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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는 연구로 환자 돕는 열정 가득한 의사 연초 송파구 신년간담회 행사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했을 때 ‘기부를 오래 한, 뜻 있는 의사구나’ 싶었다. 젊은 산모들이 문산부인과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그저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이구나’라는 생각이 앞섰다. 하지만 막상 좁은 공간에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문영규 원장은 ‘의사’라는 딱딱한 호칭보다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사람’ 문영규가 더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내 마음이 편해서’ ‘산모들이 건강했으면 해서’ ‘환자들을 돕고 싶어서’ 라는 말을 아끼지 않는 문 원장. 그의 열정적인 삶을 소개한다. 산부인과 의사의 보람문 원장이 지금의 자리에 산부인과를 개업한 것은 1993년. 지금 아파트가 들어선 자리가 허허벌판이던 시절이었다. 병원으로 바로 통하는 도로도 없었다. 병원 간판은 보이는데 입구를 못 찾아 헤맸다는 임산부들의 불평도 넘쳐났다. ‘이런 곳에 병원이 있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주변 사람들은 그의 병원을 두고 ‘몇 해를 못 넘기겠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그냥 조용한 곳에 병원이 있는 게 그저 좋기만 했다.아기를 갖지 못해 가슴 조이는 여성들을 보며 ‘불임’에 관심을 갖게 됐고 97·98년까지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기도 했다. 지역의 가장 인지도 있는 분만 산부인과로 자리 잡은 지도 오래다. 그렇기에 기억에 남는 산모들도 많다. “아이가 없던 45세 주부가 아들을 낳았어요. 불임이라 포기했는데 임신이 된 거죠. 건강하게 아기를 낳고 그 후 오랫동안 명절 때면 병원에 찾아왔어요. 선물과 편지를 남기고는 얼굴도 보지 않고 돌아섰던 그 산모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런 산모들을 볼 때면 보람도 많이 느끼지만, 요즘은 아기를 적게 낳거나 아예 낳지 않는 여성들을 보며 걱정이 앞설 때도 많다. 자연분만, 여성이 건강해야 한다 그래서 그는 적극적으로 출산을 장려하고 아울러 자연분만을 권장하는 자연분만 전도사를 자처한다. 분만은 아기의 크기와 임신부 골반의 크기에 상관관계가 있다. 여성 골반은 크기가 정해져 있지만 운동을 통해 유연성을 키워주면 골반이 작아도 자연분만할 수 있다는 것이 문 원장의 설명. 뱃속에서 아기를 너무 키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여성의 건강이 아주 나빠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기가 힘든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연분만을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아이를 가지면 바른 먹거리와 생활로 아이 낳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그를 찾은 임신부에게 문 원장은 꼭 지켜야 할 세 가지 규칙을 말해 준다. 모두 건강한 아기와 자연분만을 위해 중요한 것들이다. 첫째, 저염식 식단이다. 특히 국과 찌개, 김치 섭취를 줄이라고 충고한다. 먹더라도 간을 싱겁게 하거나 김치를 씻어 먹는 게 좋다. 둘째는 단백질의 충분한 섭취다.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비만을 막기 위해서다. 지나친 비만은 자연분만을 위험하게 하는 큰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꾸준한 운동이다. 이 세 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누구나 별 탈 없이 자연분만할 수 있다고 문 원장은 강조한다. “의사는 자연분만을 잘 하기 위해 환자를 인도하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습니다. 주위에서 잘 조절하도록 도와주고 별 탈 없이 자연분만하는 길을 가르쳐 주는 거죠. ‘아이를 잘 낳게 하는 의사로서의 비법’은 없습니다. 아기를 건장하게 잘 낳는 것은 모두 엄마의 노력입니다.” 대체의학에 눈을 돌리다산부인과 의사로서 많은 임신부를 진료하던 중 그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다. 대부분의 임신부들이 입덧과 허리통증의 고통을 호소하는데 의사로서 달리 해 줄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 고통을 직접 해결해보고 싶었던 문 원장은 그들을 위한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진료가 끝나면 저녁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구에 몰두했다.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와 궁금증이 풀어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다. 그의 연구 결과물인 입덧해소 테이프는 그 놀라운 효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문 원장은 “입덧 테이프가 TV에 방송된 후 땅끝 마을에서 강원도에까지 안 찾아온 환자들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며 “2~3년 후 둘째를 가졌을 때 다시 찾아오는 경우도 있을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많은 임신부들에게 편안함을 찾아줬지만 그의 연구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고 호기심은 더욱 커져만 갔다. 요즘도 그의 귀가 시간은 밤12시를 넘긴다. 혼자서 또는 그룹을 만들어 계속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다. 요즘 그가 푹 빠져 있는 것은 단백질. 분자를 결합해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는 것에 정신을 빼앗겨 좋아하던 운동도 할 시간이 없을 정도다. 자신에게 ‘열정’과 ‘수술할 수 있는 좋은 시력’을 준 누군가에게 늘 감사한다는 문 원장. 그는 지금의 노력을 언젠가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암환자들에게 더 큰 관심이 생겼습니다. 아기를 분만하고 여성들의 건강을 돌보는 것도 좋지만 언젠가는 암환자들을 위한 암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꿈입니다. 암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5
- [조헌구의 우리 음식이야기③] 설날, 떡국 먹는 이유는? 설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멥쌀과 소금으로 만든 소박하기 그지없는 가래떡이다. 우리는 이 떡을 섣달 그믐날 ‘세신(歲神)’에게 올렸다가 설날 아침 떡국으로 끓여 조상에게 바치고, 가족 모두 음복을 해야 비로소 한 해가 시작된다고 여겼다. 그러면서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나이가 든 사람에게는 이 떡을 ‘첨세병(添歲餠)’이라 하여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설음식 떡국도 지역마다 맛과 모양이 가지각색이며 각 지역 특산물이 더해져 지방색이 뚜렷하다. 황해도 함경도에서는 큼직한 만두가 가득한 만둣국을, 경기도 강원도 지방에서는 떡만둣국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남부 지방에서는 떡만 넣은 떡국을 먹었다. 팔도 떡국은 맛도 모양도 조리법도 다르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성과 기원의 의미는 한가지인 각도(各道)의 떡국을 소개한다.만두피도 없이 만든 만두로 끓인 국으로, 다진 돼지고기, 숙주나물, 두부, 밀가루에 갖은 양념을 넣고 골고루 섞어 완자 모양으로 빚어서 밀가루에 여러 번 굴린 뒤 끓는 물에 삶고, 밀가루를 묻히고 삶는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한 뒤 쇠고기 육수에 담아내는 평안도식 굴린 만두국. 소금에 절인 배추와 볏짚을 독에 켜켜이 쌓아 담근 강짠지가 들어간 황해도의 강짠지만두국은 아삭하게 씹히는 느낌이 좋다. 황해도 만두에는 ‘강짠지’가 들어가지만 요즘 사람들 입맛에는 강짠지가 너무 짜서 절인 배추로 대신한다. 예부터 함경도에서는 만주에서 날아온 북꿩을 잡아 다양하게 요리해 먹었는데 그중 하나가 꿩만두국이다. 꿩고기를 곱게 다져 숙주, 두부, 다진 마늘, 파와 섞은 뒤 볶아서 만두소를 만든다. 어른 주먹만하게 만두를 빚어 꿩뼈, 무, 대파를 푹 곤 육수를 넣고 끓이는 중간에 다진 꿩고기를 양념해 넣는 것이 함경도식 꿩만두국이다. 경기도 지역의 대표 음식은 개성의 조랭이떡만두국이다. 조랭이떡은 가늘게 뽑은 멥쌀 가래떡을 굳기 전에 작게 토막 내 나무칼로 비벼서 조롱박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서자 개성 사람들이 원한을 풀고자 목을 비틀어 만들기 시작한 것이 조랭이떡의 시초라고 전해진다. 강릉하면 지금도 직접 초당두부를 만들어 먹는다. 이 두부를 만두소 재료로 쓰는 것은 기본이고, 끓는 떡만두국에 더 넉넉하도록 어른 손가락 길이로 썰어 넣고 먹기 전에 달걀을 풀어 넣어 부드러운 맛을 더하는 것이 강원도 강릉의 두부떡만두국이다. 충청도에서는 가래떡 대신 수제비처럼 멥쌀가루 반죽을 그대로 육수에 넣기 때문에 날떡국 혹은 생떡국이라고도 불린다. 멥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익반죽해 가래떡 모양으로 길게 늘인 다음 동그랗게 썰어 생떡을 만들기 때문에 일반 떡국보다 쫄깃쫄깃 한 맛은 덜하다. 쇠고기, 닭고기, 조개 육수를 쓰며 충청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다슬기를 넣고 끓이기도 한다. 전라도에서는 다진 마늘과 생강을 넣고 조선간장에 닭고기를 졸여 ‘닭장’을 만들어 이틀 정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국물 재료로 쓴다. 단순히 닭 육수에 끓인 떡국이 아니다. 꿩고기를 구하기 어려웠던 서민들이 대신 닭고기로 떡국을 끓여 먹었다. 전라도의 닭장 떡국 때문에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남해안의 거제, 남해, 통영에서는 멸치와 다시마를 우린 국물에 가래떡을 넣고 끓어오르면 굴을 넣은 굴떡국을 즐겨 먹는다.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미역을 곁들이기도 하지만 마늘은 국의 향을 죽이기 때문에 넣지 않는다. 굴떡국과 물메기떡국은 경상도의 겨울철 향토 음식으로 깊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어느 지역이나 떡국에는 백김치와 나박김치를 곁들여 먹었다. ‘아직 낯설은 날’이라는 뜻의 ‘설’에는 ‘세찬(歲饌)’이라 하여 떡국과 같은 새해 음식과 덕담을 나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슬슬 “부자 되세요, 로또 되세요, 돈 많이 버세요”로 바뀌는 세태가 아쉽다. 글 구미 S-코드스쿨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1
- 서초구, 백석예술대학과 업무협약(MOU) 체결 서초구는 지난 1월 26일(수) 서초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진익철 서초구청장, 백석예술대학 김기만 총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육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초구는 우리나라 문화, 예술분야 발전에 공헌을 하고 있는 백석예술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서초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교수 및 재학생들과 연계한 방과 후 학교 운영 지원, 멘토상담 등의 교육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성인 대상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백석예술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피 바리스타, 홈 베이킹, 무알콜 칵테일 과정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문화 분야 교류행사의 일환으로 서초금요문화마당에 백석예술대학에 등록된 단체와 연계한 공연을 실시하고, 서초 런치타임 콘서트에 플루트 앙상블 같은 연주팀을 출연시킬 예정이다. 또한 매주 방배2동 사당 복개천에서 열리는 서초 벼룩시장에 미니콘서트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그 외에도 재능 있는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청소년 오케스트라 구성 참여, 서초금요문화마당 공연단체 선정 심사 참여 등 구 주관 각종 문화사업에도 동참하여 서초구 문화교류를 활성화 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서초구, 주민과 소통하는 업무보고 행정 서초구가 형식적인 연초 동별 순회 업무보고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주민과 소통하고 나누는 새로운 형태의 차별화된 업무보고를 선보인다. 서초구청은 지난 1월 2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총 11일 동안 관내 18개 동 주민센터를 순회 방문, 주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주민과 소통, 화합, 나눔의 장’ 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이번 업무보고는 그 동안 권역별로 추진됐던 것을 각 동별로 구청장이 직접 찾아가는 소통행정으로 바꿨다. 또한 소통의 장에 앞서 주민 장기자랑, 통장 위촉장 수여와 희망의 선물 기부행사도 마련했다. 관료적이고 경직된 업무보고가 아니라 공직자가 지역주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직접 의견을 듣고, 배우고, 즉각 반응하며 축제처럼 나누고 즐기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참석한 주민들이 감명 깊게 읽었던 소중한 책을 한 권씩 기부한다. 이렇게 한 권씩 모아진 책들은 각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책사랑방에 기증돼 민선 5기 책 읽는 서초를 지향하는 서초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주민들이 기증한 책들의 일부는 그 동안 서초구가 브라질 해외동포들을 위해 지난 10년간 꾸준히 전개해온 책 보내기 운동에도 쓰여 진다.지난 민선 5기 취임 이후 소통행정을 실현하고자 마련한 소통의 장에서 103건의 민원사항을 직접 듣고 55건을 즉시 처리하였으며, 나머지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대안제시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서초구 오케이민원센터, 연말정산 상담 서비스 매년 바뀌는 연말정산 방법을 일반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가 꼼꼼하게 챙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직장인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말정산에 대한 한 설문조사에서 ‘방법을 잘 몰라서’ 못 챙긴다고 답한 직장인이 27.8%(287명)나 될 정도다.서초구는 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오케이민원센터에서 연말정산 상담서비스를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1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이며, 설 연휴가 있는 주를 제외하고는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오케이민원센터를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상담은 세무사가 진행하며 연말정산뿐만 아니라 재산세, 상속세 등 각종 세금 상담 및 세금절약 노하우까지 얻을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강남구, 대형 국제회의 개최 러시! 지난해 ‘G20정상회의’와 ‘제4차 WHO 건강도시연맹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강남구가 대형 국제회의를 속속 유치하며 국제도시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강남구는 지난해 9월 코엑스와 컨벤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제회의 프로모션 행사비 지원, 국제회의 실사단초청비 지원, 유망전시회 빅바이어 초청비 지원 등을 통해 각종 국제회의와 전시컨벤션산업의 지역 유치를 적극 지원해 왔다. 최근 오는 2013년에 열릴 전 세계 50개국의 치과의사 2만여 명이 참여해 치과의사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3 세계 치과의사연맹 총회’와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50개국 2,500명이 참여하는 ‘핵과학 및 의료영상컨퍼런스’, 2014년 600개사 4,0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항공물류 포럼 및 전시회’와 2015년 60개국 3,000여명 참가하는 ‘국제간호협의회 국제학술대회’등 대규모 국제회의 및 전시박람회의 강남구 코엑스 개최가 결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MICE산업(기업회의Meetings, 보상관광Incentive tours, 국제회의Conventions, 국제전시Exhibitions)은 참석자의 외화지출에 의한 외화수입 외에도 전시회 개최를 통한 상품과 서비스 교역의 확대, 지식교류에 의한 관련 산업의 발전, 국가이미지 홍보 및 자긍심 고취 등 연계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강남구, 노점상 LPG가스 안전점검 강남구는 길거리 노점상을 대상으로 1월 말까지 겨울철 화재 및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LPG가스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강남구에는 LPG가스를 사용하는 노점상이 90여 곳 있는데 주로 떡볶이나 어묵 등 식품류를 판매하는 노점상으로 이들은 법령에 의한 안전공급 체결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된 점검 없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또한 이들 노점상들은 영세성을 이유로 저가의 시설과 공급업체를 이용할뿐더러 노후 고무호스도 교체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가스통도 밀폐된 공간이나 도로상에 불법 적치하는 등 관리가 허술해 시민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강남구청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으로 꾸린 ‘합동점검반’이 일일이 현장 방문해 LPG가스 누출여부, 가스안전기 및 중간밸브 상태 및 용기 보관상태 등을 살핀다. 점검결과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구조적인 문제는 즉시 영업을 중지시키고 시설을 개선토록 조치할 계획이다.또한 유류 사용이 많은 노점에는 소화기를 비치토록 권유하고 ‘난방기구 이동방법’과 ‘유류 보충방법’ 등을 현장에서 교육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인생 2막은 준비한 자에게만 열린다 오늘날은 인생을 1막으로 끝내기에 너무 길다. 하지만 2막의 시작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 용기 있게 미래를 준비한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그래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특유의 빛이 난다. 자부심과 야망의 빛이 아닌, 행복과 배려, 나눔의 큰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다.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살며 웃음과 용기를 잃지 않고 배움과 봉사의 삶을 용기 있게 지켜나갔던 설옥순 영어사절단(이하 영사단)회장. 어느 덧 직함만 6~7개가 되었다. 고통과 좌절까지도 자극으로 알고 긍정적으로 견뎌내니 모든 것이 인생의 소중한 재산이 되었다는 설옥순 회장. 인생 2막을 꿈꾸는 주부들을 대신해 설 회장의 달고 쓴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시부모님과 함께 살며 자아 찾기 설옥순 회장의 결혼 생활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막내 며느리였지만 시부모님을 모셔야 했고, 인문학을 전공한 남편은 보수적인 성향인 강한 사람이었다. 밝고 사교적인 성격의 설 회장과 달리 시댁 분위기는 정적이고, 단정하고, 반듯했다. 그래서 설 회장의 직함은 늘 며느리, 아내, 엄마였다. 물론 잘 해냈다. 그러나 아이들의 학년이 높아지면서 엄마의 역할도 순조롭지 않았다.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잔소리가 쏟아져 나와 집안 분위기를 망가뜨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내가 배우자”였다. 아이들에게 잔소리만 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이 싫었던 것이 용기의 방아쇠를 당긴 이유가 됐다. 아이들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 다니던 중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의 저렴하고 실속 있는 영어 강좌를 찾아낸 것도 결심에 불을 붙인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영어 공부가 석사 과정, 박사 과정으로까지 이어졌다. 학부 때는 알지 못 했던 배움의 재미에 흠뻑 빠져 도저히 그만 둘 수가 없었다. 석사 과정까지 긍정적으로 지원해 주시던 시부모님들도 박사과정에선 난감해 하셨다. 그 정도면 배움은 충분하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는데 늦바람이 더 뜨겁다고 불붙은 향학열은 무엇으로도 잠재울 수 없었다. 시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리기 위해 집안일을 더욱 열심히 했고, 남편과 아이들 챙기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긍정의 눈으로 보면 세상 모든 것이 자극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시선에 설 회장은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걱정하시는 시부모님 덕에 빈틈없는 주부가 되었고, 늦은 학생이라는 선입견을 주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해 학점을 잘 받자 아들 둘이 저절로 엄마에게 지지 않으려 공부했고, 젊은 대학생들과 어울리다 보니 아들들 보다 유행어나 은어를 더 잘 알아 대화가 단절될 일이 없었다. 또 새로운 지식이 날로 늘어나니 남편 앞에서 무식하다고 기죽을 일이 없었다. 힘든 만큼 이겨낸 후의 열매가 몇 십 배로 달게 다가왔던 것이다. 세상에 대한 감사의 눈이 떠지자 영어를 통한 봉사의 길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보람을 찾는 영어 사절단’ 여성능력개발센터의 제1호 동아리였다. 정기적으로는 도산공원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학생들에게 안창호 선생에 대해 영어로 설명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영사단의 활동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영사단의 노하우를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도 생겨났다. 한미 친선을 위한 평화 마라톤 대회 통역자원봉사도 그렇게 이루어진 일이고, 세계여성학 대회 통역자원봉사활동, 세계 의상 패션쇼, 얼마 전 끝난 G20에까지 영사단의 활동은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번역학회 이사, 강남구 민주평통사무총장, 서울시 강남구여행포럼 위원, 미래여성네트워크포럼 위원, (전) I.C.C. 회장, 세계의상페스티벌 부회장 등이 현재 그녀가 활동하고 있는 직함이다. 이런 활동들을 기반으로 강남 GS 방송에서 ‘설옥순의 인터내셔널 매너’를 진행하기도 했다. 글로벌 한국, 글로벌 강남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는 기수가 되었다는 생각에 지금도 뿌듯함이 느껴진다고 한다.봉사활동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설 회장은 이렇게 답한다. “학부시절 학자금 융자가 한도에 달했을 때 한 장로님의 도움으로 배움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그 때 졸업하면 취직해서 꼭 갚겠다는 제 말에 장로님은 그러지 말고 그 감사함을 다른 이들에게 주라고 하셨어요. 돌아가실 때까지 감사하다는 말은 들어도 갚겠다는 말은 못하게 하셨죠. 그 분이 저를 지금의 삶으로 이끌어주신 것 같아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산지 27년. 어느 덧 시아버님은 먼저 세상을 떠나셨고, 올해 89세인 어머니마저 병을 얻어 거동이 불편해지셨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끼니 사이사이에 일을 보고 집으로 달려가게 된다는 설 회장. 2002년 자랑스러운 시민상, 2006년 효행상이 거저 생긴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원래 목표가 어디까지였는지 물었다. “목표를 갖고 생활했던 건 아니었어요. 매사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에요. 나이가 많다, 주부라 시간이 없다며 숨어버리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부천시, 2011년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부천시는 2011년부터 경제문화, 사회복지, 환경보건, 건설교통, 일반행정분야 별로 새로운 시책과 정책을 실시한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제도는 다음과 같다.△경제문화분야 = 취득세와 등록세가 취득세 하나로 통합된다. 납부기한은 60일로 연장되고 내년까지 한시적 분납제도를 도입한다. 유상거래 주택(9억 이하 1주택)의 통합 취득세가 50% 감면 기한이 1년 간 연장된다. 1개 사업장에 복수노조설립(단, 교섭창구 단일화)도 허용된다. 최저임금액이 4320원, 일급 34560원으로 상향됐다. 상시근로자 5인에서 4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퇴직급여 적용은 작년 12월 1일부터 확대됐다.△사회복지분야 =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이 단독가구 74만원, 부부가구 월 1184만원으로 소득산정 시 공제되는 근로소득범위를 40만원으로 확대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구직 등록한 미취업 여성을 채용한 기업에게 지원했던 1인당 월50만원의 인턴채용 지원금을 6개월로 연장 지원한다. 소득하위 70% 이하 영, 유아가구, 다문화가정은 보육료 전액을 지원한다. 3월부터는 맞벌이부부가구의 소득산정액 일부를 차감해준다. 최저생계비 120% 이하 가구(4인가구 173만원 이하) 중 보육시설 미 이용 아이들도 10~2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한다. △환경보건분야 = 공공기관 및 대장동소각장 관리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신설된다. 보육시설의 실내공기 질 관리대상이 연면적 430㎡이상으로 확대한다.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품목에 먹는 천일염과 정제소금, 가공소금이 추가되며 닭?오리고기 및 계란에 대한 포장 유통이 의무화 된다.△건설교통분야 = 올해부터 가설건축물도 안전성을 확인받아야 하고 존치기간은 2년이다. 올 7월부터 이륜자동차는 의무보험에 가입된 경우에만 변경신고가 가능하다. 10월부터는 자동차 등록번호판 영치 해제 시 의무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일반행정분야는 지방세법이 지방세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3개 법으로 나뉘고 11개로 간소화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0
-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축구황제 마라도나 이후 최고의 스타였던 브라질 축구선수 호나우두는 “내 장점은 드리블이나 스피드가 아닌 축구에 대한 열정이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시는 허윤정, 김정남, 이회택 등 전 축구 국가대표와 축구 관계인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실버축구단''을 창단했다. 이러한 결실을 맺기 위해 오랜 세월 호나우두 못지않은 열정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이가 있다. 오로지 축구에 대한 사랑으로 한평생을 보냈다는 허윤정(77) 단장이 바로 그 주인공. “저는 축구를 너무나 사랑합니다”라고 수줍게 고백하는 그의 얼굴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사랑에 빠진 남자처럼 행복해 보였다.전 국가대표 선수 등 28명의 호화군단허윤정 단장은 “실버축구단을 통해 ‘허약하다''는 노인의 이미지를 벗고 활기차고 건강한 실버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서울시 실버축구단은 ‘서울시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의 하나로 노인의 건강관리와 여가문화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 국가대표 선수였던 허 단장이 서울시와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전 국가대표와 실업팀 멤버로 구성된 실버축구단을 만들기 위해 오래 전부터 구상해 왔고, 2009년도에 본격적인 물밑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이는 노년층의 건강과 축구 동호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강조했다. 사비를 털어가며 일일이 사람들을 만나 의사를 타진했고, 그 과정에서 옛 동료들을 만나니 더없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함께 100세까지…슛~골!’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김정남, 김호, 이회택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호화군단 28명으로 짜인 서울대표팀을 출범시켰다. 축구팀의 평균 연령은 68.5세. 또 자치구마다 한 팀씩 총 25개 ''자치구 실버축구팀''까지 창단해 서울대표팀과 함께 ''서울시 실버축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허 단장은 “실버축구단의 운영은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회장 황인한)에서 맡고, 서울시와 자치구를 합해 600여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사를 꿈꾸며 공군사관학교 진학서울대표팀은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허 단장을 중심으로 자치구를 월 1회 이상 순회하며 기술과 노하우 등을 알려준다. 또 유소년팀에 대해서도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축구교육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허 단장은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은 작년 2월 발대식을 갖고 보건의료, 문화예술, 체육지도 등 12개 분야별로 1,000여명이 활동 중이며, 실버축구단 서울대표팀도 이에 합류했다”며 작년 노인의 날에는 ‘서울시장배 실버축구대회''에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전남 진도가 고향인 그는 어렸을 때부터 체력이 좋아 모든 운동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축구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진도중학교를 거쳐 목포고등학교 1학년 때 갑자기 결원이 생긴 축구팀에서 선배들에게 이끌려 대타선수로 뛰었던 적이 있었다. 그 후 그의 가능성을 발견한 축구부 주장이 여러 차례 찾아와 종용했지만 그의 꿈은 따로 있었다고 한다. 다름 아닌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멋진 조종사가 되는 것. 1956년 진해 공군사관학교에 무난히 합격한 그는 멋진 제복과 함께 그의 꿈을 향해 활기찬 첫발을 내딛고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3군 사관학교(육사, 공사, 해사)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어요. 무엇보다도 1,2차에 걸친 신체검사가 아주 까다로웠지요.”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축구의 장인허 단장은 신입생 시절, 로마올림픽에 출전할 후보 선수를 뽑는 선발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해 거뜬히 발탁되었다. 하지만 조종사의 꿈을 포기하지 못해 공사를 졸업하고 공군대학교 교관과정에 들어갔다. 그러다 그의 소질을 못내 아쉬워하던 사관학교 교장선생님의 간곡한 권유를 받아들이면서 비로소 축구선수의 길로 급선회하게 된다. 본격적인 합숙훈련을 시작으로 허 단장의 축구인생이 펼쳐졌고, 그 후 그는 국내외 많은 경기에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또 국내의 막강한 실업팀 주장을 역임하면서 축구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축구와 동고동락하며 15년을 보내다 지난 1974년에 일선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에도 조기축구회를 비롯해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고, 축구에 관한 일이라면 열일을 마다않고 달려가는 축구계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허 단장은 1966년 국가대표 시절, 선배의 소개로 만난 여섯 살 연하인 아내와 결혼해 두 딸을 두었다. “해외원정 경기가 많아 아내와 아이들을 많이 외롭게 했지요. 심지어는 출·입국할 때 아내가 공항으로 애들을 데리고 나와 겨우 만나기도 했답니다.” 생각만큼 자상한 아빠가 아니어서 지금도 딸들에게 미안하다는 그는 “오는 5월 가정의 달에는 여성팀, 노숙인팀, 장애인팀 등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축구에 대한 못 말리는 열정을 감추지 못했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