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육수와 손반죽한 메밀의 조화

박경숙 리포터 2018-06-14

세 번 이상은 먹어봐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평양냉면방이동에 위치한 금왕평양면옥은 일산 부근에서 2004년부터 영업을 하다가 2014년 방이동으로 터를 옮겼다평양냉면을 비롯해 만두어복쟁반 등도 맛이 깔끔하다.



고려시대부터 유래조선후기 확대된 평양냉면

1973년 북한에서 간행된 요리책에는 평양냉면이 현재 평양의 대동강구역 의암동 지역에서 처음 나왔다고 한다메밀 수제비 반죽을 국수로 뽑은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평양냉면은 문헌적으로는 고려 중기 때부터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조선 중기까지는 소수 계층이나 지역에 한정되었고 조선 후기에 들어서며 보편적으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메밀은 글루텐 성분이 금방 날아가 국수를 만들기 까다롭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과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을 거친다평양냉면은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냉면 틀에 눌러 국수를 빼내 바로 삶아 먹으며 시원하여 주로 여름에 즐긴다하지만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추운 겨울에 따뜻한 곳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면을 먹는 것이 진미라고도 한다.



평양냉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

금왕평양면옥의 평양냉면을 먹기 전에는 가장 먼저 따뜻한 면수로 속을 부드럽게 해준다묵직한 유기그릇에 담겨 나오는 면을 먹기 전에 육수 맛을 음미한 후 개인의 기호에 따라 식초겨자 등을 첨가하여 먹으면 된다

평양냉면의 육수는 한우 1등급 이상의 양지사태를 이용하여 뽑는다면은 두 번 거른 메밀 속살을 사용하여 다소 흰색을 띄기도 하며 메밀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면은 직접 손반죽을 하며 소다를 사용하지 않아 식감이 부드러우나 빨리 불수도 있기 때문에 속도를 조절하며 먹는 요령도 필요하다. .

겨자를 넣지 않고 찬으로 나오는 심심한 무절임이나 신맛과 단맛이 어울린 얼갈이를 메밀면에 살짝 둘러 먹어도 감칠맛이 난다각자 입맛에 맞게 다양한 취향으로 즐기는 음식이 평양냉면이지만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고 평양냉면 본연의 심심한 맛을 즐기는 이도 많다평양냉면은 메밀을 주성분으로 하기 때문에 함흥냉면과 달리 굳이 가위로 자르지 않고 먹으며 면이 툭툭 끊어지는 느낌도 있다가공되지 않은 천연의 맛이 살아있는 듯 느껴지며 메밀의 식감과 풍부한 향을 가득 담고 있어 깊은 맛이 우러난다

심심한 맛의 평양냉면을 처음 접하는 이는 먼저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기본 육수 대신 단맛이 가미된 육수로 맛을 조절할 수도 있다은은하고 심심한 맛으로 시작해 무게감 있게 육향이 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육수는 깔끔하고 시원해서 여름 더위를 한 번에 날려준다.



소탈한 맛의 비빔냉면만두와 편육도 인기

비빔냉면은 자극적이고 인위적인 맛이 없이 자연스럽고 소탈한 맛이 특징이다양념장도 집고추장으로 맛을 낸 듯 소박한 맛이 나며 맵기도 적당하다만둣국과 양지곰탕갈비곰탕도 찾는 이가 많으며 제육편육어복쟁반 등 다양한 요리도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만두는 국내산 돈육을 사용하여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쫄깃한 피와 고기부추와 파 등의 채소가 잘 조합된 소가 가득한 만두는 방문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 메뉴이다마블링이 좋아 부드러운 편육도 인기메뉴이다금왕평양면옥은 음식에 사용하는 식초는 절대 빙초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아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넓으며 한쪽에는 따로 칸막이가 되어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예약 모임을 갖기도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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