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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과 경험 넓히는 기회 삼았어요” 자신의 진로나 관심 분야에 따라 특화된 활동을 할 수 있는 동아리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 적합성과 학업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특화된 활동 중 하나다. 사교육의 개입 여지가 크다는 이유로 ‘자율 동아리’ 활동 내역을 학생부에 기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 추진 중이지만,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설할 수 있는 자율 동아리는 진로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활동으로 기획할 수 있다. 올해 수시합격생의 정규·자율 동아리 활동을 입시에 활용한 사례를 소개한다.“동아리로 진로에 대한 열정 어필할 수 있어요”이형규 학생(마포고-숭실대 컴퓨터공학부)Q. 어떤 동아리에 참여했는지?정규동아리는 로봇공학동아리(I-Robot), 자율동아리는 CnC(RPG 게임 제작), 알고리즘 트레이닝반(C언어 멘토링), 연합형 교육로봇기초반(아두이노 연합 수업)에 참여했습니다.Q. 왜 선택(개설)했는지?레고나, 과학상자, 휴머노이드 등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 로봇과 관련된 동아리를 운영하는 고등학교를 미리 검색해서 마포고에 지원했고 ‘로봇공학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C언어를 공부하다 다른 프로그램을 배워보고 싶고 아두이노같이 LED, 저항, 스위치 같은 전자부품을 이용해서 작품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정규동아리 외에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율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Q. 희망 전공과의 연계점을 어떻게 찾았는지?정규동아리나 자율동아리에 가입할 때 프로그램과 연관된 동아리를 선택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컴퓨터공학과인 진로와 연계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Q. 후배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활동 팁이 있다면?동아리 활동은 자소서에서 진로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좋은 증거자료가 됩니다. 전공과 관련된 자율동아리 1~2개 정도 참가(개설)해서 짧으면 3개월 길면 1년 정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결과를 내면 자소서에 쓸 수 있는 자료가 많아져 입시에 유리해집니다.Q. 동아리를 입시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자소서에 동아리를 활용한 스토리를 만들었어요. 로봇에 관심이 많아 로봇공학동아리에서 기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지식을 배웠고 세계 최대 인공지능 로봇대회인 ‘FLL(First LEGO League)’에 참가하면서 소프트웨어로 진로를 결정했습니다. 2학년 때 C언어를 배우면서 게임제작을 6개월 동안 집중했고, 3학년 때 그동안 갈고 닦은 노하우와 지식을 후배들에게 멘토링으로 가르쳐주었다고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자신의 매력 보여줄 수 있는 자율동아리 선택하세요”전재연 학생(대일고-한양대 도시공학과)Q. 어떤 동아리에 참여했는지?가장 기억에 남고 유익했던 동아리는 자율동아리로 ‘봉제산에서 아침을’입니다. 매주 화·목요일 아침 7시 학교 뒷산인 봉제산을 15~20분 등산하면서 정신과 몸을 건강하게 가꾸는 활동을 했습니다.Q. 왜 선택(개설)했는지?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을 아침 등산으로 가꾸고, 선후배들과 어울리고 싶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의지와 끈기를 시험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한편으로는 자기 관리를 할 줄 아는 학생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Q. 희망 전공과의 연계점을 어떻게 찾았는지?동아리에 가입할 때는 전공과 연계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도심 속에서 산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면서 유럽의 공원이나 광장 같은 것을 서울의 도시계획, 도시 재생사업에 포함시킬 방법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봉제산 활동을 하며 얻은 인연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인터뷰하면서 도시계획이 시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도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도시공학도의 길을 걸어가면서 보행자 우선, 시민성을 우선으로 하는 도시계획을 하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어요. Q. 후배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활동 팁이 있다면?정규동아리는 진로와 관련된 것, 자율동아리는 운동, 음악 등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세요. 전공 적합성을 보여주면서 취미 또는 인간적 매력을 면접관들에게 어필할 수 있거든요.Q. 동아리를 입시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한양대는 면접을 보지 않기 때문에 입시에 어떤 이점을 주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른 대학 면접에선 끈기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아침 6시 등산이 힘들지 않았나?”는 면접 질문에 “힘들었지만 원해서 한 활동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열심히 했다”는 대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동아리 활동이 교직관 형성하는데 도움 됐어요”이윤경 학생(금옥여고-서울교육대학교)Q. 어떤 동아리에 참여했는지?1~2학년 때는 정규 교육동아리 ‘씨앗’, 2학년 때는 자율동아리 ‘키움’ 참여했습니다. ‘키움’은 교육 관련 동아리로 진로가 교육으로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 개설했습니다. 3학년 때는 수학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Q. 왜 선택(개설)했는지?꿈이 같은 친구들과 함께 여러 가지 교육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어 개설하게 됐습니다.Q. 희망 전공과의 연계점을 어떻게 찾았는지?교육 관련 도서 읽기, 신문 스크랩, 학교 선생님과 인터뷰, 영화 감상, 교육이슈에 대한 토론 등을 통해 진정한 교육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교사는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나눔을 통해 희망 전공과의 연계점을 찾았습니다.Q. 후배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활동 팁이 있다면?진로와 관련된 자율동아리를 개설하는 것이 종합전형으로 지원한다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선택한 진로가 본인과 맞는지 확인해볼 기회도 되고요. 진로와 관련해서 하고 싶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Q. 동아리를 입시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동아리를 교육 관련으로 개설했기 때문에 교사가 꿈인 저에게는 모든 동아리 활동을 입시에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에도 나만의 사례로 이야기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결정적으로 동아리에서 활동이 교사관과 교직관을 형성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사람에 대한 경험과 이해의 폭 넓히는 기회였어요”편준언 학생(양정고-연세대 경영학과)Q. 어떤 동아리에 참여했는지?전교부회장으로 학생회 활동과 수학과 경제를 함께 공부하는 자율동아리 ‘이용후생(利用厚生)’에 참여했습니다.Q. 왜 선택(개설)했는지?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는 학생회에서 활동했는데, 처음에는 정치인의 꿈을 꾸었기 때문에 정치적 리더십을 키운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경영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정치를 하든 경영을 하든 한 조직을 이끌어보는데 학생회 활동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Q. 희망 전공과의 연계점을 어떻게 찾았는지?전교 부회장이 되기 위해 제안했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예산 문제로 좌절되자 정치인의 꿈에서 경영인으로 진로가 바뀌었어요. 정치도 경제가 기본으로 전제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학생회 활동이 정치인에서 경영인으로 꿈을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Q. 후배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활동 팁이 있다면?동아리에서 활동을 자료로 남겨두면 자소서 쓸 때 도움이 됩니다. 꼭 입시에 쓰기 위해 활동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진심으로 즐기면서 참여하면 사람에 대한 경험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됩니다.Q. 동아리를 입시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자소서 3번에 학생회와 관련된 활동을 기록했습니다.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멘토링에 많은 선후배들이 참여해 고민을 나눌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과 학교 축제 때 갈등을 해결하려면 먼저 내 것을 버리는 대승적 자세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기록했습니다. 2018-05-09
- 초등학생이 된 우리 아이, 알맞은 영어교육은? 시간이 흐를수록 영어는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되어 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초등학교에 들어간 우리 아이, 이런 때에 어떤 방향으로 영어공부의 방향을 잡아주어야 할까요? 우리나라 초등영어교육 의무화가 1998년부터 시행되면서 초등학교 3 학년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지 20년이 흘러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9년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영어 말하기 순위는 121위로 세계 최저수준이고, 우리나라의 영어 읽기 능력의 순위는 35위로 상위권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화롭게 영어를 배울 수 있게 해주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실용영어를 위한 자기주도 학습 방식그룹식 수업방식은 칠판을 통해서 동일한 교육을 받고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선생님에게 티칭을 받는 것이며, 자기주도 학습 방식은 스스로 교육을 이어가면서 선생님의 코칭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아이에게 두 가지 방법 중 어떤 것이 맞을까요? 결정하기는 쉽습니다.문법위주의 학습을 원한다면 그룹식 방법, 회화위주의 학습을 원한다면 자기주도 학습방법이 맞습니다.문법은 기초를 알아야하기 때문에 선생님의 티칭이 필요한 학습입니다. 반대로 회화학습은 누군가 알려주는 것 보다 가장 많이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직접 말해보면서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고 이 부분에서는 스스로 학습하면서 코칭을 받는 자기주도 영어 학습방법이 맞다 볼 수 있습니다.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 실용영어 특성상 많은 브랜드에서 자기주도 학습 방식을 채택하여 교육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머리로 저장하기보다 몸으로 습득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자기주도 학습방법으로 하면 문법에서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짧은 문장 안에서 오류를 찾아내는 수능을 대비하는 문제 풀이식 영어 교육이 아닌 문법을 배운 뒤 활용할 수 있는 문법을 토대로 영어회화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수많은 문장들과 단어들을 조합하고 변형하면서 영어로 먼저 내뱉을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키즈플레이잉글리시임지영 원장 2018-05-09
- 1학기 중간고사를 끝낸 고1 학생들에게 중간고사라는 광풍이 지나갔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말했지만 이번 중간고사에 만족하는 학생, 학부모는 10% 미만일 것입니다. 대부분은 실망할 것이고 어떤 학생들은 절망할 것입니다.그러나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사실 이제 입시가 시작되었을 뿐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조금 부족할 수도, 많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더구나 최종 성적표는 기말고사를 통해 역전도 가능합니다. (실제 30%정도의 학생들의 성적이 변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부족한 실력을 보완해 기말고사에서 성적을 올리느냐입니다.국어 과목에만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고등국어는 중등국어와 다르다. )시험을 치루면서 실감했을 것입니다. 중학교 때 보다 몇 배 더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칩니다. 문제는 그 이유조차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유를 모른 채 기말고사를 맞이하면 결과는 비슷합니다. 고등국어가 중학교 국어와 다른 점은첫째, 10배 이상 늘어난 어휘 때문입니다. 지문에도, 문제에도, 선지에도 모르는 단어가 넘쳐 흐릅니다. 오히려 지문에 나오는 단어는 그나마 괜찮습니다. 모르면 열심히 익힐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요즘은 문제에도, 긴 보기에서도, 선지에서도 모르는 단어들이 툭툭 튀어 나옵니다. 단어의 뜻을 모르면 선택에 자신을 잃게 됩니다.둘째, 결국 문제는 스스로 풀어야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자꾸 배운 것을 떠올리려 합니다. 국어 공부를 암기에 의존해서 풀려합니다. 많은 것을 공부하고 이해한 다음 최종적으로 자기 힘으로 풀어야 하는데 자꾸만 머릿속에 외운 것을 떠올리며 문제를 풀려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외운 것과 완전히 일치하는 선지는 없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헷갈립니다.셋째, 무엇보다도 문제들이 복잡합니다. 학생들의 표현에 따르면 문제가 비비 꼬이고 꼬여 헷갈리게 합니다. 그리고 처음보는 글들이 막 튀어 나옵니다. 해석도 잘 안되는데 두 글을 비교하여 공통점, 차이점을 찾으라고 합니다.(고등학교 국어는 어떻게 공부해야하죠?)확실한 정답이 있습니다. 이 방법을 따라가면 기말은 물론 고등학교 국어 전체를 잘하게 됩니다. 바로 성실성과 주체성입니다.성실성은 매일 매일의 꾸준한 공부를 통해 기본실력(어휘, 문법, 문학, 독해)을 배양시킵니다. 먼저 균형이 잘 잡힌 국어 교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때 균형이라 함은 국어의 모든 영역(어휘, 문법, 문학, 독해)이 골고루 들어 있어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단위로 공부 양을 정해놓고 소화시켜 나가야 합니다.그리고 주체성은 국어 실력의 본질에 도달하게 합니다.뜻밖에도 학생들은 글을 스스로 읽고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국어 실력이 글을 읽고 스스로 이해하는 힘인데 오히려 이를 역행하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글을 먼저 스스로 읽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도 스스로 이해해가면서 풀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잘못된 습관에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깨려면 상당한 고통이 따릅니다. 그러나 이것을 이겨내면 국어 실력이 오르고 덩달아 국어 성적이 오릅니다.요약하면성실성 : 매일 매일의 성실함으로 기본 실력을 배양하고주체성 : 모든 글을, 모든 문제를 스스로 읽고 이해하는 힘을 기른다면 국어 성적은 반드시 오릅니다.문제는 매주 어떤 내용을 얼마큼 해야하며 공부하다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은 어떻게 해야하느냐인데 아무래도 이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기말고사를 위한 팁 하나.) 기말고사에는 모든 학교가 문법이 시험 범위에 들어갑니다. 음운론(음운의 종류, 변동)과 한글 맞춤법인데 이 문법을 정복하는 것이 기말고사의 중요한 관건이 됩니다.한결국어학원한결 원장 2018-05-09
- 음악 : 그 매직의 세계 음악의 시작은 인간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성악에서 먼저 시작되었고 악기로 노래하는 기악 음악은 오히려 후에 시작 발전하였다. 처음 음악은 중세기 교회에서 여러가지 의전을 돕기 위해 음악이 필요했고 사람의 입을 통해 신을 찬양하였으며 특별하고 지정된 메시지를 텍스트, 즉 가사를 통해 전달함으로 그 어떤 연설이나 웅변보다 설득력 있고 자연스럽게 인간의 마음과 머리로 전달되었다. 악기는 곡조는 있지만 가사가 없어서 어떤 목적을 위한 음악으로 쓰이기에 불리했음이 틀림이 없다. 바로크 시대로 들어오면서 오페라가 발달하며 장면과 장면 사이 연결을 위해서 또는 성악으로 표현할 수 없는 이야기를 악기를 통해 표현하고 전달하기 위해 기악 음악은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18세기 중엽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은 계급 사회의 붕괴와 함께 중산층과 시민 계급이 경제력을 가지게 되면서 귀족들처럼 음악가를 고용해서 음악을 즐기기보다는 스스로 노래를 하거나 악기를 배워서 즐기려 했고 피아노는 독주를 하거나 다른 여러 악기들과 함께 연주할 때도 편리한 도구였다. 점점 피아노는 작곡가들의 사랑을 받는 도구가 되어 발전하게 되었고 피아노를 잘 알고 연주할수록 곡을 잘 쓸 수 있었다. 물론 유명한 작곡가들이 모두 피아니스트 작곡가들은 아니었고 하이든처럼 현악기 연주자인 경우도 있지만 거장 작곡가들은 대부분 피아니스트 작곡가들이다. 특히, 피아노 음악의 절정기인 낭만주의 작곡가들, 쇼팽, 리스트,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등 대부분이 피아니스트 작곡가들이다. 고전주의 시대에서도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피아노를 통해 영감의 실험을 하였다. 예중예고 피아노 입시에서부터 대학입시까지 손가락이 잘 움직이는지보다 “소리”의 색깔과 성질로 경쟁을 한다. 콩클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피아노의 소리를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필자가 연습을 할 때 혹은 학생들을 가르칠 때 피아노를 치는 것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는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듯 느껴지는데 치는 사람과 방법에 따라 수많은 소리의 색깔과 성격이 표현되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사실 피아노는 현을 해머가 때려서 내는 타현 악기이다. 현악기처럼 길게 연결해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 사람의 목소리로 노래를 할 때는 길게 내는 도중 끊어질 순간에 임의로 지속시키거나 그 소리의 성질을 바꿀 수 있지만 피아노는 한 번 건반을 누르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한 번 현을 때린 해머는 제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건반을 누르고 있어도 사실상 그 음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동경하는 피아니스트들이 무언가를 하는 것을 동영상이나 연주회장에서 보고 따라 해보거나 효과의 유무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건반을 누른 후에 건반을 진동을 한다고 따라해 봤으나 소리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고민한다. 이것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피아노는 건반을 누른 후엔 소리가 결정되어 버리기 때문에 누르기전에 먼저 선행해야 될 것들이 있다. 소리의 색깔과 성격을 상상하고 예견하는 능력과 오랜 시간을 통해 실패와 성공을 오가며 훈련된 근육을 사용해서 그 소리의 성질을 여러가지로 변화시킬 수 있다. 피아노는 무게, 즉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중력과 손바닥과 손등의 근력, 손가락 끝의 정교한 조절로 수많은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조절은 건반을 누르기 전에 미리 생각해야 한다. 누르고 난 후에 보이는 일련의 동작들은 누르기 전의 동작의 연장선상에 있다. 동작을 위한 동작을 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 이미 끝난 뒤의 쓸데 없는 동작은 훼방꾼일 뿐이고 필요 없는 동작일 뿐인 것이다. 건반을 누르기 전에 선행해야 하는 생각과 준비 외에 해머를 조절하는 데에는 건반을 누르는 속도와 손가락의 면적이나 체중이 음색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 뿐만이 아니고 피아노를 치는 사람의 음악적 지식이나 철학, 인생관, 가치관등도 소리를 변화시킨다. 참으로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행복, 슬픔, 기쁨, 사랑…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 것은 그냥 영감을 얻은 피아니스트가 건반을 눌렀을 때 우연히 소리가 나온 것이 아니고 수많은 생각과 동작의 코디네이션과 결정에 의해 걸러진 결과물인 것이다. 이러한 경험의 과정은 신비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과 만만치 않은 고달픈 삶에 놀라운 에너지를 선사하므로 인간은 매직의 세계인 ‘예술’과 시간의 예술인 ‘음악’을 찾고 배우고 경험하고 이야기한다. 이모니카 피아노 아카데미이모니카 원장 2018-05-09
- 갑자기 수학성적이 떨어지는 5가지 원인과 해결방안(1) 수학은 한번 성적이 떨어지면 다시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다른 과목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예를 들어 피겨스케이트처럼 어려운 운동이라도 한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면 점점 기술의 숙련도가 올라가고,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축구를 내년에는 체조를 그리고 다음 해에는 발레를 해야 하는 과목이 수학이다. 그리고 최종평가는 모든 운동을 얼마나 제대로 숙달했는가를 종합적으로 묻는다. 따라서 한 과목이라도 미흡하면 전체적인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과목이므로 잠시라도 방심하면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수학을 가르치는 현장에서 일하다보면 가장 많은 문의내용이 “원래 수학을 잘하던 학생인데 갑자기 떨어졌다. 그 원인을 모르겠다.”는 것이다. 갑자기 떨어진 수학을 올려줄 수 있느냐는 문의에 우리는 바로 답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떨어진 이유를 알아야 그에 따른 해결방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간단한 이야기지만 학생이 특정단원을 잘 몰라서라면 해결방법은 가장 쉽다. 하지만 정서적인 문제나 중독성에 관련된 문제라면 그건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바로 이 부분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정말 대단한 선생을 만나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이유에 맞지 않는 처방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진 원인을 먼저 생각해봐야한다. 이에 우리 에이텐수학팀은 수학성적이 갑자기 떨어진 경우를 5가지 상황으로 분류하고 그에 따른 해결방안에 대해서 3주간에 걸쳐 자세히 분석하고 그에 따른 조언과 해결방안을 말하고자 한다. 오늘은 그 중 첫 번째 상황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 수학만 떨어지는가? 다른 과목도 떨어지는가?만약 모든 과목의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면 이것은 수학 문제가 아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아무 고민 없이 교육되어진 가치관을 받아들였던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습득한 가치관이 충돌하게 되면서 마음도 불안정하고 반항심도 많아지고 구속을 거부하게 된다. 행동에 대한 정당성의 기준이 어떤 철학이나 가치관이 아니라 친구들이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으며, 어떤 일도 “내 친구들도 다 그렇게 한다”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나이이기도 하다. 안타깝지만 이 경우에는 수학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수학선생으로서 뾰족한 방안이 없다. 하지만 수많은 상황을 만나고 겪어본 입장에서, 이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문제의 예방이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 이상이 되면 주변 친구들에 대해서 부모님이 함께 많이 대화해야 한다. 많은 대화를 통해서 가치관에 혼동이 생기거나 고민하는 내용이 생기면 계속 같이 생각해주고 고민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정답을 제시하지 말고 같이 고민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화가 부모 자신의 가치관으로 정답을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들이 대화를 거부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같이 고민하고 같이 걱정하는 과정으로 학생은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고, 훗날 본인만의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같이 씨앗을 뿌리는 역할이 되는 것이다. 또, 이런 경우도 있다. 어렸을 때 또래보다 뛰어났던 학생들의 경우는 더 수준 높은 학생들을 모아놓은 곳에서 경쟁하는 학교나 학원에 보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이런 수준 높은 환경에서 일부의 학생들은 급격한 자신감의 하락으로 성적이 오히려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급격하게 수준에 맞춰서 환경을 바꾸지 말고 ‘학생의 성격’과 ‘경쟁의 강도’등을 함께 고려해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생님 말을 잘 안 듣는 학생도 있다. 말을 안 듣는 학생의 성적을 어떤 식으로라도 올리고 싶다면, 학생이 좋아할 만한 선생을 찾아주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잘 가르친다는 선생을 고집하지 않고, 학생이 좋아할 수 있는 성향의 선생을 찾아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반항하는 학생이라면, 오히려 뭔가 삐딱한 자신만의 세계가 있고 멋지면서도 수학은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선생이 학생의 마음을 살 기회가 있다. 이런 학생이 교사를 마음으로 신뢰하게 되면, 교사의 어떤 강의도 잘 따르며 교사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성적은 저절로 오르게 된다. 선생과 학생도 궁합이 있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에게 잘 맞는 그런 교사를 만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학원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담당하게 되는 선생님의 수업을 학생이 직접 한번이라도 들어보고 수업을 등록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안현회 원장A10(에이텐)수학학원 2018-05-09
- 문과의 착각, “수학은 적당히 해도 된다” 최근 각 대학들이 정시 비중을 늘리면서,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만 준비해도 괜찮겠냐고 상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문과 학생들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정시가 늘었지만 아직 수시 비율이 70%정도로 훨씬 높다. 가능한 많은 기회를 확보해야하는 입시생들이 왜 이런 고민을 할까? 이유는 수학이다.문과의 착각 “수학은 적당히 해도 된다”고등학교 1학년 2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문과와 이과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문과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학이다. 이런 학생들 중 많은 수가 문과에선 수학 공부를 하지 않거나 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부모님과 학생들의 착각일 뿐이다.중학교 심화과정이 대부분인 고등학교 1학년 때와 달리, 2학년에선 ‘극한’, ‘미적분’ 등 새로운 개념을 배운다. 1학년 때 보다 2학년 때 수학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이 많은 이유 중 하나다. 처음 배우는 개념을 익히고 응용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당연히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문과니까’ 혹은 ‘다른 문과 학생들이 수학을 많이 포기했으니까 어느 정도 등급이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며 적당히 넘어가려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수학은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한 단계씩 밟아가며 공부해야만 하는 과목이다. 국어는 고전시가를 건너뛰고 현대시를 공부할 수 있지만 수학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면, 문과와 이과를 선택하는 1학년 2학기에 ‘수열’을 처음 배운다. 새로운 개념을 접하면서 어려움을 느낀 학생들은 문과를 선택하고 그 순간을 모면하려 한다. 하지만 새 학년이 되면 수열을 기본으로 한 ‘수열의 극한’, ‘급수’ 등 또 다른 개념을 배워야 한다. 이전 단계가 제대로 공부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이 좌절하며 수학을 영영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수학, 왜 공부해야 하는가?먼저, 수학은 여전히 입시에 꼭 필요한 주요 과목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시 비중을 늘리겠다고 대학들이 발표했으나, 여전히 수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내신 대비가 필요하다. 수학은 단위수가 높아 내신 준비에 빠질 수 없는 주요 과목이다. 정시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대학들은 여전히 문과 평가 과목으로 수학 점수를 보고 있다.특히 수학은 입시에서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과목이다. 주요 과목 중 영어는 이미 문과학생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고 사탐은 암기과목으로 변별력이 떨어진다. 이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과목이 수학이다. 게다가 수학은 한번 기초를 잡아놓으면 안정적으로 점수를 가져갈 수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선 문과 학생도 수학 공부를 해야만 한다.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그렇다면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정확하게 기본 개념을 잡아야 한다. 이때 필요한 건 집중과 시간이다. 문과생 대부분이 수학을 기피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다른 과목을 공부한다. 게다가 가뜩이나 싫어하는 수학을 하려니 선뜻 책을 펼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과목의 새로운 개념을 익히려면 그만큼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대충 이해하고 기본 문제를 풀 수 있게 되면 개념 공부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시험 때가 되면 아주 기본적인 정의나 성질이 기억나지 않아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개념공부도 영어 단어를 외우듯 시간 날 때마다 확인하며 익혀야 한다.두 번째,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 시험이 끝나고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변명 중 하나가 ‘계산 실수’다. 실수였으니, 다음에 조심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다고 믿어선 안 된다.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가 많을수록 학생들은 당황하면서 아는 문제도 차분하게 풀지 못하고 실수가 늘어난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험지를 받았을 때 학생들의 ‘멘붕’을 줄여야 한다. 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험 전에 많은 문제를 접해야 한다. 똑같은 문제 보다는 다양한 유형을 풀도록 해 시험지에 학생이 처음 보는 새로운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게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시험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관리가 필요하다. 수능은 물론 내신시험도 마찬가지다. 학교 성향과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 경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내거나 특정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를 출제하는 등 특징을 알고 있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내신 시험의 경우 학교에서 정한 부교재나 배포해 주는 출력물은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 만약 혼자서 준비하기가 어렵다면,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곳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있다.도정영 강사비투비수학학원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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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보성고등학교 송파구 남학생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은 112년 전통의 보성고(교장 박형송)는 최근 몇 년 사이 학생부종합전형의 기틀을 마련하며 수시, 정시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보성고는 2018입시에서 서울대 9명, 연세대 30명, 고려대 21명, 서강대 16명, 성균관대 16명, 한양대 16명, 경찰대 2명, 카이스트·지스트 3명, 의치한의대 18명이 합격했다. (재수생, 중복합격생, 지방 캠퍼스 포함)서울대 합격생 9명 중 재학생이 8명이며 주요 대학 합격생 역시 재학생:졸업생 비율이 3:2로 2017입시에서 1:1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재학생 강세 현상이 눈에 띈다.전통적으로 이과 강세, 2018입시에서 문과 약진 주목이 같은 현상에 대해 보성고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자리를 잡아 나가는 것으로 풀이한다. “지난해 입시는 2015년 입학 당시부터 학교에서 진행하는 학생부종합전형 프로그램에 맞춰 체계적으로 입시를 준비한 학생들이 치러 주목할 만한 합격 사례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치열한 내신 경쟁 때문에 우리 학교는 정시와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 중심축이 학종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해 주요 대학 재학생 합격 비율을 살펴보면 수시와 정시가 2:1의 비율로 역전됐습니다. 학종 프로그램이 기틀을 잡은 것으로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라고 조석준 진로진학부장교사가 설명한다.이 가운데서도 문과 학생들의 선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보성고는 전통적으로 이과쏠림 현상이 두드러졌고 그전까지는 주요 대학 합격생의 약 80%가 이과생이었다. 반면 2018입시에서는 문과생 합격 비율이 약 35%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서울대 문과 합격생 3명의 전공과목은 경제학부, 정치·외교학부, 인문계열로 선호도 높고 경쟁이 치열한 학과에서 성과를 거뒀습니다. 보성고의 문과·이과가 균형을 잡아나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상위권 학생들이 모인 보아반에서 3년간 착실하게 준비한 학생들로 입학 당시의 본인 성적을 꾸준히 끌어올린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음두산 3학년 부장교사가 말한다. 학령 인구 감소는 보성고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3학년 435명(12학급), 2학년 358명(11학급), 1학년 308명(11학급)으로 매년 학생수가 줄고 있다. 그 여파로 보성고 재학생들이 보성중, 오륜중 뿐만 아니라 문정동, 거여·마천동, 광진구 등 출신 중학교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이 최근 나타난 현상이다.“입학 당시 최상위권이 아니었지만 보성고 문과를 전략적으로 선택해 내신을 착실하게 관리하고 특화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종으로 명문대 합격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학생들이 고교를 지원할 때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라고 배영준 진로진학교사가 짚어준다.창의융합에 초점 맞춘 교내 프로그램 강점112년 역사의 보성고는 이상, 조정래, 김용옥 등 국내 내로라하는 문인, 학자, 정치인, 기업인을 배출하고 4만2000여명의 동문 인프라를 갖춘 전통 있는 학교다. 이 같은 역사성에 교사의 전문성을 더하고 2015 교육과정 개편의 흐름에 맞춰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SDL 글로벌 리더십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선호도와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자기주도학습, 과제연구, 글로벌 비전 및 리더십 개발, 융합 교육까지 총 10강으로 진행된다.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 현지의 연구소와 대학으로 창의체험 연수를 떠나는데 학생들의 진로 설계, 학습 동기부여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보성고의 STEAM 교육, 과학반·발명영재 교육은 전국적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특허청으로부터 ‘지식재산일반’ 시범학교로 지정된데 이어 올해는 연구선도학교로 선정돼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1 대상의 창의 융합 교육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요즘 이슈가 되는 디자인씽킹교육도 진행했다.“교과서 속 지식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스스로 터득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가령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도록 하는 거지요. 이런 과정 속에서 메이커스 운동, 스타트업 창업, 사회적 가치 실현과 기업 이윤의 균형 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학생들이 본인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라고 정호근 교사는 설명한다.과학, 기술, 문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초청해 연간 10회 진행하는 전교생 대상의 보성 후마니타스 강연회도 차별화했다. 성공한 청년 스타트업 대표, 메이커 활동가, 기업인 등 치열하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초대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 성공과 실패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4차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독해력, 글쓰기는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인 만큼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라이브러리 리터러시(도서관통합 독서역량 강화교육)’를 진행하고 있다. 저자와의 대화, 독서경진대회나 프레젠테이션대회를 비롯해 도서관과 교과를 연계한 협력수업, 인문학·과학 융합수업을 진행한다.“국어, 과학, 윤리, 사서 교사가 협력해 공통 테마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지난해는 ‘우리는 이타적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각 과목 교사가 다양한 관점으로 수업을 풀어갔습니다. 통합사회나 국어수업을 도서관에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학생이 능동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아 글을 읽고 분석, 추론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매시간 글쓰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춘명 사서교사가 말한다.이 외 학생들이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교내외 활동을 세분화해 담당교사가 항목별로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리더십 인증제’, 학생들끼리 멘토-멘티 팀을 구성해 학습 멘토링을 진행하는 ‘보성 프렌드십’ 등 교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누적된 입시 데이터 기반 체계적인 진학 상담다른 학교 보다 발빠르게 DB화해 10년 이상 축적된 졸업생 입시 데이터와 매회 모의고사를 치른 후 과목별 성적, 성취도를 전국 단위로 비교 분석한 자료는 진학지도에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객관적인 성적, 입시 데이터를 가지고 하는 진학상담은 학생, 학부모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줍니다. 누적된 모의고사 분석 자료는 학생들이 사탐이나 과탐 등 수능 과목을 선택하는 데 가이드가 됩니다”라고 조 교사는 덧붙인다. 여름방학 동안 1박2일로 진행하는 고3 담임과 진로진학교사 워크숍에서는 서울, 수도권 소재 대학 30여 곳의 전형을 집중 분석하며 고3 전교생의 성적, 생기부 데이터를 가지고 수시 지원 가능 대학군을 모든 교사가 함께 논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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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 영동일고등학교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고 다양한 탐구활동을 많이 실시하고 있는 영동일고는 송파 지역에서 선호도 높은 학교로 손꼽힌다. 학생과 교사, 교사들 사이의 협업과 정보 공유, 신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변화하는 입시에 맞는 진학지도를 실시하고 있다.서울소재 4년제 대학 합격생 중 65%가 수시로 진학2018년 입시에서 영동일고는 서울대 6명, 연세대 10명, 고려대에 17명이 합격했다. 의치한에는 3명이 합격했으며 성균관대는 16명, 서강대 14명, 한양대 9명, 이대에는 11명이 합격했다. 서연고에 33명이 합격했고 서성한이 대학에는 50명이, 중앙대와 경희대, 한국외대와 서울시립대에는 26명이 합격했다. 서울소재 4년제 대학 합격생을 수시와 정시로 비교해 보면 최종합격생 152명 중에서 수시에 112명(65%)이 합격했으며 정시에는 40명(35%)이 합격했다. 정시에 비해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이 2017년 61.6%에서 2018년에는 3.4% 증가한 65%를 기록하고 있다. 수시 합격생의 전형 중에서는 학생부종합이 논술과 교과전형을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영동일고는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이 우수한 학교로 인정받고 있다.‘학교 속의 학교’로 자리 잡은 ‘이데아 아카데미’ 영동일고는 2017년부터 예전 기숙사 시설을 학습실로 바꾸며 이데아 아카데미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고1부터 고3까지 70여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밤 11시 30분까지 자기주도학습을 하도록 지도하고 관리한다. 이데아 아카데미 학생들은 개인별 소학습실과 인터넷 강의를 듣는 멀티실, 스터디룸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학교 시설을 마음껏 이용하며 안정된 분위기에서 공부에 집중한다. 영동일고 졸업생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졸업생 멘토링도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학생이 재학생에게 전공 관련 공부법이나 입시 전략 등 자신이 경험한 생생한 입시담을 후배들에게 그대로 전수하고 있다. 이데아 아카데미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학교 시설에 만족하며 성적에 따라 학생을 빠르게 퇴출시키지 않고 성적향상도를 고려하고 기다려주는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신뢰를 더 높이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 학종 준비를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마련영동일고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교내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영동일 프로젝트는 8개월 동안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학생들이 모둠을 이루어 스스로 관심 있는 주제를 설정하고 탐구, 토론,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하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혁신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영동일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논문형식의 보고서를 제출한다. 진로와 관련해 전공적합성을 찾기 위한 학교 활동을 많이 만드는 것도 영동일고의 장점이다. 매년 진로체험 한마당을 열어 전문직업인 탐방과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진로 탐색-소감-발표’의 단계를 거치며 학생 스스로 내실을 기하는 시간을 갖도록 돕는다. 올해는 판교에 위치한 차병원그룹 차바이오 콤플렉스의 연구실 단지를 투어하고 한국은행 청소년 경제 강의 참여, 삼성전자 이노베이션 뮤지엄 견학 탐방 등의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꿈과 끼 탐색주간’으로 7월 초부터 2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도 전 학년의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학생들의 전공적합성과 진로탐색활동의 근거를 마련하는 기회로 각 학생별로 차별화된 진로특기사항 기록의 근거가 마련되는 자리이다.‘학년중심제’ 정착, 교사 간 협업으로 입시정보 공유영동일고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년중심제’는 각 학년의 담임교사는 수업과 학생상담, 학급운영에 집중하며 행정업무를 맡지 않는다. 수업의 질과 담임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입시에서 교사 업무 체계를 바꾸며 학생들의 생활기록부 내용이 풍성해지고 있다. 수업방식이 교사가 전달하는 형태에서 학생들의 활동이 중심을 이루는 내용으로 바뀌며 교사 연구동아리가 활성화되고 토론이 강화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또한 송파, 강동, 강남의 8개 고교가 연합해 학교별 입시데이터와 진학지도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 학교 자체적으로도 졸업생들의 진학 사례와 입시데이터 관리를 체계적으로 쌓아나가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영동일고에서 진로진학부장을 맡고 있는 정성윤(수학) 교사에게 영동일고 진학지도의 분위기와 사례, 특성 등에 대하여 들어 보았다. Q1. 영동일고 학생들의 입시 경향과 특이점은 무엇인가?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 더욱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반적으로 인문계열에서는 여학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자연계열에서는 남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해 진학률이 좋은 편이다. 자연계열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 TF팀이 운영되고 실험 강화, 실험과목 신설, 수학한마당 등 특색교육과정을 준비해 나가는 점이 학생들의 입시에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과 학생은 고대에 합격하는 비율이 높고 문과 학생은 국제계열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학생들이 학생부를 잘 관리하고 자신의 적성을 소신껏 찾아가며 재수생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점이다. 예전보다 대학의 이름에 대한 절박함보다는 학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특기자를 뽑는 전형이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특기자 지원 비율도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특기가 있어도 학교 활동을 통해 발현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학생들이 내신과 학생부종합 전형에 집중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우리학교는 평균적으로 서강대, 성대, 한양대, 이대까지는 내신 2점대 중반의 학생이 지원하고 중대, 경희대, 외대, 시립대, 건대, 동국대, 홍대, 숙대는 내신 3점대 중반의 학생이 지원한다. 내신 3점대 중·후반의 학생까지 서울 시내 4년제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Q2. 교사 간 협업을 통한 학생들의 입시 지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1학년과 2학년은 내신 시험이 끝나고 학년부 주도하에 내신 우수자 관리가 들어간다. 2학년 2학기에 학생의 성향과 학생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학생 평가를 마치고 3학년 초에 담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학종 준비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교사 간 정보공유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며 2017년에는 담임교사, 진로교사 등 교사 3인이 학생 5~6명을 전담하는 교사전담팀이 꾸려졌다. 7개 팀 20여명으로 꾸려진 교사전담팀은 60여명이 넘는 학생들의 생활기록부 분석, 자기소개서 관리, 면접까지 체계적으로 지도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Q3. 학교생활기록부를 짜임새 있게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 대학에서 바라보는 영동일고는 성실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 많은 학교로 여기는 것 같다. 학생 스스로 내신을 꼼꼼하게 챙기고 교사가 제시하는 활동을 꾸준히 따르면 학생부는 풍성해진다. 학생부에서 담임 영역의 2018-05-09
- 중간고사 기획 1 - 선생님들이 말하는 중간고사 점검 & 내신전략 2018학년도 첫 중간고사가 끝났다. 고교 진학 후 처음 내신을 경험한 고1 학생들은 물론, 1년의 경험으로 어느 정도 익숙해진 2학년과 얼마 남지 않은 내신으로 초조한 3학년까지 4월 말부터 5월 초, 전국의 고등학생들은 내신과의 전쟁에 몸살을 앓는다. 수년간 치러진 기출문제 분석부터 자습실·독서실에서의 자기주도학습, 그리고 내신 전문 학원 등록까지 내신을 대비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하지만 문제는 시험이 끝난 이제부터다. 많은 학생들이 좌절과 실망에 빠져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 또한 끝을 모르고 치닫게 된다.새 학기를 맞아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잔인한 5월, 어떤 점검과 마음가짐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하는지, 또 어떤 학습전략과 계획이 필요한지 우리지역 교사들에게 직접 들어봤다.도움말 보인고등학교 오양욱 교사, 한영고등학교 유제숙 교사1학년, 스스로를 점검해보는 시기부푼 마음으로 고등학교 신입생이 된 1학년들. ‘고등학교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스스로의 물음에 어느 정도 답을 첫 중간고사 결과로 받아들인 요즘이다. 이제부터는 온전한 고등학생으로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학습패턴을 점검해봐야 한다.한영고등학교 유제숙 교사는 “중간고사 후 이제까지의 시행착오를 점검하고 고등학교에 맞게 공부하는 방법과 시간 등을 점검하고 보강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며 “여러 행사가 있는 5월에 타인과의 관계 개선도 중요하지만 자신과의 관계 개선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나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스스로 중학교의 틀을 벗고 고등학생으로 갖춰야 할 것을 하나하나 갖춰가는 것. 아울러 2015개정교육과정으로 교과과정이 바뀐 1학년이라 2학년 선택과목에 대한 고민도 중간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시작해봐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인지,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하려면 과목별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선택을 하기 위한 기본기가 되어있는지 등 스스로를 점검해봐야 하는 것이다.또한 생각보다 성적이 나쁘게 나왔다고 너무 큰 실망은 금물. 대학은 내신 성적 자체보다 성적 변화 추이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보인고등학교 오양욱 교사는 “예를 들어 1, 2, 3학년 내신 성적이 3-2-1등급으로 향상된 학생과 1-2-3등급으로 떨어진 학생을 똑같이 평균 2등급으로 보지 않는 것이 학종 시스템”이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전 학기보다 향상된 성적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4등급 과목을 다음 학기에 당장 1등급으로 올리는 것은 매우 어렵고 학생을 지치게 할 것”이라며 “3학년 1학기까지 단계적으로 성적을 향상시키는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학습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3학년, 내신에만 올인? 수능도 함께 대비해야2학년은 한 번의 경험으로 1학년에 비해 조금은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 하지만 스스로 정한 계열 선택 후의 내신이라 성적향상의 확실한 기회로 잡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마음먹고 공부하면 다음 내신은 성적향상을 이룰 수 있는 확실한 기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단기호흡공부인 내신과 함께 긴 호흡의 공부인 수능대비에도 돌입해야 하는 시기다. 장기간의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공부해야 수능 때 힘들지 않음을 기억하자. 3학년은 다양한 학생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중간고사 후 “난 이제 정시밖에 길이 없어”라며 내신을 아예 포기해버리는 학생들이 있는가하면, 반영비율이 높은 3학년 1학기 마지막 한 번 남은 내신에 대비해 마지막 피치를 올리는 학생들도 있다.유 교사는 “내신을 포기하기에 앞서 입시안을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입시안을 보면 전 과목 내신을 모두 보는 대학은 드물고,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내가 잘 하는 교과 중 과목을 선택하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교과 성적이 높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시점에서 수시와 정시를 선택하는 것은 너무 빠른 결정”이라며 “학생들이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수능점수는 바꿀 수 있지만 한번 받은 내신은 절대 고칠 수 없다는 점”이라 강조했다.기말고사 대비전략 이렇게그렇다면 내신 성적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먼저, 기출문제 분석은 기본이다. 동일교과 선생님들이 최근 몇 년간 출제한 문제를 분석해 보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내신 준비. 문제의 유형과 성격, 강조되는 부분 등 상당히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술형 예시 답안 분석도 필수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객관식보다는 주관식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매 정기고사가 끝나면 공개되는 서술형 모범(예시) 답안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어떤 풀이과정과 전개 방식이 채점자가 원하는 기준인지 명확히 알아야 그에 맞는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좋다. 내신관리가 잘 된 선배들은 다 이유가 있다. 각 교과별로 정기고사를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알짜 정보는 한 학년 선배들로부터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종 대비 내신 길라잡이한편, 학생들이 내신에 집중하는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내신의 중요성 때문이다.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오 교사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대학이 보는 것은 단순한 교과 성적이 아닌 교과 활동을 분석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 때문에 방과후수업 참여, 교과와 관련한 자율동아리 결성, 학급 내 스터디 모임 결성, 담당 교과 선생님과의 지속적인 상담 등 학교 내 프로그램들을 통해 성적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과 과정이 학생부에 담기면 그 자체가 학종을 대비하는 스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위 수가 큰 과목에 집중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단위 수가 큰 과목일수록 내신 성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작은 실수에 의해 등급 변화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과목이라면 시험 전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고 반복학습을 통해 완전히 시험에 응시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실수나 예상치 못한 변수에 의해 등급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오 교사는 “이런 경우 교과 선생님과 진지하게 상담하여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고, 이후 다시 성적이 향상되는 과정이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충실히 기록되면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지원 희망 계열(학과)과 내신 과목의 일치 및 관리도 중요하다. 또, 내신 과목과 수능 응시과목도 일치되는 것이 좋다.오 교사는 “2, 3학년 학생들의 경우 실제 자신이 수능에서 선택할 과목과 학교 선택과목이 일치하지 않아 내신을 포기하고 수업시간에 수능 응시 과목을 공부하는 경우가 있다”며 “충분히 고민한 후 수능 선택과목을 결정하고 학교 선택과목도 이와 동일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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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사고력 길러주는 코딩교육 ‘다빈치 이노베이션 랩’ 인공지능, 로봇기술이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이 같은 4차산업혁명은 우리나라 교육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가져와 코딩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이처럼 코딩교육이 급부상한 이유는 바로 일상 속에서 부딪히는 복잡다단한 문제를 단순화해 논리적, 효율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컴퓨팅 사고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다빈치 이노베이션 랩’은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다빈치 미디어 그룹에서 운영하는 국제 코딩 교육 기관으로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 7개국의 유치, 초등생과 중학생(7~ 16세)에게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선보인다. 지난 4월에 열린 설명회 때는 약 100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 자리에는 다빈치 이노베이션 랩 창시자 마이클 맥랩(스탠포드대 졸)이 본인의 두 딸 역시 글로벌 인재로 키운 진솔한 경험담과 21세기형 교육의 핵심, 선진국 사례를 들려주며 코딩교육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고 시연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Q. 코딩교육이 왜 필요한가요? 코딩 교육의 핵심은 컴퓨터로 프로그래밍을 짜는 스킬 보다도 ‘컴퓨팅 사고력’를 길러주는 겁니다. 선진국마다 앞 다투어 도입하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컴퓨팅 사고력의 4대 핵심요소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 가능한 작은 문제로 나누는 ‘분해’, 문제해결을 위해 핵심을 파악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해 단순화하는 ‘추상화’, 문제들 간에 반복적으로 보이는 유사점을 찾아내는 ‘패턴인식’, 문제 해결 방법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알고리즘’입니다. 다빈치 이노베이션 랩은 이처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줍니다.Q.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다빈치 이노베이션 랩만의 코딩교육 특장점은 무엇인가요?코딩 교육 기관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달달 외게 하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강사 설명 그대로 따라하는 주입식 방식으로 교육하는 곳도 있습니다.우리는 아이들마다 배우는 속도, 관심사가 모두 다른 만큼 자기주도적으로 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정교하게 커리큘럼을 설계했습니다. 학생들이 풀 수 있는 코딩 챌린지가 400개가 넘습니다. 이 중에서 학생들은 개개인의 학습속도, 흥미에 맞춰 원하는 챌린지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커리큘럼은 미국 코넬대 공학부 교수진과 공동 개발했습니다. 또한 각 나라별로 학생들이 완료한 학습데이터는 클라우드로 공유하며 누적된 자료를 분석해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습니다. 전세계 학생들과 함께 배우는 글로벌 코딩교육인 셈입니다. 아이들의 창의성, 자기주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에 독창적인 오픈랩 형태로 공간을 꾸몄습니다. 중앙에 마련된 테스트 테이블에서 아이들은 또래들과 협업하며 맘껏 코딩 미션을 수행합니다.Q.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학생 개인별로 노트북과 코딩 결과 확인 교구인 로봇을 가지고 처음에는 간단한 프로그래밍부터 시작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배우기 쉽고 구글, 페이스북, 머신러닝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파이썬을 활용합니다. 기초 과정은 쉽고 직관적인 블록클리(Blockly) 형태로 배우다 서서히 텍스트형 코딩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설계했습니다. 고급과정까지 마치면 대학 1학년 전공자 수준의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수업은 1회 2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처음에는 로봇 소리 내기, 직진하기 같은 쉬운 미션을 수행하다가 단계별로 난이도를 높여 나갑니다. 이 과정 속에서 분수, 함수, 속도와 길이, 축의 움직임 등 수학, 과학, 공학,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는 STEM 기반의 융합 교육이 이뤄집니다. 챌린지를 마친 후에는 학생들끼리 경험, 소감을 발표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소통 능력, 코칭 역량을 갖춘 인스트럭터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관찰해 필요한 질문을 던지며 아이 스스로 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Q. 코딩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놀이처럼 즐기며 재미있게 코딩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흥미로워합니다. 미션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또래들의 도움을 받으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협업 능력도 길러집니다.다빈치 이노베이션 랩의 코딩교육이 궁금한 학생, 학부모를 위해 2시간 동안 직접 로봇을 조립하고 코딩을 해볼 수 있는 ‘부트캠프(무료 체험 수업)’를 진행합니다. 2018-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