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가족기행, 오감만족! 자연 속으로~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가족기행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고 전통문화체험도 즐길 수 있는‘오감만족! 자연 속으로~’를 진행한다. 9월 11일 놀토에 경기도 이천 자체방아마을에서 전통농기구와 방아를 체험할 수 있는 ‘참새와 방앗간’프로그램부터 황도 복숭아 수확· 미꾸라지잡기· 이천쌀 인절미만들기 등 다채로운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다. 초 2~6학년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을 선착순 모집 중이다. 참가비는 청소년 3만원·성인 3만5000원. 문의 수원청소년문화센터 031-218-041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
- 천연가스버스 특별 안전점검 원주시는 지난 8월 9일 서울시에서 발생한 버스폭발사고와 관련하여 원주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천연가스버스를 대상으로 8월 14일부터 압축천연가스충전소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버스 제작사, 압축천연가스충전소가 참여하여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특별점검은 용기를 중심으로 충전구, 밸브, 연결배관 등을 대상으로 가스 누출 및 손상 여부를 점검하며, 이상이 발견될 시에는 재정비될 때까지 즉시 버스 운행이 중지된다.현재 원주시에는 150대의 시내버스 중 142대의 천연가스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점검 결과 142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시 관계자는 “원주시의 경우 천연가스버스를 2005년부터 도입해 서울에서 폭발한 시내버스 장착용기와 같은 시기에 생산·장착된 용기는 없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압 충전과 누출 점검을 엄격히 실시할 예정이니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6
-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다시 추진된다 경제성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중단되었던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지난 18일 한국철도기술공사(KRTC) 등 18개 회사가 낙찰되면서 복선전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관령터널 구간은 내년 10월경이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강원도는 “복선전철 개통 목표 기한 2017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 IOC 현지 실사가 내년 2월에 계획되어 있는 만큼 그때까지 일부 구간 착공 등 추진이 가시화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은 수도권과 중부내륙, 동해안권을 연결하는 동서축의 주요 국가기간교통망이다. 시속 230km 이상 복선철도 건설이 확정되어 기본설계를 마치고 예산까지 반영되었으나 KDI 타당성 재검증 결과 경제성이 낮아 중단된 바 있다. 강원도는 “그동안 전문가 등과 함께 복선전철 건설의 당위성에 대해 중앙부처 등에 수시로 건의하고, 관계자를 중앙부처에 상주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지난 5월 14일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에서 복선전철 추진이 의결되었으며, 6월 9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6
-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의회로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 불어넣을 것 9대 수원시의회가 7월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총 34석의 의석 중 민주당 17석, 한나라당 16석, 민주노동당 1석. 그야말로 팽팽한 균형이 마치 6·2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냉엄한 민심(民心)과도 닮았다.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하고 서로 이해하며 상생의 길을 찾으라는... 한층 무거워진 짐을 짊어지고 9대 수원시의회를 이끄는 강장봉 의장의 향후 계획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민주당 최초, 다득표 의장 선출…양보와 배려의 의회 만들고파 “의장 혼자 모든 걸 단독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에도 어긋나지 않겠어요.(웃음)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여러 의원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면 각자 책임의식도 가지게 되고, 좋은 의견도 나올 수 있고 이게 함께 하는 의회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양보와 배려’를 강조하는 강장봉 의장의 매주 화요일은 명규환 부의장, 사무국장과의 회의로 시작된다. 전에는 없던 생소한 모습이다. 그뿐인가, 필요하다면 상임위원장들과 활발한 의견개진을 위한 창구 마련과 아직 의회에 낯선 16명 초선의원을 배려해 분기별 워크숍도 가질 생각이라고. “다수결의 원칙도 중요하지만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겠다”는 강 의장은 “항상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다. 이게 곧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며 의장으로서의 포부도 내비쳤다. 그가 그려나가는 의회의 모습은 꼼꼼하고 야무지다. 이런 일솜씨를 진작에 알아본 듯 34명의 의회의원들 중 30명이 그의 손을 들어줬고, 강 의장은 ‘다득표’, ‘민주당 최초’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남기며 의장으로 선출됐다. 2006년 선거 당시 만 해도 노무현 정권의 여파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라는 권유도 있었고, 2010년 선거 초반엔 집권 여당에 대한 부담감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그의 양심은 지역구에서의 1위 당선은 물론 9대 수원시의회 의장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생활구석구석을 파고든 ‘일꾼’, 보수적인 지역구에서 3선에 성공 5전3승2패. 전남 신안 매화도 출신 강 의장의 선거 성적표다. 그것도 혈연·학연·지연도 없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수원의 지역구(율천동·정자1동)에서 3선에 성공했다. 그는 ‘3’이라는 숫자가 행운의 수였다고 회고한다. 두 번의 고배를 마시고 세 번째 도전이라는 결연한 의지와 간절함이 당시 유세장에 있던 청중의 마음을 움직였다. 진심을 보여준 감동적인 연설로 2002년 시의원 배지를 달고 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강 의장은 자신을 ‘정치인’이 아닌 ‘일꾼’으로 부른다. ‘화합’에 초점을 두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정치, 생활정치의 실현은 그렇게 지역과 주민들을 향한 애정에서 비롯됐다. “생활정치가 거창할 것 같지만, 실은 정말 작고 쉬워요. 주민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하면 아이디어도 나오고 해결책도 나옵니다.” 율천동에 있는 16개의 경로당을 열흘에 한번 정도 방문하는데, 어르신들은 물질적인 지원보다는 자주 와서 손잡아주고 대화해주길 바란다고. 일부러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배차간격에 문제점은 없는지 살피고, 재래시장에서 자주 장을 보기도 한다. 왠지 그곳에 가면 더더욱 환대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단다. 얼마 전에도 가보니 포도, 사과 값이 많이 올랐더라는 얘기에 십분 공감, 아내와 함께 소박한 시장을 누비는 그의 모습이 상상이 갔다. 강 의장의 얘기가 이어진다. “재래시장이 다 좋은데 마트의 카트처럼 짐을 실을만한 이동수단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가 만나고 겪는 생생체험 속에서 생활정치가 잔잔히 스며져 나온다. 의회가 개원하던 날, 의원들이 그 더운 여름 재래시장의 한 식당에 모여 땀을 뻘뻘 흘리며 식사를 했다는 일화는 서민적인 그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다. 시에 대한 견제와 협력은 확실하게, 행정구역 통합문제는 공감대 형성부터 △시의회의 위상 강화 △생산적이며 정책적인 의회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의회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받는 의회 △시민 곁을 찾아가는 생활현장의회는 전반기 의정활동의 5대 방향이다. 시민 곁을 찾아가는 생활현장의회를 위해 의회의 홈페이지도 활짝 열어놓았다. “시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이면서 집행부인 시를 견제하고 협력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잘하는 일은 확실히 도와주고, 견제할 땐 단호하게 밀어붙일 생각입니다.” 시장과 시의장이 같은 정당이다 보니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시민들의 우려에 대한 그의 다짐이다. 시의원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때 ‘희망’의 의회가 되지 않겠느냐면서. 수원화성오산 행정구역 통합문제에 대해선 “해당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못 박는다. 화성문화제나 시민체육행사, 공동 관심사에 대한 학술회의, 세미나 등을 공동개최하면서 하나 되는 분위기를 조성한 후에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구의 현안도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일부 건립된 율전동 뜨란채주공아파트 인근 체육공원에 대한 주민보상문제가 한창 진행 중에 있고, 공원이 완공되면 관리동 안에 주민들을 위한 복지, 문화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천천푸르지오아파트, 천천래미안아파트와 천천중심상가를 잇는 육교설치건은 내년에 예산확보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위해선 인근 아파트 연합회를 주축으로 추진위를 구성, 그 필요성에 대한 주민들의 강한 결속력과 의지를 보여줄 생각이다. 새로운 출항, 변함없이 민심을 섬기며 나아가라 하네~ 인터뷰 말미, 강 의장은 자신의 바쁜 행보에 한편으론 우려를 표한다. “이렇게 바쁘게 지내다 보면 서민들을 예전처럼 못 만날까봐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6·2지방선거에서 표의 준엄함을 입증해줬듯 자신들보다 서너발씩 앞서나가고 있는 민심을 섬기고 살피는 일에 게을러질까 봐서다. “어떻게든 틈틈이 생활현장에 가볼 생각”이라며 강 의장은 말을 맺는다. 누구는 그를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이란 꽃말의 카모밀레에 비유하기도 하고, 누구는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참으로 겸손한 사람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그의 저서(‘바다는 나에게 쉬지 말고 가라 하네’)에서 보듯 거친 풍랑 속의 배가 좌초하지 않고 어떻게 목표를 향해 나아갈지, 이제 9대 수원시의회의 4년간의 항해를 지켜볼 일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
- 한국의 피카소를 꿈꾸는 발달장애 화가 김범진 씨 “보세요, 나의 나비는 날고 있어요” 장항동 그 집을 찾았을 때, 하얀 강아지는 낯선 사람을 보고 많이도 짖어댔다.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라는 주인의 말에 떨리는 손으로 몇 번 쓰다듬었을 때, 강아지는 더 사납게 으르렁거렸다. “다 느끼거든요. 자신을 무서워하는지 귀여워하는지.” 부끄러웠다. 이 나이에 개를 무서워 한다는 걸 다 들켜버렸구나, 싶었다. 한국의 피카소를 꿈꾸는 발달장애 화가 김범진 씨의 집에서였다. 발달장애 아들의 특별한 재능 알아본 어머니의 헌신 속에 성장 2005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축복 받은 천재들의 초대>에 출연하여 세상에 알려진 범진 씨는 그새 일산정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물두 살 청년으로 자라 있었다. 그는 발달장애와 함께 천재성을 갖는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으로 그림에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간된 최인호 작가의 소설 ‘상도’의 청소년 판에 삽화를 그려 주목받고 있다. “내가 마음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2년 전쯤 김범진 군의 그림을 본 직후였다. 잘 아시다시피 김범진 군은 자폐아로, 정신적 장애자였는데, 어느 날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김 군이 <상도>의 한 장면을 삽화로 그려 그 그림을 가져온 것이다. 그 그림을 본 순간 나는 전율하였다. 천재의 손길을 그의 그림 속에서 느꼈던 것이다. 나는 김범진 군이 각 권마다의 삽화를 그려줄 수 있다면 <청소년 상도>를 펴내도 무방하다는 조건부 허락을 했다.” 작가 최인호 씨는 김범진 씨의 그림을 본 순간, <청소년 상도> 출간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며 이렇게 고백했다. 예술적인 재능을 가진 남다른 아들. 그러나 일반적인 방법으로 소통하기 어려운 장애를 가진 아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낸 어머니가 어쩌면 더 특별한지 모른다. “네 살 때부터 그림 그리는 선이 굵고 힘이 넘쳤어요. 한동안 차에 관심이 많아 여러 각도에서 차를 그렸죠. 앞에서 본 모습을 그릴 때는 꼭 달려오는 것 같았어요.” 어머니 황진오 씨는 아들이 처음 그림 그리던 시절을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자로 그은 듯 반듯반듯하게 그려진 주차장과 자동차를 보았을 때 미술에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림을 배우러 가지는 않았다.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교감이 되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엄마 아빠도 잘 구분하여 부르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자폐에 대해 아는 선생님을 만날 수가 없었고 잠깐씩 화가들을 찾아가기도 하다 그만두었다. 범진 씨가 가진 나름의 독특함을 잃어버릴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 몇 년, 로봇 몇 년, 공룡만 몇 년 씩, 그림으로 그렸어요. 혼자서 참 많이도 그렸어요. SF영화 장면도 그리고요.” 피카소가 되고 싶은 청년 화가, 세상 속으로 중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지금의 선생님을 만났다. 정발산동에서 <그림이야기>를 운영하는 이재연 씨였다. 장애아와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고 그림에 손대기 보다는 살리는 쪽으로 지도를 하는 그의 방식이 범진 씨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 준 셈이었다. “다른 발달장애아들과 다른 창의력이 보였어요.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게 아니라 작가적인, 내면이 표출된 그림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 거죠.” 사람들은 장애아에게 남다른 철학이 있을까, 혹시 지도하는 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일반 아이들한테는 나비가 살아 날아가는 듯 그리고 싶으면 선을 가볍게 했다가 굵었다가 하면 된다고 얘기해줘요. 범진이는 그게 통하지 않아요. ‘선 속에서 움직임을 주면 어떨까?’라고 말하면 ‘아니요 저는 움직이고 있어요’ 라고 말해요. ‘나의 나비는 날고 있어요. 보세요, 날개가 이렇게 벌어졌잖아요’라고요. 제가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이렇게 생명을 불어넣어야지 했던 건 나 나름대로의 생각이죠. 범진이의 생명력은 질서예요.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한 것을 발견한 거예요. 그래서 감동을 받아요.” 드라마로 방영된 바 있는 최인호 씨 원작의 <청소년 상도> 삽화 작업을 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드라마를 그대로 따라 그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래 품을 들였다. 드라마의 장면마다 다운 받아 보여주었다. 신용복, 김정희의 그림을 모사해 그리기도 하고 그 시대의 책이나 그림을 보고 쓰던 도구들도 그려보았다. 시대물을 소화할 수 있도록 밑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내면적인 것이 나타나게 그리는 작업은 힘들었지만 범진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피카소도 그림을 하나 하나 그리면서 힘들었겠군요. 저도 힘들지만 커서 피카소처럼 될래요”라고 말하며 긴 작업의 어려움을 이겨냈다. 2008년 예술 아르떼〈피카소를 꿈꾸는 자폐 소년의 전시회>, 고양 어울림 누리 <더불어 숲이 되자>, 2009년 세종문화회관 별관 <소리없는 울림 전> 등 전시회를 갖고 어엿한 화가로 성장한 범진 씨. 발달장애 아들을 키워낸 어머니는 어떤 마음으로 지난 시절을 돌아볼까. “장애아라는 걸 아는 순간 깜깜해졌죠. 서른 살에 낳았는데 30대가 뻥 뚫린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웃을 일이 없을 것 같았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랬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기대보다 훨씬 더 좋아져서 감사할 일이 많지만 가끔 남들과 비교하면서 “나는 왜 안될까요? 나는 왜 못할까요?”라고 말할 때면 어머니 황 씨는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 욕구와 자존심이 있으나 뜻대로 즐기지 못하는 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하지만 그이는 혼자 고민하지 않는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모임 <기쁨터>에 참여하면서 함께 살아갈 마을을 준비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부모들은 단체나 모임으로 나가야 해요. 혼자 있으면 지치고 어두워져요. 여럿이 함께 세상으로 나와야 부모도 아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장애는 우리 잘못이 아니잖아요. 밝은 곳으로 나가야죠.” 이렇게 말하는 황진오 씨의 얼굴에는 밝은 기운이 가득했다. 깜깜한 시절을 통과한 사람이기에 가질 수 있는 빛일지도 모른다. “일반 아이는 이렇게 저렇게 자라 주었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으니 실망하고 갈등도 생기죠. 장애아를 키우는 일에는 어떤 기대감이 없어요. 있는 그대로 돌봐주고 키우니까 너무 사랑스러워요. 기대감 없이 키우니 마냥 귀엽고 천사 같아요. 그렇게 바라 볼 때 타고난 성품 그대로 다치지 않고 자라는 것 같아요.” 부모의 욕심 없이 키울 때 스스로 빛나는 것이 장애아뿐이랴. 세상 모든 아이들이 타고난 재능 그대로 인정받아 피어나기를 바라며 화가의 집을 나섰다.이향지 리포터 <font s 2010-08-27
- 할아버지, 할머니! 동화구연지도자 양성 부산시 노인취업교육센터에서는 고령자들의 퇴직 후 활동분야 발굴의 일환으로 ‘동화구연 지도자 양성’교육과정을 개설하여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2010년 부산노인일자리 경진대회시 동화구연 장면 교육 대상은 만 55세 이상의 부산거주 노인으로 동화구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소정의 교육과정 이수 후 한국언어능력평가원에서 발급하는 ‘동화구연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부산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동화구연 분야의 노인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어린이집·유치원 등 유아교육 분야에서 자원봉사활동과 더불어 전문 강사로의 활동을 통한 노인취업 확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은퇴 후 노인들이 새로운 도전을 통하여 삶의 활력을 찾고, 보다 의미 있는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9월 1일 개강하는 제1기 교육과정은 8월 30일까지 부산시 노인취업교육센터에서 접수 받으며, 교육비는 무료, 모집인원은 20명이다. ※ 문의 : 부산시 노인취업교육센터(☏861-959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
- 부산갈매기 사랑 만들기 프로젝트 - 부산유스호스텔 아르피나에서 부산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 공동으로 부산갈매기 사랑 만들기 ‘미혼남녀 만남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9.7까지 참가자 접수하며, 신규 참가자, 접수순 등을 고려하여 남녀 각 50명씩 선정한다.지난 2008년도에 처음 기획하여 개최한 이래, 이번이 6번째 행사가 된다. ‘부산갈매기 사랑 만들기 프로젝트’는 참가자간 친밀감 조성을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테이블 로테이션 미팅, 일대일 대화 등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이성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부산시 관계자는 “그 동안의 행사를 통해 결혼성사 3쌍 및 20여 쌍이 좋은 만남을 갖고 있으며, ‘부산갈매기 사랑 만들기 프로젝트’가 부산시의 미혼남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
- 스포원, 어린이 체험시설 무료 이용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이사장 박춘한)이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육·체험시설 3곳을 무료화 했다. 재난안전체험관, 탄생의 신비관, 어린이 교통나라 시설의 이용요금을 지난 8일부터 받지 않는 것. 교육·체험시설은 평일에는 수시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하루 세 차례만 강사의 설명과 함께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20명 이상 단체는 평일에 한해 종합안내센터(1577-0880)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 스포원(1577-0880), 홈페이지(www.spo1.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
- 화요일, 우리 소리·우리 춤과 만나요 국립부산국악원은 매주 화요일 만나는 우리 소리와 춤의 한마당 향연인 국립부산국악원의 ''화요공감무대'' 하반기 공연 일정을 확정했다.국립부산국악원 화요공감무대는 신진 예술인과 단체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문화를 전승 발전하기 위해 열고 있는 국악 상설 공연, 올 상반기에 모두 12차례 공연했다. 하반기에도 오는 31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모두 열 두 차례 열린다.하반기 공연 일정을 여는 첫 무대는 ''예인과 함께 하는 우리 문화''로 시작한다. ''김명자의 춤''을 타이틀로 오는 31일 오후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공연한다. ''김명자의 춤'' 공연은 지난 3월 열린 조창훈 대금 명인의 상반기 화요공감무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명인초청 무대.이날 무대에 서는 김명자 명무는 30여 년간 부산에서만 우리 춤을 추고 가르치고 있는 부산의 춤꾼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춤꾼 우봉 이매방 선생의 제자이면서, 평생을 함께하는 반려자이기도 하다. 현재 우봉 이매방춤보존회 회장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전수교육 조교이기도 하다.김명자 명무는 제자 7명과 함께 전통춤 특유의 멋을 선보인다. ''기원무''를 비롯해 호남지역에서 전승되어온 전통춤 ''검무'', 정중동(靜中動)의 멋과 손끝에서 발끝까지의 에너지를 탁월하게 드러낸다는 이매방류 ''살풀이춤''등을 선보인다. 전석 6천원. (811-004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
- "강좌 듣고 외식창업 도전하세요"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제16기 여성창업스쿨''을 다음달 6~10일 오후 1시30분 개발원서 진행한다. 여성 예비창업자가 어려워하는 상권·업종분석을 현장실습을 통해 진행해 창업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도록 하는 게 목적.즐거운 외식창업을 주제로 열리는 강좌는 상권분석, 선배 창업지 탐방 등의 현장실습을 포함한 외식업 창업 기초과정. 내용은 창업적성검사, 창업성공전략, 상권분석 및 현장실습, 기초세무상식, 현장탐방, 사업계획서 작성실습 및 발표로 꾸며진다.접수는 다음달 3일까지 개발원 홈페이지(www.bwf.re.kr) 또는 방문, 팩스(363-3752)로 하면 된다. 여성예비창업자, 업종전환예정자, 일반시민 등 선착순 40명 대상. 교육비·교재 무료.(330-344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