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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첫 중국어 통·번역사 원유문씨 익숙하고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을 만나는 것, 그것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도 해도 기대와 걱정이 교차되기 마련이다. 지난 3월 16일 보건복지가족부 다문화가족 취업지원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다문화연구센터의 면접을 거쳐 고양시 첫 통·번역사로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취업한 조선족 원유문(37)씨. 그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적극적인 도전정신으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당찬 ‘我줌마’다. 하지만 늘 붙어 다니는 ‘조선족 이주여성’이란 꼬리표는 중국에서 잘나가던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득보다는 걸림돌이 되었던 게 사실이다. 스스로를 위해, 또 그동안 도와준 한국인들을 위해 무엇이든 해보고 싶었던 바람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그를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만났다. ‘자본주의’에 대한 동경, 한국에 정착하다 원유문씨는 1972년 중국 하얼빈시 도리구에서 태어났다. 공산당 간부였던 아버지와 탄탄한 직장을 가진 어머니 덕분에 그는 중국에서 방 5개짜리 아파트에서 풍족하게 살았다고. 하지만 그런 생활도 그가 다섯 살 무렵 끝이 났다. 딸만 일곱이던 집에서 막내로 태어난 남동생이 온 몸에 혹과 고름이 들어차는 병을 안고 태어나는 바람에 그의 부모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병원을 전전하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갑자기 닥친 시련 앞에 속이 상할 때마다 수학문제를 풀며 마음을 달랬다는 원유문씨. 아버지의 꾸지람을 듣고 영하 30도의 강추위에도 마당에 나가 수학문제를 풀 정도로 오기와 근성 강한 아이였던 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여러 번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1996년 산동성 연태사범대학 수학과를 졸업한 그는 하북성 천진시에서 중국업체와 한국무역상들을 연계하는 가이드로 매월 3만~4만원(한화 500만~600만원)을 버는 전문직 여성으로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 고소득자로 중국에서 얼마든지 안정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던 원유문씨가 1999년 중국을 떠나 한국에서 정착한 이유는 뭘까? “4년여 열심히 성심성의껏 가이드 생활을 했더니 한국무역상들이 성실하다고 생각했나봅니다. 한국에 초청하기에 고민은 잠시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었어요.” 중국에서 사회주의 교육을 받고 자란 그였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자신의 능력만큼 발전하고 인정받는” 자본주의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가이드 시절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도 여러 번 다녀봤지만 같은 동족이라는 끌림, 편안함 때문인지 몰라도 한국이 더 자유롭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국에 정착한 후 2001년 신림동에 작은 양꼬치구이 식당을 냈다. 가게는 다행히 번창했고 한국에 와서야 한국말을 배우기 시작했던 그에게 주변 한국인들은 여러 모로 도움을 주었다. 모로코인 남편을 만난 것도 그 무렵이다. 2005년 결혼하면서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그 해 여름 강릉으로 여름휴가를 가던 중 자동차 사고로 수 천만 원의 합의금을 물어주어야 했기 때문. 그 때문에 그가 운영하던 가게도 헐값에 넘겼고 남편의 직장이 있는 일산으로 이사와 지금까지 전업주부로 지냈다. 언젠가는 내 일을 갖겠다는 꿈 포기한 적 없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늘 잊은 적 없지만 나고 자란 중국보다 낯선 한국에 정착하기로 결심했을 때 두려움이 왜 없었겠느냐는 원씨는 “두려움보다 내 삶을 의지대로 개척해나가고 싶은 포부”가 더 강했던 만큼 전업주부로 살면서도 언젠가 하게 될 일을 위해 자기계발을 늦추지 않았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호수공원에서 열린 센터 행사에 참여하게 된 원씨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능숙하게 구사하는 그를 눈여겨본 김희진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에게 중국어 통·번역사 제의를 받고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다른 조선족 여성들에 비해 한국에 정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지만 완전한 한국인으로 정착하는데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을 느꼈던 적이 많습니다. 한국인도 중국인도 아닌…. 모로코인 남편과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 크고 작은 오해와 불신으로 고민했던 적도 많고요. 그런 경험들이 이주여성들과 가족 간의 간극을 좁히고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원유문씨는 이주여성들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세상 밖으로 나와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센터 등을 찾아 빨리 정착할 수 있는 힘을 기르라고 조언한다. “새벽에 일어나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해도 피곤한 줄 모를 정도로 즐겁고 행복합니다.” 한국에서 얻은 첫 직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원유문씨. 한국에 정착하면서 그가 가졌던 꿈은 이제야 첫 포문을 연 셈이지만 아직도 그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2009 사진·영상 공모전 고양시에서는 ‘꿈이 있는 고양, 꿈을 이루는 고양’을 주제로 사진 및 영상 공모전을 연다. 개인과 단체 등 응모자격에는 제한이 없고 각 3점 이내로 출품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8월21~30일까지이고,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다. 사진과 영상부문의 각 시상자는 대상에 상금 300만원, 금상에 상금 200만원, 은상에 상금 각 100만원, 동상에 상금 각 50만원, 입선에 각 10만원을 받게 되고, 9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문의 031-8075-2102, www.goyangtv.g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걷기 좋은 ‘부천 올레’ 길을 찾다 파란 하늘이 펼쳐진 4월 12일, 조카 동영이와 함께 부천 레포츠 공원을 찾았다. 제주에 올레길이 있듯 부천의 산자락에도 올레길이라고 할 만한 코스가 있어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도당산, 춘덕산, 성주산에도 완만하고 걷기 좋은 코스들이 많지만 유독 원미산을 택한 이유는 진달래꽃 동산을 바라보며 걷고 싶어서였다. 그래서 오전9시, 조카를 데리고 부천시립중앙도서관이 있는 레포츠 공원으로 향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코스1 오전 9시,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레포츠 공원 주차장에는 차들이 제법 많았다. 주말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도서관 가는 계단을 올라가니 종합운동장에서 석왕사 가는 길목에는 벚꽃 나무들이 눈부시게 피어있다. 봄바람이 간간히 불고 있었다. 조카 동영이는 도서관에 들어서자 물 만난 고기 같다. 종합자료실로, 아동실로, 돌아다니며 책을 읽느라고 꼼짝하지 않았다. 책 속에 빠진 아이들의 눈빛은 참 오묘하다. 근방에 마땅한 음식점이 없어서 도시락을 준비해갔다. 도서관 분수대 곁에 있는 소나무 아래서 김밥과 과일을 먹은 뒤 동영이는 화장실에 다녀왔다. 코스2 오후1시, 진달래 동산을 만나다 우리는 도서관 건물 뒤에 있는 나무계단에서부터 걷기 시작했다. 먼저 계단을 뛰어올라간 동영이가 탄성을 질렀다. 따라 올라가보니 그럴만 했다. 일주일 전인 4월 5일 진달래축제가 열렸던 원미산에 분홍빛 진달래꽃들이 아직도 환하게 피어있었다. “고모, 이렇게 많은 진달래꽃이 왜 여기 있어요.” 초등학교 6학년인 동영이의 엉뚱한 질문이다. “응, 부천시에서 이곳을 진달래꽃동산으로 만들어서 매년 축제를 연단다. 참 예쁘지?” 조카와 나는 진달래꽃이 핀 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10분 쯤 걷다가 동네 의사선생님 가족을 만났다. 동영이는 얼른 뛰어가서 넙죽하니 인사를 했다. 곁에 있는 궁도장에서는 사람들이 활을 쏘았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은 진달래 동산에 돗자리를 펴고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코스3 오후 1시20분, 부천 올레길에 들어서다 진달래 동산이 있는 원미산길은 부담 없이 걷기에는 최적의 산책로다. 진달래 동산과 종합운동장, 아이들 놀이시설인 원더존을 한 눈에 보고 걸을 수 있는 코스로 되어 있다.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산길을 따라가다 산악자전거 팀을 만났다. 그들은 소래산길을 따라 이곳까지 왔다고 했다. 사이길이 많은 원미산은 어디로 가든 길이 뚫려 있다고 했다. 풀 섶에는 쑥과 고비, 황새냉이들이 피어있었다. 길이 아닌 곳을 따라가며 나물 캐는 아줌마들도 눈에 띄었다. 종합운동장, 역곡 쪽 청소년수련관, 원미산 정상, 진달래동산 방면을 표시한 이정표가 보였다. 우리는 진달래 동산을 휘돌아 걸을 수 있는 종합운동장 방면을 택했다. 코스4 오후 2시30분, 이정표로부터 놀이시설 ‘원더존’, 부천박물관까지 돌탑에서 멈췄다. 어디서 배웠는지 동영이가 합장을 했다. 아이는 “할머니 만수무강하시라고 기도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조카는 팥배나무, 졸참나무, 벚나무라고 나무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읽고 있었다. 걷다가 만난 김영락(부천 중동)씨는 “당뇨가 있어서 원미산을 3년 동안 걸었다. 이 산은 낮아서 부담이 없다. 이 길을 오래 걷다보니 이젠 약을 먹지 않는다”고 했다. 김숙희(계양구)씨는 “진달래꽃을 보려고 원미산에 와봤다. 계양산과 비교할 순 없지만 그래도 귀여운 면이 있는 산”이라고 말했다. 조카 손을 잡고 산길을 돌아 내려갔다. 경인랜드가 운영하는 놀이시설 원더존을 끼고 내려가니 자연보호부천시협의회가 가꿔놓은 아름다운 조팝나무길이 우리를 맞았다. 이렇게 두 시간을 걸었다. 원더존에서 놀고 박물관 구경을 하니 하루가 다 갔다. 음식점은 종합운동장 한국만화박물관 앞에 있는 광장 먹거리 한 군데 뿐. 부천 올레길을 걸으려면 도시락을 준비하면 좋겠다. 따끈한 커피도 함께. [TIP] 원미산은 등산객의 말대로 길이 많아서 코스가 다양하다. 부천시가 소개하는 코스에는 네 곳이 있다. 첫 번째 길은 소사동주민자치센터->삼림욕장 갈림길->레포츠공원갈림길->한샘약수터->경인랜드 놀이시설까지 1시간10분 걸리는 3000m 코스. 두 번째 길은 삼림욕장 삼거리->산불감시탑->레포츠공원갈림길->산울림청소년수련관 입구까지 45분 걸리는 1850m 코스. 세 번째 길은 부천동초등학교->원미배드민턴장->산불감시탑->진달래동산으로 이어지는 1시간의 2350m 코스. 네 번째 길은 시루뫼사거리->작동터널->최희섭 동산->산울림청소년수련관으로의 1시간 10분 3700m 코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부평구 ‘건축민원 사랑방’ 시행 부평구는 건축 민원의 편의제공을 위해 ‘건축민원 사랑방’을 시행하고 있다. 부평구청 건축과 내에 설치된 ‘건축민원 사랑방’에서는 건축과 관련해 주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건축 정보 및 관계법령 적용 등에 대해 사전 정보를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건축사, 건축팀장 및 담당공무원이 각종 건축 민원에 대해 상세한 상담을 실시해주고 있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부평구청 홈페이지(http://www.icbp.go.kr)나 부평구청 건축과(509-5786)에 사전예약한 후 지정된 일자에 구청에 방문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파주 목요강좌, ‘성공적인 자녀교육’ 5월 파주개벽목요강좌는 이성호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의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성공적인 자녀교육’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5월 7일 오후 7시 30분부터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강좌 신청은 시청 홈페이지(www.paju.go.kr)와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 031-940-59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취업에 대한 자신감 높여줘요 부천시여성회관은 노동부가 지원하는 여성취업준비교실 집단상담 ‘비타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직업강좌 수강 예정자와 수료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리며 가사와 육아, 성역할의 고정관념으로 인한 경력 단절 여성구직자에게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줄 프로그램이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5월 11일부터 시작된다. 고용지원센터의 구직등록필증, 사진2장, 등본, 신분증사본, 이력서를 준비하면 된다. 문의 032-320-634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고양시장컵 홀트 전국휠체어농구대회 열려 홀트아동복지회(회장 민경태)주최 ‘고양시장컵 제15회 홀트 전국휠체어농구대회’가 4월17일~4월20일 4일간 탄현동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국내 중증장애를 가진 12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1995년부터 매년 4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대회. 이번 대회 참가 팀은 고양시 홀트 휠체어농구단, 무궁화전자 휠체어농구단, 서울 비전 휠체어농구단, 부산 골드윙스 휠체어농구단, 제주특별자치도 휠체어농구단 등 12개 팀. 4개 그룹으로 예선리그전을 치룬 후 각조 1∼2위 팀이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룬 결과 제주특별자치도 팀과 무궁화전자 팀이 결승전에 맞붙어 무궁화전자 팀이 최종 승자가 됐다. 이난숙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번역사가 떴다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임연)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다문화연구센터와 함께 3월 24일~4월 16일까지 총 8회 30시간 통·번역사 양성과정을 실시했다. 통번역사 양성과정 교육 대상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의 결혼 이민자이며, 총 30명 중 7회 이상 참석한 23명이 수료했다. 특히 통·번역사 양성과정 취업교육은 고양꽃박람회 국가관 부스관리자로 단기취업을 연계했으며 앞으로 고양시 국제행사에서 통번역사로 활동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결혼 이민자들이 가족 간 대화의 다리를 이어주고 필요시 모국어로 번역해주는 통·번역 봉사자로도 활동한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문진수(방글라데시)씨는 결혼이민자 중 유일한 남성으로 “내가 결혼 이민자를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해봤지만 취업의 기회를 준 곳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방글라데시 국가관을 맡게 됐는데 방글라데시의 문화와 꽃에 대해 아는 범위에서 열심히 홍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설매(중국)씨는 “예전에 주부로만 살아가면서 집안 일만 신경 쓰다가 교육을 받아보니 나의 부족함과 배워야 할 점들을 많이 느끼게 됐다. 나에게 이런 기회가 좋은 경험이 되어 활력소가 생긴 것 같아 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희진 팀장은 “우리 센터의 취업교육은 다문화 가족의 강점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뿐 아니라 취업의 장을 연계해 교육이 끝난 후 작은 일부터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문화 강사 양성과 원어민 동화구연지도사 과정도 행신도서관과 협력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중3동 주민센터의 ‘이웃과 함께 하기’ ‘철수야 반갑다. 잘 지내니? 오늘이 생일이지? 생일선물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씩씩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 파이팅!’. 부천시 원미구 중3동(동장 양완식)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이점숙씨는 직원들과 함께 지난 1월부터 중3동 관내 아이들에게 줄 생일카드를 쓰느라고 바쁘다. 서점에도 가야 한다. 아이들이 받을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서다. 생일이 오면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집집마다 아이들을 방문한다. 그 날은 동네 중국집인 안동장의 안상호씨가 각별하게 애정을 쏟아 만든 자장면을 생일선물로 배달해주기도 한다. “행복한 생일상을 준비하는 일이 뿌듯합니다. 복지업무가 보람으로 돌아오네요.” 이점숙씨와 직원들, 그리고 주민자치위원들은 평일이나 주말을 가리지 않고 아이들을 방문한다. 생일 맞은 아이들은 한 달에 4명~7명 꼴. 집집으로 찾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생일을 모르고 지나가기 쉬울 아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여기에는 주민자치위원들도 한몫을 했다. 선물에 들어가는 비용을 서슴없이 내놓았던 것. “그렇게 마련된 비용으로 일 년 간 60명 아이들의 생일선물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쪼개 써야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물을 준비하는데 노력을 많이 들입니다.” 아이들을 찾아갈 때 주민자치위원들은 선물이 약소하다며 자비를 들여 케이크를 준비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자장면으로 생일상을 차려주면 매우 기뻐한다.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지냈니? 생각보다 키가 크다, 공부는 잘 하냐”며 아이들과 스킨십을 나누며 세심하게 신경을 쓰기도 한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아이들을 지원해주자는 뜻에서 마련했습니다.” 조인섭 주민자치위원장은 조금 더 노력해서 아이들이 행복한 중3동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장 안성호씨는 “동네에서 장사를 하다 보니 찾아다니지는 못하고 주민센터와 함께 작은 도움을 주는 것일 뿐 별 일은 아니”라고 전했다. 중3동은 양완식 동장은 “올해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 사업을 추진해서 작지만 꾸준한 관심과 배려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최대한 잘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중3동은 지금보다 더 지원을 늘리고 더 좋은 방법으로 아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청천중, ‘GM대우 ISP와 함께 하는 영어캠프’ 청천중학교(교장 최재신)는 지난 11일 ‘GM대우 ISP와 함께 하는 영어캠프’를 실시했다. 청천중 교내에 마련된 잉글리쉬 존에서 ‘GM대우 ISP자원봉사자’ 4명과 청천중 원어민교사가 3학년 재학생 34명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실시한 것. 청천중의 영어캠프는 4년째 실시해 오고 있는 학교 특색사업으로 올해만도 총 6회의 캠프가 계획되어 있다. 캠프는 출입국심사대 인터뷰를 시작으로 외국여행 시 비행기 예약 및 호텔 예약`변경을 익히는 여행사코너, 외국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꼭 필요한 생활영어를 체험하는 편의점 코너, 외국의 카페에 있는 음식`음료수 종류들에 대해 배우고 실제 주문순서와 방법 등을 체험하는 카페 코너 등 4개의 가상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해외여행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익히고 체험할 수 있다. 최재신 교장은 “GM 대우측 외국인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신청이 몰리는 것을 보면서 지역사회 속에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글로벌기업으로서의 기업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과 자연스런 만남의 기회를 가짐으로 학생들이 영어회화에 대해 자신감과 흥미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