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농촌할아버지의 열정, 모종식재기 2탄 출시 2013년형 모종식재기2014년형 모종식재기지난 2013년 1월 초 72세(당시) 노인의 참신하고 실용적인 상품 ‘모종나팔’이 전국 신문과 방송을 장식한 바 있다.전제완(73?강원 횡성)옹은 많은 농가들이 사용하는 식물식재기가 감자나 고추묘 등을 식재할 때 허리를 굽혀 투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자 기존 식물식재기에 간편하게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합성수지 깔때기 일명 ‘모종나팔’을 개발했다. 실용신안특허 출원까지 한 이 상품은 작년 한해 1만3천여 개가 전국 각지에 판매되었다.제품 출시 이후 세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첫째 너무 길어서 씨앗 투입이 불편했고, 둘째 고령농업인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거웠고, 셋째 재질이 탄탄하다보니 약간의 파손이 있었다.전제완 옹은 곧바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제품의 높이를 11cm 줄이고, 중량은 기존의 2/3, 재질은 부드러움을 가미하고 내구성을 더해 상표명 ‘모종나팔 2탄’이 다시 태어났다.개발자 전제완 옹은 “내가 개발한 모종식재기를 많은 농업인들이 좋아해서 너무 기쁘다”며“이번에 개발한 모종나팔 2탄은 전국 농자재판매업소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8
- 아이랑 외출할 땐 부천콜(344-1515) 부르세요 주부 입장에서 차 없이 어린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는 일은 무척 힘들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엔 더욱 그렇다. 그럴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콜택시다. 콜택시는 미리 전화로 택시를 요청하면 원하는 장소로 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와주는 서비스로 몸이 불편하거나 어린 아이가 있을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택시 미터요금 이외에 1천원의 부대비를 추가로 받는 탓에 비용이 부담스러운 게 단점이다. 하지만 이제 부천시민이라면 콜택시를 부른다고 해도 별도로 콜비를 낼 필요가 없게 됐다. 부천시는 지난 1월 22일 부천시청에서 부천개인택시조합, 부천법인택시연합회, 부천택시노동조합협의회, 부천콜과 함께 ‘부천브랜드 콜택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와 택시업계는 콜비 없는 부천브랜드 콜택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부천브랜드 콜택시’ 사업은 콜비 1000원을 승객으로부터 받지 않는 조건으로 월 30콜 이상의 실적을 올린 콜택시에 대해 부천시가 콜비 명목으로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덕분에 부천 시민들은 별도의 콜비 없이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천브랜드 콜택시를 이용하려면 부천콜(344-1515)로 전화하면 된다. 또, 오는 3월 1일부터는 부천콜 이외에도 판타지아콜(1566-1444)도 개통할 예정인 만큼 함께 이용하면 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첫발을 내딛는 부천브랜드 콜택시 사업이 부천시와 부천시 택시업계 상호 협력과 노력을 통해 하루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부천 콜택시를 많이 이용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6
- 한국가스공사연구개발원, 소외계층 위한 후원금 전달 한국가스공사연구개발원이 사회복지법인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한국가스공사연구개발원 여규상 팀장, 김도영 과정,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 임득선 상임회장 등이 참석했다.여규상 팀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기 위해 공사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연구개발원은 지난해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도배·장판 사업에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봉사를 하고 있다.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6
- 과천시소식 - 2014년 2월 1주 과천시, 2014년 시니어아카데미 수강생 모집과천시 평생학습센터에서는 시니어 아카데미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인생 이모작 설계와 지역 중심의 노후 설계에 대해 배우는 시니어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48세 이상의 과천시민이면 누구나 선착순 신청 가능하다. 강의기간은 3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장소는 시민회관 세미나룸이다. 수강료는 3만 원. 과천시, 맞춤형 직업교육 시행과천시는 올해부터 시민 개개인의 적성과 관심에 맞는 맞춤형 직업교육을 시행한다. 평생교육원과 직업전문학교 등 여러 직업교육 전문기관과 연계해 각종 직업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천시에 거주하는 성인이 대상이며 선착순 30명 선정 후 일 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학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비 지원규모는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80%, 다자녀 가정 70% 일반인 50% 순이다. 단 교육비 지원 대상자는 학습비 지원 시점까지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3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신청서 작성 후 평생학습팀(시민회관 1층)으로 직접 방문 접수하면 된다.평생학습팀 안수형 팀장은 “평소 교육을 받고 싶어도 교육비가 부담스러워 망설였던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5
- 일일 시각장애인 체험, 장애체험스쿨 송파구 자원봉사센터가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장애체험스쿨」을 진행했다. 관내 고등학생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강사가 나와 ▲장애에 대한 이해 및 점자교육 ▲시각장애인 안내법 ▲흰 지팡이로 보행해보는 시각장애체험 ▲점자명함 스티커 만들기를 경험했다. 구관계자는 “참가한 청소년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자발적인 나눔을 실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4
- 빛날인 상일여고 김미지 “학교 과학영재학급에서 다양한 공부와 체험을 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의 강의를 들으며 의사로서 공부할 방향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할 수 있었죠. 외과와 정신과에 관심이 많습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 등의 봉사활동 등 정의로운 의사활동을 하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김미지(2 이과)양이 학교생활과 꿈을 들려준다.사교육에 의지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요즘 학교활동에 충실하며 내실을 다져가고 있는 미지양. 그의 다양한 체험활동과 프로그램 참여기를 들어봤다. 과학영재학급, 깊이 있는 과학 공부 기회 줘 고등학교 입학 성적이 뛰어났던 미지양은 상일여고 과학영재학급을 1년 간 수료했다. 다양한 과학심화활동과 학습까지 가능한 교내 과학영재학급은 그에게 큰 만족을 안겨줬다. 대학과 연계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특히 한양대와 서울대와 함께 하는 연계 수업은 재미는 물론 과학에의 흥미까지 더해준 시간. 미지양은 “고등학교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실험도구들로 직접 실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대학생들과 대학조교들이 멘토처럼 실험을 도와주고 또 설명도 해 줘서 더욱 수준 높은 실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자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코엑스에서 진행된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의에 참석한 그는 특히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앤드루 파이어 교수의 강의를 감명 깊게 들었다고.그는 “암과 치매에 관한 질환 이야기에서부터 뇌 과학에 관한 강의까지 정말 느낀 게 많은 강의였다”며 “앞으로 의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의사가 되어 공부하고 싶은 분야까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과학영재학급에서의 공동연구 또한 김양을 성장시키는 시간. 1학년 여름방학 때 대학교(고려대)와 연계해 진행한 공동연구(‘시데로포어’추출 실험)와 과학영재학급 수료과제로 진행된 그룹스터디 등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실험과 스스로 연구·완성한 리포트를 발표, 토론하는 것이 특히 흥미로웠다고 그는 말한다. 활발항 동아리 활동, 학과 공부에도 큰 도움 과학실험반 동아리인 랩인(Lab-in)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지양. 랩인은 화학과 생명에 관련된 심화 실험 주제를 선택, 다각도 고찰을 통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조를 정하고 실험주제를 선정해요. 그리고 예비실험을 해 보고 여러 자료를 찾아 이론으로 체계화하죠. PPT발표를 통해 실험과정을 공유하고 또 결론에 대해 토론도 펼칩니다.”교과부 선정 동아리로 인정받아 2012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하기도 한 랩인. ‘뜨거운 얼음’이라는 주제로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아리 내 멘토링은 ‘랩인’의 자랑이자 특징. 이론 설명이나 실험에 있어 미지양은 1학년 후배의 멘토가 되어 그들의 실험과정을 가르쳐주고 또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한다.미지양은 “후배들의 멘토로 활동하기 위해선 이론이나 지식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설명하기 위해 정확하게 체크한 것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화Ⅱ나 생물Ⅱ 공부를 위해서도 동아리 실험은 많은 도움이 됐다. 실험의 주도권을 가지게 된 2학년 때의 다양한 실험은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많다. 그는 ‘산염기적정실험’을 가장 성공적인 실험으로 꼽았다. 수학, 스스로 연구하는 시간 가져 중3때부터 의사의 꿈을 키워온 미지양은 학과 성적도 뛰어나다. 학과공부 또한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영어중점학교인 상일여고에서는 다양한 영어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미지양은 영어에세이반에서 영어실력을 탄탄히 할 수 있었다고.“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비디오나 오디오를 들으며 즐겁게 습득했어요. 그래서 원어민 강사 선생님이 진행하는 영어에세이 수업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도 몰라요.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문장을 첨삭해준 것이 정말 좋았어요.”수학은 중학교 때 과고준비를 탄탄히 한터라 별 어려움을 겪진 않았다. 하지만 미지양만의 수학비법은 물론 있다. “정해진 풀이법에 연연하지 않고 저 혼자 연구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편이에요. 한 문제를 증명하는데 3시간이 걸린 적도 있죠. 그래도 생각한 대로 결론이 났을 땐 정말 날아가고 싶을 만큼 기분이 좋았어요,” 그는 교내 수학논술대회 최우수상과 과학경시대회 물리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중학교 때 바이러스에 관련된 영화를 본 후 한 번도 의사의 꿈이 흔들린 적이 없어요.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국경 없는 의사회’같은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많아요. 정의로운 의사가 꼭 되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4
- 정월행궁나라 갤러리의 ‘달해 김동휘’전 행궁동주민센터 내 정월 행궁나라 갤러리는 1월 초대전으로 ‘획(劃)+참나(眞我)’라는 주제의 ‘달해 김동휘’전을 진행 중이다.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독일국제초대교류전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로 ‘획은 곧 그림이다’라는 의도를 작품에 잘 보여주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30
- 2014 시민농장 텃밭체험 신청접수 농업기술센터는 2014 시민농장 텃밭체험 신청자를 접수받는다. 당수동(33㎡/ 2014년분 2만5천원), 고색동(16㎡/ 1만2천원), 천천동(16㎡/ 1만2천원) 시민농장으로 기간은 20개월이다. 주민등록상 세대주 명의로 신청해야 하며, 신청서 등 서류를 갖춰 2월3~12일까지 농업기술센터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2015년 체험료는 추후 안내할 예정이며, 대금납부는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문의 031-228-2553, 256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30
- 수원시, 지속가능한 생태녹지 조성한다 수원시가 기존의 잔디중심 녹지를 대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녹지를 개발, 조성한다.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조성된 도시공원과 시설녹지, 중앙분리대 등의 녹지는 잔디중심이어서 집중적 관리가 필요하며 생태적으로 취약해 녹지로써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고 판단, 이를 대체할 생태녹지를 도입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도 “기존의 잔디녹지는 유지관리비 부담 가중, 녹지 일부의 잔디소멸로 인한 토사유실과 추가비용 발생, 제초제로 인한 녹지 내 소생물 소멸 등 생태성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이번 생태녹지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이번에 개발하는 생태녹지는 잔디 도입을 최소화하고 다층구조(multilayer)의 천연 숲을 모델로 하는 녹지로, 관리비 절감은 물론 생물서식처 기능을 확보할 수 있다.(다층구조는 산림 내 식물과 같이 상·중·하층의 나무와 지피식물이 어우러진 식물구조를 말하며 생물종이 다양하고 탄소와 빗물 흡수를 촉진하며 에너지 순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한다.) 또한 잔디녹지 관리비의 30% 수준으로 유지관리가 가능하고, 지하수 유입을 촉진해 도시홍수 예방은 물론 녹지 내 수목의 생육을 건전하게 한다. 이에 따라 시는 △다층구조(multilayer) 숲 형태 녹지 조성 △잔디중심 지피식물 대신 산림 지피식물 도입 △녹지 구조변경을 통해 관리유지비 1/3이하 수준으로 절감 △무농약 생물다양성 확보 등의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장안구 정자동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3만㎡의 생태녹지를 시범조성했다. 완충녹지와 연결녹지를 조성하고 시범지 주변 산림 분석을 통해 자생종 등의 수목을 다층구조로 식재했다.아울러 녹지 내 빗물의 지하수 유입 촉진을 위해 유공관과 침투시설을 설치했으며, 빗물의 저류기능과 녹지의 생태성을 높이기 위해 곤충호텔과 다공질의 돌무덤 등 생물서식처를 도입했다.시는 이외에도 교통사고 우려로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중앙분리대에는 억새와 수크렁, 토끼풀 녹지 등을 조성해 관리비 절감과 도시에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생태녹지를 비롯한 다양한 녹지모델 조성을 통해 녹지의 생태성은 높이고 관리비는 절감하는 창조적 녹지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30
- 강남학생 동아리 _ 수서청소년수련관 수서청소년오케스트라 2001년 창단돼 어느새 13년의 역사를 이어온 수서청소년수련관 ‘수서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서정남)''는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50여 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음악으로 어울리고 화합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우리들의 행복한 돌파구토요일 오후 6시. 수서청소년수련관 합주실에는 ‘수서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습이 한창이다. 합주를 할 때만큼은 전문 오케스트라 못지않게 진중하지만 쉬는 시간에는 깔깔대며 수다를 떠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들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6시 30분 간식시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학생들에게 다가가 ‘오케스트라’ 활동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초등학생 때와는 달리, 공부의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중고등학교 시기인 만큼 주말 저녁을 오케스트라 연습에 모두 쏟아 붓는다는 것 자체가 한편으로는 어려운 결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오케스트라 활동이 공부에 방해가 된다기보다는 오히려 학업 스트레스와 사춘기를 극복하는 행복한 돌파구라는 것. 전시현 양(진선여중2ㆍ바이올린)은 “여섯 살 때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초등 4학년 때 수서주니어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다 중학생이 된 뒤 수서청소년오케스트라에 합류했다. 음악을 전공할 계획은 없지만 폭넓게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어 오케스트라 활동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김주은 양(경기여고1ㆍ플루트)도 “초등 4학년 때부터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했다. 2학년 때는 입시 부담감이 커지겠지만 오케스트라 활동뿐 아니라 교육학과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체계적인 강습과 꾸준한 연습으로 실력 쌓아 수서청소년오케스트라는 매년 열리는 정기연주회뿐 아니라 자선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해왔다. 창단 이래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음악예술제, 대모산 문화제, 군포청소년 음악대축제 등 다수의 축제 무대에 참가했으며 삼성래미안 성탄초청 연주, 강남 청소년 주최 강남상설 목요무대 및 강남구의회 축하연주 등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다수의 공연을 진행했다.음악 전공자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 청소년 오케스트라지만 서정남 단장을 필두로 각 부문별 강사진들이 주기적으로 연습에 참여해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어 단원들의 연주 실력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 칼 유니온 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한일장신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서정남 단장은 단원들 사이에서 ‘카리스마 단장’으로 불린다. 연습시간에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50명의 단원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지녔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연습이 끝나면 단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친밀한 관계를 이어간다. 그런 서 단장의 모습을 보며 꿈을 키우는 단원들도 있다. 오혜진 양(세종고1ㆍ피아노)은 “단장님은 잘하는 것은 잘한다, 못하는 것은 이렇게 하면 더 잘할 것 같다고 조언해주신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음악가의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지금도 피아노 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중에 단장님처럼 열정을 지닌 음악인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음악으로 소통 방법 배우는 소중한 경험 오케스트라는 합주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타인과 조화롭게 연주하며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청소년기의 소중한 경험이기도 하다. 또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고 건전한 문화 활동으로 자존감을 높여준다. 이러한 여러 가지 장점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단원들이 4~5년 동안 계속해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악장 조해연 양(경기여고1ㆍ바이올린)과 부악장 차채은 양(대왕중2ㆍ바이올린) 역시 각각 여섯 살, 일곱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고 초등 5학년 때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음악으로 무엇이든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단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악장 조해연 양은 “청소년 연합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우리가 가장 잘했다. 그 뿌듯함과 자긍심이 생기고 나니 앞으로 무엇이든 잘해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도 생겼다. 현재 수서청소년오케스트라는 새로운 단원을 모집 중이다. 함께하고 싶은 청소년은 누구라도 대환영이다. 2014년을 멋지게 함께 하자”며 악장다운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