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어울리는 분위기 좋은 카페

감성 돋는 카페에서 즐기는 ‘어느 가을날’

박경숙 리포터 2017-09-21 (수정 2017-09-28 오전 8:16:21)

잠실 주변에는 자신만의 또렷한 색을 갖고 있는 카페들이 있다. 감각 있는 젊은 주인장들이 선보이는 개성만점 감성 카페에서 따뜻한 가을 햇살을 제대로 느껴 보자.

차 마시며 수채화 그리는 ‘peach_gray(피치그레이)’
미술을 전공한 주인장 둘이 좋아하는 색이 ‘peach’와 ‘gray’라서 붙여진 가게 이름. 카페 돌아다니며 그림 그리는 것을 유난히 즐겨 남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수채화를 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주인장 김민경씨는 “미술을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쉽게 하고 싶었어요. 점점 단골손님도 늘어가고 새로운 친구와 함께 와서 그림으로 소통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계시고요”라고 말한다.
밖에서 보면 평범하고 자그마한 카페로 보이지만 들어서면 전면 유리창이 많아 가을 햇빛을 따사롭게 받기 좋다. 팔레트의 다양한 색이 선명하게 돋보이게 가게 전체를 도화지 느낌으로 깨끗하게 만들고 테이블에는 늘 생화를 올려놓는다.
피치그레이의 인기메뉴는 직접 담근 레몬청과 탄산수, 계절 과일이 들어가는 레몬옐로우와 진한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크림이 어울린 피치비엔나, 헤이즐넛 라떼와 에스프레소 크림이 조화로운 크리미 브라운이다.
“그림 그린 후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를 카페 안에 마련해 두었고요. 수채화 팔레트와 워터브러쉬, 종이, 트레이가 제공되어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카페를 운영하지만 간혹 쉬는 날도 있으니 미리 확인 부탁드려요”라고 주인장 신수정씨가 말한다.
위치 송파구 백제고분로 42길 32 1층

아기자기한 소품이 멋진 카페 ‘Vertvert(베르베르)’
지난 6월말에 오픈해 3개월째 접어드는 베르베르는 잠실에서 핫플레이스로 알려지고 있는 카페. 주차도 불가능하고 가게도 아담하지만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느낌의 소품들이 가득해 마음이 차분해지는 공간이다.
작은 테이블 2개와 큰 테이블 2개 정도가 있는 작은 카페인데도 인테리어가 세련되어 구석구석 살피며 사진 찍기 좋다. 카페 안에는 드라이플라워도 적당하게 잘 배치되어 있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베르베르에서 인기 있는 메뉴는 가지와 주키니, 파프리카, 감자, 토마토 등이 들어간 라따뚜이와 버섯치즈 샌드위치 등이다. 라따뚜이는 다양한 야채가 푸짐하고 조화롭게 어울려 입맛을 돋운다.
종종 친구들과 함께 베르베르에서 브런치를 즐긴다는 이선경씨는 “요즘같이 선선할 때는 가게 문을 다 열고 바깥 구경을 하며 즐기는 시간도 참 좋아요. 오픈 주방이라 직접 요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샌드위치에 재료를 듬뿍 넣어주는 점이 매력이죠”라고 말한다.
베르베르의 샌드위치와 샐러드는 매일 주인장이 건강한 재료로 직접 손질해서 깔끔한 맛이 나며 샌드위치세트 메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새로 나오는 메뉴는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위치 송파구 오금로 18길 14 1층

엔틱 느낌이 충만한 ‘another SUNDAY(어나더선데이)’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이고 수요일 1시에 오픈하는 카페. 일찍 도착해 카페 앞에서 잠시 대기했다. 오픈 전 주인장은 떡 상자를 받아서 들고 오고 카페 안 엔틱한 가구들을 닦느라 분주한 발걸음이다. 어나더선데이의 매력은 다양한 차와 더불어 설기케이크와 가래떡구이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
‘또 다른 일요일의 편안함’을 주고자 하는 카페일까? 가게 안은 군더더기 없이 엔틱한 가구들을 배치해 심플하고 특이한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주문도 손님들이 주방 앞에서 벨을 누르면 주인장이 주방 안에서 살짝 내다보는 작은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답답한 느낌이 조금 들기도 하지만 이 집만의 독특한 점이라 여기기로 했다.
시기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 설기케이크는 어나더선데이의 인기 디저트 아이템이다. 설기와 미슈라떼를 즐긴다는 손님은 “설기는 떡과 케이크 맛이 합쳐진 부드러운 느낌이죠. 부담스럽지도 과하지도 않은 맛이 여운으로 남아요. 어나더선데이는 의자가 푹신하지도 않고 안락하지도 않지만 엔틱한 느낌이 좋고 음질 좋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라며 “가을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고 덧붙인다.
하얀 벽면과 조화를 이룬 식물, 엔틱 가구가 분위기 있어 카페 내부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아 손님이 많을 시에는 사진 촬영을 삼가야 한다는 안내문구도 붙어 있다.
위치 송파구 송파대로 48길 3

산뜻하면서 빈티지한 카페 ‘YELLO MOOD(옐로무드)’
잠실새내 골목 안쪽에 숨어 있는 동네 카페이다. 산뜻한 노란 지붕이 눈길을 끄는 곳으로 카페 입구는 좁지만 들어가면 꽤 넓은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하얀 벽에 자그마한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공간과 더불어 안쪽에는 여럿이 함께 앉을 수 있거나 스터디도 할 수 있을만한 큰 테이블이 있다.
카페 구석에는 특이하고 귀여운 소품들이 있어 보는 즉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소품은 하나씩 살펴보면 각기 다른 디자인인데 모아 놓고 보면 주인장의 세련되고 깔끔하면서도 빈티지한 인테리어 감각이 그대로 전해진다.
옐로무드의 커피는 단맛과 산뜻한 산미가 조화로운 옐로무드 블렌드와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와 약간의 산미가 조화를 이룬 옐로무드 시그니처 블랜드 중에서 골라 마실 수 있다. 옐로무드크림과 옐로무드바닐라도 인기 메뉴이다. 병에 담긴 밀크티와 상자에 담겨 나오는 티라미수 케이크는 포장해서 가져가기 좋다.
의자와 테이블도 편해서 장시간 노트북 작업하기도 좋고 가게 앞에 1~2대 정도 주차도 가능한 것은 큰 장점이다.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맘먹고 찾아가야 하는 곳이지만 잠실새내 근처에서 조용하면서도 커피가 맛있고 분위기 좋은 곳으로 통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위치 송파구 백제고분로 17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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