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한문학과 1학년 강윤지(세화여고 졸)
학교 안에서 사고의 깊이 더하고, 논술력과 수능의 힘 길러
강윤지 학생(세화여자고등학교 2026년 2월 졸업)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으로 고려대학교 한문학과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교 안에서 융합형 탐구 활동으로 사고의 깊이를 더하고, 신문과 뉴스를 자주 접하며 사회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매일 공부 계획을 실천하며 논술 역량과 수능 경쟁력을 쌓았다. 강윤지 학생의 고교 3년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진로 설정>
불분명했던 진로, 삶의 지혜 알려준 독서
강윤지 학생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진로를 확정 짓지 못했다며, 진로 고민 과정을 진솔하게 밝혔다. 대다수 학생이 입시와 맞물려 최대한 빨리 자기 진로를 설정하고 그에 맞춰 학교 활동을 하지만, 강윤지 학생은 ‘무엇을 할지’, ‘무엇에 끌리는지’ 고민하는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
“저는 단순히 ‘인문사회 계열’로 진로를 작성했을 뿐, 확실한 꿈이나 목표는 없었습니다. 뚜렷한 진로는 없었으나 입시 방향을 설정하는 시기에 논술전형을 고려하면서,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었던 분야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중학교 시절 『논어』, 『한비자』 등 동양 철학 사상을 담은 책을 읽고 여러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면서 관심 분야를 떠올려 보았고, 고려대 한문학과로 지원했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해 공자, 맹자, 한비자, 장자 등 과거 동양 사상가들의 철학을 깊이 탐구해 보며 진로를 더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유의미한 학교 활동>
① 동아리 활동, 기술·사회·인문학 주목
강윤지 학생은 ‘인문사회 계열’로 진로 방향을 잡았으나 동아리는 융합 활동에 주목했다. 뚜렷한 진로가 없었기에 다방면의 분야를 탐색해 보며 관심사를 탐닉해 나갔다.
“저는 동아리 ‘AI 응용공학부’에서 활동하며 친구들, 후배들과 ‘지속 가능한 소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현대인들의 소비 습관이 상당한 낭비와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지속 가능 소비 시스템 앱’을 직접 설계해 보았습니다. 기술을 개발하는 건 ‘공학 계열 전공자의 몫’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인식하고, 기술의 필요성을 인지하기까지는 사회 문제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인문학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② 수능과 논술, 자연스럽게 대비
강윤지 학생은 논술전형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하면서 국어 과목의 독서, 문학 제시문을 빠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저는 철학, 문학, 경제학, 물리학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책들을 쉬는 시간 틈틈이 읽었습니다. 특히 『현진건 단편집』, 『원미동 사람들』 등의 책들은 수능과 연계된 문학 작품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학생부 세특>
사고의 깊이를 더해 준 교과 탐구
강윤지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에는 융합적 탐구 활동이 눈에 띈다. 이러한 활동은 자연스럽게 사고를 확장하며 논술의 힘을 길러준 밑거름이 되었다.

<논술 역량 강화>
신문, 뉴스를 접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
강윤지 학생은 학교 안에서 사고하고 탐구했던 경험과 신문, 뉴스를 자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논술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는 인문논술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요, 고려대 논술 기출문제를 뽑아서 몇 번 풀어본 경험이 전부였습니다. 논술은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험을 본 학교의 논술 문제는 사회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림과 연계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작성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평소에 신문, 뉴스를 자주 접해 현대 사회의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있는 것이 논술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습 태도 & 수능 준비>
수능 시간표에 맞춘 성실한 일과
강윤지 학생은 논술전형에 지원한 뒤, 착하게 수능 준비를 했다고 한다. 막연한 불안감에 휘둘리기보다는 성실한 학습 태도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국어 과목은 처음 보는 지문이라도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지문이 낯설게 느껴지더라도 그 자리에서 바로 해석하고 문제를 푸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곧 점수와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면 이미 알고 있는 분야와 처음 보는 분야의 지문을 풀 때 대하는 태도가 전혀 다릅니다. 따라서 평소에 인문, 예술, 물리, 화학,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을 거리낌없이 접하고, 다방면의 지식을 쌓아나가면 새로운 지문을 접했을 때 익숙한 소재라고 느끼며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방학 때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이른 아침에는 국어 문제를 풀고, 이어서 수학, 영어, 탐구(사탐) 과목을 푸는 방식으로 ‘수능 사이클’에 맞춰서 공부했습니다. 개학 후 학기 중에는 수능 시간표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방학 때 이런 습관을 미리 체화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아침 실천한 학습 플래너
강윤지 학생은 매일 아침 계획표를 세우고 공부했다고 한다. 대신 계획표를 방대하게 세우는 것이 아닌 하루 단위로 계획을 세워 공부한 덕분에 학업 슬럼프를 겪지 않았다고 말한다.
“저는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양만 정해 그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능 공부를 100이라 가정했을 때, 보통 100을 채울 생각을 하면 무기력해지고 슬럼프가 빠르게 오게 되는데, 눈앞에 주어진 1만큼의 양을 매일매일 해나간다는 식으로 공부하면 수능이 다가왔을 때 100을 훨씬 넘는 공부가 이미 완성되어 있을 것입니다.”
<후배들에게>
친구는 나를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
강윤지 학생은 세화여고에서 입시를 준비하며 주위 친구들이 모두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동기부여가 되어 더 열심히 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학교의 면학 분위기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입시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친구들을 경쟁 상대라고 느끼는 것보다는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가는 좋은 동료이자 더 나아갈 수 있게 돕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후배들도 그런 마음으로 고등학교 3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입시를 준비할 때는 수시전형이나 정시전형 어느 하나에 올인하는 것보다는 두 전형을 병행해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대학에 진학할 길을 하나 더 만든다는 느낌으로 둘 다 열심히 준비하면, 결국 어느 곳에서든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특히, 학교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내신과 수시를 포기하지 않으면, 이것이 곧 정시와도 연결되어 수능 공부를 준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수시와 정시를 둘 다 챙기는 것이 정시에서든, 수시에서든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논술의 힘 길러준 진로 추천 도서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이 책은 논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을 쓸 때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가 옷에서 생기는가, 살에서 생기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야기 속의 황희 정승은 ‘이는 살과 옷의 사이에서 생긴다’라고 답했는데, 이는 곧 풀리지 않는 딜레마는 두 가지 답인 틀에서 벗어나 다른 차원으로 생각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고 구조를 하나에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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