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영화 산책] 신의 한 수 2006년 화투를 소재로 한 도박영화 ‘타짜’가 흥미로운 스토리와 멋진 캐릭터로 강한 흡입력을 보여줬다면, 올 여름은 바둑을 소재로 한 도박영화 ‘신의 한 수’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둑이라는 정적인 소재에 영화 ‘아저씨’급의 화려한 액션이 더해져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내기바둑판’에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프로 바둑기사였던 태석(정우성)은 형의 부탁으로 내기바둑에 가담했다가 잔인한 살수(이범수)의 덫에 걸려 눈앞에서 형의 죽음을 보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형을 죽인 살인누명까지 쓰고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되면서 살수 일당에 대한 복수를 꿈꾼다. 교도소 안에서 바둑실력으로 폭력조직 거물의 눈길을 끈 태석은 싸움의 기술을 몸으로 하나하나 익혀나가고, 출소 후 전국의 내로라하는 꾼들을 모아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다가선다. 한판 승부와 복수를 위해 태석에게 합류한 일행은 주님, 꽁수, 허목수 등이다. 태석의 반대편인 살수 편에는 배꼽, 선수 등이 화려한 실력과 사기바둑으로 맞선다. 패착, 착수, 포석, 행마, 단수, 회도리치기, 곤마, 사활, 계가 등 실제 바둑 용어들이 스토리 전환과 함께 제시되면서 바둑에 대해 전혀 모르는 문외한도 바둑과 인생을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어 흥미롭다. 캐릭터들의 향연과 거침없는 액션영화의 주역은 한판 승부의 양대 산맥인 태석과 살수. 정우성은 영화 ‘놈놈놈’과 ‘감시자들’ 등에서 보여준 화려한 액션에 이어 ‘신의 한수’에서는 디테일이 더해진 완벽한 액션실력을 자랑한다. 영화 ‘짝패’ 이후 9년 만에 악역으로 돌아온 이범수는 그동안의 연기 갈증을 해소하듯 차갑고 악랄한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유린하며 내기바둑판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해준다.태석과 살수가 한판 승부의 주역이라면 각각의 편에 합류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각각의 위치에서 치고 빠지는 역할로 영화를 빛낸다. 한때 내기바둑판의 전설로 활약했지만 한 번의 실수로 시력을 잃게 된 맹인바둑의 고수 주님(안성기)은 신중한 판단력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실력보다는 입과 깡으로 버텨온 생활형 내기바둑꾼 꽁수(김인권)는 그의 강점인 정보력과 연기력으로 행동대원 역할을 도맡는데, 무거운 장르 속에서도 관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웃음을 선사한다. 내기바둑 때문에 한 쪽 팔을 잃은 도구제작 기술자 허목수(안길강)는 주님의 제안으로 합류해 사기바둑에 필요한 기술자재를 조달한다. 내기바둑의 꽃 ‘배꼽’(이시영)은 한때 촉망받는 프로 바둑기사였지만 가족을 살리기 위해 살수 패거리에 합류해 내기바둑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한다. 살수의 행동대원인 승부조작 브로커 선수(최진혁)는 수십억 판돈이 오가는 불법 기원의 감시자이자 사기바둑의 선수로 활약한다. 냉동차 안에서 태석과 함께 벌이는 살수의 액션신은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바둑 용어* 패착(敗着): 지게 되는 나쁜 수* 착수(着手): 바둑판에 돌을 놓다* 포석(布石): 전투를 위해 진을 치다* 행마(行馬): 조화를 이루어 세력을 펴다* 단수(單手): 한 수만 더 두면 상대의 돌을 따낼 수 있는 상태* 회도리치기(滾打): 연단수로 몰아치는 공격* 곤마(困馬): 적에게 쫓겨 위태로운 돌* 사활(死活): 삶과 죽음의 갈림길* 계가(計家): 바둑을 다 두고 승패를 가리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14
- [연극리뷰] IVANOV 이바노프 지난 7월 10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IVANOV 이바노프>는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 서거 110주년을 맞이해 국내 초연되는 작품이다. 엄밀히 말해 체호프의 7대 장막 중 두 번째 장막극이지만 사실상 그를 극작가로 러시아 문단과 연극계에 데뷔시킨 첫 번째 작품이다. 희곡 작 <갈매기>의 원형인 이번 작품은 연출가 강태식의 번역과 연출로 빛을 보게 되었다. 연출가 강태식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연극대 ‘기치스’에서 학부와 실기석사(MFA)를 거쳐 박사과정까지 15년의 유학생활을 바탕으로 직접 원본 희곡 번역을 했다. 그는 “희곡의 원형 보존을 위해 작가의 의미를 철저히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우리 정서에 맞는 형태로 각색해 대중에게 안톱 체호프의 언어를 사실적이고 친근감 있게 전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톤 체호프가 태어나고 자란 고장에서 개최되는 제34회 국제 체호프 페스티발에 개막작으로 초청된 이 작품은 ‘잉여인간의 자기 고백’을 주제로 대중들이 속한 사회 환경, 넓게는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거부하는 이들의 사회에 대한 무기력증을 표현하고 있다.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이미 화제가 되고 있고 있는 이 작품에는 주인공 이바노프 역에 2009년 연극 ''햄릿'' 이후 5년 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하는 배우 남성진이 열연한다. 영화 ''미국인 친구''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남성진은 오랜 기간 연극무대를 떠나 영화와 드라마에 집중했던 만큼 이번 연극무대 복귀에 강한 애착을 보이며, 이바노프라는 인물을 통해 내밀하고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배우 권성덕, 이주실, 서숙영 등 다수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문의 02-744-7661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14
-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달팽이 걸음_이건용’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한국현대미술사 연구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획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달팽이 걸음_이건용’전이 오는 12월 14일까지 열린다.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실험적인 작업을 해온 원로작가 이건용(1942~)의 대규모 회고전으로 그의 대표작 80여점이 소개된다. 이건용은 1969년 결성된 이후 현대미술에 대한 이론적 탐구와 실제 작품을 긴밀히 연결하고자 했던 ‘공간과 시간(ST)’를 이끌었으며, ‘아방가르드 그룹(AG)’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한국 현대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 또한 미술계 주류와 관계없이 개념미술, 행위미술, 설치작업 등에서 실험적 시도를 감행하여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이번 전시에는 1971년 처음 발표된 이후 파리국제비엔날레 등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오랜 세월 이목을 끌어 온 설치작 ‘신체항’이 대규모로 제작&bull설치되었다. 또한 “왜 화면을 마주보고 그림을 그려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화면 뒤에서, 옆에서, 등지고 그리는 등 회화에 대한 독창적 접근을 보여준 ‘신체드로잉’ 연작이 차례로 소개되어 작품세계 변천과 이념적 흐름을 살필 수 있다. 이밖에 이건용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작품과 관련한 영상, 사진 등의 자료를 다양하게 전시하여 그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자료: 국립현대미술관문의: 02-2188-6000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14
- 2014년 컬러풀 대구 도시디자인 공모전 개최 대구시는 ‘2014년 컬러풀 대구 도시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일반부 도시디자인 공모전’과 ‘학생부 디자인 경시대회’로 나눠 진행된다.시는 그동안 외적인 미관을 추구하는 정책에서 탈피해 시민 일상 생활공간을 디자인 대상으로 정해 시민들의 요구와 감성을 담아내어 공간적 가치를 높이는 정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일반부 공모전 주제도 정책 변화에 발맞추어 ‘생활 주변 숨은 디자인 보물찾기’로 정했으며, 디자인 대상물도 동네 공원, 통학로, 산책로, 골목길, 기타 공공 공간 등의 시민 생활공간으로 하고 있다. 출품작은 9월 15일에서 9월 19일까지 접수 받으며,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 33점에 대해서는 시장상과 총 196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하게 된다. 또 우수 작품 속의 담긴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심화하여 사업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학생부 디자인 경시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별로 사전 참가 신청한 학생들이 10월 9일(한글날) 한 장소(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 모여 서로의 디자인 실력을 겨룬다.경시대회에 참가하려면 9월 1일에서 9월 5일까지 대구시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시는 우수작 54점에 대해 시장상(36점) 또는 교육감상(18점)을 수여하며, 출품작들은 경시대회 다음 날부터 12일까지 현장에 전시하여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11
- 안산시립국악단 희망콘서트 ‘투게더’ 공연 ‘국악의 향기’와 ‘흥겨운 한마당’은 KBS 1FM 음악 프로그램이다. 정악과 함께 퓨전국악연주가 종종 나오곤 한다. 귀에 익은 팝을 국악으로 듣는 신선함도 좋은데, 더 뿌듯해지는 것은 연주자를 소개하는 진행자의 목소리. “안산시립국악단의 연주로 감상하셨습니다.” 안산시민으로 사는 소소한 자랑거리중 하나가 아닐까?1996년 창단된 안산시립국악단은 전통음악의 계승과 한국 창작음악의 보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악의 우수성을 동유럽을 비롯한 세계에 알리는 국악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교실로, 작은 도서관으로 관객을 찾아 다가간다. 오는 7월 16일 오후 7시30분, 안산시립국안단이 희망콘서트 ‘투게더(together)’를 연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안산시립국악단의 윤종영 단무장을 찾았다.윤 단장은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안산시민들이 슬픔을 이기고 함께 모여 희망을 노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열게 되었다. 희생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시민들이 국악선율에 따라 따뜻한 감동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팝핀 현준과 박애리를 비롯해 바리톤 한규석, 비파 정영범 등이 함께 출연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아동을 중심으로 구성된 ‘안녕?!오케스트라’도 출연한다. 무료공연이기 때문에 예매를 하거나 티켓을 배부하지 않는다. 공연당일 오후 6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 배부(1인2매)한다. 윤 단장은 안산시민의 참여를 부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간식을 준비해 동행한 친구들과 나누며 연주회를 기다리는 시간도 좋을 것이다. 연주자들도 긴 시간 관객을 위해 연습하고 준비한다. 침체되어 있는 안산시민들이 함께 활기를 찾고 또 다른 희망을 위해 다시 일어나야 하지 않겠나?”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10
- 도화지에 가득 담긴 아이들의 생명력 돋보여 제1회 이응노 미술대회 수상작 전시도화지에 가득 담긴 아이들의 생명력 돋보여 지난 6월 14일에 열렸던 제1회 이응노 미술대회 수상작 전시회가 이응노미술관 로비에서 7월 20일까지 진행된다. 고암 이응노 화백 탄생 110주년 기념으로 진행됐던 제1회 이응노 미술대회는 700여명의 미술 꿈나무들이 참가해 대회를 빛냈다. 이번 전시는 이 대회에서 선정된 119점을 선보이는 것으로 수상작 19점, 입선 50점, 특선 50점이 전시된다. 이 전시는 제2의 고암을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을 북돋고, 시민들에게는 아이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이들이 자유롭고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고암의 작품세계를 함께 들여다보고, 도화지에 가득 담긴 아이들의 생명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042-611-9821박수경 리포터 제11회 이동훈 미술상 수상작가 박 돈 화백 초대전소박한 심성에 바탕을 둔 서정성의 세계 대전시립미술관은 제11회 이동훈 미술상 수상작가인 박 돈 화백의 초대전을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가장 아름다운 한국적 정서와 조형의지를 담아내고 있는 박 돈 화백의 작품세계는 소박한 심성에 바탕을 둔 서정성 짙은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토벽 벽화 같은 느낌이 드는 향토적 화면과 토기·백자 항아리, 시골 풍경의 소년·소녀, 초가 등의 소재들로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 그리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철저하게 모든 작업의 과정을 생략하지 않고 지켜내고 있는 박 돈 화백의 치열한 작가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동훈 미술상은 작가이자 교육자인 故 이동훈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제정돼 올해로 12회를 맞는 미술상이다. 042-602-3225박수경 리포터 시민천문대 ★음악회·시낭송회여름밤, 별과 함께 음악을 수놓다~ 시민천문대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에 음악회·시낭송회를 열고 밤하늘에 별과 함께 음악을 수놓는다. 매주 토요일은 음악회로 진행하고 금요일은 첫째·셋째 주는 시낭송회로, 둘째·넷째 주는 음악회로 진행한다. 7월 음악회에는 플롯&오카리나 연주 그리고 성악의 밤이 준비돼 있다. 관람을 위해 수요일 오후 2시 시민천문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예약을 받으며 무료로 진행한다. 042-863-8763박수경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9
- 2.4kg 잡꿀 한병에 4만원, 믿고 살 수 있는 벌꿀 팔아요~ 1%의 설탕도 들어있지 않은 순수한 천연 벌꿀(양봉) 판매합니다. 저희 시부모님께서 충주시 살미면 설운리 산속 마을에서 직접 채취한 벌꿀이랍니다. 뉴스에서 보신대로 꿀을 걸쭉하게 만들기 위해 불에 가열하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꿀의 향과 함께 영양분도 날아갑니다. 또한 꿀에 설탕을 첨가하는 일도 흔하지요. 하지만 저희는 벌통에 담긴 그대로의 꿀을 병에 옮겨 담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먹어보시면 자연 그대로의 꿀 맛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2.4kg 잡꿀 한병에 4만원에 판매하며, 택배비 대신 배달비 5천원을 받고 가정으로 배달해 드립니다. 두 병 구매하시면 무료 배달해 드려요. 문의 010-6600-88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9
- 이성학 독자추천 돼지구이 전문점 ‘순흥골’ 숯불돼지구이 전문점으로 유명한 ‘순흥골’ 등촌점은 증미역사거리 부근에 위치해 있다. 목동의 이성학 독자는 “부드러운 고기와 구수한 된장 덕분에 가족외식 장소로 즐겨 찾는다”며 “돼지갈비를 먹으면 시원한 함흥냉면이 무료인 집”이라고 ‘순흥골’을 소개한다. 두툼한 돼지갈비에 칼집을 내고 갖은 양념이 배도록 한 뒤 구워 먹는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가 이 집의 대표 메뉴. 또한 통돼지갈비 삼겹살 소양념갈비 등을 선보인다. 안재현 대표는 “7년째 같은 자리에서 영업 중이라 손님들이 믿고 찾는다. 국내산 돼지고기에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만든 양념으로 맛을 내므로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모두 좋아 한다”고 전한다. 고기가 익기 전에 나오는 연두부 샐러드 백김치 양념게장 등의 밑반찬들이 입맛을 돋운다. 게장은 속이 꽉 차있고 양념이 잘 배어 맛깔나다. 양배추 샐러드는 1인당 1접시씩 제공된다. 쌈 야채도 추가로 주기 때문에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쌈장은 삶은 콩과 견과류를 듬뿍 넣어 짜지 않다. 고기를 쌈장에 찍어먹으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조화롭다. 맛있는 된장찌개 또한 자랑이다. 청국장은 구수한 풍미 때문에 아이들도 좋아한다. 숯불에 구워 먹는 순흥골 돼지갈비를 맛있게 먹으려면 볶듯이 구워야 한다. 다 구워진 고기는 불판 테두리에 두면 타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스테이크형 갈비는 두툼해서 씹을수록 고소하다. 간이 적당한 갈비 양념과 돼지고기의 육질 때문에 두터워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이곳은 고기 1인분당 냉면 한 그릇을 서비스로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함흥식으로 만든 물냉면과 비빔냉면 중에 고를 수 있다. 직접 반죽해서 뽑은 쫄깃한 면발과 매장에서 달인 육수는 고기 먹은 뒤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식사 후 야외 정원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산뜻하게 입가심할 수 있다. 모임방이 따로 있어 단체모임이나 가족행사에도 적당하다. 메뉴 소 양념갈비 19000원 옛날식 숯불고기 17000원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13,000원 통돼지갈비 14,000원 삼겹살 12000원위치 강서구 등촌동 632-10번지 (양천로 608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오후 10시 (연중무휴)주차 주차 편리문의 02-3663-377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9
- 책 대여점 북카페 ‘책나무커피향’ 북카페이자 책대여점인 ‘책나무커피향’은 화곡동 푸르지오 중문 골목길에 있다. 작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잘 가꾼 화분들로 주인장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주인장 탁소정씨는 직장을 다니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퇴직한 후 가게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점심이나 저녁식사 후 차 한잔 하면서 책을 보거나 빌려가는 손님들이 가장 많아요. 주부들이 모여 대화를 하거나 40~70대 아저씨들이 혼자 오셔서 책을 읽고 가시기도 해요.” 무협지 판타지 코믹 일반소설 만화 등 종류별로 책이 구비돼 있고 1~2주에 한번씩 20여권의 신간을 들여온다. 만화책은 1박2일, 소설책은 2박3일간 대여해 주며 대여료는 종류에 따라 권당 400~900원 정도다. 낮에는 주변 학교 학생들이 찾아와 시험공부를 하거나 책을 좋아하는 주부들의 사랑방이 되기도 한다. 각종 커피, 생과일쥬스, 에이드, 차 등의 음료와 머핀, 와플, 쿠키, 팥빙수 등이 있어 취향별로 골라먹을 수 있다. 가격대는 대부분 2000~3000원대다. 편안한 분위기와 부담없는 가격 덕분에 동네 주민들의 모임장소로 자주 이용된다. 퇴근후 책을 빌려가는 직장인들을 위해 저녁 11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카페 옆 건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위치 강서구 화곡3동 1015-4 (우장산역과 발산역 중간지점 화곡푸르지오 중문앞)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1시 (금요일 휴무)문의 070-4384-809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9
- 여름보양식 - 장어촌 한방민물장어 초여름이지만 때 이른 삼복더위에 지치기 쉬운 요즘,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위한 음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테미너 음식의 대명사인 장어는 체력증강은 물론이고 피부미용과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효과가 있는 만큼 한번쯤은 꼭 먹어 주어야할 여름철 보양식. 소금으로만 밑간을 해서 양념이 아닌 장어 본래의 맛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장어 맛집을 찾아가본다. 오로지 참숯소금구이만 고집장어는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가 제철이라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보양식으로 먹기에 좋은 음식이다. 단백질이 풍부해 담백하고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자양·강장 식품의 대표적인 주자로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체력회복에 좋고,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찜이나 튀김으로 하여 먹거나 덮밥으로 먹기도 하지만 장어 본래의 맛을 즐기기에는 구이만한 것이 없다. ‘장어촌 한방민물장어’의 메뉴는 장어 전문점답게 숯불소금구이 한 가지로 단출하다. 밑간도 소금 이외에는 다른 양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장어의 참맛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강화도 양식장에서 직송한 최고품질의 장어는 100% 무항생제, 무약물소독, 무균환경에서 한방사료를 먹고 자랐기 때문에 육질에 탄력이 느껴질 만큼 쫀득쫀득 하다. 소금구이만 고집하는 이유를 주인장에게 물으니 양념을 하면 하루정도는 재워놓아야 양념 맛이 고르게 베이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져 양념구이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유난히 두툼한 두께의 장어를 빨갛게 달궈진 참숯에 올리고 앞뒤로 몇 번을 뒤집다보면 노릇노릇하게 살이 익으며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다시 세워가며 굽기를 몇 번, 가지런하게 잘라 줄맞춰 세워놓은 장어를 보고 있으면 군침이 절로 돈다.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깻잎 장아찌나 씻은 묵은지에 장어 한 점과 채 썬 생강을 올려놓고 돌돌 말아 먹으면 장어 특유의 냄새도 사라지고 부드러운 식감만 남는다. 특히 장어는 매운맛과 향을 가진 마늘, 생강, 부추 등 양기가 강한 재료와 어울리면 궁합이 좋고 맛의 균형이 잘 맞는다. 그러나 장어가 영양가가 높은 건강식품이긴 하지만 성질이 차고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장어와 복숭아는 서로 상극이어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장어를 먹은 뒤에 후식으로 복숭아는 삼가는 것이 좋다. 별미, 장어가시 튀김식당에 들어서면 매장 한쪽에 각종 채소들과 묵은지, 깻잎 장아찌 등 밑반찬이 정갈하게 정리되어있다. 소금구이 장어 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밑반찬은 씻은 묵은지와 깻잎 장아찌. 특히 푹 익은 통배추김치를 물에 씻어 양념을 제거해 깊은 맛만을 남긴 묵은지는 장어촌만의 특별한 쌈 채소다. 양념 김치를 담은 뒤 물로 씻어내야 아삭거리면서도 오래된 김치 고유의 깊은 맛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주인장의 고집스러움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밑반찬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장어가시 튀김. 장어의 중앙에 있는 두꺼운 뼈를 발라내어 밑간을 한 뒤에 3번 이상을 튀겨냈다는 가시튀김은 과자를 씹는 듯 바삭하면서 고소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뼈째로 먹으니 성장기 어린이들의 칼슘흡수에 좋은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듯. 등뼈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생선가시 튀김은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뚝배기에 담겨져 나오는 달걀찜은 보통의 부드러운 맛과는 다르다. 물이 적게 들어가 탱글탱글하고 단단한 식감에 두세 번 추가는 보통이다. 입가심은 된장찌개와 잔치국수로장어촌의 메뉴는 소금구이와 된장찌개, 잔치국수가 전부다. 셀프코너에 마련된 밑반찬들과 음료수, 뜨끈한 얼갈이 된장국은 맛은 기본이고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 흔적들이 느껴져 음식을 먹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다. 식사메뉴인 잔치국수는 진한 멸치국물에 생면으로 끓이기 때문에 면발이 투명하면서 쌀국수를 씹는 것처럼 식감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잘게 썬 김치와 김, 달걀지단이 고명으로 올려져있어 3000원하는 후식메뉴로는 이만한 호사가 없을 듯. 걸쭉하게 끓여 나오는 된장찌개는 꽃게가 들어가 시원하면서도 된장의 구수한 맛이 잘 어우러져 장어를 먹은 뒤 입가심을 위한 식사메뉴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위치 송파구 방이동 209-2주차 무료메뉴 숯불소금구이 2만9000원, 된장찌개 3000원, 잔치국수 3000원, 공기밥 1000원운영시간 11:30~22:00 문의 02-413-0592이은경 hiallday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