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선사고 홍소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꾸준함과 주도적으로 배워나간 힘이 만든 합격의 길

박경숙 리포터 2025-04-27

어린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고, 정치부 기자가 꿈인 홍소형 학생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비롯해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에도 학교장추천전형으로 합격했다. 합격한 후 글로벌한 연세대의 분위기가 자신에게 새로운 세상을 접할 기회가 되겠다고 판단해 진학을 결정했다고 한다.


1. 학교 수업 통해 정치·외교에 대한 관심 확장

 고교 수업을 통해 세계적인 위기인 지구온난화와 환경 문제를 다방면으로 접하고 토의하며, 정치와 외교의 중요성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며 ‘뉴닉’ 등의 뉴스레터를 챙겨보고 사회과학특강에서 ‘정치학 이론’을 듣고,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하겠다는 결심을 확고히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꿈은 정치·외교 관련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혜안이 있는 정치부 기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정치를 우리 삶의 일부로 여기고 자유롭게 토의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도움을 주는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는 목표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대학에 진학하기에 기자 외에도 아나운서, 외교관, UN 등 다양한 진로에 관심을 두고 저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 많은 경험을 해보려 계획 중입니다.


2. ‘주도성’ 기르기 위한 다양한 교내 활동

 다양한 학교 활동 중 스스로 성장했다고 많이 느꼈던 활동은 2학년 말에 진행했던 선거관리위원장 활동이었습니다. 첫 모임에서 선관위원장에 선출되기 위해 공정한 선거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2달 정도 선거 규칙을 수정하고, 선거운동을 총괄하고, 매일 점심시간마다 회의를 진행하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 중의 일부로 후보자 토론회 진행을 맡았는데, 대본을 작성하고, 아나운서처럼 말하기 위해 목소리 톤을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대입에도 물론 도움이 되었으나 저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친구들과 진행한 교과심화탐구 활동에서 ‘진정한 리더십이란 한 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며 성장을 이끄는 능력’이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3년간 참여한 토론동아리 ‘날애’를 통해 입장의 양면을 알아보고, 조리 있게 말하는 법을 익혀 면접 준비에도 도움이 되었으며, 다른 활동에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3. 수시 준비를 위한 철저한 내신 관리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입니다. 제일 많이 공부해 온 과목이기도 했고, 영어를 배우면 알아들을 수 있는 세상이 넓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내신과 모의고사 모두 암기보다는 내용 이해가 중점인 부분이 많아서 국어 공부처럼 내용을 정리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내신 공부를 할 때는 A4용지에 지문을 정리하는 작업을 꼭 거쳤습니다. 문장 각각을 접속사만 영어로 표시하고, 나머지 내용은 한글로 짧게 요약해서 문장 순서를 외우는 것입니다. 또,중심 문장을 영어로 직접 영작해 보며 서술형을 대비하였고, 이를 통해 내용이해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시험 범위가 넓을 때는 계속 암기하고 있기 어렵기에, 지엽적인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 시험 전날 영어 지문을 반복해서 읽고 외우며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제가 가장 취약했던 과목은 수학입니다. 수학 공부 선행이 부족한 상태로 고교에 들어와서 매년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내신은 범위가 좁기에 비교적 공부하기 어렵지 않았으나, 3학년 때 수능 공부를 할 때는 거의 수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정도로 노력했습니다. 개학하기 전에 확률과 통계와 거의 잊혀진 수1, 수2의 개념, 기출문제를 모두 완료했고 개학해서는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고, 실전모의고사를 병행하며 문제에서 요구하는 발상을 체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5. ‘입으로 설명하는 공부법’ 활용

 필기는 공부할 때 정리하는 용으로 하기보다 외운 내용을 확인하는 용도로 많이 작성했습니다. 1학년 때는 한국사 공부할 때 많은 양의 프린트를 모두 외우고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써보기도 했고, 다른 과목 역시 개념 내용이 흐려질 때면 다시 외우고 난 후 빈 종이에 생각나는 내용을 쭉 적고, 미쳐 생각해 내지 못한 내용을 다른 색깔 펜으로 적으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항상 했던 것은 화이트보드에 공부한 내용을 쓰고 소리 내어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공부의 마무리 단계에서 진행했는데, 화이트보드에 중요한 내용 혹은 잘 외워지지 않는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마치 설명하듯 말하는 것입니다. 써야 할 내용이 많을 때는 노트에 외운 내용을 모두 적어내고, 입으로 말하며 공부했습니다. 입을 움직이면 손이나 머리만 쓸 때보다 집중력이 올라가서 효율이 높아져 이 방법을 항상 활용했습니다.


6. 탐구과목 선택, 분야 달라도 흥미 고려

 저는 문과임에도 생명과학을 이수하였습니다. ‘유전’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학문적 호기심으로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당시에는 ‘사회탐구과목을 선택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컨설팅을 받으며 문과임에도 이과 과목을 들어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습니다. 따라서 탐구과목 선택은 자신의 흥미나 적성을 고려해 자유롭게 선택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능과목을 선택할 때는 내신을 챙겨야 하는 수시 지원자라면 3학년 때 내신 선택과목으로 수능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게는 4과목까지도 공부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사고에서는 3학년 때 가장 많은 응시자 수를 갖고 있는 생윤, 사문을 가르치기에 이 과목들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7. 꾸준함, 친구들과의 유대감이 매우 중요

 수험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친구들과의 유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생활을 할 때도 일정한 루틴을 만들어 조금이라도 매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내신이 마감된 이후 이 루틴을 지키기 위해 특히 노력했습니다. 2학기가 되어 수업을 거의 하지 않는 시기가 되었을 때는 매일 수능시간표에 맞춰 기출 혹은 실전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등교하여 국어 예열지문을 풀고, 1~2교시 동안 모의고사 1개를 풀었으며, 3~4교시에는 수학을, 5~7교시에는 영어와 탐구를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수능 전날까지 이 루틴을 지켜 공부했고, 그 덕분에 떨리는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수능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친구들과의 유대감도 매우 중요합니다. 3학년이 되어 공부에만 집중하면서 학급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고3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참 힘든 시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과 서로 위로하며 더욱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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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고 과목별 내신 대비법>

국어 : 수업을 잘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선생님마다 같은 작품, 같은 구절이라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필기를 바탕으로 자습서 등을 공부해야 하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문제 형식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국어는 선지에 필기해 주셨던 내용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공부할 때 자습서에 작품이 수록된 페이지 중 아무것도 필기가 되어 있지 않은 곳에 필기했던 내용을 외워 똑같이 적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3학년 때는 수능특강을 교재로 활용하므로, 수능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며 내신 공부에 임하면 됩니다.

수학 : 어려운 문제가 많지는 않으나 상위권을 가르기 위한 고난도 문제는 항상 몇 문제씩 출제되는 편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문제가 수록된 유인물을 주시고, 이 유인물들이 시험 범위이긴 하나 그 문제와 비슷한 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기에 교과서, 프린트에 의존하기보다는 수능 준비하듯 수학을 깊이 공부하는 것이 고득점을 위해 필요합니다. 또한, 한 문제로 등급이 갈리므로 쉬운 문제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 지엽적인 암기식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교과서도 활용 범위가 적은 편이고, 선생님께서 제공해 주시는 연설문, 강연문, 논문 발췌본, 수능특강 등이 주를 이룹니다. 따라서, 문법보다는 내용 이해에 중점을 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서술형 역시 요약문을 채우는 방식이 주를 이룹니다. 본문을 완전히 외우기 위해 시간을 많이 쓰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고 문단별로, 혹은 글 전체를 요약해 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서술형 문제가 다른 과목보다 많기에 시험 중 시간분배를 염두에 두고 응시해야 정해진 시간 내에 객관식과 서술형 모두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탐구 : 저는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를 3학년 때 수강했는데, 3학년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수능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을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문화’의 경우 과목 특성상 개념의 양은 적고 타임어택이 있습니다. 내신 역시 타임어택이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수능특강과 기출문제를 병행하며 프린트에서 선생님들이 제시해 준 문제를 자주 보고, 시간 내 빠르게 풀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활과 윤리’의 경우 개념 양이 방대하므로 수업을 잘 들으며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키워드를 알아챈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활과 윤리’ 과목은 보조사 하나로도 답이 바뀌기 때문에 문장 하나하나의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내신, 나아가서는 수능에서 안정적인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잘 모르는 선지를 오답노트로 만들어 계속 보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또한 학자들이 나오는 주제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고난도 문제를 접하며 처음 배우는 개념단계에서는 나오지 않는 개념들을 정확하게 익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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