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0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시온(파주 문산초 6학년) 베이징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가 휩쓸고 난뒤라 그런지 여기저기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수영장에 가면 수영선수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몰리고 배드민턴장에서는 배드민턴 선수들이 금방이라도 탄생할 열기란다. 가을햇살이 따뜻한 넓은 운동장을 가로 질러 들어 선 파주 문산읍에 위치한 문산초등학교에서 미래의 유승민 선수를 꿈꾸는 탁구 신동(?)을 만났다. “우리학교의 자랑”이라고 소개하는 문산초 한상훈 교감의 안내로 이시온양을 만났다. 운명 같은 탁구와의 만남 시온양이 탁구와의 인연을 맺은 것은 여수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를 따라 탁구경기장에 갔다가 엄마 옆에서 드라이브 흉내를 내는 시온양을 눈여겨 본 여수시청 김환 감독이 권유로 발을 딛게 됐다. 시온양의 엄마는 자녀들이 운동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운동을 하면 엄한 규율과 훈련이 힘들기 때문에 시키고 싶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타고난 소질을 숨길 수 없던 시온양을 보며 엄마는 결국 고집을 꺾었다. 여수 초등학교 시절 언니들과 함께 출전 한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정식대표선수가 되었다. 파주 문산초로 전학온 것은 4학년 때. 중국 전지훈련을 갔을 때는 전지훈련 내내 언니들에게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맹훈련을 잘 이겨냈다고 한다. 해외팀과의 친선경기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당당한 모습에 오히려 지도하고 있는 코치나 감독 입장에서 대견하고 자랑스러울 정도였다. 운동만은 절대 안 된다고 했던 엄마는 이제 시온양의 매니저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타고난 열정과 넘치는 자신감 시온양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한다. 새벽부터 서브연습을 하는데 시합 때는 하루 종일 연습하기도 하고 평소에도 하루 6~7시간씩 연습한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힘이 난다”는 시온양은 자신은 정말 타고난 운동체질인 것 같다고 한다. 시온양을 지도하고 있는 문산초 탁구부 한상훈 감독은 “시온이의 최대 장점은 넘치는 자신감”이라고 한다. “어디에 나가도 결코 주눅 들지 않고 해내고야 마는 승부사의 기질을 타고 났다”는 것. “앞으로 빼어난 기량을 잘 다듬고 본인의 노력이 계속된다면 세계를 재패할 또 한 명의 선수로 자랄 것을 확신하다”는 한상훈 감독은 “시온양의 ‘드라이브’가 워낙 압권이어서 탁구 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지도자로서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탁구를 하면 행복해요 시온양은 붙임성이 좋아서 누구라도 금방 친해지기 때문에 학교 내에선 동생들에게, 외부에 나가면 선배들에게 그야말로 ‘인기 짱!’이란다. 시온양은 현재 대한탁구협회에서 주관하는 초등학교 탁구부 선수들의 최고 영예인 ‘국가대표 호프스’로 선발되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마치고 지난 여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는 등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탁구에서 승부사적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시온양은 공부에도 욕심이 많아 상위권을 유지한다. 운동을 마치고 혼자 집에서 EBS 강의 등을 들으며 꼼꼼히 챙기는 편이다. 첫인상은 다소 무뚝뚝해 보이는데 말을 걸어보면 재미있게 얘기도 잘하는 성격이라 친구도 많다. 시온양의 어렸을 적 꿈이 뭔지 궁금했다. “어렸을 때는 경찰을 보면 멋진 옷도 부럽고 멋있어 경찰이 되고 싶었어요. 뜻하지 않게 탁구를 시작하게 됐지만 지금은 이게 제 길인 것 같아요. 탁구를 하는 지금, 너무 행복해요.”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문과생들이 도전하는 올림피아드도 있어요 이과생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올림피아드. 과학, 수학 올림피아드 외에도 경제, 증권, 생활법, 철학 올림피아드가 시행되고 있다. 이미 수차례 치러진 문과 계열의 경시대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등학생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보통 문과계열의 학생들은 언어 인증 시험을 통해 외국어 급수를 높이는데 치중하고 있기 때문. 경시대회는 특히 수시 특기자 전형에서 일정한 가점 요인이 돼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도전하고 있다. 수시에는 자기소개서가 들어가는데, 지원분야와 관련된 특기 능력이나 교내외 활동 등에 한 분야로 넣을 수 있다. 이 같은 경시대회는 고등학교 1, 2학년이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인문 계열 경시대회는 특목고 학생들이 주로 참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벼리논술의 박우현 원장은 “문과 학생들은 영어 공인점수 외에는 경시대회는 나와는 별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 같은 경시대회는 대학 수시 모집을 준비하는 것과 동시에 수학능력시험의 사회탐구 과목인 경제나 생활법 등의 내용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생활법, 철학은 논술 문제가 있어, 대학 입시의 논술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경시대회, 10월중 참가 신청 = 전국 고교 증권경시대회는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www.kcie.or.kr)가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경제와 증권에 대한 기본 지식과 이해도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 대회는 합리적인 경제 생활, 증권에 대한 기본 개념과 건전한 투자에 필요한 내용 등 경제·증권에 관해 청소년이 꼭 갖춰야 할 소양과 지식을 평가하게 된다. 문제는 투교협이 발간한 고교증권표준교재, 고교 경제교과서와 아울러 언론매체 경제면 등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시사성 있는 내용 등을 중심으로 출제될 예정이고, 5지선다형 객관식 문제, 80문항이 제출된다. 매년 향상되는 고교생들의 실력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대 증권금융연구소가 후원하며, 개인상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비롯해 금융위원장상, 금융감독원장상, 협의회의장상 외에도 성적·참여우수학교상 등 단체상을 시상한다. 시행 6회를 맞이한 고교 증권경시대회는 금융교육에 관해 높아지는 사회적 수요와 열기에 힘입어 지난 해 접수자(4154명)가 재작년(2352명) 대비 75% 증가하는 등 금융교육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는 경제·증권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경시대회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오는 11월 23일(일) 오후 1시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주요 도시에서 개최한다. 이를 위해 투자교육협은 오는 10월 6일부터 2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참가 접수는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고교 경제교육의 활성화 계기, 전국 고교생 경제 한마당 = 전국 고교생 경제 한마당은 재정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www.kdi.re.kr)이 개최하는 경제 경시 대회다. 이 대회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경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경제적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며, 고등학교 경제교육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매년 실시된다. 2008년 1월에는 5회 대회가 제주를 포함한 전국 7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출제 방식은 고등학교 경제 교과 심화과정에서 시사 응용력 측정하기 위해 객관식 40문항과 서술형 1~3문항이 출제됐다. 지난 대회의 출제 경향은 암기력보다는 이해력과 응용력 측정에 모아졌다. 또한 2008년 대회에는 전국 574개 학교에서 학생 8074명이 참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응시인원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해마다 급증세다. 이에 따라 고사장도 지난해 5개에서 7개로 늘렸다. 한편 대회에 참가한 많은 학생은 경제신문을 보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시험장에서 마주친 한 학생은 “경제신문을 매일 스크랩하면서 보고 있다”며 “처음에는 읽기 힘들었지만 자주 접하면서 하나둘씩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운영하는 클릭경제교육(http://click. kdi.re.kr)에서 학습자료와 선생님 코너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생활법 경시대회, 법적 사고력과 활용 능력 향상 = 전국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는 법무부와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시험으로, 청소년들이 예비 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할 법적인 사고력과 활용 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아울러 법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에 4회 대회를 마친 상태다. 이 대회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 동시 개최되며,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부분은 개인과 단체로 나눠지며, 시험시간은 100분으로, 5지 선다형 25문항의 객관식 문제와 2문항의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출제 범위는 고등학교 교과서, 법무부 , 시사법률상식 등이다. 자세한 설명은 사이버 법교육 센터(www.lawed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과 단체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데, 단체 참가 인원은 5명 이상이어야 한다. 단체 참가 인원이 5명을 초과할 경우 채점은 성적 상위 5명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단체 참가는 한 학교에서 한 팀만 접수할 수 있다. 따라서 접수한 팀에서 최상위 점수 5명의 평균 성적으로 시상을 하므로 여러 팀으로 나눠 응시하는 것보다 한 팀으로 응시하는 것이 학교에도 유리하다. ◆논리적 사고와 통찰력을 선별하는 철학 올림피아드 = 철학올림피아드는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철학회가 주최하고 있다. 대회 개최에 관한 안내는 대회 한 달 이전에 전국의 초·중·고와 대학에 공문으로 통보되며, 동시에 철학올림피아드 홈페이지(http://philosopiad .org/kpo)에 공지된다. 지금까지 철학올림피아드는 논리학 객관식 20문제와 논술로 이뤄졌지만, 지난 대회부터 논술 시험만 치렀다. 관계자에 따르면, 특정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제시문을 얼마나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논제에 맞춰 문제를 설정하고 해결한 후 논증을 잘 구성하는가가 고득점의 관건이라고 전한다. 지난 8월에 개최된 10회 한국철학올림피아드는 철학적 내용을 담고 있는 제시문을 논술 문제로 출제, ▲논리적 사고에 기초한 논변 구성 능력 40% ▲주제 선정 및 문제 해결을 위한 통찰력 30% ▲창의적 사고 능력 20% ▲언어적 표현 능력 10%로 평가된다. ◆한자 올림피아드 등 다양한 어문 계열 경시대회 = 이외에도 사단법인 한국평생교육평가원(www.kpe.or.kr)이 주최하고 국회 교육위원회가 후원하는 언어·수리 올림피아드(KEMO)가 있다. 지난해 12월 22일에 3회째 개최된 전국규모의 행사로, 학생들의 특기능력 개발과 발전을 독려하기 위해 무료로 개최하는 행사다. 대회 종목은 영어, 한자, 수학 3종목으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구분된다. 참가자격은 각급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과 KP검정(KSC 경시대회) 금상이상 수상자,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경시대회의 금상이상 수상자 등이다. 또한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는 언어 관련 경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영어는 기본, 국어와 중국어 등이 있어 관심있는 고등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도움말 벼리논술 박우현 원장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인터뷰- 한국철학올림피아드 금상 수상 민지홍(청심국제고 1학년) 지난 8월에 열린 제 10회 한국철학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한 청심국제고등학교 1학년 민지홍군. 지홍군은 요나스, 문제의 조건에 부합하는 ‘인간, 과연 죽어야만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서술했다. 다른 경시대회보다 참가자가 적은 2008-10-10
- 사서가 권하는 도서관 활용법 언젠가 광화문 교보문고 건물에 현수막으로 걸리기도 했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라는 도종환님의 싯구가 가슴에 와 닿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고양시에 살고 있어 아람누리도서관의 현대적인 감각과 화정도서관의 감성적인 느낌을 맛볼 수 있다는 게 부쩍 행복하네요. 고양시에는 현재 11개 도서관, 10월 말에 개관하는 풍동도서관을 합하여 12개 도서관이 있어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도서관 수를 자랑하죠. 그리고 일산 지역에는 아람누리도서관을 비롯한 6개 도서관이 있는데, 도서관이 흔치 않았던 과거에 비해 풍요로운 문화 혜택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책 읽기 좋은 가을, 도서관 지킴이인 사서 선생님들을 만나 소중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면 어떨까요? #아람누리도서관 이은진 사서의 도서관은 이제 단순히 책을 읽고 대출하는 공간이 아닌 책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지역 주민과 어린이, 청소년에게 매우 친밀한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 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어 프로그램도 단연 인기입니다. 아람누리도서관에서는 수요일 오후3시에 ‘Go, Go, English!’를, 한뫼도서관에서는 화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백석도서관에서는 영어동화나라를 통해 아이들과 만나고 있는 것도 그 흐름을 반영한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아람누리도서관에서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작가를 초청하여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독하고 시민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낭독으로의 초대’를 매달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어요. 첫 회에는 은희경 소설가와 함께 작가의 삶과 문학관을 나누었어요, 2회 김연수 소설가는 낭독을 위해 특별히 자작한 단편소설을 음악과 함께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지요. 3회에는 문태준 시인, 4회에는 손택수 시인과 함께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공적인 낭독회를 치렀답니다. 11월 윤대녕 소설가와 12월 유형진, 신용목 시인과 함께하는 낭독회에도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됩니다. 많이 오셔서 작가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는 부모를 위한 강좌 및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전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을 위한 도서관 학교도 진행중입니다. 작은 도서관에서 자원활동하고 계신 분들, 하고싶은 분들도 오시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대화와 한뫼도서관은 초등학교도서관과 연계한 ‘공공도서관 100배 탐방’이라는 제목으로 도서관 활용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어요. 그리고 작가와의 만남이나 인형극 공연, 전시회, NIE, 동화구연, 글쓰기 교실 등 도서관 마다 특색 있는 행사가 연중 진행중입니다. 참, 몸이 불편해서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두루두루 서비스’도 있어요. 이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도서를 신청하고 택배를 이용해 책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한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도 전자책을 읽을 수 있으며, 오디오북을 통해 책 듣기도 가능해요. 뿐만 아니라 각 도서관 시청각실에서는 매주 다양한 우수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보고 싶은 영화나 영상자료가 있다면 디지털자료실에서 DVD로 볼 수도 있어요. 마두도서관이나 아람누리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정발산 산책코스를 걸으며 기분 전환하는 것도 좋아요. 나무들과 바람이 항상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화정도서관 신은희 사서의 공공도서관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써 지역주민의 정보이용, 문화활동, 독서활동 및 평생교육을 위해 존재합니다. 공공도서관은 개인이 소장하지 못하는 다양하고 많은 자료(국내서, 원서, 비도서 등)들을 소장하고 있고, 원하는 자료를 희망하면 구입해서 비치해 두고 있어요. 이러한 도서관의 기능을 잘 활용하면 개인적인 네트워크가 약하고, 조직의 후원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조사능력을 높일 수 있으며, 신규사업의 탄생을 재촉하고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자료제공 이외에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대상별 문화행사도 제공하고 있어 컴퓨터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능력을 비롯해 시민의 정보 활용 능력을 강화하고, 문화예술과 관련된 새로운 재능도 육성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시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공공도서관은 우리사회에서 지식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소중하고 유일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화정도서관에서는 어떠한 문화행사를 기획할 때, 현재 그 연령층에 어떤 문화프로그램이 가장 적합한가와 어떤 강사를 섭외할까를 가장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수준있는 강의를 많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어요. 1년간의 다양한 행사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연령별· 대상별로 구분된 문화행사가 있으니 수시로 도서관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자녀에게 꼭 필요한 문화행사나 관심사별로 테마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화정도서관에 오면 매주 수요일은 시청각실에서 가족과 함께 좋은 다큐멘터리나 영화도 보고, 부모님들은 평일 야간에 유익한 교육강좌도 들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부모자녀대화법’ 등 꼭 필요하고 의미있는 내용으로 좋은 강좌들을 구상하고 있어요. 또한 그림책 원화전시회를 수시로 개최해서 이용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쉼터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2층에 북카페도 만들고 있고, 옥상에는 하늘정원도 만들었어요. 정보검색실에서는 학술논문자료검색, 노트북사용, 동영상강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폭넓은 분야에 대한 학문적 도움을 받을 수 있고, 240여 종에 달하는 정기간행물은 우리의 상식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을 잘 활용하면 우리의 생활이 좀더 풍요롭고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쉬는 날, 아이 손을 잡고 도서관에 와서 원하는 책을 마음껏 보고, 읽어주고, 그래도 부족하면 빌려가세요~. # 도서관 마니아들의 이야기-아람누리도서관 자주 찾는 강성순씨 큰 애 대학 보내고 난 다음부터 조금 한가해져서 열심히 도서관을 다니고 있어요(웃음). 아람누리도서관은 우선 주차하기가 편해요. 조용하고 깨끗해서 책 읽을 때 기분이 아주 좋고요. 아마 다른 도서관과 달리 열람실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또 여기는 다른 곳과 달리 장애인 자료실이랑 외국서적 자료실이 있더라고요. 아람누리 오페라극장이나 공연장, 미술관과 함께 있다는 점, 산이랑 접해있다는 점도 다른 도서관과 다른 점이죠. 언젠가 제가 직접 비치희망도서를 신청했는데, 그 책들이 책꽂이에 꽂혀 있을 때,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어요. 좋은 책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데 일조한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가끔 책을 빌려와서 보면 줄이 쳐져있다거나 찢겨져 있다거나, 훼손된 책들이 좀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는 책인데 서로들 조심했으면 좋겠어요.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소설가 은희경씨 낭독회였어요. 예전부터 그 분 소설을 좋아했는데요, 혼자서 무미건조하게 읽던 문장들을 작가가 직접 자기 목소리랑 자기 리듬으로 읽어주니까 참 색다르더군요.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도서관의 가장 좋은 점은 모든 게 무료라는 거예요(웃음). 도서관을 이용하다보면 세금 아깝단 생각이 안 들 정도예요. 솔직히 대운하나 그런 것보다는 도서관을 좀 더 많이 세웠으면 좋겠어요.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 도서관 마니아들의 이야기-컴퓨터만큼 도서관이 좋은 박동현(원당초 5학년) 제가 처음 도서관에 갔던 기억은 5살이에요. 그 때는 대구에 살았었는데, 우리집 근처에 ‘더불어숲’이라는 마을도서관이 있었거든요. 거기서 매일 그냥 책이랑 2008-10-10
- 경기북부 청소년 성문화체험관 ‘딸콩달콩’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문화 만들어가요~! 보건복지부가 전국 20여개 시·도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청소년의 건강한 성가치관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한 SAY(Sexuality About the Youth). 만남, 탄생, 성장, 사회속의 성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체험과 놀이를 통한 과학적인 성지식공간으로 만들어 낸 청소년성문화체험관. 아들딸을 나타내는 ‘알콩달콩’에서 착안했다는 ‘딸콩달콩’이라는 재미있는 닉네임을 가진 경기북부청소년 성문화체험관이 2007년 12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문을 열었다. 누렇게 익어가는 아름다운 가을들판의 곡식이 한 톨의 볍씨에서 시작했듯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체험을 통한 올바른 성에 대한 지식을 체득하도록 하는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평화의 공간에 자리한 아름다운 터 임진각 경기평화센터 건물을 지나 통일기원 돌무지 오른쪽에 자리 한 경기북부 청소년 성문화체험센터는 보기에도 아담한 목조건물로 지어져 있다. 건물 입구 뒤로 자리 한 돔형식의 5개의 연결된 방은 프로그램에 따라 제작된 방으로 내부엔 프로그램 파트별 도움이 되도록 내부가 꾸며져 있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라는 지역적인 접근성 때문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학부모들이나 일선교사들에게 많은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센터의 교육내용을 소개하는 운영담당 모은규(32) 교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9월 27일 체험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고양시에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 그룹이다. 성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해봐요~! 첫 번째 방 ‘오티’방은 성에 관한 단상을 서로 나누며 성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를 적는 순서.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성적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고 한다. “‘성’ 하면 어떤 게 생각나죠? 무슨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이어지는 질문에 아이들은 잠시 머뭇거리다 여기저기서 대답이 돌아온다. “남자, 여자요~” “아기요!” 강사는 아이들의 대답을 예상했다는 듯, 실제로 ‘성’을 바꾼 트렌스젠더 이야기로 넘어 간다. 타고난 ‘성’ 의 차이뿐 아니라 실제 내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도 ‘성’의 구분임을 설명해 주는 등 교과서적인 내용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성’을 들려준다. 다음에 만나는 방은 길고 좁은 분홍색 융으로 만들어진 통로를 지나게 되는 데 이곳이 바로 여성의 질 입구를 나타내는 곳이란다. 긴 통로를 지나면 커튼이 드리워진 곳을 열고 들어가는 두 번째 방이 바로 ‘자궁’ 방이다. 엄마 뱃속, 여기가 우리 방이었대요 여기서 아이들은 생명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을 만난다. 생명의 탄생과정과 발달과정을 알게 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과 자신이 받은 소중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구성이다. “방금 여러분들이 지나 온 좁은 길은 바로 엄마 뱃속에 열 달간 여러분들이 있던 자궁으로 통하는 길이었어요.” 아이들은 여성의 생식기를 설명하는 교사의 손끝에 있는 생식기 모형을 신기한 듯 바라본다. “자궁이 뭔지 아는 사람?” “아기가 쓰고 있던 방이요!” “지금 여러분이 엄마의 자궁 속에 있다고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하는 질문엔 “엄청 좋아요~” “따뜻해요~” 라는 대답이 들려온다. “그럼 엄마 입장에서는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요?” 한 여학생이 대답한다. “장애아가 아니었으면 하고 생각할 것 같아요.” 사춘기 몸의 변화 알아보아요! ‘완소몸’ 방이라고 불리는 세 번째 방에서는 소중한 나의 몸, 나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양한 우리들의 몸, 다양한 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몸과 성의 다양성을 통해 존재의 소중함과 성의 다양함을 경험한다. 또 사춘기 몸의 변화를 알아보며 소중한 우리 몸에 나타나는 변화들을 살펴보고 고민과 질문들을 받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남성의 정자중 1등으로 도착하는 아기씨(정자)만이 난자를 만나 엄마뱃속에 들어올 자격이 있으므로 여러분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최고의 1등으로 이미 태어났다”고 설명하는 대목에선 모든 아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자궁 안에 착상된 수정란에서부터 한 달 된 아이 열 달 된 아기의 모형까지 직접 아기의 모습을 바라보며 설명을 듣는 아이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한다. 몸과 마음이 함께 하는 이야기 4번째 들어 선 방은 일명 ‘섹슈얼리티’방, 아름다운 성을 설명해 놓은 방이다. 여기서 아이들은 연애, 사랑, 피임, 다양한 가족구성 등 자신만의 성이 아닌 타인과 함께 하는 성을 통해, 아름다운 성을 나누는 소통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임신중절이나 성폭력, 성매매, 성병, 음란물 등 어두운 성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누가 여러분의 몸을 만질 때 싫으면 반드시 싫다고 의사표시를 해야죠! 안 그러면 상대방이 잘못한 것이라도 성폭력이라고 주장할 수가 없어요!” 홍미영 강사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이건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반드시 내 의사를 밝히는 거예요. 절대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지만 만약에 나쁜 사람들이 내 몸에 억지로 행위를 했어도 나는 피해자니까 절대로 숨기지 말고 그대로 바로 신고를 해야 합니다.” 하나하나 상황에 맞는 자세한 설명을 듣는 아이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마지막 5번 째 방은 성과 관련된 상식 및 법률, 혹은 진열된 패널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인지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성문화체험관 이용안내>> 잘못된 성지식과 왜곡된 성문화로 혼란을 겪고 있는 유아, 아동, 청소년에게 시청각자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정확한 성지식을 전달하고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등을 예방하여 성평등한 존재로써 책임감 있는 성행동으로 원만한 인격자로 성할 잘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에 의해 마련된 성문화체험공간인 ‘딸콩달콩’은 유아, 아동청소년, 연인, 부부, 장애인, 군인, 학부모, 가족단위 등 누구나 참관할 수 있으며 오픈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개관하여 오후 6시까지 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참여방법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팩스나 메일, 홈페이지 등을 이용 하면 된다). 교육시간은 1시간 정도의 기본교육과 20~50분 정도의 심화 교육 등으로 이루어진다. 참가비는 1인당 1000원. 문의 031-954-8050 팩스 031-954-8051 http://congcong.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연령과 수준을 고려한 영어 교육이 바로 지름길이다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우리 아이가 어휘도 많이 알고 듣는 것은 조금 되는 것 같은데, 원어민 선생님과 말할 때 보면 ''Yes'', ''No'' 밖에 못해요.''라고 고민을 하는 분이 많다. 그래서 학원을 여기저기 다녀 보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여기서 먼저 필자는 영어도 ''언어''라는 것을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언어는 습관이다 언어는 크게 ''이해''와 ''표현''이라는 두 요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해''라고 함은 수동적인 요소이고, ''표현''이라 함은 능동적인 요소이다. ''이해''는 학습적인 요소가 강하고, ''표현''은 습관적인 요소가 강하다. 성인 학습자 중에도 ''TOEIC'' 에서는 만점 가까운 점수를 받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 그 실력만큼 표현을 못하거나 원어민과 대화를 하려면 전혀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학습적인 요소로 많은 내용과 정보들은 알고 있지만, 반복적인 표현으로 습관화 돼 있지 않아서 쉽게 나오지 않는 것이다. 유학 시절, 참 많이 듣는 표현이 있었다. 바로 ''Excuse me'' 이다. 원어민들은 상황마다 자연스럽게 나오고 반응하는데, 이 짧은 표현이 쉽게 나오지 않았고, 어쩌다 표현을 해도 너무나 어색하고 발음이 안됐다. 한국에서 영어를 중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또 명성 있는 어학원에서 Advanced Level이라는 고급 단계를 이수했는데도, 이 짧은 두 단어로 인해 ''내가 영어를 잘못 배웠구나'' 하는 생각으로 실망스러웠던 때가 많았다. 필자의 바로 예가 언어의 습관적인 요소를 간과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언어 습득의 순서는 있는가? 우선, 필자의 대답은 ''Yes''이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우리말을 배웠다고 생각하고 그 습득 과정이 어떤 순서로 이루어져 왔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의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천천히 생각해 보자. 1. 처음 ''옹알이''라는 것부터 시작한다. 자기의 감정을 울음과 표정 그리고 ''옹알이''를 통해 의사 소통을 시작한다. 극히 동물적인 의사소통에 불과하다. 2. 하지만, 돌 전후로 조금씩 인간다운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아이의 표현 시도에 앞서 엄마는 기본적인 의사표현을 반복해 제시한다. 엄마와 아이의 의사소통, 즉 언어적 약속을 한다. 예를 들면, 아기가 배가 고파하는 것 같을 때, 엄마는 ''맘마?'', ''맘마?'' 하고 소리를 전달한다. 여기서 특징적인 것은 ''맘마?'' 라고 이야기하는 엄마는 그것의 상응하는 의미를 몸동작을 통해 함께 제시한다. 아이는 엄마의 음성인 ''맘마?''와 몸짓을 비슷한 것으로 알게 되고, 이것이 언어적 약속이 되어 엄마랑 똑같이 표현하게 된다. 3. 이 이후로, 아이는 표현 하나하나를 모방(Imitation)하게 되는 단계로 진입한다. 언어는 모 방에서 출발하기에, 언어를 습득하는 가장 첫 단계인 모방에 충실해야 한다. 4. 모방이 자유로운 단계에서는 가상적인 상황을 통한 언어 습득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바로 모의 상황 구연(Simulation)이다. 어떤 Skill을 습득하든지, 가상 속에 간접 체험을 통해 실제 상황처럼 연습해 나간다. 어렸을 때 엄마가 아이에게 가상 체험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림 이야기책이다. 엄마는 아이에게 이야기도 읽어 들려주지만, 문자 인식이 안 되는 시점에서 그 림을 보여 준다. 손가락으로 그림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이야기해 주면 아이는 그 활동 속에서 잠재적 표현력을 키워가게 되고, 나중에는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책을 읽듯이 읽어간다. 책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나 Kids 드라마를 보면서도 똑같은 언어적 활동이 이루어지고, 보고 들은 내용을 무의식중에 재연해 보기도 한다. 5. 그 다음 창의적 표현을 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서 과거의 언어적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상황에 맞는 표현도 하게 되고, 더 나아가 새로운 표현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모국어의 습득 과정이 이렇듯이, 영어라는 외국어도 모국어와 유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충분한 시간의 영어 노출과 지속성이 보장되는 전제 조건이 따른다. 교육 정책이나 남의 아이가 무엇을 하는 것을 무조건 따르기 보다는 우리 아이의 연령과 수준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영어 교육을 접하게 해야 후회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한윤섭 원장 잉글리쉬 프렌즈 (02)562-3636 www.efazone.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강남지역 영유아교육 길라잡이 영어가 미래경쟁력이 되면서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요즘 강남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영어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웬만큼 말문이 트이는 3세만 돼도 영어교육을 시작한다. 그러나 최근 유아교육기관이 다양화되면서 기관 선택을 고심하는 부모들도 부쩍 늘었다. 이에 강남서초내일신문은 강남지역에 있는 유아교육기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영유아영어교육이 보편화 된 강남의 올바른 영어교육 방법부터 영어유치원 선택까지 꼼꼼하게 취재했다.(편집자 주) ①조기 영어교육의 올바른 시작과 방법 ②우리 아이에게 맞는 유아교육기관은? ③영어유치원 100% 활용하기 ④선배 엄마들에게 듣는 유아교육 노하우 흥미와 재미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야 4~5세부터 영어교육 시키는 부모 꾸준히 늘어…강요에 의한 공부는 금물 사교육시장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기준으로 1년 평균 사교육비 규모는 33조5000억원에 달했고, 이 중 영어 사교육비가 전체의 절반 가량인 15조원을 차지했다. 최근엔 정부의 영어교육 강화 정책과 서울 국제중학교 설립 계획이 맞물리면서 유?초등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육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5살 딸을 둔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김모씨(36)는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국제중학교가 추가로 설립된다는 소식을 들으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우리 아이 영어교육 더 일찍 시켜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주변을 보면 3~4세 때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조기영어교육, 어릴 때가 적기 VS 효과 적고 부작용만 많아 영어교육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언제인가에 대한 해석은 학자마다 분분하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영어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부쩍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어린이 영어 전문학원의 경우 5세를 전후해서 강습을 시작하고 있다. 조기영어교육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어린이가 성인보다 외국어를 더 빨리, 더 쉽게 배우기 때문에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언어를 무의식적으로 습득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10살과 6살 아들의 영어공부를 직접 지도하고 있는 김숙희(37)씨는 “4살 때부터 영어를 배운 작은 아이가 7살 때부터 영어를 배운 큰아이에 비해 발음이 크게 앞선다”며 조기 영어교육론을 말한다. 하지만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우리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외국어를 배울 경우, 효과가 적을 뿐더러 문화적, 언어적인 정체성 혼란만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낮선 언어환경 때문에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확률이 높다는 입장이다.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이모씨는 ??조기 영어교육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떠나서 조기 영어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초등학교 영어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봤다??며 ??공교육과는 상관없이 꾸준하게 영어교육을 시킬 능력이 된다면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조기 영어교육은 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남들 다 시키는데, 우리아이만 빠지면 불안 요즘 부모들은 4세를 전후해서 자녀의 영어교육을 시작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방학을 이용해서 해외 어학연수를 보내곤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에 중심을 두다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입시와 관련된 영어교육에 중심을 둔다. 자녀에게 조기영어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들 중에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보다는 ??주변에서 다 하니까 우리 아이도 빠질 수 없다??는 식으로 영어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이모(36)씨는 ??첫째 아이가 6살인데, 영어학원을 보내고 있다. 처음 보낼 때는 영어가 조금 느는 것 같더니 지금은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영어를 시켜도 될 것 같은데, 주변에서 많이 시키니까 불안해서 일찍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김모(33)씨는 딸 은서(7)를 6살 때까지는 영어유치원에 보내다가 이사 관계로 현재 일반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지금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영어 수업이 일부 진행되지만 ??혹시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영어가 떨어질까??하는 생각에 요즘 영어학원을 알아보는 중이다. ??어려서 배운 영어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옆집 아이가 우리아이보다 영어를 잘 하는 걸 보면 불안해져요. 그래서 효과를 따지기에 앞서 어쩔 수 없이 영어학원을 찾게 되죠. 주변에도 그런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교육해야 조기 영어교육이 일반화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는 아이들도 있지만 영어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한 언론사가 영어학원에 보내는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가 영어 거부증을 앓은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숫자가 절반에 달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학원 갈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거부증상을 나타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의 입장에서 조기 영어교육을 시켜서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때문에 조기영어교육을 시킬 때는 아이가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아이의 수준을 고려해서 교육기관을 선택하고, 교육기관을 자주 찾아 아이의 수업태도 등을 꼼꼼히 체크하면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SLP 영어학당 이철 원장은??조기 영어교육을 시킬 때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스스로 영어로 말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예비중1, 장기적 안목으로 계획 세워 승부해야 장시간 공부하는 습관 들이고 적성, 성향 파악해 학습 방향 잡아 주면서 안정되게 예비 중1 자녀를 둔 부모들은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 국어, 수학은 기본이고 수행평가에 필요한 악기, 미술, 체육까지 미리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은 것 같아 괜히 마음이 급해진다. 일찍부터 아이가 수학, 과학에 재능을 보이거나 예체능 방면으로 방향을 정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이 뚜렷한 목표나 소신도 없이 주변에서 들려오는 정보에 따라 흔들리기 마련이다. 대입이라는 마라톤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디게 될 예비 중1 학생들이 이 시기에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할지, 부모들이 반드시 챙겨야할 부분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 갖게 훈련 비록 예비 중1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초등학생이다 보니 공부에 욕심을 부리고 자기주도적 으로 해나가는 아이는 드물다. 부모들은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집중력도 키우고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법도 익히게 하고 싶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대치 에듀플렉스 김송은 원장은 “공부하는 요령을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예비 중1 학생들의 경우 무조건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것보다 점점 시간을 늘려가면서 적어도 3시간 정도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훈련을 해야한다”며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되어 행동이 먼저 변하고 마음이 변하는 식으로 동기부여가 반대의 순서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6학년 2학기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아 아이들 자신도 곧 중학생이 된다는 사실에 조금씩 긴장하게 되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멘토솔루션 박인연 대표는 “학습 동기부여가 가장 잘 이루어지는 시기이며 동시에 객관적인 잣대로 아이의 적성이나 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의 필요성이 가장 부각되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아빠가 아이와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멘토 역할을 시작해야 하며 그래야 중학생이 되어 사춘기 갈등을 겪더라도 풀어나갈 힘이 생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목표 세워 방향 잡아줘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학습 방향을 잡아 주는 식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부모와 막연히 지켜만 보는 부모의 경우 아이의 학습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밖에 없다. 박인연 대표는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적성 자체가 잠재 적성이라 그에 따라 진로를 완전히 결정하는 것은 무리이며 요즈음에는 흥미가 있으면 능력도 따라가는 식으로 흥미가 바로 적성이 되기도 한다”며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영역이 일시적인 흥미인지 아닌지를 부모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아이의 장점이나 재능에 맞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별한 영역에 두드러진 소질을 보이는 아이가 아니라면 초등학생 시기에는 아직 어떤 것을 잘하게 될지 대부분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해서 잘하는 것을 보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중학교 1학년이 되어 첫 학기에 자신감을 갖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습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김송은 원장은 “중학생이 되면 아이들이 굉장히 예민해지고 관계 지향적인 면이 강해져 첫 시험에서 어떤 식으로 자리매김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처음부터 공부에 악착 같이 매달리는 아이는 드물며 첫 시험을 통해 일단 자신이 상위권이라는 학습적 정체성을 갖게 되면 공부에 악착을 부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부모가 중심 잡아야 아이도 안정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더라도 특목고 진학이 아니라 대입에서 최대의 성과를 내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특목고를 보내겠다는 욕심에 너무 몰입해 벌써부터 한쪽 방향으로만 올인하거나 학교공부 이외의 것으로 승부를 보려는 생각은 위험하다. 김송은 원장은 “일반고 진학을 염두에 두더라도 강남지역 일반고는 전국 최고의 명문고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국영수를 중심으로 학습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어휘력과 독서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중학교시기를 내실 있게 계획해야 한다”며 “장거리 경주라 길게 봐야하는데 아이의 숨통을 막히게 하고 지레 질리게 하는 식으로 일찍부터 너무 많은 것을 강요하다 보면 어느 순간 터지게 되어 있어 대화를 통해 따를 수 있을 정도의 계획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목표 자체는 부모의 기대치가 아니라 아이가 중심이 되어 세워야 하며 아이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 정서적으로나 학습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 박인연 대표는 “초등학교 6학년 시기가 되면 어느 정도 학습 성향이 나타나게 되며 부모가 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판단해 목표 설정이나 학원 선택, 학습 방향 등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며 “부모가 아이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중심을 잡고 있으면 시험 성적이 다소 좋지 않게 나와도 실망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게 되며 아이도 실패가 아니라 도전의 기회로 삼아 결국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고 강조 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DYB최선어학원&배형석교육원, 캐나다-필리핀 관리형 유학생 모집 DYB최선어학원과 북미 입시전문 교육기관 배형석교육원은 2009년 1월 학기 캐나다?필리핀 관리형 유학생(제10기)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모집은 10.5개월 과정과 겨울방학을 이용한 10/11주 단기 관리형 스쿨링으로 진행한다. 캐나다 프로그램은 조기 유학지역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밴쿠버의 써리에서 진행된다. BC주내 최다 학교를 보유하고 있는 써리 교육청 관할의 공립학교에서 수업을 받으며 검증된 캐네디언 홈스테이 생활을 하게 된다. 수업을 마친 후에는 한국수학, 영어, B/T 등 하루 3시간의 방과 후 학습이 진행되며 국제중, 특목고, 아이비리그 등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심화학습 과정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에는 스키캠프, 록키산 투어 등 고급 액티비티가 포함돼 있다. 출국 전 2주간 원어민 교사의 사전준비 학습, 귀국 후 리터니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학습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2)566-720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내 아이 교육 문제 전문가는 ‘엄마·아빠’ ‘자녀의 성공을 위한 조건 1위가 할아버지의 경제력, 2위가 아빠의 OK, 3위가 엄마의 정보력’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엄마의 정보력보다 아빠의 지지와 동의가 더 중요하다는 데 많은 주부들은 “맞다, 맞아~”라며 동의합니다. 성공적인 자녀 교육을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자녀 교육 로드맵은 부부 공동의 노력과 협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고 강조합니다. 자녀 교육 문제에 대한 다양한 아빠들의 유형을 통해 그 정답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CASE1. 시시콜콜 간섭형 학원 선택과 선생님 면담도 직접 하는 아빠 아빠가 자녀 교육에 소외되고 있다는 건 옛말. ‘아빠표 학습’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아이 공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남편들도 많아졌다. 문제는 남편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교육의 주도권을 쥐고 있던 아내와 마찰을 빚는다는 것. 학창시절 최상위권을 유지하다 의대에 가 지금은 정형외과 의사가 된 김준호(49·우동)씨는 공부라면 자신있다. 아들 성혁(15)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학원 선택이나 과외 선생님 결정까지 교육 전반적인 문제를 김씨가 결정하고 관리하기 시작했다. 아이의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선생님과 직접 면담을 하고 수업 방식에 대한 요구도 한다. 그리고 시험기간에는 성혁이와 함께 계획표를 작성하고 같이 밤을 새우기도 일쑤다. 주변엄마들은 남편이 교육열도 높고 자상해서 좋겠다고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정작 엄마 이선영(45)씨는 자신을 믿지 못해 그러는 것 같아 못마땅하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아빠 조민재(41·재송동)씨도 아이의 학원 선택을 직접 한다. 여러 학원을 돌며 직접 원장을 만나 1시간 넘게 상담을 하고 가끔은 직접 수업에 참가해보기도 한다. 퇴근 후 아이의 학원가방을 일일이 확인하며 “선생님이 공부를 잘 가르치냐? 수업 진도를 얼마나 나갔느냐” 등을 꼼꼼하게 물어본다. 서울이 직장이라 주말에만 집에 오는 현상호(42·좌동)씨는 피곤하기도 할텐데 내려올 때마다 특목고를 준비하고 있는 중학교 3학년 딸의 텝스 공부를 도와준다. 딸과 함께 텝스 인터넷 강의를 듣기도 하고 함께 단어를 외운다. 특목고 설명회에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다닌다. 특목고 몇 군데를 딸과 함께 돌아보기도 하고 직접 교장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도 얻는다. 그러다보니 엄마는 오히려 딸의 교육에 있어서는 뒤로 한 발짝 물러나게 된다고. CASE2. ‘나 몰라라’ 무관심형 교육? 그건 엄마가 알아서 할 일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김준옥(38·남천동)씨는 아이 교육에 무심한 남편을 보면 속이 터진다고 하소연한다. “남편이 늘 하는 말이 ‘애 교육은 당신한테 전적으로 맡길게’예요. 현실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죠. 영어, 수학은 말할 것도 없고 논술, 역사, 과학, 한자까지 애들이 공부해야 할 내용이 얼마나 많은데요. 1등은 못해도 중간을 따라가야 하는데, 엄마 혼자 봐주긴 무리죠.” 처음엔 “책 좀 읽어주라”고 부탁도 하고, “주말마다 아이들과 체험 학습 가는 아빠들 좀 보라”며 다투기도 했지만 “피곤하다”며 모른척 하는 남편이 너무 얄밉고 이젠 너무 지쳐서 싸우기조차 싫단다. 중 1년생 성민이 엄마 김연수(46·수영동)씨는 아이 교육 문제로 뭘 물어봐도 무조건 “몰라. 당신이 알아서 해”라고 말하는 남편 때문에 너무 속이 상한다. “수학이 부족한데 어떻게 가르칠까”, “과외를 시켜보면 어떨까” 물어봐도 “당신이 알아서 해”라는 답으로 일관한다고. “나한테만 알아서 하라는데, 난들 뭐 그리 확신이 있겠어요. 남들은 특목고다, 뭐다 하는데 시험기간에도 공부 분위기 하나 못 만들어주니…. 부부가 자녀 교육을 같이 고민하는 집이 제일 부러워요.” CASE3. 사교육 열풍 맞서는 소신 고집형 “아빠는 학원 안 다녀도 공부 잘 했어” ‘잘 노는 아이가 성공한다. 학원 같은 데 안 다녀도 나는 공부 잘 했다’고 말하지만, 정작 마음속으로는 ‘공부 잘 하는 자식’을 바라는 남편들도 많다. 중2년생 정현이 엄마 김 모(40)씨는 ‘공부는 스스로 모르는 것 찾아가며 해야 자기 것이 되고,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어디서든 할 놈은 한다’며 학원을 끊으라고 하는 남편이 못마땅하다. 특히 ‘늦은 시간에 학원 다니는 건 아이들을 공부의 노예로 만드는 일’이라며 절대 용납하지 않는단다. 김씨는 “학원 보내지 말라면서 정작 성적이 안 나오면 내 탓을 해요. 엄마가 공부지도를 제대로 못해서라며 닦달한다니까요”라며 하소연한다. 중 2년생 자녀를 둔 이진규(44·중동)씨는 “자녀들 교육 문제는 엄마가 다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한다. 딸을 학원에 태워다 주고 데리러 가는 것도 모두 엄마 몫이다. 그런데 시험결과에는 얼마나 민감한지 걸핏하면 “뭐 그런 학원에 보내고 있냐. 학원 끊어라. EBS강의만 들어도 잘할 수 있다”는 둥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학원 다녀도 그 정도밖에 못하나. 난 학원 안다녀도 공부 잘했다”는 말이 그의 18번. 그러다보니 딸과 아내가 이씨랑 교육 문제로 상의하는 횟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 남편들과 그래도 아이들 교육비는 마지막까지 줄이기 싫다는 아내들의 팽팽한 신경전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CASE4. 아내들이 바라는 교육분담형 아빠랑 교육 분담하니 엄마도 좋고 아이도 좋아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서제환(39·민락동)씨는 초등학교 2학년 된 딸의 영어공부는 자신이 책임진다. 딸아이가 영어학원을 다니긴 하지만 집에서 하는 숙제나 복습은 아빠 서씨가 맡기로 자처한 것. 맞벌이로 바쁜 아내 박미희(35)씨는 이런 남편이 고맙기만 하다. “아직 저학년이라 학교 숙제도 봐줘야 하는데 아빠가 영어공부 봐주면서 학교 숙제도 함께 봐줘 저는 아이 교육엔 신경쓸 게 없어요”라며 “집안일을 도와 주지 않을 때도 자연스레 용서가 된다”며 웃어보인다. 주말에 가는 딸아이의 문화센터도 아빠 서씨가 데리고 다녀 자녀와의 유대관계가 엄마보다 아빠가 더 돈독하단다. 고등학생과 중학생 두 아들을 둔 전기철(47·좌동)씨는 두 아들에게 국영수 만큼은 잘해야 된다고 강조하지만 공부하라고 다그치지는 않는다. 그 대신 주말에 함께 산을 오르며 체력을 다진다. 그리고 두 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너희들은 잘 할 수 있을거야. 아빠가 항상 너희들이 잘 되길 기도하고 있다”며 격려해준다. 엄마의 지원과는 다르게 아빠의 든든한 믿음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김부경·김영희·박성진·정순화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강남지역 청소년 영어 봉사활동 “영어로 봉사하며 내 자신도 성장 합니다” 영문편지 번역, 영어 가르치고 영어 관련 프로그램 기획 주최 진행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는 남을 돕고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청소년에게 봉사는 삶의 교육으로 바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중고생에게 전문적인 봉사활동은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영어를 잘하는 중고생이라면 영어를 활용하고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청소년 잉글리시 서포터즈 서초구립방배유스센터는 2,4주 토요일에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중고생이 ‘청소년 잉글리시 서포터즈’라는 동아리에 소속되어 영어를 활용한 봉사활동을 한다. 봉사활동 내용은 영어 관련 행사를 기획 주관하며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단순히 영어를 통역하는 수준이 아닌 단체 활동을 통해서 행사를 주최해보는 기획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활동내용은 네 가지로 다음과 같다. 매달 2,4주 토요일에 열리는 ‘방배 잉글리시 페스티벌’을 기획 진행한다. 방배 유스센터 내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잉글리시 타임’ 제가 실시되어 이곳을 이용하는 청소년에게 영어로 대화 시도하는 역할을 한다. 1년에 2회 2박 3일 동안 신안군 도초도에서 이 지역 어린이가 참여하는 영어캠프를 기획하여 프로그램을 만들며 실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어린이들을 가르친다. 11월에 열리는 청소년 영어 축제 ‘청소년 잉글리시 서포터즈’대회를 직접 주관하고 진행한다. 이건오(봉은중 3)군은 “영어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놀이와 체험으로 접해보니 재미도 있고 제 성격도 밝아졌어요”라고 한다. 이신희(한국외국인학교 고등학생)양은 “보통 학생은 청소나 문서 정리 등 일반적인 봉사 활동하는데 제가 제일 자신 있는 영어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끼며 영어를 많이 쓸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현재 1기부터 6기가 활동 중이며 요즘 7기 10여명을 모집하고 있다. 겨울방학 중에 인터뷰를 통해 선발한다.(02)3487-6161 영어회화 봉사단 서울시립수서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2008년 ‘영어 봉사단’ 1기 14명을 결성했다. 이들은 영어에 능숙한 고등학생으로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직접 가르칠 내용을 구성하여 1:1로 멘토링 봉사활동을 한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캠프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영어스피치를 기획 진행 평가하는 과정을 한다.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에서는 진행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2009년에도 2기 봉사단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하며 지속적이며 성실하게 활동이 가능한 고등학생으로 15~16명 정도를 모집한다. 모집방법은 1차 서류심사로 영문자기소개서와 활동계획서를 제출하고 2차로 1:1 인터뷰를 통해 선발한다. 모집 시기는 2009년 2월에 모집하며 3월에 면접하고 4월에 봉사단을 결성하게 된다. (02)2226-6229 텔미 스토리 구립서초유스센타 ''서초 어린이 책마을''에서는 청소년 영어동화책 읽기 자원봉사 동아리 ‘텔미 스토리’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인 이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5시 도서관에 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책을 읽어준다. 다양한 독후 활동을 영어로 준비하고 진행한다. 방학에는 영어동화연극, 영어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유태혁(대일외고 2)군은 “학생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 중에서 내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고 말한다.(02)3486-0737 컴패션 메이트 전 세계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해 후원국 10개국, 수혜국 25개국이 함께 활동하는 국제 NGO 단체 번역 봉사활동이 있다. 후원자와 후원받는 어린이의 중요한 대화통로는 편지이다. 한국 컴패션에 도착하는 많은 편지와 문서를 한국어로 매끄럽게 번역하며 외국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영문으로 영작하게 된다. 현재 후원자 수가 날로 늘어나고 그 만큼 편지가 많이 오고가기 때문에 번역할 편지 양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정희정(진선여고 1)양은 “지구 반대편 어려운 지역 아이들의 딱한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고 내가 번역한 편지로 그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전하고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나도 그들의 후원자가 되었고 이 일은 계속 할 것이다”고 말한다. 새로운 번역 프로그램이 도입될 때까지 12월까지는 봉사자를 모집하지 않고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모집한다. 자격심사는 샘플테스트로 하게 되며 합격자에 의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 컴패션 메이트(www.compassion.or.kr/mate)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되고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02)3668-3412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