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원주시 자체적으로 쌀값 안정 대책 마련해야 요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과 관련하여 시내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들을 바라보면서 착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는 국토 균형 발전 차원에서 낙후된 한 곳을 선정하여 집적형 단지를 구축하겠다던 당초 방침을 뒤집고 대구 경북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 바이오 산업단지 2곳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10월 29일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이 원주를 방문하여 2012년까지 600억 원을 지원하고 멀티컴플렉스 타워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미 확보한 광역경제권 선도 사업비 350억 원을 제외하면 실제 지원 규모는 250억 원에 불과해 생색내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또한 실질적인 지원 없이 그저 말로써만 지원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됩니다. 본의원은 우리 시가 쌓아온 의료기기산업을 세계적인 명품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지속적이고 구체화된 정부 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원주시 자체적으로 쌀값 안정 대책 마련해야 올해 농민들은 풍년농사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풍작의 기쁨은커녕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은 푸념 섞인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비료와 농자재 비용은 폭등하는데 농산물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니 결과적으로 빚만 느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의하면 2009년 쌀 예상생산량이 468만 2천 톤으로 평년작인 457만 톤 수준을 넘고 있어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쌀값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400억 원, 전라북도 150억 원, 전라남도는 300억 원의 벼 매입자금을 책정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경상남도는 자체예산으로 2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강원도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도에 비해 강원도의 재정 여건이 열악하여 쌀값 안정을 위한 지원을 못한다면 우리 시만이라도 자체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가능하면 올해 3회 추경 예산에, 늦어도 내년도 당초예산 편성 시에는 쌀값 안정 대책을 강구하고 지원을 위한 특별예산을 반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이야말로 단순한 시장경제논리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이 가진 공익적 기능을 새롭게 인식하고 이를 극대화시키는 자세 전환이 필요합니다. 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2006년 기준으로 56조 3754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농민들이 풍년농사를 기뻐할 수 있도록, 쌀값 걱정 없이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강원도, ‘2009 대한민국친환경대상’ 수상 강원도가 대한민국친환경대상추진위원회 및 환경미디어가 공동주최하고 환경부∙교육과학기술부∙행정안전부∙농림수산식품부∙지식경제부∙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2009 대한민국친환경대상’에서 광역자치단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어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시상식에서 수상하였다. 한편 2009 대한민국친환경대상 기초단체 부문에서 춘천시가 수상했으며 친환경 축산물/한우 부문에서는 횡성군이 수상했다. 대한민국친환경대상은 2006년 제정되었으며, 전∙현직 장관급 저명인사 28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친환경대상추진위원회에서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단체, 대학, 특수부문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경영 정책 및 친환경 인지도를 심사하여 시상하는 제도이다. 올해는 수상 부문의 공정성 확보를 위하여 한국리서치에서 일반인 1015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인지도를 조사하고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환경관련 협회 등 서울 인천지역의 환경전문기관 종사자 196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방식의 인지도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추진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쳤다. 강원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철저한 보전 및 완벽한 개발’이란 대원칙을 지킴과 동시에 앞으로도 친환경 동계 올림픽 유치라는 세계적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여 전국 제1의 강원환경을 세계 제1의 청정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첫 눈에 반한 가죽 공예는 나의 천직 강원도 유일의 전통 가죽 공방인 무어통가죽공방(우산동)을 찾아 약 22년간 가죽 공예를 평생의 업으로 삼고 있는 안상균(47) 대표를 만났다. 오랜 세월을 주인과 함께 한 낡은 재봉틀과 공구들, 그리고 통가죽이 놓여있는 공방 한 켠 작업실의 풍경은 이곳을 지켜 온 장인의 숨결과 손길이 느껴진다. 90년대 말 서울에서 영업 사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는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창가 너머로 한 가죽 공방을 발견한다. 그 후로 일 주일간 그 장면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아 다시 찾아간 그 곳에서 안상균 대표는 가죽 장인으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의 권유로 동생 안상인(40) 씨도 몽틀통가죽공방(학성동)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가방에서부터 신발, 소품에 이르기까지 100% 가죽만을 사용하여 직접 그의 손으로 정직하게 만들어서 수 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단골들이 많다. 안상균 대표의 가죽 제품은 강원도 내에서 뿐만 아니라 한 지인을 통해서 미국 LA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우연히 시작한 일이었지만 지금의 그에게 가죽 공예는 그의 인생에서 뗄레야 뗄 수 없다. 약 10년 전 그의 가죽 사랑에도 권태기가 찾아와 다른 일을 시작해 보기도 했지만 가죽 공예만큼 그에게 맞는 것은 없었다고. “가죽 공예는 나의 천직”이라는 안상균 대표는 “나이 들어 쓰러질 때까지 평생 가죽을 만지며 살 것”이라고 말한다. 문의 : 748-2730, 2736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2
- “논현동의 브랜드 가치, 앞으로 달라질 것” 양승미의원의 지역구(논현1, 2동, 청담동)에 대한 비전은 야심차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의원의 역할론도 분명하다. “한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의회 의원은 모든 지역현안에 대해 누구보다도 먼저 알고, 그 누구보다도 해결해 나갈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지역 대표성을 첫째로 강조했다. 논현동의 특성과 비전에 대해 말해 달라. 그동안 강남은 압구정동, 대치동으로 대변되어 왔습니다. 상대적으로 논현동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입니다. 지하철 9호선 개통을 계기로 많은 젊은이들이 유입되고 있고, 강남구와 서초구를 잇는 허브역할은 물론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앞으로 많은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창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논현동을 강남의 새로운 정치, 사회, 문화의 1번지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논현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논현동의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현재 많은 주택정책이 공동주택의 재건축으로만 편중되어 일반 단독주택을 소유한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실정입니다. 단독주택이 유독 많은 논현동의 단독주택소유자들이 체감하는 상실감은 원망을 넘어 분노에 다다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강남구의 주택정책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단독주택지의 개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꾸준히 요청하여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또 하나의 현안은 주차문제입니다. 현재 우리 논현동 일대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주차전쟁으로 인하여 그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총 17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논현초등학교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추진해 2010년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만들어지는 주차공간으로, 부족하지만 상당한 정도로 주차문제가 완화될 것입니다. 복합시설에는 주차공간 외에도 도서관, 학생급식시설, 헬스장, 멀티미디어실 등이 자리 잡게 되어 주민복지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본인의 사업체가 부실해지지는 않았는지? 7년전(양 의원은 재선의원)인 2002년 7월 구의원 활동을 시작할 때 존경하는 선배한테 좋은 말씀을 들어 항상 명심하고 생활해 와서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 분 말씀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사업 잘 되는 사람 못 봤다. 의정활동도 중요하지만 사업에 소홀하지 말아라”라는 말이었습니다. 아직 젊기 때문에 자기 사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근근히 유지만 하지 성장은 못하는 실정입니다. 사업은 제자리걸음이지만 구의원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게 많기 때문에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야하기 때문에 박진감 있고 행복하게 살게 됐습니다. 지지자를 만나 신나고, 같이 의정활동 하면서 힘 되는 분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런 구의원 활동이 체질에 맞는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영서 기자 y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1
- ‘종부세 위헌제청’ 소송의 추진 당사자 박남순 의원은 4대 때는 대치1동 출신 구의원으로, 5대에는 비례대표 구의원으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는 재선의원이다. 박 의원이 활동하는 대치 1동을 포함한 중선거구의 구의원 정원이 2명이 되면서 4대 현역 3명의 구의원 중 한명이 비례대표로 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2008년 11월 종부세 세대별 합산 위헌 판결이 나오면서 종부세를 납부했던 사람들에게 냈던 세금을 환급해 주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었다. 박 의원은 그 유명한 소송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추진 주체였다. 2005년 11월22일 소송 첫 모임 2005년 5월31일 종합부동산세 시행규칙이 발표된 후 연말에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자 대치동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별로 주민회의를 열어 소송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박 의원은 출신 지역구인 관계로 입주자 대표회장들을 만나 소송을 추진하는데 앞장서게 됐다. 11월 22일이 소송관련 첫 모임을 한 날이다. 소송은 2005년도분 종부세에 대한 이의신청과 행정소송이라는 형태로 시작됐고, 2006년 12월26일에 헌법재판소가 위헌제청을 받아 들여 2008년 11월에 판결이 나왔다. 추진 당사자답게 두가지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첫째는 변호사 선임이 참으로 어려웠다는 것. 당시 참여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정책이라서 그런지 이 사건을 맡아서 진행하려는 변호사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었다. 하겠다던 변호사들도 이러 저런 이유로 말을 바꾸면서 사건을 기피했기 때문에 국세청이나 권력기관의 압력을 의심했을 정도였다. 어렵사리 지역 주민이기도 한 민한홍 변호사가 섭외가 돼서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박 의원이 민 변호사한테 굉장히 미안해하는 부분이다. “애초에 사건 수임료로 소송당사자들이 받는 환급액의 10%를 약속했습니다. 이미 세금으로 낸 돈을 받게됐을 때 10%쯤 수임료로 내는 게 전혀 아깝지 않다고 쉽게 수긍을 했었지요. 그런데 소송주체들만이 아니라 세금 낸 사람들 모두가 환급을 받게 되자 수임료 낼 사람들의 마음이 달라졌어요” 라며 민 변호사에게 대한 미안함을 표현 했다. 소송도 안하고 앉아서 받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왜 소송하느라고 애쓴 자신들만 수임료를 내야 하느냐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고... “변호사 찾느라 애먹었었다” 생활정치가 몸에 밴 구의원답게 트랜지방이 언론을 달굴 때 강남구민들과 함께 ‘노트랜스 국민운동’을 전개했다. 당시 연일 계속되는 언론의 보도에 국민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도대체 트랜스지방이 무엇이고 어디에 들었는지, 어린이집과 학교의 급식은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등에 대해 학부모들은 불안해했다. 이에 운동본부에서는 트랜스 지방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는 강의를 만들어 불안감을 해소했다. 무엇이든 알면 대처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트랜스지방추방운동’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은 아주 좋았다. 주민들은 구민의 건강을 염려하여 강남구청과 교육청, 식품의약품안전청까지 먹을거리 걱정을 하게끔 교육을 시키고 관심을 갖도록 만든 의정활동이야 말로 ‘구민을 위한 진정한 의정활동’이라고 격려와 찬사를 보내줬다. 박 의원을 보면 주민들의 생활의 필요성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전형적인 모델을 보는 것 같다. 김영서 기자 y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1
- 강남사람들 - 인도네시아 토속 목관타악기 ‘앙크룽’ 동아리 서초구립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 인도네시아 토속 목관악기인 앙크룽을 소개하고 10여 년간 교육 및 지휘 등을 도맡아 오고 있는 정봉운(74) 지도자. 대기업 총 책임자로 인도네시아에서 6년 반 정도 근무하던 당시 그는 외국손님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앙크룽 연주를 듣게 된다. 그런데 연주가 끝나고 나자 악보가 그려진 큰 종이를 내걸고 손님들에게 번호가 붙은 악기를 하나씩 나눠 주는 것이었다. 의아해하는 손님들에게 리더가 악보에 있는 번호와 같은 번호의 악기를 흔들어 연주하도록 이끌자, 놀랍게도 누구에게나 친숙한 곡이 멜로디가 되어 흘렀다. 모두 즉석연주가 주는 큰 감동을 맛볼 수 있었고, 그의 앙크룽과의 인연도 그렇게 시작되었다. 국내 유일의 앙크룽 동아리 앙크룽은 각 음을 내는 엘리먼트(Element)를 1~2개씩 가지고 20여명이 합주를 하거나 모든 엘리먼트를 조합한 세트 앙크룽으로 독주도 가능하다. 또한 1단, 2단 세트와 베이스, 실로폰 앙크룽으로 4중주를 하기도 한다. 앙크룽은 흑대로 만들며 고음에서 저음까지 자유자재로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 이국적이면서 우리노래 연주에도 잘 맞는 악기이다. 앙크룽 두 세트를 기증하기도 한 정 지도자는 연주 행사가 있을 때마다 선곡에서부터 교육, 악기 운반 등 총 관리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자택 2층에 회원들을 위한 연습실을 따로 마련할 정도로 앙크룽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그는 “악기 중에서 각 음을 하나씩 뜯어서 소리를 내고 빠르게 연주할 수 있는 것은 앙크룽 밖에 없다”며 “자기 순서에 맞춰 음을 치고 빠지는 것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연주가 되는 만큼 회원들이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해, 공연 시 모두 눈빛이 반짝일 정도다”고 자랑했다. 국내 유일의 앙크룽 동아리다보니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각종 행사에 초청을 받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정 지도자와 함께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앙크룽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정일(54) 강사는 2003년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을 때 앙크룽을 접한 인연으로 수제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함께 만들어 내는 신비한 멜로디 현재 남성회원 2명을 포함해 25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지휘봉으로 번호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지도하다가 이제는 각자 악보를 보면서 공연을 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그동안 방송국이나 충무아트홀, 장충체육관 등 큰 무대 공연을 비롯해 복지관 행사나 독거노인을 위한 공연 등 연주를 통한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펼쳐왔다. 최고 연장자이면서 가장 예쁜 모습으로 공연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이순희(82) 회원은 “다른 봉사와는 달리 악기 연주로 남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 남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3년째 참여하고 있는 박길주(72) 반장은 “이 연령대에 음악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집중해서 악보를 보고 순서에 맞게 연주하면서 노래도 부르다보니 치매예방도 돼 노인들에게 아주 적합한 악기다”며 “특히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을 합쳐 단결해야 연주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고 전했다. 2005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건강복지축제 ‘렌링픽쿠’와 동시에 열린 음악문화제에 초청연주를 하기도 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일본민요까지 멋지게 부르면서 연주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3시~4시 30분에 연습을 하고 있는 앙크룽 동아리는 신입 회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 중, 멋진 앙크룽 연주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은 양재노인종합복지관으로 문의를 하면 된다. 정 지도자가 직접 단기 집중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연주단에 합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1
- 울산우체국-철도승차권 실시간 발매서비스 시행 울산우체국-철도승차권 실시간 발매서비스 시행울산우체국(국장 박진상)은 2009년 11월 3일부터 철도승차권 실시간 발매업무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철도승차권 실시간 발매서비스는 우정사업본부와 코레일이 업무 제휴를 하여 2007년 10월 1일부터 73개 전국 주요 우체국에서 철도승차권 발매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울산지역은 울산우체국에서만 무궁화호이상 철도승차권 실시간 구입이 가능하다. 우체국을 통해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우체국 창구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철도공사 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한 승차권을 우체국에서 찾아가거나 ▲예매한 승차권을 우편으로 배달 받는 등 3종류로 확대되었다. 울산우체국 변상복 마켓팅 실장은 “앞으로도 국민생활의 편의 제공을 위한 서비스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울산시 ‘신종인플루엔자 재난대책본부’ 운영 울산시는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속 확산하는 등, 대유행에 대비 재난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2009년 11월4일 오전 10시를 기해 ‘재난대책본부(구관 7층)’를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종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에서 재난 대응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상향조정에 따른 것이다 울산시는 이에따라 지금까지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보건위생과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재난대책상황실’을 이 시각부터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대책본부’로 격상한다. 재난대책본부는 실무통제관 지휘 아래 5개반(57명)으로 구성된 상황반을 편성하여, 매일 8명씩 주간 상황근무와 아울러 야간에도 2명씩 철야근무를 실시, 24시간 상황을 유지하게 된다. 반별 주요 업무를 보면 ‘상황총괄반’은 종합상황실 운영, ‘인플루엔자 대책반’은 예방.진료.관리 등 종합대책, ‘행정지원반’은 예산 및 인력 지원, ‘사회복지반’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 ‘공보지원반’은 주민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울산시는 신종플루 감염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고위험군 각종 행사 자제, 군 의료인력 지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단체와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신종플루 확산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학교 대책과 관련, 울산시교육청과 유기적 협의를 통해 학원을 포함한 모든 초.중.고교에 휴교.휴업조치를 취하거나, 겨울방학을 앞당겨 잔여 수업일수는 내년 초 보충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플루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첫째, 치사율(0.03%)이 낮은 계절 인플루엔자 수준이고 둘째, 국내 항바이러스제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으며 셋째, 세계에서 8번째로 백신을 개발하여 현재 접종을 실시하고 있고 넷째, 국민건강보험체계 하에서 우수한 의료기관 종사자들과 방역요원들이 24시간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우리 국민들은 불필요한 불안감이나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며, 차분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출근 또는 등교하지 말고 바로 동네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동네 의료기관에서는 의사의 임상적 판단하에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즉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고 약국에서 투약토록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동구 화정동 주민센터 ‘마미 잉글리시 스쿨’ 첫선 동구지역에서 처음으로 화정동 주민자치센터에 엄마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회화반이 개설됐다. 화정동 주민센터는 11월부터 매주 월, 수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한 시간 동안 ‘Mommy English School''을 운영한다. 3개월 코스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관내 영어학원과 연계해 운영되는 것으로 한달 수강료가 1만원으로 저렴한데다 원어민으로부터 생생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강신청 접수를 받자마자 정원 20명을 모두 채웠다. 이번에 수강 신청한 전경숙 씨는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이들에게 떳떳한 영어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화정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최근 자녀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싼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엄마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며 “특히 지역 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 교육기관이 부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이번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자치센터 주민설문조사에서도 이런 엄마 대상 영어회화반을 개설해 달라는 요구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태극기 휘날리며 나라사랑 외쳐요 주위를 둘러보면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 또 기초법규나 질서를 어기는 사람들도 간간히 눈에 띈다. 한 아파트에 살면서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인사조차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 또한 허다하다. 꼭 지켜야 하고, 또 지키면 우리사회가 아름다워지는 여러 가지 것들이 지켜지지 않는 것을 보며 할아버지들이 나섰다. 잠실5단지 경로당 할아버지들이 바로 그들. ‘국·기·예(1단계-국기사랑·나라사랑, 2단계-기초질서준수, 3단계-예의범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잠실5단지 경로당을 찾아 경로당 회장인 박철(70)할아버지를 만났다.나라사랑 실천해요지난 10월3일, 잠실3동 주민센터 앞에 태극기 띠를 두르고 대형태극기를 몸에 두른 할아버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깨띠에는 ‘국경일에 태극기를 달자!’는 글씨가 뚜렷하다. 이들 30여명은 잠실5단지 경로당 할아버지들로 나라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이들의 선봉에 선 박철 할아버지는 “국경일에 아파트 베란다를 조사해보니 태극기 게양률이 4%도 되지 않았다”며 “국가의 경축일에는 반드시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고 조기를 달아야 하는 날에는 또 조기를 게양하여 그 뜻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하나, 태극기의 뜻을 알고 제대로 그릴 줄 아는 사람들이 너무 없다는 것 또한 이들 할아버지들을 슬프게 했다. “우리나라 태극기가 사실 참 복잡합니다. 그 뜻도 심오하고요. 태극문양의 색과 모양, 4괘의 위치와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런 캠페인을 벌이게 됐습니다.”이들이 만든 전단지만 무려 5000여장에 이른다. 전단지에는 태극기가 상징하는 의미와 모양이 그려져 있고, 국기게양 일자와 게양 방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들은 이 전단지를 잠실5단지 전 가정에 배포하고 은행이나 우체국, 주민센터 등에도 보냈다. 신천초등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국기달기 가정교육을 유도, 이들의 캠페인을 돕고 있다.몸에 밴 나라사랑박 할아버지는 은퇴하기 전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육군대령 출신으로 전 국방대학교 교수로도 재직했던 만큼 박 할아버지의 나라사랑과 안보의식은 남다르다. “1991년 군 생활을 마치고 국방대학교에 몇 년 몸담았습니다. 국방대학교에서 주로 한 일이 장병들의 정신교육이었죠. 그들에게도 나라사랑은 물론 법 준수, 예의범절, 기초질서 지키기 등을 많이 강조했습니다.”평생을 나라를 위해 일한 박 할아버지가 다른 경로당 할아버지와 함께 나라사랑 캠페인을 계획했을 때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이렇듯 만장일치로 캠페인을 펼치게 된 것은 경로당 다른 모든 할아버지들 또한 애국심이 투철했기 때문이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전쟁을 경험한 1930년대 생으로 너나할 것 없이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박 할아버지는 “예전에는 평소에 애국가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태극기를 의무적으로 게양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며 “어릴 때부터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좀 더 길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 할아버지의 바람은 크지 않다. 캠페인이 확산되어 도미노현상처럼 온 나라에 퍼지길 바랄 뿐이다. 법과 사람도 사랑할 줄 알아야이들 할아버지들이 국기사랑·나라사랑과 함께 펼치고 있는 기초질서준수와 예의범절 지키기 또한 생활 속에서의 작은 변화를 바라며 시작한 캠페인이다.“다 피운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거나, 아이의 손을 잡고 무단횡단을 하거나, 아파트 단지 안에서 너무 빠른 속도로 차를 몰거나 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어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같은 아파트 아래위층에 살면서 서로 인사도 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초질서와 예의범절을 지키면 나 자신은 물론 이웃들 모두에게도 기쁨과 행복을 주는게 됩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어깨띠도 두 종류(기초질서를 지키자, 예의범절을 지키자) 더 제작했다. 9~12월까지 이어지는 1단계 국기사랑나랑사랑 캠페인이 끝나면 1~4월에는 2단계 기초질서준수를, 5~8월에는 3단계 예의범절 캠페인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캠페인은 12월 말에 있을 예정이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잠실에서 또 한 번 태극기의 물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