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덕근 천호중 교사 ‘창의성’을 이야기할 때 단짝으로 따라붙는 말이 ‘Think different’.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창의력&발명’을 키워드로 재미난 수업에 빠져 사는 50대 청춘이 있다. 주인공은 안덕근 교사. 천호중 기술실은 그의 보물 아지트다. 각종 발명 교구들과 사진 패널, 자료집이 빼곡히 자리잡은 이곳은 그의 연구실이자 발명 새싹들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학교 안 ‘또 하나의 창의력 학교’이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안 교사와 마주앉아 20여년 지내온 세월을 이야기하자 흥미진진한 사연들이 쏟아져 나왔다. 교사인생 1막 ‘여행이 준 깨달음’대학, 대학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그의 첫 직장은 건설회사. 새벽에 출근해 새벽에 퇴근하는 나날이 계속됐다. “7년쯤 다닌 뒤 결단을 내렸죠. 인생을 풍요롭게 살고 싶었고 ‘공부’를 동경했던 터라 주위 만류를 무릅쓰고 기술 교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학급 경영, 계절마다 열리는 다채로운 교내 행사...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었다. 동료 교사 보다 교직의 출발선은 늦었지만 7년간의 사회 경험은 학생들을 지도할 때 큰 보탬이 됐다. “교사가 신이 나서 하니까 학생도 학부모도 자연스럽게 똘똘 뭉쳐요. 학교축제 때는 총감독을 맡아 무대 세트며 조명 설치 같은 힘든 일, 궂은일을 자청했지요. 신기하게도 그때의 경험이 발명교육을 할 때 좋은 밑거름이 됐어요.”교사 인생 1막 시절 그의 화두는 여행이었다. 배낭여행이 드물던 시절, 한 달간 유럽 일대를 돌며 ‘개안(開眼)’을 했다. 꼼꼼히 찍어온 사진 자료와 경험담을 수업시간 틈틈이 풀어내며 대한민국 밖 넓은 세상 이야기를 들려줬다. 제자들은 그의 이야기에 폭 빠져 선생님을 따라나서 세계 곳곳에 발도장을 찍었다. “출국 전 아이들에게 정보 수집 뿐 아니라 꼭 가보고 싶은 곳을 골라서 직접 여행지 루트를 짜보라고 해요. 많을 때는 수십 명씩 데리고 다니기도 했지요. 여행을 마칠 즈음 아이들이 훌쩍 자라있더군요.” 학생 뿐 아니라 교사인 그도 세계를 누비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고 깊어졌다. 교사인생 2막 ‘발명&창의력 교육 전도사’발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순전히 그의 아들 덕분이다. “방학 때 초등학생 아들의 탐구 과제를 도와주다 발명 교육에 눈 뜨게 됐죠.” 자연스럽게 발명과 창의성 교육으로 교사 인생 2막을 열게 됐다.이 분야에 ‘재미’를 느끼자 집요하게 파고들며 공부를 시작했다. 2009년 무렵이다. 내공이 쌓이자 과학중점학교 지도강사, 발명교육 운영교사, 중등영재교육 지도강사를 도맡으며 다양한 학생들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그는 융합형 인재를 길러주는 창의력올림피아드에 애정이 깊다. “국내에서는 대회 역사가 짧지만 과학적 지식과 창의성, 여기에 스토리 구성력과 발표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배울 게 많아요. 때문에 미국, 싱가포르 같은 교육 선진국들은 학교 정규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고 있죠.” 2009년부터 매년 학생들을 모아 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에 나가며 제자들이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왔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창의력올림피아드 출전 학생을 지도할 교사들이 많지 않다. 전문지식을 갖춰야 하고 대회 준비가 까다로운데다 매일 늦은 밤까지 씨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가르치는 보람과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 때문에 해마다 고생을 자처하고 있다. 덕분에 그의 제자들은 많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발명은 혼자 해도 성과가 나지만 올림피아드대회는 5~7명의 팀워크가 중요해요. 역할 분담, 스케줄 관리, 의견 조율까지 훨씬 까다롭죠. 힘든 만큼 많이 배우기도 하지요. 내 역할은 직접 과제 해결에 나서기 보다는 아이들이 꺾이지 않고 완주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겁니다.”한국 대표로 뽑혀 미국에서 열린 세계 대회에 출전한 제자들은 큰 무대를 경험한 뒤로 사고의 깊이와 꿈의 크기가 쑥쑥 자랐다. “학생, 학부모 모두 성급하게 결과물만 쫓는데 나는 늘 ‘과정’에서 배우라고 강조해요.” 요즘에는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을 직접 보고 느끼라며 중국학생과 어울릴 기회를 자주 만들어 준다.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프라이드도 엄하게 가르친다.“나는 해외 나갈 때는 꼭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적은 플래카드와 한국 홍보 자료를 만들어 현지인들에게 보여줘요. 뉴욕 타임스퀘어, 미국회의사당 등 곳곳에서 1인 퍼포먼스를 하면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 갖고 이것저것 물어와요. 내가 한 걸 보여주며 국제대회에 나간 우리 학생들에게도 권하고요. 쑥스러웠지만 현지에서 많이 배웠다며 다들 뿌듯해 합니다.” 교사인생 3막 ‘생각하면 현실이 된다’교사는 게으르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소신. 천호중학생부터 여러 학교 영재아까지 수많은 학생을 가르치는 틈틈이 영재교육 박사과정도 공부중이다. 이런 열정과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발명교육대상, 서울시민상, 발명의 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등 수많은 상의 주인공이 됐다.그가 꿈꾸는 교사인생 3막은 어떤 모습일까? “8년 후 정년퇴임하면 건축공학을 전공했으니 건축사 시험에 도전할 겁니다. 그리고 발명전시관을 지어서 창의력 교육을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세계일주도 계획중이죠.” ‘생각하면 현실이 된다’는 그의 좌우명 그대로 하루하루를 뜨겁고 즐겁게 그리고 꿈꾸며 사는 그는 ‘멋진 청춘’이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4
- 찾아가는 어린이 건강체험 캠페인 송파구가 지난 20일 거원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건강예방 체험 캠페인’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건강정보를 습득하고 올바른 건강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참여 위주의 체험거리로 준비했다. 생활 속에서 밀접한 ▲바른 식습관 ▲튼튼한 우리 몸 ▲건강한 치아 ▲약 바로알기 ▲금연,절주 등을 주제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 맞춤형 눈높이 교육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은 시청각 교구(校具)와 각종 홍보물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식품구성 자전거판에 자석붙이기 게임/즐겨 먹는 간식 속 설탕량?소금량 바로 알기(영양) ▲비만조끼체험/10가지 순환운동(운동?비만) ▲현미경을 통한 치아 플러그 관찰/올바른 양치법(구강관리) ▲‘궁금한 약 물어보세요’ 퀴즈?상담/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의약품 안전 사용) ▲음주 고글 착용/흡연자 폐모형 관찰/다짐판 작성(금연?절주) 등 다채로운 체험교실이 마련됐다. 문의 송파구 보건지소 02-2147-484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4
- 수원아이파크미술관 건립기록 프로젝트 실시 수원시가 팔달구 행궁동 화성행궁 주변에 건립 예정인 ‘수원아이파크미술관(가칭)’ 개관에 앞서 ‘미술관 건립기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이번 사업은 미술관의 건립과 개관의 면면을 담아 기록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추후 전시와 홍보 등 미술관의 주요 콘텐츠로 활용하고, 미술관의 주요 자료로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진행된다.시는 수원예총과 수원민예총으로부터 사진작가들을 추천 받아 건립기록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예총에서 남기성, 신호 작가가, 수원민예총에서 강석우, 이경찬 작가가 참여하며 작가들은 미술관의 역사와 주변의 변화과정을 사진으로 담아 다양한 각도에서 미술관의 건립과 개관을 조명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사람중심, 문화와 역사가 함께 공존하는 인문학 도시에 맞는 건립기록 프로젝트를 진행해 수원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원아이파크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652㎡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12월까지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6월에 준공,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3
- 강남구청에 숨은 보물을 찾아라! 요맘때부터 여름 내내 우리 식단에 자주 올라오는 단골 야채 반찬들이다. 강남구가 때 이른 더위로 벌써부터 푹푹 찌는 구청 옥상을 직원들이 직접 가꾸는 유기농 텃밭으로 조성해 화제다.그동안 폐자재만 쌓여있어 흉물스럽던 구청 제1별관 옥상이 자연이 숨 쉬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인데 냉난방비 절감과 도심 열섬 완화에도 효과적이어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강남구는 지난 2012년부터 이곳에 산딸나무 등 27종 2,300주의 수목과 하늘매발톱 등 22종 2만 4000본의 다양한 초화류를 심고 작은 포도원과 18개의 블록형 텃밭으로 꾸몄고 지난해부터 ‘강남구청 직장어린이집’과 산하 부서에 각각 선착순 분양해 각자 자유롭게 심고 가꾸도록 했다. 각자 개성에 따라 심어진 각양각색의 채소들이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친숙한 쌈 채소는 물론 마와 완두콩을 심은 텃밭, 아이들의 엉성한 텃밭, 상추만 고집하는 일명 상추장인의 텃밭까지…이곳은 이제 직원들에게는 틈틈이 짬을 내 부서별로 각양각색의 야채들을 직접 심고 키우며 교제하고 스트레스를 날리는 활력 충전소로 ‘강남구청직장어린이집’ 아이들에게는 직접 고사리손으로 모종을 심고 물을 주며 자연을 접하고 배우는 자연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구는 또 이곳에 시원한 나무 그늘과 여유로운 벤치까지 함께 설치했는데 점심시간이면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손수 가꾼 싱싱한 야채를 바로 뜯어 푸짐한 웰빙 도시락을 즐기며 웃음꽃을 피운다. 강남구에는 이처럼 옥상을 텃밭으로 가꿔 도시농부의 꿈을 펼치는 곳이 여럿 있는데 수서동 주민센터와 현대백화점 옥상이 특히 으뜸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3
- 서초구 ‘제16회 사랑의 된장, 간장 담가주기’ 실시 서초구 직원부인자원봉사회(회장 김경희)는 지난 18일(수)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대원농장(원지동 소재)에서 ‘제16회 사랑의 된장, 간장 담가주기’ 최종 작업을 실시했다. 직원부인자원봉사회에서는 거동이 불편해 장을 담그지 못하는 관내 홀로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정 등 300여 세대에 매년 된장, 간장을 전달하고 있다. 홀로 어르신께는 며느리의 손맛으로, 소년소녀가정에는 엄마의 정성으로 사랑을 듬뿍 담아 직접 담근 장이다.1999년에 시작돼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이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총 3,306세대에 사랑의 된장, 간장을 전달해왔다. 올 2월 봉사회가 사랑과 정성으로 담근 메주는 청계산에서 불어오는 맑고 신선한 바람과 따뜻한 봄볕 아래 4개월간의 숙성을 거쳤다. 18일(수) 최종 작업 후 1인당 4kg의 된장과 3L의 간장이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3
- 우리는 과연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3년여. 대규모의 방사성 물질이 지속적으로 대기와 토양, 바다로 유출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는 줄지 않고 있다. 이에 고양YWCA는 지역주민과 함께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몸에 정말 안전한 것인지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그 결과를 지역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으로 ‘방사능 먹을거리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 모니터링 활동’을 위한 모니터링단을 모집하고, 활동에 앞서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5월 15일과 22일 2회에 걸쳐 방사능과 인체 피해, 먹거리 안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김익중 교수는 강의 내내 다양하고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참가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Q 국내에 일본산 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이 유통되고 있는데 괜찮은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일본산 식품 수입 시 방사성 물질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측정은 전수 조사가 아니다. 전수조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식품의 양과 관계없이 무작위로 1kg만 측정한 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으면 유통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식약처 측정 시에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유통을 허용한 명태, 고등어, 대구 등을 시중에서 구입해 측정해보면 세슘 등이 검출되는 사례가 꽤 있다. 그러므로 일본산 식품은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일본산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되거나 외식 시 확인의 어려움 등으로 국민의 노력만으로는 일본산 식품을 피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등 식품을 전면 수입 금지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다. Q 일본산 식품 외에 위험한 것이 있는지? 일본과 우리나라는 편서풍지대로 방사능이 주로 태평양쪽으로 날아갔다. 해류가 흐르는 방향도 그쪽이므로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만 조심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Q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이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는데, 우리가 방치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지점에서 위험한가? 현재 방사능 오염의 위협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산 식품 정도가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한국에서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동안 발생한 원전 사고는 핵발전소의 개수가 많은 나라에서 일어났는데, 정부방침대로 2035년까지 17~19기의 원전 추가 건설되면 우리나라는 원전 개수 세계 3위로 올라서게 되므로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진다. 한국에서의 대형 핵사고 확률은 약 27%다. 그리고 핵발전소 한 개가 추가될 때마다 약 1.1%씩 사고확률은 증가한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핵사고 확률을 0%로 낮추는 방법은 오직 탈핵뿐이다. Q 우리가 일상에서 방사능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현재 위험한 식품은 일본산 식품과 국내산 표고버섯이다. 표고버섯은 국내산에서도 세슘이 검출되고 있다. 이밖에 병원 방사능도 신경 써야 한다. 우리나라 병원 방사능 피폭량은 거의 세계 최고다. 병원에서 CT나 엑스레이 등을 촬영할 때 방사성 물질이 나오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도 에너지를 적게 쓰도록 노력해야한다. 예를 들어, 집에 있는 전등을 LED등으로 바꾸면 전기를 절약하고 요금은 10분의 1로 낮출 수 있다. 가전제품 구입 시 반드시 에너지 효율 등급을 확인하고, 필요 없는 가전제품은 덜 사거나 꺼두는 것도 실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기낭비가 무척 심각하다. 에너지 낭비 요인을 막고 소비도 줄여 전기 소비량 증가가 멈추게 되면 발전소와 송전탑을 새로 지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정책적인 부분, 즉 전기요금 문제나 전기 생산 방식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투표할 때 에너지 관련 정책을 세우고 원전의 개수를 줄여야 한다고 하는 후보자에게 표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Q 방사능과 원전은 미래 세대에게 실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 여성과 아이들이 방사능에 취약한데, 아이들이 훨씬 더 민감하다. 1세 미만 아이는 30세 성인에 비해 방사능에 약 20배 더 민감하고 태아는 그보다 더하다. 미래 세대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한데, 지금 당장 모든 원전을 폐쇄하더라도 이미 발생한 고준위 핵폐기물을 최소 10만년 동안 안전하게 보관해야 위험성이 제거된다. 그런데 과연 10만년 동안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할 수 있을까? 중간저장소(방폐장) 건설을 위한 약 2천 조 원의 경제적 부담 또한 미래 세대가 지게 된다. 혜택은 우리가 보고 위험과 비용은 후손들에게 온전히 떠넘겨버리는 정말 무책임한 일이다. 세월호사고는 정말 큰 참사다. 그런데 만약 핵 사고가 일어나면 세월호참사와는 비교조차 안 되는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다. 직접 사망자뿐만 아니라 이후 발생할 암과 유전병, 심장병 환자 등 피해자가 헤아릴 수 없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세슘의 영향은 최소 3백 년간 지속된다. 어른들의 별 생각 없는 행동들이 우리 아이들과 미래 세대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방사능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처해야 한다. 강의를 듣고 난 사람들의 이야기김경애씨“우리 주부들이 힘을 합쳐 안전한 사회 만듭시다”원전 정책을 수립하는 이들의 사고가 바뀌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소수의 사람들일지라도 목소리를 높여 원전의 위험에 대해 공론화시키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해야 해요.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는 우리 주부들이 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평범한 주부지만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엄청난 도전 의식을 느꼈습니다. 엄마로서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힘을 합쳐 안전한 사회를 만들면 좋겠어요. 윤경민씨“우리아이들에게 안전한 나라를 물려줘야 합니다”10만년 동안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우리 엄마들이 나서서 이런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원전이 더 이상 건설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나라를 물려줘야 하잖아요. 저는 엄마의 할 일 중 가장 큰 것은 인생의 경험자로서 먼저 간 길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원전 문제야말로 아이들에게 알려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img src 2014-06-21
- “저희만의 스타일 담은 브랜드 갖는 게 꿈이죠” 의류 숍은 여성들의 인기 창업 분야 중 하나입니다. 요즘에는 자녀들의 스타일링에 관심 갖는 엄마들이 많아지면서 아동의류 숍 역시 상가나 주택 단지에 많이 오픈되고 있습니다. 웨스턴 돔에 자리한 ‘메종 드 람(Maison de ram)''을 운영하는 이시윤(31), 이유민(27) 씨 는 아동의류 시장에 도전장을 낸 당찬 아가씨들입니다. 창업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경쟁 역시 치열해진 이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자신들의 꿈을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자매의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티격태격, 알콩달콩 만들어가는 그들의 두 번째 집 ‘메종 드 람’은 언니 이시윤, 동생 이유민 씨 자매가 운영하는 아동의류 숍이다. 조카 ‘가람’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메종 드 람’.(메종은 불어로 ‘집’이란 뜻). 그 이름답게 아이 방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인테리어가 웨스턴 돔의 많은 옷 가게 중에서도 유독 시선을 끈다. 두 아가씨는 소위 말하는 청년창업에 도전했다. 광고디자인을 졸업한 언니 이시윤씨, 방송영상을 전공한 동생 이유민 씨도 한 때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자신만의 가게를 늘 꿈꾸었단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인터넷 의류 쇼핑몰을 운영할 만큼 꿈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이시윤 씨는 “직장생활을 하다 지금 이 자리에서 실버 주얼리 숍을 운영하던 이모부를 우연찮게 돕게 됐어요. 처음엔 손님이 거의 없었어요.(웃음) 그러다 인터넷에서 판매하던 아동옷들을 함께 팔았더니 손님이 조금씩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업종을 바꿔 창업하게 됐죠”라고 했다. 오픈 3년차. 이제는 단골 고객도 많이 확보했을 만큼 가게를 성장시켰다. 처음엔 거주지인 인천에서 출퇴근을 했지만 일이 많아지니 아예 웨스턴 돔 인근으로 집도 얻었다. 주 고객은 역시나 자녀를 둔 엄마들이다. 생후 백일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의류와 패션 잡화들을 판매 중이다. 피크 타임은 자녀들이 유치원이나 학교로 등원할 시간인 오전부터 오후3~4시경. 아침 10시경 오픈 준비를 시작해 11시경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밤 10시까지 계속되는 영업으로 개인 시간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시윤 씨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개인적인 일을 하려면 마감 이후나 가능하니, 그게 가장 어려운 일이죠. 집은 거의 잠만 자는 곳이라 할까요?(웃음) 하지만 제가 하는 이 일을 너무 좋아하니 힘든 것도 모르죠"라고 말했다. 감각, 체력, 열정, 굳은 각오 있어야 돼 시행착오도 겪었다. "처음엔 예쁜 옷이 최고인 줄 알았죠.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우선 원단 좋은 집을 물색했죠. 좋은 원단에 스타일리시한 옷들, 그게 엄마들이 바라는 것이죠"(이시윤 씨) 이유민 씨는 "요즘 아이들 옷은 예전과 달리 거의 성인 옷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돼요. 그래서 아동 옷에 대한 트렌드를 성인 패션 잡지를 통해 자주 읽어요"라고 덧붙였다. 체력은 필수다. 매일 밤까지 이어지는 영업, 매주 목요일이면 마감 후에 신상 구입 차 남대문, 동대문 시장을 새벽까지 돌아다녀야 한다. 체력 관리를 신경 써야 하지만 그럴 여유조차 없다며 행복한 하소연을 하는 자매다. 아동 옷 가게를 창업하고 싶은 엄마들의 문의도 많이 받는단다. 이에 이시윤 씨는 일단 만만치 않은 노동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고 조언한다. "단순히 옷을 파는 일이 아니라 가게 전반을 운영해야 하죠. 신상구입, 판매도 중요하지만 재고처리도 만만치 않아요. 굉장히 할 일이 많더라고요" 특히 아동 옷 의류 사업은 시즌 장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일 년 중 가장 매출이 좋은 달은 3~6월, 9~10월경이다. 신상을 들여왔어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재고로 처리돼 원가 수준으로 세일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도 직장 생활을 할 때와 비교해보면 수입은 더 나은 편이라고 한다. 이시윤 씨는 "직장인이었을 때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괜히 마음의 여유가 없었어요. 하지만 창업 후에는 몸은 배로 힘들지만 우리 옷을 구매한 고객이 만족하고 다시 찾아와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껴요"라고 했다. 이유민 씨는 "고객 관리도 필수죠. 코디에 대한 상담뿐만 아니라 양말 한 켤레라도 챙겨드리려는 서비스가 있어야 고객들이 다시 찾아오겠죠"라고 했다. 자신들만의 브랜드로 1호점, 2호점 내고파 동생 이유민 씨는 신상 사진촬영, 옷 코디와 디스플레이를 맡고 언니 이시윤 씨는 전반적인 판매와 가게 경영을 맡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 자매. 이젠 자매를 넘어 끈끈한 정과 신뢰로 뭉쳐진 삶의 동반자가 됐다. 이시윤 씨는 “모르는 이를 직원으로 채용했을 때보다 100% 신뢰가 가죠. 의견 교환도 잘 되고요. 하루 종일 같이 있다 보니 티격태격할 때도 많지만, 누구보다 힘이 되는 사이예요”라고 했다. 일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욕심이 많은 두 아가씨. 결혼보다 일을 우선순위에 둘 만큼 그녀들의 꿈은 크다. 이유민 씨는 “일을 하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옷들을 구할 수 없을 때 많이 아쉬워요. 언젠가 저희만의 스타일을 담은 옷을 만들어 선보이고 싶어요. 훗날 메종 드 람 2호점, 3호점을 내는 게 저희들의 꿈이죠”라고 했다.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그녀들. 그 꿈이 그리 멀지는 않을 것 같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1
- ‘구미 시티투어 버스’ 타고 문화여행 떠나요 구미시가 지역의 문화유적과 관광자를 알기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구미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영 기간은 6월~11월까지로 운영형태는 정기운행과 수시 운행으로 나뉜다.정기운행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수시 운행은 25명 이상 단체가 신청할 경우 원하는 날짜에 맞춰 운행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코스는 기본투어와 체험투어로 나뉘며 ▲기본투어는 구미시청&rarr구미역&rarr금오산&rarr박정희대통령생가(민족중흥관)?중식&rarr왕산기념관&rarr도리사&rarr구미낙산리고분군&rarr일선리문화재마을&rarr선산향교&rarr구미역&rarr구미시청 ▲체험투어는 구미시청&rarr구미역&rarr금오산&rarr박정희대통령생가(민족중흥관)중식&rarr도리사&rarr선산향교&rarr구미승마장 또는 구미과학관&rarr구미역&rarr구미시청을 도는 코스가 준비돼 있다. 시티투어 버스는 45인승 관광버스를 이용해 구미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및 구미시민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1천원이며, 식대 및 입장료, 이용료 등은 시티투어 참가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회당 모집인원은 45명 내외이고 신청인이 15명 미만일 경우에는 운행이 취소될 수 있다.구미 시티투어 버스 참가 신청은 전화로 신청이 가능하며, 출발 2일전까지 구미문화원(054-482-5422), 시청 관광진흥계(054-480-6612)로 신청하면 된다.시티투어는 오전 9시40분 구미시청 광장, 오전 10시 구미역후 도로에서 출발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0
- 권영진 당선인 온라인 소통 공간 개설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당선인과의 온라인 소통공간이 문을 열었다. 민선6기 대구광역시장직 취임준비위원회는 16일 홈페이지(www.changedaegu.com)를 개설하고 상단에 ‘희망엽서’ 란을 만들어 시민들과 소통의 공간을 마련했다. 홈페이지의 ‘희망엽서’란은 ‘칭찬해주세요’ ‘영진씨 부탁해요’ ‘그동안 힘들었어요’ 등 3개의 소통창구를 만들어 모범사례 추천, 정책제안, 민원 및 애로사항 건의 등으로 이뤄졌다. ‘희망엽서’를 소통공간의 이름으로 부르게 된 것은 후보시절 유권자의 다양한 의견을 ‘희망엽서’라는 이름으로 접수해 왔기 때문이다.홈페이지에는 이밖에 당선인을 소개하는 ‘권영진입니다’, 후보시절과 취임준비위가 배포한 보도자료 모음, 취임준비위의 활동상황, 공약과 공지사항을 알리는 창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은 후보시절 활동한 사진들을 엮어 배경화면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시민속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권 당선인이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홈페이지는 인터넷 검색창에서 ‘권영진’을 검색한 후 ‘공식사이트’를 클릭하면 접속이 가능하다. 취임준비위의 홈페이지는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7월1일 취임이후에는 시 홈페이지와 연계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0
-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 내년상반기로 연기 지난해 12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개통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당초 올해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시운전에 들어갔으나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동절기와 폭설 등에 따른 안전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개통시기를 내년 3월이후로 연기해야한다는 입장이어서 정식개통시기는 내년 6월 전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권영진 당선인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도시철도 3호선은 지상 10m에서 25m높이의 교각위에 건설된 국내 최초 모노레일 방식으로 운영돼 시민들이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동절기와 폭설 등에 따른 안전유무를 시운전을 통해 확인한 후에 개통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권 당선인은 “김범일시장도 도시철도 3호선의 개통시기를 내년으로 늦추는 게 맞다는 의견을 줬다”면서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등의 아픔을 겪은 대구시민은 안전문제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 단 1%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도 없는 상태에서 개통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도시철도건설본부 등도 개통시기를 유연하게 조정할 방침이다.도시철도건설본부는 안전운전에 목표를 두고 동절기 결빙과 폭설에 따른 운행장애 등을 실제운행상황과 같은 조건으로 시운전을 실시해 안전화단계가 될 때 개통한다는 방침이다.대구시는 당초 올해 하반기 도시철도 3호선을 개통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올해 4월부터는 기술시운전중이다. 최근에는 승객을 실은 상태의 하중과 같은 조건으로 시운전중이다.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실제 지하철보다 지상 또는 고가철도가 10배정도 안전하고 화재와 고장 등에 대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가 확보돼 있지만 개통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안전운행조건을 100% 충족할 때 까지 시운전을 실시해 개통시기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버스노선개편을 3호선 개통에 맞춰 시행할 예정이었다. 시는 전문가에게 버스노선개편 용역을 발주해 조만간 중간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나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시기가 유동적으로 바뀌면서 용역일정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3호선 개통과 버스노선 개편은 동시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도시철도 개통이 내년 3월까지 이뤄지 않으면 3호선 개통과 버스노선 개편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과 7월 이후로 연기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대구시 북구의 동호차량기지와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범물1동 주박기지 30개역 23.95km를 잇게 될 도시 철도 노선이다.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대중교통용 유상 운송 모노레일 노선이다. 2009년 7월 착공돼 올해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