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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대회, 국가브랜드 높인다 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F1대회)가 국가브랜드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는 신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도 이에 따라 예산과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F1대회 지원법’ 제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성 부족 등을 내세워 F1지원법 제정에 난색을 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F1대회 시청자 6억명 = 전남도와 운영법인 KAVO는 오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해마다 F1대회를 개최한다. F1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힌다. 첨단기술과 거대자본이 결합된 경기만큼 평균 관람객이 20만명에 이른다. 특히 전 세계 184개국 6억명이 이 대회를 시청할 정도로 가공할 전파력을 지니고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을 모두 개최한 나라들이 앞 다퉈 F1대회를 개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F1대회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200억원이며 약 25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온다. 우리나라가 2011대구육상경기대회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을 F1대회 때 홍보할 경우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F1대회는 이와 더불어 국내 관광산업과 자동차산업을 발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전 세계 TV를 통해 개최국이 반복적으로 홍보되기 때문에 고정적인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F1대회는 타이어 부품 서비스 등 자동차 관련 기술개발과 기업들의 참여를 유인해 자동차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 중국과 영국 등이 F1대회 경주장 인근에 대규모 모터스포츠 단지를 조성, 자국의 자동차산업을 한층 발전시키고 있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경영학부)는 F1국제포럼에서 “미래의 자동차산업은 기술개발 디자인 브랜드 등 토탈솔루션형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미래 자동차산업 대표 분야가 F1대회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F1대회를 열고 있는 세계 17개 나라가 국가나 지방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 관심 ‘미흡’ = F1대회가 이처럼 엄청난 파급효과를 끼치는데도 정부와 국내의 관심은 아직 미흡하다. F1대회를 ‘전남만의 행사’로 인식하는 것이다. 특히 문광부가 F1대회에 부정적이다. 문광부는 최근 ‘국제경기대회 관련법 제·개정안에 대한 정부 의견’을 통해 F1대회가 공공성과 사업 타당성이 낮다며 F1지원법 제정에 난색을 표시했다. 그러나 정치권 입장은 다르다. 특히 F1지원법 등을 다루는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는 지원법 제정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근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원장(한나라당)은 F1국제포럼에 참석해 “특위 차원에서 F1지원법 제정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짓고 예산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 행·재정적 지원 체계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2009-04-27
- “어르신, 염색하시고 젊게 사세요~” 대전 중구 문화1동 주민센터(동장 이의곤)직원 12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회 ‘동네를 행복하게’라는 뜻을 가진 ‘동행’은 매월 주 2회 관내 경로당을 돌며 할머니들 머리염색 봉사를 하고 있어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주말 오전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솥점말경로당에 모인 직원들은 저마다 앞치마를 두르고 빗과 머리염색약을 들고 할머니들께 염색을 해 주는 이색 봉사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염색을 한 최순자 할머니(73세)는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주말에 쉬지도 않고 우리 경로당에 와서 염색을 해주니 10년은 젊어지는 것 같다”며 “참으로 고마운 직원들이어요. 문화1동에 이런 직원들이 있어 우리 동네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문화1동 ‘동행미용실’ 이영숙(민원담당. 행정6급)실장은 우리 동 주민센터 12명으로 구성된 동행 자원봉사팀은 한 달에 두 번씩 관내 14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머리염색 봉사를 하고 있다며, 마치 집안 어르신들 머리염색을 해드리는 것 같아 보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582-0301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6
- 세종시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가닥 세종시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가닥 국회 행안위 ‘광역지자체’ 합의 … 사무·권한 범위 논란 여전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의 법적 지위가 광역자치단체 성격의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충남도 산하 ‘특례시’를 주장해온 정부·여당이 한 발 물러서면서 여야간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대부분 사무나 권한이 충남도 산하 기초자치단체 수준으로 묶여있어 ‘무늬만 광역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가위임사무의 범위 등을 놓고 논란이 계속돼 4월 임시국회에서 ‘세종시설치 특별법’이 처리는 어려워졌다. ◆ 2010년 세종시장 선출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21일 세종시의 법적지위에 대해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지난 16일 법안소위에서 기초자치단체 성격의 특례시와 광역자치단체 성격의 특별자치시를 놓고 벌어진 여야간 논쟁은 일단락됐다. 광역과 기초의 지위를 겸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역시가 생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의 관할구역은 행정도시 예정지와 주변, 연기군 잔여지역, 공주시와 청원군 일부가 편입된다. 충남도 산하 연기군은 폐지되고 일체의 사무가 세종시로 넘어간다. 출범은 내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장과 시의원은 앞서 6월 지방선거에서 함께 뽑는다. 시의원의 정족수는 종전 연기군의원 정수(10명)와 같다. 광역지자체이긴 하지만 산하 자치단체를 두지 않고 읍·면·동을 둔다. 연기군에 근무하는 공무원(593명)과 행정도시건설청 직원(150명)도 모두 세종시 소속 직원으로 신분이 전환된다. 청사는 당분간 연기군청을 사용한다. 이 같은 국회의 결정에 대해 충청권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홍재형 의원(청주 상당)은 “세종시가 국가위임사무와 지방자치사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광역자치단체의 법적지위를 부여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성명에서 “세종시 법적지위를 여야합의로 특별자치시로 명문화한 것은 세종시를 둘러싼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결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세종시, 무늬만 광역?” = 광역자치시라는 큰 틀은 정해졌지만 그 안에 담을 내용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자치사무 및 재원확보, 조직운영, 특별지방행정기관 설치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충남도 산하의 기초단체 수준으로 묶어 놨기 때문이다. 이날 논의된 법안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세종시의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도의 자치사무는 원칙적으로 세종시로 이관하고, 세종시를 충남도 관할에서 제외한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세종시의 인구·면적, 행정여건 등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자체 수행이 곤란한 광역자치단체 기능은 충남도가 수행하도록 했다. 교육자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국가위임사무(119개 법률)도 충남도에서 처리하고, 도에서 시·군으로 재위임해 처리하는 사무는 세종시로도 재위임해 처리하도록 했다. 국가위임사무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를 비롯해 유통, 건설, 의료, 세법 등과 연관돼 있어 세종시가 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면 독립된 자치단체로서의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광역단체의 필수기관인 법원, 선거관리원회를 비롯해 지방검찰청, 우체국, 경찰서, 지방노동청 등 16개 중앙부처 소속 특별행정기관도 별도의 설치 없이 당분간 현 관할구역(충남도)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 경우 세종시가 광역시에 준하는 특별자치시임에도 불구하고 대전지방법원과 대전지방검찰청, 충남선거관리위원회 등 대전과 충남 소속 관할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실상 충남도 산하 기초자치단체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 법안처리는 6월에나 가능할 듯 = 국회 행정안전위는 21일과 22일 법안소위에서 세종시특별법 절차를 놓고 여야간 타협점을 모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8일 이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세종시특별법은 그동안 논란을 빚던 세종시 법적지위가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결정되면서 한때 4월 통과가 확실시 됐지만 결국 절차가 발목을 잡았다. 여야가 맞선 쟁점은 관련 상임위와 지자체와의 협의과정. 한나라당은 세종시의 법적 지위가 ‘충남도 산하의 특례시’에서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변화한 만큼 관련 상임위나 지자체와의 협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기존 협의로 갈음할 수 있다며 맞서왔다. 하지만 “향후 협의과정이 법적으로 문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재협의를 합의했지만 다시 한나라당은 시간의 촉박함을 이유로 6월을, 야당은 “시간이 충분하다”며 4월 통과를 주장했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23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28일 이전 다시 만나 세종시 특별법에 대한 큰 틀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4월 통과가 어렵다면 여야가 최소한 6월 임시국회 우선처리 원칙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4월 임시국회는 세종시 특별법안을 확정하고 5월에 관련 상임위와 지자체와의 협의 절차를 거쳐 6월 임시국회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6
- 글로벌시대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 봄 햇살이 무척이나 따사로운 토요일 오후, 충남기계공고 교정에 들어섰다. 운동장 한가운데에서는 학생들이 축구와 농구, 갖가지 운동을 즐기며 활기차고 우렁찬 함성을 한껏 쏟아놓는다. 그 함성을 뒤로하고 찾은 교장실에서 정재규 교장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학생들의 젊은 패기 못지않은 활기참이 그의 얼굴에 가득했다. 지난해 충남기계공고는 이-러닝(e-learning)선도학교, 우수학교와 탑-스쿨(Top-school)최우수학교, 방과 후 학교 운용 최우수학교 등으로 선정되는 영예에 이어 올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기업 운영 우수학교’와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 ‘중소기업 기술관 육성 학교’와 ‘맞춤형 산학연계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학교’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정 교장은 지난해 3월 부임한 이래 도서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는가 하면 강당에 냉·온방장치 설치, 운동장 재정비, 휴게실 설치 등 학교 곳곳을 학생들이 편리하게 학교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충남기계공고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인 3자격증 취득을 위해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활용 능력, 사무자동화 등의 자격인증 프로그램 개설, 전문 직업인의 직무 수행능력을 위해 전공 관련 기능사 자격 과정을 마련했다. 또한 각종 전문 기능·기술 분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들이 배운 지식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 스스로 설계, 가공, 제어회로를 구성해 각종 로봇과 자동화된 산업 설비 및 정밀가공 조립품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국제화 시대에 필수인 외국어 교육을 위해 중국 원어민 교사와 영어 원어민 강사에게 다양한 회화도 배울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정 교장은 교직에 몸을 담은 지 올해로 38년을 맞는다. 그 중 31년을 공업계열에서 재직했기에 공업학교 학생들의 애로점,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자존감과 자긍심을 잃지 말라는 말을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다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저는 ‘선(先)취업 후(後)진학’을 강조합니다. 요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또 석·박사 학위를 소지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일들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우리 학교의 프로그램만 충실히 이행하면 취업은 물론 동일계 추천 입학으로 대학진학이 용이하고 중국 등 해외 진출의 문까지도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 교장은 “취업이 선행되어야 하는 특수목적고인 충남기계공고임에도 불구하고 재학생의 80%이상이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기현상을 낳고 있는 것은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기능인을 우대하는 정책이 쏟아져 나와 기능인이 바로 설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제몫을 다하는 사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 창의적인 사고와 도전적인 사람이 되기를 강조하는 정 교장. 그의 뜻이 학생들 모두에게 그대로 전달되어지길 소망해 본다. 문의 : 580-2130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6
-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의사 대전대둔산한방병원엔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의사가 있다. 의사가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면 문제가 커도 보통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물론 환자까지 그 바이러스에 전염되고 싶어 일부러 찾아다닌다고 한다. 기꺼이 전염되고 싶은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닌다는 주인공은 바로 신경외과 전문의 금동인(60) 교수였다. 그를 만나면 환자들은 웃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환자의 증상이나 이미지에 맞게 툭툭 한마디씩 던져지는 그의 ‘위트’에 그만 주위는 웃음바다가 되고 만다. 그래서 그는 ‘행복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의사란 닉네임을 달게 되었다. 대전대둔산한방병원 2층에 위치한 그가 원장으로 일하는 혜화의원은 행복바이러스 덕분에 따스함과 유쾌함이 넘친다. 아픔이 있지만 동시에 웃음이 있는 곳이라 먼 곳에 사는 환자들도 거리를 재지 않고 그를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그가 대전중앙병원에서 대전둔산한방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 3월이다. 대전대학교 보건의학과 교수로 초빙되었기 때문이다. 금동인 교수는 “양방과 한방의 협력진료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효과를 높인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러브 콜이어서 기꺼이 응하게 되었다”며 “대전중앙병원장으로 일하는 동안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노라”고 회고하면서도 그의 얼굴엔 대전대둔산한방병원에서 일하게 된 것에 대한 설렘도 가득해 보였다. 40여 년 동안 의사로 일하면서 그가 치료해 주었던 수많은 환자들을 그는 기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 대다수가 그를 기억할 정도로 그는 환자들에게 정이 많은 의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노인들에겐 생명의 은인으로 존경 받고 있다. 그가 인공관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5년 전부터다. “무료 인공관절수술은 돈 없고 빽 없는 가난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술하면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무료로 시술을 해줄 수 없어 안타깝기만 했는데 반갑게도 대전시의 협조로 일년에 600명의 노인들에게 무료로 시술을 해 줄 수 있는 길이 열려 얼마나 감사하지 모른다”며 “걷지 못해 화장실 출입조차 힘들었던 노인들이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마음대로 걸어서 갈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의사로서도 많은 감동과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하는 일에 있어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겸손하다’는 점이다. 의사인 그에게 많은 환자들의 존경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환자로서 의사 앞에 서면 나와는 차원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 주눅이 들게 된다는 것. 하지만 그는 특권의식을 가질만한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평민의식을 지닌 사람이다. 그래서 그가 비범해 보이기까지 했다. “예전보다야 많이 나아졌지만 특권의식이 발동해 환자를 윽박지르고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수술해야 된다고 엄포를 놓고 부당하게 진료비를 전가하는 의사들이 없지 않다”며 “앞으로 의료계 차원에서 이런 의사들을 정화하는 바람이 불게 될 것”이라는 그의 말을 들으니 의사가 아닌 사람으로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로 가슴이 후련해진다. 문의 : 470-9120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6
-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지원사업 안내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지원사업 안내 신생아 난청은 현재 발견되는 신생아의 선천성 질환 중 발병률이 높은 질환의 하나로 신생아 1000명당 1~3명의 발생률을 보이며 생후 2개월 이내에 청각선별검사를 통해 조기발견ㆍ조기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지원내용 :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비 지원 -지원대상 : 의료급여수급권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차상위계층(최저생계비 120%이하) -구비서류 : 건강보험카드(맞벌이인 경우 부부 모두) 최근 월분 건강보험 납부영수증 또는 납부확인서(맞벌이인경우 모두) (또는 의료수급권자 수급증 및 차상위계층 증명서) 산모수첩, 주민등록등본 -지원절차 ① 보건소 방문신청(출산예정일 30일 전) ② 쿠폰발급 및 검사기관 안내(보건소) ③ 검사기관 방문 검사시행 ※ 분만한 경우에만 퇴원전에 검사가능한 기관 ㆍ포유문 산부인과 ☎ 02-443-1600 ㆍ고은빛 산부인과 ☎ 02-421-3030 ㆍ곽생로 산부인과 ☎ 031-752-1119 ※ 외래를 통해 검사가능한 기관 ㆍ소리 이비인후과 ☎ 02-542-5222 ④ 검사결과 통보(검사기관) -문의 : 송파구청 건강증진과 (02)410-3424 간접흡연제로 서울 선포, 시민건강걷기대회 -행사목적 : 간접흡연제로, 서울 본격 추진을 위한 우리시의 비전을 시민고객과 함께 공유하기 위하여 시민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함. -주 제 : 건강한 나, 건강한 가족, 건강한 우리 서울 -일 시 : 2009.5. 16(토) 09:00 ~ 15:00 -장 소 : 서울광장 -행사구간 : 서울광장출발 → 세종로 → 광화문경유 → 숭례문 → 서울역 인근 반환 → 서울광장 도착 (5Km) -참 가 비 : 1인당 2500원 -참가안내 : http://smokefree.seoul.kr (1666-0121) 2009년도 마약류 의존 체험수기 공모전 -공모내용 : 마약류 경험, 회복 등과 관련한 이야기 -공모기간 : 09.4.6~7.10 -응모자격 : 마약류 사용 경험자 및 회복자, 그 가족 등 -시상내역 : 대상(1명) 50만원, 금상(2명) 30만원, 은상(3명) 20만원, 가작(10명) 10만원 -제출서류 : 신청서 1부, 원고 1부(A4 3 장 정도, 원고지 경우 200자 원고지 25장 내외) -접 수 처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 238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홈페이지(www.drugfree.or.kr) -당선작발표 : 09.9.10 -문 의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홈페이지(www.drugfree.or.kr) 2677-2245 2009 서울놀이마당 주말정기 공연 안내 -기간 : 2009. 10. 25(일)까지 -일시 :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장소 : 서울놀이마당 -공연내용 * 오후 3시 : 국가 및 시도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 오후 4시 : 퓨전, 창작 등 전통예술단 공연 -관람료 : 무료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안내문 -신청기간 : 2009. 4. 27 ~ 4. 29 (3일간) -융자대상 ◦ 송파구에 주사무소가 있거나 공장등록 필한 업체중 - 소기업 및 소상공인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2조 규정에 의한 소기업자 - 제조업체 및 벤처기업 확인 업체 - 저소득 시민 부업제공 제조업체 및 동원물자 생산지정 제조업체 ※ 송파구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상환중인 업체 제외 -융자금리 : 연리 3.8% ◦ 융자한도 : 업체당 100백만원 이내 ◦ 상환조건 : 2년거치 3년균등분할 상환 ◦ 지정용도외 사용금지 → 위반시 회수조치 -접수(문의):송파구청 지역경제과 기업육성팀(02)410-3365~8 2009 어린이날 기념축제 *주 제 : 가자! 6000년 전 움집으로의 여행 *일 시 : 5월 5일(화) 오전 10시~오후 5시 *장 소 : 암사동 선사주거지 *내 용 : 공 연-요들송메들리, 삐에로 빈, 비보이 공연, 마술쇼, 대북난타 등 체험프로그램(유료)- 마차타기, 수렵도구 만들기, 미니어처움집 만들기 등 *기 타 : 만 12세 이하 무료입장 ‘판소리한마당’ 정기공연 *공연일정: 4월~12월 매월 첫째 일요일 오후1시~2시 *장 소 : 암사선사주거지 전시관 앞 광장(우천 시 제2전시관 교육실) *내 용 : 남도민요 및 어린이 판소리 가창 등 *공연단체 :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강동지부 *문 의 : (02)3426-3857 제 14회 송파 새싹 동요제 참가자 접수 *신청 및 접수 : 4월 30일까지 *예선일 : 5월 13일 *대 상 : 송파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6학년 *접수방법 : 송파청소년수련관 방문접수 (사진, 악보지참) *문 의 : (02)449-0500( (내선 1번) 제 2회 시끌 동요제 *예선일 : 5월 2일(토) 오후1시~3시 *대 상 : 초등학생 선착순 50명(추천 3인, 자유신청) *접수방법 : 인터넷 및 방문접수 *주 관 : 시립광진청소년수련관 *문 의 : (02)2204-3134 청소년을 위한 영어로 듣는 4대 문명 *일 정 : 1회- 인더스문명 5월 9일(토) 오전 11시 2회- 메소포타미아문명 5월 23일(토) 오전 11시 3회- 이집트문명 6월13일(토) 오전 11시 4회- 황하문명 6월27일(토) 오전 11시 *대상 및 인원: 중학생 이상의 성인 선착순 30명 *장 소 : 광진정보도서관 문화동 2층 이야기방 *강 사 : 이경재(청소년 자원봉사자) *접 수 : 4월18일부터 *기 타 : 접수자에 한해 사전에 교재 배부함 *문 의 : (02)3437-5092~5(내선 107) 청소년 사랑나눔 열린시장 개최 *일 시 : 5월30일(토) 오후1시~5시 *장 소 : 수서청소년수련관 앞 주차장 및 수련관 주변 *내 용 : 청소년들이 옷, 도서 등 각종 재활용 생활용품을 판매해 수익금의 50%를 저소득청소년 장학금으로 전달, 참여 학생 4시간 자원봉사확인서 발급 *참여접수 : 4월27일부터 www.dovol.net에서 선착순 50명 접수 *주 최 : 서울특별시 *문 의 : (02)2226-3611~4(교 125) 5월 맛있는 도서관 무료 수업 *일 시 : 5월 9일(토) 11시~12시 *장 소 : 강동도서관 4층 문 2009-04-25
- 장애를 뛰어넘는 글쓰기, 그 자유로운 비상을 위해 장애를 갖고 휠체어와 함께한 지 벌써 6년이다. 장애인은 시간도 많고, 누가 돈벌어오라고 강요하지도 않고, 진짜하기 싫은 일은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면, 고개를 끄덕여주고, 약한 척 힘든척하면 도와주고. 장애가 특권인 냥 생각하며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본다. 무의미한 날들을 한데 묶어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포장하여 자신의 삶이 제일 보람됐다 미화하지는 않았는지. 적어도 지구의 마지막 날에 사과나무는 심지 못하더라도 자신에게 떳떳한 삶을 살아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니, 다짐해본다. (글: 행복한 글쓰기 유영철 회원) 나를 돌아보게 만든 이글은 바로 성인 장애인 문학창작 동아리인 ‘행복한 글쓰기’ 회원인 유영철 회원의 글이다. 습작게시판에서 만난 이 글을 되새겨 읽으며 난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자문했다. 고양시 장애인종합복지관 ‘행복한 글쓰기’ 모임은 성인 장애인 문학창작 동아리다. 행복한 글쓰기 회원들은 질병이나 사고로 살아가던 과정에서 장애를 입게 된 중도장애인들이다. 누구든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순 없겠지만 행복했던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맞게 된 그들의 절망과 아픔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다행히도 그들은 문학이란 친구를 만났고, 글쓰기를 통해 영혼만은 자유롭게 비상하고 있었다. 느긋하게 장애를 뛰어넘다 행복한 글쓰기는 재활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는 중도장애인에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주는 것은 물론, 정서적인 안정과 여유를 주고 동료 장애인과의 만남을 통해 함께 어깨동무하며 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있다. 2004년에 출발한 모임은 현재 중도장애인과 가족 등 20여 명이 넘는 회원이 참가, 다양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이면 복지관에 모여 전문강사로부터 글쓰기 교육을 받고, 문학기행과 글쓰기 시화전, 각종 장애인 문학제 참가, 작품집 발간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행복한 글쓰기 회원 장인옥씨는 지난해 활발한 글쓰기 활동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 생활수기 공모전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전국 장애인 근로자 대회에 참가 가작을 수상했다. 이완호씨는 대한민국 장애인 문학제에 참가 입상을 한 바 있다. 느리고 어눌하고, 어색한 자신의 신체지만 회원들은 글쓰기를 통해 절망이 아닌 희망을 발견하며 느긋하게 장애를 뛰어넘고 있었다. 아름다운 공감, 행복한 글쓰기 앞서 말했지만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전혀 다른 환경에 놓인 그들의 절망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동병상련이란 말은 이럴 때 쓰이나보다. 장인옥씨는 “나와 비슷한 절망을 경험하고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이 열리면서 편안해진다”며 “회원들을 만나 글쓰기 활동을 하고 수다를 떨고 돌아오는 길엔 정신적으로 건강해진 나를 발견하게 된다”고 전했다. 몇 년 전 행복한 글쓰기에서는 전북 고창 선운사로 1박 2일의 문학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다. 척추가 손상돼 하체가 불편한 한 회원이 일정에 부담을 느껴 여행을 포기하려 했다. 그러자 다른 회원들의 끊임없는 설득이 이어졌다. 여행의 포기하려는 회원의 마음을 모두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가 넘어야할 삶의 고비라는 것 또한 함께 공감했기에 끝내 그와 함께 하려한 것이다. 결국 긴 설득 끝에 그 회원은 함께 문학여행에 동참했고, 그는 이와 같은 글을 남겼다. “세상일이 복잡하고 지겨울 땐 바다를 보고 싶다. 자연과 인간은 원래 하나인데 내 마음이 병들어 자연과 친구할 수 없음이 안타까웠다. 너무 사람에게서 집착 하는 내 자신이 가여웠다. 어서 내 문제를 해결하고 풍요롭고 사람다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김 혁 회원의 ‘3년만의 여행’ 중에서) 행복한 글쓰기에 참여하는 회원 중엔 나중에 시를 쓰고 싶다는 회원, 말이 잘 되지 않아 글로 잘 표현해 보고 싶다는 회원, 그냥 사람과의 만남을 갖고 싶다는 회원, 또 나의 이야기를 언젠가 자서전으로 남기고 싶다는 회원 등 다양하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의 어떤 누구보다 자신과 처지가 같은 이들에 대한 아름다운 공감으로 서로를 일으키며, 자신을 성장시켜 가고 있었다. 배동일씨는 “몸이 불편해 말이 자유롭지 못하다. 손도 자유롭지 못해 왼손으로 글을 써가고 있다”며 “덕분에 천천히, 더 깊이 생각하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어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장인옥씨는 “맘속에 있는 아픔이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글로 써 내려간다. 글쓰기는 내 맘을 다스리는 힘이며, 내 삶의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쓰고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도록 행복한 글쓰기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영유아 보육료 오는 7월부터 확대 지급 대전시 중구는 올 7월부터 영유아에 대한 보육료(정부지원단가)를 소득하위 50%까지 전액지원 되는 등 지원대상과 기준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5월8일까지 보육료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해 각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신청 희망자는 차량등록증, 월세 및 전세 임대차계약서 등 각종 증빙서를 지참하여 관할 동 주민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확대 및 완화 되는 주요내용으로는 ▲차등보육료 지원대상 확대(4인가구 기준 월 436만원 이하)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만 0~1세 아동 중 일정소득 이하(최저생계비 120% 이하)의 아동에 대하여 월 10만원의 양육수당 지원(7월부터) ▲부모 및 형제자매로 조사대상 가구원 범위 축소(확인 곤란한 사적 이전소득 및 추정소득 등은 기준에서 제외 된다) 소득 인정액은 4인가구의 경우 소득하위 50%의 경우 258만원, 소득하위 60%는 339만원, 소득하위 70%는 436만원이며, 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 시 영유아 가구 소득하위 50%까지는 보육료(정부지원단가)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나머지 50%~70%까지는 차등적으로 보육료를 지원받게 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보육료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해 국세청, 건강보험관리공단, 복지부 등 10여개 기관의 정보를 공동 이용하여 해당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 선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바우처 방식을 도입한 ‘i-사랑카드 시스템’을 실시하여 복잡한 조사 및 지원과정을 간소화하고 합리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6
- “벚꽃 구경 갔다가 큰 상까지 받게 됐어요” 아빠의 문학 재능 물려받았지만 내 꿈은 성악가지난 12일 석촌호수 벚꽃맞이 축제 중 열렸던 송파가족백일장. 이곳에서는 당일 발표된 주제에 따라 연령별로 나뉘어 운문과 산문분야의 경연이 벌어졌다. 꽃나무 그늘에 앉아 글 재주를 뽐내는 이들은 모두 아마추어들이다. 이들은 꽃 축제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 틈에 끼어 긴장과 추억의 시간을 만들고 있었다. 이날 대회에서 초등부 운문분야 대상을 차지한 문덕초등학교 6학년 박은설 양(문정동, 13)을 만나봤다. 그날 기분을 자연스럽게 써 나가다“엄마, 아빠랑 벚꽃 구경하러 갔다가 백일장 대회에 참가하게 됐어요. 꽃구경 좀 하러 돌아다닌 후에 그날 들었던 생각과 기분을 종이에 써 내려갔어요. 어렵지 않게 술술 써지던데요.”이날 발표된 시제는 ‘나무’와 ‘우리 동네’. 백일장이 열리는 장소가 벚꽃이 만발한 나무 아래인지라 자연스럽게 ‘나무’로 시제를 잡아 글을 써나갔다. 은설 양이 쓴 시의 제목은 <벚꽃 그늘에 숨다>이다. 함께 온 엄마, 아빠는 은설이가 글 쓰는데 몰두할 수 있게 자연스럽게 자리를 피해줬다. 사실 백일장 대회 참가는 은설이 아빠 박남근 씨의 우연을 가장한 숨은 의도가 있었다. 아빠 박 씨는 “문학의 색 다른 분위기를 백일장을 통해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이런 대회 참가가 처음이지만 내 자식인지라 최우수상 정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욕심났었다”고 전했다. 이날 백일장에는 학교 단위로 선생님 지휘아래 참가한 초등학생들도 많았기 때문에 실제로 상을 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은설 양은 “1시간 정도 걸려서 시 두 편을 완성해 제출했는데, 옆에 아이들은 함께 온 선생님이 제출하기 전에 한 번 씩 검토하더라고요. 저는 봐 주는 사람도 없어서 상을 받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어요. 나중에 대상을 받았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너무 기뻤어요”라며 입가에 미소를 띠웠다. 아빠, 언니의 문학 재능이 흐르다은설 양이 백일장에 참가한 것도 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지만, 은설 양 집안에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친척들은 말할 것도 없고 문정동에서 19년째 ‘은비안경’을 운영하는 아빠 박남근 씨도 ‘서정문학’ 공모전을 통해 올 3월 등단을 한 시인이다. 또, 대학 3학년인 언니 은비 양도 중·고등학교 때 문예작품 공모, 글쓰기 대회 등 전국단위 대회를 휩쓸며 특별전형으로 중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했기 때문이다. 아빠 박 씨는 “집에서 흔하게 시집을 접하고 시 쓰는 모습을 보면서 은설이가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내 경우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두 번 정도 도전하다가 안 되니까 잠시 꿈을 접어뒀는데, 올해 우연하게 공모전에 작품 응모를 했다가 기회가 됐다”고 얘기했다. “장황하게 표현하지 않고도 단어 하나하나에 다양한 생각을 옮길 수 있는 것이 시의 매력”이라고 전하는 아빠 박 씨는 은설 양이 시의 묘미를 알고, 글 쓰는 재능을 키워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상금으로 갖고 싶었던 운동화 살 거예요은설 양은 여러모로 예술적인 감각이 남다른 학생이다. 요즘은 성악가를 꿈꾸며 성악을 배우는 데 한참 빠져있다. 2년 전까지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어린이 극단 ‘뮤지컬 꿈동’에 소속돼 코엑스 같은 대형 무대에 5번 정도 서 본 경험도 있다. 아빠 박 씨는 “우리 은설이가 성악가가 되는 것보다 시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자 은설 양은 “시를 쓰면 돈을 별로 못 벌 것 같아요. 글쓰기도 재미있지만 노래 부르는 것이 더 즐겁다”고 얘기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번에 받은 7만원의 상금으로 갖고 싶었던 운동화를 살 계획이라고 전한 은설 양은 “우연히 참석한 백일장에서 큰 상을 받아서 사실 글 쓰는 것에도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지금은 시인 되는 것이 꿈은 아니지만 나중에도 백일장 대회가 있으면 나가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아빠 박남근 씨는 “은설이의 꿈이 바뀐다면 한국 최고의 문단에 설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고 싶다”면서 “제 능력이 부족해서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길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벚꽃 그늘에 숨다 박 은 설벚꽃나무 속에서숨바꼭질을 하는 아이들벚꽃나무 속에 숨어까르르 웃음소리에꽃잎이 살랑살랑 머리 위에 떨어진다뭉게뭉게 벚꽃구름이 조각구름 되어이불같이 덮은 그늘에강아지도 잠들고꽃잎 그늘에 숨은호수 밑 보이지 않는 물속에물고기도 살고 있겠지 2009-04-25
- 우리 아이, 어디에 맡길까 일하는 엄마의 하루는 힘들다. 아침 일찍부터 출근 준비와 함께 아이들을 깨워 등교 준비를 시키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는 그곳에 데려다 주고서야 출근을 할 수 있다. 하교 시간이 되면 집에 돌아와 혼자 있을 아이들 걱정과 어린이집에 남아 있을 아이가 신경 쓰인다. 직장에서도 아이의 학원 시간을 따로 챙길 때가 많고, 퇴근하면서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를 데리고 집에 돌아와야 하루 일과가 끝나는 것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만 있을 리는 만무하고, 출장이나 야근 때문에 일시적으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 쉽게 찾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고양시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어떨까. 찾아가는 보육 서비스 활용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보건복지가족부, 경기도, 고양시의 지원으로 아이돌보미 전문가를 양성해 일시적으로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돌보미를 파견하는 정책이다. 이용 대상은 생후 3개월부터 만 12세까지이며, 보육·교육시설 등의 등·하원, 부모가 올 때까지의 임시 보육, 안전 보호와 신변 처리 보조, 간단한 급·간식 서비스, 병원 송영 서비스 등이 주업무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관계자에 의하면,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아동 연령, 부모 취업여부, 삶의 방식 등에 따라 돌봄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다양화되고 있어 시설 보육만으로는 돌봄 수요 충족에 한계가 발생해 아이 돌보미 지원 사업 등장하게 된 것”이라며, “보육 시설에 중점을 둬 아동 양육지원서비스를 제공하되, 탄력적이고 다양한 수요자 중심의 보충적 돌봄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양시 아이돌보미 서비스 고양시에서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정은 59곳(3월 현재). 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서 아이돌보미 홈페이지(www.idolbom.or.kr)에서 회원 가입을 한 후,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서 우편이나 팩스로 신청하면 대상 유형을 선정하고 통보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서비스 신청서, 서약서, 응급처치동의서, 등본, 의료보험납부확인서 등이다. 하지만 최소 2~3일 전에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 아이돌보미와 연계해 이용료를 납부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용 금액은 평균소득의 50% 이하 가정(가형)은 1시간에 1000원, 100%이하 가정(나형)은 4000원, 100%이상 가정(다형)은 1시간에 5000원이다. 고양시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가·나형을 접수 받아 선정하고 있으며, 간헐적 서비스, 전액 부담형(다형)는 수시로 접수받고 있다. 2009년에는 연간 이용시간이 480시간으로 변경됐고, 매월말에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월 80시간으로 제한을 두었던 전액 부담형인 다형은 월 시간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보육시터도 있어요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는 보육시터를 파견한다. 이는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가 배출한 전문보육 학습시터를 파견하는 제도로, 일하는 엄마를 둔 가정의 자녀와 특수 계층 아동에게 전문적인 보육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보육시터는 아이돌보기와 동화구연, 종이접기, 유아 생활지도, 초등학교 방과후 생활지도 등을 담당하며, 근로여성가정의 자녀는 1시간당 4000원, 장애 아동은 1시간당 3000원을 지급하면 된다. 이용시간은 4시간 이상 시간제로 운영하며, 종일제, 야간보육도 이용할 수 있다. 대상연령은 12개월 이상의 아동이면 된다. 보육 관련 정보 서비스 이용 경기도가 초등학교에 설치한 ‘꿈나무 안심학교’ 역시 맞벌이 부부의 보육 대안 중에 하나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꿈나무 안심학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 이후 학교와 학원, 가정 역할을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밤 9시까지 특별 채용된 보육강사, 특기 적성, 교과 보충 수업 외부 강사 등과 다양한 방과후 활동과 식사를 함께하며 생활하는 것이다. 현재 고양시에는 안곡초등학교와 모당초등학교에 국한돼 있다. 안곡초등학교에는 1개반 20명이고, 모당초등학교에는 2개반 40명이 정원이다. 예산 문제로 인해 현재는 적은 수에 머물러 있으며, 저소득층이나 저학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시에서 운영하는 보육 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고양시 보육정보센터(www.eplay.or.kr)는 고양시 어린이집에 대한 정보와 육아정보를 제공하고, 육아 상담, 영아전용 장난감 도서관 등을 운영한다. 이곳을 통해 지역별, 어린이집 특성별, 어린이집 유형별, 평가 인증 어린이집을 선택하거나 어린이집을 검색할 수 있다. 취약 보육(장애아통합보육, 시간연장형보육)이 가능한 어린이집도 검색할 수 있다. 문의 아이돌보미서비스 031-969-4064 보육시터 031-912-8555 고양시 보육정보센터 031-975-3314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7월부터 보육료 지원대상 확대, 5월 8일까지 해당 동주민센터에 접수 만 5세 이하 영·유아 가정에 대한 정부의 보육료 지원이 크게 늘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도 보육료 지원 대상 기준 소득 및 선정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다. 4인 가구 기준 월 평균 소득이 258만 원보다 적으면 전액을, 평균 소득이 상위 40~50%일 경우 60%, 상위 30~40%이면 30%를 지원받게 된다. 영유아보육료는 지금까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을 사용해 지원 계층을 구분해왔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소득분위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지원하며 일반 민간시설의 0~2세아는 소득에 관계없이 연령별 기본보육료를 지원한다. 5월 8일까지 ‘보육료 집중 신청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청한 가정에 한 해 보육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카드인 ''i-사랑카드''를 지급한다. 고양시에서는 보육료 지원 확대 실시는 7월부터, i-사랑 카드는 9월부터 시행한다. 신청은 아동의 보호자등 양육자가 신청서를 아동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