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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한양대학교 정책학과 1학년 조동재 한양대 정책학과 1학년 조동재 학생(상문고 졸)은 근면·성실함으로 고1 때부터 차근차근 학생부를 준비해 온 덕분에 한양대 정책학과(학생부종합전형)와 중앙대학교 경영학부(다빈치인재전형)에 동시 합격했다. 다채로운 교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학생부 내실을 기했던 조동재 학생의 수시 합격담을 들어봤다.방과후학교 등 학교 플래너 활용학생부 중요성 깨닫고 교내 활동 주력조동재 학생은 학생부를 강조했던 학교 선생님의 말에 귀 기울여, 1학년 때부터 많은 활동에 참여했다. 학교에서 받았던 플래너를 활용해 ‘올해 어떤 대회가 있고, 중간·기말고사는 언제이며, 그에 따라 큰 틀을 세우고 어떻게 공부해 나갈지’ 학습목표를 구체화했다.“수학 심화반, 수능 문법 등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며 부족한 과목을 보완했고, 교내 대회는 거의 다 참가해 자연스럽게 수상 목록도 늘었습니다. 특히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여러 교내 활동과 그에 따른 세부능력 특기사항, 수상내역을 집중적으로 봅니다. 차근차근 학생부를 채워나가면 어떤 식으로든 입시에서 ‘득’이 될 거예요.”그의 말처럼 조동재 학생은 1학년 때도 거의 모든 과목에 걸쳐 세부능력 특기사항이 기재되어 있고, 독서와 문법·사회문화·일본어·생활윤리 등의 교과우수상, 수학 경시대회·영어논술 대회 및 지리·한국사·국어 경시대회, 경제상식 대회와 우리말 겨루기 대회 등 수상내역도 다채롭다. 내신은 2등급 대였지만, 학생부(22쪽)의 내실을 다지며 ‘학종’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동아리영자신문반, 테셋 동아리, 사회현상 스크랩영자신문반 차장을 맡아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 및 하시마 섬에 대한 한일 양국 간 갈등 등을 주제로 기사와 편집을 맡았다. 경제에 관심이 많아 테셋 자격증을 취득했고, 테셋 동아리를 만들어 시사경제 상식과 경제이론을 주제로 토론·발표 활동에 매진했다.3학년 때도 사회현상에 관심을 갖고 자율동아리 ‘뉴스토리’를 만들어 옥시사태, 강남역 묻지마 살인, 브렉시트‘ 등의 사건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관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 활동을 이어갔다.인문 아카데미 현장답사부터 설문조사, 인터뷰 등 심층 탐구1~2학년 때 참여한 인문 아카데미는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됐다. ‘자유민주주의와 영국의 보수정치’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자유를 결정하는데 절차적 정의로서 다수결의 중요성과 민주주의와 자유의 불가분적 관계’를 심층적으로 파고들었다.또, 6명이 한 조가 되어 ‘이태원 지역에 내재된 차별 양상’을 주제로 인종적, 성적, 경제적 차원에서 분석하기 위해 답사와 통계·설문조사, 인터뷰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해 보고서를 쓰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세부능력 특기사항인문 아카데미와 연계한 교과별 탐구 활동조동재 학생의 세부능력 특기사항은 인문 아카데미 활동에서 접한 분야별 지식의 연계·확장이 눈에 띈다. 경제 교과 세특에는 인문아카데미 활동의 일환이었던 ‘경주 스토리텔링을 통한 도시마케팅’을 주제로 했던 발표 내용이 미술 교과 세특에는 인문 아카데미에서 접한 ‘전쟁사’를 주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술작품에 담긴 역사’ 이야기를 탐구한 내용이 담겨 있다.진로활동심층 독서·토론 및 영어 역량 강화조동재 학생은 희망진로 란에 ‘외교관’과‘ 정책 전문가’로 기재되어 있다. 국제 문제와 정치외교, 정책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진로탐색을 했다. 사제동행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해 <허울뿐인 세계화> 등 정치외교학과 사회학 전반에 대해 심층 독서·토론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책을 읽고 활동 보고서를 스크랩해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진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영어 디베이트반(124시간)’에 참여하며 영국식 의회 토론을 익히고 점진적으로 영어역량을 강화해나갔다. 독서활동역사, 정치, 사회, 윤리, 철학, 과학 등 다방면 독서진로에 대한 관심은 조금 독서 이력 속에도 엿볼 수 있다. 정책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들이 말하지 않는 로스쿨의 진실> 등의 책을 읽었다. <오래된 미래>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등한 삶의 방식에 주목하고,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를 통해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철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고를 하게 됐다.이렇듯 1학년 때부터 학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차근차근 학생부를 채워나갔던 조동재 학생은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덧붙였다.“희망 진로 스펙트럼을 조금 넓혀 다채롭게 교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나중에 수시 원서를 쓸 때에도 학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대신 진로탐색은 심도 있게, 학교 활동마다 연계성을 갖고 임한다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2017-07-08
- 대입 자기소개서 작성법 이제 곧 여름방학을 맞이한다. 여름방학은 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서류평가가 있는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여름방학 중에 자기소개서를 완성해야 한다. 그런데 바쁜 이 시기에 자기소개서 준비로 우왕좌왕 하다보면 자칫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있다. 강남의 진학지도 전문가들로부터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조언을 정리해봤다. 도움말 휘문고등학고 진학지도부 심재준 교사, 아토즈논술 이채린 원장창의적열정교육연구소 장완석 소장참고 서울시교육청 ‘2018 대입전형 설명회’ 성균관대 김정균 입학사정관 강의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는 학생부 보완의 의미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생활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학생부이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는 어떤 역할을 할까?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열렸던 ‘2018 대입전형 설명회’에서 성균관대 김정균 입학사정관은 학생부가 학생의 학교활동을 보여주는 주재료라면 자기소개서는 그 재료들을 돋보이게 하는 플레이팅으로 비유해 설명했다. 즉, 자기소개서는 학생부를 보완해 학생의 활동을 보다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그렇지만 학생부는 어디까지나 교사가 기재하는 것이고, 교사의 기재내용에 따라 학생의 활동이 더 풍성해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학생부가 우수하다면 자기소개서의 영향력은 줄어들겠지만 반대로 학생부가 학생의 활동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면 자기소개서는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또한 김 입학사정관에 따르면 입학사정관들은 대체로 학생들의 서류를 추천서-자기소개서-학생부 순서로 본다고 한다. 학생부보다 자기소개서를 먼저 보기 때문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휘문고 심재준 교사는 “대학에서 자기소개서를 받는 이유는 지원자의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직접 듣기 위함이다. 나를 잘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나를 반드시 뽑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아닌 평가자의 관점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설득력 있게 기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자기소개서 일반적 패턴과 자주 등장하는 용어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자기만의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로 입학사정관을 설득하려 하지만 실제로 자기소개서의 패턴은 아주 비슷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고교 입학 후 첫 시험에서 충격을 받고 자기주도적으로 열심히 공부해 성적이 올랐다는 유형, 동아리·진로·창체 활동 중에 친구와 갈등이 있었고 이를 원만히 해결했다는 유형 등이다. 김 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를 예로 들며 학생들이 얼마나 유사한 패턴과 내용으로 자기소개서를 구성하는지도 설명했다. [ 자기소개서 문항별 자주 등장하는 단어 ]- 1번 문항 : 1위 수학, 1위 공부, 3위 문제/생각, 그 외로 과학, 개념, 친구, 내용, 이해, 시간, 과정 등- 2번 문항 : 1위 활동, 2위 친구, 3위 동아리/생각, 그 외로 문제, 실험, 학년, 과정, 주제, 경험, 발표, 참여, 노력, 관심 토론, 연구 등- 3번 문항 : 1위 친구, 2위 생각, 그 외로 학년, 학생, 활동, 문제, 동아리, 해결, 의견, 아이들, 마음 등출처 | 성균관대 입학사정관 설명회 내용 중나만의 자기소개서 어떻게 차별화 할 것인가?그렇다면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차별화시킬 수 있을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학생들은 어떤 활동을 어디에 담아야 할지, 강조할 내용을 어느 부분에 기술해야할지, 내용을 어떻게 구체화시킬지 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심재준 교사는 문항별 내용을 전개할 때는 동기(why)-과정(how)-결과-확장의 프로세스를 따르라고 한다. ‘결과’를 통해서 배우고 느낀 것이 무엇이고 그 이후 나의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장’된 부분까지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만약 어떤 활동이 실패했다면 그것으로 끝나지 말고 실패를 통해 얻게 된 새로운 동기-과정-결과를 포함시켜서 쓰면 된다. 이 프로세스 중에 나만의 차별화된 스토리를 입히면 면접에서도 질문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차별화된 스토리를 쓰기 위한 소재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심 교사는 “학생부 활동과 자신이 알고 있는 활동을 매트릭스 기법이나 마인드맵을 활용해 대학별 인재상이나 평가항목에 맞춰 분류해보고, 하나의 주제로 수업, 동아리, 교내대회, 학급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 일련의 의미 있는 활동이 연결되도록 전개하라”고 조언했다.또, ‘창의적열정교육연구소’ 장완석 소장은 ‘비포-애프터’ 원리와 ‘드림 디자인’의 방법으로 활동을 정리하고 내용을 전개하라고 한다. “애프터(결과)만 있으면 평범해 보이는 것도 비포가 있으면 돋보이게 된다. 모든 활동은 변화와 성장이 포인트이며 이를 잘 보여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포가 강조되어야 한다. 또한 최종 꿈을 중심으로 모든 꿈을 디자인해야 한다. 최종 목표를 위해서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중간 목표를 위해 실천 목표를 설정해 최종 꿈을 중심으로 그동안 했던 모든 활동을 재정리하면 차별화된 나만의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독서활동 자기소개서에 담아내기- 편향적 독서보다 다각적인 독서 성향으로 어필자기소개서 4번 문항은 대학별 자율문항으로 구성된다. 그 중 서울대는 4번 문항을 ‘고교재학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도서’ 3권에 대해 기록하도록 하고 있는데, 학부모나 학생이나 대체로 전공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책으로 구성하려고 한다. 어떤 책들로 구성하면 좋을까.‘아토즈논술’의 이채린 원장은 “편향적인 독서보다는 다양한 독서를 통해 사고를 확장한 과정이 나타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세 권의 책을 선정할 때, 학문적 소양과 전공적합성,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은 삶의 방향성(공익 실현 가치), 자신을 다스리고 행복을 추구하는 능동성(취미/특기/예술 분야) 등의 측면을 고려해 선택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서울대 이외의 대학에 지원할 경우 독서 활동은 어느 항목에서 연계시킬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이 원장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R&E 활동을 배제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소논문의 경우 단상을 구체화한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어떤 이론에 관심이 있었다면 자기소개서 1번이나 2번 문항에서 책을 읽게 된 계기를 찾아 기재한다면 학문에 대한 열정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상투적이고 작위적인 기록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이것만은 지켜야 깔끔한 자기소개서- 형식보다는 진솔한 내용, 두괄식 구성, 맞춤법 확인자기소개서 문항별 내용을 전개할 때 핵심 내용을 두괄식으로 앞에 쓰는 것도 중요하다. 한 번 읽고 나면 중요한 내용이 기억에 남아야 하는데 활동 결과를 나열하거나 중요한 내용이 뒤로 가면 글을 다 읽고 나서야 전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 입학사정관은 “대외 수상, 공인성적 등을 기재해 실제로 0점 처리되는 경우가 꽤 있다. 또 유사도 검사에서 진실성에 의문이 생기지 않도록 타인의 자기소개서를 베끼면 안 되며, 거짓 기술도 표시가 난다. ‘굉장히’, ‘매우’ 등의 수식어는 필요 없으므로 문체는 짧고 담담하게 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심 교사는 “자기소개서는 글 쓰는 능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 평가자들은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보기 때문에 임팩트 2017-07-08
- 재능과 환경을 뛰어 넘는 그것은 잠재력의 발현학습의 재정비, 마음의 재무장 6월말 7월초, 수시 전형을 앞두고 고등학교의 마지막이라 여기는 기말고사를 앞둔 고3 교실은 긴장과 초조함이 가득하다. 게다가 얼마 전 받은 6월 모의고사 결과에 그동안의 성과가 반영되어 결과가 빛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생각보다 좋지 못한 결과에 좌절하거나 체념하여 안정을 못 찾는 학생도 보인다. 한 예로 우리 반 한 학생은 중간고사에 이은 6월 모의평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이번에는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잘 해왔으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을 다독이다가도, 금세 자신은 아직 너무 부족한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아 어떻게 할지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번갈아 보여 담임교사로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매번 당부했지만, 그가 실망을 곱씹지 말고 자신을 믿고 조금만 더 마음을 잘 다스리길 바라며,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모습을 알기에 끝내 좋은 성과를 거두리라 나는 믿는다. 수학의 재능이 따로 있을까?수학 교사로서 오랜 경험은 수학적 재능과 수학 과목에서의 탁월성은 별개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한다. 수학이라는 과목은 아무리 해도 안 되는 학생이 있고, 재능을 가진 일부 학생이 앞서는 과목이라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다. 솔직히 교직 초년에는 나 역시 그런 가정을 가지고 수업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재능이 있지만 부진한 학생도 보았고, 성적이 부진한 학생도 정말 흥미가 있는 분야와 수학을 연결하여 언급할 때나 그들의 언어로 접근할 때, 또 의미를 담아 접근할 때 똘똘한 눈빛을 발하는 것을 수 없이 경험했다. 그뿐 아니라 자기 분석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여 스스로 성취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잠재력과 잠재력 발휘는 다른 것이다. 학생들을 잘 보면 그들 모두 매우 복잡한 일상을 살고 있고, 다양한 지식에 통달해 있다. 다만 수학교실에서, 시험에 주어진 수학문제에서 방정식의 근하나가 구하기 어려운 학생이 있는 것이다. 학생들 마다 그 재능이 똑같지는 않지만 현재 고3 수준이라면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은 분명이 있다. 현재는 학생들과 수학 학습의 근본과 가치를 함께 바라보면서 이들과 어떻게 지속적으로 수학에 흥미를 잃지 않고 학습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그래서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수한 재능이 보이는 학생은 그 잠재력을 열의와 노력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번뜩이는 통찰력을 지니고 있지 않거나 아직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는 학생은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북돋는 일이 내 본분이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재능보다 더 중요한 노력방학을 앞둔 이 시기에 어떻게 여름방학을 잘 보낼지 모두들 고민을 한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목표를 위해 계획을 잘 세우는 이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 분명하지 않은 자신의 한계를 정해 놓고 이에 연연해 갈피를 못 잡는 이도 있을 것이다. TED 강연에서 알려지기 시작해 최근에 관련 책이 출간된 미국의 심리학자 엔젤라 더크워스의 그릿(GRIT)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과 시사점을 준다. 그녀는 10년이 넘는 종단 연구의 결과로 인간의 의지와 자기 절제, 그리고 재능보다 목표 달성을 예측할 수 있는 역량으로서 ‘그릿’을 제안했다. 그릿을 우리말의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일 또는 분야에 대한 열정과 끈기, 지속적인 열의, 투지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사고를 한 방향을 모아 모든 것을 활용하고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부단히 관찰해 어디에서나 본보기와 자극을 찾아내고, 지칠 줄 모르고 자신의 방식으로 결합시키는’ 사람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룬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나 역시 그동안의 학생들과의 경험에서 그의 주장에 많은 부분 동의한다. ‘포기 하지 않는 나’올 여름 방학은 내 내부의 힘을 키우면서 ‘포기하지 않는 나’의 경험을 해보자. 여기 그릿을 키우는 아이디어를 학습에 적용하여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본다.첫째, 내가 잘 해서 흥미가 있는 과목은 그 과목대로, 부족한 과목은 부족하지만 흥미를 가지고 즐겨보자. 호기심과 관심이 나를 끝까지 가게 한다.둘째, 어제보다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반복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습을 하자. 부족한 부분일수록 연습과 공부와 배움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몰입을 경험하기도 하고 흥미도 생길 수 있다. 또 연습하는 가운데 어제보다는 지금이, 지금보다는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셋째,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중요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공부해보자. 즉 자신의 목적을 위해 오늘의 내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목적의식을 가지고 임하자. 목적 없이 관심을 유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넷째, 희망을 잃지 말자. 이것은 일종의 긍정적인 자기 충족적 예언이다. 희망은 위기에 대처하게 해주는 끈기이다. 상황이 어려울 때나 의심이 들 때도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는 희망을 유지해야 한다.이 네 가지 마음의 자산을 잘 활용해 갈 때, 여러분은 여러분의 잠재력을 반드시 발휘하게 될 것이다. 반포고 박지현 교사(수학, 3학년·부장) 2017-07-08
- 과학고 정발중, 외고·국제고 오마중 자사고 발산중 가장 많이 보내 고교 입시는 크게 전기 학교와 후기 학교로 나뉜다. 전기 학교에는 특목고와 자사고, 마이스터고, 예·체고, 특성화고 등이 포함되며,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는 후기 학교에 해당한다. 교육정보 공시 서비스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분석해본 결과 2017학년도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5.4%가 과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의 특목고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예·체고와 마이스터고까지 포함하면 졸업생의 8.2%가 전기 학교 선발 전형을 통해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2017학년도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전기 학교 진학 현황을 분석해 보았다.과고 가장 많이 보낸 학교 정발중 11명외고·국제고 가장 많이 보낸 학교 오마중 27명일산지역 중학교 중 과학고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는 정발중으로 남학생 9명, 여학생 2명 등 모두 11명이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오마중으로 남학생 9명, 여학생 1명 등 총 10명이 진학했으며, 백신중이 남학생 7명으로 뒤를 이었다. 학교별 졸업생 수 대비 과학고 진학률 또한 정발중이 2.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오마중으로 2.2%, 백신중과 대송중(남 4명)이 1.7%로 뒤를 이었다. 일산지역에서 과학고에 진학한 학생 수는 62명으로 남학생이 51명, 여학생이 11명이었다. 이는 일산지역 전체 졸업생의 1.1%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과학고 진학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과고에 진학한 학생은 남학생 36명, 여학생 5명 등 총 41명이었다. 여학생의 진학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했으나 과고는 여전히 남학생 진학자 수가 여학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외고와 국제고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는 오마중으로 남학생 7명, 여학생 20명 등 모두 27명이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신일중으로 남학생 17명, 여학생 2명 등 모두 19명이 진학했고, 백신중 또한 남학생 4명, 여학생 15명 등 총 19명이 진학했다. 학교별 졸업생 수 대비 외고·국제고 진학률 또한 오마중이 5.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신일중이 4.9%, 백신중이 4.7%였다. 일산지역에서 외고 및 국제고에 진학한 학생 수는 모두 215명으로 남학생 69명, 여학생 146명이었다. 이는 전체 졸업생 대비 2.9%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외고 및 국제고 진학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남학생 67명, 여학생 177명 등 총 244명이 진학했다. 외고 국제고의 여학생 쏠림 현상은 올해도 여전히 이어졌다. 자사고 가장 많이 보낸 학교 발산중 12명예·체고 가장 많이 보낸 학교 신일중 16명일산지역 중학교 중 자사고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는 발산중으로 남학생 7명, 여학생 5명 등 모두 12명이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대화중으로 남학생 7명, 여학생 4명 등 총 11명이 진학했고, 오마중이 남학생 6명, 여학생 3명 등 총 9명으로 뒤를 이었다. 학교별 졸업생 수 대비 자사고 진학률은 대화중이 5.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발산중으로 3.1%, 오마중이 2% 순이었다. 일산지역에서 자사고에 진학한 학생 수는 83명으로 남학생 47명, 여학생 36명이었다. 이는 일산지역 전체 졸업생의 1.4%에 달하는 비율이다. 자사고 진학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에는 남학생 52명, 여학생 29명 등 총 81명이었다.예·체고의 경우 일산지역에서 모두 159명이 진학했다. 남학생 30명, 여학생 129명으로 여학생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전체 졸업생 대비 2.4%에 해당하는 비율이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남학생 49명, 여학생 115명 등 모두 164명이 예·체고에 진학했다. 일산지역 중학교 중 예·체고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는 신일중으로 남학생 3명, 여학생 13명 등 총 16명이 진학했다. 다음은 일산양일중으로 남학생 1명, 여학생 13명 등 총 14명이었고, 풍동중이 남학생 3명, 여학생 9명 등 총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학교별 졸업생 수 대비 예·체고 진학률은 대화중이 5.4%(여 11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일산양일중이 4.5%, 신일중이 4.1% 순이었다.오마중 총 46명으로과고, 외고·국제고, 자사고 가장 많이 보내특목 입시로 통하는 과고, 외고·국제고, 자사고(이하 특목고)에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오마중으로 과고 10명, 자사고 9명, 외고·국제고 27명 등 총 46명이 특목고에 진학했다. 이는 오마중 전체 졸업생에 10.1%에 달하는 비율이다. 지난해에는 과고 5명, 외고·국제고 28명, 자사고 11명 등 총 44명이 특목고에 진학해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특목고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오마중에 이어 두 번째로 특목고 진학자 수가 많은 학교는 정발중으로 과고 11명, 자사고 6명, 외고·국제고 17명 등 총 34명이 특목고에 진학했다. 이는 정발중 전체 졸업생에 8.6%에 달하는 비율이다. 다음은 신일중으로 과고 6명, 자사고 6명, 외고·국제고 19명으로 총 31명이 특목고에 진학했다. 이는 신일중 전체 졸업생에 7.7%에 달하는 비율이다. 2017-07-08
- 자율 동아리, 끊임없이 도전하고 함께 이루어나가는 공간 중학교 생활의 큰 즐거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아리 활동. 특히 조직부터 운영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하는 자율 동아리는 학생의, 학생에 의한, 오롯이 그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꾸려지기에 성취감과 즐거움이 더욱 크다. 자유 학년제 시행 이후 학교마다 다양한 동아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의미 있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공연 통해 다양한 춤 선보이는 댄스 동아리 ‘Toxic(톡씩)’끼와 열정으로 함께 하는 공연백신중학교(교장 황순태) ‘Toxic’은 춤을 좋아하고 여러 사람과 함께 무대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싶은, 끼와 재능을 겸비한 학생들이 모인 댄스 동아리다. 3년 전 만들어진 동아리는 그동안 춤을 좋아하는 선·후배가 모여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활동하는 부원은 3기와 4기 학생들로 3학년 9명, 2학년 7명으로 총 16명이다. 대부분이 학교에서 ‘Toxic’ 선배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1학년 때부터 동아리 참여를 기다려온, 춤에 관심 있고 열정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학생들이다. ‘Toxic’의 주된 활동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리는 공연을 준비하는 것. 공연할 춤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그것을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안무와 음악을 짜고, 또 함께 연습해 무대에 서는 것까지 매달 그 과정이 되풀이된다. 연습은 주로 점심시간과 방과 후를 이용하고 공연 임박해서는 주말에 시간을 내 모인다. 그간 이루어진 공연은 봄에 진행하는 학교 체육 대회부터 고양시 나눔 장터, 여러 학교가 참가하는 동아리 발표회 같은 외부 행사까지 다양하다. 도와주고 응원하며 활동 계속 이어가기를‘Toxic’이 공연을 위해 준비하는 춤은 최신 아이돌 안무부터 힙합 그리고 오래전 유행했던 춤까지 장르의 구분 없이 다양하다. 춤을 가르쳐주는 강사가 따로 있진 않다. 선배와 후배가 자연스럽게 서로의 선생님이 되고 조력자가 된다. 춤이라는 공통분모로 공연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움직이기에 연습하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보듬게 된다는 것. 그렇게 몇 차례의 공연을 하고 나면 어느덧 가족 같은 끈끈함이 생긴다고 한다.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올해의 첫 공연이었던 학교 체육 대회 무대. 예상치 않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모두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더 뿌듯함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또 하나는 5월 호수공원 나눔 장터에서 열린 공연. 외부 공연이었고 처음으로 적은 금액이긴 했지만 소정의 공연비를 받게 돼 성취감과 즐거움이 더욱 컸다고 한다. 앞으로 ‘ToxIc’의 계획은 동아리 발표회와 남은 공연들 준비 잘해서 추억도 많이 쌓고 점점 더 발전하는 동아리가 되는 것이고, 여럿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많이 배우고 또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Mini Interview“동아리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사람이죠. 좋은 선배와 동기, 열심히 하는 후배들과 연습하고 공연하며 많이 친해질 수 있었고 참 뿌듯했어요. 나중에 중학교 시절을 뒤돌아보면 중학교 생활의 반은 친구, 나머지 반은 동아리 활동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고등학교 가서도 후배들이 연습하고 공연할 때 도와주고 응원하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3학년 9반 이도연 동아리 회장-1학년 때 선배들 공연 보고 감동해 2학년 때 동아리에 가입했죠. 동아리 활동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인간관계도 넓어진 것 같아요. 춤을 추면서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었고요. 앞으로 남은 공연 열심히 해 더 많은 경험과 추억 쌓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말에 영향받지 않고 열심히 즐기는 동아리가 됐으면 합니다.-3학년 3반 이다은-직접 무대에 서보니 관람할 때 멋있게만 보였던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무대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난 후의 뿌듯함과 성취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죠.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에 열심히 연습해서 점점 발전하고 성장하는, 그래서 팀에 도움이 되는 그런 부원이 되고 싶어요. -2학년 8반 강은우-항공우주 분야 공부하고 실험하는 ‘항공우주연구부’ 이론으로 배운 과학 실험 통해 완성하기 ‘항공우주연구부’는 항공 관련 분야에 관심 많고 미래에 하고 싶은 일 또한 항공 관련 분야인 학생들이 모여 만든 과학실험 동아리다. 관심분야인 항공과 미래 산업인 우주를 결합해 항공우주부로 출발했고 주된 목표는 배운 이론을 토대로 직접 실험해 보는 것. 지난해 24명의 2학년 학생들로 시작한 항공우주연구부는 올해 30명이 되었고,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라면 일반 동아리와 자율동아리의 혼합 형태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항공우주 관련 이론을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일반 동아리 활동 시간에 이루어지는 일이라면 그 이론을 토대로 직접 실험을 해보고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활동은 자율 동아리 시간에 이루어진다. 일반 동아리 시간에 배운 이론을 적용하고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실험을 하고자 16명의 부원이 따로 자율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주로 처음 동아리를 만들고자 뜻을 모은 3학년과 2학년 학생들로 로켓, 프로그램, 천체관측 등 세부적으로 팀을 나누어 활동하고, 방과 후에 모여 실험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고 실험에 참여한다. 또한,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다른 학생들과 소통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도 한다. 실패 통해 배우며 계속 도전하기를그들이 올해 가장 크게 계획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성공하지 못한 로켓을 직접 제작해 쏘아 올리는 것과 기상 관측 헬륨 기구 등 다른 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는 일. 지난해 실험은 실패했지만, 그것을 통해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점과 실험을 위해선 여러모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새로운 연료를 이용한 로켓에 대해 공부하고 논의할 시간을 많이 갖고 하이브리드 추진 로켓을 연구하는 항공대 교수님의 강의도 들을 예정이다. 처음 동아리를 시작했을 때와 올해 달라진 점은 실험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는 것. 단순히 흥미로운 것에 대한 접근이 아닌 전문적으로 배워 직접 실험해보리라는 적극적인 모습이 되었다는 것이다. ‘항공우주연구부’ 부원들이 바라는 것은 한 해 한 해 그렇게 변화되고 비록 실험에 실패하더라도 계속 시도하며 배우고 발전해가는 것이고 그렇게 오래도록 승승장구하는 동아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Mini Interview 지난해 출발해 기존 동아리보다 부족하지만, 올해 자율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면서 더 활발히 실험할 시간과 조건이 되었죠. 지난해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올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졸업하기 전 로켓 실험은 꼭 성공하고 싶고, 후배들에게 좀 더 다져진 동아리를 물려주어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동아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3학년 9반 김찬규 동아리 회장-과학을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여러 활동적인 실험을 하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서로 집중해서 잘할 수 있을까 염려하기도 했지만 갈수록 다들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실험하면서 많이 느낀 것은 생각한 것과 직접 실험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 특히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해 대비할 수 있도록 미리 서로 논의하고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학년 7반 백지훈-2학년 때는 실험에 대해 너무 쉽게 접근해 실패도 많이 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지요. 2017-07-08
- 심층면접이 대학의 당락을 가르는 원년 SKY 심층면접 준비 학생 위한 필독서 서울대는 모든 수시 전형에서 면접을 시행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의 경우 심층면접이 필수다. 논술전형을 폐지한 고대는 심층면접을 통해 우수학생을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량적인 숫자로 표시된 성적은 통과의례일 뿐, 면접을 통해 학생의 역량을 직접 확인하고 선발하겠다는 것이 대학의 입장이다. 이처럼 심층면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벼리논술연구소 박우현 소장이 펴낸 ‘2018년 SKY 심층면접’ 해설집이 주목을 받고 있다.인문계열 심층면접 및 논술전형 대비에 최적화된 책‘2018년 SKY 심층면접’ 해설집은 2015~2017년까지 서울대, 연·고대에서 출제된 인문계열 심층면접 문제와 논술 문제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해설과 함께 선보였다. 개인과 사회, 사회문제론, 자유론, 정의론 등 모두 30가지 주제로 각 주제별로 출제된 제시문과 기출문제, 논제 해설과 예상답안 등을 정리했다. 또한 배경지식과 예상문제, 참고문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독서활동까지 병행해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논제 해설은 제시문을 분석한 후 이를 논리적으로 구술해 놓았다. 대학에서 내놓은 출제의도와 더불어 논제가 요구하는 답안의 논리적인 형식을 학생들이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심층면접은 정형화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필수다. 학생 개인에 따라 질문이 달라질 수 있고, 추가 질문이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경지식과 참고문헌 등을 숙지해 둔다면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책에 담긴 제시문과 출제 문제들을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나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모두 학교 교과서에서 다루는 주제이자 우리사회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문제와 연관됐다는 점이다. 서울대, 연·고대는 물론이고 논술 전형을 시행하는 대다수의 학교에서 같은 공통점을 보였다. 즉,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나 시민의식을 키우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를 바라보는 안목은 단기간에 키워질 수 없다. 심층면접 대비를 위해 급하게 준비한다고 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닌 것이다.‘2018년 SKY 심층면접’ 해설집은 심층면접을 준비해야 할 학생들의 필독서인 것은 분명하다. 인문계열 논술 및 심층면접 대비에 최적화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교 독서 토론 동아리의 참고 도서로 책에 제시한 주제별로 토론을 하고 사회적 이슈를 함께 공감해 봐도 좋고, 사회과목의 심화 학습 교재로 활용해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저자 소개서강대학교 사회학과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공부를 했다. 동아일보와 한국경제 TV에서 기자로 10년간 일한 적도 있다. 그 후 일산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벼리아카데미’라는 학원을 열어서 15년간 논술과 구술을 가르쳤다. 대치동에서 국제철학올림피아드(IPO)를 준비하는 국제학교 및 자사고 국제반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대학입시가 학생부 종합전형이 중심이 되면서 그에 대한 컨설팅과 자소서와 소논문 및 학생부의 독서활동도 지도한다. 벼리논술연구소 박우현 소장 인터뷰“왜 심층면접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가?”논술 전형을 폐지한 고대는 심층면접에 집중한다. 고교추천 전형을 비롯해 학생부종합전형까지 정원의 3배수, 혹은 5배수까지 대상자를 선발해 심층면접을 치른다. 이 심층면접 대상자만 1만 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고대 입시관문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넓어진 문이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입시의 중심이 학종이라면 마지막 변별의 키는 ‘면접’에 있다. 학생부와 서류에서 보이지 않는 학생의 역량을 대학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는 서울대나 연대는 물론이고,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도 동일한 추세다.그러나 심층면접은 난이도가 높다.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되긴 하지만 심층면접에서 요구하는 심층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은 단기적, 단발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유형은 아니다. 몇 회의 단기 수업으로 이러한 능력이 길러지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학교의 다양한 비교과 활동과 교과 학습 내의 심화학습을 통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대학 측에서도 심층면접이 평소 접해보지 못한 문제라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사교육이 아닌, 독서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 내 비교과 활동을 통한 심층면접 준비를 권하고 있다. 심층면접 중심으로 흐르는 입시 추세는 수능과 내신을 위한 지식 암기 위주의 교육 대신 창의적 학업능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공교육이 정상화되길 바라는 시대 흐름을 담고 있는 것이다. 2017-07-08
- 2015년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육 트렌드 및 부모 역할 학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의 ‘공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학원은 제대로 보내고 있는 건지, 정보에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내 아이만 처지는 것은 아닌지, 혹시라도 아이의 적성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부모로서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는지 끝도 없는 고민을 한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시시각각 요동치는 입시 제도를 따라가기 벅찰 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 고민’에 빠진 학부모들은 반드시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는 수능 점수에 따라 서열화 되어 있는 명문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면, 이제는 변화하는 입시 제도에 맞는 맞춤식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 대학은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포함한 비교과 즉 인성,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소논문, 자율활동,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을 중요시하며 이를 통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것이 바로 ‘수능 시대’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 시대’로 바뀌는 시대적 변화이다. 앞으로는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가장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의 틀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러한 시대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필요하다.첫째,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라 공부의 시작은 우리 아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이가 가진 역량 즉 성격 기질 적성 지능 성향 습관에 따라 공부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이런 흐름으로 볼 때 향후 미래 교육은 단순히 영어나 수학 점수 몇 점을 올리기 위한 티칭만으로는 어렵다. 학생마다 가지고 있는 역량(지능, 뇌기능)이나 성격 및 기질, 학습 유형, 진로 적성과 학습 습관 등을 파악하여 학생에 맞는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획일적인 교육 방식에서 탈피하여 개인 맞춤형 공부가 필요하다. 티칭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과거에는 티칭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가능했지만 이제는 아이들의 학습적인 역량, 즉 스토리를 찾아 주고 목표를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다. 아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공부 목표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진로 방향성은 어디로 정하는 것이 좋은지를 먼저 정해야 그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컨설팅과 코칭,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둘째, 독서하는 힘을 길러라 (학습 능력) 읽기 능력이 곧 학습 능력이다. 학습의 마지막 단계는 자기화이다. 어떤 글감을 읽었을 때 스스로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이 학습 능력이다. 이러한 방법에는 ‘훑어읽기-개념읽기-핵심읽기-발췌읽기-확인읽기’의 5독법이 있다. 독서를 할 때는 먼저 훑어 읽으면서 전체적인 개념을 파악한다. 그리고 개념읽기를 통해 앞서 파악한 내용을 이해한 후, 이해한 내용을 머릿속으로 정리한다. 이 과정을 통해 각 영역마다의 내용이나 특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를 실생활에서 확인 및 적용, 문제풀이 과정을 통해 자기화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셋째,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라 시간과 노력은 많이 투자하는데 결실을 맺지 못하는 고비용 저효율 공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습능력(수리력 어휘력 추리력 공간지각력 문제해결력 창의력) 공부방법(전체보기-교과서읽기-복습노트-문제풀이-총정리) 학습도구(플래너 복습노트 정리노트 오답노트) 활용, 학습습관(뇌) 개선 등 개인 역량(GRIT)을 높이는 힘을 키워주고 학습의 한계치(역치)를 벗어 나봐야 한다. 그런 한계치를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가 바로 인성교육이다. 인성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준다. 앞으로는 학원에서도 인성교육, 즉 수업태도, 동기부여, 공부 멘탈 등의 측면을 강조하여 아이의 공부에 대한 마음의 근력 및 변화를 시킬 수 있어야 된다. 넷째, 진로와 적성을 찾아라 과거에는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 조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중요했지만 학생부 종합 전형이 대세인 지금은 엄마의 정보력보다는 전략, 아빠의 관심(독서, 인성), 조부모를 통해 배우는 인성과 나눔이 더 중요하다. 진정성을 가진 부모와 아이의 교감이야말로 우리 아이가 잘 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빨리 찾아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목표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찾아갈 수 있다.박인연 소장멘토솔루션 대표 및 연구소장EBS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문의 02-2646-5676 2017-07-07
- 여름방학 최우선 과제 - 어휘력 역전! 어휘력이 약한 그대에게영어지문을 보았을 때 선명도가 낮은 친구라면, 어휘력에 자신이 없는 친구라면 올 여름 단어에 집중 투자하라. 많은 친구들이 단어에 지쳐있을 것이다. 학원을 2~3년 이상 다녔다. 단어도 외울 만큼 외웠다. 그런데 실력이 늘지 않는다. 영어지문 바라보기가 두렵고 짜증이 난다. 충분히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필자의 뇌리에 많은 친구들의 얼굴이 스쳐간다. 하지만, 너무 실망마라.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온다. 머릿속 수면아래 가라앉아 있는 그 많은 어휘들을 독해력과 직결되는 숙달된 어휘력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잊을 수 없는 그 단어와의 재회이것부터 기억하자. 하나의 단어가 완전히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4번 이상 내 머리와의 부딪힘이 있어야 함을. 전혀 몰랐던 단어를 처음으로 외웠다고 가정하자. 처음에는 큰 무리없이 받아들였던 그 단어는 다른 단어를 외우면서 자연스레 기억속에서 잊혀진다. 한번 외웠던 단어는 기억의 저편에서 조용히 잠이 든다. 이 잠을 깨우는 것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어디서 많이 본 듯 한데’ 혹은 ‘내가 이런 단어도 외웠었나’라는 재발견의 순간이 그 어휘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결정적인 순간임을 기억하라. 이러한 재발견이 있을 때, 그 단어에 대한 선명도는 급격히 증가하며, 기억의 저편에서 잠들어 있던 ‘단어의 추억’이 잊을 수 없는 ‘감격의 재회’의 순간으로 나의 기억에 남는 것이다.단어전쟁 1단계: 단어떼와의 전면전 먼저, 과감하게 하루에 60~100개 정도의 수많은 단어들과 규칙적으로 부딪쳐라. 이 때 절대로 눈으로만 외워서는 안 된다. 단어의 스펠링을 직접 손으로 써가면서, 소리 내어 읽어가면서 그대의 오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너무도 생경하고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어려운 단어가 나오더라도, 그 단어가 내 것이라 믿고 자꾸자꾸 나아가야 한다. 잊어 먹어도 상관없다. 그리하여 1000단어 이상의 어휘와 부딪치는 처절한 추억을 만들어라. 외운 단어는 큰 종이에 하나씩 깨알처럼 적어서 처절했던 무용담을 내가 가는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게끔 훈장처럼 붙여 놓아라. 책상 앞에도, 화장실 앞에도, 그리고 스마트폰 배경화면에도.단어 전쟁 2단계; 기억의 저편에서 끌어오기그렇게 큰 전투를 치렀다. 하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이다. 기억의 저편에 앉혀둔 영어 총알들을 진짜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재회의 순간을 준비하라. 다시 본 단어가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어디서 많이 본 것이란 생각도 들 수 있지만, 내가 그토록 처절하게 외웠던 단어란 것을 생각한다면 어찌 그 단어가 달리 보이지 않을 수 있으랴. 기억 아래에서 수면위로 올라오는 감격의 순간이 아닐 수 있으랴. 이 과정을 거치면서 어휘에 대한 기억력의 완성도는 60~70% 수준으로 올라간다(주관적 수치). 단어에 대한 선명도는 훨씬 증가하고 기억의 반응속도 또한 월등히 증가한다. 그렇게 어휘력은 상승해 간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단어 습득 3단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시간이 제한되어 있는 독해 환경에서 독해력이란 빠른 반응속도와 이해력을 요구한다. 그렇기에 어설프게 알고 있는 단어들은 마치 골대를 앞에 두고 흐느적거리는 축구선수처럼 결정적인 순간 나를 외면해 버린다. 완전하게, 바로 기억이 날 수 있도록, 필요한 경우 바로 쓸 수 있도록 기억의 전면으로 장착시키기 위해서는 어휘의 숙달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껏 몇 단계를 거치면서 많은 어휘들을 고생해서 외우지 않았던가. 반복하라. 거둘 일만 남았다. 꽃피울 일만 남아 있다. 다시 한번 반복하고, 테스트하면서 완전한 내 단어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Practice makes perfect.주의해야할 몇 가지요즘 친구들 중 영어 발음기호를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들을 본 적이 드물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눈으로만 외우는 단어는 정말 똑같은 고생을 하면서 효과는 볼 수 없는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기본적으로 발음기호를 알아야 하고 그것을 소리내어 읽어야 한다. 요즈음 모든 어휘집에는 영어음원이 CD나 파일형태로 제공되어 지므로 이를 꼭 활용하면서 기억의 차원을 높여야 한다.결정적으로, 한번 본 책이 지저분하다고, 내가 공부를 완벽하게 하지 못해 다시 보기 싫다 하더라도 그것을 외면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옷은 새 옷이 좋지만, 사람은 옛 사람이 좋다고 했다. 지저분하고 너덜너덜한 그 책이 바로 그대의 영어 친구이자 동반자이다. 그런 친구를 배신한다면 그 친구 역시 여러분을 배신할 것이다. 배신의 결과는 영어 붕괴일 것이고.올 여름, 종자단어(Seed Voca)를 만들자부모님들께서 재테크를 하실 때 제일 먼저 해야 하시는 일이 종자돈(seed money)을 모으는 것처럼, 어휘력이 약한 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휘력의 기본이 되는 ‘종자 단어(seed voca)'를 탄탄하게 외우는 것이다. 부모님께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끼고 절약하시는 것처럼, 그대도 힘든 이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단어부자가 될 수 있다. 분명히 이렇게 외운 단어들이 연쇄효과를 일으켜 그대의 어휘력, 나아가 독해력까지 비약적으로 키워줄 것임을 믿고 또 믿어라. 올 여름 찬란한 그대 미래의 영어를 위해 알찬 씨를 뿌리길 바란다.목동 영어학원의 자존심 YNS열정과신념 본관 원장 크리스본관 2646-7905(양천구청 옆 센트럴프라자 8층)목동관 2642-0513(2단지 부영그린3차 2층) 2017-07-07
- 논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안지영국풍2000학원 고등논술 팀장문의 02-2654-3907“선생님, 여기서 왜 따뜻함이 느껴져요?” “기본적으로 타향에서 고향사람을 만나서 진료 받으면 따뜻하고 정겹지 않겠어?” “돈 받고 해주는 건데 왜 따뜻해요?” 얼마 전 국어과목에서 백석 시인의 ‘고향’이라는 시를 가르치며 학생에게 받았던 질문이다. 과연 이 학생의 사고와 질문이 틀렸을까? 교과서와 시험 문제에 따르면 틀린 것이다. 교과서에서는 이 시에서 반드시 따뜻함을 느껴야할 것을 가르치며, 시험에서는 그 외의 다른 감정은 ‘오답’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학생은 결국 이러한 ‘감성을 외우기로’했다. 거기에 나는 한 술 더 떠 ‘너는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평소 시나 소설 좀 많이 읽어야겠다며, 그 학생이 부족하고 잘못된 학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고 곰곰 생각해보니 어쩌면 학생의 말도 일리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학적 합리성의 관점에서는 돈을 받고 진료를 해주는 의원에게서 동향사람이라고, 혹은 조금 자상하다고 해서 반드시 따뜻한 감정을 느껴야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이 의원은 합리성을 추구하는 경제적 인간이며, 혹은 윤리학의 (물론 행위의 동기를 따져봐야 하겠지만) 의무론적 관점에서는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비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늘 이런 다양한 관점의 사고를 막고 정답을 강요하는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대한민국 교육은 그동안의 숱한 세월동안 수 없이 많은 허물을 벗고, 옷을 갈아입으며 변화를 시도해왔다. 수능제도를 바꾸기도 하고, 반영하는 과목이나 비율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글쓰기 시험을 입시에 등장시키기도 했고,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을 갈 수 있다고 하여 학생들 사이에서 한 우물 파기 전략이 유행했던 적도 있다. 심지어 나는 수능을 보지 않고 오로지 내신과 면접만으로 고3 여름방학에 대학에 합격하는 입시제도의 수혜자이기도 하다. 요즘 학생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을 확대하겠다며 내신과 생활기록부 강화를 요구하는 입시제도 밑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그 어떤 것도 우리 교육의 근본적인 병폐를 바꾸지는 못했다. 대학의 서열화, 성공에 대한 획일적인 인식, 양적인 행복을 우선시하는 사회 분위기 등 자본주의적 사고관이 그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시도하고 어떻게 준비해가야 할까? 이에 대한 해답은 ‘논술 교육 강화’ 속에 있다. 논술은 그 시험의 특수성상 수능과 달리 하나의 명확한 정답이 없다. 그래서 학생들은 하나의 제시문을 가지고 다른 제시문과의 연결 관계를 파악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주어진 대상을 분석해야 한다. 물론 대상을 분석하는 근거에 따라 나름대로 정답의 흐름은 존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의 대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력을 갖기 위해 저학년 때에는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철학적 사고를 하며, 다른 친구들과 생각을 교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은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하는 노력을 의미한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은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른들에 의해 수동적으로 삶을 계획하고 스스로 고민해보지 않은 것들을 그저 해야만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다보니 정치적으로 결정되는 입시제도에 순응하고,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한 과정이 아니니 그저 쉽고 빠르게 통과하려는 경향을 갖는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생각하고 고민하는 능력을 알려주지 않고,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고를 차단해 버린 어른들의 잘못이다. 다양한 사고와 주체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키울 때 우리의 교육은 바로 설 수 있다. 그리고 그 근간은 다양한 사고를 허용하는 논술, 궁극적으로는 나와 타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고민하게 만드는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사고와 교육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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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학생들의 2018학년도 적성고사 준비, 여름 방학이 골든 타임! 2018학년도 대입 합격을 위해 6월 모평과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최선을 다해온 수험생들에게 먼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제 6월 모평과 3학년 1학기까지 내신 결과로 자기 실력을 냉정히 평가해서 정시 수능, 수시 교과100% 등 어떤 전형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할 것인지 결정하고 그 전형 중심으로 대입 준비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특히, 가천대, 삼육대, 서경대, 한성대 등 수도권 대학 합격을 목표로 하는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적성고사 전형이 정시나 수시 다른 전형보다 현실적으로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고 유리한 전형일 것이다. 앞으로 수시 원서접수 2개월, 수능 4개월 남았다. 현시점에서 여름방학은 내신/모의성적 3등급 이하 중위권 학생이 적성고사 전형으로 수도권 대학 합격을 위한 골든 타임!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왜냐하면 9월 수시 원서 접수 시점부터는 학생의 실력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실력을 유지하고 적성고사 시험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최종 마무리 하는 시기이다. 이에 적성고사 전형을 준비하는 중위권 학생들에게 적성고사 전형에 대한 특징 및 대비법, 합격전략 핵심팁을 제시한다.2018학년도 적성고사 특징 -내신, 수능 3등급이하도 국어+수학만으로 인서울대학 합격(1) 적성고사 전형은 수능/내신 3등급 이하 학생이 많이 준비하는 대입 수시전형으로 대학별 내신 반영 기준과 출제 과목, 문제 유형, 난이도 등이 다르다. 특히 학생부 실질 반영률이 낮아 내신 5등급도 적성고사 시험을 잘 보아서 적성문제 1~2문항 정도 더 맞추면 적성고사 대학에 합격이 가능하다.(2) 적성고사는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적인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기본 개념 중심으로 출제된다. 따라서 문제 유형이 단순하고 난이도가 낮아 짧은 시간에도 합격 실력으로 올릴 수 있다. 단지, 문제는 쉽지만 시간 제한이라는 특징이 있으므로 제한된 시간에 실수를 줄이고 문제를 빨리 푸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많이 배정하는 것보다 쉬운 문제를 빨리 풀어서 많이 맞추는 것이 적성고사 합격의 키포인트이다.(3) 적성고사는 수능과 비교 시 시험과목이 적고 시험범위도 좁아 수능보다 공부 부담이 훨씬 작아진다. 적성 대학별로 시험과목은 가천대, 을지대는 국어+영어+수학 3과목이지만 삼육대, 서경대, 한성대, 수원대, 한국산기대 등 인서울 및 수도권 대학 8개 대학은 국어+수학 2과목이다. 그리고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은 국어+영어 또는 수학+영어 2과목이다. 2018학년도 적성고사 대비법교육부의 공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 감소 정책에 따라 일부 적성고사 대학은 EBS교재와 연계성을 강조하고 ‘수능을 대비하면 별도의 준비 없이 적성고사 대비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수능 성적이 안 되는 학생들이 적성고사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수능을 대비하면 적성고사 대비가 된다`는 말은 논리적 모순이다. 기초적인 학습능력시험으로 기본개념 중심으로 출제되는 적성고사는 수능보다 문제유형이 단순하고 난이도가 낮다.특히 적성고사는 제한된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간 제한’이란 특수성이 있으므로 적성고사는 수능 공부방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적성고사 공부방식(시간관리, 유형터득. 반복적 학습 등)으로 준비하여야 한다.다만 일부대학 일부 지문의 경우 EBS와 연계되어 출제되므로 EBS 수능 특강/완성 중 적성고사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만 발췌하여 학습할 필요가 있다. 적성고사 합격전략 핵심팁(1) 적성고사는 상대평가, 낮은 내신 뒤집고 인서울대학 무조건 간다는 자기 확신이 필요하다.(2) 적성 난이도는 수능보다 훨씬 쉽고, 공부양도 수능보다 훨씬 작다. 자신감 100% 충전!(3) 적성은 기본학습능력 평가, 핵심개념 정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4) 적성고사의 가장 큰 난관은 시간 압박, 모든 문제는 반드시 시간을 재면서 풀어야 한다.(5) 적성은 스피드, 맞춘 문제도 다른 풀이법으로 다시 풀어 시간을 줄여야 한다. 겸손 또 겸손!(6) 1번 문항부터 끝까지 난이도 하,중,상 순서로 먼저 풀고 다시 돌아와 풀어야 한다.(7) 시험장 긴장감으로 OMR카드 마킹 실수 남발. OMR카드 사용한 주기적 실전모의고사 필수.(8) 대학별 출제 유형이 다르다. 기출, 모의 예시문제 분석으로 최근 출제 방향을 정확히 파악.(9) 같은 실력이더라도 대학별 합격 가능성이 다르다. 대학별 적성 적합도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10) 복잡한 수시 적성 전형은 상담이 합격의 반이다.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해야 한다.목동 적성고사전문 목동씨사이트 학원입시분석팀장 강성용문의 02-2693-1707~8 201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