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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 누구나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명의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진다. 비즈니스 관계로 만나든 개인적인 만남이든 그 사람의 첫인상은 업무에도 좋은 인연을 만드는 것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짧은 만남 동안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외모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헤어, 메이크업을 전문가에게 맡기기도 하고 비싼 돈을 주고 백화점에서 명품의상을 구입하기도 한다. 그런데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는 외모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짧은 만남을 통해서는 어느 정도 영향은 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신뢰감은 단지 외모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고유한 분위기와 느낌이 있다. 말을 할 때 제스처, 표정, 목소리, 긍정적인 언어표현 등이 그 사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나는 직업상 사람을 만날 때나 의사결정을 할 때 그 사람의 외모보다는 말할 때의 목소리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상대방의 성격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가식적인 사람인지 그 말에 진정성이 있는지 등이 목소리에서 느껴질 때가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은 예상에서 빗나가지 않는다. 요즘엔 자신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목소리교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대부분 객관적으로는 좋은 능력의 소유자들이다. 내로라하는 학력, 좋은 직장에 다니는 분들, 유명연예인, 정치인 등을 만나게 된다. 말을 잘 할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 고민 끝에 찾아오는 것이다. 또,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싶은데 면접에서 계속 떨어져서, 회장선거에서 당선되고 싶어서, 자신감이 없거나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해서 등 정말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온다. 목소리는 변화될 수 있는가? 이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내 대답은 예스다! 더 정확히 말하면 목소리가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예전의 건강한 내 소리를 되찾는 것이다’가 정답이겠다. 우리는 갓난아기 때 나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엄마를 향해 우렁차게 울었다. 아기의 울음소리는 엄마가 달려오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바로 복식호흡을 통해 소리가 나가기 때문이다. 그 작은 배에 힘을 주고 입을 크게 벌려 도와달라고 있는 힘껏 신호를 보낸다. 우리는 이미 복식호흡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자라면서 잘못된 자세, 대충 말하는 습관 등으로 흉식호흡을 쓰게 됐고 발음이 부정확해 진 것이다. 컨피던트스피치 부원장 김연화 문의 031-926-33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01
- 가장 빨리 가을이 내리는 길, ‘하늘숲길’ 인기 폭발 대한민국 최고(最高)의 둘레길인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주변 하늘숲길을 걷는 행사가 갑작스레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제 4회 하늘숲길 걷기축제가 그 주인공. 원래 해마다 6월에 열리던 행사일이 메르스로 9월로 연기되면서 오히려 더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축제 사무국은 “행사의 계절이 바뀌면서 첫 참가자에 더해 기존 1~3회 대회 참가자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라면 “통상 2천5백 명 수준이던 참가자가 4천 명 규모로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하늘숲길 걷기축제는 산림청과 내일신문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행사. 해발 1000m 이상으로 쭉 이어진 9.2km(일반코스 기준)를 걷는다. 강원도 정선과 태백, 영월, 삼척 일대의 태백산, 함백산, 금대봉 등 고산들이 집중적으로 자리한 곳인데다 과거 탄광지대의 석탄을 수송하던 운탄고도가 연출하는 색다른 분위기의 조화가 색다른 길이다. 특히, 지역 특성 상 다른 도시보다 반 박자 늦거나 빠른 절기가 주는 느낌을 즐길 수 있다는 희소성이 많은 인기를 얻는 배경이다.거기에 하이원리조트 객실 70% 할인, 접이식 의자 등 기념품 제공, 곤돌라 무료 이용권과 각종 경품과 개막식 문화행사 등 푸짐한 혜택도 참가자들이 몰리는 이유. 불행히도 현재로선 숙박시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하이원리조트가 마련한 600여 객실이 모두 예약되었기 때문. 대기자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는 게 후원사의 설명이다. 축제 사무국은 “당일 참가 후 귀가 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어 서울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늘리고 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늘숲길의 운치를 누리는 참여방식을 권장하고 있다.9월 12일(토) 개최되는 이번 행사의 참가신청은 9월 9일(수)까지이며 축제 홈페이지(www.skywalking.co.kr)를 방문하면 셔틀버스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홍혜경 리포터 hkh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31
- 경기문화예술신문 기획전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나눔 경기문화예술신문 기획전 ‘2015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은 여러 분야의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을 초대해 서로 예술을 향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어보기 위한 자리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8월4일을 시작으로 5차에 걸쳐 임갤러리, 대안공간눈(예술공간봄), 해움미술관, 기산미술관 등에서 전시됐다. 27일까지 열린 ‘경계 그리고 동행’전은 남기성, 노미애, 이경은, 이민우, 양재필 등의 작가가 참여해 장르 간 예술의 경계점을 재조명하고, 예술로 함께 동행하자는 의미를 담았다.세 번째 이야기 ‘나눔’전은 김석균, 강제욱, 고슬비, 정가현 등이 참여,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예술의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일시 ~9월3일(목)전시장소 예술공간봄 제2전시실문의 031-244-4519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31
- 배익환을 기리는 실내악의 제전 경기도문화의전당은 9월7일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 선생 서거 1주기 추모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배익환은 실내악을 대중화시키는데 크게 공헌한 우리나라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가득했던 그는 후학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왕성한 연주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음악인들을 놀라게 했다. 올해 1주기를 맞아 배익환을 잃은 슬픔과 그의 음악 세계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소중한 공연을 마련한다. 1부 무대는 배익환이 몸담았던 화음쳄버오케스트라가 준비했다. 2부는 그와 음악 여정을 함께한 강동석, 조영창, 김남윤, 임성미 등 한국 최고의 연주들이 앙상블 무대를 화려하게 펼친다. 시벨리우스의 ‘즉흥곡 작품번호 5’,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제8번 가단조 작품번호 3’, 바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다단조’, 브람스 ‘피아노3중주 1번’ 등이 연주된다.공연일시 9월7일 오후7시30분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VIP석3만원/R석2만원/S석1만원 (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031-230-344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31
- 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 기념 <유럽 현대미술>展 ‘Bonjour, La France (친애하는 당신에게)’ 친애하는 당신에게 프랑스로부터 온 초청장 이번 주부터 아이들이 하나 둘씩 학교로 돌아간다. 지난 여름방학 때 땀 뻘뻘 흘리며 삼시세끼 해먹이고 큰 아이 방학특강으로 부족한 학업 보충하랴, 작은 아이 체험학습 챙기랴, 동분서주했던 친애하는 엄마들을 프랑스 현대미술의 세계로 초대한다. 프랑스 현대미술의 역사와 흐름 네 개의 테마로 묶어 조명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유럽 현대미술 : 친애하는 당신에게 - Bonjour, La France>展이 7월 29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다. 세계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사조나 운동을 이끌었던 주요 작가의 작품들과 현재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중견 세대의 작품들, 2010년 이후 가장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하여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보여준다. 총 22명의 작가가 참여해 평면, 영상, 사진, 설치를 포함한 60여점이 전시되었으며 프랑스 현대미술이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발전해 왔으며, 유럽 문화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주목할 만한 작가와 작품으로는 전시의 포스터에도 쓰인 가엘 다브랭쉬(Ga?l Davrinche)의 ‘It’s not me, It’s you’, 콜코즈(Kolkoz)의 액자작품, 미구엘 슈발리에(Miguel Chevalier), 프랑스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여성화가인 오를랑(Orlan)의 경극분장 초상화, 프랑스 자유구상의 중심작가인 로베르 콩바스(Robert Combas), 영화사에 남을 명작들에서 물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이용했는지 임의적으로 재생하는 형식이 독특한 에밀리 브롯 &막심 마리옹(?milie Brout &Maxime Marion)의 영상물 등이 있다. 이번 전시의 4개의 테마인 ‘나르시스와 골드문트’, ‘색과 형상’, ‘교감’, ‘아우라’를 연관 지어 감상해 보면 좋겠다. 이번 전시의 또 하나의 작품, 성남여중학생들과 JR의 만남성남아트센터는 이번 전시에서 단순히 현대미술을 보여주는 미술관의 기본적인 기능뿐 아니라 성남시민과 호흡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차원에서 성남여중학생들과 프랑스 작가 JR이 함께 하는 작업을 기획하고 <Smile to Smile - Inside Out Project>를 탄생시켰다. JR은 ‘미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지난 15여 년 동안 세계 분쟁지역이나 소외지역을 찾아 자신의 작품과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작가이다. 성남여중 장현옥 교사와 115명의 여학생들이 참여하여 직접 사진을 촬영하였다. JR스튜디오에서는 수정, 편집해 성남아트센터 측에 발송하였고 센터 내 큐브광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자신들의 사진 출력물을 하나의 거대한 현수막으로 이어붙이는 과정을 거쳐 이번 전시의 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였다. 현재 큐브미술관 외벽에 설치돼 환한 미소로 학교에 다니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시기간 2015.7.29~10.11관람시간 10:00~18:00 (매주 수요일 20:00까지 연장운영, 매주 월요일 휴관)전시설명 매일 3회(11:00, 14:00, 16:00)전시문의 031-783-8000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31
- 자비네 마이어 트리오 클라리넷 여제의 국내 첫 실내악 연주 ‘클라리넷의 여제’라 불리며 클라리넷의 위상을 독주 악기로 격상시킨 최고의 목관 연주자 자비네 마이어(Sabine Meyer)가 오는 9월 22일(화) LG아트센터에서 실내악 연주를 펼친다. 자비네 마이어는 1982년 베를린 필에 입성했으나 카라얀과 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불화로 9개월 만에 클라리넷 수석 자리를 내려놓고 솔리스트로 전향했다. 솔리스트로서 지난 30년간 이룬 자비네 마이어의 비상(飛上)은 실로 화려해 오늘날 그녀는 최고의 클라리넷 연주자로 우뚝 서 있다. 또한 그녀는 빛나는 독주 외에도 헌신적인 실내악 활동을 통해 앙상블 악기로서 클라리넷의 지평을 넓히는 작업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특히 한동안 잊혔던 클라리넷 계열의 악기인 ‘바셋 호른’에 관심을 갖고 1983년 창단한 클라리넷 트리오 앙상블 ‘트리오 디 클라로네’에서 클라리넷을 위한 레퍼토리 발굴과 다양한 편곡 작업을 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자비네 마이어 트리오(Sabine Meyer Trio)’는 ‘트리오 디 클라로네’의 연장선상으로 클라리넷, 바셋 호른, 피아노로 구성된 트리오이며 피아노와 함께 보다 풍성하고 상쾌한 사운드로 클라리넷의 매력을 돋보이게 할 것이다.문의 02-2005-0114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31
- 산길은 강을 만나 발길을 잇다 대전둘레산길 12구간을 걸으면 여러 모습의 대전을 볼 수 있다. 대전시가지가 발아래 펼쳐지는 장관을 선사하는가 하면 끝없이 이어지는 산봉우리들이 장쾌한 몸놀림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계절과 방향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6구간은 이렇듯 다양한 대전둘레산길 중에서도 색다른 멋을 내는 곳이다. 계족산 끝자락에서 만나는 금강 때문이다. 금강과 갑천변을 따라 걷는 5km가량은 대전둘레산길의 또 다른 재미다. 계족산 북쪽 끝자락에서 만나는 금강과 현도면 노산리 들녘. 지금까지의 지친 발걸음을 달래준다.장동고개까지 고즈넉한 산길을 걷다제월당 후곡공원에서 산행을 같이 할 일행들을 만났다. 통일의병 대전충청본부 회원들과 대전둘레산길 기획기사를 보고 같이 산행을 하고 싶다는 독자가 함께 했다. 6구간은 용화사 주차장에서 봉황마당을 거쳐 봉황정에 오르는 첫머리가 가장 힘들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땀이 쏟아진다. 숨이 차오른다. 출발하고 30여분 지났을까 봉황정이다. 봉황정에서는 대전시가지와 대전둘레산길 12구간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잠시 땀을 들이고 장동고개를 향해 능선을 걷는다. 장동고개까지는 고즈넉한 산길이다. 능선을 따라 힘들이지 않고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임도를 거쳐 장동고개에 닿는다. 이 길은 왼쪽으로 고층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대전시가지가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깊은 산골에나 있을 법한 산디마을이 정겹다. 산 정상을 감싸고 있는 계족산성을 바라보는 것도 든든하다. 봉황정에서 장동고개까지는 고즈넉한 능선이 이어진다. 한껏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계족산 끝자락에서 금강을 만나다장동고개에서는 도로를 건너야 한다. 여기부터는 오가는 사람이 드물어 길이 수풀에 뒤덮인 곳이 곳곳에 있었다. 금강을 만나기까지 제법 긴 길을 걸어야 한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이정표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길을 헤매는 일이 종종 있는 구간이다. 특히 초행이고 혼자 하는 길이라면 바짝 신경 써야 한다. 6구간은 전체적으로 이정표가 문제다. 다른 구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여러 번 지적되는 문제인데도 쉽게 개선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능선을 감싸고 있는 군부대 철책을 피해 철도차량정비창 옆길로 접어든다. 예전에는 정비창 바로 옆길로 가야했는데 길이 좀 바뀌었다. 마을을 통과하지 않고 산길로 에둘러 갈 수 있도록 길이 새로 정비돼 있었다. 정비창을 지나 다시 산길을 만난다. 고갯길에 닿기 전 올망졸망 놓여 있던 물레방아와 나무 물길이 흔적만 남았다. 지루한 발길을 다독이던 곳이었는데 아쉽다. 옆으로 농사짓던 밭도 묵었다. 1년여 안 오는 동안의 변화라면 변화다. 고갯마루 정자에는 누군가 가져다 놓은 부채 10여개가 일행을 반겼다. 손때 묻은 정성이 지친 걸음을 시원하게 했다. 신탄진 정수장에서 다시 한 번 도로를 건넌다. 이제 지척에 금강이 기다린다. 6구간 마지막은 5km정도 금강변을 걷는다. 대전둘레산길에 맛보는 색다른 재미다. 금강을 따라 걷다산자락의 끝에서 만나는 금강은 이제까지의 피곤을 날리기에 충분하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줄기 너머로 충북 청원군 현도면 노산리 들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참동안 바라보다 발길을 재촉했다. 이제는 금강을 따라 걷는다. 왼쪽으로는 고층 아파트와 공단지역의 공장들이 줄을 잇지만 곳곳에 아름다운 습지를 간직하고 있다. 산길을 걷다 강변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불무교가 눈에 들어올 때쯤 갑천과 금강의 합수점을 만난다. 대둔산에서 흘러 온 갑천은 대전의 젖줄인 대전천, 유등천과 만나 덩치를 키우고 여기서 금강에 몸을 맡긴다. 갑천변을 잠시 걷다 불무교를 건너면 봉산동 버스종점이다. 길 너머로 7구간 시작점이 손짓한다. 3월, 보문산에서 시작한 발길이 어느덧 절반을 지나 대전의 북쪽에 다다랐다. 이제 대전의 북쪽과 서쪽을 걸을 차례다.글·사진 윤덕중 dayoon@naeil.com 금강과 갑천 합류점. 왼쪽이 갑천이다. 대둔산에서 흘러 온 갑천은 여기서 금강을 몸을 맡긴다,- 6구간 : 용화사 주차장-계족산 봉황정-임도-장동고개-대전철도차량정비창 옆길-신탄진정수장-신흥선원-현도교-금강합류점-불무교-봉산동(구즉) 버스종점(13.5km)- 교통편(출발점) 버스 311, 611, 614, 701, 711, 급행 2번 / 읍내동 현대아파트 하차(용화사 주차장 5분 거리)- 교통편(도착점) 버스 73, 301, 802, 급행 2번 / 봉산동(구즉) 버스종점 대전둘레산길을 걷다! Walking in the Daejeon!한밭벌 둘러싼 12구간 명품 트레킹 코스, 330리를 잇다 대전은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다. 대전의 상징인 보문산을 시작으로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금병산 갑하산 도덕봉 빈계산 구봉산 등이 아늑하게 대전을 감싸고 있다. 10여 년 전 대전의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 산길을 이었다. 대전둘레산길이다. 대전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가꾼 소중한 길이다. 대전둘레산길은 330리(133km)에 걸쳐 예부터 들이 넓고 커서 ‘한밭’이라 불린 대전을 굽어보고 있다. 이 길을 12구간으로 나눴다. 한 구간은 하루 등산에 알맞은 9~13km이다. 각 구간은 등산 시간이나 방향에 따라 계절별로 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내며 등산객을 맞이한다. 대전세종 내일신문은 지난 3월 1구간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매달 한 구간씩 대전둘레산길 12구간 걷기 ‘대전둘레산길을 걷다! Walking in the Daejeon!’ 시리즈를 하고 있다.6구간은 8월 22일(토) 걸었다. 여섯 번째 둘레산길 산행이다. 용화사 주차장에서 봉황정을 오르며 시작했다. 평탄한 산길을 지나 금강길을 걸으며 구간을 마무리했다. 이번 산행도 통일의 2015-09-02
- “참기름과 들기름 믿고 드세요” 유성시장 안의 유성장옥에는 소규모 상가들이 모여 있다. 그 중 14호에 자리한 참조은기름에서는 매일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신선한 참기름과 들기름을 짜낸다. 참조은기름은 대전유성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 가운데 창업형 사업이다. 2005년 설립된 대전유성시니어클럽은 노인적합형 일자리 개발과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중 하나다. 현재 운영 중인 취업창업형 사업으로는 참조은기름 과 함께 콩모아두부, 100세두부집, (주)그린터치, 시니어택배가 있고 시니어반찬(가칭)을 준비 중이다.2013년 시작한 참조은기름에는 10명의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참기름은 한 달에 한번, 들기름은 세 달에 한번 발암물질 유무를 검사하는 자가품질검사를 한다. 참조은기름의 특징은 깨끗이 씻은 깨를 살짝 볶는다는 점이다. 많이 볶은 깨에 비해 기름양이 10%이상 적게 나오는 단점이 있지만 맑고 깨끗해 기름의 품질은 우수하다. 시중 기름집에서 판매하는 같은 양의 기름과 비슷한 가격을 받으니 가격대비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참기름과 들기름 모두 수입산과 국산으로 나뉜다. 참기름 가격은 국산은 300㎖ 2만4000원, 180㎖ 1만2000원이며 수입산은 350㎖ 8000원이다. 들기름은 국산은 350㎖ 1만3000원, 수입산은 7000원이다. 참조은기름 이미년 실장은 “원산지를 속이거나 섞어 파는 일은 없다. 노인 분들이 깨끗이 관리하고 정직하게 판매하므로 믿고 드셔도 좋다”고 말했다. 참기름과 들기름, 볶은 통깨로 구성된 선물세트(국산 4만원, 수입산 2만원)는 예쁜 병에 담겨 깔끔한 박스포장으로 다가오는 추석, 명절선물로 제격이다. 구매는 참조은기름과 유성시장 내 100세두부집, 그리고 유성시니어클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위치 유성구 장대동 191-7 유성장옥 14호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3시(토, 일, 월 휴무) 문의 042-476-4080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02
- 이주의문화소식(1088) 음악회♠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시벨리우스5 & 베토벤2시벨리우스의 작품세계를 진지하고 세밀하게 연구해 그의 특유의 음악세계를 관객들에게 전달해온 수원시향. 9월8일 공연에서는 시벨리우스의 작품 중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작곡된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또한 다수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안수정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2번’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한다. 일시 : 9월8일 오후7시30분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관람료 : R석2만원/S석1만원/A석5천원문의 : 031-250-5362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스페셜 콘서트 명작수원시립합창단은 바로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합창 명곡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연주회를 마련했다. 오페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바하, 멘델스존, 브람스, 레너드 번스타인 등의 명곡이 울려 퍼진다. 일시 : 9월10일 오후7시30분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관람료 : 전석1만원문의 : 031-250-5352 콘서트♠경기필 시니어콘서트 - 그 여자의 일생객석과 무대 위 시니어들이 공감하는 경기필의 시니어콘서트가 또 다시 찾아왔다. 이번 공연은 연극배우 윤석화가 들려주는 ‘그 여자의 일생’으로 한 여인의 일생을 오케스트라로 그려낸다. 지휘는 박시연 지휘자가 맡았다. 9월4일까지 이메일(gpo1000@naver.com) 또는 팩스(031-230-3326)로 공연관람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일시 : 9월11일 오후7시30분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전석초대(1인2매)문의 : 031-230-3327♠포플레이 내한공연 SILVER - 수원재즈그룹 포플레이(Fourplay)가 결성 2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실버''(SILVER) 발매와 함께 내한공연을 가진다. 포플레이는 세련되고 정교한 연주, 뛰어난 멜로디 감각으로 재즈는 물론 다른 장르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는 밴드로 유명하다. 최고의 재즈 거장들이 선사하는 진정한 재즈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일시 : 9월12일 오후7시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VIP석13만2천원/R석12만1천원/S석8만8천원문의 : 02-716-3316 연극·뮤지컬♠오페라 갈라쇼 - 뉴 러브 스토리동서양 대표 의리남녀의 오페라 갈라쇼 ‘뉴 러브 스토리’무대의 막이 오른다. 동서양의 대표적 사랑이야기인 ‘로미오와 줄리엣’, ‘춘향전’ 두 작품을 소재로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유명 오페라 아리아, 그림자극, 마술사 최형배가 선보이는 일루전(illusion) 마술이 하나 돼 이야기를 풀어간다.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중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현제명의 춘향전 중 ‘5월이라 단오절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일시 : 9월12일 오후5시 장소 :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관람료 : 전석3만원문의 : 1588-52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31
- 열다섯 살의 경험이 빚어내는 가슴 벅찬 하모니! ♠ 사과나무의 탄생, 그리고 현재“수원남성합창단에서 만난 용남씨의 제안으로, 지인들에게 축하노래나 불러주자 싶은 마음에 그저 가볍게 시작했죠.” 리더 김영태 씨는 세월이 갈수록 사과나무를 어떻게 끌고 갈지에 따른 무게감도 더해지고 있다고 했다. 신용남 씨는 이렇게 오래 이어져올 줄은 몰랐다며, 당황(?)하는 기색이다. 디자이너란 직업을 살려, 공연과 관련한 편집디자인을 맡고 있는 이명진 씨, 3년 전 오디션을 통해 들어온 곡선초 특수교사 김승록 씨, 특별 영입된 전 뮤지컬 배우 박지원 씨. 사과나무와 함께한 세월은 저마다 다르지만, 아카펠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스스로 이곳을 찾아왔고, 우정과 믿음을 쌓아가고 있다. 그것이 사과나무의 음악이 지속되는 힘이다. ♠ 사과나무의 마음에 남는 공연 “굳이 꼽자면, 장비이동과 세팅 등 모든 것을 감당하는 것이 힘은 들었지만, 4~5년간 해왔던 수원역에서의 레일아트공연은 시민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시민들은 공연 중에 팁도 주고, 드시던 음식도 가져다주는 등 음악에 즉각 반응했다. 15년 세월이 쌓이다 보니, 알게 모르게 광팬도 많은데, 모르는 분한테 종종 공연축하 문자가 오기도 한다. 매 공연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팬들도 많다. “그래서 죄 짓고는 못 살겠다”며 용남 씨가 웃는다. 하지만 여전히 수원사람들의 반응은 굉장히 점잖은 편. “공원은 많은데, 여러 가지 제한으로 인해 버스킹 공연 등 자유롭고 즉각적인 공연문화가 조성돼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승록 씨가 아쉬워한다. ♠ 사과나무가 성장할 수 있는 힘 “내게 사과나무란, 음악에 대한 편견을 여지없이 깨준 곳. 사람으로 소통이 돼야 음악도 업그레이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지원 씨는 어릴 때부터 훈련된 뮤지컬배우로서 자신도 모르게 사고의 편견이 있었다면서 그때보다 사람을 알게 된 지금이 정말 좋다고 했다. 명진 씨 역시 신뢰가 바탕이 된 사람을 얻었고, 이곳은 당연히 살아야 하는 일상과 같다고 들려줬다. 용남 씨에겐 오리지널. 직업도, 취미도 아닌 것 같고, 15년 시간을 계속 리마인드하게 해주는 애증의 대상쯤. 중독이라 말하는 영태 씨는 누군가가 자신의 자리를 대신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멤버들의 도전에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자신을 더욱 다독이는 걸 발견하게 된다고 했다. 시작할 때 활동기간을 정해둔 건 아닌데 훈련이 된 듯 이곳을 찾고 있다는 승록 씨는 그 이유에 사람, 음악 외에 무엇이 또 있는지를 생각하는 중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 사과나무가 걸어갈 길 “대중들이 쉽게 무장해제할 수 있는 대중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레퍼토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관이나 단체 등을 찾아가는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고요.” 결혼식, 프러포즈 등 특별한 날에 불러주기만 하면 여건이 되는 한 달려가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준다. 웨딩마치, 축가 등 아카펠라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다. 올 하반기에는 하우스콘서트도 계획 중이다. 본업으로도 바쁜 와중에 매주 토요일마다 수원이나 안양의 연습실에서 만나 연습은 물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안양KM음악학원 원장이자 사과나무의 또 다른 멤버인 홍경미 음악감독의 써포터도 빼놓을 수 없다고 영태 씨가 강조한다. 지난 5월 15주년 기념 콘서트에 이어 내년쯤 정식앨범도 나올 예정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 아카펠라 사과나무는테너 김영태, 바리톤 김승록, 알토 이명진, 소프라노 박지원, 베이스 신용남으로 구성된 수원 유일의 혼성 아카펠라 그룹. 멤버 대부분이 수원출신에, 수원에 적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서수원주민편익시설 등 공공기관에서의 공연, 하우스콘서트 등 15년 동안 4000~500회 공연을 소화해왔다. 창단 10주년 기념 미니앨범에 이어 내년쯤 작곡은 물론 모든 과정을 직접 마스터링한 15주년 기념 정식앨범을 발매한다. www.loveappletree.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