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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동 서희숙 독자 추천 맛집 “기와집” 해물 순두부와 해장국이 어우러진 속풀리는 맛 용인에 주말농장을 가지고 있는 독자 서희숙 (44·구미동)씨는 농장을 오가면서 발견한 식당을 추천했다.“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이라면 안 맞을지도 모르지만, 음식이 참 정직해 보이는 식당이에요.” 용인시 능원리에 위치한 ‘기와집’은 순두부 요리 전문점. 메뉴도 달랑 세 가지뿐이다. 순두부, 해장 해물 순두부, 도토리빈대떡이 전부. 강원도 원주 신림에서 생산된 순 우리콩으로 순두부를 매일매일 만들어 상에 올리는 이곳은 음식뿐 아니라 깔끔하고 전통적인 인테리어도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곳이다. 작은 창문으로 보이는 장독대와 작은 꽃들이 눈 또한 즐겁게 한다. 또한 수저받침쟁반에 수저와 젓가락을 올려 내오니 뭔가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의 ‘빨간 순두부’로 불리는 해장 해물 순두부는 얼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이 속을 풀어준다. 보통의 순두부찌개와 달리 콩나물이 들어간 것이 특징. 콩 특유의 향기가 그대로 살아있고 더욱 시원한 맛을 낸다. 선선해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뜨거운 순두부를 뚝뚝 떠서 먹으니, 속 저안부터 뜨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함께 나오는 반찬도 참 맛있다. 주로 나물과 장아찌류. 계절에 따라 그 내용은 바뀌지만, 깔끔하며 정성스럽고 간이 딱딱 맞아 한 접시씩 더 청하는 손님들도 많다. 별미로 먹는 도토리 빈대떡도 죽죽 찢어 양념장에 찍어먹으니 맛있다. 진한 도토리향이 나는데 집에서는 해먹기 힘든 귀한 음식이다. “음식인 기술이 아니라 정성”이라는 ‘기와집’의 모토처럼 잘 대접 받은 느낌이다.  “이 식당에는 계산할 때 손님들에게 부부 10계명을 나누어 주는데,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만든 음식이 맛없을 리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는 서 씨는 “주변에 등잔박물관, 마가미술관이 있으니 둘러봐도 좋고, 골프장 근처라 예쁜 카페도 많아 드라이브 겸 찾아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또 여름철 특별 메뉴였던 제대로 만든 진한 콩국수도 큰 인기를 끌었다. 나오는 길에 마음껏 가져갈 수 있는 비지로 돼지고기에 새우젓 넣고 비지찌개도 끓여먹으니 함께 오지 못했던 식구들에게 조금 덜 미안한 마음이 든다.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가격도 착하다. 메뉴 기와집 순두부 5천원해장 해물 순두부 6천원도토리 빈대떡 5천원위치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174-2문의 031-334-4300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6
- 연극 <늙어가는 기술>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하지만 정작 나이 듦이 자신의 이야기가 됐을 때 이를 자연스럽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이는 의외로 많지 않다. 요즘 나이 드는 것에 무척이나 신경이 쓰인다면 연극 <늙어가는 기술>을 보며 나이 듦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오는 9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늙어가는 기술>은 지난해 6월 경기도 문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초연돼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웰 메이드 연극의 메카’를 지향하는 경기도립극단의 야심작이다. 특히 이 작품은 매년 신작과 레퍼토리 공연을 무대에 올려 인간과 사회, 폭력, 삶이라는 주제를 특유의 터치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온 경기도립극단의 예술감독인 고선웅이 연출을 맡았다. <늙어가는 기술>의 한 관계자는 “‘늙어가는 기술’을 터득하는 일은 늙어가는 수 말고 다른 도리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럼에도 고령화 시대에 ‘대체 늙어가는 기술은 무엇인가?’라고 화두를 던지는 연극이 이 작품이다. 이 연극은 궁극적으로 시행착오를 통해 깨닫는 위대한 존재로서의 인간. 그 삶의 본질과 인생에 대한 담론을 이야기하고 있다.연극 <늙어가는 기술>에는 경기도립극단의 걸출한 배우 11명이 출연한다. 18년차 때밀이 남자 강순옥, 사채업자 찬봉이, 하우스방을 운영하는 무칠이, 파이터 창수, 트레이너 철동이, 알코올중독자 태분이, 유한마담 옥녀 등 대부분 우리 시대 밑바닥 인생을 사는 인물들이다. 중년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 덕에 11명의 독특한 인물들이 서로 물고 물리며 살아가는 풍경이 사뭇 흥미롭게 다가온다.9월 21일~2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문의 (031)230~3301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4
- <리포터의 책>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공유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용’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행복은 내가 사랑하고, 잘하고, 세상이 원하는 것의 교차점에 있다. ‘어떻게 내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서 공헌할 수 있을 것인가?’가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더욱 근본적인 질문이 되어야 한다”새롭게 열리는 세상을 향해 다가가기 40대 여성 X세대인 내 입장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을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또, 자식 세대인 Z세대(혹은 N(Network)세대, C(Connected)세대)의 행동을 기성세대의 잣대를 뒤로한 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다. 시대의 변화를 외면한 채 ‘느리게 살기’만을 고집할 수도 없고, 변화에 적극 동참하자니 이전부터 내면을 지배한 가치들이 제동을 건다. 이렇게 ‘낀 세대’임을 실감하며 살아가는 내게 이 책은 가르침을 준다. 저자는 작은 경제, 소비자 중심 시장, 분산 자본주의, 협업 경제, 사회적 기업, 소셜 미디어, 창조적인 서비스 등이 세상을 바꾼다고 말한다. 또 변화하는 세상의 새로운 위협을 어떻게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수많은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변화에 둔감한 독자라면 결코 쉽게 읽히는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내용이 장황하지 않고 깔끔한데다 소제목으로 분류해 틈틈이 읽을 수 있도록 해 부담을 줄여준다. 책을 읽는 동안 변화하는 세상에 대해 서서히 눈을 뜨게 된다. 무엇보다도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만큼 미래의 주역이 될 자식 세대들에 대한 이해의 폭도 그만큼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흐르는 변화의 물결을 되돌릴 수는 없다. 이 책은 ‘강물의 흐름을 읽고 그에 순응하는 뱃사공의 현명한 눈’을 갖도록 해준다.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지은이 정지훈펴낸곳 교보문고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4
- 작은 음악회가 상시적으로 열리는 DM ART CENTER 서초역 2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DM ART CENTER는 서초동의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아마추어 연주회는 물론 예술인들의 음악회가 꾸준히 열리는 이곳은 100여석 규모의 아늑하고도 깔끔한 연주회장과 개인, 단체 전시회를 개최하는 갤러리, 그리고 연주회 준비 등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넓고 쾌적한 음악 연습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작은 연주회가 주로 열리는 DM홀은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 프로젝터, 세미나용 테이블 등이 구비돼 있으며 방음과 흡음 시설이 완비돼 있고, 정상급 조율 전문가의 피아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DM 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 연주홀을 사용할 때 갤러리에서 리셉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곳은 동호회 모임공간으로도 대여가 가능하고 마스터 클래스, 제자 연주회, 향상음악회, 홀 연습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다.DM ART CENTER는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들도 진행하고 있다. DM 홀에서 2, 4주 목요일 7시 30분에는 `OPEN STUDIO 21''에서 기획하는 하우스 콘서트가 열린다.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소규모 실내악 공연을 연주자와 가까이서 호흡하며,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입장료는 2만 원이고 수익금 일부는 YWCA 폭력여성 쉼터에 기부된다. GALLERY DM에서도 서양화가 한진 선생님과 함께 하는 취미 드로잉 교실이 매주 화요일 3시 30분에 열리고 있다. 주소 : 서초구 서초동 1549-B 동명빌딩 지하층주차 : 10여대 가능문의 : (02)583-162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4
- 유명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세요! 교육의 1번지라는 이름답게 대치동 인근에는 다양한 학원들이 분포해 있어서 교육환경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대치동 인구만 8만 명이 넘은 이곳에 다양한 브랜드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은 무척이나 아쉽다. 옷 한 번 사려면 인근의 백화점이나 멀리 있는 아울렛 매장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가까운 곳에 부담 없이 원하는 브랜드만 골라 쇼핑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했는데, 다행히 대치동 학여울역 지하 1층에 대규모 의류 아울렛이 오픈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브랜드와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쇼핑 편의시설은 어떠한지 자세히 알아보았다. 강남구 유일의 대규모 아울렛지난 8월 31일에 오픈한 ‘메세지 아울렛’은 총면적 1,400평 규모에 32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아울렛으로 강남구 내에서는 유일한 대규모 아울렛이다. 골프와 아웃도어, 여성 의류 매장이 주를 이루며 아동의류와 신발, 가방 등 잡화매장도 갖추고 있다.원래 이곳은 건축물자재전시장이었던 곳으로 대치동에 있으면서도 주민들의 생활과는 거리가 먼 공간이었다. 그랬던 이곳에 패션과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아울렛이 들어옴으로써 대치동 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생활의 편의가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메세지 아울렛’은 전주에서 18년 이상 의류 유통업을 전문으로 해온 패션기업이다. 전주 중심가에 1,500평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내 일대 곳곳에 로드 숍도 열고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E-MeSSAGE''라는 온라인 쇼핑몰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의류 유통에 관한한 전문기업이라 할 수 있다.  1년 차 이월상품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메세지 아울렛’의 오정 팀장은 “메세지 아울렛은 상설매장으로 정상가에서 평균 50~6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1년차 이월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밝은 조명 아래 입구에서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입구 왼쪽으로는 ‘웨스트우드’와 ‘영원 아웃도어’, 그리고 ‘로우알파인’ 등의 아웃도어 매장이 들어서있다. 그리고 ‘김영주 골프’, ‘팬텀’, ‘나이키골프’, ‘레노마’, ‘아디다스골프’ 등의 골프웨어 매장을 만날 수 있다. ‘메세지 아울렛’에서 매장수가 많은 분야는 여성의류 매장이다. 브랜드로는 ‘쁘랭땅’, ‘더아이잗’, ‘미니엄’, ‘디데무’, ‘칼리아쏠레지아’, ‘랩(SPA형 상설1호점)’, ‘탑걸’, ‘보니알렉스’ 등이다. 이 브랜드들은 모던하고 시크한 분위기의 브랜드로, 자칫하면 나이 들어 보이기 쉬운 디자이너 브랜드보다는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자기관리는 물론 외모 가꾸기에도 관심이 많은 강남 중년층 여성들의 눈높이와 잘 맞춰져 있다. 또한 구찌, 프라다 등 명품 가방과 의류 등을 판매하는 편집숍 ‘VAISTO’와 ‘코치’, 그리고 구두를 구입할 수 있는 ‘엘리자벳’ 매장도 갖춰져 있다. 이밖에 아동의류 매장으로 ‘트윈키즈’와 ‘페리미츠’가 있으며, 매트리스와 베개 등 숙면을 돕는 제품을 선보이는 ‘라텍스’ 매장도 입점해 있다. 끝 쪽에는 특설 행사장 등으로 활용되는 넓은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 및 특가 행사 등이 수시로 열리고 있다.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편의시설 갖춰‘메세지 아울렛’은 3호선 학여울역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까지 편리하다. 또 지하 1층 주차장과 1층 SETEC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주차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1시간 무료주차권을 제공한다. 아울렛 매장 내에 커피숍 ‘A카페’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커피나 에이드, 주스 등 음료는 물론 베이글과 와플, 샌드위치, 샐러드 등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어서 쇼핑 중간에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방금 로스팅 된 원두를 바로바로 들여와서 깊은 향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아울렛 매장 바깥쪽에는 컨테이너하우스에 꾸며진 다양한 편의시설도 준비되어 있다. 국수나 김밥, 분식, 커피 등의 매장과 편의점이 있고 야외 벤치를 갖추고 있어 쇼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세지 아울렛’에서는 오픈기념 사은행사로 9월 한 달간 추첨을 통해 자전거 30대를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 구매 금액별로 고급 각티슈, 헤어샴푸 등을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문의 (02)927-8463 www.eme 2012-09-14
- 명품서적 브랜드 애슐린(ASSOULINE) 라운지, 아시아 최초 오픈 도산공원 정문이 정면으로 보이는 골목에 들어서면 비밀의 정원으로 내려가는 입구처럼 호기심을 자아내는 작은 철제대문이 있고 그 위에 높이 걸린 고급스러운 나무간판이 보인다. 무심결에 지나치기 쉽지만 옆에 걸린 커다란 프레임 속 책을 보면 이곳이 바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문을 연 ‘애슐린 라운지’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애슐린은 프랑스의 명품서적 브랜드로 패션계의 명품인 샤넬,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오르, 까르띠에, 베르사체 등의 브랜드 북과 광고를 제작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패션에 대해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봤을 만한 브랜드로 세계 각지의 여행을 테마로 한 라이프스타일 북과 유명한 아티스트의 아트북을 제작하는 곳이다.지난 8월에 아시아에서 처음 오픈한 이곳 서울 매장은 애슐린의 책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북 갤러리,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갤러리, 그리고 프랑스풍의 샴페인카페가 함께 있는 라운지형태이다. 아트갤러리에서는 이번 9월말에 작가전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북 갤러리에서는 애슐린의 책들은 물론 편지오프너, 돋보기, 문진 등의 고급 문구류들도 구입할 수 있다. 애슐린의 명품서적들을 감상하고 난 후 샴페인카페에서 유럽식 테라스의 낭만을 즐길 수 있기에 프렌치스타일의 문화를 맛보기에는 제격이다. 위치: 강남구 신사동 631-36 주명빌딩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517-031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4
- 아빠들의 취미생활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며 여기저기서 난리다. 오래 살게 된다는데야 기쁘지 않을 리 없겠지만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다면 남은 시간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 수다 떨 친구들이 많은 엄마들에 비해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는 우리 아버지들은 걱정도 큰데.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평생을 함께할 취미를 준비 중인 아빠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 이웃들 중에서 건강한 취미생활을 꾸준히 즐기고 있는 지혜롭고 재주 많은 아빠들을 만나보았다. 취미란 즐거움을 얻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여가 선용 활동을 의미한다. 주변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처럼 개인의 취미 역시 아주 다양하다. 수집하기, 만들기, 야외활동, 악기 다루기, 자기 계발 등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은 많지만 일만 하며 지내왔던 우리나라 아빠들이 갑자기 자신의 취미를 하나 정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시작이 반. 일찌감치 ‘나’를 찾을 수 있는 취미를 정해서 인생을 즐겁게 꾸려가고 있는 멋쟁이 아빠들을 통해 건강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보자. Shall We Dance~? 댄싱 위드 더 와이프~~!!댄스스포츠 얼마 전 방영했던 TV 프로 ‘댄싱 위드 더 스타’를 기억하시는지? 스타와 프로 댄서가 짝이 되어 팀별로 실력을 겨루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을 보며 몸은 비록 따라주지 않으나 마음만은 홀~쭉하여 ‘나도 언젠가는 멋진 댄스 동작을 배워보리라’며 결심했던 분들이 꽤 있었을 듯. 그런데 등촌동 4번 출구에 위치한 ‘김동수 댄스스포츠’ 지하 홀에서는 마음만 홀쭉한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왈츠, 탱고, 퀵스텝, 차차차, 룸바, 비엔나 왈츠 같은 전문적인 동작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는 아버님이 계셨다. 사업을 하고 있다는 민이식(59·양천구 목동)씨는 3년 전 건강관리를 위한 취미로 댄스스포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등산과 마라톤을 꾸준히 했었는데 나이가 들어도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찾던 중 댄스스포츠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술이나 골프로도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가 이 운동을 하게 되면서 모두 해결되더군요. 좋은 음악과 함께 하는 스포츠여서 지루할 틈 없이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전한다. 그런데 민이식씨의 취미 생활이 더 멋진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그와 함께 댄스를 배우는 파트너가 바로 부인 고윤희(55)씨라고. “댄스스포츠는 제 와이프가 사업을 위해서 꼭 배워야한다며 저를 이끌었던 운동이기도 하지요. 실은 저도 나이 들어서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고 있었는데 댄스스포츠는 재미있으면서 건강에도 좋아서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그만입니다. 제가 몸치여서 배울 때는 고생을 좀 했지만 이 운동 덕분에 훨씬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댄스스포츠를 배우기 시작하고 38인치였던 허리둘레도 33인치로 줄었어요. 무엇보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지요.”라며 댄스스포츠 예찬론을 펼친다. 자세가 좋지 않았던 관계로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았다는 부인 고윤희씨는 자세를 교정하면서 건강도 찾고 살도 많이 빠졌다고 한다. 짓궂은 표정으로 댄스스포츠를 하면 사이가 더 좋아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농담을 주고받는 민이식씨 부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멋진 스윙 동작을 완벽한 호흡으로 마무리하는 부부는 아마추어 댄스스포츠 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다 보름 전 귀국했다는 딸 민아원(28)씨도 부모님과 함께 댄스스포츠를 배울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니 가족 모두가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멋진 모습이 기대된다. 민이식씨는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댄스스포츠를 왜곡된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정통을 찾아 제대로 배운다면 댄스스포츠만큼 건강하고 즐거운 운동이 없지요.” 가족과 함께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취미를 찾게 되어 행복하다는 민이식씨는 댄스스포츠는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 준 귀한 선물이라고 한다. 좌탁부터 침대까지 우리집 가구는 내손으로목공예 성큼 다가온 가을의 기운이 진하게 느껴지는 토요일 오전. 신정1동 주민센터 인근에 위치한 ‘라임우드’ 가구 공방에서 특별한 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막연히 공방이라고 하면 예술하는 사람들만 모여있을 것 같은데 이곳에는 30~40대 아빠들이 목장갑을 낀 손으로 드릴을 손에 잡고 실생활에 필요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대학 때 미술을 전공했다는 윤대용(35·강서구 신정동)씨는 “원래 학교 다닐 때부터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처음 목공을 시작하게 된 것은 학교 과제물 만들기를 하면서였는데 그 후 목공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어요. 제가 처음 만든 것이 연필꽂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좌탁, 선반, 나중에는 집에서 필요한 수납장까지 만들게 되었지요.” 세 살짜리 예쁜 딸내미의 아빠이기도 한 윤대용씨는 딸의 장난감도 직접 만들어준다고 한다. 윤대용씨 뿐 아니라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강한욱(41·강서구 신정동)씨도 공방을 자주 찾아 필요한 물건들을 직접 만든다고 하였다. ‘2달 정도 목공예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배우면 재료를 가지고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목공이라는 취미가 아주 유익하다’는 것이다. 취미로 시작한 목공 덕분에 어린이집에서 필요한 가구며 교구들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으니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목공예는 손재주가 특별히 좋아야 할 수 있는 취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방을 이용할 경우 생각보다 쉽게 목공예를 접할 수 있다. 필요한 도구와 만드는 법 및 재료구입에 따른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어서 마음만 있다면 실용성을 겸비한 취미로 배우기에 딱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일반 가구에 사용되는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가구 등을 만들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가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집이 꽤 많다고 했다. 하지만 목공이라는 취미를 아는 사람들은 목공예는 취미 중에서 가장 비싼 취미라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간단한 만들기로 시작해서 점점 욕심을 부리다 보면 예술작품까지 눈독을 들이게 되어 지름신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취미는 어디까지나 취미. ‘비싼 나무를 사용하지 않고도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물건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쓰는 보람은 경험해본 사람만 알 수 있다’고 윤대용씨는 이야기한다. 강한욱씨는 “어린이집에 필요한 교구들을 장만하는 생활 가구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던 초기와는 달리 요즘은 파인아트 쪽에도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기성품으로 나온 설계도를 그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각형 패널 하나도 어떻게 자를 것인지를 고민하는 즐거움이 바로 목공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요.”라고 이야기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은퇴해야할 시기가 온다. 그 때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2012-09-14
- 좌산초등학교 어린이 나눔장터 "용돈도 벌고, 기부도 하고" 좌산초등학교 어린이 나눔장터 “용돈도 벌고 기부도 하고”매월 둘째 주 토요일, 좌산초등학교에서 어린이 벼룩시장 열려 “싸다 싸~ 오리털 점퍼 3천원이요” “재밌는 책이 한 권에 5백원, 다섯 권 사면 한 권 덤이요”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열리는 나눔장터가 있다. 해운대 좌동에 위치한 좌산초등학교가 바로 그곳. 좌산초 학생들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까지 참여해 그 열기가 뜨겁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없는 물건들을 맞바꿀 수도 있고 흥정을 해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또 물건을 판 돈을 일부 기부해 나눔의 의미도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경제개념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신발, 옷, 책, 장남감, 인형 등 좌판에 널려있는 물건들을 보니 몇 가지 꼭 구입하고 싶은 물건이 있다. 조카를 위해 옷 하나를, 딸아이를 위해 인형과 책 이렇게 세 가지를 사는데 단돈 4천원. 물건들도 깨끗하고 제법 쓸만하다.자신에게 작아진 옷이나 신발, 다 읽은 책들, 애지중지 아끼던 인형과 장난감 등 아이들이 나눔장터에 가지고 나온 물건들이다. 아이들 손을 잡고 따라 나온 어른들은 마침 사고자 했던 물건이 있으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횡재한 기분이다.7월에 이어 두 번 째 참여한다는 김수현(좌산초 3) 학생은 “나눔장터에서 번 돈으로 기부도 하고 엄마 선물도 사드렸어요. 내가 직접 번 돈으로 필요한 데 써보니 나 자신이 대견스러웠어요”라고 말한다.나눔장터 판매자로 나온 아이를 돕기 위해 나온 김나영 학부모는 “아이가 자신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필요한 물건으로 물물교환할 수 있어 좋고, 경제개념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 도움된다”고 말한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12시에 열리는 좌산초 어린이 나눔장터는 좌산초 어린이들이 물건을 사고 파는 주체가 되고,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와서 참여할 수 있다. 올 초부터 열리게 된 이 행사는 좌산초 학부모회에서 건의하고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지원함으로써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좌산초 전교회장 김경도 학생 어머니인 성소영 학부모회 회장은 “주 5일제 수업으로 인한 토요일을 활용해 아이들이 학교에서 즐거운 활동을 통해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도 가질 수 있고, 학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참여함으로써 학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어 만족도 또한 높다”고 말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기부해보니 뿌듯~ 나눔장터에서 좌산초 학생들이 번 돈은 일부 기부금으로 모아진다. 힘들게 물건을 팔아 번 돈이지만 학생들은 선뜻 기부금으로 내놓는다.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지내는 요즘 아이들이라지만 마음은 넉넉하다. 좌산초 박재희(4) 학생은 “이때까지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냈었는데 나눔장터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기부를 해보니 무엇보다 가슴 뿌듯해요”라고 말한다.딸과 함께 나온 김정호 학부모는 “딸아이가 다음 달에 판매자로 신청한다기에 구경 왔는데 저렴하고 좋은 물건들이 많아 놀랐다. 더불어 아이들이 나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좌산초 장미현 교사는 “처음 학부모회에서 행사를 건의했을 때는 반신반의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고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즐겁게 참여하고 있어 만족해한다”며 “특히 아이들이 교실에서 배우는 것 보다 나눔장터에서 몸으로 직접 경제개념도 배우고 기부문화도 체험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다”고 말한다.성소영 학부모회 회장은 “앞으로도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더욱 많은 이들이 나눔장터에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기를 기대한다”고 전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7
- 부산불꽃축제 다음달 26~27일 부산불꽃축제 다음달 26~27일 부산시는 제8회 부산세계불꽃축제를 다음달 26일부터 27일까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기로 했다. 축제 첫날인 10월 26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K-POP 콘서트''를 시작으로, 27일에는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대에서 불꽃퍼레이드와 음악회가 열려 축제 속의 축제로 행사 전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오후 8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부산멀티불꽃쇼''가 펼쳐지고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는 불꽃 거리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진행하는 행사는 ''K-POP''과 불꽃축제라는 인기 문화콘텐트가 만나 한류의 확대 및 부산세계불꽃축제의 세계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7
- 롯데갤러리 부산본점 ‘전통, 현대와 만나다’ 展 롯데갤러리 부산본점 추석맞이 특별기획 ‘전통, 현대와 만나다’ 展 롯데갤러리 부산본점에서는 추석 특별기획전으로 전통미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된 「전통, 현대와 만나다」展을 개최한다. 김민수, 김은옥, 서희화, 윤예진, 이진, 제미영 등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추석에 온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이번 작품들은 전통적이면서 화려한 색채와 재미있고 현대적인 구성으로 새로운 현대미술을 경험하게 만들어 준다. 전통과 민화의 현대적 해석을 기반으로 미술을 더욱더 접하기 쉬우면서도 지극히 한국적인 색과 민족의 정신을 담아내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9월14일부터 10월 9일까지 27일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F 롯데갤러리에서 열린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