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성원초등학교 최양대 교장 무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내리던 월요일, 퇴임을 일주일 앞둔 노교장을 만나기 위해 성원초등학교를 찾았다. 최양대 교장은 마지막까지도 특수학급을 만들기 위한 서류검토에 여념이 없었다. 일주일 후면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건만 최 교장의 하루는 바쁘기만 하다.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올해로 41년하고도 6개월째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최양대 교장. 춘천중과 춘천고를 거쳐 춘천교대 4기로 교사생활을 시작한 최 교장은 유복자로 태어나 고등학생 시절부터 입주가정교사로 학업을 계속했다고. “얼른 학교를 졸업해서 어머니를 편하게 모셔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라며 22살에 처음 발령받았던 때를 떠올린다. “수업시간에 한 아이가 갑자기 구토를 하는데 입에서 회충 덩어리가 쏟아진 겁니다. 아이들은 모두 겁에 질려 도망가고, 저도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모두가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아이들의 순박하고 착한 심성은 세월이 지나도 잊혀 지지 않는다는 최 교장에게 교직은 천직인 듯. 70년대 초 특수교육이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 시군단위로 한 명씩 차출되어 한국사회사업대학(지금의 대구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던 것이 나중에 특수교육교사 자격증을 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최 교장은 춘천동원학교를 거쳐 성원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퇴임 후에도 장애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고 싶다는 소망을 조심스레 내비치는 최 교장의 모습에서 특수교육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우리학교 인기짱!! 교장선생님 어려서부터 정이 많았다는 최 교장은 집에서 키우던 돼지를 내다팔 때도 눈물을 흘려 사내녀석이 그러면 쓰냐는 핀잔을 받기도 했다고. 지금도 그 성격 그대로 다정다감하게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 인기가 대단하다. 매일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것이 하루일과의 시작인 최 교장은 아이들의 특징을 학생명부에 꼼꼼히 기록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등교 길에 책을 읽으면서 오는 아이를 보면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책 읽는 습관을 칭찬해줍니다. 잊지 않고 메모해 두었다가 학부모님께도 전화를 드리고요.” 1,800명 아이들의 특징을 살피고 학부모와 직접 대화를 하는 최 교장의 자랑은 아이들이 교장실 문 앞에 놓고 가는 ‘팬레터’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교장이라는 이름보다 고마운 선생님으로 다가설 수 있음이 더욱 기쁘다는 최 교장의 마음이 아름답다.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학교로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 교사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학교’가 좋은 학교라는 최 교장은 학교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이벤트에도 강하다. 작년 지역 합창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던 합창단 전원에게 활동내용과 사진이 들어있는 상장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고, 올해 입학식 때는 시루떡과 사진이벤트 외에도 학교생활을 기록할 수 있는 개인파일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어린이날 3학년 한 학급에서 ‘사랑의 묘약’이라는 이름으로 담임교사가 직접 아이들에게 견과류를 넣어 힘을 내도록 격려하는 약봉지를 만들어 준 것을 보고 후배 교사지만 감동받았다는 최 교장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더욱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작년 스승의 날, 휠체어를 타고 찾아왔던 두 명의 춘천동원학교 제자들을 떠올리며 ‘나의 재산’은 이런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최 교장이다. 내 인생의 성공비결 최 교장은 40년이 넘는 교직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끈 비결로 ‘역지사지’를 꼽는다.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면서 오랜 메모습관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든 것도 중요했다고 조언한다. 나 하나만 부지런하면 전체가 잘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했던 최 교장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다며 아쉬움을 내비친다. 이제는 장성한 두 아들도 자랑거리다. 서울대와 포항공대를 거쳐 환경공학 연구원으로 미국에 있는 큰 아들과 역시 서울대 동문으로 국책은행에 근무하는 작은 아들이다. 자녀교육의 비결에 대해 질문하자 쑥스러운 미소로 “가정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간의 믿음입니다. 또 서로를 인정해 주는 것도 큰 힘이 되고요.”라며 부인에게 모든 공을 돌린다.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최양대 교장의 미소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힘이 느껴진다. 이민아 리포터 1101min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추석대비 부정축산물 특별단속 원주시는 축산물 소비 성수기인 추석을 맞아 9월 1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부정축산물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축산과 직원 및 축산물 명예감시원으로 단속반을 구성하고, 농산물 품질관리원 및 원주경찰서와 합동단속 할 계획이다. 단속대상은 선물용 세트에 젖소, 육우 및 수입육을 한우고기 또는 국내산 등으로 표시하거나 혼합 가공하여 한우고기로 판매하는 등의 부정 축산물 유통행위와 영업자 준수사항 불이행 식육 판매업소 등이 해당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태평양전쟁 희생자에 대한 위로금 신청· 접수 태평양전쟁 전후 국외 강제동원희생자에 대한 위로금 지급에 관한 신청 및 접수를 9월 1일부터 2010년 6월 10일까지 원주시청 1층 민원실에서 받는다. 지급대상은 1938년 4월 1일부터 1945년 8월 15일 사이에 일제에 의해 군인?군무원 또는 노무자 등으로 국외 강제 동원된 자 중에서 강제동원 희생자, 강제동원 생환자, 미수금 피해자가 해당된다. 국외 강제 동원된 희생자와 미수금 피해자 또는 그 유족에 한해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문의:737-22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추어탕 홍보 및 시식행사 개최 원주시 향토음식연구회는 향토음식중 하나인 추어탕에 대한 홍보 및 시식행사가를 개최한다. 오는 9월5일부터 9월9일까지 개최되는 원주따뚜행사 기간에 행사장 옆에 마련된 음식마당에서 펼쳐지며 매일 오후 5시부터 500인분의 음식을 준비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하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 실시 원주시는 가을철 발생하기 쉬운 유행성출혈열에 대한 예방을 강화하고자 오는 10월까지를 집중 접종기간으로 정하였다. 유행성 출혈열은 가을철 야생 등줄쥐의 배설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질환으로 지역적으로는 농촌에서, 직업적으로는 직업군인, 농부, 야영객, 낚시꾼 등에게 주로 발생한다. 원주시는 개별적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원주시 보건소나 보건지소를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반드시 할 것과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여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공영정류장 이전에 따른 시내버스 기점 변경 원주시는 현 시내버스 기점을 소초면 장양리 1785번지 일원에 조성된 시내버스 공영정류장으로 변경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시내버스 기점이 변경되는 노선번호는 3번, 3-1번, 4번, 4-1번, 21번~25번, 30번~35번, 81번~85번, 90번, 91번 시내버스이며, 관설동 기점 1번, 2번, 2-1번, 70번, 74번 시내버스도 일부 변경된다. 홈페이지(www.wonju.go.kr) 접속 후 주민생활 > 교통정보 > 시내외교통정보 > 『원주시 시내버스』를 클릭하여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원주시 교통행정과 738-536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제1회 소비자 농촌생활교육 실시 원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변상은)에서는 지난 8월26일(화) ‘소비자 농촌생활교육’을 관내소비자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우리농산물 애용 마인드 함양’ 특강을 시작으로 관내 복숭아, 느타리, 산머루재배단지 및 영양란 생산 농장 등을 방문하고 천연염색 넥스카프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9월과 10월에 3회 더 실시할 예정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교육문의 : 농업기술센터(농업지도과,737-416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가을철 벼수확기 대여신청 접수 원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농업기술센터에서 보유중인 벼수확기(콤바인) 17대를 대여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이며 신청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농업인 안전공제(기타상해보험)가입서 및 확인서, 경작확인서를 구비하여 ‘농업기술센터내 농기계대여소’로 신청하면 된다. 단, 신림면 지역 이용자는 신림농협으로 신청해야 한다.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문의 :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737-4161 / 농기계 대여소737-473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원주인권상담, 법률상담 실시 원주시민연대(대표 김진희)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의 후원으로 9월부터 원주시민들을 위한 인권상담과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한다. 매달 1회씩 정기적으로 열리는 인권상담은 9월1일(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강원감영 앞에서 시작된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전10시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인권상담에서는 시민들이 평소 생각하고 있는 인권문제 전반에 대해 상담하고, 인권침해나 차별행위에 대해 권리구제방안을 안내하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법률상담도 진행한다. 원주시민연대는 지난 7월 17일에도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원주시민들을 위한 인권상담을 진행해 총 44건의 인권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원주시민연대는 시민인권사업을 위해 산하기관으로 ‘원주인권센터’를 개설하여 지역의 인권현안을 파악하고 권리구제방안을 모색하는 등 시민 인권신장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상담에는 원주시민연대 인권센터 소속 권성중 변호사와 3명의 상담원이 나선다. 원주시민연대는 이외에도 현재 이주여성들의 인권실태조사사업도 병행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부천시 ‘문화엑스포’ 후원은행에 농협 선정 부천시는 세계무형문화엑스포 행사 후원 은행으로 농협중앙회 부천시지부를 선정하고 최근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 부천시지부는 전국 농협 점포망을 통해 엑스포 홍보 및 입장권 판매, 관람객 유치 등의 사업을 하게 된다. 또 행사 전반의 예산과 입장권 판매대금을 관리하게 된다. 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는 오는 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부천 상동호수공원에서 열리며, 다양한 분야의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인들이 출연해 작품제작 과정을 보여주거나 작품을 판매한다. 김은광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