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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두깨로 탁탁, 쓱쓱 주문 즉시 만든 ‘애니골 홍두깨칼국수’ 애니골 홍두깨칼국수 김규준 사장이 탁탁, 쓱쓱, 홍두깨를 움직이니 반죽덩어리가 금세 넓은 치맛단처럼 펼쳐진다. 빠른 손놀림이다. 손님이 칼국수를 주문하면 길게, 만두를 주문하면 동그랗게 잘라 낸다. 미리 만드는 것은 없다. 주문이 들어온 순간 만들기 시작한다. 홍두깨 칼국수는 문을 연 지 일 년이 지났다. 맛으로 인정받겠다는 뚝심 하나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으니 한 번 단골은 변치 않고 찾는다. 카페처럼 산뜻한 실내 인테리어와 별도로 마련된 온돌방들이 있어 단체나 가족 모임으로도 사랑받는단다. 애써 소문을 내기 보다는 음식 맛을 알고 찾아오는 발길들이 저절로 늘어나기를 기대하며 우직하게 음식만 만든다. 홍두깨칼국수가 자랑하는 셋트정식(9,000)은 이 집의 메뉴를 두루 맛 볼 수 있다. 해물칼국수와 해물파전, 보쌈, 손만두, 샐러드, 보리밥 등이 제공된다. 예약문의 031-904-643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3
- 남녀노소 함께하는 Happy Place, 이색 카페 <무스토이> 세상에 둘도 없는 자신만의 ‘무언가’를 간직한다는 것은 은근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갖게 한다. 핸드메이드, DIY 제품들이 각광 받는 것도 ‘자신만의 무엇’을 갖고자 하는 바람에서다. 그렇다면, 이런 즐거움을 아이들이 혹은 가족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오늘 찾은 카페 <무스토이>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해 줄 핫 플레이스다. 하얀 도자기는 작은 나만의 세상 “엄마! 난 우리 가족을 만들고 싶어요”“난 할머니! 생신 선물로 드릴 거예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백색의 도자기 인형을 두고 아이들이 한마디씩 외친다. 평소 늘 갖고 놀던 스케치북이 아니어서인지, 신기하고 설레는 것 같다. 도자기 인형에 조심스레 자신의 생각을 그려 넣는 아이들. 전문도예가, 화가가 따로 없다. 카페 <무스토이>는 이처럼 하얀 캔버스 도자기 인형 위에 그림을 그려 넣어 자신만의 인형으로 탄생시키는 공간이다. 지난해 홍대 앞에 처음으로 문을 연 데 이어 일산에도 찾아왔다. 없을 ‘무’(無)와 스케치 또는 스토리를 뜻하는 ‘S''를 합쳐 ''무스토이’라고 한다. 도자기 인형은 남자 ‘무스키’와 여자 ‘무스피’가 있다. 둥근 머리에 앙증맞은 몸체가 아무 장식이 되어 있지 않아도 그 자체로 매력적인 도자기 인형이다. 베이비 무스토이는 손에 쏙 넣을 만큼 귀엽다. 준비물은 별도로 필요 없다. 유성펜 하나면 되고, 이미 카페 내에 준비가 다 되어 있다. 먼저 마음에 드는 무스토이 인형을 고르고, 디자인 카드에 미리 초안을 그려본다. 초안대로 유성매직으로 자유롭게 그리고 색칠하면 완성이다. 틀려도 조바심 낼 필요 없다. 소독용알콜로 금세 수정이 가능하다. 그림 실력이 없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이렇게 완성된 자신만의 무스토이는 포장을 하고 가져가도 되고, 매장에 두고 가도 된다. 그렇게 매장에 전시된 무스토이 인형만 해도 수백 점. 단란한 가족을 형상화한 무스토이 가족, 결혼하는 신랑신부 무스토이, 만화 캐릭터 무스토이 등 지금껏 다녀갔던 사람들의 신나는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구경거리다. 집중력, 상상력, 창의력이 저절로 쑥쑥! 오롯이 자신만의 세계를 새겨 넣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체험의 장이된다. 예술적 능력을 컨트롤하는 우뇌의 발달을 돕고, 상상력은 물론 집중력까지 기를 수 있다. 집에서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 아이들도 두어 시간 동안 한 자리에 앉아 붓을 놀리는 재미에 푹~ 빠진다. 요즘은 초, 중, 고생 미술 교재로도 인기 만점이다. 일산점 김민주 사장은 “학교 선생님들이나 미술학원에서 교재로도 많이 찾고 있을 정도로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건강에 무해한 흙으로 직접 빚은 도자기이고, 웬만한 충격에는 깨지지 않는 견고함을 갖췄으니 교육 재료로 활용하기가 그만이다. 요즘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찾아와 손자, 손녀의 선물을 만들어가기도 하고,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주부들은 집안 장식용으로도 수집한다고 한다. 일반 무스토이 외에도 펜홀더 무스토이, 형형색색의 칼라 무스토이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밖에 무스토이 티셔츠, 달력 등의 용품도 함께 전시, 판매 중이다. 커피 한잔에 이야기 꽃, 엄마들에겐 둘도 없는 휴식 공간 자연의 느낌을 한껏 살려 인테리어 된 카페 <무스토이>는 ‘카페’란 이름에 걸맞게 커피 또는 음료를 즐기며 담소 나누기 좋은 공간이다. 굳이 만들기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친구와 연인과 함께 찾아도 그만이다. 특히 주부들이라면, 아이들이 무스토이를 만들 동안 독서나 인터넷을 즐기면 좋을 공간이다. 아이들과 함께 아니어도 상관없다. 일산점 김민주 사장은 “엄마들, 주부들에게 따뜻하고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되고 싶다”며 “커피 한 잔과 즐거운 이야기로 무스토이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커피나 음료 가격도 3~4.000원대로 착하다. 요즘엔 조금 특별한 생일 파티를 원해 무스토이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초대받은 아이들, 초대한 주인공 모두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무스토이 체험 비용은 전시를 원하면 7,000원, 가지고 간다면 1만5,000원이다. (음료값 포함) 위치: 장항동 웨스턴돔 B동 2층 220호(오대산 한식부페 바로 밑)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3
- 애니골 내 정육식당 ‘한우시세’ (구 착한고기) 애니골 정육식당 구)착한고기가 ‘한우시세’로 상호를 바꿨다. 이름만이 아니다. 2007년에 문을 연 이래 ‘고기 먹으려면 착한고기로 가야 한다’고 믿고 있던 단골들은 당혹스럽다. 조철수 대표는 바로 그런 이들을 위해 이름을 바꾸었다고 말한다. “당장의 이익보다 정직을 선택하고, 고기가 아닌 가치를 판다”는 한우시세 조철수 대표를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시세에 따라 가격 조정하는 정육식당 한우시세는 토종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경매시장과 육류 도매시장의 시세에 맞추어 가격을 결정한다. 일례로 500그램에 19,000원에 판매하던 삼겹살을 얼마 전 15,000원으로 내린 일을 들 수 있다. 그러다 고기 시장에 내리는 요인이 있으면 12,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11월 첫주에 책정한 한우 1등급 등심 500g 기준가격은 39,000원이다. 국거리와 불고기 14,000원, 국내산 생삼겹 12,000원, 한우 사골은 1kg기준 15,000원, 우족은 16,000원, 반골을 포함한 한우꼬리세트는 14,000원이다. 모두 1등급 이상의 고기 가격이다. 대형마트보다 싸다. 아무리 시세가 오른다 해도 일반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평균 10~15% 싸다. 유통마진이 없기 때문이다. 또 지방덩어리 같은 먹을 수 없는 부위는 무게로 달지 않는다. 양심을 속여 팔지 않기 때문에 같은 돈을 주더라도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고기를 식당 홀에서 구워먹을 경우 상차림 비용으로 1인당 3천원을 받는다. 고등학생 미만은 무료다. ‘오늘 고기 좀 먹어보자’는 회식이나 가족 외식 장소로 적당하다. 구)착한고기의 명성, 왜 버렸나=속이는 건 싫어 양심 택했다5년 전, 조 대표는 ‘우리 축산물을 정직하게 제공한다’는 경영 원칙이 마음에 들어서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 그는 본사의 경영 이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소비자의 마음에 가닿기 위해 노력했다. 업계 최초로 대기 순서 전광판을 만들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본사에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프랜차이즈의 폐단이 드러나기 시작했다.“초창기 때 들어오던 고기가 아니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고기질이 점점 더 떨어지는 거예요. 그게 마음에 걸려 도저히 내놓을 수가 없었어요. 더 이상 안 되겠다는 생각에 결심했어요.”가맹점 고기 입고가격은 오르는데도 질은 낮아져 갔다. 믿고 찾아오는 손님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었다. 먹는 손님은 몰라도 파는 주인은 안다. 이름값을 버리더라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다. 이름을 바꾼 뒤 주인마저 바뀐 줄 알고 발길을 돌리는 단골들도 있다. 당장은 조금 손해가 될지 모른다. 그러나 길게 보면 모두에게 이득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여행사를 운영하다 외식업에 뛰어들었던 첫 마음, “문을 닫는 한이 있더라도 정직함은 잃지 말아야 한다”던 다짐을 조 대표는 이렇게 지켜가고 있다. 값싸고 좋은 고기 어떻게 가능한가=고양축협, 김해축협, 농협 안심한우 중간단계 없이 제공프랜차이즈 폐단을 벗어나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온 한우시세. 프랜차이즈 본사 마진인 중간단계를 없애고 축협과 직접 거래한다. 고양축협, 김해축협, 농협 안심한우에서 고기를 가져온다. “고기만은 최상급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질 좋은 고기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한우시세 매장 안에는 양심저울이 있다. 주인이 무게를 속여 팔지 않는지 손님들은 언제든 직접 저울에 달아볼 수 있다. 실제로 식당에서 무게를 달아보는 손님은 극소수다. 믿기 때문이다. 손님들의 마음을 조 대표는 저버리지 않는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음식을 재사용하지 않는다, 무게를 속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왔다. 조 대표는 “진실하게 일하는 만큼 많이 찾아달라”는 당부를 덧붙인다. 조철수 대표 고기 이렇게 고르면 후회없다=육색은 중간정도 빨간 색, 마블링은 적절한 것이 좋아조 대표에게 ‘고기 잘 골라 먹는 법’을 물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등급’이라고 말한다. 등급에 따라 맛도 가격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식당에 가서도 ‘등심’이라고 고기 부위만 썼는지 등급을 정확히 썼는지 따져보라고 말한다. “판매하는 사람이 속이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등급을 정확히 써 놓은 곳을 찾는 것이 첫 번째 기준입니다.”등급을 속이는 것도 불가능 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주인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도 살피라고 강조한다. 고기를 직접 고를 때는 육색과 마블링 정도를 살핀다. 육색은 너무 짙지도 옅지도 않은 것으로 고른다. 빨간 색이 중간정도로 ‘예쁜 빨간 색’이라는 느낌이 드는 정도가 좋다. 마블링도 너무 많은 것보다 적절한 것이 좋다. 마블링이 많으면 느끼하고 적은 것은 육질이 질기다. 근육 속에 지방에 들어가 있으면 고기가 연하니까 마블링이 적절한 것으로 고른다. 문의 031-902-9282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3
- 부동산 기획 - 실속형 단독주택이 뜬다 분당아파트 전세가격으로 마당 있는 내 집 마련하기아이들에게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주고 ‘집’을 그려보게 하자. 열이면 아홉 이상 지붕있는 단독주택을 그린다. 그런 집에 살아본 적이 없는 아파트 아이들도 집에 대한 상식은 단독주택이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주택은 여러 가지이다. 아파트, 빌라, 주상복합, 오피스텔, 단독주택(전원주택). 어른들에게 가장 살아보고 싶은 주택의 형태를 묻는다면 대부분 ‘단독주택’을 꼽을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모두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일까? 왜 우리는 단독주택에 살지 못했나그동안 우리는 ‘살고 싶은 집’(단독주택)은 마음에 묻어두고 ‘살 수밖에 없는 집’(아파트)에서 살아왔다. 단독주택은 부자들만 지을 수 있거나 아니면 도심에서 먼 곳에 지어 생활이 불편하다는 편견이 있었다. 실제로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좋은 입지의 단독주택은 우리가 감히 엄두도 못 낼 만큼 비쌌다. 도심 외곽으로 나가면 전원풍경은 좋지만 아이들 학교와 학원 보낼 걱정부터 하게 된다. 결국 서민들에게는 그래도 생활 편리하고, 환금성 좋고 재테크도 되는 아파트만한 것이 없다는 결론을 냈다. 결국 ‘꿈에 그리던 단독주택’은 계속 그림 속에 갇혀 있었다. 아파트에서 벗어난 다양한 집, 가능성을 제시하다그러나 더 이상 아파트는 투자가치의 모범답안이 아니다. 여전히 아파트에서 살고자 하는 수요(전세 수요)는 많지만 ‘내 집 마련’의 주인공이던 아파트 대신, 다양한 주택형태가 내 집 마련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실속형 빌라나 월세 수입이 기대되는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졌다.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사놓는 유행이 없어지면서 소액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실속형’ 바람을 타고 부동산 시장에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등장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가격 혹은 그 전세 가격으로 지을 수 있는 실속형 단독주택인 ‘땅콩주택’이 등장한 것이다. ‘땅콩주택’을 처음 제안했던 구본준 씨는 “내가 살고 싶은 집은 단독주택이란 것을 알았고, 단독주택에 살고자 한다면 내게 맞는 단독주택을 꿈꾸면 된다. 가진 돈 만큼 지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참고 :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두 남자의 집 짓기’ - 이현욱·구본준)‘땅콩주택’은 200평 이상의 단독주택 필지를 두 집이 쪼개어 산 후, 건축비를 최소화하여 검소한 주택을 나란히 짓는 것이다. 그리고 마당은 함께 공유하는 형태다. 땅콩주택이 큰 반향을 일으킨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민들에게도 ‘나도 내 집을 지을 수 있겠는데?’라는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땅값에 집 짓는 것까지 최소 10억 이상이 필요한 고급 전원주택 시장은 아파트 경기 하락으로 동반 장기 침체국면에 접어들었다. 고가의 아파트를 정리하고 전원주택으로 주거형태를 바꾸던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동산시장 변화는 전원주택을 분양하던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우리도 땅 쪼개서 팔아요~고급형 전원주택 분양택지는 기본 200평 이상부터 시작한다. 분당 인근 용인, 광주에서 전원주택용 택지를 구입하려면 땅값만 기본 4~5억 이상 필요하다. 그런데 200평 이상 단위로 팔던 땅을 반을 쪼개면 대지구입 비용이 반으로 줄고, 평당 400~500만 원 정도의 저렴한 건축비로 실 평수 25~30평대의 집을 지으면 3억대에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평균값을 도출한 것이니 여기에서 땅값이 더 저렴한 동네를 찾아간다면 투자비용은 더 낮출 수 있다. 실속형 단독주택의 신개념을 제시한 ‘땅콩주택’은 단점이 있다. 집이 나란히 붙어있고 마당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끼리 마음을 모으지 않으면 실현하기 쉽지 않다. 모르는 사이의 두 세대가 그렇게 붙어살아야 한다면 분명히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꼭 땅콩주택이 아니어도 가능하다.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콩주택’이라는 대안이 등장했다. 땅콩주택처럼 필지를 기본 100평 단위로 쪼개어 구입하되 아담한 전용 단독주택을 짓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마음속에 그리던 ‘단독주택’이 ‘실속’이라는 검소한 이미지로 재등장해 실현 가능한 꿈이 되고 있다. 실속형 단독주택, 소비자에게 다가서다3억 원대면 분당에서 30평대 전세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분당 전세 가격으로 광주나 용인에 마당 있는 나만의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면 여러분의 선택은?최근 아파트가격의 장기침체와 아파트 전세값 급등에 따라 주택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그래도 아파트 한 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아파트의 자산가치가 떨어지자 더 이상 아파트만 고집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사고의 변화가 오자 주택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을 찾는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전원주택은 은퇴 후 거주하는 실버타운 개념이었다. 하지만 최근 실속형 단독주택이 등장하면서 구입 세대가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많이 낮춰졌다. 아파트 실수요자 층이 다른 형태의 주택구입으로 많이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고가형 전원주택은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고 전 재산을 올인 해야 마련이 가능했다.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고급전원주택에 그렇게 큰돈을 묶이기기 부담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3억 원대 단독주택은 ‘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기존의 메카니즘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의 전세가격 정도이기 때문에 누구나 살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주거형태로 순환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예전 전원주택은 실 평수 70~80평대의 고급 주택 형태였으나 실속형 단독주택들은 실평수 20~30평대로 집을 짓기 때문에 아파트 생활을 해오던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대신 복층 구조와 같은 색다른 집 구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선호한다. 아파트 환경에 익숙한 수요자들이라 나홀로 집보다는 단지형 전원주택부지를 선호한다. 그래서 개인이 별도로 땅을 구입해서 집을 짓기 보다는 대지분양과 건축까지 함께 담당하는 단독주택단지 분양업체가 앞으로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속 있는 가격 때문에 기존의 집을 굳이 처분하지 않고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오가면서 세컨드하우스(주말 별장)로 활용 빈도수도 높아지고 있다. < 여기서 잠깐! - 단독주택 용어 정리>* 땅콩주택 : 실속면적 필지에 두 집을 나란히 짓고 마당을 공유하는 형태* 외콩주택 = 단독주택 : 땅콩주택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보완. 실속면적 필지에 단독 집을 짓는 형태* 완두콩주택 : 고가의 택지에 여러 채의 집을 가로로 4~5개 붙여지어 가격을 낮춘 형태 * 고가 전원주택 : 200평 이상 대지에 70~80평대 집을 짓던 기존의 전원주택 2011-11-13
- 우리 동네 주부 모임- 분당 뮤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외로운 홀소리 서로에게 기대어 날다 시작은 이랬다. 어느 정도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서넛의 주부가 모여 연습도 하고 수다도 떨다가 “우리끼리 이럴 게 아니라 우리가 오케스트라를 한 번 만들어 볼까?” 했던 것. 그게 6년 전이다. 그리고 오는 11월 20일 성남 아트센터에서 제5회 정기 공연을 연다. “처음에 오케스트라를 하기로 하고 나서 제일 열심히 한 일이 뭔지 아세요? 연습이요? 아니에요. 단원 구하는 일이었어요.” 박춘미 단장은 말한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아줌마들이 열정만 갖고 덤빈 일이다 보니 단원 모집 광고 한번을 할 수가 없었단다. “길에 악기 케이스 들고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쫓아갔던” 열정이 통했을까? 알음알음으로 하나 둘 영입한 단원들에, 소문 듣고 찾아온 단원까지 지금의 뮤젠필은 현악파트와 플루트, 클라리넷, 혼과 오보에까지 두루 갖춘 3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를 잡았다. 아마추어 아줌마? 열정은 프로!마른 낙엽을 늦은 가을비가 적시던 날, 판교의 한 교회 지하의 성가대 연습실을 찾았다. 매주 금요일 30대부터 60대까지의 주부 30여 명으로 구성된 뮤젠필이 모여 연습실로 쓰고 있는 곳이다. “자, 이제 자리에 앉읍시다. 수다는 이제 그만! 먹는 것도 이제 그만~!” 그칠 줄 모르던 깔깔거림과 소란스러움이 지휘자의 호소(?)에 겨우 진정되는 모습을 보니 학창시절 쉬는 시간이 막 끝난 교실이 떠올라 슬며시 웃음이 난다. 하지만 지휘봉의 움직임을 따라 시작된 연주는 진지하고 깊었다. 지휘자 손성돈씨는 뮤젠의 완성도 높은 연주는 단원 하나하나의 프로정신 때문이라고 했다.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된다는 건 책임이 따르는 일이에요. 혼자 하는 연주와는 다르죠. 나의 연습 부족이 팀 전체의 부족함으로 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책임감이 무거울 법도 하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하는 연주보다 오케스트라를 택하는 이유는? “혼자 하는 연주보다 다양한 곡을 연주할 수 있기도 하고 보람도 있고요. 그런데 사실 제일 큰 이유는요, 모이면 재미있어서죠!(웃음)” 첼로를 맡은 단원의 말에 이내 웃음이 인다. 구르는 가랑잎만 봐도 웃는다는 여고생들 같다. 함께 함 속에서 나를 찾는다뮤젠필의 모임은 대개의 주부모임이 아이들이나 남편 얘기로 채워지는 것과는 다르다. ‘음악’이라는 정해진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크건 작건 공연을 위해 함께 하는 연습이 주를 이루고 파트별로 지휘자가 내준 숙제를 위해 서로서로의 연주를 듣고 평가해 주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은 가르쳐 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뮤젠필에 재미가 빠져있다고 생각하지는 말 것. 바쁜 연습 일정 속에서 도시락데이를 정해 오순도순 모여 앉는 즐거움도 챙기고 봄·가을로는 가까운 공원으로 벚꽃 구경, 단풍나들이도 빼놓지 않는다. 단원이 많다 보니 별장을 갖고 있는 단원이 있어 지난 여름에는 함께 여행도 다녀왔고 펜션을 하는 단원의 제의로 합숙 연습도 계획중이란다. 이 모든 것들에 설레임을 더하는 것은 누구 엄마나 누구 아내라는 이유로 오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동네에선 801호 아줌마라 불려도 뮤젠필에서 만큼은 어느 파트 연주자 아무개로 통한다는 사실이 이 곳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한다는 것이다. 나눔의 날개를 달고 세상 속으로“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오선지 위 음표의 높낮이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에요. 마음과 마음이 한 곳에서 만나야지요.” 뮤젠 필의 왕언니이자 창단멤버인 안순석씨의 말에 단원 모두가 박수를 치고 발을 구르며 환호성을 올리는 것으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단원들. 그네들의 마음은 나눔이라는 한 곳에 모여 있다. 병원이나 초등학교, 시니어타워 등에서 봉사연주를 하기도 하고 형편이 어려운 지역 방과 후 교실이나 장애우 단체를 찾아가 공연을 하고 돕기도 한다. 이런 꾸준한 활동에 힘입어 올 봄에는 성남시 우수동아리에 선정되는 영광도 있었고 얼마간의 지원금도 받았다고 한다. 해마다 정기공연도 하고는 있지만 가장 마음에 남는 연주는 작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 돕기 희망음악회’라고 입을 모은다. “입장료 대신 성금을 받았어요. 공연이 끝나고 성금함을 보니 동전으로 꽉 찬 저금통이 있더군요. 눈물이 날 만큼 감사했어요.” 그리고 알게 되었단다. ‘관객들은 우리가 내는 소리에만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도 귀 기울인다는 것’을. 그래서일까? 11월 20일 제5회 정기공연의 초대 관객 명단의 제일 위에는 그간 인연을 이어온 어려운 이웃들이 적혀 있다. “뮤젠필을 해오면서 음악 안에서 기쁨도 느끼고 쉼도 느꼈어요. 이제 그것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박춘미 단장은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는 단원들의 마음을 모아 대신 전했다.정혜정 리포터 hc091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3
- 가을은… 클래식기타 선율을 타고 지난 1999년 창단한 코리아기타오케스트라(구.인천클래식기타앙상블)는 8종류의 다양한 클래식기타로 합주하는 연주단체다. 현재 30~4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의 연령대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단원들이 꼽는 코리아기타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매력은 8종류의 클래식기타가 11개 파트로 나눠 빚어내는 합주의 묘미다. 이상연 씨는 “클래식기타는 혼자 연주할 때도 매력적인 악기지만 여럿이 모여 합주할 때는 또 다른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며 “혼자서는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는 하늘이 선물한 아름답고 환상적인 하모니”라고 말한다. 실제로 코리아기타오케스트라에서는 프라임 기타와 베이스 기타를 비롯해 알토, 알토 챔벌로, 콘트라 베이스, 프라임 챔벌로, 소프라노, 기타 론 등 다양한 종류의 기타 합주로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든다. 특히, 클래식기타 이외에도 플롯과 하모니카, 실로폰, 호루사 같은 악기와 협연하기도 한다. 창단 역사가 오래된 만큼 코리아기타오케스트라는 인천 곳곳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왔다. 창단 이후 해마다 두 번의 정기무대를 가졌다. 봄에 열리는 ‘기타 이야기’와 가을에 열리는 ‘정기연주회’가 그것. 또 초청무대도 많다.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초청돼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물했으며, 소래포구축제를 비롯한 인천의 다양한 축제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시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올 가을에도 두 번의 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오는 11월 22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가 열리며, 12월 8일 오후 7시에는 연수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추억의 영화음악과 세시봉’을 테마로 한 송년연주회가 무료로 진행된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미니 인터뷰 / 이미경 단장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가 강점 창단부터 현재까지 음악감독과 지휘를 맡고 있는 이미경 단장은 코리아기타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강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꼽는다. “아이들을 위한 동요부터 대중가요, 팝송, 클래식, 재즈, 영화음악, 어르신을 위한 트롯과 민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자산이죠. 또 독주와 중주, 합주를 넘나들며 곡마다 어울리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고요.” 실제로 공연을 앞두고 프로그램을 짤 때마다 일반인에게 친숙한 곡 위주로 선정한다. 자기만족을 위한 연주가 아닌 관객과 함께 즐기는 무대로 꾸미기 위해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3
- 좋은 날, 특별한 날에 “우리 자장면 먹으러 갈까?” 좋은 날, 특별한 날에 “우리 자장면 먹으러 갈까?”외식을 나온 가족들. 입가에 까만 수염을 그리며 맛있게 자장면을 먹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한국 사람으로 중화요리에 대한 따뜻한 추억 하나 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생활밀착형으로 때로는 집안의 ‘좋은 날’에 먹는 음식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중화요리. 아무리 피자에 스파게티에 각종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아직도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짜장면’을 외치는 사람이 많듯 중화요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임에 틀림없다. 음식 미팅을 자주해 만강홍만의 맛을 지키고 있어분당에 입성한지 20년이 넘는 ‘만강홍’은 중화요리에 대한 손님의 여러 가지 기대에 충분한 만족을 줄 수 있는 곳이다. 음식, 분위기, 서비스 등 어느 하나 내려놓을 것이 없는 곳. 역동적이며 화려한 불조절과 예술의 경지에 이르는 섬세한 조리법,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는 각종 진미들은 우리의 미각을 사로잡는데, 이런 ‘만강홍’이야말로 20년 세월 한결같은 맛으로 분당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식 미팅을 굉장히 자주 합니다. 그래서 만강홍만의 맛을 지킬 수 있게 계속 수정하고 보완하며 그 맛의 명맥을 잇고 있죠.” 이곳의 우종태 대표의 말이다. 사실 오랜 기간 음식 맛을 지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닐 터. 굉장한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우선 식자재에서 맛의 비결이 좌지우지 되죠. 기본적으로 까다로운 식자재에 대한 검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그 오차를 훨씬 줄일 수 있는 겁니다.” 식자재를 찾아 직접 산지를 가서 계약을 맺을 정도로 음식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는 우 대표는 “올해는 한국산 관자를 많이 확보 해 놨어요”라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고로 어떻게 조리해도 맛이 있는 관자요리는 ''만강홍''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그럼 손님들이 매기는 중화요리 식당의 점수 기준은 뭘까? 바로 자장면이 아닐까? 각종 진미를 들고도 꼭 자장면을 시켜서 맛을 봐야 전체적인 음식평이 마무리 된다. 역시 이곳의 자장면의 맛은 독특하다. 그 이유는 양파에 있는데, 물을 전혀 넣지 않고 오로지 양파에서 나오는 양파즙으로 자장을 볶기 때문에 천천히 음미해 보면 양파의 향과 함께 감칠맛이 느껴진다. 이처럼 다른 음식들에도 ‘만강홍’만의 특별 레서피가 적용된다. 영양 덩어리인 해삼과 다섯가지의 향신료와 함께 쪄낸 삼겹살과의 조화가 환상인 해삼쥬스도 일품이다. 음식 궁합이 잘 맞은 해삼과 돼지고기는 특유의 소스와 함께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스테미너 음식으로 가을 겨울철에 많이 찾는 음식. 주부와 인근의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점심에는 단품요리도 인기이지만, 특별 점심 코스로 합리적인 가격에 만강홍의 다양한 별미들을 골고루 만날 수 있어 좋다. 중국요리는 흔히 종류가 많고 어렵다고들 한다. 그래서 맛있는 요리인데 몰라서 못 먹는 경우도 있다. 이런 때에는 꼭 지배인과 상의를 해 보자. 그의 해박한 음식 정보를 통해 개인적인 취향에 꼭 맞는 특별한 요리를 선보일 것이다. 돌잔치, 상견례, 비즈니스 모임에 어울리는 격조 있는 분위기300여 평의 공간, 건물의 한 층을 다 사용하는 만강홍은 세련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마치 레스토랑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홀 가운데에는 종이 달려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우 대표는 “몇 년 전만 해도 좋은 일이 있는 손님이 골든 벨을 울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골든벨 식탁에 (10개의 테이블) 앉은 분들의 식사비는 다 내는 거죠. 거의 축제분위기가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 탓인지 요즘은 도통 그런 경우가 없어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빨리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골든벨을 울리는 손님이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 연회장과 크고 작은 룸들이 많고 파티션으로 분우리가 되어 있는 테이블이 많기 때문에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여유를 부릴 수 있어서 좋다. 특히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연회장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돌잔치나 회갑연 등을 열기에 적당하다. 번잡함 없이 조용히 행사를 치루고 싶은 손님들이 선호하는데, 기본적으로 돌상이 준비되어 있고, 사회도 봐주니 편하다. 작은 룸들도 분위기가 좋고 조용해 비즈니스 모임이나 상견례 장소로 선택을 받는데 요즘은 아무래도 송년 모임 예약이 몰리고 있다. 주차가 편리하며 서현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20년간 지켜온 ‘만강홍’의 맛에 대한 남다른 고집은 다른 트랜디한 먹거리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이유다. 20년 세월 중화요리 사업을 하며 쌓여진 것은 ‘신뢰’라는 우 대표의 말처럼 최고의 서비스, 차별화된 음식에 대한 신화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문의 031-705-8555이세라 리포터 dhum@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3
- 스타일의 완성, 슈이치에서 엿보다 스타일의 완성, 슈이치에서 엿보다 머리 숱이 많지 않은 울 남편.항상 미용실 선택할 때마다 고민을 했다. 하지만 울 남편, 정민 원장님을 만난 후로 머리 연출에 자신이 생긴 듯 자유자재로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원장님 실력이야 이미 소문이 나 있지만, 그걸 확인해 볼 수 있는 건 커트 후 직접 내 손으로 스타일을 연출해 봤을 때다. 확실히 다르다. “디자이너 선생님들이 손질을 해 줄 때만 예쁘기 때문에 미용실 다녀 온 날 이후론 다시 그 머리를 볼 수 없다”는 편견을 완전히 무너뜨린 정민 원장님. 스타일 연출도 마음에 들지만, 평소 집에서 본인이 직접 손질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고려하는 커트가 감동 자체다.- 슈이치뷰티살롱 블로그 중 장○○ 고객의 시술 후기 고객과의 열린 커뮤니케이션 지향지난 8월 오픈한 분당 정자동의 슈이치뷰티살롱(원장 정민)은 차분하면서도 우아하고 세련된 실내 분위기가 흡사 카페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밝은 얼굴로 고객을 맞는 직원들 표정에서 활기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무엇보다 슈이치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디자이너들의 실력. 특히 일본 유학파 출신의 베테랑 정민 원장이 고객의 스타일을 파악한 후 직업이나 외모 취향 등을 고려해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주고 있다.정민 원장은 “커트는 단지 수단일 뿐, 고객의 성격과 감성, 개성 등을 어떻게 헤어에 반영하고 표현하는지가 관건”이라며 “고객의 요구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수용한 다음, 마치 한 조각 한 조각 퍼즐을 맞춰가듯 헤어를 완성해 나간다”고 밝혔다. 고객과의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면서 고객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원하는 스타일을 완성해가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 역시 높다. 수능 마친 수험생과 가족 위한 ‘수험생 패키지’ 슈이치는 매달 초 환경정화 활동인 ‘그린데이’를 운영하는 등 지역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전 직원들이 아침에 정자역 앞에 모여 어깨띠를 두르고 쓰레기를 줍는데, 그 모습을 보고 매장에 찾아오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슈이치는 생레몬 주스와 크림치즈베이글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할 만큼 음료서비스가 다양하기로 소문난 곳. 원두커피는 물론 녹차 둥굴레차 메밀차 등 전통차를 비롯해 아아이스티 핫초코 오렌지주스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메뉴는 다 있다.한편 슈이치에서는 오픈 기념 이벤트와 함께 수험생 패키지 이벤트를 새롭게 진행 중이다. 슈이치의 블로그를 통해 예약을 하면 30% 할인(원장 20%)을 받을 수 있고, 시술 후기와 함께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면 적립금 1만원, 사진 없는 댓글은 5000원, 제품 사용 후기 댓글에는 3000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수험생 패키지는 지난 10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 고객을 위한 이벤트. 오는 12월 31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과 그 가족에게 클리닉+염색 8만9000원, 클리닉+베이직퍼머 9만9000원, 클리닉+열퍼머를 14만9000원에 서비스한다.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할로윈을 제대로 즐긴 슈이치 뷰티살롱!헤어클리닉서비스, 경품 증정 등 행사 푸짐 지난 1일 슈이치뷰티살롱에서는 할로윈데이를 맞아 고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가 열렸다. 모든 디자이너와 직원들이 여장남자, 여경찰, 환자 등으로 분장해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 것. 정민 원장은 양 갈래 머리에 몸에 착 달라붙는 미니스커트, 그물망 스타킹으로 여장을 해 각선미(?)를 뽐내기도 했다. 이날 슈이치를 찾은 고객들은 할로윈데이 기념 이벤트 혜택을 톡톡히 누릴 수 있었다. 사전에 예약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12만원 상당의 헤어클리닉서비스를 제공했고, 추첨을 통해 고급 헤어에센스를 증정하는 등 하루 종일 푸짐한 경품 이벤트가 이어졌다. 퍼머를 하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던 주부 정선(45 분당 삼평동) 씨는 “아이들 어렸을 때 유치원에서 했던 할로윈파티가 생각나 추억을 곱씹어보게 됐다”며 “머리를 하러 왔다가 생각지도 않은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며 즐거워했다. <슈이치뷰티살롱> 주소: 분당구 정자동 23-1 G파크프라자 3층 영업시간: am 10:00 ~ pm 8:30, 일요일 휴무전화: 031-718-67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3
- 낙엽과 함께 걷기 좋은 가을 길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을 보며 ‘단풍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하고 가을을 보내는 게 아닐까?’ 하는 조급증이 난다면 더 늦어지기 전에 떠나보자. 지금, 가을 낙엽은 막바지 열정으로 단풍색의 향연에 펼치고 있는 중. 그 한가운데 서서 언어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낙엽의 색상을 즐겨보자. 짜릿한 현기증이 날 것이다. 단풍과 푸르른 해솔이 있는 ‘대부도 해솔길’ 대부도 해솔길은 국토해양부 해안누리길 52선(2010년)에도 소개 될 정도로 걷기에 아름다운 길이다. 안산시는 2015년까지 94.11km의 해솔길을 조성한다고 밝힌바 있는데 그 중 아름다운 숲과 해안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구봉도 해솔길이다. 구봉도는 대부도 끝머리에 있는 곳으로 봉우리가 아홉 개로 되어 있다고 붙어진 명칭. 대표적인 명물은 선돌바위, 바닷가에 나란히 서 있는 바위 중 큰 것이 할아비 바위, 작은 것이 할매 바위다. 오늘의 걷기는 구봉도 남쪽부터 시작해 종현 어촌체험마을, 천영물 약수터, 구봉솔숲 해수욕장을 지나 백사장해안, 방아머리 입구까지 약 10km의 거리. 구봉도 입구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한 펜션 옆에 세워진 예쁜 풍차.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종현 어촌마을은 갯벌 등 어촌 체험마을로 유명한 곳. 여름에는 어촌 체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지금은 훨씬 한적하므로 걷기에 제격. 천영물 약수터 내려가는 곳은 나무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고, 주변에 나무도 많아 깊은 숲속 온 듯 느낌이 나는 곳이다. 약수는 인천 개항 당시 구봉이라는 사람이 채석장에서 돌을 캐다가 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바닷가에서 약수 물을 먹을 수 있는 색다른 장소다. 해솔길 북쪽에서는 방아머리에 세워진 하얀색의 대형 풍차와 저 멀리 인천대교와 송도 신시가지가 아득하게 보인다. 구봉도 북쪽 해안은 낙엽에 물든 나무와 푸른 푸릇한 해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데 이곳 해안가 굴곡은 어느 해안 못지않게 깊고 예쁘다. 붉은 가을산의 우아함 ‘수리산’ 컴퓨터와 학원에 지친 아이들에게 가을 숲을! 매연으로 꽉 찬 폐에 건강한 산소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세 명의 엄마는 늦가을 수리산 산행을 하기로 의기투합 했다. 문제는 산이라면 손사래를 치는 아이들. 갑자기 성장한 키와 몸무게를 주체 못하는 아이들은 조금만 운동을 해도 헉헉 거리는 속빈 강정이었다. 이들을 숲으로 향하게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철수도, 민수도 간다’는 말은 돌하르방 같은 녀석 6명을 드디어 움직이게 했다.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했다면 친구는 묵직한 사춘기 아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단어! 수리산으로 결정한 이유는 리스트에 올라 온 관악산, 청계산 보다 친근하고 걷기 만만해 보였기 때문이다. 아이들 동행인 산행은 걷기 힘들어 흥건한 땀내 풍기고 도중에 포기하는 곳보다는 완만한 경사와 경관으로 걷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제격!수리산 산행의 출사표를 던진 아이 다섯 명과 어른 셋은 보무도 당당하게 산으로 향했다. 4호선 지하철 수리산역에서 내린 이들은 방향 표시에 따라, 일정표를 못 보면 알록달록 등산 배낭을 멘 사람들을 따라 산 입구에 도착했다. 지하철 탑승에서 산 입구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30여분. 날 좋은 일요일이라 등산객수가 많았다. 오랜만에 산에 오른 아이들은 놀거리, 볼거리 많은 산에서 앞으로 진행하는 시간이 더뎠다. 잘린 나뭇가지를 가져다 신선 놀이를 하고, 후다닥 올라간 정체 모를 존재가 ‘다람쥐인가? 청설모인가?’로 설왕설래. 목표로 한 2300미터의 용진사는 가보지도 못하고 12시가 되자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난리가 났다. ‘여기도 단풍 좋은데 꼭대기에서 가서 단풍을 봐야 하는 이유가 뭐냐?’는 절규에 결국 하산을 선택, 산본역으로 내려왔다. 칼국수 집을 향해 걷던 아이들이 멈춘 곳은 ‘수리산 가족캠프장’. 시와 야생화가 있는 산길, 운동 할 수 있는 길 등 오밀조밀한 테마형 길이 배고픔을 잊게 했다. 곳곳에 걸린 작은 새집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성우 목소리 흉내를 내며 시를 읽는 엄마, 방금 아빠와 산행을 마친 유치원생들의 재잘 거리는 소리에 가을 단풍은 더욱 붉어진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4
- 미니어처 제작전문 공방 ‘돌하우스’ 수강생 모집 미니어처 공방 돌하우스에서 수강생을 모집한다.돌하우스는 집이나 공간, 소품 등을 작게 축소해 만드는 작업을 배우는 공방이다. 그런데, 단순히 사실적으로 축소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외관을 비롯해서 내부에 비치되는 가구, 소품, 음식 등도 작가의 의도, 상상력, 개성을 담아 재해석해서 만들어내는 곳이다.자신이 꿈꿔오던 집이나 멋스럽게 인테리어된 상점, 추억이 담긴 장소나 공간 등 우리주변의 모든 것이 돌하우스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본인의 창의성과 정성이 곁들여진다면 누구나 멋진 작품의 주인이 될 수 있다.수업과정은 초급, 중급, 고급, 강사 과정으로 구성되며, 공방운영이나 작품판매로 이어지는 게 가능하다. 일대일 개인지도로 진행되면 수업횟수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문의 : 031-475-9802 / 돌하우스.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