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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춤의 향연, 번 더 플로어(BURN THE FLOOR FROM BROADWAY)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 동안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세계적인 댄스뮤지컬 ‘번 더 플로어’가 공연한다. 세계적인 공연인 만큼 ‘번더플로어’는 수많은 스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최근 MBC ‘댄싱위드더스타’ 시즌2에서 탤런트 최여진과 파트너를 이루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댄스스포츠 스타 박지우는 “번더플로어는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강렬한 에너지로 잠들어 있던 영혼을 불태워 줄 열정의 무대”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했던 동료인 소녀시대의 멤버 효연도 댄스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화려하고 섹시한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열정적인 음악과 환상적인 춤으로 채워진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는 각종 댄스 선수권대회 출신의 세계 톱클래스 댄서 20여명이 펼치는 화려한 춤의 향연이다. 걸출한 가창력의 가수 2명이 가세해 관객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만든다. 댄서들은 심장을 뛰게 하는 음악과 함께 살사, 룸바, 탱고, 차차, 왈츠 등 가장 감각적이고 세련된 댄스 스타일의 총집합을 보여준다. 노래와 춤, 그리고 스토리가 공존하는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의 매력은 화려한 의상과 군무에 있다. 한 공연에 구찌, 베르사체, 돌체앤가바나, 모스키노의 디자이너들이 제작에 참여하여 만든 고가의 의상 367벌과 액세서리, 194켤레의 신발이 사용되며, 뮤지컬에서 가장 화려한 군무 장면만을 발췌하여 모아놓은 듯, 각 장면마다 무대와 의상, 강렬한 춤이 관객을 몰입시킨다.2010년 내한 당시 전 8회 모두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던 ‘번더플로어’. 이미 만났던 관객들에게는 다시 한 번 열광할 수 있는 무대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심장이 뜨거워지는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다. 관람료는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 1588-2341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
- 넓어도 너~무 넓은 가락시장 제대로 활용하기 골목마다 슈퍼나 편의점이 있고 대형마트에선 각종 이벤트와 편리한 쇼핑으로 주부들 장보기가 한결 쉬워진 요즘이다. 하지만 수입은 일정한데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점점 오르고 교육비는 줄일 수도 없으니 주부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창 크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신선한 채소와 제철과일, 생선 등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어 하는 주부라면 눈을 크게 뜨고 보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가락시장을 생활 속에서 잘 활용하는 살림고수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고 푸짐한 밥상으로 가족 사랑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1985년에 개장한 가락시장은 하루 이용인원이 10만 명이고 거래금액이 153억 원으로 우리나라 전국 최대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농수축산 도소매 시장이다.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방대하지만 정작 지역주민들은 잘 활용하지 못 한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워낙 도소매를 전문으로 하다 보니 달랑 네 식구 먹거리를 사러갔다가 혹시 문전박대라도 당할까 지레 겁먹는다. 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오도연 차장의 도움말로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질문과 답으로 구성해 보았다. Q 1. 가락시장은 너무 넓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A: 가락시장을 잘 활용하기 위해선 각 건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북쪽은 양재대로를 사이로 가락시영아파트와 접해있고, 남쪽으로는 올림픽훼미리와 인접해 있다.북문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우체국등 관리동과 다농마트가 있는 식품종합상가가 있다. 그 앞에는 청과시장과 채소시장이 위치해 있다. 북문 우측에는 직판시장, 제1주차건물, 수산시장, 제2주차건물, 냉동 창고, 축산물직판장 그리고 마늘 건고추 판매장이 길을 따라 있다. Q 2. 식구가 적어 소량구매를 해야 하는 일반 소비자도 구입이 가능한가?A: 가락시장은 도매업자 뿐 아니라 소매업자 그리고 일반소비자까지 구매가 가능한 시장이다. 직판시장이나 채소시장은 소량 구입이 언제든 가능하고 청과코너에서도 덜어서 못 팔뿐 상자단위로는 가능하다. Q 3. 도소매 트럭과 일반 차량까지 넘쳐나서 주차가 너무 어렵다.A: 큰 주차건물이 2개고 각 건물 앞에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있지만 도소매 특성상 각종 대 소형 트럭들이 드나들고 유동인구가 많다 . 수산시장은 밤11시부터 활어를 시작으로 새벽까지 계속 경매가 있고 채소 경매는 저녁부터 시작되니 이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 소비자라면 오전 10시부터 오후2-3시 대에 오면 신선하고 다양한 신선식품들을 만날 수 있으니 제일 적당한 시간이라 하겠다. Q 4. 단골가게가 아니면 뜨내기손님이 되어 품질과 가격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A: 몇 군데 점포를 둘러보고 시세나 품질을 파악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정당한 사유인데 교환이나 환불이 안 된다면 북문 앞 관리동 1층에 있는 민원실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선식품 특성상 문제 발생 시 신속히 접수해야 한다. 또한 파라솔이나 리어카 등의 미등록 점포에서 구입한 물품은 구제 대상이 아니므로 등록된 점포에서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Q 5. 가락시장이 문을 닫는 휴일이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겠다.가락시장은 24시간 운영이 원칙이고 정기휴업일은 일요일, 신정, 설, 추석이다. 단 영업시간은 자율이기 때문에 휴일에 문을 여는 점포도 있다.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지만 구입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휴일이라면 점포에 연락해서 미리 알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Q 6. 농수축산물 뿐 아니라 공산품 구입도 가능한 마트가 있는가?식품종합상가 안에 있는 다농마트는 대형 마트라고 보면 된다. 일요일 포함 24시간 영업을 하고 신정, 설, 추석만 문을 닫는다. 다양한 제품구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식자재를 취급하는 소매업자 뿐 아니라 알뜰 일반고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Q 7. 지금도 가락시장 동쪽은 공사 중이다. 어떤 공사이며 언제 끝나는가?2018년까지 시설현대화사업을 거쳐 친환경 명품 도배시장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1단계 공사는 2013년까지이며 관리서비스동 신축을 내용으로 한다. 단계별 구역별로 이뤄지므로 시장을 이용하는데 는 전혀 불편이 없을 것이다. 살림고수들의 가락시장 활용법&clubs김장준비를 가락시장에서 한 번에 끝낸다 - 김옥선(55, 삼전동)주부에게 김장준비는 결코 만만치 않은 숙제다. 주부경력 30년의 김 씨는 가락시장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한다. “남편이 한가한 날 같이 가락시장으로 가요. 무, 배추가 무거우니 무배추 시장이 가까운 북문으로 들어가 근처에 차를 대요. 무, 절인 배추를 차에 실은 다음, 야채 시장에 가서 각종 양념류를 구입한 후 청과물 시장에 들러 과일까지 장만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산시장에 들러 싱싱한 잔새우와 젓갈을 구입하면 김장준비는 얼추 끝나요. 동네시장이나 마트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해요. 김치 통이나 일회용 장갑 등은 다농마트에서 해결하니 다른 곳은 갈 필요가 없어요.” tip: 요즘 같은 날씨는 시장바람이 더 매섭다. 따뜻한 잠바와 편한 신발은 필수다. 큼직한 바퀴달린 수레가 있으면 훨씬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clubs이웃과 공동구매해서 상자로 구입해요 - 최은수(가명 38, 오금동)아파트에 사는 주부 최 씨는 가락시장에 가는 날이면 이웃들에게 카톡을 날린다. ‘새우 공구 하실 분’ ‘오징어 공구 하실 분’ ‘사과, 배 공구합니다. 등등... 카톡의 답글이 날아들고 시간 맞는 이웃과 가락시장 수산물 코너에 가서 상자로 구입한다. “식구들이 해산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슈퍼나 마트의 수산물은 가격도 세고 신선도가 별로인 듯해요. 이웃과 공구를 통해 구입하면 냉동실로 들어갈 필요도 없고 싱싱한 물건을 저렴하게 사니 대만족 이예요.” 공동구매 양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가 좋긴 하지만 물건을 나누기가 번거롭지 않을까? “일종의 품앗이죠. 다른 친구들은 동대문시장갈 때 카톡을 날려요. 물건도 늦지 않게 받으러 오는 건 기본 에티켓이구요. 이웃 간의 정도 더 돈독해졌어요.” tip: 아침이 되면 품목별로 진행된 수산물 경매는 대부분 끝난다. 대형 도매업자들이 빠져나간 후 일반소비자들이 가면 도매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산지에서 갓 올라온 싱싱한 수산물을 사고 싶다면 이 타이밍을 놓치지 말자. 단 손질은 불가하니 팔뚝만한 생선을 토막 낼 용기는 필수다. &clubs수산물코너에서 싱싱한 회떠서 회양념 식당가서 먹어요 - 지원영(43, 거여동)몇 년 전까지 수산물시장 활어코너에서 횟감을 즉석에서 뜨면 2층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먹을 수 있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방바닥에서 먹는 싱싱한 회와 얼큰한 매운탕이 별 2012-11-27
- 청소년 역사교육 한우물 ‘위례역사문화연구회’ 500년간이나 백제의 수도였던 송파. 한성백제시대는 고도(古都)의 역사성과 멋스러움을 안겨준 송파의 자부심이다. ‘송파 역사’를 화두로 역사체험 교육의 볼모지였던 1997년부터 다양한 역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서울 그리고 전국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간 단체가 ‘위례역사문화연구회’다. 최근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삼전나루터비가 찾기 힘든 곳에 방치되어 있었다. 인도 반대쪽에 세워져 있어 비문을 읽기 힘든데다 차도 옆이라 위험했다. 실망스러웠고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김윤성양 영동일고 2), “역사 관련 지식이 많은 것과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는 일은 별개며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 한성백제박물관 도슨트 봉사에 참여했다.”(박석묵군 보인고 2) 교과서 속 역사를 발로 뛰며 생생하게 배우기 위해 위례역사문화연구회에서 청소년지킴이로 활동하는 중고생들은 약 150명. 송파 일대 중고생들이 주축이 되어 현재 12개의 동아리가 운영 중이다. 활발한 동아리 활동이 입소문이 나면서 강남, 강동, 성남 일대 학생들까지 지원이 늘고 있다. 알차게 운영되는 청소년 역사동아리 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 환수, 서울문화유산, 항일 독립문화 유적, 무형문화재 등 테마별로 현장 답사, 모니터링, 역사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사 뿐 아니라 환경생태, 다문화가정 학습 지도, 인권 등 봉사 영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짜임새 있는 활동 덕분에 문화체육부장관상, 서울시교육감상 등 굵직굵직한 상도 많이 받았다. 이곳에서는 대부분의 청소년 프로그램을 1회성 이벤트가 아닌 1년 단위로 운영한다. “역사체험, 1박2일 캠프, 문화재 이론 교육 등 모든 활동 후에는 꼭 보고서를 쓰며 느낀 점, 배운 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요. 가령 문화재 도슨트의 경우 발성, 억양 같은 기초적인 말하기 훈련부터 시작, 문화재 해설서를 개인별로 만들어 현장에 활용하는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지도합니다. 이런 경험과 기록물이 차곡차곡 쌓이며 학생들은 성장하죠. 중1 때 시작, 5년째 활동하는 열성파도 여럿 있습니다.” 조우연 교육팀장의 설명이다. 12년째 청소년 동아리를 이끌어오고 있는 세월만큼 노하우가 쌓이고 내공도 깊어졌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게 핵심입니다. 아이들은 과거에 비해 보고 듣고 느끼는 채널이 다양해진 탓에 다들 똑똑합니다. 관심 분야를 찾아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판을 벌려주는 게 우리의 몫이죠.” 오덕만 회장이 다부지게 말한다. 그러면서 한 남학생의 사연을 들려준다. “지적장애가 있어 학교에서도 외톨이였던 어린 학생이 엄마 손에 이끌려 찾아왔어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주말역사학교를 비롯해 온갖 프로그램에 수년째 참여했어요. 그러면서 또래 끼리 정이 들고 친구들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아이가 변하기 시작했어요. 최근에 대학 역사학과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뿌듯했습니다.” 강사 양성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 위례역사문화연구회에서는 성인대상 문화해설사, 체험학습지도사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10여 년 전 학부모 교육이 시발점이 되었다. 달달 외우는 국사 공부 대신 현장 중심의 역사 공부, 과거와 현재를 접목시켜 우리 문화재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창의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위례역사문화연구회에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뜻을 같이하는 학부모들 자원봉사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성인 교육은 송파문화원, 각 지자체 지역사회교육협의회, 광명평생교육원 등 서울, 경기권으로 확대되었다. 노력의 결실로 2009년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유산 방문교육 주관 단체로 선정되었다. 교육을 수료한 지도 강사들은 각급 학교 등 일선 현장으로 파견돼 역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이밖에 월간 소식지, 각종 연구 보고서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업력이 쌓이면서 올 7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었다. 기업으로서 기틀을 닦는 동시에 ‘상상력, 호기심, 자부심을 자극하는 역사교육’이라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위례역사문화연구회는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모으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미니 인터뷰] 위례역사문화연구회 오덕만 회장 아들, 딸과 주말이면 송파 일대 유적지를 찾아다닌 게 첫 인연이었다. 문화재 답사를 알차게 하기 위해 역사책, 교육 자료를 샅샅이 훑었다. 이웃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아이들 수가 점점 늘었고 대안 교육을 꿈꾸었던 목사였던 그는 아예 ‘위례역사문화연구회’를 꾸렸다. 13년간 진정성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 부은 덕분에 유명세도 얻었다. ‘좋은 대학 가기가 아닌 좋은 인간으로 키우기’가 교육 신념이라는 오 회장은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고등 비판 의식’을 심어주고 싶다”는 분명한 소신을 가지고 있다. 문의 : (02)3401-0660, 2992 카페 daum.net/noljacokr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스타일에 볼륨을 넣다 패션시장의 새로운 트랜드 메이커 패션쥬얼리 브랜드 ‘아구아’ 가 온라인 상에서 개성 있고 패셔너블한 볼륨 쥬얼리를 선보이며 온라인 쥬얼리샵 ‘아구아(www.agua.co.kr)’를 단독 런칭을 했다.패션쥬얼리 ‘아구아’는 자연이 지니고 있는 신비로운 힘과 힐링적인 부분을 쥬얼리와 접목시켜, 자연 친화적인 네츄럴 패션쥬얼리를 테마로 하고 있다. 원석 목걸이와 원석 팔찌, 원석 귀걸이 그리고 원석 브로치 등 원석제품과 함께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나무나 가죽 등을 활용한 다양한 패션쥬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풍성한 볼륨감과 명품 쥬얼리 못지 않은 품질로 대중들의 호평을 받으며 스타일에 볼륨을 살려주는 아구아의 볼륨쥬얼리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아구아 전정복 대표는 “그 동안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사업을 진행해 온 콘텐츠 기획자로 아구아의 자연주의 이미지를 문화 사업과 접목해 국내외에서 새로운 패션 쥬얼리 시장 형성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또한, 오프라인 매장과 브랜드 구축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존 쥬얼리 브랜드가 오프라인 시장에서만 이루어지던 패턴을 깨고 온라인 브랜드로 런칭,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퀄리티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구아’는 ‘소통’과 ‘공존’이라는 모토 아래 자연과 인간의 소통, 인간과 인간의 소통, 그리고 모두가 어우러진 공존을 위해 올 12월 상연 예정인 연극 ‘이벤트’의 후원을 시작한다.이후 다양한 문화 사업 후원을 추진할 예정이며, 사업 수익의 일부를 어려운 환경의 아동 및 노인을 돕는데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우리 동네 골목탐방 ③ 판교 아트로드 25 호젓한 예술 골목에서 감성을 품다 번잡스럽지 않은 덕에 분당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전하는 판교.도시 곳곳 소복이 눈이 쌓일 무렵, 판교가 주는 느낌은 고즈넉한 설렘이다. 아직 익숙히 알려지지 않은 골목 어딘가에서 무언가 새로운 상상이 몽실몽실 피어날 것 같아서다. 판교 아트로드 25길은 그래서 반가운 골목이다. 상가들이 하나둘 간판을 내걸 때 그림 갤러리와, 도자기공방, 나무 작업실이 모여들었다.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가게들은 서로를 빛내주는 이웃이 되었다. 그리곤 요란스럽지 않게 반짝이는 골목을 이루었다. 소담히 눈이 쌓여 겨울 정취가 무르익으면 누군가의 캔버스 위에서 조용히 설화가 피어날 것 같은 골목. 아직은 미학적 감성의 주인임을 믿고 싶은 주부 리포터 3명이 이 호젓한 골목을 거닐어 보았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아트로드 25는 문화예술 스튜디오들이 모인 판교동 25통 골목이다.판교 청소년수련관과 도서관이 든든한 표지석이 되고 계절에 따라 색다른 운치를 전하는 금토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곳이다. 골목이 조성된 건 2년이 채 못 됐다. 갤러리 ‘아트담’ (031-706-0503)은 상가가 조성될 초기 문을 연 곳이다. 투명한 유리창 안으로 들여다보이는 그림들이 사뭇 따뜻함을 전해주는 곳. 누가 봐도 작가다운 외형(?)을 풍기는 동양화가 권인수씨의 작업실이자 그림을 배우는 사람들의 배움 공간으로 이용되는 곳이다.작업실 뒤로는 눈 덮인 금토산이 품을 내줘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그림을 그리며 위안을 얻고, 즐거움을 얻는 이들에게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다. 이름 뜻도 정겹다.아트와 담을 뜻하는 말로 “옹기종기 모여 마음을 풀어 놓은 마음자리”란다. 동양화와 여행지에서의 추억 그래서인지 권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붓질에 강약을 조절하는 주부 수강생의 표정이 평화롭다. 갤러리 곳곳에는 무수한 손길이 닿았을 동양화 작품들이 전시돼 있고 와인 병의 라벨에서, 1회용 커피 잔에서도 그림들이 피어오른다. 아트담 송설희 실장은 “그림은 특정한 누군가만 향유하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요즘은 그림을 통해 쉼을 얻고 자신을 만나기 위해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말한다. 주부나 기업체 CEO, 전문 직업을 가진 직장인 등 꾀 다양한 사람들이 그림을 배우러 온다는 설명. 창작의 기쁨을 제안하는 곳답게 밝고 환한 분위기가 여유와 따뜻함을 전해주는 이곳을 나와 다음 행선지로 택한 곳은 여행 갤러리다.아트로드를 제안하고 대표직을 맡고 있는 정보상씨의 작업실이자 착한 커피를 만날 수 있는 ‘와우트래블 갤러리’ (070-4012-5825).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중앙에 걸린 커다란 사진 액자다. 사진 속 그곳이 어디인지는 짐작도 할 수 없지만 여행을 부추기듯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작은 테이블이 여러 개, 그리고 모퉁이를 돌면 여행지 사진이 조명을 받으며 전시돼 있다. 회색 갤러리와 사진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20여년 사진을 찍으며 여행 작가로 살아온 정씨는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여행 정보를 모아 이곳을 열었다.멋스런 새치머리를 꽁지로 묶고 향긋한 커피도 직접 내리는 그의 분위기만으로 이곳은 이미 새로운 여행지다. “여행에 관한 다양한 꿈을 꾸는 공간”이길 바란다는 정씨는 ‘엄마와 단둘이 떠나는 지중해 여행’ 등 나만의 맞춤 테마여행을 기획하고 안내해 주기도 한다. 또 원하는 사람들에겐 사진 강좌도 연다. 무엇보다 갤러리 한편에 전시된 사진을 보며 여행을 꿈꾸고 그 설렘으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완소 공간이다. 도예갤러리와 젊은 여성작가판교 아트로드는 현재 10개의 문화 공간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대부분 예술적 감성을 풀어놓는 공간이 주를 이룬다. 공방 ‘디자인 °C’(031-781-5888)도 젊은 도예작가 2명이 공동 작업을 하는 도예 갤러리다.분당 정자동에서 10년 2012-12-24
- 스페이스&스토리-벽창호 아름다움이 기능을 입다, 커튼의 모든 것 커튼하면 떠오르는 이름, 벽창호.우리나라 커튼 업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표적 이름이다.오랜 세월 분당 주택전시관에 터를 잡고 있던 이곳이 얼마 전 오포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240평 규모의 커튼 전시장을 기본으로 커튼과 블라인드 생산 공장을 겸해 고객들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생산 시스템을 완성했다.전국 50여 대리점을 총괄하는 본사 직영 전시장에서 커튼의 변화 트렌드를 읽어보았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션별 구성, 기능에 맞춘 커튼의 무한 변신“커튼은 한번 구입하면 5~10년 이상은 쓰기 때문에 요즘은 기능에 초점을 둔 커튼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벽창호 심란옥 실장의 설명이다.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벽창호 전시장을 수놓은 커튼들은 기능별, 인테리어별 세션으로 나뉘어 수려한 멋과 기능을 뽐내고 있다. 요즘은 햇볕차단에 방한과 방풍, 방음 기능이 있는 암막커튼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심 실장. 디자인도 심플하거니 무지 계열이 선호되는 추세라 덧붙인다.색상도 알록달록한 혼합 색보다 오래 보아도 눈이 편안한 색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그래서 겨울철인 요즘도 블루계열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는 귀띔.“대개 입주 목적으로 커튼을 맞추는 분들이 많으세요. 한번 하게 되면 거실과 안방, 집안 전체를 통일된 콘셉트로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죠.”벽창호는 전국 모든 대리점에서 가격 정찰제를 고수하고 있어 어디를 방문해도 신뢰할 수 있는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본사직영 시스템인 이곳 역시 확실한 정찰제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은 20만 원대의 보급형부터 수백만원대의 고급형 등 고객의 취향과 선택에 따라 다양하다.다만 이곳은 생산 라인을 겸하고 있어 이월상품이나 재고상품, 특가 이벤트 상품 등이 수시로 기획돼 운이 좋으면 알뜰한 커튼 장만이 가능하다. 커튼부터 쿠션, 카펫까지 원스톱 쇼핑이곳에선 커튼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소품들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카펫과 쿠션, 그리고 원화 액자들이 대표적이다.카펫 역시 크기와 기능에 따라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감의 쿠션들은 서로 대비되는 색감을 여러 개 구입해 적절히 배치하는 것도 인테리어 팁이다.커튼이 벽창호의 주력상품이지만 요즘 세대들에게 선호되는 블라인드도 자체 제작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간편하고 심플하면서도 가격이 착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암막 기능 등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갖춘 맞춤 블라인드도 생산된다. 거실과 안방, 서재, 공부방 등에 어울리는 커튼과 쿠션, 블라인드를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는 벽창호 오포 본사는 넓은 매장에서 여유로운 쇼핑이 가능해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 “아무래도 전시장이 넓다 보니 소재별, 기능별 다양한 커튼을 접할 수 있고 그만큼 선택폭이 넓어 손님들 반응이 좋습니다. 호젓한 상권에 자리 잡아 여유로운 쇼핑을 즐기려는 분들이 찾아오시죠.”주변엔 유명 연예인의 집도 있어 일본인 관광객도 가끔씩 들른다는 이곳. 넓고 쾌적한 매장에서 우리 집에 어울리는 커튼을 장만하고 싶다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곳이다.위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460번지문의: 031-719-9744 <벽창호 커튼 이용 tip>-커튼을 설치하거나 분리할 때 벽창호 본사나 지역 대리점의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다.-커튼에 때가 타고 먼지가 생겼을 때 본사나 지역 대리점으로 연락하면 기사가 방문해 수거하고 세탁 후 재 설치까지 서비스해준다.<span style= 2012-12-24
- 알고 즐기면 더 향긋한 연말 와인 가이드 연말 와인 가이드잦은 연말 모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와인. 하지만 와인을 마실 땐 자신도 모르게 긴장된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잔의 다리를 잡고 마셔야 한다거나, 색깔을 보고 향을 맡고 혀를 굴리면서 맛을 봐야 한다거나 하는 껍데기들부터 먼저 떠올리기 때문. 와인은 공부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편하게 마시면 되는 음료다. 연말 모임에서 편하고 즐겁게 마실 만한 추천 와인 베스트3.취재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도움말 와인365 박경태 이사(031-715-0365) 1. 모란데 피오네로 카베르네 소비뇽칠레 최고의 레드와인 산지인 마이포밸리의 최고급 포도로 만든 와인. 깔끔하고 순수한 포도 자체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한식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삼겹살, 불고기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알코올 도수는 14%. 지난 1996년 칠레의 와인메이커인 파블로 모란데가 포도주 양조장을 설립하면서 카사블랑카 밸리를 발굴했다. 기존의 포도 재배지와는 달리 불모의 땅이었던 만큼 그 후 파블로 모란데의 와인 이름에는 개척자라는 뜻의 ‘피오네로’가 붙는다. - 빈티지: 2011, 지역: 칠레 마이포밸리,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100%, 가격: 1만원 대 후반 2. 쉴드 에스테이트 쉬라즈쉴드 에스테이트는 세계적인 와인전문지 <와인 스펙데이터> 선정 올해의 100대 와인에 단골로 뽑히는 와인이다. 2005년산이 93점으로 16위, 2008년산이 93점으로 7위에 올랐다.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 전문가들에게도 호평받고 있다. 바닐라 향과 포도의 진한 농축의 맛이 느껴는 와인으로 다크 초콜릿 느낌도 난다. 시중 가격은 5만 원 대지만 고가의 와인에 비해 만족도가 높다. - 빈티지: 2009, 지역: 호주 바로사밸리, 품종: 쉬라즈 100%, 가격: 5만원 대 3. 랜드마크 오버룩 샤르도네일명 ‘오바마’ 와인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화이트와인. 오바마 대통령이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미국의 역대 대통령 취임식과 주요 국가 행사에서 만찬용으로 쓰였다. 반면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의 소노마카운티와 산타바바라 카운티, 몬터레이에 위치한 포도원의 샤르도네 품종 100%로 만들었다. 진한 황금빛 컬러와 풍부한 바닐라 향이 일품. 화이트 와인 팬이라면 절대 외면해선 안 될 걸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빈티지: 2006,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품종: 샤르도네 100%, 가격: 6만원 대 Tip. 모임에 맞는 와인 찾기와인의 맛은 가격에 비례하지 않는다. 고가의 와인이 훌륭할 수는 있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는 와인을 고르는 것. 와인365의 소믈리에 박경태 이사는 “친구 모임이라면 마트나 와인매장에서 판매하는 1~2만원 대의 모스카토 와인이 무난하다”고 추천했다. 탄산의 경쾌함과 단맛이 느껴지는 와인으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 하지만 집안 어른들이 참석하는 모임이라면 칠레나 호주의 3~4만원 대 레드와인이 적당하다. 누구나 부담스없이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것이 호주 와인의 특징이다. 그렇다면 학교 은사나 회사 임원이 참석해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라면 어떤 와인이 좋을까. 박 이사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와인 중 6만원 이상의 고급 카베르네소비뇽 와인이 제격”이라고 추천했다. 묵직하고 중후한 맛이 나기 때문에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4
- “팥죽 한 그릇 든든히 먹고,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동지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에요. 이날부터 해가 다시 조금씩 길어진답니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 “동지 지나고 열흘이면 해가 노루 꼬리처럼 길어진다”는 말이 있지요. 우리 조상들은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도 했는데, 동지 이후 해가 다시 길어지기 때문에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생각했지요. 동짓날에 달력을 주고받는 풍습도 그래서 생긴 것이라네요. 동짓날 풍습 중 으뜸으로 동지팥죽을 꼽아 봅니다. 동지팥죽의 유래를 보니, 붉은 색 팥은 나쁜 귀신을 몰아내주기 때문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한해를 보낼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 조상들의 소박한 마음이 현대의학이 주는 위로보다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동짓날 팥죽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을 독자들을 위해 우리동네 팥죽 맛집을 소개합니다. 덕분에 미리 새해 인사도 드립니다. 팥죽 맛있게 드시고, 새해에도 늘 건강하세요. ■어머니 손맛 ‘국수예찬 팥옹심이’ 정발산 마두도서관 맞은편 주택가에 위치한 ‘국수예찬’은 100% 국산 팥과 찹쌀을 이용한 팥옹심이로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국수전문점답게 팥옹심이를 비롯 팥칼국수와 겨울철 건강식 진미찜국수 등은 이미 주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메뉴다. 국수예찬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는 대부분 국내산이다. 팥, 콩, 배추 등 거의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다. 제철 재료를 사용해야 제 맛이 나기 때문에 매일 장을 보고 바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맛의 깊이가 남다르다. -위치 : 일산동구 정발산동 1338-8(마두도서관 맞은편 불고기브라더스 뒤)-문의 : 031-908-9495 ■ 신토불이 ‘전통칼국수’ 장항동에 위치한 ‘전통칼국수’는 팥죽과 팥칼국수로 소문난 맛 집이다. 10년째 같은 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팥은 주인장의 고향인 전북 익산에서 1년치 사용분을 가을에 한꺼번에 들여온다. 해마다 팥 값이 오르고 있어 마진이 적지만 우리 농산물이 아닌 것으로 음식 만들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 주인장의 이야기다. 신토불이를 실천하는 주인장 덕분에 제대로 깊은 맛을 내는 팥죽을 맛볼 수 있다. -위치 : 장항동 856 메리트윈 203호-전화번호 : 031-932-1312 ■ 홈메이드 스타일 ‘빨간콩’ 장항동에 위치한 빨간콩은 홈메이드 스타일의 단팥죽을 선보인다. 상호답게 빨간 콩인 팥으로 만든 음식만을 선보이는데 메뉴는 단팥죽, 팥빙수, 단호박죽, 홍시쥬스 뿐이다. 네가지 메뉴만을 선보이지만 단골고객들이 제법 많다. 국내산 팥으로 집에서 만든 음식처럼 선보이는 팥죽은 더우나 추우나 인기메뉴다. 추운겨울에도 팥빙수를 먹기 위해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빨간콩을 찾는 고객도 많다. -위치 : 장항동 정발산로 15로, mbc 드림센터 맞은편-문의 : 031-903-0069 ■ 원당시장 ‘팥죽 팥칼국수’ 원당시장 내에 위치한 ‘팥죽 팥칼국수’는 인심이 훈훈한 곳이다. 시장을 오고가는 사람들 누구나 부담없이 즐겨 찾는다. 3~5천원이면 한끼 식사로 건강한 팥죽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머니 걱정 없이 담백한 팥죽이 먹고 싶어 찾아오는 어르신들이 유독 많다고 한다. 온 가족이 함께 동지팥죽을 먹고 싶다면 냄비를 들고 찾아가도 좋다. 매장이 좁은 관계로 포장을 해와 집에서 나눠 먹는 것도 괜찮다. 물론 양도 더 푸짐하다. -위치 : 덕양구 성사동 원당시장 내 위치(원당시장 막바지에 있음)-문의 : 010-7475-2805 ■ 일산 롯데백화점 별미 ‘YOORA’ 단팥죽 전문점인 YOORA는 백화점 내 숨어있는 별미 집으로 유명하다. 국내산 팥으로 만든 팥죽과 팥빙수를 메인 메뉴로 하고 있으며,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죽종류도 선보인다. 유라의 단팥죽은 달달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다. 과하지 않고 부드러운 단맛이 유라 단팥죽의 매력이다. -위치 : 롯데백화점 일산점 10층-문의 : 031-909-2695 ■ 후곡마을 ‘해리손팥칼국수’ 후곡마을에 위치한 ‘해리손팥칼국수’는 주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메인 메뉴인 팥죽과 팥칼국수의 맛은 이미 유명하고, 반찬으로 선보이는 김치 또한 주부들에게 인기다. 팥죽 먹으러 왔다가 김치를 포장해 사가는 경우도 많다. 매장이 눈에 띄는 곳에 있진 않지만 후곡마을에서 맛있는 팥죽 집 어디냐고 물으면 쉽게 알려줄 만큼 잘 알려진 곳이다. -위치 : 일산동 1083-1 대화빌딩 B동 1층-문의 : 031-913-8797 ■ 대화동 ‘옹고집’ 대화동 ‘옹고집’은 칼국수 전문점이지만 이 집의 인기메뉴 중 하나가 바로 팥옹심이와 팥칼국수다. 밀양에서 생산된 팥을 직접 맷돌에 갈아 만드는데, 구수하고 진한 맛에 겨울철 별미로 인기다. 팥칼국수의 면발은 오로지 물과 소금, 밀가루만을 반죽해 만든다. 흔히 칼국수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 지는데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아 속이 편한 것이 옹고집 음식의 특징이다. 상호 그대로 좋은 재료만 사용해 음식을 선보이는 고집스러운 집이다. -위치 : 대화동 2046-13(대화동 주민자치센터 뒤편)-문의 : 031-925-282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2
- “오로지 건강한 맛으로 승부합니다” 대화동 먹자골목에 가면 끼니때마다 북적이는 만두전문점 ‘미도향’이 있다. 이곳은 조종근 대표가 직접 빚어 만든 ‘손만두’가 유명한 곳이다. 속이 꽉 찬 만두를 즉석에서 쪄내기 때문에 만두의 맛이 생생히 살아있고, 얇고 쫄깃한 만두피는 어디에서도 흉내 내기 어려운 장인의 솜씨다. 미도향의 조종근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별미로 만두만한 게 없다”며, “고기와 야채가 골고루 어우러진 진정한 건강식”이라고 말한다. 지난 20년 동안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만두를 빚어 온 ‘미도향’의 조종근 대표를 만났다. 부부의 의지로 시작한 ‘미도향’조종근 대표는 직업 군인이었다. 20년 전 육군 상사로 있을 때 그의 부인 임영란씨가 포장마차를 준비하면서 외식업과 연을 맺었다. “안타깝게도 오픈을 하루 앞두고, 포장마차를 분실하는 일이 생겼어요. 한동안 고민하다가 서울 중산동에 3평 남짓한 가게를 얻었죠.”부인이 분식집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조종근 대표는 20년간의 군 생활을 정리하게 된다. 당장은 부인이 시작한 분식집에서 함께 일하며, 만두와 라면, 칼국수를 팔았다. 생계를 위해 분식으로 시작 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사업 구상을 했다. “이 가게 저 가게 다니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따져 봤어요. 사전 조사를 시작한지 1여년 만에 만두에서 답을 찾았어요.” 만두는 우리 조상 대대로 먹어온 건강식이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소자본으로 창업 할 수 있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소문난 만두집을 찾아다니며, 벤치마킹을 했다. “처음부터 부부가 연구해서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만든 음식이 최고인 것처럼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었죠.”이후 행신동 10평 가게로 옮겨와서도 만두에 대한 고민은 계속됐다.“그 때는 IMF라 정말 힘들었어요. 8년 동안 죽기 살기로 했어요. 그 날 만든 만두는 그날 파는 걸 원칙으로 새벽 2, 3시까지 팔았어요.”그런 의지와 끈기가 오늘의 미도향을 일궜다. 소신을 지키며, 20년 동안 만두를 빚어온 그는 ‘만두 장인’으로 불리며, 각종 매스컴에 소개되고 있다. 즉석에서 빚어 쪄낸 ‘속이 꽉 찬 만두’“만두는 밀가루 음식이라 빚은 후 즉석에서 쪄야 해요. 15분 동안 쪄내야 쫄깃하고, 감칠맛이 있거든요. 만두를 쪄 낸 후 2분이 지난 후에 먹는 게 가장 맛있습니다.”미도향의 만두는 주문 후 15분 만에 손님상에 오른다. 그 시간이 길어 돌아간 손님도 있지만, 한번 맛본 손님은 금세 단골이 됐다. 그는 만두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한다.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뤄야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되는 것처럼 만두도 튀는 재료 없이 골고루 어우러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맛은 한결같아야 하지요.” 그는 한결 같은 만두 맛을 유지하기 위해 재료준비부터 만두 빚기까지 90% 이상을 손수 책임진다. 이외 육수와 밑반찬 등은 그의 최고 조력자인 부인이 도맡았다. “만두에 넣는 재료와 양념의 비율에 대한 연구를 계속 했어요. 만두 속에 들어가는 양념의 순서를 정하고, 야채의 비율을 높였죠. 돼지고기와 최고 궁합인 부추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그는 요즘도 새벽 장을 직접 볼 만큼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쓴다. 좋은 재료가 좋은 맛을 낸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고기는 17년 단골가게에서 국내산 암퇘지만 구입한다. 돼지고기와 어울림이 좋은 부추와 양파 등도 직접 고른다.“씹히는 맛 때문에 덩어리 만두를 고집하는 곳도 많지만, 미도향에서는 형태를 알아 볼 수 없게 잘게 갈아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가 먹어도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하게 만들죠.” 또, 만두 맛을 결정짓는 김치도 직접 담가 장독대에서 숙성시킨다.“김치만두는 똑같은 맛을 내기가 가장 어려워요. 배추의 수분에 따라 만두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김치를 늘 똑같은 정도로 숙성시켜야 하죠."그는 “신선한 재료로 양심껏 만든 만두를 대접하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보낸다”며, “그렇게 만든 만두는 그날 다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한다. 끊임없는 연구로 빚어낸 특허 만두‘미도향’은 감칠맛과 부드러운 향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철저하게 맛’으로만 승부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오로지 메인 메뉴, 만두 한 가지만 생각했어요.” 그는 만두를 빚어 손님에게 내놓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수백차례에 레시피를 실험하고, 연구하고, 기록했다. 그 결과 고기만두, 김치만두, 물만두, 부추만두, 호박만두, 만두전골 등 모든 메뉴의 레시피를 정립하는 데 성공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고기만두다.또, 당근이 섞인 만두피와 단호박을 만두소 재료로 사용하는 단호박 통만두를 개발해 특허를 내기도 했다. “돈을 떠나 정직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허는 군인으로 치면 훈장이지요(웃음).” 지금도 그는 매일 지하에 있는 연구실에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매일 식품관련 잡지와 신문도 빼 놓지 않고 읽는다.“평생 5시간이상 자본 적이 없습니다. 영업이 끝나면 틈틈이 메모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신 메뉴를 개발합니다.”지금은 청국장과 된장을 넣어 만든 만두전골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효소를 염두 해 두고 웰빙과의 접목을 멈추지 않고 있다.“지금껏 만두를 빚어 아이들 대학 보내고, 집안을 꾸려왔어요. 앞으로도 삶을 빚듯 만두를 정성스레 빚겠습니다. 내년부터는 그동안 20년간 쌓은 저희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합니다.”영업시간 오전 11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월요일 휴무)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141-9문의 031-918-5333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2
- “아이부터 어른까지~ 우리 동네는 배드민턴으로 운동해요” 지난 목요일 저녁, 식사동 양일초등학교 옆 다목적체육관은 열기로 후끈했다. 위시티 배드민턴클럽 회원들이 모여 운동을 하는 ‘회원의 날’이었기 때문이다. 반팔 차림에 땀을 뻘뻘 흘리며 셔틀콕을 주고받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정말 겨울인가 싶었다. 밖은 눈이 쌓여 살금살금 걸어야 할 만큼 미끄러운데, 체육관 안에서는 추위를 느낄 틈이 없었다. 배드민턴이 긴박감 넘치는 스포츠이기 때문일까, 훈훈한 동호회 분위기 때문일까. 아마 둘 다일 것 같다. 동네 사람들이 만든 동호회라 더 따뜻하고 재미있다고 자랑하는 곳, 식사동 위시티 배드민턴클럽을 찾아갔다. 골프보다 배드민턴“체육관이 생긴다는 말에 살 빼려고 배드민턴 시작했어요. 8월 중순부터 레슨 받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밌어요. 긴박감 있고 활동적이거든요. 목적도 달성했죠. 3개월 동안 8kg 빠졌어요.”이제 막 게임을 마친 이왕석 씨가 땀을 뚝뚝 흘리면서 말했다. 이 씨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십 년 넘게 쳐 온 골프다. 하지만 이제 순서가 바뀌려고 한다. 네 달 전에 배우기 시작한 배드민턴 때문이다. 이 씨는 “생전 처음 배운 배드민턴이 십년 친 골프보다 이천 배는 재밌다”며 웃었다. 동네에서 인사하고 지내는 이웃들이 늘어난 것도 즐겁다. “배드민턴 아니면 동네 분들 이름이랑 나이 알고 인사하고 지내기 쉽지 않은데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운동하면서 만난 사람들을 동네에서 또 보고.”동호회 활동으로 안 좋은 점도 있다. 퇴근 시간 이후를 거의 운동에 할애하니 부인이 싫어해 갈등 아닌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이란다. 그때 이 씨의 곁에서 듣고 있던 다른 회원이 나선다.“아유 이거 다 거짓말이에요. 부인이 전화하면 재깍 달려가는 걸, 뭐.” (웃음) 위시티 주민들 한데 모였다위시티 배드민턴클럽은 식사동 위시티 주민들의 배드민턴 동호회다. 식사동 자이아파트와 벽산블루밍아파트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고양시로 기부 체납된 식사동 다목적 체육관이 연습 장소다. 매주 화·목요일은 회원의 날이라고 해서 저녁 시간에 모여 함께 게임을 즐긴다. 월·수·금요일은 레슨이 있는 날이다. 동호회의 시작은 자이아파트 배드민턴 인터넷 카페였다. 벽산 블루밍 주민들도 함께 하기 위해 카페 이름을 위시티 러브 배드민턴으로 바꿨다. 다목적 체육관은 지난 7월 2일 개관했고 동호회는 10월 말에 결성됐기 때문에 180여 명의 회원들 대부분이 초보로 구성 돼 있다. 그러나 열정만큼은 뜨겁다. 동호회 경력자들이 운동법을 가르치고 적극적으로 게임을 함께하는 모습은 타 동호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훈훈한 모습이다. 왕따 걱정 없는 동호회고양시는 배드민턴 동호인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배드민턴 동호회를 찾아오는 이들이 모두 적응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신입 회원들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기존 회원들과의 괴리감이다. 이 창 회장은 “위시티 배드민턴 클럽은 초보들이 경력자한테 배우고 누구나 가족처럼 반겨주는 따뜻한 동호회”라고 자랑했다. 이 회장도 6년 전 다른 동호회에서 처음 배드민턴을 시작할 때, 혼자 연습 코트를 찾아가 레슨만 받고 집에 돌아가야 했다. 아무도 초보자와 같이 게임을 해주지 않아서였다. 결국 부인을 데리고 가는 것으로 극복했다.“배드민턴은 둘이나 넷이 하는 운동이라 누가 상대 안 해주면 운동 못해요. 저희는 지역 주민 동호회로 모였기 때문에 어떤 초보자가 와도 처음부터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왕따 될까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마을에서 함께 운동하는 즐거움네 개의 코트 중 두 개의 코트를 초보와 가족 회원을 위해 ‘난타 코트’로 비워놓은 것도 다른 동호회와 다른 점이다. 이 창 회장은 “다른 곳과 달리 초등학생, 중학생을 데리고 운동하러 나오는 가족들이 많은 동호회”라고 말했다. 노 정(11) 양도 어머니를 따라 배드민턴을 치러 체육관에 나온다. 노 양은 “저녁밥 먹고 텔레비전을 보는 것보다 배드민턴 치는 게 더 재밌다”고 말했다. 노 양이 어머니와 마주 서서 게임을 시작했다. 지켜보는 회원들이 한 마디씩 거든다. “정이 잘 한다!” “왼 손을 높이 들어야지~”동네 어른들의 격려 속에서 운동하는 아이라니, 요즘 흔치 않은 풍경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업 주부부터 직장인들까지 배드민턴으로 한 데 어우러지는 사람들. 위시티 배드민턴클럽은 운동사랑, 마을사랑으로 훈훈하다.문의 위시티 배드민턴 동호회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minton1342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