 현 시장간의 정치공방이 발생할 소지가 많은 만큼 시가 월미은하레일 사업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원인이 파악되면 반드시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 구상권까지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7
- 인천시, 계양산 골프장 백지화 환경파괴 논란을 빚던 인천시 계양산 골프장 건설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인천시는 “체육시설로 결정됐던 롯데건설 계양구 다남동 대중골프장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체육시설 폐지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로 하고 21일부터 의견수렴을 받기 시작했다. 14일 후에는 도시계획위원회에 이를 상정,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계양산 골프장 건설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롯데건설은 지난 2008년 4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승인받고 인근 군부대,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2009년 10월 71만7000㎡ 12홀 규모로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을 결정받았다.계양산 골프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골프장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송영길 인천시장과 박형우 계양구청장이 당선되면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왔다.인천시 관계자는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시민의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체육시설 폐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추진이유를 밝혔다.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지난 2006년부터 계양산 골프장 건설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롯데건설이 인천시의 결정에 승복할 가능성은 낮아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인천시 계양산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1974년 롯데가 계양산 부지를 매입하면서 시작돼 36년간 이어지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7
-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스마트폰 앱 서비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홍보하는 스마트폰용 대회 앱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갤럭시S와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앱의 구성은 대회개관, 앰블럼과 마스코트, 대회 이야기, 갤러리, 퀴즈, 응원도구 등 모두 16개 분야로 이뤄져 있다.앱의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활동소식이나 사진자료, 동영상을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다. 응원도구는 스마트폰을 흔들면 호루라기 소리와 함성소리가 나와 각종 행사에 활용할 수 있다.조직위는 또 앱 서비스를 기념, 올 2월말까지 퀴즈이벤트를 실시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7
- 국경·세대 넘어 사진으로 만나는 ''어린이'' 사진가(문진우)와 현역 국회의원(정의화). 또 다른 사진가(김신규)와 그의 딸(김수민), 그리고 교장선생님(허일영). 썩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을 가진 다섯 사람이 새해 벽두에 사진전시회를 연다. 부산프랑스문화원에서 1월 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아트포럼 기획전''은 세대와 직업을 초월해 사진이라는 공통의 화두를 든 다섯 사람이 각자의 용맹정진을 결의하는 자리다. 문진우 김신규 씨는 부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작가이니 전시회 소식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을 터. 그러나 현직 국회 부의장인 정의화 의원과 중학교 3학년인 김수민 양의 이름을 접하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다. 알고 보니 정의화 의원은 대학시절 사진동아리에서 활동했고, 꾸준히 카메라 셔터를 놓지 않은 아마추어 사진작가. 그의 사진은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 함께 전시를 하는 문진우 작가의 귀띔이다. 김수민 양의 이력도 만만찮다. 사진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카메라를 잡았다. 3년째 본격적인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 장래 희망도 사진가다. 전시회 주제는 어린이. 정 부의장은 외유 중 틈틈이 찍은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이 모습을 담았다. 현재 산복도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김신규 작가와 김수민 양은 산복도로 언저리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문진우 작가는, 1980년대 골목길에서 만난 어린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담았다. 세대와 직업의 간극을 넘어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다. (465-030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