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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내 젓갈·반찬 최근 재래시장을 지역의 명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시장상인들의 얼굴은 쉽사리 펴이지가 않는다. 우선 시장을 찾는 이가 많아야 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텐데 찾는 이가 확연히 줄었기 때문이다.대형마트에 밀려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긴 모래내시장 한켠, 하지만 저녁 밥때가 되면 오고가는 발걸음들이 분주한 곳이 있다. 모래내시장에서 오랜 시간 한곳을 지키며 시장을 찾는 서민들과 전국 곳곳에 모래내표 젓갈과 반찬을 알리고 있는 모래내 젓갈·반찬(대표 허인숙)이 바로 그곳이다. 모래내시장의 대표 명소, 모래내 젓갈·반찬 가게예전이나 지금이나 전주의 삼대시장하면 남부시장과 중앙시장 그리고 모래내시장이 손꼽힌다. 이 중에서 남부시장과 중앙시장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탈바꿈해 제법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반면 모래내시장은 아직도 큰 변화 없이 제자리에서 주춤하고 있다.모래내시장은 오래전부터 완주, 고산, 소양, 진안 등 전주 주변의 시골사람들이 야채며 농산물 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 내다 파는 정겨운 서민들의 교류지였다고 전해진다.오랜 시간 서민들의 삶의 일터로 또 소통의 장소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모래내시장은 그나마 침체기 속에서도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그래서인지 모래내시장에는 그 역사만큼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가게들이 꽤 있다. 외진 곳, 목이 그리 좋지도 않은 시장 한구석에서 30년째 그 전통의 맛을 이어내려오고 있는 모래내 젓갈·반찬 허인숙 대표는 “특별한 방법은 없어요. 그저 ‘내 식구가 먹는다’ 생각하고 산지에서 나는 재료들을 직송해 사용하고 있으며, 30년 동안의 경험으로 맛을 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거지요.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찾아주는 단골들이 끊이지 않아 지금까지 이어 내려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나만의 비법? 좋은 재료와 천연육수, 그리고 정성이 바로 그 비법이예요!” 손님이 뜸한 오전을 선택해 찾은 반찬가게, 주인장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김치를 담근다는 허 대표는 오늘도 배추를 가르고 소금을 치고 양념을 버무리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하루도 김치를 안 담그는 날이 없어요. 그걸 알고 매일 생김치를 찾으러 오는 손님들도 계세요. 꼭 끼니때가 아니어도 김치를 담그고 나면 반찬 사러 온 손님들이랑 쭈그리고 앉아 밥 한 숟가락을 뜨기도 하며 정을 나누죠.”역시나 재래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정겨움과 인정이 넘치는 풍경이다. 오후가 되면 찬거리를 사러 나온 사람들로 반찬가게 앞은 북적거린다. 쉬는 날 문을 닫으면 미처 모르고 왔던 사람들이 다른 가게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날 다시 찾을 정도로 매니아들이 많다고. “정성이고 맛입니다. 우리집은 젓갈을 같이 하고 있으니 비용 부담이 적어 좋은 젓갈을 쓰는 것이 큰 장점이 되기도 해요. 김치맛은 젓갈이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허 대표가 만드는 반찬에는 MSG(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으며, 직접 우려낸 천연육수를 사용하여 김치를 담그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제아무리 입맛이 깐깐한 사람이라도 한번 먹어보면 그 맛에 매료된다고. 또한 생산지에서 직송해오는 신선한 국내산 채소로 김치를 직접 손님들 보는 앞에서 담기 때문에 믿고 찾는 이들이 많다. 재래시장에 부는 디지털 바람, 하지만 입소문 무시 못해모래내 젓갈·반찬을 찾던 고객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이동을 많이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몸과 함께 모래내의 입맛도 그대로 가지고 갔다. 허 대표는 “처음엔 고객들이 하나 둘 이사를 가는 것에 부담을 느꼈는데 요즘은 세상이 원체 좋아 전화한통이면 전국 어디든 김치 배달이 가능하니 걱정할게 없더라구요. 입에 맞은 김치나 반찬 먹고 사는 것도 사실 복이잖아요. 그래서인지 먼곳에서 직접 찾아 오실 때도 있고 주문을 해서 먹기도 하고 또 고맙게도 주변 분들에게 소개도 해줘서 고객이 많이 늘었어요. 지금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요”라고 말한다. 그 흔한 광고한번 해 본적이 없지만 현재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전국에 350가구가 넘을 정도라고.그는 “재래시장이 옛날보다 많이 어려운 상황이예요. 주 고객층이 40대 이상의 장년이나 노년층 고객이지요. 하지만 예전보다 혼자 사는 사람들, 특히 남자분들이 많다 보니 꾸준히 반찬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있어요. 단지 예전에는 친척들이나 자녀들에게 반찬을 보내 주며 정을 나누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그런 게 덜해요. 사람들의 마음 씀씀이가 박해진거 같아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미니 인터뷰-모래내 젓갈·반찬 대표 허인숙‘내 가족같이’ 생각하는 마음이 30년 단골 만들어재료값이 올라도 좋은 재료로 ‘내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고 정갈하게 정성과 맛으로 승부로 거는 허인숙 대표. 내가 만든 음식이 어디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고 내가 그 자리에서 먹어도 걸릴 것 없이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신조이다.단골이 끊기는 건 아니지만 어려워진 경기 탓에 주문량이 주는 건 현실이다. 또 재래시장 상황이 나빠질수록 찾는 손님이 줄어드는 것은 인지상정이기에 아무리 단골을 자랑하는 모래내 젓갈·반찬가게도 파장이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주에 살다가 대전으로 이사를 간 모 신문사 기자도 전주에 오면 꼭 들러 일부러 반찬을 사가기도 하고, 정읍으로 이사를 간 부부도 입맛에 맞다며 아직도 일주일에 한번은 이곳을 찾아와요. 외진 곳에 있어도 30년 동안 찾아주는 고객들이 있어 감사하고, 타도시로 이사를 갔어도 그 이웃들까지 소개를 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지요”라고 고객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해마다 김장철이면 멀리 갔던 고객들도 젓갈을 찾아 직접 방문을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는 그의 30년 단골들, 그들이 있어 모래내 젓갈·반찬을 지금까지 잘 이어올 수 있었다. “단골이 있어 큰 힘이 된다”며 자만하지 않고 겸손을 보이는 허 대표는 앞으로도 손님을 ‘내 가족같이’ 대하겠다며 마음을 다진다. 문의 : 063-275-7111, 010-9947-3104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7
- ‘Korea 채플린’ 7월 6일 의왕 청소년 수련관 공연 제9회 의왕 예술인 한마당의 일환으로 연극 ‘Korea 채플린’이 청소년 수련관에서 7월 6일오후 6시에 막을 올린다.무성영화 시대에 영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위대한 배우 찰리 채플린과 92세로 세상을 뜰 때까지 한순간도 붓을 놓은 적이 없는 열정적인 화가 피카소, 그리고 근대여성을 코르셋에서 해방시킨 디자이너 코코 샤넬. 이 세 명의 예술가들이 한국에 오게 된다.뮤직 비디오 촬영현장에서 마주친 채플린과 피카소는 한국공연의 졸속제작과 학연·지연에 얽매인 사태들에 놀라고 코코 샤넬 역시 샤넬 코리아 지사 건립 때문에 방한하지만 처음한국 디자이너를 만나는 순간부터 실망하게 되는데….‘Korea 채플린’이 보여주는 풍자와 시원한 비판은 초여름의 무더위를 상쾌하게 씻어 줄 것이다. 관람료는 무료.문의 010-9185-602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7
- 평촌아트홀 카페 아트林 만의 특별한 초대, ‘아트林 DAY’ ‘시’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어렵다? 재미없다? 시민과 시인이 만나 이런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알고 보면 시처럼 재미있는 장르도 없다’는 손택수 시인과 시 읽는 오후를 평촌아트홀 카페 ‘아트林’에서 만끽해 보자.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운영하는 카페 ‘아트林’은 평촌아트홀을 찾은 시민들에게 문화생활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쉼표’ 같은 공간으로 예술인을 만나 문화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가족이나 지인이 함께 모여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유료 무인카페이다. 올해 4월 25일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6월 아트림 DAY는 올해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6월 27일(목) 오후 3시 30분에 진행하며, 손택수 시인의 ‘상상력과 사랑’ 이라는 주제로 현대시 읽기의 즐거움에 관한 강연으로 꾸며진다. 이번 강연을 맡은 손택수 시인은 1998년 한국일보로 등단해 제22회 신동연 창작상, 제2회 육사시문학상 신인상, 제14회 이수문학상, 제3회 애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호랑이 발자국’, ‘목련 전차’, ‘나무의 수사학’ 등의 시집을 발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시 읽기의 즐거움을 넘어서 시 쓰기의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는 강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7월 아트림 DAY 프로그램은 7월 25일(목) 3시 30분에 진행하며, 이석렬 음악평론가가 ‘멘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아트林 DAY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선착순 5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문의: 031-687-0543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7
- DMZ박물관 개관 이후 관람객 50만명 강원도 DMZ박물관(관장 김수산)이 개관 3년 9개월여만에 관람객 5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9년 8월 14일 개관한 이후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설악권의 새로운 안보.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개관 이후 2010년 9월 10만명, 2012년 1월 30만명을 넘어선 DMZ박물관은 이번에 50만명이 관람함으로써 하루 평균 관람객이 500여명에 이르고 있다.DMZ박물관은 생태자원의 보고이자 지구상에 단 하나 남은 DMZ가 전쟁의 상처를 잊고,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하여 도내 작가들 모임인 아트 인 강원(Art in Gangwon)'' 과 공동 주최하는 `아! DMZ 오! DMZ '' 전시회를 6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며, 속초 고성 양양 지역 유치원.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장래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인재로 육성키 위해 DMZ평화 탐험대를 운영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31
-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영화상영 이별을 준비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환상속의 그대’ 제9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백년해로외전''의 강진아 감독 첫 장편데뷔작 ‘환상속의 그대’가 원주에서 유일하게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개봉한다.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직장의 신’에서 안방을 사로잡는 배우 이희준은 ‘환상속의 그대’에서 가슴을 울리는 감성연기를 보여준다.‘연인의 갑작스런 죽음’, ‘남은 이의 슬픔이 불러낸 연인의 환상’이 모티브다. 일시 : 6월 12일(수)~22일(토)까지 수~금 오후 7시, 토 오후 1시·4시장소 :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관람료 : 5천원(청소년 관람 불가)문의 733-8020 우수영상물 동시상영작 ''그리고 싶은 것''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우수영상물 동시상영’6월 영화는 다큐멘터리 ''그리고 싶은 것''이다. 6월 5일~8일까지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상영된다.그림책 작가 권윤덕이 한국과 일본, 중국의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 ‘평화그림책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그림책을 그리기로 결심하면서 일어나는 내용을 담았다. 8일(토) 오후 1시 상영 후에는 권 효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영화 속에 나오는 그림책 ''꽃할머니'' 추첨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일시 : 6월 5일(수)·7일(금) 10시 30분, 19시 / 8일(토) 11시, 13시, 16시장소 :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관람료 : 3천원문의 733-8020 도담도담시네마 6월 상영회시민들로 구성된 상영기획위원회가 진행하는 ‘도담도담시네마’ 6월 무료상영회가 현대인들이 느끼는 두려움(전쟁, 테러, 재난)을 주제로 열린다.6월 4일(화) 10시 30분 <블랙 호크 다운>, 19시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6월 11일(화) 10시 30분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19시 <피아니스트>, 6월 18일(화) 10시 30분 <투모로우>, 19시 <알 포인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30
- 6월 문화가…연극에서 콘서트까지 풍성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낮이 제일 길다는 하지가 있는 달 6월. 6월에는 연극, 콘서트,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길어진 여름날을 공연으로 채워보는 어떨까.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조재현 & 배종옥의 ‘그와 그녀의 목요일’27일~29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 안양문화예술재단 한낮 연극시리즈, 그 첫 번째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4차례 공연으로 찾아간다.‘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배우 조재현과 배종옥의 출연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로맨틱 드라마다.‘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원더풀 마마’에서 명품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종옥이 국제분쟁전문기자 ‘연옥’ 역을, 날 선 카리스마와 장난기 넘치는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배우 조재현은 화려한 입담의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 역할을 맡아 친구와 연인 사이의 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노련한 중년 커플을 연기한다. 서로를 모르고 살아온 시간보다 알고 지낸 시간이 더 긴 ‘그(정민)’와 ‘그녀(연옥)’에게 어느 날, ‘특별한 목요일’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거창한 주제로 시작된 그들의 지적인 대화는 어느새 둘만의 추억을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하지만 추억이라고 다 촉촉하고 아름답기만 할까?사랑과 이별, 용서와 화해, 애정과 증오, ‘사랑’이라는 말 앞에 전혀 어색함이 없는 그들.‘결혼 빼고 다 해본’ 그와 그녀의 매번 엇갈리는 대화에서 사랑과 결혼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시간은 27일 오후 3시, 28일 오후 8시, 29일 오후 3시와 8시이다. 관람료는 VIP석 3만원, R석 2만원이다. 문의: 031-687-0500 그 남자의 초대 ‘6월 모던한 아침’11일, 평촌아트홀 평촌아트홀 아침음악회 ‘그 남자의 초대’가 ‘6월 모던한 아침’이라는 주제로 11일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숨겨진 작곡자 뿔랑의 보석 같은 곡 ‘오보에 소나타’, 기묘한 집시의 리듬과 선율에 자유를 사랑하는 정신을 담은 드보르작의 ‘집시의 노래’, 우아하고 화려한 환상미에 넘치는 감각을 담은 멘델스존의 ‘8중주’까지 김용배 교수의 해설로 만날 수 있다관람시간은 오전11시이며 관람료는 R석 15000원 문의: 031-687-0500 클래식으로 떠나는 유럽여행 Ⅱ. 프랑스&스페인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군포문화재단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마련한 ‘2013 해피타임 11시 콘서트-클래식으로 떠나는 유럽여행’이 6월에는 프랑스·스페인을 테마로 잡고 음악칼럼니스트 정준호의 해설로 찾아간다.프랑스 작품으로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비롯해 비제의 ‘카르멘 서곡’,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이며 스페인 작품으로는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과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이지만 음악만은 너무나도 익숙한 라칼레의 ‘양귀비’와 벨라스케스의 ‘베사메 무쵸’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공연 전후에는 도너츠와 커피가 제공된다.관람시간은 오전 11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15000원문의: 031-390-3501~4 산울림 김창완의 본격 록밴드 공연! ‘김창완밴드 콘서트’21?22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6월 21일과 22일 양일간 김창완 밴드 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김창완 밴드는 한국의 비틀즈라 불린 록그룹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이 새로운 음악과 함께 2008년 결성한 밴드로 이번 콘서트는 산울림을 그리워하는 세대와 산울림을 모르는 세대 모두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꾸며진다.‘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아니 벌써’,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너의 의미’ 등 산울림의 다양한 명곡들과 김창완 밴드의 새로운 곡들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콘서트는 과거와 현재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약 150분 간 진행될 예정이다.관람시간은 21일 오후8시, 22일 오후7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4만원문의: 02-509-7700 일상의 소품들이 살아 숨 쉬는 오브제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28?29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극단 민들레의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 이 28일과 29일 막을 올린다. 2002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20% 기록, 원작동화 100만 부 판매, 한국 에니메이션 최초 200만 관객 돌파 등 ‘마당을 나온 암탉’은 다양한 장르 속 매번 신기록을 갱신하며 작품성을 입증해왔다.오브제를 활용한 이번 공연은 테이블위에 놓인 소품들을 활용하여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나가는 연극으로 각 캐릭터의 특징을 강조한 소품으로, 배우들이 서재에서 책을 뽑아들면 어느덧 양계장, 마당, 호수, 하늘을 넘나드는 무한한 공간으로, 잎싹으로, 초록머리로, 나그네로 변하여 살아 움직인다.관람시간은 28일 오전11시, 오후1시 29일 오후2시, 4시이며 관람료는 전석15000원 문의: 02-509-77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9
- 상공회의소와 함께 하는 행복한 음악여행 지난 21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이 펼쳐졌다. 안양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사)한국음악협회 안양지부가 주관한 제3회 상공회의소와 함께 하는 행복한 음악여행 공연이 진행된 것. 먼저 슬루미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경기병 서곡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고, 김가은 양의 첼로협주곡에 이어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행복을 주는 사람, 사노라면, 개구쟁이 등의 노래를 들려주었다. 또 소프라노 최정원 씨가 루살카 중에서 달의 노래와 마티나타를 독창했고 팝페라 가수 카이, 가수 소향의 공연도 이어지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안양상공회의소 박찬호 회장은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북핵문제, 개성공단 문제 등 매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양지역의 대외경쟁력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근로자 그리고 기업인에게 경영의욕을 고취시키고,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안양상공회의소 창립 제43주년을 기념해 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박현배 안양시의회 의장, 이재선 안양시의회 부의장, 김대영 안양시의원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 축하해주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9
- 인천여성영화제 7월 11일부터 인천여성영화제에 가면 평소에 접하기 힘든 30여 편의 영화를 무료 볼 수 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인천여성영화제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지역 시민들이 십시일반 후원한 후원금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성평등사회를 만들어 가기위한 2013 인천광역시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6시 30, 폐막식은 14일 오후 6시 30분이며영화상영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6
- 여름이라 더 맛있는 ‘시원한 음식’ 열전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하지만 더운 날씨엔 아무래도 시원한 음식이 제격.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 요즘에도 우리 지역 여름별미 맛집은 벌써부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냉면이 최고지”라는 냉면마니아가 있는가하면 “매콤달콤 양념이 어우러진 비빔국수가 입맛을 사로잡는 데엔 일등공신”이라는 사람도 있다. 또 부산에서 시작된 밀면을 찾아 맛집을 헤매는 사람들, 그리도 특별한 물회냉면(국수)을 찾는 이도 많다. 이 모두를 위해 우리지역 여름 별미 맛집을 소개한다. 박지윤 오미정 오현희 리포터 매콤 새콤 시원한 물회국수 ‘부부횟집’ 석촌호수를 지나 송파동 골목길에 자리 잡은 부부횟집. 물회 마니아들 사이에 꽤 알려진 맛집이다. 청청해역인 강원도 고성군 가진항에서 직송해온 자연산 활어회만 쓴다는 안내문이 식당 곳곳에 붙어있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물회를 주문하자 커다란 플라스틱 화채 그릇에 얼음 동동 뛰어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 오이, 당근, 양배추 등 각종 채소와 물회의 주재료인 가자미, 숭어를 가늘게 채 썰고 자연산 해삼을 고명으로 얹었다. 뼛속까지 얼얼할 정도로 시원하면서 새콤함이 더해진 육수 맛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오도독오도독 씹히는 가자미회와 쫀득쫀득한 해삼은 식감을 풍성하게 해주었다. 함께 나오는 소면 사리에 물회 육수를 자박자박하게 부어서 말아 먹자 아삭한 야채와 어우러져 혀 안에 착착 감긴다. 소면은 리필도 가능하다. 시원한 국물 맛이 더위를 한방에 날려준다. 밑반찬으로는 매콤한 물회로 얼얼해진 속을 달랠 수 있도록 바삭하게 부친 파전과 미역국이 나온다. 미역을 잘게 썰어 팔팔 끌인 미역국은 심심하게 간을 해 훌훌 마시기 좋다.주소 : 송파구 송파동 59-13 메뉴 : 물회국수 1인분 1만5000원(2인 이상 주문 가능)골라먹는 국수의 재미 ‘소담비빔국수’ 푹푹 찌는 여름을 매콤함으로 식히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곳이 방이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소담비빔국수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비빔국수. 18가지 천연재료를 한데 섞어 6개월간 숙성시켜 만든 매운 소스가 맛의 비결. 송송 썬 김치와 양파, 상추 등이 먹음직스럽게 듬뿍 담겨나온다. 비빔국수지만 육수가 자작하게 부어나오는 게 특징. 국수 면발도 쫄깃쫄깃하다. 미리 면을 삶아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면을 삶아 특수 냉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쫄깃한 맛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주인장의 설명. 이 때문에 국수를 맛보려면 다소 기다려야 한다. 매운맛 마니아라면 매운 비빔국수에 도전할 수도 있다. 매운 국수 한 그릇을 다 비운 손님에게는 국수값을 따로 받지 않을 만큼 진짜 맵다. 곁들여 나오는 백김치, 육수가 얼얼한 입안을 달래준다. 여름에는 몸에 좋은 검은콩, 검은깨를 갈아 진하게 국물맛을 낸 서리태 검은통 국수, 6개월간 익힌 동치미로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살린 동치미국수, 쫄깃하게 씹는 맛이 좋은 골뱅이국수를 계절 메뉴로 선보인다. 국수만으로 한 끼 식사가 부족하다면 컵밥을 곁들이면 좋다. 손잡이가 있는 커다란 컵에 밥, 각종 야채, 김가루가 얹어 나오는 데 강된장, 제육, 불고기 세 종류 가운데 입맛대로 골라 비벼먹으면 된다. 주소 : 송파구 방이동 3402 현대드림밸리 105호 메뉴 : 비빔국수 5000원, 골뱅이국수 6000원, 서리태검은콩국수 5000원, 컵밥 1500원담백한 평양냉면의 진수 서북면옥구의동에 위치한 서북면옥은 무더운 여름은 물론 다른 계절에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할 만큼 특별한 우리 지역 냉면맛집. 이 지역에서 웬만큼 살았다는 지역민들보다 더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냉면집이다. 1968년부터 이곳에서 같은 메뉴만으로 줄곧 영업 중인 서북면옥. 이집 주요 메뉴는 냉면과 수육, 그리고 만두이다. 냉면은 메밀이 주성분인 평양냉면으로 면발이 다른 곳보다 굵고 부드러운 게 특징. 이곳에서는 ‘면발 좀 잘라주세요’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네’라는 대답 대신 ‘부드러우니 그냥 드세요’라는 답이 돌아오기 때문. 직접 메밀을 빻아 반죽해서 만든 면이기에 부드러우면서 소화가 잘 된다. 육수는 고기와 채소를 듬뿍 넣어 매일 아침 끓여낸다. 새콤달콤한 맛과 인공감미료의 향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이곳 냉면이 다소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육수와 면발 고유의 맛을 살린 ‘담백함’이 이곳 냉면 맛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곳은 젊은 층도 많이 찾아오지만 나이 드신 분들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이곳은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운이 나쁘면 문 앞에 비치된 번호표를 뽑아 30~40분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이집 앞 인도에는 항상 번호표를 뽑아 기다리는 사람으로 가득 차 있다. 주소 : 광진구 구의동 80-47가격 : 물냉면 7000원 비빔냉면 7000원 쫄깃한 면발과 진한 사골육수가 제대로돌마리 비빔국수전문점 송파동에 위치한 돌마리 비빔국수전문점. 대비빔국수전문점인만큼 비빔국수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단연 많다. 이곳 비빔국수는 매운 정도를 주문할 수 없지만 초등 고학년이라면 너끈히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맵기다. 이곳은 주문한 후 면발을 삶아내기 때문에 특별히 그 면발이 더 쫄깃쫄깃하다. 큼직큼직하게 썬 오이와 양파, 배추물김치의 배추가 쫄깃한 면발을 만나 환상의 비빔국수 맛을 만들어낸다. 비빔국수인데도 국물이 여느 집보다 많은 것이 특징이다. 비빔국수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한 가지, 바로 육수다. 육수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이곳 육수의 맛은 진하고도 맛있다. 커다란 육수통 옆에 주전자가 비치되어 있는데 직접 주전자에 육수를 덜어가 먹어야 한다. 육수를 먹을 때 주의사항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엄청 뜨거우니 조심해야 한다. 둘째, 진한 육수 맛에 빠져 몇 번을 가져다 먹다보면 육수로 배를 채울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양이 많은 사람이나 비빔국수 마니아라면 곱빼기(+1000원)를 권한다. 가격 : 비빔국수 보통 5000원 비빔국수 곱빼기 6000원 주소 : 송파구 송파동 131-1살얼음 낀 육수, 메밀, 미역의 만남 쟁반메밀국수 ‘밀마을’ 메밀국수의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2013-06-25
- 맛멋 매운대 - 입맛대로 골라 먹는 매운맛 이열치열(以熱治熱). 때 이른 여름 불볕더위에 끈적이는 장마로 입맛 잃기 쉬운 요즘,매운 맛으로 입맛을 살려 보는 건 어떨까? 기본 매운맛과 더 매운맛, 완전 매운맛으로 3단계 나뉘는 매운 맛의 진수를 보여주는 방이동 매운대를 찾아보았다. 젊은층도 선호하는 편하고 부담 없는 분위기 방이동 골목에 위치한 매운대는 체인점이다. 홍대, 대학로, 강남역 등 서울 주요지역에 골고루 위치해 있는데 방이동의 특징이라면 놀이방이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젊은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이곳을 찾는 젊은 엄마들이 많다고. 놀이방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만한 각종 장난감들과 공간이 있어 잠든 아이를 눕힐 수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기 어려운 엄마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하고도 좋은 공간이다. ‘매운대’라는 이름은 매혹할 매(魅), 운치 운(韻), 장소 대(臺)이다. 이름 그대로 매혹적이고 운치 있는 장소에서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담겨 나오는 음식처럼 분위기도 부담이 없다. 그렇다고 허름하거나 오래된 느낌이 아니라 부담 없고 편안하다는 인상을 준다. 인테리어의 포인트도 빨간색인 듯 간판의 빨간 고추부터 앞치마도 메뉴판도 모두모두 매운맛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빨간 색이다. 골라 먹는 즐거움 매운대 갈비찜과 매운대 닭볶음탕 매운대 갈비찜과 매운대 닭볶음탕 모두 매운 맛을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기본 매운맛부터 시작해서 더 매운맛, 완전 매운맛 3단계 중 고를 수가 있다. 매운대 갈비찜을 중간 단계인 더 매운맛으로 주문했다. 매운 맛을 중화시켜 준다는 계란찜도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이다. 보기에도 빨갛게 먹음직한 갈비가 그릇에 담겨 나오면 먼저 익은 당면에 손이 간다. 당면은 무한 리필로 먹고 싶은 대로 주문이 가능하다. 당면 몇 젓가락에 벌써 입안은 얼얼하고 얼굴이 빨개진다. 부드럽고 질기지 않은 갈비 역시 매운 맛을 자랑한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매운대 갈비찜을 먹는 사이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 같다. 아이와 함께 갔다면 매운대 닭볶음탕을 추천한다. 그릇에 처음 나올 때부터 익혀 나오기 때문에 약간 끓여서 먹으면 된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 매운 양념을 따로 내오는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였다. 매운대 갈비찜이 매운 것도 좋고 맛도 좋았지만 양이 적었다고 느꼈다면 닭볶음탕은 양에서도 합격이다. 보글보글 닭볶음탕이 익는 사이 접시에 썰어져 나온 양배추와 계란찜으로 매운 맛을 중화시킨다. 매운대 갈비찜도 그랬지만 매운대 닭볶음탕도 부드러운 살코기에 아이들 젓가락이 바빠지고 많아 보이던 닭볶음탕도 금새 바닥이 드러난다. 고소한 치즈 맛이 가득 볶음밥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볶아 먹는 볶음밥이 남았다. 신 김치와 계란 파와 김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 치즈사리를 추가로 얹어 시켜 보았다. 갈비찜과 닭볶음탕으로 배가 불러도 주방에서 갓 만들어 나온 따끈따끈한 볶음밥에 또 다시 손이 간다. 피자치즈가 밥과 잘 어우러져 잘 녹아 나온 치즈사리를 수저로 쭈욱 늘려 한 입 베어 물면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바닥이 보여도 아이들 손길이 떠나질 않는다. 볶음밥으로도 매운 맛이 진정이 안 된다면 식혜가 있다.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도록 가게 한 켠에 마련된 식혜를 얼얼한 입안이 가라앉을 때까지 마실 수 있다.점심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잔치국수가 나오는 국수메뉴를 맛볼 수 있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위치: 방이 지구대 앞 (주소)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205-3●주차: 가능 ●메뉴: 매운대 갈비찜 1만2000원 매운대 닭볶음탕2만4000원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12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