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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방학, 작곡을 배워볼까, 스포츠 스태킹을 배워볼까? 바야흐로 기다리던 겨울방학이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여가활동조차 할 수 없었던 초중생들. 이번 방학을 활용해 특기와 적성, 취미를 살려보는 것은 어떨까. 강남, 서초지역 청소년수련관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모아봤다. 방배유스센터내가 직접 곡을 만들어 발표까지 ‘도전! 나도 작곡가’근래 음악 오디션 열풍으로 ‘자작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서 기초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도전! 나도 작곡가’. 이 프로그램은 연주나 감상에 치우쳤던 수업에서 벗어나 음악 활동의 3요소인 작곡, 연주, 감상을 체험하며 다채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초 음악이론을 습득하고 작곡 선생님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창작 활동을 해보며, 내 이야기를 담은 나만의 노래 한곡을 완성해 보고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일시 : 1월 3일~ 1월 24일(매주 목요일)대상 : 초, 중등부참가비 : 50,000원문의 : (02)3487-6161(내선 402) 신나는 지리탐험 ‘나도 지리전문가’지리는 땅과 사람들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우리 국토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으며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신나는 지리탐험 ‘나도 지리전문가’ 프로그램은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우리 모습을 지도와 지리를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탐구하는 수업이다. 특히 지도를 처음 접한 아이들을 위해 지도 보는 방법부터 세계지도와 우리나라 지도의 상관관계, 지도에 나오는 기본 용어설명 등 지리 학습의 기본을 튼튼히 하여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통합 사고력을 키우게 된다.일시 : 2013년 1월 8일~1월 22일(매주 화요일)대상 : 초등 1~3학년참가비 : 35,000원(교재비 10,000원) 청소년 멘토와 함께하는 리코더, 단소 포인트 특강초중생 대상의 ‘단소와 리코더 불기’ 특강은 특기적성 및 수행평가에 대한 실전대비를 할 수 있는 포인트 특강이다. 2주 만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나눔 문화실천을 위해 수시합격 및 수능이후 본인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재능기부를 하며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멘토가 돼 진행한다. 1월 15일부터 리코더는 한예종 입학 예정인 김재은(아쟁 전공) 양이, 단소는 한양대 입학 예정인 차준림(대금 전공) 군이 멘토로 나선다.일시 : 2013년 1월 15일~24일(매주 화요일 목요일 4회차)참가비 : 20,000원(과목당 10,000원 별도 신청가능)문의 : (02)3487-6161(내선 402, 114) 수서청소년수련관 SBS ‘스타킹’에서 화제 된 스포츠 스태킹스포츠 스태킹은 12개의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내리면서 좌뇌와 우뇌 발달은 물론 집중력과 스피드를 즐기는 게임이자 스포츠이다. 얼마 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빠른 손 키즈인 스포츠 스태킹 국가대표 선수인 강희준 군이 출연해 화제가 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천만 명 이상이 즐긴다는 이 스포츠 스태킹은 아직 국내에서는 대중화가 안 돼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기능성 스포츠로 학업면에서도 우수한 교육효과를 가진 이 프로그램은 국가대표선발대회 참가 및 다양한 프로그램에 접목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일시 : 2013년 1월 3일, 10일, 17일 매주 목요일참가비 : 35,000원(컵 대여 무료)문의 : (02) 02)2226-3611 (내선 603) 나도 파티쉐 전문가 ‘사랑나눔 진로봉사’ 평소 요리사나 파티쉐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이라면 관심가질 만한 ‘사랑나눔 진로봉사’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직업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구체적인 진로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겨울방학 동안 매월 1, 3주 수요일에는 ‘진로봉사 수요파티쉐’가 진행되고 1주 토요일에는 ‘진로봉사 토요요리사’, 3주 토요일에는 ‘토요파티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진행 순서는 봉사소양 교육을 받고 나서 진로체험교육이 진행되며 해당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음식, 제빵, 물품은 지역사회 경로당 및 아동복지센터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수요파티쉐 진로봉사 프로그램은 총 2회차 프로그램으로 참가비가 20,000원이며 토요요리사 진로봉사와 토요파티쉐 진로봉사의 경우는 참가비가 각각 10,000원이다. 진로봉사 프로그램 신청은 중고생을 대상으로 매월 3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청소년자원봉사 사이트(http://www.dovol.net)”에서 1회 프로그램당 18명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문의 : 02)2226-3611(내선 603번) 맞벌이 가정을 위한 맞춤형 방학특강수서청소년수련관은 올 방학 특강으로 방학 중 아이 돌보는 문제로 고심하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맞춤형 수업을 운영한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요일별 시간대별로 창의력과 신체발달 프로그램 등 다양하면서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이번 특강은 지난해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리에 진행돼 올해 다시 실시하게 된 것. 오전 수업 3교시가 끝나면 원하는 아이들에게 점심식사도 제공한다. 점심 후에는 셔틀 지도를 통해 안전한 귀가까지 책임진다. 역삼청소년수련관도형으로 수학적 상상력 키운다 ‘스토리텔링 수학’새로 개정되는 2013년도 초등 1, 2학년 교과서에 스토리텔링 스팀형 수학이 도입된다. 수학적 개념을 스토리를 통해 이해시키고 설명하는 새로운 방식의 스토리텔링 수학, 역삼청소년수련관에서는 방학 동안 미리 스토리텔링 수학이 무엇인지 맛보고 준비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올 방학 특강에서는 도형의 관찰을 통한 기발한 수학적인 상상력을 키우고 도형나누기와 도형붙이기를 통한 규칙성의 발견 등 도형에 대한 이해에 학습 목표를 두었다. 초등 1학년에서 4학년까지 대상이며 방학 기간 동안 매주 수요일 50분간 수업한다.일시 : 12월 26일~1월 22일 매주 수요일대상 : 초등 1학년~4학년참가비 : 30,000원 (재료비 20,000원)문의 : (02)550-3620 전자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레고 블럭을 활용한 전기회로’초등 고학년 과학 교과서에 처음 나오는 전기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 이동과 전하 이동을 다루어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역삼청소년수련관의 ‘레고블럭을 활용한 전기회로’ 프로그램은 블록을 통한 다양한 회로를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전자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실험과 도전이기 때문에 더 안전하게 실험할 수 있도 2012-12-20
- 아이와 엄마가 함께 느끼는 행복 과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관점에서 양육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는 EBS다큐프라임 마더쇼크를 책으로 엮은 ‘마더쇼크’와 법륜스님의 지혜가 담긴 책 ‘엄마수업’을 읽어보면 공통적인 내용이 있다. 바로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양육 스트레스를 잘 풀어줘야 한다. 여자가 스트레스를 푸는데 맛있는 음식과 분위기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여기에 아이도 함께 즐거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엄마들의 쉼터 ‘맘스카페 브루노(대표 김형욱)’에서 친한 엄마들과 함께 모였다. ● 시끌벅적한 놀이공간이 아닌 아늑한 ‘행복공간’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올라가 브루노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늑하고 소박한 레스토랑분위기가 반긴다. 좌식테이블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보인다.아이들은 이미 놀이터로 향했고 엄마들은 어느 자리가 좋을까 고민하다 좌식테이블에 앉았다. 식사 주문을 하고 벽에 있는 온도 스위치를 누른 뒤 아이들 노는 곳을 둘러보았다. 아담해 보이지만 미끄럼틀이나 볼풀장, 타잔슬라이드, 정글짐 같은 실내놀이터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구멍을 뚫어놓아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옆 공간은 2층 구조로 분리되어 유아부터 미취학 아동까지 큰 마찰 없이 놀 수 있도록 배려했다. 1층은 맥포머스, 몰펀, 레고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쏘서나 기차놀이, 유아용 놀잇감들도 눈에 띈다. 계단으로 2층에 오르면 인디언텐트, 미니 피아노가 있다. 여럿이 모여 블럭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보인다. 내 아이는 어느새 한 켠에 걸려있던 공주님 옷으로 갈아입고 돌아다닌다. 신기한 것은 꽤 많은 아이가 놀고 있음에도 그리 번잡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늑한 느낌의 실내 조명과 친환경 원료로 페인팅 된 원목이 어우러져 따뜻한 느낌을 자아내서가 아닐까 싶다. ● 입맛 돋우는 요리, 여유롭게 즐겨음식들이 나와 자리에 앉으니 어느새 뜨끈한 온돌방이 되어 있었다. 마치 찜질방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기분이다. 미리 나온 곡물바게뜨를 올리브유와 발사믹식초로 만든 소스에 찍어 먹다 보니 오늘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빼스까토레와 아이들 음식으로 주문한 돈가스롤이 먼저 나왔다. 빼스까토레는 신선한 해산물과 바질로 맛을 낸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다. 살짝 매콤한 맛이 입안에 감돌아 겨울에 잘 어울린다. 돼지등심에 스모크햄과 체다 치즈, 양파, 버섯을 넣고 말아 튀긴 돈가스롤은 어린이 전용 메뉴다. 아이들이 놀다가도 테이블로 와서 한 개씩 집어먹는 걸 보니 입맛에 맞나 보다. 궁금해 맛을 보니 부드럽고 담백함이 느껴진다. 소스가 따로 나와 입맛에 맞게 조절해 먹을 수 있다. 담소를 나누다 보니 브루노스페셜피자가 나왔다. 얇은 도우에 한우, 양파, 토마토로 토핑 된 피자다. 마늘크림소스 위에 입맛을 돋우는 루꼴라(이탈리아 채소)를 듬뿍 올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한입 베어 먹으니 탄성이 저절로 흘러나온다. 고소한 도우와 절묘한 토핑의 조화로운 맛에 루꼴라가 신선함을 더한다. 좋은 재료만 사용하는 10년 경력의 이탈리안 요리사의 솜씨다.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맥주와 와인도 준비되어 있다. ● 작은 행복들이 가득한 ‘다시 찾고 싶은 곳’브루노의 커피는 최고급 커피머신인 라마르조코와 신선한 원두를 사용해 유난히 향이 좋다.식사를 마치면 바리스타가 만든 향긋한 커피를 반값에 마실 수 있다. 이 외에 차나 음료도마찬가지다. 건강주스만 예외다. 브루노의 건강주스는 물, 얼음, 설탕을 넣지 않고 과일과 채소만 넣어 주스 제조기인 휴롬을 사용해 만들기 때문이다. 머핀, 케이크, 마카롱같은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함께 온 이승혜(반곡동) 씨는“방이 따뜻하고 아이가 노는 모습이 한눈에 보여 좋아요. 조미료가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음식 맛도 좋았어요”라며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브루노는 시끄러운 음악이나 화려한 장난감이 없이도 잘 노는 아이들 덕택에 ‘우아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행복한 공간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보니 어느새 2시간이 훌쩍 넘어 날도 저물었다. 엄마가 즐거우니 아이에게 ‘집에 가자’는 독촉도 없다. 함께 온 아이들도 엄마들도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집으로 향했다. 브루노는 관설동 갈촌마을의 청정고을명가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놀이시설은 미취학 아동들만 2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식사주문을 할 수 없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 766-7100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0
- 태장2동 민속 앉은뱅이 썰매장 개장 태장2동 남·여지도자협의회(회장 황명구, 이성순)는 원주천 북원교(학다리)와 강변교 사이에 민속 앉은뱅이 썰매장을 12월 15일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1시간 연장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썰매 대여료는 3천원으로 썰매 반납 시 쿠폰으로 돌려준다. 쿠폰으로는 새마을지도자회에서 준비한 떡볶이, 어묵, 컵라면 등 분식을 사먹으면 된다. 민속 앉은뱅이 썰매장 옆에 언덕을 활용해 미니 눈썰매장도 만들었으며, 수익금은 이웃돕기에 사용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0
- 겨울방학에 볼만한 전시와 체험 춥다고 집에만 있기 쉬운 겨울. 특히 이번 겨울은 한파가 심하다고 하니 아이들과 어디로 나들이 가면 좋을지 고민이 깊어간다. 이럴 땐 실내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이 제격. 아이와 함께 추위도 피하고, 눈과 마음도 즐거워지는 전시 체험 활동을 소개해 본다. ▶먹(묵)과 종이(지)에 빠(빠)져보자 <헬로우 묵.지.빠 3> 어린이 미술관 헬로우뮤지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화 전시회가 열린다.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헬로우 묵.지.빠 3>는 2008년, 2009년 개최에 이어 세 번째로 기획된 것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근대미술의 대표작가인 고암 이응노와 젊은 현대 한국화 작가 서은애, 안국주, 안성민, 이지영, 주성준, 진현미, 허용성 등 총 8명이 참여한다.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현대적인 한국화를 소개하여 한국화는 어렵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없애고 한국화와의 거리감을 좁혀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한 전시이다. 어린이들은 한국화를 오감으로 체험함으로서 한국화가 먹과 화선지로 그린 옛 그림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그린 그림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한국화와 결합한 통합예술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은 입체적 감상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화폭의 정취를 느끼고 작품 본연의 ‘향’과 ‘멋’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다. 전시기간: ~2013년 2월 28일(목) 전시장소: 헬로우뮤지움(서울 강남구 역삼동 688-4 아시아빌딩 2층)관람시간: 화-일 오전 10시30분 ~ 오후 6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크리스마스, 신정, 설연휴)) 관람요금: 체험관람 어린이 20,000원, 동반어른 5,000원, 일반관람 5,000원관람문의: (02)562-4420홈페이지: www.hellomuseum.com ▶우리아이 신나는 종이놀이터 <종이발자국>종이와 함께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친환경 놀이 체험전 <종이발자국>이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다.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싶어도 놀아주는 방법을 모르는 아빠, 재미있고 유익한 놀이들을 집에서 실컷 해보게 하고는 싶지만 청소걱정, 시간걱정으로 포기하게 되는 엄마들의 마음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체험은 ‘내가 만든 종이’, ‘종이 파티’, ‘춤추는 휴지’, ‘네모친구 동그라미’, ‘나무야 고마워’의 코너 순서로 진행되며 체험시간은 85분이다. 재생 종이를 직접 만들어보고, 놀이를 통해 종이 원료인 나무의 모세관 현상도 경험하고, 상자와 지관으로 만들어진 입체놀이터까지, 종이와 놀이를 통해 나무와 자연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전시기간: ~2013년 2월 24일(일) 전시장소: 분당코리아디자인센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44-1)체험시간: 오전 10시~오후 12시30분, 오후 2시~오후 4시30분 (30분 간격으로 체험) (매주 월요일 휴관, 1월1일(화) 휴관(12월24일(월), 2월11일(월) 정상운영)) 관람요금: 아동/성인 16,000원관람문의: (02)783-7644 ▶오즈의 마법사와 함께 하는 <소리 속 과학여행>‘STEAM 과학체험전’인 오즈의 마법사와 함께 하는 <소리 속 과학여행>이 어린이회관에서 열린다. 소리와 관련된 STEAM요소들을 체험하면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전시이다. STEAM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예술), Mathematics(수학)를 의미하며, 과학, 공연, 실험이 어우러진 창의적 미래지향 융합교육이 이루어진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여 ‘오즈의 마법사’ 속 주인공들의 특징을 소리와 관련된 다양한 과학 원리들로 엮어 동화를 읽어가듯 자연스럽게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도로시가 되어 생활 속의 과학 원리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귀로 확인하면서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기간: ~2013년 3월 3일(일)전시장소: 능동 어린이회관 1충 전시실 (서울 광진구 능동 18-11번지)관람시간: 오전 9시30분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정상운영: 12월24일, 25일, 31일, 1월1일, 2월9일~11일, 3월1일 휴관: 월요일, 12월26일, 1월2일, 2월12일)관람요금: 어린이 12,000원, 어른 9,000원관람문의: (02)2220-4531 ▶<유리, 삼천 년의 이야기: 지중해·서아시아의 고대 유리>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유리를 테마로 인류의 지혜와 그 확산의 과정을 문화사적으로 조감해 보는 특별전 <유리, 삼천 년의 이야기: 지중해·서아시아의 고대 유리>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대 유리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로마 제국 등 지중해 연안과 서아시아 지역 유리 제품의 제작 역사와 더불어 오늘날의 유리를 있게 한 기술적 창안들과 그것이 지니는 시대적 의미를 음미해 보는데 의미가 있다. 유리는 오늘날의 우리 생활에 밀착되어 있어 그 쓰임새나 역사에 대해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유리라는 소재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 해왔고 그 성격과 용도 또한 다양한 변화를 겪어 왔음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기간: ~2013년 2월 17일(일)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상설전시관 1층) 관람시간: 화·목·금 오전 9시~오후 6시, 수·토 오전 9시~오후 9시, 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 (월요일, 1월1일, 2월12일 휴관/ 2월11일(월) 개관) 관람요금: 무료관람문의: (02)2077-9000 ▶현대미술과 빛 <빛나는 미술관>빛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전도 열린다.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현대미술과 빛-빛나는 미술관>전시는 총 15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빛’을 주제로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만질 수 없는 ‘빛’을 통해 현대미술로부터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연계하여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 열리는 ‘빛나는 과자집 만들기’ 체험도 함께 하는 것도 좋겠다. 과자와 축광스티커를 이용해 나만의 빛나는 과자집을 만드는 시간으로, 숨겨두었던 빛이 어두운 방을 통과하면서 신비스러운 작품이 완성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체험시간은 50분 정도이며, 1일 6타임(오전 11시, 오후 12시20분, 2시, 3시20분, 4시40분, 6시 시작)에 걸쳐 진행된다. 전시기간: ~2013년 1월 27일(일)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5, 6 전시실)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10분) (휴관일 : 12월 31일 마지막 주 월요일)관람요금: 학생 및 2012-12-20
- ‘기원’과 ‘축하’가 어우러진 무대 한국인이 월등히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역사와 전통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은 이 물음에 자문자답하며 제63회 정기 연주회 무대를 준비했다. 전통악은 우리 삶에 정서적 구심점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정서적 구심점은 사람들 마음속에 건강한 소속감과 안정감을 일깨워준다.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은 <비나이다 비나이다> 무대를 ‘기원’과 ‘축하’라는 두 가지 주제로 꾸린다. 경기민요의 대가 김영임과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정 인,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전통 타악 예술단 <뿌리패 예술단>과 가페라 가수 테너 이 한, 소프라노 민은홍이 출연해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뿌리패 예술단>이 타악 퍼포먼스 ‘기원’을, 김영임이 ‘나나니’와 ‘경기 민요’를 부르고 ‘사랑은’ ‘사노라면’ ‘미워요’를 가수 정인이 선보인다. 성악과 관현악이 함께하는 무대로 가페라 가수 이한과 소프라노 민은홍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한다. 축원 덕담을 위한 비나리를 끝으로 무대는 막을 내린다.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은 1990년 창단해 현재까지 총 1200여회의 공연을 통해 전통음악보전과 계승에 힘쓰고 있다. 일시 : 11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문의 : 문화장터 1644-9289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제9회 2012 군산 세계철새축제 제9회 2012 군산 세계철새축제가 25일(일)까지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군산철새조망대, 금강습지생태공원, 나포십자들 일원에서 열린다. 서해안의 넓은 갯벌과 갈대밭, 농경지가 어우러져 해마다 겨울이 되면 국제적 보호종인 가창오리를 비롯하여 큰고니, 개리 등의 천연기념물과 청둥오리, 큰기러기 등 50여종 80여만 마리의 겨울철새를 관찰 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철새들의 낙원인 금강호.붉은 서해안의 낙조가 금강의 수면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시간, 천리길을 흘러 유유히 서해안으로 접어드는 금강하구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최대의 명작이 공연을 준비한다. 붉은 황금빛으로 물드는 석양을 배경으로 현존하는 그 어떤 컴퓨터 그래픽으로도 재현하지 못하는 자연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수십만 마리의 국제적 보호종 가창오리가 펼치는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는 ‘군산 세계철새축제’.주요프로그램으로는 철새탐조투어, 도전! 철새골든벨, 보아새 방사, 금강호철새 그림 그리기대회, 동물만남 체험장, 철새 겨울 생태캠프 등이 있다.문의 : 063-452-025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코스 칼국수 정식, 매운 소 갈비찜 맛보러 오세요 새로운 메뉴 선보이는 쌈밥 전문점 ‘잎새’ 코스 칼국수 정식, 매운 소 갈비찜 맛보러 오세요 풍동 애니골 윗길 입구에서 150m 들어오면 쌈밥 전문점 잎새를 만날 수 있다. 정갈한 레이스 커튼에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실내 분위기까지. 구수한 음식 냄새가 아니었다면 쌈밥집이 아닌 카페로 착각할 뻔 했다. 새로 꾸며 넓어진 주차장을 지나 식당 안으로 들어가는 길, 외벽 화단을 따라 조르륵 심어 놓은 식물들은 ‘잎새’라는 이름하고 잘 어울린다. 쌈밥 전문점으로 풍동 애니골에서 십년 넘게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식당처럼 꽃과 나무들도 뿌리를 잘 내려 뻗은 듯 초록빛 잎을 빛내며 자라고 있었다. -맛깔나고 푸짐한 상차림은 기본, 건강은 덤 잎새의 대표 메뉴는 비빔 쌈밥 정식이다. 7가지 산채 나물에 영양 보리밥을 고추장과 고소한 참기름에 비벼 쌈으로 싸서 먹는 영양 만점 웰빙 상차림이다. 호박죽, 야채샐러드, 잡채, 묵무침, 전, 두부요리, 해파리냉채에 7색 모둠나물, 쌈 야채, 찌개, 생선, 간장게장, 보리밥과 기본 찬 까지. 반찬을 놓을 곳이 없어 빈자리를 찾을 정도다. 손님들은 “그릇 놓을 자리가 없다”고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김희원 대표는 “몸을 생각하는 정갈한 음식들을 부담 없이 먹고 싶을 때 아늑한 분위기에서 입맛 살리고 싶을 때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낙지볶음, 고추장 삼겹살 구이, 옛날 불고기, 쭈삼 두루치기에 황태구이까지 메뉴를 고루 갖추고 있어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해도 즐겁게 식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잎새를 이끌어 가는 김희원 대표와 부인 김종숙 씨는 처음 문을 열 때 이름을 짓는 것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 꽃을 좋아하는 김종숙 씨가 철에 맞추어 꽃을 심고 가꾸었다. 주차장을 포함하여 800평 넓은 공간에 120석을 넉넉하게 갖추니 알아본 손님들이 많이 찾아 주었다. 주부들 모임, 학부모 모임, 교회 모임이나 가족모임으로도 많이 찾고 있다. 소문이 퍼지자 방송사에도 찾아왔다. 맛집 탐방 프로그램 촬영이 끊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방송을 탄 횟수만 20여 차례라고 김종숙 씨는 말했다. -단골들 사랑에 보답하려 신 메뉴 출시 그렇지 않아도 단골이 많은 잎새가 요즘 더 바빠졌다. 새로운 메뉴인 코스 칼국수 정식과 매운 소 갈비찜 때문이다. 두 메뉴는 원래 김종숙 씨가 운영하던 다른 식당의 메뉴였다. 그러다 다른 이에게 이전하고 잎새로 돌아오자 단골들이 너무나 서운해 했다. “우리가 어디에 가서 이 음식을 또 먹어 보겠냐”는 단골들의 성화에 결국 김종숙 씨는 잎새에서 다시 선보이기로 마음먹었다. 맛은 그대로 정성은 두 배로 담았다.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마침 날씨가 쌀쌀해지니 따끈하게 한 끼 먹기에도 좋은 요리란다.코스로 선보이는 칼국수 한정식은 뚝배기 숭늉과 부드러운 호박죽으로 시작한다. 해파리냉채, 잡채, 전, 두부튀김, 묵무침과 달콤하고 고소한 두 가지 맛 소스로 버무린 샐러드가 한 상 가득 올라온다. 전은 김치전, 야채전, 오징어 해물전 등 그대 그때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달리 부친다. 보리밥에 깡장, 나물을 넣어 비벼먹고 나면 해물 칼국수와 손님 수에 맞추어 나오는 왕만두를 먹고 구수한 들깨 수제비로 마무리한다. 이렇게 가득 차려내고 가격은 1인분에 1만 천원. 칼국수와 한정식을 조화시킨 웰빙 코스요리 치고는 가격이 부담 없다. 함께 선보이는 매운 소 갈비찜도 반응이 좋다. 매운 맛이 사랑 받는 요즘 추세라 많이 찾는 메뉴라고 한다. 고기 육질이 좋고 매운맛, 중간 매운맛, 순한 맛이 있어 누구라도 알맞게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한차례 비가 내리더니 더 쌀쌀해졌다. 이런 날에는 흔치 않은 메뉴 코스 칼국수 정식과 매운 소 갈비찜 먹고 몸과 마음 가득 뜨끈하게 충전해 보면 어떨까. 예약문의 031-904-3356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919호 문화공연 및 전시 ◆ 공연 = 가족 라이브 뮤지컬 ‘리틀 라이온’일시 : 28~29일 오전10시20분 11시30분 오후 1시10분장소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입장료 : 2만원문의 : 010-3633-7857 ‘대전 시민 가족 사랑 음악회’일시 : 29일 오후 7시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입장료 : 전석 1000원문의 : 042-220-0414 코믹 뮤지컬 ‘임혁필의 판타지쇼’일시 : 30~1월31 수~금 오후8시 주말 오후2시 4시30분 7시장소 : 이수아트홀입장료 : 3만5000원문의 : 1644-8246 대전예술기획 20주년 연주회 ‘바로크 마음의 고향’일시 : 30일 오후7시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입장료 : VIP석5만원 R석3만원 S석2만원 A석1만원문의 : 1544-3751 대덕오케스트라 17회 정기 연주회 ‘초겨울 화려한 클래식과의 만남’일시 : 12월 1일 오후7시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입장료 : R석2만원 S석1만원문의 : 042-485-3355 ‘두 남자의 헌정’일시 : 12월 2일 오후5시장소 :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입장료 : R석5만원 S석2만5000원 A석1만5000원문의 : 042-610-2222 연극 ‘웨딩브레이커’일시 : 12월9일까지 화~목 오후8시 토 오후4시 7시장소 : 대전가톨릭문화회관입장료 : 3만원문의 : 1599-9210 연극 ‘못생겨서 죄송합니다’일시 : 2월24일까지 화~일 오후7시30분장소 : 상상아트홀입장료 : 3만원문의 : 1661-3124 ◆ 전시 =홍정희 개인전일시 : 29~12월5일 장소 : 이공갤러리문의 : 042-242-2020 백향기 개인전일시 : 29~12월5일장소 : 모리스갤러리문의 : 042-867-7009 이숙휘 개인전일시 : 29~12월6일장소 : 쌍리갤러리문의 : 042-253-81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다름을 인정하며, 지구별에서 맘껏 놀아보자~ 월요일까지 이어진 비에 날씨가 제법 쌀쌀했지만, 수원다문화도서관의 독거노인 반찬배달은 강행군이다. 이른 아침부터 계란말이에 새우마늘쫑을 볶고, 콩나물을 무쳐 화서동 일대 30~40여 곳의 독거노인댁을 돌았다. 인터뷰 약속시간을 미루고도 30분이 지나서야 리온소연 대표와 결혼이민자 천즈와 저우린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우중충한 기상여건에, 집을 못 찾아 헤매기도 하고, 어르신들로 인한 예기치 못한 변수까지 더해져 시간은 배로 걸렸지만, 그들의 얼굴엔 지친 기색 하나 없어보였다. 왼쪽부터 저우린,리온소연대표,천즈,박재우 사무국장#천즈와 저우린의 이야기, ‘한국주부로 살아가는 법’ “할아버지가 계속 말씀하시는데, 중간에 끊을 수가 있어야죠. 그냥 열심히 들어드렸어요.” 시부모님, 부모님께 내가 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주부 천즈(39세, 중국)씨와 저우린(36세, 중국)씨. “도움 드릴 때 정말 행복하다”는 저우린 씨의 눈엔 희미하게 눈물도 맺혔다. “한국 와서 처음엔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은 출장이 잦고, 아는 사람은 없고, 그냥 집에만 있으면서 가람(6세)이 하람(4세)이를 키웠죠. 2년 전에 수원다문화도서관을 알게 되면서 우울했던 마음도 점점 좋아졌어요.” 모국어 동화책을 토대로 직접 그림을 그리고 더빙도 했던 ‘다문화영상동화’ 프로그램은 천즈 씨에게 향수를 담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역시 ‘외로움’이 가장 큰 장벽이었던 저우린 씨에게도 이곳은 ‘친정같이 편한 곳, 고향의 책을 읽을 수 있는 행복한 곳’이었다. 육아의 어려움, 시어머니와 갈등 등을 털어놓다 보면 힘듦이 덜어졌다.“시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중국은 높임말 같은 게 없잖아요. 예를 들면 ‘제가’ 해야 할 걸 ‘내가’로 표현하다 보니 시어머니와 오해도 많았어요.” 다문화가정에 갖는 편견과도 부딪쳐야 했다.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에 혼자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기면 너무 속상하고 답답했다는 천즈 씨는 “서툰 말솜씨를 보고 사람들이 무시하기도 하고, 잘 귀담아듣지도 않았다”고 했다. 결혼이민자로 살아가는 게 녹록치 않으니 한국인 남편과의 결혼을 후회한 적도 있을 법한데, 그들은 여전히 한국이 좋다. 그야말로 한류드라마로 한국을 꿈꾸고 그리워했고, 한국인 남자와 결혼했다. “물론 드라마와 현실은 정말 달랐다”며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웃음이 터졌다. 부담스런 교육비 걱정에, 뭘 해먹을까 반찬 걱정에, 누구나, 어디나 사는 건 다 똑같다. #2009~2012년, ‘수원다문화도서관’이야기팔달구 화서동 71-107. 2층으로 가는 낡은 계단에서 받은 인상과는 달리 30평 넓이의 2층 도서관은 색감도 곱고, 아기자기한 공간이었다. 한국 책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일본, 태국 등 대략 8000권이 넘는 책들이 나라별로 잘 분류돼 있었다. “10평 도서관에서 앉을 자리도 없이 복닥대다가 이곳으로 이사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반이 지났네요. 재정이 여의치 않아 겨우 페인트칠하고, 재활용 책장 가져다 쓰고 그랬는데, 마을르네상스를 통해 시설 리모델링에,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책이며, 책장이며, 간판까지 모양을 갖추게 됐어요.” 리온소연 대표에겐 창단 멤버였던 천즈 씨, 박재우 사무국장과 감격에 겨워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수원다문화도서관의 전신은 ‘다문화영상동화프로젝트(2009년)’라고 할 수 있다. 평소 이 대표의 바람대로 그들의 모국문화를 존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서울과 안산 두 곳 뿐이던 다문화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 ‘수원에도 다문화도서관을 만들자.’ 1년 만에 기증받은 4천권의 책으로 수원다문화도서관은 2010년 7월, 문을 열었다. 그에게는 수원다문화도서관이 시나 기업의 지원 없이 결혼이민자와 시민단체 활동가, 일반인의 후원으로 운영된다는 자부심이 있다. 재정적인 어려움은 따르지만, 그때마다 박 사무국장을 비롯해 다문화도서관 가족들, 중국인 남편은 든든한 지원자가 돼 준다. #결혼이민자&중도입국청소년의 사랑방이야기 매주 화,목 지구별상상 요리교실, 금요일 텃밭 가꾸기, 월1~2회 독거노인반찬배달 봉사, 중도입국청소년들을 위한 지구별 음악교실, 학습멘토링, 놀토체험, 한국인자원봉사 프로그램 등 이 작은 도서관에서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돌아간다. 천즈와 저우린 씨도 일주일에 네 번, 수원다문화가족센터의 한국어교실 수업을 마치면 이웃한 이곳 도서관에 들러 책도 빌리고, 요리교실 수업 등 다양한 도서관활동에 참여한다. “주변에서 보면 정작 그들은 필요로 하지 않는데, 관리자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강제로 참여시키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에요. 더 이상 다문화가정을 프로그램 대상화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진정으로 그들이 원하는 건 ‘정서적인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 이주민-이주민, 이주민-한국인 간의 소통, 연대감이거든요.” 지난해 하반기 마을르네상스 일환으로 진행된 한국과 결혼이민자 주부들의 ‘도서관엄마학교’나 대학생 대상의 ‘다문화이해교육’은 다문화에 갖는 편견의 간극을 좁혀가는 시도였다. 이렇게 해서 친해진 주부들은 지금도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함께 어우러짐은 모국의 음식을 만들어 지역민들과 나누는 지구별상상 요리교실에서 방점을 찍는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일본 등 다국적 요리의 등장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까지, 도서관에선 고소한 사랑방이야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수원다문화도서관의 꿈을 향한 이야기당장은 곧 텃밭에서 난 배추로 김장을 담글 계획이지만, 좀 멀게 본다면 이들의 요리솜씨를 십분 발휘해줄 ‘아시안 레스토랑’을 꿈꾸고 있다. 장점을 살려 모국문화에 대한 자존감도 높이면서 궁극적으로는 중도입국청소년들과 이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꿈을 꾸면 이뤄지더라고요.(웃음)” 이 대표의 한마디. 10평에서 30평, 꿈꿔왔던 곳으로 이사했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여러 나라의 책들도 늘어나고 있고, 도서관을 아는 이들도 제법 많아졌다. 그 속에서 이 대표는 희망을 보았다. ‘리온소연’, 풀자면 ‘이 밝고 고운 모든 것.’ 그가 그리는 그림의 아우트라인이 충분히 가늠이 된다. 밝고 고운 기운은 결혼이민자들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간 모양이다. 지금까지 받았던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고 싶어 독거노인 반찬배달을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다는 천즈와 저우린 씨, 어쩌면 그들의 한국사랑은 우리보다 훨씬 더 깊고, 진하지 않을까 싶 2012-11-26
- 고양시 동네극단 ‘잡(雜)’ 우리도 한번 해볼까? 그들 ‘배우’가 되다!! 고양시 동네극단 ‘잡(雜)’ 지난 금요일 저녁, 바깥 날씨는 비바람이 불고 쌀쌀했지만 행신동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동굴’에는 열기가 가득했다. 11월 17일 오후 7시 호수아트홀에서 열리는 첫 번째 무대를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에 여념이 없는 그들은 동네극단 ‘잡’의 단원들.식구들의 저녁 밥상을 챙겨주기 바쁘게 모여든 그들은 그 순간만큼은 아내와 엄마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연극 ‘아름다운 사인’의 배우로 돌아간다. 번듯한 무대장치도 조명도 없는 조그만 공간이지만 내일 있을 무대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마지막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여섯 구의 시체가 들어왔습니다. 거의 같은 시간대였죠. 여섯 구의 시체, 여자 여섯, 여섯 모두 자살, 참 재미있는 우연이었죠.” 시체 검시관 유화이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연극은 블랙 코미디의 대가, 장진 감독의 ‘아름다운 사인(死因)’이다. 그런데 첫 정기공연의 작품치고는 좀 묵직하다. ‘잡’의 연기지도를 맡고 있고, 또 검시관 유화이 역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는 맘마 최지숙 씨는 “첫 번째라 아직은 연기실력도 부족하고 그래서 좀 가볍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하려고 했다. 회원들 끼리 이런 저런 작품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잡’의 회원들 대부분이 여성이다 보니 1999년 초연 이래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아름다운 사인’을 한 번 해보자고 결정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사인’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여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화제작. 자살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와 1시간이 넘는 작품분량이 연극 초보인 이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단원들은 “무대장치부터 의상, 소품, 음악 등 우리 모두가 해내야 하고 여러 가지로 처음 무대에 올리는 작품으로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좀 서툴면 어떤가. 아줌마 특유의 에너지로 무대를 채울 그들의 열정만큼은 그 어떤 극단에 못지않은 것을. -섞이고 모이기 좋아하는 그들이 ‘잡’으로 뭉쳤다 동네극단 ‘잡’이 이루어지게 된 계기는 2010년 연극판에서 인연을 맺었던 맘마(최지숙)와 장군(최승집)이 고양시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부터다. 2012년 2월 의기투합한 이들은 ‘동네극단 공고문을 내고 단원들을 모집했다. 이렇게 공고문을 보고 모여든 이들이 지금의 단원들, 행신 화정 일산에 사는 주부들이었다. 그렇게 ’잡‘은 의욕을 갖고 시작했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나간 이들도 있고 또 새로 들어오기도 하면서 1기 멤버가 결성됐다. 최숙자 길정선 정경화 김은미 이수경 최수남 최지숙 최승집 윤태경 씨 등 9명의 1기 단원들은 올 4월 첫 작품으로 ’아름다운 사인‘을 정하고, 5월 극단 이름을 ’잡‘이라 정했다. ‘섞이다, 모이다’라는 의미를 지닌 ‘잡(雜)’이란 이름대로 단원들은 동네 일, 사람 사는 일에 늘 관심을 갖고 모이고 섞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정경화 씨는 “사람들과 섞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지만 연극판에서 10년 넘게 활동한 최지숙 씨와 최승집, 윤태경 씨 등 남성 단원 외 단원들은 모두 30~40대 주부들로 연기 초보자들”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올 4월 첫 작품을 정하고, 7월에 성미산동네연극축제를 함께 보면서 각오도 다졌지만 8월 아이들이 방학하면서 함께 ‘잡’도 방학에 들어가게 됐다고. 최지숙 씨는 “본격적인 연습은 10월부터, 그때 공연날짜도 정하고 부랴부랴 맹연습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일주일에 한번 씩 바쁜 주부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또 하나의 출산과도 같은 ‘아름다운 사인’을 무대에 올리기 까지, 단원들은 자신과 또 다른 인물로 살았다. 막걸리 사발로 농약을 마신 45세 조숙자, 27층 건물에서 뛰어내린 35세 한혜진, 한강에서 자동차 추락사로 죽은 27세 최정미, 수면제를 먹고 질식사로 죽은 31세 이수민, 나일론 끈으로 목메어 죽은 53세 김귀인, 동맥을 끊고 자살한 16세 정선아 라는 인물로. ‘아름다운 사인’은 이들 6명의 곁에 있던 남자들은 이 여자들의 삶과 죽음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들의 죽음은 자살이지만 결국은 타살이나 다름없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무거운 주제지만 연극은 내내 무겁지만은 않다. 각각의 사연을 담은 유서를 읽는 동안 많은 이들이 눈물을 훔치지만, 시체실로 들어온 여인들의 유쾌하고 발칙한 ‘생애 최고의 수다잔치’가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관객의 감동도 감동이지만, 지난 9개월 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타인의 삶을 살았던 단원들의 감회도 남다를 터. 극중 인물에 몰입해 그들의 삶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던 단원들은 “무대 위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연기하는 동안 결국 나 자신의 문제를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 연극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한다. “혼자 하는 일도 의미가 다 있지만 연극은 대본부터 연출, 연기, 무대장치 등 여러 사람이 뭉쳐야 하는 작업이란 것이 마음을 끌었다. 무엇이든 힘을 같이 뭉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더 의미도 있지 않겠느냐”는 동네극단 ‘잡’. 앞으로는 직접 대본도 쓰고 연출하는 창작극을 공연하고 싶다는 ‘잡’은 매년 한번 씩 정기공연도 꾸준히 할 계획이다. 또 현재 ‘잡’과 함께 공감을 나눌 2기생도 모집하고 있다. 모집문의는 장군 031-972-3567/맘마 031-974-9831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