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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생일파티~ 점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지고 있는 것 같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의 어르신 봉사단 ‘내리사랑’의 할머니들을 만나자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활기와 열정이 전해진다. 낯설고 생소했던 분야였지만 더 나은 공연을 위한 교육과 연습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어르신들.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기쁨이요, 행복이란다. 오늘도 공연을 위해 멋쟁이 할머니들 출동! 청아한 핸드벨, 재밌는 패널시어터, 신기한 마술까지 못 하는 게 없는 전문 봉사단생일잔치가 한창인 영통어린이집. 알록달록 마련된 생일상 앞에 핸드벨을 들고 할머니들이 모였다. 생일축하노래와 크리스마스 캐롤이 멋들어지게 연주된다. 아이들은 신이 나 연신 따라 부른다. 김정주(68)·김기숙(69) 할머니의 패널시어터가 계속된다. 판 위에 등장인물들을 하나둘 붙여가며 동화가 이어지자, 아이들은 착한 토끼나 말썽쟁이 늑대가 되어가며 집중한다. 율동과 노래가 함께하니 흥미만점.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양월모(69) 할머니의 마술쇼가 펼쳐진다. 어, 손수건이 어디로 사라졌지? 주머니 속에서 또 뭐가 나올까? 신기한 마술이 보여 질 때마다 아이들의 환호성과 탄성은 높아만 간다. 호기심에 찬 한 개구쟁이는 기어이 나와 확인을 하는 열성도 즐거움을 더한다. 끝으로 생일을 맞은 아이들에게 할머니들이 풍선아트로 직접 만든 풍선을 선물하면서 공연은 막이 내린다.오늘의 멋진 공연 주인공들은 2009년 결성된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의 어르신 봉사단 ‘내리사랑’. 60세 이상의 할머니 20명이 보육시설 생일 축하이벤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할머니봉사단이라고 만만하게 봐서는 절대 안 된다. 핸드벨, 손유희, 구연동화, 마술쇼, 풍선아트 분야와 2012년에는 수원시여성발전기금 지원으로 패널시어터와 인형극을 추가했다. 전문교육에 정기모임을 통한 부단한 연습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명실공이 전문 봉사단으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아이들과 교류하며 사랑에 푹 빠진 할머니들할머니들이 ‘내라사랑’에 함께 하게 된 이유는 가지가지. 그러나 그 깊은 마음에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김명자(71) 할머니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봉사도 하고 싶었는데 딱 맞았다. 너무 재미있고 보람차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아이들 다 키우고 남는 시간을 의미 있게 쓰고 싶었다는 김정주(68) 할머니. 집에 있으면 몸이 아프기도 한데 여기만 오면 힘이 절로 나니 아이들이 보약과 다름없단다. 그 힘은 동화구연 지도자 자격증까지 따게 만들었다. 패널시어터 공연에서 보인 발군의 실력, 그냥 이룩된 것은 아니었다. 연희복(61) 할머니는 오카리나를 배워서 연주할 수 있는 인연으로 함께 한지 1년이 돼 간다. 공연을 위한 오카리나 연습이 친손주들과도 함께 노래 부르게 만든다고 흐뭇해 했다. 하지만 할머니들이기에 힘든 점도 많았다. 김태순(70) 할머니는 2009년부터 함께 한 창단멤버. 처음에는 모든 것이 어설프고 힘들었다고 지난날을 회상한다. “특히 핸드벨 연주는 처음 해보는 거라 더 어려웠다. 3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하다 보니 단합도 잘 되고 웬만한 어려움은 함께 헤치고 갈 힘이 생겼다.” 음치라고 자처하는 김기숙(69)할머니는 율동과 노래가 왜 그리 힘들던지 애를 먹었단다. 마술쇼를 멋지게 펼쳐보였던 양월모(69) 할머니. 처음에 서먹해 하는 아이들과도 금방 친해지게 만드는 마술이지만, 남모를 고충(?)을 털어 놓았다. 마술은 손기술인데 나이 탓에 손이 재빠르지 못해 눈치 빠른 녀석들에게 들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이 모든 것을 부단한 연습과 노력으로 극복해 나가다니 정말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들이다. 소중한 할머니의 사랑을 전해주자 할머니와의 정이 새록새록~내리사랑 할머니들의 시간은 남들보다 바삐 흘러간다. 매주 월요일 오후1~3시는 연습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매달 2번 정도는 보육시설 이벤트공연 무대에 서고, 1번은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들에게 풍선아트 봉사를 한다. 20명의 회원 중 시간이 허락되는 할머니들이 공연에 참가하고 있어 따로 장기를 정하지 않고 모든 이벤트 분야를 함께 연습하다보니 더 바쁘다.이벤트를 신청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유아원 등 어디라도 방문하는데 영통동, 원천동, 호매실동, 광교 등 할머니들의 등장은 가릴 곳이 없다. 어딜 가나 환영받는 할머니들의 인기비결은 뭘까? 아이들이 좋아하고 호기심 가질 만한 것을 할머니들이 해 주니까 좋아하는 것 같단다. “풍선아트로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 주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젊은 엄마들이 감탄하는 모습에 어깨가 절로 으쓱하기도 했다”고 김애분(61) 할머니는 행복한 경험을 들려줬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할머니와 교류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할머니의 사랑과 정을 듬뿍 전해주는 것이 아닐까. 할머니들은 처음 무대에 섰을 때는 많은 긴장을 했지만 지금은 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여유까지 지니게 됐다. 남다른 열의로 가득 차 있기에 아직도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많기만 하다. 김기숙(69)할머니도 공연을 다니면서 구연동화자격증까지 땄는데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은 더해지고 있단다. 그림자극, 팝업북, 인형극 등 에 도전장을 내밀어 보고 싶어 했다. 시골에 내려갈 계획인 김정주(68) 할머니는 시골 어린이집에서 동화구연을 하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었다.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더 배우고 연습해서 멋진 공연을 하겠다는 할머니들. 한겨울 따뜻한 온돌방처럼 오래도록 지속되는 그들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면 미리 전화(031-201-8317)로 신청해 보시라. 월2회 선착순으로 접수 받으니 할머니들의 멋진 공연을 보려면 서둘러야 할 듯하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31
- 공연 & 전시 <공연>&clubs 2012 송년발레 ‘호두까기 인형’일시 : 12월 28일, 29일장소 : 3·15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 055-286-0315&clubs 경남 프리모앙상블 정기연주회일시 : 12월 28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10-3522-5809&clubs MBC송년콘서트 일시 : 12월 29일장소 : 성산아트홀 대극장 문의 : 1599-7448&clubs 박선희 판소리연구소 ‘판! 소리향기’일시 : 12월 29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10=9244-7344&clubs 2012 제야음악회일시 : 12월 31일장소 : 성산아트홀 대극장문의 : 055-268-7924 <전시> &clubs 마티스와 춤추는 색종이전일시 : 12월 15일~2월 17일장소 : 성산아트홀 제1~3전시장 문의 : 055-268-7931~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31
- 창단 첫 해 다음챌린저스리그 3위! 돌풍 일으킨 파주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은 2012년 2월 26일에 창단한 신생팀이다. 그러나 ‘다음 챌린저스리그2012’에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15승5무5패에 승점 50점으로 통합3위에 올라 강팀의 면모를 뽐냈다. 챌린저스리그에 돌풍을 일으킨 파주시민축구단을 찾아갔다. 2013년 새 선수단 꾸리는 파주시민축구단서른 명의 선수로 시작한 파주시민축구단은 2013년에 반절가량 선수를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토요일, 파주스타디움 옆 보조축구경기장에서는 파주시민축구단의 새 선수를 뽑는 테스트가 한창이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선수들은 추울 틈이 없어 보였다. 단장과 코치는 더 좋은 선수를 뽑기 위해, 예비 선수들은 기량을 충분히 보여 주는 데 온통 마음이 쏠려 있었다.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과 파란색 조끼를 입은 지원 선수들의 경기가 시작됐다. 추운 날씨에도 몇몇 시민들은 벤치에 앉아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류민석 단장 등 파주시생활체육회 관계자들과 파주시민축구단 서포터즈 술이홀 회원들도 새로 맞게 될 선수들을 뽑는 자리에 함께 하고 있었다. 시민들의 지원 속에 활동파주시민축구단이 참가하는 다음챌린저스리그는 한국아마추어리그다. K리그, 내셔널리그 다음의 3부 리그다. 파주시민축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은 대학을 축구 특기생으로 졸업한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내셔널리그에서 뛰던 선수들도 있다. 파주시민축구단은 이인제 시장이 구단주로,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축구단이라서 시민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고양, 김포 등 가까운 지역에도 시민축구단이 있다. 시민축구단이 모두 챌런저스리그에서 뛰는 것은 아니다.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상위 리그에서 뛸 수 있다. 파주시민축구단은 실업 축구팀은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의 하루 일과가 끝나는 저녁 7시 30분에 훈련을 시작한다. 일부는 숙소 생활을, 나머지는 집에서 다니고 있어서 서로 밀접하게 소통하며 운동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첫 해 팀을 이끈 조덕증 감독이 얼마 전 팀을 떠나고 오원재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이끌고 있다. 오원재 코치는 호서대에서 4년간 축구팀 감독을 맡았다. 계약이 만료된 후 그가 택한 곳은 고향인 파주에 새로 생긴 파주시민축구단이었다. 오 코치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팀웍을 맞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주력하겠다”고 했다. 2013년의 목표는 2012년 시즌의 3위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든든한 응원군 서포터즈 술이홀돌풍을 일으켰다는 찬사를 들을 만큼 첫 해 성적이 좋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선수들은 내셔널리그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안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류민석 단장은 “선수들이 프로로 스카우트되기도 하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류 단장은 “내셔널리그에 진출해야 하는데 아직은 미흡한 게 많다. 파주에 축구 동호회가 130여 개가 되는데 시민들의 관심은 적다”며 아쉬워했다. K리그나 내셔널리그보다는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래도 파주시민축구단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바로 파주의 옛 이름을 따서 이름 지은 서포터즈 ‘술이홀’이다. 온라인 카페에 가입한 회원은 200여 명, 경기에 열심히 참여하는 회원은 10~20명가량이다. 술이홀은 지난 시즌 34개 경기 중 30개 경기에 찾아가 응원했다. 선수들의 생일, 기념일 등을 꼼꼼하게 챙기고 경기가 끝나면 자체 MVP를 선정해 선물을 준다. 술이홀 목진원 단장은 “경기를 30번 넘게 보니 선수들의 특성도 알게 되고 조언도 하게 된다. 함께 밥 먹고 술도 기울이다 보니 형 동생처럼 정이 쌓여 간다”고 말했다. 파주시민축구단 선수들은 연봉이 아닌 훈련 수당을 받는다. 출전수당, 승리수당을 받고 뛰지만 마음만은 늘 프로처럼 유지하려고 한다. 지난 시즌 좋은 경기를 보여 준 정성조 선수는 2부 리그인 안양시민구단으로 적을 옮겼다. 이제 첫 발을 내디뎠지만 파주시민축구단은 벌써 좋은 선수를 길러내는 팀, 좋은 선수들이 들어오려고 하는 강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파주시민축구단 서포터즈 술이홀 http://cafe.daum.net/pajucitizen.sulihol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31
- “호호 추운 겨울, 가족과 함께 눈썰매 나들이 떠나볼까요?” 야~ 겨울이다! 여름에는 해변으로, 그런데 추운 겨울에는 어디로? 아이들과 계절감을 느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에 눈썰매장만한 곳이 없다. 주말 반나절 정도만 시간을 내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따라 왔다가 엄마, 아빠까지 까르르르 함박웃음 짓게 만드는 곳. 리포터가 아이들과 직접 우리 동네 눈썰매장을 다녀왔다. 아이들 덕분에 어른들도 덩달아 신나는 눈썰매 체험 아이들 시험도 끝났겠다, 하얀 눈도 왔겠다,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주말 오후, 아이들과 함께 파주 헤이리 눈썰매장을 찾았다. 썰매장 길이가 100미터 안팎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고양, 파주 인근의 눈썰매장은 대부분 동네 눈썰매장 규모로 크진 않지만 아이들과 야외에서 계절감을 느끼며 반나절 신나게 놀기에 충분하다. 보통 눈썰매장에는 플라스틱 눈썰매와 튜브형 눈썰매 등이 있는데 헤이리 눈썰매장은 튜브형 눈썰매를 제공하고 있었다. 플라스틱 눈썰매는 눈썰매에 달린 끈을 잡고 발로 속도를 조절해 가며 탈 수 있고, 튜브형 눈썰매는 튜브에 몸을 싣고 내려가는 속도를 그대로 느끼며 타게 된다. 눈에서 놀면 아이든 어른이든 즐거운 건 매한가지인가 보다. ‘삐익’ 진행요원이 호루라기를 불며 일제히 눈썰매를 출발시키자 ‘까르르르’, 남녀노소 불문하고 여기저기서 웃음보가 터져 나왔다. 아이들 따라 왔다가 어른들이 더 신나게 타는 모습이다. 평소 육아나 직장 스트레스로 잘 웃지 못했던 엄마, 아빠들도 아이와 함께 눈썰매를 타며 모처럼 한껏 웃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겠다. 아이들은 내달리던 눈썰매가 스르르 정지하면 약속이라도 한 듯이 바로 벌떡 일어나 눈썰매 출발점으로 줄지어 힘차게 행진했다. 집에서는 곧잘 피곤해 하던 아이들이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아났나 싶을 정도다. “이제 그만 좀 타고 집에 돌아가자~”는 아빠의 부탁을 아이들이 단호히 거절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튜브형 눈썰매가 보기에는 가벼워 보였지만 아이들이 여러 번 눈썰매를 들고 언덕길을 오르다 보니 “무거워, 힘들어”하는 말이 터져 나왔다. 한 아이, 또는 두 아이의 눈썰매를 한꺼번에 잡아 끌어주며 성큼성큼 언덕길을 오르는 아빠들의 활약상(?)이 눈에 띄었다.눈썰매가 미끄러져서 도착 지점에 거의 다 내려왔을 때에도 속도는 생각보다 빨랐다. 안전이 최우선이니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눈썰매 길에 우물쭈물 서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눈썰매에서 내려 신속히 안전한 길로 들어서야 한다. 썰매를 한 시간 이상 타니 몸에 추운 기가 돌았다. 눈썰매장 앞 간이매점에 들어서니 떡볶이, 어묵, 따뜻한 음료 등을 팔고 있었다. 난로 주변에서 간식도 먹고 휴식을 취하니 체력이 보충됐다. 집에서 따끈한 물을 보온병에 담아가 아이들에게 주니 요긴했다. 눈썰매장에 갈 때 보온병과 핫팩을 구비해 가면 좋을 듯하다. 추운 야외에서 마시는 따끈한 물과 주머니 속 핫팩은 더 없이 고마운 존재 일 듯. 무한체력일 것 같던 아이들도 두 시간 정도 타니 그만 타겠다는 말이 나왔다. 오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애, 어른 할 것 없이 한껏 놀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 동네 눈썰매장 * 쥬쥬 야외눈썰매장-특징: 동물원과 눈썰매장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종일 코스로 좋다. -비용: 동물원 입장료 성인1만1천원, 소인 8천원 +3천원 추가로 눈썰매장 이용 가능. 동물공연 패키지 이용 시 눈썰매 무료-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위치: 덕양구 관산동 290번지 -문의: 031-962-4500 * 김포 사계절 썰매장-특징: 눈썰매장 외에 얼음썰매장 무료이용 가능. 별도 비용으로 짚라인 (와이어를 타고 이동하는 레포츠) 이용 가능. -비용: 성인 7천원, 청소년 5천원, 소인 4천원-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위치: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 435-14 (김포국제조각공원 내)-문의: 031-981-7300 * 빅토리 눈썰매장-특징: 성인용, 유아용, 아기동산 등 연령별 눈썰매장 구비-비용: 성인, 소인 8천원 (평일3천원 할인쿠폰 홈페이지 발행 중)-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위치: 파주시 교하읍 야동동 동서대로 700번지 -문의: 031-942-3600 * 헤이리 눈썰매장-특징: 동절기동안 골프장 내에서 눈썰매장 운영. 튜브형 썰매라 더욱 안심 -비용: 성인, 소인 8천원 (홈페이지에서 1천원 할인티켓 배포 중)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위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32 (경기영어마을 인근)-문의: 031-944-2200 * YMCA 눈썰매장-특징: 100m 슬로프 구비, 풍동 애니골 인근으로서 주변에 맛집이 많다. -비용: 중학생이상 1만원, 유아 및 어린이 8천원-운영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위치: 일산동구 풍동 616-1 (일산 YMCA 청소년수련장 내)-문의: 031-902-8892 * 파주 유일레저타운 눈썰매장-특징: 120m 길이의 슬로프와 짧은 슬로프, 눈놀이장 구비. 레저타운에 찜질방이 있어 언 몸을 녹이기 좋다.-비용: 성인, 소인 1만2천원, 주말 빅7패키지로 눈썰매 포함 7가지 체험을 2만3900원으로 이용가능-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30분-위치: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83-10-문의: 031-948-6161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31
- “소리는 내 삶의 위안이 되고, 흥이 되고” 펑펑 쏟아진 눈으로 하얗다못해 눈까지 부신 날, 호수공원에 자리한 고양문화원 전수관을 찾았다. 하얗게 변한 세상에 마음이야 날아갈 것 같지만, 발목까지 쌓인 눈에 문화원 앞까지 걸어가는 짧은 길이 무척 힘들었다. ‘이런 날, 설마 수강생들이 올까’라는 걱정 반, 의심 반으로 문화원을 들어섰다. 하지만 연습실 문을 열자, 후끈한 열기가 얼굴에 와 닿았다. 그리고 그 열기는 단지 난방 때문이 아니라, 이곳 판소리반 배움생들의 열정이 더해졌다는 걸 그들의 소리 시간을 접하고 느꼈다. “왜 배우냐고요? 우리 뿌리니까요”‘덩 더덕 덩’ 북소리가 수업의 시작을 알린다. “자 시작해봅니다이~ 어이!” “하늘은 높~고 푸~르며, 땅은~깊~고 기름진나라, 하늘 아래~~가~아장~ 아~름다운 나라~” 회원들은 어느새 선생의 북소리와 추임새에 맞춰 민요를 부른다. “여기는 좀 더 높게 잡고 시작해봅시다이” 1절, 2절이 흐르며 회원들은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며 목청을 높인다. 스승의 가르침을 놓칠세라 필기까지 하며 열심이다. 사실 배우고자 한다면 대중가요가 더 쉽고, 어느 자리에 가서도 노래 한 곡 뽑기가 수월한데 굳이 판소리를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회원들에게 물었다. 하지만 이유는 간단하고 어찌 보면 당연했다. 바로 우리 것이라는 것. “우리의 뿌리니까 우리가 해야죠. 사회가 서구화 되면서 우리 것을 너무 잊어가고 있어요. 이젠 오히려 생소하기까지 하니까. 우선은 우리 것을 먼저 알아야 발전도 있는 거겠죠”(김옥열 회원) 우리 것이기에 당연히 소리를 배운다는 회원들. 자부심이 한류 스타 부럽지 않고, 시민 문화 전도사라 해도 부끄럽지 않겠다. 마음 깊은 곳에서 내뱉는 말, 한 마디로 속 시원해 회원들은 소리를 하면 일상의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고, 정서적인 치유를 하고 간다고 입을 모은다. 이승희 회원은 “가사 자체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솔직한 말들이 많아요. 마음이 저절로 움직여지고,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랄까요”라며 소리의 매력을 전한다. 또한 인간 내면 저 바닥에서 나오는 희로애락의 정서를 부르기에, 무게감이 대중가요보다 더하고 충분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회원들을 가르치고 있는 최재길 선생은 “카타르시스라고 하죠. 소리 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소화해내다보면 그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기쁨과 슬픔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을 접하게 되죠. 이를 통해 일상에서 풀지 못한 것들을 씻어 내리게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단전호흡을 하며 발성을 하기에, 건강까지 좋아졌다고 회원들은 자랑한다. 하지만 두 시간 남짓 소리를 한바탕하고 나면, 배가 고파지는 게 가장 힘들다고 웃으며 답하는 그들이다. 가족적인 분위기, 알찬 강의 내용이 인기 비결 이제 개설된 지 약 6개월이 지난 신생 강좌이지만, 회원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저렴한 수강료에 초보자여도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는 강의 때문이다. “관심은 있었지만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기 카페 동아리를 알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민명희 회원) 소리 스승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선생님이 대단한 분이시죠. 열정 하나로 우리들을 최선을 다해 가르치세요. 초보자들도 누구나 쉽고 편안히 판소리를 익힐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세요”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소리 하나로 친구가, 그리고 가족이 되는 이들. 그리고 스승과 제자들의 소리에 대한 열정. 각기 다른 삶을 살아왔고 다른 곳을 바라보는 이들이지만 결국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회원들은 이미‘명창’이 된다. 기초부터 탄탄히 배울 수 있어요 고양문화원 판소리,남도민요반은 현재 40~50대가 주축이 돼 15명 정도의 회원이 수강 중이다. 최재길 선생은 “호흡과 발성법은 물론, 판소리의 기초가 되는 사철가 같은 단가를 시작으로, 성주풀이, 남원산성 등의 남도민요와 신민요를 단계적으로 배우게 됩니다”라고 소개한다. 어느 정도 수준이 향상되면 판소리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해주는 쑥대머리, 남도소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육자배기와 같은 소리도 배우게 된다. 인터넷 카페 (cafe.daum.net/ilsanpansori)가 개설돼 있어 다양한 국악 정보와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 <판소리/남도민요반 최재길 선생>회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최재길 선생은 어려서 소리를 시작해 판조리 보존회에서 15년 이상 문화재급 명창들에게 직접 사사받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다. 지난 6월에는 ‘전국 귀명창 초청 강산제 심청가 완창’을 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재길 씨는 판소리가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강조한다. “판소리는 음악 안에서 자신을 놓아버리고 온전히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판소리는 우리 삶의 애환도 저절로 씻어주죠” 특히 아이들에게 판소리는 좋은 교육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최재길 선생은 “판소리 이야기 자체가 기-승-전-결이 뚜렷해 모르는 새 논리력과 사고력은 물론, 유머와 재치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아이들이 갖춰야 할 소양과 가치관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처음 판소리를 접하고자 한다면, 어렵고 재미없을 거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유행가를 듣고 부르듯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이 첫 단계라고 최재길 선생은 조언한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신명나는 우리 소리, 여기서 배워요> 기초부터 차근차근, 쉽게 우리 풍물과 2012-12-31
- 콘서트 - ‘이스라엘 필하모닉 & 주빈메타 콘서트’ 세계 최고의 지휘자 주빈 메타가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IPO)와 함께 내한해 2013년 신년 축하 무대를 선사한다. 오는 2013년 1월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베토벤의 서곡 레오노레 3번, 모차르트의 협주 교향곡,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 요한슈트라우스의 다수 곡, 요하네스 브람스 교향곡 1번 등 주옥같은 명곡들이 연주된다. 인도 뭄바이 출신인 주빈 메타는 1958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빈 필하모닉 관현악단을 지휘하였고, 1961년 몬트리올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가 되었다. 이후 27세라는 어린 나이에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관현악단의 상임지휘자가 되어 1978년 뉴욕 필하모닉 관현악단으로 옮기기까지, 로스앤젤레스 필의 황금시대를 누렸다. 1968년부터 이스라엘 필하모닉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1981년 종신 음악감독을 맡은 후, 전 세계를 돌며 고전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특히 주빈 메타는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것을 넘어, 음악을 통해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지휘자로도 알려져 있다. 1999년에는 UN의 ''평화와 관용의 상''을 수상한 바 있고, 1991년에는 걸프전이 한창인데도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 필과 기꺼이 공연했고, 구소련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는 시위대들과 마주치기도 했지만, 주빈 메타는 ''음악''이 모두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열쇠라고 말하며 이스라엘 필하모닉 지휘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가 지휘하는 이번 신년 갈라 콘서트는 매년 비엔나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 못지않게, 웅장하고 감동적인 분위기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다. 문의 (02)553-6879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8
- 연극 <사라지다> 서울시 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는 시즌 마지막 작품으로 극단 고래와 공동으로 제작한 연극 <사라지다>를 오는 29일부터 무대에 올린다. 이해성 작, 연출의 <사라지다>는 사회가 정해놓은 경계와 이를 넘어서는 시도를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이다. 곧 이 작품 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사회가 만들어낸 경계에 서 있거나 이를 넘어선 인물들이다.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은 트랜스젠더 말복, 여성이면서 여성을 사랑하는 신정,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동지, 행복과 우울의 경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청명,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윤주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 모두는 어딘가 ‘비정상적’이다. 작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오히려 이들이 정말 ‘비정상적’인지 질문을 던진다. 삶과 죽음, 남자와 여자, 결혼과 이혼, 불륜과 사랑, 정상과 비정상 이 모든 경계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이며 어디까지 이어진 것인가. 바로 이러한 경계에 대한 성찰로부터 <사라지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결국 이 작품에서 궁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사라지는 것들’ 혹은 ‘사라지다’라는 현상 자체에 대한 사유이다. 여자 동창들의 따발총 같은 수다와 솔직한 이야기가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가고, 그 속에서 가슴 저미는 사연과 비밀들이 하나 둘 폭로된다. 그들의 사연 역시 이혼과 불륜, 동성애와 유산, 몰래한 사랑 등 거의 막장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소재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폭풍 같이 쏟아지는 그들의 대화와 가슴 아픈 고백을 하나 둘 듣다 보면 어느 새 마음 한켠이 시큰해지며 그들의 아픔에 대해, 그리고 ‘나’의 아픔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 연극은 사유를 머리가 아닌 가슴의 울림으로 성찰하게 한다. 12월 29일~2013년 1월 20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티켓 일반 25,000원, 청소년 15,000원, 문의(02)758-215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8
- 내 남자의 사생활 : 여자, 남자를 재구성하다! 지은이 EBS 다큐프라임 <심리다큐 남자> 제작팀 펴낸곳 블루앤트리 값 13,500원 "여자로서 행복한 삶을 기대하려면 남자의 특성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여자의 일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남편과 아들이라는 남자의 본질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일부학자는 먼 장래에 수컷은 마침내 멸종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언을 하기도 한다. (중략) 수컷의 몰락에는 무척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생물학적 요인이 있는가 하면 환경, 사회, 경제, 문화적 요인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남성성''이 가파르게 몰락하고 있는 것이다." "남자가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 이유는 무능력하게 보이기를 두려워하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표지향적'' 사고 때문이다. 그것이 남자의 모습이다." ‘수컷’ 파헤치기, 그리고 이해하기 내 남자의 사생활이라… 이런 자극적인 제목을 봤나. 서점에서 필연처럼 제목에 이끌려 그 자리에서 책 한권을 다 읽어버렸다. 철저히 ‘여자 입장’에서 남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한 권에 모두 모아놓은 ‘생생한 수컷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누군가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 누군가의 자식이자 일터의 한 구성원으로 다양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가 이 책의 핵심 내용. 1부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는 ‘남자는 모두 찌질이다, 남자는 단순하다, 남자는 미숙하다, 남자는 정신병자다’ 등 발칙한 화두를 꺼내 남자들의 생각 및 성향을 곱씹어보게 한다. 2부 ‘남편이라는 나만의 남자’에서는 ‘성은 남자의 존재가치다, 남편, 힘겹고 외로운 나의 남자’ 등 남성의 사랑과 성(性)에 대한 본질적 내용을 다룬다. 3부 ‘아들, 또 다른 나의 남자’에서는 ‘아들의 행동성은 본능이다, 엄마에게 너무 힘든 아들의 성교육, 아들에게 감정언어를 가르쳐라’ 등 아들 가진 엄마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주옥같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 4부 ‘여자가 남자를 만든다’에서는 ‘한번쯤 남자의 입장이 돼보라, 아들을 놓아줘라, 남편은 머슴이 아니다’ 등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여성의 자세를 다루고 있다. 남자, 남편, 아들의 모든 것을 탐할 수 있는 여자, 아내, 엄마들을 위한 책. 강력 추천한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8
- 포도마을 친구들이 ‘행복하게 사는 법’ 개그콘서트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동네바보’라며 지적장애인을 희화화했다. 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인권센터는 남과 다르거나 장애가 있다는 것을 웃음거리로 삼는 것은 인권 침해적 발상이라고 문제를 제기해 해당 방송사에 권고조치가 내려졌다. 지적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으로 학대를 당연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동네바보’가 당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는 웃어넘길 내용이지만 당사자와 부모에게 아픔을 줄 수도 있다.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선입관 없는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라도 그들에게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사회복지법인 포도마을재단(원장 김정규)에서 만든 장애우 시설 ‘한울타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우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얼마 전에는 장애우들에게 자립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직업재활시설 건물도 신축했다. ● 가족처럼 시작한 포도마을 생활공동체포도마을(원장 김정규)은 1993년 소외된 이웃과 함께 미인가 시설에서 함께 생활하는 생활공동체로 시작됐다. 당시 별다른 후원이나 도움이 없어 끼니를 해결하기도 어려웠다. 이후 농사와 사슴사육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김정규 원장은 “생활은 어려웠지만, 함께 농사를 짓고 동물을 키우며 가족처럼 오순도순 지내 행복한 시절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새로운 복지정책으로 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이 대두되었다. 김 원장은 미인가 시설에 한계를 느끼고 혼자서는 어렵다는 생각에 ‘사회복지법인 포도마을’을 설립했다. 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에 지적장애인생활시설인 ‘한울타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현재 한울타리에는 성인 지적장애우 42명이 거주하고 있고, 21명의 직원과 교사가 24시간 돌아가며 그들을 돌보며 재활을 돕고 있다. 김 원장은 “지금은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어 좋긴 하지만 행복하면 안아주고 잘못하면 혼내기도 하면서 가족같이 지내던 때가 그립다”며 “최근 장애우들의 인권보호에 대한 법의 잣대 때문에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제한되어 쉽사리 안아주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했다. ● 다양한 여가활동으로 삶의 질 향상장애우들이 나들이 가면 ‘지적장애들이 뭘 알아?’ 하며 쓸데없는 일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울타리의 백혜옥 사무국장은 말한다. “나들이나 여행을 다녀오면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요. 각자 인상 깊었던 내용을 주로 말하죠. 표현력과 언어 구사 능력은 부족하지만 온몸으로 전달해요”라며 “말 못하는 아이를 키울 때 표정을 보고 엄마가 느끼는 것처럼 장애우들의 행동을 보면 느껴져요”라고 장애우들에게 여가활동이 중요함을 설명했다. 한울타리는 사진, 등산, 미용동아리 등을 통해 장애우들이 취미를 갖고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각종 행사 참여와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을 통해 체험의 기회를 넓히는 기회를 준다. 지난 9월 열렸던 원주다이내믹페스티발 댄싱카니발에는 한울타리 풍물팀이 지정면 주민과 함께 ‘지정면 독도지킴이’ 공연에 참가하기도 했다. ● 볼펜·빵 만들기로 자립기회 제공한울타리는 얼마 전 풍산종합건설과 함께 직업재활시설건물의 공사를 마쳤다. 이 건물은 재가장애우나 가정이 있는 장애우들이 빵을 생산해 자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일터다. 김 원장은 “장애우들이 만드는 빵이라고 선입관을 갖는 사람이 많은데 지적장애인은 단순작업에 뛰어나 제품 생산에는 지장이 없다”며 생산될 빵을 소개했다. 판로가 정해진 후에 주말에는 지역주민의 빵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볼펜 만들기로 장애우들에게 일거리와 소득을 제공하고 있다.김 원장은 장애우들에게 생애 주기에 맞는 복지 혜택을 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70세가 모여 있지만 각자 나이에 맞는 생활과 체험을 제공해줘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앞으로 그의 노력과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싱그러운 포도마을의 한울타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문의 : 732-6510 http://www.podomaeul.org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8
- 소양호로 고립된 오지마을 수산리에 자리한 자작나무오토캠핑장 소양호 끝자락 마을 수산리. 산과 물이 마을 풍경의 시작이자 끝이어서 수산리(水山里)라 불린다. 북, 서, 남쪽이 높은 능선으로 에워싸여 있어 모든 계곡 물길은 수산리 중앙에 모여 한 줄기 수산천이 되고, 수산리 유일한 출구인 동쪽으로 흘러 소양호로 유입된다. 1973년 소양댐이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학교까지 갖춘 제법 큰 마을이었지만 소양호 담수가 이뤄지면서 지금은 한쪽 길이 끊어져 섬 아닌 섬이 되어버렸다. 한 번 들어서면 꼼짝없이 그 길로 되돌아 나와야 하는 막다른 길이 돼버린 것이다. 이렇듯 인적이 뜸하던 이곳에 사람들 발걸음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자작나무 숲이 유명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 아름드리 자작나무 숲 사이 캠핑장숲 속의 귀족이라 불리는 자작나무는 나무껍질의 기름성분 때문에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탄다고 해 자작나무로 불린다. 동유럽과 북아시아 슬라브족은 자작나무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준 신의 선물로 여겨 집 주위에 자작나무를 심어 나쁜 기운을 막기도 했다 한다.이곳 자작나무 숲은 1984년 응봉산 도유지 600ha를 동해펄프가 사들여 산기슭에 자작나무 숲을 조림하면서 조성되었다. 처음 5천 그루로 시작해 이제는 90만 그루가 심어져 여의도 두 배 넓이의 거대한 자작나무숲으로 변모되었다. 중앙고속도로 춘천분기점을 지나 동홍천나들목으로 빠져 인제 방향 44번 국도로 접어들면 신남이다. 이곳에서 양구 방향 46번 국도로 우회해 급경사 언덕을 넘으면 수산리 표지판이 보인다. 양방향 폭은 충분하나 중앙선이 표시돼 있지 않고 굴곡이 심하다. 초입 입구석을 지나 소양호를 한참 돌아 들어가면 다리를 지나고 폐교된 수산분교를 고쳐 만든 인제자연학교가 보인다. 여기부터는 마을이라 길이 좁아지고 내린 눈이 얼어 길이 미끄러우니 반드시 스노우체인을 챙겨가야 한다. 마지막 언덕 경사 길을 내려서면 산들에 폭 둘러싸인 자작나무오토캠핑장이 눈에 들어온다. 사이트는 나무와 나무 사이가 한 개의 사이트가 된다. 텐트와 그늘막까지 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바닥은 파쇄석 위에 굵은 모래를 깔아 물 빠짐이 좋다.펜션 예약자에게는 계곡 쪽 1~2번과 자작나무 쪽 1~3번을 우선 배정한다. 계곡 쪽 3~6번, 자작나무숲 쪽 4~7번은 2박 예약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2팀이 함께 온 경우 계곡 쪽 22번 사이트가 좋고, 계곡 쪽 23번은 3팀이 함께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펜션은 총 5실로 원룸형 방이다.캠핑장과 펜션을 잇는 경사로는 눈이 오면 눈썰매장이 된다. 중앙에 위치한 건물에 개수대, 화장실, 세면장,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모여 있다. 온수가 풍족하고 깨끗이 관리된다. 가로등에 배전반을 만들어 놓아 전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30미터 릴선이면 충분하다. 매점은 가장 깊숙이 자리해 있다. 장작과 등유를 판다. LPG는 예약 시 신청하면 준비해 준다. ● 자작나무 숲길 트레킹응봉산 자작나무 숲길은 겨울에도 찾는 이가 많다. 자작나무는 잎이 다 떨어져 하얀 자태를 드러내는 겨울에 가장 보기 좋기 때문이다. 대략 11km 거리가 평탄하게 조성돼 있어 멋진 풍경을 조망하기 좋다. 자작나무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는데 다만 중간 갈림길은 주의해야 한다. 원치 않는 곳으로 갈 수 있다. 3~4시간 거리로 지금처럼 추운 겨울엔 눈이 쌓여있어 아이젠과 스패츠, 등산화는 필수다. 또 다른 코스인 5.6km 2시간 코스는 자작나무 캠핑장의 펜션 쪽 길을 따라 트레킹 할 수 있다. 조금 경사가 있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며 곧게 뻗은 한반도지형 자작나무 군락지를 볼 수 있다. 2km 거리 1시간 코스는 자작나무 숲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연중예약제강원도 인제군 남면 수산리 714이용료 : 2만5천원, 전기료 3천원, 펜션 7만원(비수기)문의 : 010-7130-9537한미현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