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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마시는 고 카페인 우유 일명 ‘악마의 우유’로 불리며 시험기간을 앞둔 청소년들이 마시는 고 카페인 우유는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데다 단맛도 강해 어린이들도 많이 찾는다. 하지만 카페인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고 카페인 우유가 대체 뭐기에? 조목조목 살펴봤다.도움말 삼성서울병원 라미용 임상영양파트장자료참조 식품의약품안전처 귀여운 캐릭터 앞세운 고 카페인 우유에너지 음료보다 약 4배 많은 카페인 함유 최근 초등생부터 중고생,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즐겨 찾는 고 카페인 함량 커피 우유는 한 편의점에서 출시한 자체 브랜드인 PB 상품이다. 우유팩에 귀여운 캐릭터를 새겨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한 이 상품은 500ml우유 한 팩에 카페인 함량이 237mg이나 된다. 한때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에너지 음료 1캔의 카페인 함량은 60~63mg 정도다. 고 카페인 함량 커피 우유는 이보다 4배나 많은 카페인이 들어 있는 셈이다.물론 이 우유팩에는 고 카페인 함유(카페인 함량 237mg)가 표기되어 있으며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도 작게나마 적혀 있다. 하지만 팩 한쪽 면에 크게 적힌 ‘+, ×, ÷, -’ 문구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고 카페인 주의를 당부하기보다는 오히려 권장하는 듯한 느낌을 풍긴다. 팩 한쪽 면에는 ‘+1A 등급 원유에 진한 커피 파우더를 더해 건강한 우유’, ‘× 커피 파우더를 2배로 넣어 더욱 진하고 달콤한 커피 우유’, ‘÷ 500ml 대용량으로 가족, 친구들과 나눠드세요~’, ‘- 달콤한 커피 우유 한 모금이면 스트레스는 굿바이~’라고 크게 쓰여 있다. 세세히 읽어보지 않는다면 섭취에 주의하기보다는 오히려 귀여운 캐릭터와 달콤한 커피 우유라는 문구에 현혹되기 십상이다. 고 카페인 커피 우유, 유음료 아닌 커피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 지켜야 그렇다면 고 카페인 우유는 과연 커피 우유일까, 커피일까?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고 카페인 함량 커피 우유는 유음료가 아닌 커피류로 분류돼 소비자들이 카페인 섭취와 관련한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한 것.그런데도 여전히 청소년들은 졸음 쫓는 커피 우유, 달콤한 커피 우유로 인식하고 있어 고 카페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당 하루 2.5㎎ 이하로 카페인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체중 60㎏의 청소년이라면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이 150㎎이다. 만일 이 청소년이 하루 커피 음료 1캔(229㎎)과 에너지 음료 1캔(256㎎)을 마셨다면 각각 88.4㎎과 62.1㎎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돼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인 150㎎이 넘는다. 고 카페인 함량 커피 우유의 경우, 500ml에 카페인 함량이 237mg이나 돼, 일일 섭취 권고량을 훌쩍 넘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용기에 기재된 고 카페인 함유 문구와 총 카페인 함량(mg)을 확인해야 한다. 고 카페인 음료는 카페인 함량이 mg당 0.15mg 이상 함유한 액체식품”이라며 고 카페인 함유 문구 확인을 재차 강조했다.제품을 살 때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도 카페인 섭취를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라는 의미다. 커피 우유뿐 아니라 초콜릿 등 일상 간식 속 카페인 섭취 요주의커피 우유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일상에서 흔히 먹는 간식 속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이에 대한 올바른 섭취가 중요하다.삼성서울병원 라미용 임상영양파트장은 “카페인은 적은 양을 섭취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신경활동을 활발하게 해줘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여주는 좋은 기능을 한다. 하지만, 많은 양을 섭취하면 뇌의 호르몬 체계에 장애를 일으켜 신경장애, 심한 두통, 흥분, ADHD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어린이들이 갈증 날 때 가장 많이 찾는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우유, 패스트푸드와 함께 마시는 콜라까지 카페인이 들어있어 이러한 식품을 간식으로 섭취할 때 카페인 함량에 주의해야 한다.어린이는 체격이 작아 카페인에 과민하게 반응해 카페인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어린이 카페인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Tip 고 카페인 음료, 주의하세요 카페인 과잉섭취, 무엇이 문제인가?- 뇌를 각성시켜 불면증, 행동불안, 정서장애 유발- 심장 박동 수를 증가시켜 가슴 두근거림, 혈압상승 유발- 철분 흡수를 방해해 빈혈 유발- 칼슘 흡수를 방해해 성장 저해 유발-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잠을 쫓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곤해진다. 생활 속 카페인 섭취 줄이기 위한 요령은?졸음이 오거나 목이 마를 때는 고 카페인 음료 대신 물을 마신다. 부득이하게 마실 경우 제품의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 이하로 마시도록 한다.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카페인은 에너지 음료, 초콜릿, 콜라, 커피 등에 광범위하게 함유되어 있다.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의 하루 카페인 섭취 제한량은 체중 1kg 당 2.5mg 이하로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mg)=몸무게(kg) x 2.5mg’이다.몸무게가 50kg이라면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50kg × 2.5mg=125mg이다. 참고로 임산부는 하루 300mg 이하, 성인은 하루 400mg 이하이다. ※ 자료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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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경제학과 교수들, 장학금 2275만원 기탁 한남대 경제학과(학과장 김의섭) 교수들이 20일 학과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 2275만원을 기탁했다.이 대학 경제학과 교수 7명은 학과 교수회의를 통해 2001년 4월부터 급여이체 등으로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제자들의 연구와 학업에 대한 성취동기를 유도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김의섭 경제학과장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수들이 장학금을 모았다. 어려운 상황에도 꿈을 키우고 있는 제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덕훈 총장은 “학생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시는 교수님들이 있어 기쁘다. 이번 경제학과 장학기금 기탁을 시작으로 향후 미술교육과, 경영학과, 특수대학원이 기금을 기탁할 예정인데 다들 감사하다”고 말했다.사진설명 : 김의섭 경제학과장(왼쪽 세 번째)이 이덕훈 총장(오른쪽 세 번째)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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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집중 - ‘산성마을신문’ 이기전 발행인 “정말 설렙니다.” 산성마을신문 이기전 발행인의 첫 마디다. 9월 2일, 바로 산성마을신문 창간호가 인쇄되어 나오기 직전 이 발행인을 만났다. 어쩌면 이날이 지난 9년간의 봉사활동으로 만든 인연들이 모이고 모여 ‘산성동 마을신문’이라는 결과물로 나오는 날이었기에 그에게는 더 뜻깊은 날로 다가왔을 터이다.이기전 발행인은 2000년 산성사랑이라는 봉사단체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산성동 복지 만두레를 통해 봉사하고 있다. 또 활동하는 동안에 총무 2년, 부회장 4년, 회장 3년의 책임을 다했다. 회장으로 일하면서 봉사회 활동을 남기고 싶어 책자발행을 하면서 만난 동료들과 나중에 마을신문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나마 하게 되었단다.우연한 만남이 모여 필연적 만남으로마을신문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함께 만들 사람이 필요했다. 우연히 사진 찍는 후배가 놀러 와서 산성동에서 사진 찍는 다른 사람을 소개하면서 함께 만나게 되었다. 그즈음 만두레를 통해 자원봉사하고 싶다고 찾아온 친구까지 합세했다. 산성동으로 은퇴하신 글 잘 쓰시는 분도 영입했다. 전문칼럼을 위해 한의사도 섭외했다. 그동안 맺은 우연한 인연에 인연을 이어 마을신문을 만들기 위해 11명의 정예요원들이 모였다.창간호를 만들기 까지는 당연히 우여곡절도 많았다. 6월초부터 시작했는데 이제야 나온다. 돈도 없지만 모두들 자원봉사로 즐겁게 신문을 만들었다. 힘들지만 만들면서 모두가 재밌어 했다. 회의할 공간도 마땅치 않을 때, 지역의 행복나눔이 역할을 하겠다며 ‘중도신협’에서 공간을 빌려주어 많은 도움이 됐다. 마을신문을 만들면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앞으로 지역의 한빛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기사도 쓰고 배포도 도와주기로 했다.산성동의 훈훈한 이야기 전하고파산성동은 중구 면적의 67%를 차지하는 법정동 10개동(산성동 사정동 안영동 침산동 무수동 구완동 목달동 정생동 금동 어남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농 복합지역으로 같은 동이지만 지역 간 삶의 모습이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이 발행인의 소망은 산성신문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훈훈한 이야기들이 전해졌으면 하는 것이다. 동네에 내려오는 설화와 전설, 축제도 알리고 동네일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다른 동네사람들에게도 산성동에 대해서 많이 알리고 싶어 한다. 23일부터 열리는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는 지역민으로서 즐기는 요령과 맛집까지 상세히 취재해 썼다.산성신문은 앞으로 한 달에 한번 발행하고,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일요일에 배포할 예정이다. 산성동 마을 주민이라면 기사쓰기, 편집, 배달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싶은 그의 마음과 함께 하는 산성동 주민들이 늘어나길 기원한다.문의 010-6402-8282산성마을신문 http://blog.naver.com/sansnews/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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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유아숲지도사’ 본격 양성 대전에서도 유아숲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배재대 평생교육원(원장 김정현 교수)은 수강생 40명을 대상으로 9월 1일부터 12월말까지 유아숲지도사 양성과정을 시작했다. 배재대 평생교육원은 지난 6월 산림청으로부터 산림교육전문가(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았다.교육은 배재대 원예조경학부 서병기 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매주 4일(화, 목, 금, 토)씩 총 200시간 동안 받게 된다. 산림교육의 이해와 숲해설개론 등 기초과목부터 유아숲체험 프로그램 개발, 교육원 운영과 관리 등 전문영역까지 교육한다. 특히 배재대 캠퍼스에 있는 생태공원과 뒷산인 도솔산 등 현장 체험교육도 함께 진행한다.김정현 원장은 “미래유망직종인 유아숲지도사들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방법과 생명의 소중함, 협동하는 방법 등을 알아가게 하는 전문가”라면서 “대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만큼 교육과정을 더욱 탄탄하게 운영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유아숲지도사과정은 내년부터는 6개월 단위로 년 2기 과정을 운영하게 되는데 과정에 대한 문의는 전화 042-520-5278로 하면 된다.사진설명 : 배재대 평생교육원이 대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유아숲지도사과정이 1일부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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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첫 스타교수 선정 한남대의 첫 번째 ‘스타교수’로 화공신소재공학과 이진호 교수와 수학과 유천성 교수가 선정됐다.스타교수제는 한남대가 교수들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다. 선정된 교수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과 전용 주차공간이 주어진다. 또한 수업 책임시간을 9시간에서 5시간으로 줄여줘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스타교수로 뽑힌 화공신소재공학과 이진호 교수는 유전자 전달기법을 이용한 요실금치료법을 개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과 기술이전 등으로 유명하다. 최근 5년간 32억 원 이상의 외부연구비를 수주했고 특허등록도 15건에 달한다. 5년간 매년 평균 3건의 특허를 등록한 셈이다. 지난해엔 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TERMIS) 석학회원(펠로우)으로 선임됐다.수학과 유천성 교수는 국내와 국제 저명학술지 논문게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 교수는 지난해 한국전산응용수학회 논문상을 수상했다.한남대 관계자는 “스타교수는 최근 5년간의 국제저명논문 기반 연구업적, 석·박사 제자 배출 현황, 외부연구비 수주 현황, 특허등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고 밝혔다.한남대 스타교수를 선정된 이진호 교수(왼쪽)와 유천성 교수(오른쪽). 가운데는 한남대 이덕훈 총장.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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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진로체험과 문화예술 경험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길” 지난 8월 9일, 세종시에 반가운 중국손님들이 찾아왔다. 산동성 동영시 신양소학교 교사와 학생 19명은 세종시 미르초를 방문해 한국 혁신교육의 수업과정과 커리큘럼 등을 돌아봤다.태권도를 사랑하는 중국학생과 학부모, 지도자 13명도 세종시를 방문했다. 6세부터 대학생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인 이들은 한국 태권도 교육을 경험했다.세종CYA 이광리 대표, 청소년 국제교류와 진로 체험교육에 뜻을 두고 국제교류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녀의 얘기를 들어봤다.폭넓은 경험 통해 견문 넓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국제교류는 글로벌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경험이다. 더 이상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 나라에 국한되어 있는 제한된 생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더 큰 세상, 더 넓은 경험이 아이들을 훌쩍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이 대표의 표정에서 힘이 느껴진다.이번 국제교류는 20여 년 동안 이 분야에서 터를 닦아 온 경기도 CYA의 도움이 컸다. 국제교류는 쌍방의 조건, 필요를 알고 조정해야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커리어 있는 선 경험자의 조율능력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분야다. 중국 산동성과 대한민국 세종시의 인프라, 조건 등을 고려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태권도 대련이었다. 대련 준비를 해온 중국학생들은 성실과 실력으로 무장돼 있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세종시 경희대석사태권도 학생들은 그 사실을 피부로 경험했다.세종문화예술학교, 청소년과 주부 위한 힐링공간청소년들의 생각의 지평을 넓히기에 매진하고 있는 이 대표는 특이하게도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디자인을 강의하는 사람이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전공자로서 20여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겸임교수로 출강하면서 목회학과 문화예술치료를 꾸준히 공부해 전공을 확장했다.그의 초기 전공이 예술적인 면을 지탱해주는 한 축이라면 지금의 다른 전공들은 인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가능케 하는 또 하나의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예술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을 힐링시키고 싶다. 청소년 힐링과 경험확장의 측면으로 문화교류를 강조하는 그는 세종문화예술학교를 지었다. 지난해 세종시 장군면에 세종문화예술학교를 세우고 오랫동안 품었던 꿈을 실현할 준비를 마쳤다.그녀가 이런 꿈을 꾸게 된 데는 가족의 영향이 컸다. 미술 전공자로서 평범한 일상을 살았던 그녀는 가족이라는 ‘벽’을 경험하면서 인간심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남편에 대한 이해도 쉽지 않았던 터에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집안 분위기는 엉망이 되기 일쑤였다.일을 하면서 가정생활을 꾸려가는 그녀에겐 날마다의 갈등이 견디기 힘든 현실이었다. 그런 현실을 해결하고자 심리센터를 찾게 되면서 인간이해에 대한 전혀 다른 경험을 했다. 자신 앞에서는 한마디 고민도 건네지 못하던 아이가 상담자 앞에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고, 이후 안정적인 성향을 보였다. 자기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놓기 시작한 아이는 소통의 물꼬를 찾은 듯 편안해졌다. 이런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상담과 심리치유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공부하게 됐다.청소년 내면의 힘 발견하게 하는 것에 보람그녀는 지금 세종CYA 대표로 일하고 있다. CYA는 20여개의 지부를 둔 생활기록부 등재가 가능한 기독청소년 단체다. 이 대표는 이 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면서 입시전쟁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삶에 숨통을 트여줄 계획이다. 진로체험,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이번 국제교류처럼 청소년들의 지평을 넓힐 생각이다.“세종도서관과 연계된 진로체험활동을 두해 째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을 방문했던 아이들이 밝은 얼굴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늘 자극을 받곤 한다. 공부와 입시에 지친 아이들에게 그들 내면의 힘을 인식시켜 주는 일, 그게 내 일이다.”청소년들에게 집중하고 있지만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계획한 허브테라피 강의가 지원을 받으면서 주부들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청소년뿐 아니라 주부들을 위한 허브테라피, 푸드테라피, 티소믈리에, 인문학기행, 진로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됐다.홈페이지 http://cafe.naver.com/sjcya(세종CYA) 2016-09-01
- 추석맞이 대전YWCA 큰장날 열려 대전YWCA는 9월 8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전YWCA 주차장에서 추석맞이 Y-큰장날을 연다.이번 장날은 건강한 먹거라와 다양한 추석선물용 세트, 여성의류, 수제송편 등 수제코너, 즉석먹거리 등 다양한 물품을 준비했다. 자신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아나바다 장터도 마련했다.대전YWCA 관계자는 “건강한 생명사랑 소비자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Y-큰장날을 준비했다”며 “친환경 지역 농산물과 홍성한우직판장, 추석선물용품, 과일 등 다양한 코너를 준비했다”고 밝혔다.한편 대전YWCA는 매년 풍성한 장날을 열어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마련된 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쓸 예정이다.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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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반기 프로그램 무더위를 뚫고 드디어 가을이 찾아왔다. 부천시내 곳곳에서는 가을철을 맞아 하반기 강좌들을 속속 내놓았다. 평생학습부터 문화교실까지 놓치면 아까울 시내 알짜 프로그램들은 모아 보았다.< 개관 기념 부천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재즈보컬, 스윙댄스, 연극놀이 등부천문화재단이 <2016부천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를 새롭게 기획하고 하반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2016부천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는 그동안 오정 지역을 거점으로 추진했던 시민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확장해 다양한 장소에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수요댄스클럽 로큰롤 스윙댄스>, <목요재즈살롱 우리함께 Jazz Singing>과 어린이교육프로그램인 <어린이 예술놀이터 우리가 만드는 뮤지컬 : 넌 특별하단다>가 마련된다.또 중장년층을 위한 <판타스틱 인생열전 : 무대에서 반짝이는 나의인생> 연극 프로그램 등 연령별 맞춤 강좌 구성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또한 부천문화재단 창립 15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고품격 릴레이 토크콘서트 <예술아, 아이를 부탁해!>는 3주간 진행되며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줄 예정이다.문의 032-320-6363< 부천평생학습센터-인문학산책, 고전읽기 등부천시평생학습센터가 오는 9월~12월까지 운영되는 하반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부천시민학습원과 소사시민학습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부천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각 과정당 정원은 20~30명이다. 단, 인문학산책은 100명이다. 교육과정 운영비를 제외한 참가비는 무료다. 부천시민학습원에서는 △고전읽기 워밍업 △인문으로 읽는 우리그림 △상상하던 나를 만나다 연극반 △카툰으로 만나는 나의 인생이야기 △내 마음 감성사진 찍기 등 7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소사시민학습원에서는 △연암 박지원과 조선 후기 지성사 △여자들의 글수다 △인생2막을 설렘으로 바꾸는 미래설계 전략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Social 글쓰기 △이다빈 작가와 함께하는 여행에세이 △인문학산책 등 12개의 프로그램이 열린다.문의 032-625-8472< 부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 - 아이돌봄 노하우 배우기부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아이돌봄 활동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자조모임을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연다. 아이돌봄 지원사업이란 만 3개월~12세 이하의 아동이 있는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아이돌봄 활동가가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는 서비스이다.이 모임에서는 아이돌봄 활동가의 자율적인 모임으로, 아이돌봄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 습득과 보다 전문적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양육방법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상호 교류한다.활동은 아이돌봄 활동가가 돌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영아부터 아동까지 적용 가능한 종이접기 프로그램, 동화구연 교구 제작 및 놀이 교구 제작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아이돌봄 활동은 함께 교구를 제작하고 구체적인 교육방법을 익혀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돌봄 활동에서 겪는 어려움과 그에 따른 해결방법에 대한 의견 교환으로 해결점을 찾는다.문의 032-326-4212<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 부모와 자녀 관계 개선을 돕다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매월 두 번째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부모교육 특강을 진행한다. 부모교육은 자녀와의 관계와 소통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특강과 토크콘서트를 통해 부모-자녀 관계 개선을 위한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다.특강을 담당하고 있는 황홍구 센터장은 매월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자녀와의 소통에 있어 중요한 TIP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상담자와의 토크 콘서트는 부모-자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상담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자녀에 대한 궁금증과 어려움이 있는 부모의 마음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부모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2016년 상반기 5차례에 걸쳐 200명 내외 부모들의 참여로 교육강좌를 개최했으며, 하반기 부모교육을 또다시 개최할 예정이다.참여 대상은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있거나 부모나 자녀와의 관계에 있어 소진을 경험하고 있는 부모 등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다.문의 032-325-3002< 부천지식재산센터 - 특허 동아리부천지식재산센터가 부천지역 중소기업과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특허동아리 10기’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교육은 인근지역 중소기업 임직원, 주민 등을 대상으로 총 82회에 걸쳐 210명이 교육을 수료하였으며, 올해는 10월 4일부터 총 8회 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특허동아리는 지식재산권 종합교육으로 매년 1기수씩 9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지식재산권 기초부터 특허정보검색, 특허출원절차, 디자인‧상표, 분쟁대응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지식재산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나아가 기업의 특허경영을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또한 교육과정 중 수요조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추가교육 및 특강도 개최할 계획이다. 부천지식재산센터는 이외에도 출원비용지원사업, 선행기술조사, 브랜드 개발지원사업, 찾아가는 지식재산권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과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문의 070-7094-5471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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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공중식’ 이일섭 대표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이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강남구 삼성1동 인근 지역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대접하는 선행을 베풀고 있는 ‘일공중식’의 이일섭 대표를 만나 ‘착한 사연’을 들어봤다. 무일푼으로 사업 일구고, 베푸는 삶 실천할 수 있게 돼‘일공 중식’의 이일섭 대표가 지역 어르신에게 무료로 자장면을 제공하기 시작한 지도 벌써 햇수로 만 4년째. 지금까지 그가 제공한 자장면 그릇 수만 해도 대략 1,200그릇이 훌쩍 넘는다. 그는 “요새는 젊은 애들도 중국음식 많이 안 먹어요. 하물며 저희 중학생 아들 녀석조차 자장면보다는 피자나 혹은 다른 퓨전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해요. 요새 젊은 사람들은 예전과 달리 입맛도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랐던 시대만 하더라도 자장면 한 그릇이면 나름 큰 대접 축에 들었죠”라면서 소탈한 웃음을 지었다. 소위 70~80년대만 해도 졸업식과 입학식이라는 외부행사 혹은 집안의 크고 작은 대소사에 중국집의 자장면과 탕수육이면 그런 대로 크게 한 턱 내는 것으로 통했다. 그만큼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긴 이일섭 대표가 어르신들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대접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부모님이 안 계신 이 대표로서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와서 맛있게 자장면을 드시곤 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지역 어르신의 모습을 볼 때마다 마치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고 털어놨다. 무일푼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그가 언젠가 사업의 기반을 다지면 사회에 다시 베풀면서 살고 싶다는 그의 초심을 드디어 몇 년 전부터 실천할 수 있었다. 처음 어르신들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할 무렵만 하더라도 동사무소에서도 지원을 해줘 현수막을 크게 붙일 수 있었고 이를 보고 찾아온 어르신이 매 번 약 100여명 정도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찾아오는 어르신의 숫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약 40여명 정도로 매번 준비한 분량의 반 이상 남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신선한 재료로 정성 담은 청결한 요리 제공이일섭 대표가 중식당을 운영할 기반을 마련한 계기는 지금 중식당이 위치하고 있는 건물 지하에 위치한 한식당 ‘먹보’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14년째 뷔페식 한식당을 운영하면서도 그는 동사무소와 협조해 지역 내 ‘한부모 가정’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고 1년 넘게 14가구의 반찬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선행을 했다. 처음 무료로 음식과 반찬을 제공할 때만 해도 화려하고 부유하기만 한 강남의 겉모습과는 달리 알고 보면 어려운 형편의 가정도 적지 않다는 사실에 이 대표 본인도 놀랐지만 이들을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하나씩 실천해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다보니 지역사회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씩 더 찾을 수 있게 됐고, 지금은 삼성1동에서 ‘행복 더하기’ 총무 등으로 활동하는 등 저소득층을 위해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한다.그가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자장면은 물론이고 자신의 식당에서 만드는 모든 음식은 집에서 가족이 먹는 것처럼 정성을 담아 신선한 재료로 청결하게 요리하고 있다. 게다가 꽃을 좋아한다는 이 대표의 깔끔한 성격 탓에 이곳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테이블에는 일 년 내내 난을 준비해 놓고 있다. 리포터가 자장면 말고도 자랑할 만한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그는 코스 요리도 맛있다면서 대뜸 ‘삼선짬뽕’을 추천하기도 했다. 들어가는 해물의 가짓수가 다른 중식당보다 몇 가지 더 많을 정도로 큰 자랑거리라며 다른 곳과 맛도 확실히 다르다고 자랑했다. 성실히 한 분야에 매진, 현명한 아버지 되기 위해 노력이 대표에게는 중3 아들과 6살 된 딸아이가 있다. 원래 음식장사라는 게 새벽부터 시작되는 고된 일과다. 가정적인 그는 매일 공사판 인부를 위한 함바 한식 영업을 위해 새벽 5시 40분에 출근하고 중식당 영업이 끝난 후 밤 10시가 넘어서야 귀가하다보니 늘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고민이라고 토로한다.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라면 과감히 학원도 쉬게 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며 좋아하는 일이라면 지원을 적극 아끼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는 스스로 현명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내일처럼’을 가훈으로 삼아 하루가 무사히, 그리고 아무런 역경 없이 잘 지나가고 편안하길 바란다는 그는 마지막으로 지역 어르신들이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이면 잊지 말고 ‘일공중식’을 찾아와 편안하게 자장면을 드시고 가시기를 당부했다. 2016-08-22
- 공에 실은 건강과 우정, 야간족구 함께해요~ 무한한 족구사랑으로 여름밤을 더 뜨겁게 달구는 사람들이 있다. 매주 화, 목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모여 공 하나에 온 열정을 불사른다. 넘치는 활력과 똘똘 뭉친 팀워크로 건강과 우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선유족구단’을 만나보았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족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신운동족구는 양 팀 사이에 네트를 두고 머리와 발을 이용해 상대 팀으로 공을 넘겨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다. 별다른 장비가 필요 없고, 공 하나와 네트, 각 팀별로 선수 4명씩만 있으면 경기 조건이 갖춰진다. 우리 고유의 전통운동인 족구는 삼국시대부터 경기를 했다는 기록으로 볼 때 그 유래가 꽤 오래됐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군대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는데 요즘은 마을이나 직장, 학교 등의 동호회를 통해 즐기는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늘어나는 추세다. 선유족구단의 정동인 회장은 “족구는 좁은 공간에서도 공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신운동”이라며 “화려한 기술과 다양한 포지션을 갖춘 구기종목이지만 축구만큼 거칠지 않다. 중년남성은 물론 여성과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서성기 회원은 “중·고등학교에도 족구단이 생겨났고 대학에서 족구 특기자를 뽑기도 한다”며 “족구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 점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6연속 종합우승에 빛나는 실력파 족구단선유족구단 회원들은 매주 화, 목요일 저녁에 안양천 오목교 다리 아래의 족구구장에 함께 모여 족구연습을 한다. 주말 낮에도 틈틈이 모여 영등포지역의 마을 팀들과 친선경기를 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원정경기를 간다. 2008년 창단한 선유족구단은 현재 60여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운동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이 오랫동안 족구단에 몸담을 수 있었던 것은 족구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과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동료애가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열심히 응원해주는 가족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굵직한 경기에는 온 가족이 함께 나와 열렬한 응원전도 펼치는데 덕분에 응원점수가 더해진 영등포 구청장기 대회 종합우승을 6회나 연속으로 차지하고 서울시장기 대회 40대부 우승을 2회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다.; 이성권 회원은 “선유족구단의 창단멤버이자 2대 회장으로 족구단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며 “실력은 물론이고 성격도 좋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 서로를 향한 끈끈한 정이 있기에 지금까지 모범이 되는 동호회로 운영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족구는 계속 된다. 쭈욱~한바탕 거친 소나기가 지나가고 남은 빗줄기가 부슬부슬 내리는 저녁 8시, 환하게 불 켜진; 족구구장에 유니폼을 입은 선유족구단 회원들이 하나둘씩 나타났다. 운동을 하기에 좋은 기상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모인 이유는 색다른 ‘우중 족구’의 매력을 즐기기 위해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비가 와서 물이 고인 구장의 흙을 다지고 챙겨온 간식을 테이블에 정리하면서 몇 시간동안 이어질 경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불쾌지수가 높다는 후텁지근한 날씨에 금세 땀으로 옷이 젖어도 얼굴에는 즐거운 기색이 역력하다. 회원들끼리 돌아가면서 경기를 하는데 운동에 몰두하다보면 자정을 넘기는 일도 일쑤다. 정동인 회장은 “여름이면 시원한 수박과 막걸리로 흘린 땀을 식히고 겨울이면 난로를 피워놓고 군고구마와 계란을 삶아먹기도 하면서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며 웃었다.박종일 회원은 “퇴근 후 저녁시간에 모이다보니 참석률이 높다”며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눈이 오면 눈을 쓸어가며 연습한다. 한겨울 안양천의 칼바람이 매서울 때면 귀마개와 스키장갑으로 중무장을 하고서라도 운동을 즐긴다”고 말했다. 선유족구단 인터넷카페 http://cafe.daum.net/seonyujokgu ;정동인 회장(51세)선유족구단은 365일 열려있습니다. 현재 두 명의 여성회원이 있는데 실력이 남다르고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하고 있답니다. 초보자들 또한 기초부터 자세히 가르쳐주니 부담 갖지 마시고 문을 두드려 주시길 바랍니다. 서성기 회원(47세)13년째 족구에 푹 빠져있습니다. 족구를 하기 전 골프를 7~8년 정도 했었는데 족구에 비하면 운동량이 많지 않았지요. 족구를 하면서부터 생각보다 많은 운동량에 건강과 활력을 찾았답니다. 퇴근 후 저녁에 연습하니 직장인에게 더 없이 좋은 취미생활이라 할 수 있겠지요. 정미덕 회원(48세)워낙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남편과 함께 조기축구를 오랫동안 했었어요. 나이가 들면서 족구로 전향했는데 축구에 비해 몸싸움이 심하지 않고 운동량은 많아 만족하고 있답니다. 다른 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남편보다 제 실력이 훨씬 좋아요.;; 이성권 회원(51세)선유초등학교에서 족구 하는 사람들을 보고 군대시절 족구 하던 생각이 나서 찾아갔었답니다. 군대에서만 즐긴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전국 방방곡곡에 동호회가 있고 각종 대회도 많은 것을 확인하고 놀랐습니다. 화려한 기술을 익히다보면 운동에 대한 재미도 올라가지요. 김민재 회원(중1)<img alt="" src="http://adm.naeil.com/UserFiles/Image/News/김민재회원.jpeg" width="200" heig 201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