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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내동 생면 파스타 전문점, ‘Loreto(로레토)’ 다양한 굵기와 모양을 가진 파스타 면은 자칫 삶는 포인트를 놓치면 전체 맛이 달라질 정도다. 이처럼 파스타에서 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파스타 면과는 다른 직접 만든 생면을 사용하여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선보이는 곳이 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인 ‘Loreto(로레토)’가 선사하는 생면 파스타의 특별한 맛을 소개 한다.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포기할 수 없는 생면 파스타의 맛3년 동안 운영하던 정자동 KT앞을 벗어나 지난 5월 수내동에 문을 연 ‘로레토’. 장소는 옮겼지만 이탈리아 밀가루에 물로 반죽해 셰프가 직접 뽑아내는 생면은 결코 포기하지는 않았다. 워낙 면류를 좋아하던 문성배 셰프가 이태리 요리학교에서 처음 맛 본 생면 파스타의 맛. 쫄깃한 파스타 면과 어우러진 소스가 선사한 색다른 맛의 감동은 오늘날 문 셰프가 생면 파스타 전문점을 고집하는 이유다.건면에 비해 수분 함량이 높아 쫄깃하고 부드러운 생면은 부드러운 표면으로 건면보다 소스와 잘 어우러져 파스타 맛이 깊고 풍부하다. 또한 셰프가 직접 뽑아내는 생면은 신선한 것은 물론 보존을 위한 어떤 화학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아 건강하다. 게다가 건면보다 중량대비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칼로리가 낮고 소화까지 잘된다니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여성들에게도 좋은 재료가 아닐 수 없다. 단, 직접 뽑아낸 면이라서 서로 들러붙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먹기 전 소스에 한번만 더 버무려주면 해결되니 그 정도 수고는 감당할 수 있다.생면 파스타는 면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민감한 고객과 소화 기능이 약한 연세 드신 분들, 아이들까지도 속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이탈리아 정통방식을 고수하며 만들어지는 문 셰프 생면 파스타는 네다섯 시간 졸여서 진한 맛을 내는 토마토소스, 담백한 올리브 오일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선사한다. 파스타로 즐기는 이탈리아 여행생 토마토를 갈아서 반죽해 구워낸 붉은 색 식전 빵은 ‘로레토’의 특별 메뉴. 직접 구워 수량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붉은 토마토가 선사하는 건강한 첫인상은 군침을 돌게 한다. 파스타 중에서도 허브와 함께 올리브 오일에 저장된 반 건조된 썬드라이 토마토를 사용한 ‘썬드라이’가 가장 먼저 눈에 띤다. 마늘, 양파, 고소하고 단 맛이 나는 페퍼론치노, 블랙 올리브와 어우러진 탈리아텔레(넓은 면)의 맛은 ‘썬드라이’ 오일과 최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생면의 식감과 깊은 풍미로 쉽게 잊을 수 없게 만든다. 이외에도 새우, 홍합, 오징어, 가리비 관자가 잔뜩 들어간 ‘마레 올리오’와 제노바식 바질 페토에 감자와 그린 빈을 넣은 ‘제노베제’도 인기 메뉴다.계란으로 얇게 반죽해낸 면 사이사이에 올리브 오일로 볶은 야채와 고기, 치즈를 가득 넣고 구워낸 ‘라자냐’는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마늘 사용으로 크림 특유의 느끼함을 잡은 ‘까르보나라’와 ‘마레 에 몬티’ 또한 남녀노소 모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로레토’에서는 배를 사용하여 담백하고 시원한 자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페라 에 고르곤졸라’와 ‘페라 에 노치’도 있다. 달달한 배와 고소한 치즈가 어우러지는 배를 사용한 특별한 피자 맛은 와인과도 잘 어우러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만족이 우선아마트리챠나, 오징어 먹물 등 요일별로 즐기는 ‘로레토’의 ‘오늘의 파스타’는 빠른 시간에 파스타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어 인근 회사원들에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 특히, 회식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에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는 최고의 핫 딜. 신선한 계절야채에 1등급 한우와 버섯구이를 곁들인 ‘한우 안심샐러드’, 훈제 ‘통삼겹 바베큐’와 함께 먹는 양파 쨈, 피자와 파스타 중 선택한 메뉴 세 가지로 즐기는 4인 메뉴는 맛은 물론 가성비 또한 최고다.‘로레토’는 커피만 따로 테이크아웃 하는 고객들이 많을 정도로 맛있는 커피로도 유명하다. 안주인이 직접 로스팅하여 블랜딩한 ‘로레토’ 커피는 진한 향과 크레마가 첫 한 모금을, 구수한 맛이 두 번째 모금을, 그리고 부드러운 끝 맛으로 마지막 한 모금까지 여운을 남긴다. 파스타는 물론 커피까지 맛있는 ‘로레토’. 색다른 파스타를 맛보고 싶은 파스타 마니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위 치 분당구 황새울로 216 휴맥스빌리지 1층문 의 031-717-1391(일요일 휴무)운영시간 11: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0
- ‘메밀연가’ 수능이벤트 수험생, 선생님 동반 시 20% 할인 직접 도정한 메밀로 직접 갈아서 국수를 뽑는 ‘메밀연가’에서 공부하느라, 가르치느라 지친 수험생과 선생님을 위해 수능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30일까지로 수험생을 동반한 경우 수험표를 지참해야 하며, 학원 선생님은 명함이나 신분증 등을 제시하면 모든 메뉴를 10% 할인하는 혜택을 준다. 또한 수험생과 선생님이 함께 방문할 경우에는 20%까지 할인을 해 준다. 한편 해물칼국수, 매생이굴떡국, 능이오리백숙, 참옻오리백숙 등 겨울 메뉴도 새롭게 출시했다. 100% 순메밀 막국수 전문점 대치동 ‘메밀연가’는 한티역 강남롯데백화점 주차장 뒤편 골목(강남구 대치동 935-24)에 위치해 있다.문의 02-2052-87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0
- 최경림독자 추천 당산동 ‘안동한우 정육점식당-누렁이 한우방’ 최경림독자 추천 당산동 ‘안동한우 정육점식당-누렁이 한우방’ 선홍빛 두툼한 고깃살 안에 육즙이 살아있어요~ 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부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고 고기의 질, 신선도, 굽는 방식, 소스 등 같은 고기라도 맛의 차이는 천차만별. 안동한우 정육점식당(누렁이 한우방)을 추천한 최경림 독자는 “가족들과 한번 온 이후로는 늘 이 집만 찾아요<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바탕 BACKGROUND: #ffffff LETTER-SPACING: 0pt mso-font-width: 100% 2015-11-18
- 나혜석 유족, 미공개 나혜석 작품 미술관에 기증 김우영 초상 자화상수원시가 나혜석 유족의 미공개 개인 소장품인 나혜석의 작품 2점을 기증받아 10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증식을 가졌다.기증 작품은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나혜석의 1928년 작 ‘자화상’과 ‘김우영 초상’으로 나혜석의 막내며느리 이광일 씨가 소장하고 있었다.‘자화상’은 뚜렷한 이목구비의 표현이 서양 여성의 얼굴을 그린 듯하지만 그림 속의 주인공은 나혜석으로 알려져 있다. ‘김우영 초상’은 나혜석의 남편 김우영을 그린 것으로 작가의 서명이 없는 미완성의 작품이다.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관계자는 “기증된 작품은 외부 전시를 통해 공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미술, 문학, 여성사와 관련한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한국 최초의 여성 유화가인 나혜석의 작품 연구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기증식에는 이광일 씨를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우 수원시의회 의장, 전승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감독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이광일 씨는 “나혜석의 고향인 수원에 작품을 기증해 미술사 연구에 활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 기증했다”고 기증 배경을 밝혔다.이광일 씨는 나혜석의 막내며느리로 고 김건 전 한국은행 총재의 부인이다.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김건 총재가 아꼈던 작품 두 점을 부인 이광일 씨와 가족들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미술관에 기증했다.염태영 수원시장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선생의 작품을 영구 소장하고 수원시민들과 그 가치를 공유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증해 주신 분들의 뜻을 새겨, 나혜석 선생의 작품을 수원시민이 다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공간조성과 전시개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내년 4월 나혜석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열고 기증받은 두 점의 작품을 일반에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미술관 내 상설 공간을 마련해 전시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6
- 판타지 소설로 배우는 전략 기획의 모든 것 웹툰 미생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공감을 얻었다. 교하에 사는 이정훈씨는 미생 다음을 주목했다. 현장에서 날마다 실무를 만나는 직장인들에게는 공감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이론서와 실무서의 장점을 합하되 술술 읽힐 만큼 재밌는 비즈니스 노블. (주)이룩한이 첫 번째로 펴낸 ‘세상을 바꾸는 기획: 어메이징몬스터’가 탄생한 배경이다. 전략 기획 15년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소설 이정훈씨는 2003년에 국내 최초로 기획 플랫폼 플랜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대표 운영자로 활약 중이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기업 전략기획, 비즈니스 문서작성법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주)이룩한의 대표 저자이기도 하다. 도서관련 SNS 북맥의 초기 사업 기획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세상을 바꾸는 기획: 어메이징 몬스터’에는 그가 15년에 걸친 기획관련 강연과 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회사 내 정치에서 밀려나 퇴사를 강요받는 신규사업팀으로 발령받은 주인공 존은 재기를 위해 사내 벤처 공모전을 제안한다. 미운털이 박힌 존과 친구들이 제안한 공모전은 성사 자체도 어렵고 다른 팀들을 이겨나가는 과정도 우여곡절이 많다. 존은 전략 기획을 배워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진화를 거듭해 몬스터가 된다. 독자들은 존과 함께 문서 쓰기, 홍보하기 같은 기초 실무부터 전략 기획 전반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간다. 저자 이정훈씨는 “계획은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만 기획은 상황, 즉 판을 짜는 것”이라면서 “전략 기획은 이기는 판을 짜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껏 사회를 주도해 온 이들은 이 전략 기획에 강했으며 이것이 바로 젊은 세대에게 필요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세상을 바꾸는 기획: 어메이징 몬스터’는 40대에게는 창업과 같이 새로운 도전에 따른 전략기획을, 30대 직장인들에게는 당장 회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실무를, 20대에게는 직장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사내정치에 관련된 내용을 상세하게 실고 있으며 여성 CEO, 성장 과정이 회사 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마블사의 히어로물 형식을 빌었으며 <천년여우 여우비> 아트디렉터와 제작팀이 일러스트레이션과 북트레일러를 담당하였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6
- 길 위에서 만나 ‘인생의 여행’을 함께 하는 동반자로~ 킨텍스 앞 대화동 골목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카페가 있다. 앞마당에 캠핑카를 품은 ‘카페 보테로’, 짐작했던 대로 이곳은 여행을 테마로 한 카페이자 게스트하우스다. 이곳의 주인장은 2013년 아프리카 여행길에서 만나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박용진(34), 장하나(28)부부. 서로 만나기 전부터 배낭 메고 훌쩍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는 부부를 만나보았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신혼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끝 꼭 정해진 틀대로 살아야 할까? 남편 박용진씨의 첫 해외여행지는 알래스카. 남들이 자주 가는 여행지가 아닌 알래스카를 택한 이유는 ‘꼭 한 번 보고 싶었던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였단다. 회사에 다니면서 여행경비를 모아온 박씨는 2005년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알래스카로 떠났고 이후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 했다. 아내 장하나씨도 회사를 다니면서 차곡차곡 경비를 모아 2013년 5월 아프리카로 떠났다. 두 사람은 아프리카 여행 중에 만났고 함께 길을 걸으면서 마음이 통했다. “아프리카의 청명한 날씨, 이국적인 분위기도 한 몫 했겠지만 무엇보다 말이 잘 통해서 금세 가까워졌죠.” 젊은이다운 자유로운 발상과 패기로 똘똘 뭉친 이 부부에게 있어 여행과 삶은 이미 동의어가 돼버린 지 오래. 결혼을 앞두고 여행카페를 구상하고 장소를 알아보던 중에 우연히 지금의 카페 자리를 소개받고, 앞마당에 서있는 하얀 캠핑카를 보는 순간 바로 이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렇게 대화동 골목길에 카페&게스트하우스 ‘보테로’의 문을 연 두 사람은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들의 신혼여행지도 스페인 마드리드로 시작해서 산티아고 순례 길, 포르투갈 포르토와 리스본을 돌고 왔다니 여행가 부부답다. “시간과 돈이 남아서 떠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저희 부부가 지향하는 목표가 좀 다를 뿐, 여행에서 돌아오면 저희도 카페를 열심히 운영하는 생활인이죠. 꼭 정해진 틀대로 살아야 할까? 그 질문에 우리 부부는 아직은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쌓자고 의기투합했어요.” 남편 박용진씨의 말에 아내 장하나씨는 “여행 속에서 서로를 믿고 함께 길을 걸었던 지난 시간이 있었기에 현재 차근차근 또 다른 꿈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아요.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삶이 더 풍부해지는 느낌, 또 현재를 즐기는 삶의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화답한다. 아르헨티나 빙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 속에서 배우는 것 많아‘인생의 여행’을 함께하는 부부가 배낭여행을 함께 나선다면 어떨까. 관광 명소를 돌며 좋은 호텔에 머물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재미가 아닌 고된 일정 속에 무언가 느끼기 위해 떠나는 배낭여행 말이다. “서로의 민낯이 그대로 보여 지는 것, 여행의 매력인 것 같아요.” 아내 장씨의 말처럼 데이트 할 땐 멋지고 예쁜 모습만 보이다가도 결혼하면 일상의 소소한 모습까지 다 보여 지는 것. 또한 선택의 순간에 등장하는 ‘이견’도 비슷하다. 그저 그 배경이 ‘여행’과 ‘인생’일 뿐, 결국 배낭여행을 함께하는 것이나 ‘인생의 여행’을 함께하는 것이나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아닐까. 남편 박씨는 “여행길에서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삶을 만나면서 배우고 돌아오는 것이 많아요. 여행에서 돌아오면 한 뼘씩 삶이 풍부해지는 느낌, 그래서 또 열심히 일하고 또 떠날 궁리를 하게 되죠”라고 한다. 두 사람은 페루,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을 다니면서 쌓은 경험을 담은 여행기를 펴낼 계획도 갖고 있고, 특히 아내 장씨는 2013년 5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여행한 날들을 기록한 일기장을 6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자신이 소장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써온 그의 여행기록이 고스란히 담긴 책은 여느 여행기 못지않다. “책을 만들어 양가 부모님께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사실 이 책은 훗날 태어날 아기를 생각해서 만들었어요. 홀로 집을 떠나 듣고 보고 느낀 것들을 고스란히 담아 나중에 아이가 더 넓은 세상을 담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요.”아내 장하나씨의 여행일기 카페 ‘보테로’에서 여행얘기 나누는 ‘우주여행(우리들의 주관적인 여행이야기)’ 모임 열어부부가 운영하는 ‘카페 보테로’는 세계여행을 테마로 부부가 다녀온 여행지 사진과 소품들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실내공간과 빈티지 캠핑 카, 넓은 정원테라스에서 직접 로스팅 한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입소문이 났다. 킨텍스와 공항이 가까이 있어 국내외 여행자들이 머무를 수 있는 2인용과 4인용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매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여행 얘기며 정보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우주여행(우리들의 주관적인 여행이야기)’모임을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 넷째 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모임은 일산지역에 거주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원은 선착순 10명,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캠핑카를 이용한 생일파티나 프로포즈 둥 다양한 이벤트도 할 수 있고, 카페 마당에 바비큐 시설도 갖추고 있어 바비큐 파티도 가능해요. 앞으로 여행카페인만큼 여행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부부의 여행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카페에서는 배낭여행, 세계일주 여행 준비에 대한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여행에 관한 여러 정보도 얻을 수 있다. blog.naver.com/cafebotero, 문의 010-6547-07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6
- 파주출판도시 속 영화도시의 문을 연 ‘명필름’ 파주출판도시 속 영화도시의 문을 연 ‘명필름’‘명필름 아트센터’ & ‘명필름 영화학교’ ‘건축학개론’, ‘공동경비구역 JSA’ 등의 영화를 추억하는 이들이 많다. 이 영화들을 만든 ‘명필름’이 지난 4월 파주출판도시에 건물을 마련하고 이곳에 명필름 사무실과 제작실 외에 대중과 문화 컨텐츠를 공유하는 ‘명필름 아트센터’와 영화 인재를 양성하는 ‘명필름 영화학교’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명필름은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유수의 주옥같은 영화들을 만들며 관객과 만나왔다. PC통신을 소재로 새로운 세대의 감성을 보여준 영화 ‘접속’(1997)을 시작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 ‘공동경비구역 JSA’(2001), 첫사랑과 건축의 만남으로 한국 멜로영화 흥행기록을 세운 ‘건축학개론’(2012), 그리고 한국상업영화 최초로 비정규직 노동문제를 다룬 ‘카트’(2014) 등 한국영화사에 중요하게 기록될 36편의 영화를 제공, 제작했다. 이러한 명필름이 지난 4월, 2기 파주출판도시 내에 건물을 마련해 입주, 파주출판도시 속 영화도시의 문을 열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곳에는 문화 콘텐츠를 대중과 공유하는 명필름 아트센터와 영화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명필름 영화학교도 들어서 화제가 됐다. 명필름아트센터에는 영화관, 전시장, 북카페, 다목적공연장 등이 있으며 전시, 상영, 공연, 대관 등을 하고 있다. 또한 명필름 아트센터 옆 건물에 있는 명필름 영화학교에서는 매년 신입생을 선발해 영화 관련 다양한 부문에 대해 무상으로 교육, 영화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는 ‘명필름 아트센터’15년 전 감동 재소환…‘공동경비구역 JSA’ 업그레이드 버전 재개봉 최근 명필름 아트센터 지하 영화관에서는 ‘공동경비구역 JSA’의 개봉 15주년을 맞아 화질과 영상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재개봉하고 있다. 이번에는 필름 원본을 디지털로 바꾸고 돌비 애트모스 입체 사운드 믹싱과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관객과 만난다. 영상은 기존 영화의 2048×1080 해상도보다 높은 4096×2160 해상도를 적용했으며, 사운드 역시 한층 강화해 파이프 무는 소리, 글씨 쓰는 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구현했다. 현재 개봉 중이며 오는 12월 27일까지 명필름 아트센터 영화관에서 토·일요일 오후 3시에 상영한다. 이번 재개봉을 통해 이영애, 송강호, 이병헌 등 명배우들의 연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오랜만에 그들의 앳된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 공동경비구역 JSA는 2000년 개봉 당시 9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53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또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명필름 아트센터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도 상영 중이다. ‘안녕, 전우치! 도술로봇대결전’과 ‘고녀석 맛나겠다1,2’가 매 주말마다 상영된다. 예매는 명필름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건축학개론 ‘수지’가 입었던 옷이 여기 있네!” 건축학개론에서 수지가 입었던 하늘색 블라우스, 자주색 코트 등의 옷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명필름 아트센터의 기획전시 ‘명필름 아카이빙전’에서는 명필름 20년의 작품들의 관련 자료를 집대성해 전시한다. 명필름 작품에 쓰인 의상, 시나리오, 콘티북, 소품, 사진 등의 자료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를 이어오며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던 영화들을 다시금 기억에서 새록새록 꺼내볼 수 있다.또한 1층 북카페 ‘카페모음’에서는 차나 음료를 마시며 영화 관련 도서도 읽을 수 있고 명필름이 만든 영화의 기념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기획 전시로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와 함께 작업한 ''명대사 with PaTI'' 전시가 진행 중이다. 다양한 글씨체로 만든 영화 속 명대사들을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11월 22일까지 계속된다. ■ 진정한 영화 장인을 육성하는 ‘명필름 영화학교’- 매년 신입생 선발해 무상 교육 명필름 영화학교는 명필름 아트센터 바로 옆 건물에 연결돼 있다. 2015년 2월 파주에서 출발한 명필름 영화학교는 명필름의 이은과 심재명 대표가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진정한 영화 장인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설립했다. 제작비, 학비, 기숙사 포함 숙식 등의 비용이 모두 무료이며, 한국영화계를 대표할 만한 각 분야의 영화인들이 객원교수로 참여한다. 해마다 극영화 연출 2명, 다큐멘터리 연출 1명, 제작 1명, 연기 2명을 비롯해 미술, 촬영, 편집, 사운드 각 1명으로 총 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이들 10명의 학생들과 협업으로 2년에 걸쳐 장편 극영화 2편, 장편 다큐멘터리 1편을 제작한다. 극영화 연출 전공의 경우 시나리오 1편, 또는 트리트먼트 1편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530-2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6
- “온 가족이 좋아하는 샤브샤브, 무제한 샐러드 바와 푸짐하게 즐겨요!” 갖가지 신선한 채소와 고기를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과 같이 즐기는 샤브샤브.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는 더욱 맛있다. 풍동에 있는 ‘샤브홀리’는 소고기, 오리고기, 해물샤브와 30여 종류의 음식을 2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넓고 확 트인 그러면서도 칸막이와 벽으로 공간이 적절히 구분된 음식점 내부는 커플이나 가족단위의 손님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샤브를 주문하면 얼큰한 육수와 기본 샤브 재료가 나오고 샤브에 들어가는 채소와 어묵, 만두, 국수는 샐러드 바에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는다. 소고기와 오리샤브는 부드럽고 고소한 고기가 여러 가지 채소와 잘 어울리고 해물샤브는 가리비, 새우, 게, 홍합 등 7가지의 신선하고 쫄깃한 해물 맛볼 수 있다. 특히 해물 맛이 우러난 육수에 넣어 먹는 국수는 속이 확 풀리는 깊고 시원한 맛이다. 기본 육수는 얼큰한 편이지만 아이와 같이 온 가족이나 매운 것을 원치 않는 고객을 위해 순한 맛의 육수도 준비돼 있다. 더 매운 맛을 원한다면 얼큰 양념장을 더 넣을 수도 있다. 육수가 끓으면 준비된 재료를 넣어 먹고 마지막에는 국물을 조금 남겨 밥과 채소, 달걀과 김 가루를 넣어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샐러드 바에는 닭튀김과 고구마, 단호박 튀김, 연어와 에그 샐러드, 해파리냉채, 육회, 초밥(문어, 새우, 보리 멸치), 크림 수프, 떡볶이와 피자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이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먹기 좋고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많다. 월남 쌈과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샤브홀리’의 색다른 점. 후식으로 매실 냉차와 커피, 토스트와 팥빙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샤브를 주문하면 샐러드 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은 샐러드바 이용만도 가능하다. 메뉴 평일 점심 소고기 샤브 1만2900원, 오리샤브 1만3900원, 해물샤브 1만4900, 샐러드 바 이용 미취학 4000원, 초등학생 8000원, 고기·해물 추가 8000원~1만 원 (평일 저녁 시간에는 1만4900원, 1만5900원, 1만6900원, 샐러드 바 5000원, 1만 원) 주말에는 시간구분 없이 1만5900원, 1만6900원, 1만7900원, 샐러드 바 5000원, 1만 원시간 오전 11:15~오후 10:00 (평일에만 오후 4시~5시 30분 휴식 시간, 샐러드 바는 영업종료 30분 전에 마감)위치 일산동구 풍동 1097 문의 031-907-784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6
- ‘명품효소’ 만들어 스스로 건강 지키는 사람들 TV프로그램 ‘만물상’에 출연해 달지 않은 ‘명품효소’를 만드는 효소도사로 알려진 김시한 교수. 그가 일산에서 효소 수업을 진행한다. 장소는 장항동에 위치한 자연건강 자립센터 ‘건강지킴이 수’다.벌써 일 년 가까이 매달 20명 이상이 모여 달지 않고 몸에 좋은 명품효소를 배우는 그곳. 건강과 배움의 열기가 뜨거운 건강지킴이 수에 찾아가 보았다. 건강 자립을 실천해 온 건강지킴이 수건강지킴이 수를 운영하는 변혜경 대표는 맑은 피부와 동안을 지녔다. 그가 젊은 시절 관절염과 천식, 자율신경실조에 만성피로와 우울, 불면증을 갖고 있었다고 하면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살았지만 자신의 몸을 돌보는 데는 소홀했던 변혜경 대표는 우연히 효소 식품을 만나 건강을 되찾게 되면서 제2의 삶을 살게 됐다고 한다.건강은 스스로 챙길 때 진정으로 유지할 수 있음을 깨달은 변혜경 대표는 이경호 공동대표와 함께 건강지킴이 수를 통해 건강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수업을 개설하고 있다.건강지킴이 수가 진행하는 수업은 효소 단식캠프, 발로 하는 마사지인 약발, 몸살림운동, 바르게 걷기, 몸에 약이 되는 양념이라 해서 ‘약념’이라 부르는 식초, 누룩소금, 고추장, 막장, 효소소스 만들기 등이다. 종류는 많지만 뜻은 하나로 통한다. 건강한 몸을 스스로 만들자는 취지다. 덧밥 주는 방식으로 만드는 명품효소지난 17일(토)에 진행된 명품효소 강좌의 주제는 포도효소 만들기였다. 포도는 피를 맑게 해주고 항산화 작용과 미백 효과가 뛰어난 과일이다. 포도효소는 포도당과 비타민, 구연산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고 피를 맑게 해주며 새로운 피를 만드는 작용을 해 빈혈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김시한 교수가 만드는 효소는 원재료와 설탕의 비율이 1:1이 아니다. 1:1로 만들면 당도가 높아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날 회원들은 김시한 교수의 효소 제조법에 따라 미생물이 배고파할 때 덧밥을 주는방식으로 설탕을 투입해서 효소를 만들었다.회원들은 또 3개월에 한 번은 효소 재료 산지를 찾아가 선배들이 진행하는 워크샵에 참여한다. 효소 시음회, 평가회, 효소 건지나 효소 소스를 이용한 요리 등 수업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한다. 건강효소 만들기 일산 모임 활발11월 수업에서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담갔던 효소들을 시음하고 평가회를 열 예정이며 내년 2월부터는 약재를 이용해 효소를 만드는 중급 과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초급반에서는 약이 되는 산야초는 무엇인지 배우고 잎과 줄기, 열매, 뿌리 종류를 이용한 효소를 만든다. 열매인 경우, 약간 덜 익은 재료로 만든다는 점이 특이하다. 삼투압 원리를 이용해 원재료 속의 약성과 생리활성물질을 뽑아내려면 매실이며 오미자 모두 단단한 게 더 좋기 때문이었다. 중급 과정에서는 쌍화탕 효소 만들기, 사물탕 효소 만들기 등 건재와 약재를 이용한 효소 만들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건강지킴이 수 변혜경 대표는 건강을 스스로 지키자는 취지의 건강 자립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갈 예정이다. 생협 등의 이용이 활발해지고 먹거리 재료의 중요성은 잘 알게 된 반면 양념의 중요성을 아직 모르는 이들이 많아 안타깝다는 변혜경 대표. 멀리서 힘들게 찾기보다 가까운 양념과 집밥, 간단한 운동과 천연 효소나 식초로 건강을 지키자는 것이 건강지킴이 수의 뜻이다.10월 20일에는 건강과 몸매를 한 번에 챙기는 효소 단식&효소 다이어트 캠프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10-5816-7000, 031-907-8058http://cafe.naver.com/caresoo >>>미니인터뷰 채주영씨효소 강좌 듣다 효소 카페 열었어요강좌를 듣고 효소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어요. 그 전에 알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죠.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들에게 이로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 홍대에 효소 카페를 열게 됐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속 가능한 걸 하고 싶었고, 효소를 알리겠다는 사명감도 갖고 하는 거죠. 김선옥씨달지 않은 20가지 효소 담았어요나이 50 넘어가니까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잖아요. 제 건강도 지키고 아프신 친정어머니와 시부모님을 위해서 효소를 담아 먹고 있었어요. 건강지킴이 수에서 달지 않은 효소 만드는 걸 배웠는데 그동안 해오던 방법이랑 달랐어요. 20가지 효소를 담았고 내년에 중급 과정도 배울 계획이에요.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3
- 수제 돈가스 전문점 분당 서현동의 ‘돈가스에 미치다’ 몇 해 전에 ‘미쳐야 산다’라는 책(김철웅 저)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평범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요소를 ‘열정의 크기’에서 찾는데 그 필요조건이 바로 ‘그 일에 미쳐버리는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 돈가스에 미친 식당이 있다. 상호 마저도 ‘돈가스에 미치다’라니 대체 얼마나 열정을 쏟아 부었기에 이런 이름을 붙일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분당 토종 브랜드 ‘돈가스에 미치다’를 찾아가 보았다. 좋은 고기, 신선한 기름, 맛있는 빵가루가 맛의 키포인트사실 우리가 접하는 가장 흔한 음식 중 하나가 돈가스다. 돈가스는 엄마가 조금 정성을 기울이면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대표 반찬이기도 하고, 수십 가지 메뉴를 자랑하는 동네 어귀 분식집에서도 만날 수 있으며 유명한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기사식당에서 마주칠 수 있다. 또 한편으론 ‘일본정통’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일본식 레스토랑에서도 입 안 가득 두툼한 돼지고기와 고소한 튀김기름의 콜라보레이션을 느낄 수 있다. 그러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미쳐서 만든 돈가스’(이하 ‘돈미’)가 아니라면 이 업계에서 살아남기도 참 힘들겠구나 싶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돈미’의 돈가스는 우리가 어릴 적 먹어 보았던 한국스타일 경양식 돈가스를 표방한다. 정희선 부사장은 “80년대에는 즐겁고 기뻐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설레는 데이트를 할 경우에 많이 먹게 되었던 경양식집의 돈가스를 추억하며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아름답고 즐거운 추억을 살려 대한민국 스타일의 돈가스를 정의하고 만들어 보고 싶은 간절함에서 오랜 고민과 노력, 그리고 열정을 담게 되었다”고 한다.이곳의 돈가스는 얇은 왕 돈가스와 두꺼운 일본식 돈가스의 중간 두께로 튀겨내어 소스를 듬뿍 얹어 내 놓는데, 그 모양새며 맛이 2010년대식 대한민국 돈가스를 대표할 만하다. 오랜만에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 ‘칼질’을 하니 기분마저 경쾌해진다. 여기에 바삭거리는 청각적인 요소는 더욱 기대되는 맛을 상상하게 한다. 빵가루 옷 속으로 부끄러운 듯 속살을 보이는 돼지고기는 눈으로 봐도 육즙이 가득하다. 맛은 당연히 있다. 좋은 재료를 사용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데미글라스 베이스에 야채가 듬뿍 들어간 이곳의 특제소스도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너무 두껍지 않아 식감이 부드럽고 퍽퍽하지 않아서 좋다. 이곳 돈가스의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정 부사장의 설명은 생각보다 간단명료하다. 좋은 고기, 신선한 기름, 맛있는 빵가루가 맛의 키포인트라는 것. 이 세 가지만 잘 지켜도 어느 정도의 맛을 보장된다고 한다. 물론 쉽게 따라 하기 힘든 디테일한 부분은 이곳 돈가스를 다른 곳과 차별화하는 요소이다. 국내산 생 돈육을 매일 아침 들여와 손질을 하고 매일 튀김기름을 교체하는 것은 기본이다. ‘돈미’만의 특별한 24시간 염지방법으로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고 더욱 깊은 맛을 유지하게 한다. 빵가루의 풍미도 무시할 수 없는데, ‘돈미’는 베이커리에 특별히 주문한 식빵으로 직접 분쇄하여 사용하고 있다. 식빵에 약간의 산미(酸味)가 더해져 느끼한 맛을 상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본질과 원칙을 중시하는 돈가스에 미치다’가 될 것손님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는 대기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절대 미리 튀겨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시작하여 제공시간이 조금 길어지더라도 최고의 맛과 고소함을 유지한 돈가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경양식의 또 다른 추억음식인 스프는 원하는 만큼 계속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대한민국의 돈가스는 한식은 아니지만 이제는 추억 또는 소울 푸드가 되었다”며 “수많은 시행착오와 추억을 고증하여 태어난 ‘돈미’ 돈가스는 ‘본질과 원칙을 중시하는 돈가스에 미치다’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밖의 메뉴로는 우동과 메밀이 있는데 휴게소에서 먹던 가락국수 스타일의 돈미우동, 크림소스에 버무린 한국식 우동 파스타인 ‘크림 우동’, 고추소스가 어우러져 매콤한 맛이 일품인 볶음 우동, 신선한 재료와 정직한 방법으로 맛을 낸 냉 메밀이 준비되어 있다.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맛이 있으며, 손님들의 맛에 대한 반응 또한 남다르다. 문의 031-703-0305위치 성남시 분당구 분당로53번길 15 산호트윈스 1층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