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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순수한 그 맛을 전합니다! 도토리묵은 그 이름만으로도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고향집 뒷산에 빽빽이 들어차 있던 상수리나무. 고향집 부엌에 걸려 있던 커다란 솥에서 도토리묵을 만드느라 몇 시간이고 서 계시던 어머니의 모습. 이런 고향의 순수함을 간직한 도토리묵을 10년간 만들고 있는 이가 바로 ‘할머니묵집’의 정영자 사장이다. 제대로 된 도토리묵을 만들기 위해서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달려온 그의 묵 이야기를 들어보자.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정성과 인내, 오랜 경험을 담아 만든 묵심학산 둘레길 입구에 위치한 ‘할머니묵집’. 10년 전 파라솔 3개를 놓고 시작한 장사가 어느덧 테이블 40개로 늘어났다. 순수한 고향의 맛을 전하고, 제대로 된 묵을 만들고자하는 주인장의 한결같은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다. 정영자 사장은 어릴 적 커다란 무쇠 솥에 묵을 만드는 할머니 곁에서 어깨너머로 묵 만드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구멍가게를 운영하면서 간간히 도토리묵과 전을 동네 사람들에게 팔았습니다. 8년 전 쯤 꽃 축제를 계기로 묵과 전을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했죠. 묵 쑤는 기계가 있다고 하지만 잘 알지도 못했고 그냥 옛날 할머니께서 하셨던 것처럼 직접 손으로 묵을 쒔어요. 사람들이 그 맛을 좋아하더라고요.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니 신나고 기분 좋아 열심히 묵을 만들었죠. 그러다 보니 방송도 타게 되고 점점 알려져 가게 규모도 커지게 됐습니다.”도토리묵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선 인내와 정성 그리고 오랜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 차이는 묵을 쑬 때 물의 양을 잘 조절해 농도를 맞추는 것에서, 또 오랫동안 잘 저어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묵을 만들어내는데서 드러난단다. 도토리 가루에 물을 부어 가라앉은 전분을 3~4차례 물을 갈아 우려내 떫은맛을 제거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도토리 전분을 가마솥에 넣고 물을 부어 농도를 조절하면서 약한 불로 끓인다. 적당한 농도가 되면 그때부터는 물을 붓지 않고 1시간 이상 계속 저어주어야 한다.“오래 저을수록 탱탱하고 끊어지지 않는 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계속 젓는 과정이 어려워요. 정성과 인내가 필요하죠. 오랫동안 손으로 젓다보니 팔의 인대가 다 망가져 버렸어요.”힘이 들어 한때 주방장을 따로 두려했지만 할머니묵집만의 맛이 나지 않아 묵을 쑤는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직접 하고 있단다. 옛날 묵밥 그대로도토리묵은 무공해 식품으로 탄닌이라는 성분이 많아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해 속병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또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순환 개선 효과와 중금속 해독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다른 음식과 달리 도토리묵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다른 음식은 직접 만들다 보면 많이 못 먹게 되는데 도토리묵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묵을 만들면서 항상 많이 먹는데 묵이 몸의 독소를 빼줘서 그런지 건강검진을 하면 장이 아주 건강하다고 해요.”(웃음)도토리묵 무침과 간장 도토리묵 외에 도토리 전과 도토리 묵밥이 인기메뉴다. 특히 도토리묵밥은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도토리 묵밥은 홍합 꽃게 만득이 등의 해물과 무 대파 등을 넣고 끓인 육수에 직접 담근 김치를 송송 썰어 넣었다. 시원한 육수, 탱글탱글 고소한 묵과 새콤한 김치가 어우러져 그 맛이 일품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순수한 옛날 묵밥 그대로를 맛볼 수 있다. 10년을 한결같이 초심을 지키며정영자 사장은 제철 식재료를 가지고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과 나누면서 요리 실력을 키웠다. 또한 첨가물을 넣지 않고 직접 만든 간장과 들기름, 고춧가루 등은 그의 요리를 더 맛깔스레 만들어준다. 어디를 가더라도 도토리가루는 꼭 챙겨 다닌다. 뚝딱 따끈하게 도토리묵을 만들어 한 그릇 선보이고, 이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그의 행복이다. 할머니묵집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대부분 인근 ‘서패리 완숙 토마토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이다. 이곳은 정영자씨의 남편이 운영하는 농장으로 토마토 재배를 하며 곁에 부추 참나물 고추 열무 등을 재배해 식재료로 쓰고 있다. 농장에서 난 야채들로 만든 밑반찬들은 묵 요리 만큼이나 인기다. 특히 직접 계발한 토마토 피클은 먹는 사람마다 그 맛에 감탄 할 정도다. “특별히 자랑 할 것은 없지만 집에서 기른 농산물로 정성껏 음식을 만들고 ‘내 식구 먹는 것처럼 만들자’는 초심을 10년 한결같이 지키고 있어요. 그래서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손님은 제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몸에 좋은 약술을 보내주셨는데 그때 많이 고마웠죠. 또 보람도 느꼈구요. 제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제대로 된 묵을 쑤려고 합니다. 고향의 순수함을 간직한 맛, 건강에 좋은 묵 요리를 만들 겁니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서패동 203-7 (돌곶이길 108-5)문의 031-942-3017(연중무휴)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
- 박찬석의 세계지리산책 : 크레타 섬 그리스와 한국은 다 같이 3면은 바다이고 근해에는 많은 섬이 있다. 그러나 한국의 섬들은 외딴섬이고 문명의 중심에서 떨어진 오지이다. 그리스의 섬들은 문명의 중심에 있다. 크레타 섬은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이고, 지중해에서는 5번째이다. 동 지중해의 한가운데 있는 석회암지대이다. 기후가 좋고 토양이 비옥하다. 지중해성 식물인 올리브 포도 무화과를 재배한다. 사람살기에 좋다. 그리스에서 90km, 이집트 428km, 터키 248km, 이스라엘에서 835km에 위치한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3대륙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부산에서 제주까지 289km이다. 유럽 역사의 중심 ‘크레타’크레타 섬은 미노아문명(크레타문명)의 발상지이다. 오랜 역사를 통해 인접한 나일강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교류하면서 미노아 문명(에게 문명)이 일어났다. 크노소스 궁전의 벽화와 기둥 너무나 벽화의 색상이 너무나 선명하여 4천년 전의 것으로 믿어지지 않는다. 전화로 파괴되었지만 날씨 때문에 풍화가 심하지 않아 생생하게 남아있다. 미노아 문명은 신화로 있다가 발굴되었다. 크레타 문명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대륙과 인접하여 지중해를 중심으로 상권을 장악하고 일어난 문명이다. 크레타는 대구와 같은 위도 상에 있지만 기후는 다르다. 크레타는 지중해성 기후이다. 대구의 팔공산은 1193m이다. 섬의 중앙에는 레프카 오리(2452m)산이 있다. ‘흰 산(白山)’이란 의미이다. 석회암지대이므로 석회암 동굴들이 있고, 동굴은 제우스 신화를 비롯하여 스토리텔링을 만들었다.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므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대륙에서 강대국이 나타나면 언제나 크레타 섬을 공격했다. 기원전 67년에 로마의 지배, 기원후 395년에 비잔티움 제국의 지배, 826년~961년에는 아랍의 공격을 받았다. 다시 비잔티움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4차 십자군원정 때 베네치아로 지배권이 넘어갔다(1204년). 1645년 오토만제국이 침략해 1830년까지 지배했다. 그 후 1830년 그리스가 독립전쟁을 하고 유럽의 열강이 간섭해 잠시 이집트의 관할이 되었다. 그리스와 오토만의 전쟁이 종식될 때까지 섬의 실질적인 지배는 400년간 오토만 제국의 손에 있었다. 영국과 프랑스가 간섭을 하여 1913년 오토만은 크레타 섬을 그리스에 넘겼다. 1941년 2차대전 때 독일의 공부수부대가 크레타 섬을 점령했고, 영국군이 1945년 탈환하여 그리스에 돌려줬다. 크레타의 역사는 유럽의 중세사이고, 근대 서양사이다. 지금 중동의 문제가 되고 있는 종교 간의 갈등, 이슬람교와 기독교간의 민족사이다. 400년간 회교신자였던 크레타인은 지금은 90%가 그리스정교를 믿는다. ‘자유영혼’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고향크레타 섬은 ‘그리스인 조르바’를 쓴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고향이다. 1883년 크레타 섬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천산의 두 나라’는 중국과 일본의 여행한 기행문이다. 자유로운 정신이 배어 있다. 그 ‘자유’ 때문에 그리스 정교로부터 파문당하고 죽어서 교회의 무덤에 가지 못했다.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동산에 무덤이 있고, 비문이 있다. 크레타 섬의 수도 이라클리온(인구 60만명)에 있다. ‘나는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으며, 나는 무엇에서도 도망치지 않는,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다.’ 안소니 퀸이 배역을 맡은 영화 ‘조르바’는 광산업에 실패하고 지중해를 등지고 춤을 추는 마지막 장면이 카잔차키스의 삶을 말해준다. 그리스인이 자랑스러워하는 작가이다. 살고 싶은 그곳, 크레타와 제주도크레타 섬은 농산물도 자급할 만큼 생산하지만, 주업은 관광업이다. 북유럽의 부자들은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 별장을 갖고자 한다. 안개 많고 을씨년스러운 날씨에서 살아온 서북유럽 주민들은 햇빛이 쨍쨍 나는 남부 유럽의 해변을 미치도록 좋아한다. 크레타 섬에 영국인과 독일인의 별장과 관광이 많은 이유다. 크레타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 아름다운 경치, 무공해의 자연과 태양이 있다. EU회원 국민은 부동산 소유가 자유롭다. 한국의 제주도에는 중국인의 투자가 너무 많다고 걱정이다. 푸이다이(富一代), 중국인 부자 부동산 투자가 여의도 면적의 2배 5.9㎢이다. 외국인이 제주도 부동산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F-2 비자를 주고, 그 뒤 5년간 부동산을 갖고 있으면 영주권까지 준다고 한다. 352명이 제주도에 투자하여 F-2비자를 얻었다고 한다. 우리는 단일민족으로 아직 속이 좁다. 중국인 제주도를 찾는 것은 공해 없는 자연과 자녀교육이다. 돈만 안겨주고 가는 외국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세계화 속에 살아야 한다. 양면성이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8
- 동화토지학교 원주여성문학인회가 주관, 박경리문학공원이 주최하는 ‘2015 동화토지학교’가 4월 11일부터 5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진행된다. 아동문학가를 초청하여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를 어린이 독자에게 맞게 재화한 동화<토지>를 지역 내 초등학생과 함께 즐겁게 배우는 문학수업을 제공한다. 참가비 3만5천원.일시 : 4월 11일부터 5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모집 기간 : 3월 1일 ~ 4월 10일대상 : 초등학생 및 홈스쿨 어린이(선착순 20명)장소 : 박경리문학의집문의 033-762-6843, 737-47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7
- 꽃과 홍차가 있는 프렌치플라워카페 ‘쥬브’ 평촌 아크로타워 건물에 위치한 프렌치플라워카페 ‘쥬브’는 홍차와 프렌치 스타일의 꽃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테이블 사이에 프렌치 스타일의 꽃들이 진열되어 있어 마치 정원에 핀 꽃들을 보는 느낌이다. 홍차 카페인만큼 가볍고 상큼한 느낌의 떼오도, 마리아쥬 프레르, 나나스 파리, 다만 프레르, 포숑 등 각 브랜드별로 다양한 홍차를 만날 수 있다. 홍차를 주문하기 전에 티 샘플의 향을 맡아보고 고를 수 있어 홍차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내게 맞는 홍차를 주문할 수 있다. 이밖에 홍차와 함께 즐기기 좋은 타르트, 샌드위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세계의 다양한 홍차를 맛보며 프렌치 스타일의 꽃도 구입할 수 있는 쥬브 카페에서는 프렌치플라워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꽃에 대한 기초지식과 프렌치 스타일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플라워 취미 반과 전문가 반, 프렌치부케 반, 웨딩부케 반, 그리고 가드닝 레슨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홍차 수업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프랑스에서 가져온 티 포트와 찻잔, 접시 등 작은 소품들까지도 정성들여 준비한 쥬브 카페는 프랑스 홍차와 티세트 예약을 받고 있으며 여자들 모임장소로 인기가 많다. 모처럼 색다른 차가 마시고 싶다면 은은하고 우아한 향기가 일품인 가향홍차를 마시는 건 어떨까? 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91 평촌아크로타워 223호문의 031-388-9199 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6
- 분위기와 건강 모두 챙기는 ‘쌈사랑’ 요즘 흔히 말하는 매력 중에 ‘반전매력’이라는 게 있다. 평소에 알던 것과는 달리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일 때 요즘 사람들은 그런 매력을 일컬어 ‘반전매력’이라고 한다. 물왕저수지 새로운 맛집으로 떠오른 ‘쌈사랑’은 바로 그런 매력이 넘치는 음식점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놀라고 주인 부부의 정성에 놀라게 되는 이 음식점의 매력. 새 학기 반모임 장소로도 안성맞춤인 물왕저수지 맛집 쌈사랑을 소개한다.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싱싱한 야채 건강음식인 야채 쌈은 온 국민이 선호하는 음식이다. 신선한 야채를 차곡차곡 손위에 올리고 그 위해 좋아하는 고기요리와 맛깔스런 쌈장을 얹어 먹으면 몸까지 절로 건강해진다.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요즘 언제 어떤 만남과 어울리는 야채 쌈. 이왕이면 깔끔하고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왕저수지 쌈사랑이 바로 그런 곳이다.고운 자갈이 깔린 쌈사랑 마당에 들어서자 남편 김강환 대표가 주차를 안내하며 손님을 맞는다. 주차를 하고 들어간 실내. 1층에는 식사를 끝낸 손님들이 도란도란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이 곳은 따뜻한 난로를 가운데 두고 후식으로 원두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손님이 밀려 자리가 없을 땐 잠시 대기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2층으로 올라가자 우아한 샹드리에가 눈길을 끌고 창가 햇살아래 초록빛 파스텔 톤의 식탁과 원목 의자가 상큼함을 더한다. 고급스런 카페 분위기에서 즐기는 쌈요리 과연 어떤 맛일까? 볕이 잘 드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싱싱한 야채와 맛있는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쌈사랑 메뉴는 자연주의 건강 쌈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쌈과 곁들이는 주 메뉴를 선택하게 된다. 물왕저수지 근처 관곡지에서 자라는 연잎을 이용한 ‘연잎 오리찜’과 전복과 소고기가 어우러진 ‘전복소불고기’ 매콤한 돼지고기 볶음이 제공되는 ‘제육정식’,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안동간고등어정식’과 ‘황태구이정식’이 주메뉴다. 특히 황태구이는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만들어진 최고급 황태만 사용한다.이날은 쌈사랑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연잎오리찜을 주문했다. 쌈을 먹기 전 손씻기는 기본. 화장실이 아니라 2층 계단 옆에 손 씻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깔끔한 안주인의 센스가 엿보이는 공간이다. 야채 샐러드와 잡채, 나물무침과 연근샐러드 등 건강식 반찬과 함께 연잎으로 감싼 오리 찜요리가 등장한다. 연잎을 펼치자 부추와 대추, 버섯, 양파를 겻들인 오리고기가 담겨있다. 기름기는 쪼옥 빠지고 연잎 향이 더해져 부드럽고 담백한 오리고기 맛이 일품이다.부족한 반찬과 쌈야채는 셀프코너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셀프코너에는 싱싱한 야채와 그날 제공되는 반찬이 깔끔하게 담겨있다. 건강을 전하는 부부의 정갈한 마음씨쌈사랑 음식은 간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반찬 하나하나 정갈함이 묻어난다. 부부가 운영하는 쌈사랑 음식 맛은 주방을 책임지는 아내 권귀남 대표의 손끝에서 만들어진다. 그녀에게 깔끔한 맛의 비결을 물었다.“쌈은 건강을 위해 먹는 음식인데 맛을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를 사용할 수는 없죠. 저희 집에서는 음식 맛을 낼 때 직접 담근 천연효소를 이용해요”1층 휴게공간에 즐비한 토마토 양파, 매실 등 다양한 효소가 음식 맛의 비밀이었던 셈이다. 효소를 담그는 작업은 그 자체가 정성이다. 깨끗한 재료를 골라 다듬고 썰어서 설탕에 절여 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얻어지는 효소액. 쌈사랑에는 다양한 야채를 이용해 효소를 만들어 음식 조미료로 사용한다. 10년 전 음식점을 시작한 부부. 지난해 물왕저수지로 자리를 옮겨 ‘쌈사랑’을 오픈했다. 부부는 “음식점을 시작할 때 ‘우리 식구 먹을 음식 만들 듯이 정성껏 만들면 손님들도 반드시 알아 줄 것이다’고 생각했죠. 몸은 좀 고되지만 맛있게 먹고 가시는 손님을 보면 즐겁다”며 활짝 웃는다.건강한 음식이란 만드는 사람 마음이 건강해야 먹는 사람에게까지 그 기운이 전해지는 법이다. 손님을 위해 아름다운 공간을 꾸미고 그 공간에 건강함을 담으려는 부부의 노력이 오늘도 ‘쌈사랑’식탁에 차려져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우리가 그 주인공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 113-3번지031-401-6800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6
- 맛있는 ‘중국식’ 만두를 맛볼 수 있는 곳 빠오즈푸 ‘만두가게’란 뜻의 만두전문점 ‘빠오즈푸’의 인기가 뜨겁다.얼마 전 TV에 소개되면서부터 더 높아진 인기. ‘줄을 서지 않고는 그 맛을 볼 수 없다’는 글이 인터넷에 넘쳐난다.이곳의 만두를 먹어보기로 했다. 줄 서서 먹는 맛집 오전 11시 30분에 오픈하는 이곳. 월요일 11시 5분에 도착, 첫 타임을 노려보기로 했다. 벌써, 한 팀이 대기하고 있다. 25분만 기다리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벼워진다. 1분, 2분...... 어느덧 11시 30분. 우리 팀 뒤로 10팀이 넘게 줄을 서 있다. 이런 사소한 것에 뿌듯함을 느끼다니, 왠지 모를 뿌듯함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기다린 순서대로 테이블을 지정받고, 주문에 들어간다. 이곳은 주문 후 즉시 만두를 빚어 만들기 때문에 만두를 먹기 위해선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한다. 주문을 하고 실내를 둘러보니 정말 크지 않은 아담한 규모. 중국만두 전문점인 만큼 벽면에 만두의 유래가 붙어져있고, 인테리어 역시 화려하진 않지만 중국 느낌이 물씬 난다. 메뉴는 만두와 (매운)훈둔면, 그리고 베이징 짜장면이 전부. 부추지짐만두와 새우지짐만두, 고기빠오즈와 매운 훈둔면을 주문했다. 뜨거운 육즙이 일품, 메뉴마다 특유의 맛 제일 먼저 테이블에 오른 고기 빠오즈. 이곳 빠오즈는 한입 베어 먹었을 때 뿜어져 나오는 육즙이 일품. ‘육즙이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안내문이 벽면에 붙어있을 정도로 뜨거운 육즙. 많은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먹기 전 젓가락으로 한번 ‘꾹’ 눌러봤다. 정말 육즙이 만두피 사이로 흘러내릴 정도. 이 육즙의 비결은 바로 만두소에 있다. 고기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장시간 손으로 저어 만두를 빚을 땐 거의 액체에 가깝지만 익으면서 육즙과 고기로 되살아나게 되는 것. 뜨거운 육즙과 고기, 그리고 쫄깃한 만두피가 어우러져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만두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 숙주가 가득 얹어진 매운 훈둔면과 새우지짐만두를 먹어볼 차례. 훈둔은 중국식 만둣국 또는 완탕같은 음식으로 훈둔면에는 물만두는 물론 면까지 들어간다. 매운훈둔면에 들어가는 만두는 빠오즈보다 훨씬 작고 부드러워 먹기에도 좋고 그 맛도 뛰어났다. 국물도 얼큰하고 좋았지만,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은 ‘매운’ 훈둔면 대신 훈둔면을 주문하시길. 먹을수록 맵기가 강하게 와 닿아 입술 주위가 얼얼했다. 새우지짐만두는 새우의 살이 느껴질 정도로 그 속이 알찬 만두. 한 면은 바싹하고 다른 면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새우지짐만두는 하루에 사용하는 만두소가 정해져있어 한 테이블 당 하나만 주문할 수 있다고. 제일 마지막으로 나온 부추지짐만두는 그 모양이 특별하다. 속을 채워 그 속이 빠져나오지 않게 만두피를 꼭꼭 싸야하는 게 만두지만 부추지짐만두는 양 옆으로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많은 양의 부추속. 그 향이 강하지 않을까 했지만 충분히 익어 부드러우면서 부추의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불편한 점도 많아졌다.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도 그렇지만 포장주문도 당분간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먹다가 남은 만두는 싸갈 수 있게 포장용기를 비치해두었다. 간장포장용기도 마련되어 있으니 만두를 싸갈 땐 간장까지 꼭 챙겨야 한다. 맛있는 만두로 배를 든든히 하고 밖으로 나오니 오픈할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이 사람들은 언제쯤 들어가 식사를 하나?’는 쓸데없는 오지랖에 걱정이 살짝. 수요일은 휴무. 오후 3시부터 5시까진 브레이크타임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광진구 군자동 361-32 주차 불가 메뉴 고기빠오즈 5000원 해물빠오즈 6000원 부추지짐만두 5000원 새우지짐만두 6000원 훈둔면 5000원 매운훈둔면 6000원 베이징 짜장면 6000원운영시간 오전 11시30분 ~ 오후9시30분(오후3시~5시 브레이크타임)문의 070-8991-479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6
- 노원도봉 문화공연 소식 - 2015년 2월 4주 <연극> 유리동물원기간: 2월26일~3월10일장소: 명동예술극장출연: 김성녀, 정운선, 이승주, 심완준 외요금: R석 50,000원/ S석 35,000원/ A석 20,000원 등급: 만 13세 이상 문의: 1644-2003 도둑맞은 책기간: 2월27일~4월26일장소: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3관(구 아트센터K 동그라미) 요금: 40,000원 등급: 만 15세 이상 문의: 1666-5795 극단노을 10주년 기념 첫 번째 공연 ‘보이첵’기간: 2월26일~3월8일장소: 노을 소극장 요금: 50,000원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921-9723 내 이름은 강기간: 2월26일~3월8일장소: 대학로 선돌극장요금: 20,000원 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889-3561,2 산울림 고전극장-The Jungle Book기간: 2월21일~3월4일장소: 산울림 소극장 요금: 20,000원 등급: 만 6세 이상 문의: 334-5915 석전(石戰)부제: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 이야기 기간: 2월7일~4월5일장소: 대학로 정보소극장 요금: 25,000원 등급: 만 11세 이상 문의: 6082-4819 8시에 만나부제: 보는 희곡의 즐거움-낭독을 발견하다 기간: 2월24일~3월1일장소: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 요금: 20,000원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2038-3031 숨비소리 기간: 2월3일~3월1일장소: 대학로 예술마당 1관 요금: 30,000원 등급: 전체 관람가 문의: 742-7611,2 <뮤지컬> 드림 걸즈(DREAM GIRLS)기간: 2월26일~5월25일장소: 샤롯데 씨어터출연: 차지연, 박혜나, 최현선, 윤공주, 박은미, 유지, 김도현 외요금: VIP석 140,000원/ R석 11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 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1588-5212 난쟁이들기간: 2월27일~4월26일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요금: 55,000원등급: 만 15세 이상문의: 1666-8662 Poetic Musical ‘봄날’기간: 2월21일~3월1일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요금: R석 40,000원/ S석 30,000원 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765-1776 컬투 정찬우의 코믹뮤지컬 ‘프리즌’ 기간: 2월20일~3월31일장소: 이수아트홀(대학로) 요금: 35,000원등급: 36개월 이상 문의: 1661-3124 <콘서트/ 클래식> 김수연, 임동혁 ‘슈베르트 포 투’기간: 2월27일 장소: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요금: R석 50,000원/ A석 40,000원등급: 8세 이상 관람가/ 1인1좌석제문의: 951-3355 박학기, 박승화, 강인봉 ‘서정시대 콘서트’기간: 3월5일 장소: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요금: R석 30,000원/ A석 20,000원등급: 8세 이상 관람가/ 1인1좌석제문의: 951-3355 어울림 HOT 캐스팅 ‘요조, 이한철’기간: 3월6일 장소: 노원어울림극장 요금: 20,000원등급: 8세 이상 관람가/ 1인1좌석제문의: 2289-6767 로맨티스트기간: 3월3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요금: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B석 3만원 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741-1523 린지 스털링(LINDSEY STIRLING) 내한공연기간: 3월9일~10일장소: 백암아트홀 요금: R석 66,000원/ S석 44,000원 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070-4699-4926~9 전영록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기간: 3월8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요금: VIP석 143,000원/ R석 132,000원/ S석 110,000원/ A석 88,000원 등급: 만 7세 이상문의: 761-2122 2015 더 리사이틀 ‘The Recital’기간: 2월27일~28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요금: 2만원등급: 만 5세 이상 문의: 399-1789 모차르트 갈라기간: 3월1일~2일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요금: R석 80,000원/ S석 50,000원등급: 전체 관람가 문의: 3431-3460 <무용> 월륜춤보전회 ‘조흥동 춤의 세계’부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지정 기념공연 기간: 2월27일~28일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요금: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2263-4680 <어린이공연> 아기돼지 삼형제 집짓기 프로젝트!!기간: 2월27일~3월1일 장소: 꿈의숲 아트센터 퍼포먼스홀 요금: 10,000원 등급: 보호자 동반시 전 연령 관람가능 문의: 070-8886-2516 Original 행복자의 ‘넌 특별하단다’기간: ~3월1일장소: 대학로 샘터 파랑새극장 1관 요금: 25,000원 등급: 24개월 이상 문의: 747-2090 뽀로로와 마법의 과자 기간: 2월25일~3월1일장소: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사파이어홀 요금: 25,000원 등급: 전체 관람가 문의: 070-4109-0093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6
- 미국 와인이야기 5(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시작하여 몬터레이(Monterey)와 샌 루이스 어비스포(San Luis Obispo)를 거쳐 산타 바바라(Santa Babara)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이다. 101번 도로 좌우로 포도재배지가 분포되어 있으며 내륙과 해양기후의 특성을 지닌 생산지역이다. 산타 크루스 산맥(Santa Cruz Mountains) 샌프란시스코 만을 둘러싸고 있는 대규모 포도재배 구역이며 리버모어(Livermore) 계곡의 자갈 섞인 낮은 평야에서 산타크루스(Santa Cruz)의 습한 숲 사면까지 와인 산지가 분포한다. 포도 품종은 레드 와인을 위한 까베르네 쏘비뇽(Cabernet Sauvignon), 화이트 와인을 위한 쏘비뇽(Sauvignon), 세미용(S?millon) 등이다. 리버모어 벨리(Livermore Valley) 100년의 역사를 지닌 캘리포니아 와인이 시작된 곳이다. 동서로 뻗은 계곡은 샌프란시스코 만과 인접하여 낮에는 고온을 유지하고 밤에는 만에서 유입된 차가운 바람과 아침 안개가 특수한 기후의 포도재배 환경을 만들어준다. 리버모어 계곡은 보르도와 비슷하여 보르도 품종이 잘 자란다. 산타 크루스(Santa Cruz)와 산타 클라라(Santa Clara) AVA를 굽어보는 서늘한 산에는 돌이 많은 토양으로 보르도 품종과 화이트 와인을 위한 샤르도네이(Chardonnay), 리슬링( Riesling)이 레드 와인을 위한 진판델(Zinfandel), 삐노 누아(Pinot Noir)가 재배된다. 몬터레이 카운티(Monterey County)이곳은 약 200년 전 프란체스카 수도원이 솔레다(Soleda)에 세워지면서 처음 포도재배가 시작 되었다. 해안은 서늘하고 내륙 쪽 계곡은 따뜻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몬터레이(해안쪽)와 샌 베니토(내륙쪽) 재배지역은 더 크고 다양한 포도재배 면적을 제공한다. 샤르도네이(Chardonnay), 까베르네 쏘비뇽(Cabernet Sauvignon), 슈냉 블랑 (Chenin Blanc), 리슬링(Riesling)과 발포성와인용 쏘비뇽(Sauvignon), 삐노 블랑(pinot Blanc) 등이 재배 된다. 레드와인 품종인 메를로(Merlot)는 산타 루차(Santa Lucia)의 고지대에서 매우 잘 재배된다.카멜(Carmel) 계곡의 포도재배 구역은 코코아향의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으로 유명하다. 샌 베니토(San Benito)는 피노 누아 드 칼레라(Pinot Noir de Calera)로 유명하다. 왕도열 원장에꼴뒤뱅 대전와인스쿨 원장배재대학교 호텔·컨벤션학과 겸임교수한국소믈리에학회 이사한국소믈리에협회 대전지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5
- 문화일정(1062) 음악회♠조이풀 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일시 : 3월1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1만원문의 : 010-4392-4595♠리처드 용재오닐과 친구들 일시 : 3월6일장소 : 과천시민회관 대극장관람료 : R석6만원/S석5만원/A석4만원문의 : 02-509-7700콘서트♠내츄럴리 세븐 내한공연일시 : 3월3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관람료 : VIP석9만9천원/R석7만7천원 /S석5만5천원문의 : 02-568-8831♠오정해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노닥이다, 정월대보름일시 : 3월5일장소 : 안양아트센터 수리홀관람료 : 일반석2만원/청소년석1만원문의 : 031-687-0500♠조성모 콘서트 - 독무대일시 : 3월7일장소 : 용인포은아트홀관람료 : VIP석9만9천원/R석8만8천원 /S석7만7천원 문의 : 070-4350-4236뮤지컬·연극♠가족뮤지컬-라푼젤일시 : 2월28일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관람료 : 정상가3만원/예매가1만4천원 문의 : 02-2681-2075♠풍선 코끼리 발루포일시 : 2월28일~3월1일장소 :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관람료 : 전석3만원(예매가1만5천원)문의 : 1566-7356♠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수원일시 : 3월7~8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R석5만5천원/S석4만4천원/ A석3만3천원(아트플러스회원20%할인)문의 : 02-556-591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3
- 이웃과 함께 스릴 넘치는 배드민턴 게임 한 판!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배드민턴을 빼놓을 수 있을까? 파주시 운정신도시에는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동호회, 운정배드민턴클럽이 있다. 이들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운동이 배드민턴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운정신도시 사람들이 함께 하는 배드민턴 운동 현장, 그 박진감 넘치는 현장으로 찾아가 봤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운정에서 이어온 11년간의 배드민턴 사랑어둠이 내린 평일 저녁,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해솔중학교 체육관 창문들 사이로 작은 불빛이 새어나온다. 문을 열고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배드민턴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로 열기가 가득하다. 셔틀콕을 ‘탕탕’네트 너머로 쳐내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하루의 피로 대신 건강한 활기가 느껴진다. 셔틀콕을 넘기며 서로를 바라보는 얼굴들 속에서 간간히 웃음보가 터져 나온다.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운정배드민턴클럽은 2004년에 발족해 현재 140여 명의 회원이 있다. 이들 중에는 파주에서 오랜 기간 살아온 이들도 있지만 운정신도시가 생겨나며 파주로 새로이 유입된 새내기 파주 주민들도 많다. 회원의 연령대는 20대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새로 조성된 신도시이다 보니 타 지역 배드민턴 동호회에 비해 30~40대 젊은 층의 회원이 많아 분위기가 활기차다. 또 부부회원이 전체 회원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많아 가족 간의 훈훈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스릴 넘치는 배드민턴,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어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의 대표적인 운동종목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운정배드민턴클럽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지현기(56)씨는 “한 번 배우기 시작하면 평생을 하게 된다”는 말로 배드민턴을 설명했다. 한 번 빠져들면 그만 두기 힘들 정도로 매력이 크다는 말이다. 그는 빠른 속도감과 스릴 넘치는 플레이를 배드민턴에 빠져들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렇게 배드민턴에 빠진 회원들 중에는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와 배드민턴을 치는 열혈주부도 있고, 또 퇴근길에 거의 매일 체육관으로 달려와 배드민턴을 치는 열성적인 회원들도 많다.배드민턴은 성별과 무관하게 실력으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운동이다. 언뜻 보면 큰 기술이 필요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력에 따른 실력 차이가 크다고 한다. 그래서 동호회 안에서도 젊은 남성회원이 나이 많은 여성회원과 게임을 해서 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또 테니스나 스쿼시를 잘 치면 으레 배드민턴도 잘 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란다. 15년 구력을 자랑하는 김중호(56)) 회원은 “테니스나 스쿼시를 코치 수준으로 잘 치는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만만하게 봤다가 배드민턴 회원들과 게임을 해 점수를 아예 내지 못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며 “배드민턴은 구력에 따른 노련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운정배드민턴클럽에서는 구력에 따라 회원들의 조를 A조~D조까지 나누고, 배드민턴 초보자에게는 코치가 개인레슨을 해주고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3개월여 기간 동안 배드민턴의 기초를 배울 수 있다. 운정신도시에 배드민턴 전용구장 조속히 설립되길11년간 배드민턴 사랑을 이어온 운정배드민턴클럽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소망이 있다. 바로 운정신도시 안에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설립되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신도시가 들어서며 인구유입이 급증해온 파주시에는 배드민턴을 하고자 하는 인구 규모도 급증했다. 그러나 이에 반해 배드민턴 인프라는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촌에 2곳의 배드민턴구장이 있고 운정신도시에는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전무한 상태다. 옆 고양시에 18곳의 배드민턴구장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수치상의 차이가 크다. 그나마도 최근 운정신도시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실내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예정대로 추진되지 않아 동호인들의 애간장을 바짝바짝 태우고 있다. 지현기 회장은 “배드민턴은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운정신도시에는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없어 학교체육관을 대관하거나 일산지역으로 원정을 가 배드민턴을 치는 분들이 많다. 집 근처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싶은 마음 하나뿐이다.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신도시 안에도 조속히 생겼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동호회 카페: http://cafe.daum.net/kyohaclub >>> 미니인터뷰 “운정신도시에도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지현기(56), 모선혜(53) 씨 부부 “선진국에서는 의료보험공단에서 체육시설을 지원한다고 하더라고요. 운동을 하면 병원비가 덜 나가기 때문이죠. 우리 정부에서도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라고 장려하고 있는데요. 운정신도시에는 배드민턴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는데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없어 많이 아쉽습니다. 저희 신도시 안에도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조속히 생겨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배드민턴 하면 체중감량 절로 돼요”- 김중호(56), 유순희(54) 씨 부부“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 참 좋아요. 저희도 부부가 함께 와 배드민턴을 치고 있습니다. 한 번 재미를 느끼다보니 푹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낮에 일할 때도 셔틀콕이 눈앞에 어른거릴 정도로 배드민턴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해지더라고요. 배드민턴을 하면 대부분 체중감량에 효과를 봐요. 저 역시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10kg의 체중을 뺐죠.”(김중호 씨) 201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