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연탄에 구운 돼지막창과 곱창 맛에 매료되다


박경숙 리포터 2017-08-30

석촌호수 동호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곱창과 막창 맛집. 밖에서 들여다 본 가게 안은 연탄 불 위에서 주인장이 쉴 틈 없이 곱창을 볶고 또 볶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연탄불 위에서 이리저리 굴려지는 곱창과 막창은 어떤 맛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 가게 안에 발을 들여 놓았다.
가게 안은 그리 넓지 않은 공간. ‘딱 곱창이나 막창가게답구나’라는 느낌이 물씬 든다. 홀에는 테이블이 10개 정도 붙어 있고 좌식으로 된 미니 방에는 약 15명 정도가 앉을 수 있을 듯하다. 저녁시간에는 30분 정도 대기해야 들어 올 수 있다는 맛집. 겉보기엔 특별하지도, 눈에 잘 띄는 것도 없지만 특색 있는 맛,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 사람들의 입소문을 많이 타고 있다.



‘대갈 곱창과 막창’ 집의 이름이 대갈인 이유는 주인장이 머리가 커서 그렇다고 한다. 가게안에 들어서면 주인장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 주인보다 머리둘레가 더 큰 손님에게는 소주 한 병이 공짜로 제공된다.
골목 안에 위치해 초행길에는 주소를 잘 알고 가야 찾기가 수월한 집. 가게 주변에 주차가 몇 대 가능하지만 대기하는 사람들로 붐벼 되도록 차를 안가지고 가는 것이 편하다. 가족단위로 오기도 하지만 삼삼오오 친구들과 어울려 오는 젊은이들이 많다.



인기 만점인 매콤한 양념구이막창
‘대갈 곱창&막창’ 집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양념구이막창이다.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양념이 된 막창구이는 연탄에서 초벌구이가 되어져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다. 불판 위에 호일을 얹고 그 위에 올려주는 양념구이막창은 붉으면서도 검은 빛이 돌아 맵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잠시 스치지만 생각보다 맵지 않아 그 맛에 차츰 중독된다.
기본 상차림으로 나오는 된장, 양념장, 부추무침, 된장찌개와 쌈은 단순한 느낌이다. 양념구이막창은 깻잎 위에 소스를 찍은 막창, 마늘, 부추, 버섯을 올려 먹는 게 제일 맛있다.  함께 나오는 양념소스는 양념막창을 좀 더 매콤하고 자극적으로 먹고 싶을 때 첨가하면 되지만 굳이 곁들이지 않는 이도 많다. 양파와 마늘은 막창이 나온 후 함께 구워 먹어도 잘 어울린다.
불판 위의 약한 불로 남은 열기만 느껴질 수 있도록 하며 먹는 양념구이막창은 맛깔스러운 양념 덕분에 돼지막창의 느끼함은 사라지고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러 곱창과 막창집을 다녀 봤지만 이 집처럼 쫀득하고 매콤하고 깔끔한 곱창과 막창집은 흔하지 않아요. 자꾸 중독되는 맛에 반해 친구들과 자주 찾게 됩니다”라고 말하는 옆 테이블의 20대 청년은 “가격까지 저렴해서 20대들이 오기에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마무리는 날치알볶음밥으로  
곱창이나 막창 등 여러 종류를 섞어 주문할 때는 3인분 이상 주문을 많이 한다. 맛집으로 알려져 찾아오는 손님도 많고 연탄구이 하는 시간 역시 꽤 걸리기 때문에 주문 후 20분이나 3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이다.
“야채가 잔뜩 들어가 있어 푸짐한 야채곱창볶음도 인기가 많지요. 불판 가득 채워지는 양이라 여럿이 먹을 때 잘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소금구이막창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라 자주 찾게 됩니다”라며 30대 단골손님이 덧붙인다.  
곱창과 막창 요리를 먹고 난 후 마지막 마무리는 날치알볶음밥을 선택하는 이가 많다. 날치알이 들어 있어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맛도 재미있다. 날치알볶음밥에 부추를 넣은 후 함께 비벼 먹어도 맛있다.
주말이나 저녁식사시간에는 대기를 기본으로 생각해야 한다. 대기할 때는 가게 앞 화이트보드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고 기다리면 된다. 포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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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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