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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율동 뮤지컬 ‘호비쇼’ (사진 1)지난 10년간 일본, 중국, 대만 공연에서 3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검증된 어린이 뮤지컬<호비쇼>가 7월 2일과 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호비쇼>는 기존 어린이 공연과는 달리 무대 위의 캐릭터들과 함께 호흡하며 온 몸으로 느끼는 ‘양방향 뮤지컬’이다. 공연 시간 내내 함께 박수치고 노래하며 춤추는 모습은 부모들에게도 놀랍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눈이 내리고 숲 속의 향기로운 내음이 풍겨 나오며,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자라는 마법과 같은 놀라운 일들이 무대 위에서 일어나 아이들은 마치 실재 숲속에 와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12개월 이상의 유아부터 관람 가능하며, 3인 이상의 가족이 함께 오면 30%할인을 해준다. R석 3만5천원, S석 3만원이다. 문의 : 1588-234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빵과 추억에 대한 한결같은 향수를 품은 곳 관록의 춘천 제과 명가를 찾아 나서는 순간 묘하게도 1년 전 이맘때의 기억 한편이 떠올랐다. 소위 ‘대박’ 드라마라는 ‘제빵왕 김탁구’, 수십 년을 이어온 장인의 손맛과 비법에 의해 비로소 탄생되는 빵의 풍미에 관한 이야기였다. 최근 대원당에는 ‘옛날 빵’ 맛에 대한 향수를 느껴보고자 멀리서 찾아오는 전철관광객들이 제법 많아졌다고 한다. 다름 아닌 대원당의 변치 않는 한결 같은 맛 때문이란다. 40년을 이어온 400가지의 빵과 과자류 1968년 처음 대원당을 연 아버지(윤용호, 71)의 대를 잇기 위해 제과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매장관리를 맡고 있는 윤장훈(41) 사장에 의하면 대원당에서는 아직도 찹쌀떡이나 생과자가 인기메뉴라고 한다. “직접 쌀을 갈고 호두와 밤을 으깨 넣은 팥으로 소를 만들기 때문에 찹쌀떡이 많이 달지 않아요. 여전히 좋아들 하시죠. 생과자의 경우 손이 많이 가고 단가가 맞지 않아 명목만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이렇게 대량으로 쟁반 째 만들어 놓고 판매합니다. 회의나 미팅 시 간식으로 많이들 찾으세요.” 이뿐일까. 매장에 정렬된 400가지의 빵과 과자류들이 수십 년을 함께해온 단골손님들에게 팔려나가기 바쁘다. 그래서 대원당엔 재고가 거의 남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오랜 경영으로 인한 예측 시스템으로 날씨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예상수량을 판단할 수 있다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남게 되는 빵들은 춘천시 봉사단체들에 기부하기 때문에 빵의 회전률이 빠를 수밖에 없으며, 신선한 빵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한다. 최고의 맛 자부하는 최고의 재료 대원당이 이렇게 긴 역사를 자랑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비결은 무엇보다 최고의 재료. 윤 사장은 제빵재료의 원가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특히 100% 버터를 쓰는 집은 우리뿐이라며 큰 자신감을 드러낸다. “오로지 맛있는 빵에만 관심 있는 아버지 덕에 우린 항상 빵 기계에 투자를 합니다. 재료도 가장 좋은 것으로만 승부하지요.” 장마가 주춤한 무더위 탓에 팥빙수 주문도 밀려든다. 춘천 최고의 맛으로 위풍당당하다는 대원당 팥빙수다. “시럽과 토핑이 비슷비슷하게 뿌려지는 일반 제과점 팥빙수와는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마침 딸아이의 시험이 끝나 함께 소문난 팥빙수를 먹으러 왔다는 한 어머니의 말처럼 수북한 얼음 위에 푸짐하게 뿌려진 견과류와 쫄깃쫄깃한 떡이 한눈에도 참 건강해 보인다. 대원당이란 빵집의 존재에 대해 감사함을 가지고 있는 단골들도 많을 듯. 과거에 아버지가 퇴근길에 사들고 오시는 단팥빵을 기다려 본 사람이라면, 이제는 사라진 춘천의 거북당, 뉴욕제과의 빵맛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오랜 시간 인내 필요한 장인의 맛 지켜가야 1968년 시작해 한 때 절정의 시기엔 직원이 43명에 이르기도 했다는 대원당. 요즘 동네 빵집들이 겪는다는 어려움과는 다른 자신감이 느껴졌다.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빵맛, 획일화된 토핑과는 비교할 수가 없죠. 재료부터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언제든지 자신이 있습니다. 특히 지역이 넓지 않아서 우리만의 고급한 이미지가 더 각인이 되죠.” 다만 인력난이 심해 그 부분이 제일 힘들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기술을 배울 ‘김탁구’ 같은 이들이 흔치 않아서다. 젊은 층들은 빵에 관심은 있지만 긴 시간 기술을 배워야 하는 장인의 길을 준비하기 보다는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몇 개월 과정을 더 선호한다고. 그러나 다행히도 춘천에서는 전통과 관록의 빵집들이 제법 남아 명성을 잇고 있다. 대원당에 버금가는 42년의 역사를 지닌 중앙로 ‘독일제빵’을 비롯하여 후평동 세실사거리의 ‘스위스제과’, 효제초등학교 부근의 ‘아망떼과자점’ 또한 춘천에서 빵의 장인들이 만들어가는 빵집이라 한다. 가끔은 아이들 손을 잡고 빵 냄새 고소한 동네빵집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빵 만드는 아저씨의 손에 대해, 정성과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건 어떨까? 우유에 카스테라 콕콕 찍어 먹으며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 추억에 풍덩 빠져보는 것도 재밌겠다. * 대원당 254-8187 * 독일제빵 254-3446* 스위스제과 253-7494* 아망떼과자점 070-7730-5336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실내암벽타기 ‘여름방학 특별강습’ 박스클라이밍에서는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클라이밍 특별강습’을 진행한다. 유럽,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클라이밍은 지구력과 순발력 등 체력과 창의력, 자신감을 키워주는 현대 실내스포츠다. 경기도 최대 실내암장인 ‘박스 클라이밍’은 우천 등 날씨에 상관없이 일상생활에서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다. 실내는 300제곱미터의 볼더링 월, 12미터의 난이도 월로 구성 되었다. 볼더링 월은 3개면으로 나뉘는데 90도 경사의 벽은 초보자, 130도 벽은 중급자, 145도 벽은 고급자용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층까지 설치된 외벽은 우천시에도 등반이 가능하다. 편의 시설로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남녀 탈의실과 샤워장, 휴게실 등이 있다. 정규 강습 프로그램은 입문자를 위한 2개월 과정의 기초반, 2개월 과정의 초급·중급반, 선수연수반이 있고, 단체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개인 일일체험은 청소년 8000원, 성인 1만원 이며 단체 일일체험도 접수한다. 위치는 오정구 작동 63-7 호환빌딩. 문의 : 032-684-17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안산 주부들, 캠퍼스 낭만을 느끼며 걷다 ‘대학캠퍼스’, 젊음과 생동감이 넘치는 곳. 말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뭉클해지는 곳이다. 하지만 졸업 후 그곳을 거닐 기회는 많지 않다. 어찌어찌 살다보니 모교는커녕 살고 있는 곳의 대학 캠퍼스조차 다녀오기 쉽지 않다. 하지만 마음먹고 나서면 의외로 가까운 거리에 젊음이 충만한 캠퍼스가 있다. 넓고 조용한 공간, 푸른 잔디, 그리고 숨어 있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카데믹한 분위기. 오늘은 누군가의 손을 잡고 그 길을 걸어보자. 한양대 에릭카 캠퍼스1년 중 해가 가장 긴 절기인 하지가 얼마 전 지났기 때문일까? 한양대 에릭카 캠퍼스를 찾은 찾은 오후 7시에도 아직 ‘낮’이 살아있다. 정문을 지나자 눈앞에 펼쳐진 넓은 캠퍼스 전경. 시원시원한 건물 배치와 푸른 나무, 질감이 다른 공기가 이곳이 일상의 공간이 아님을 상기 시킨다. 경상대학을 지나 대학 본관으로 가는 길. 학교 상징인 사자상이 서 있는 본관 앞 광장은 작은 미로 형태. 키 작은 향나무가 다양한 모양으로 심어져 있다. 동행한 아이 표현에 의하면 그 모습이 ‘웅크리고 있는 개구리 모양’ 혹은 ‘동굴’ 모양 같다고 하였다. 연인들이 즐겨하는 ‘나 잡아 봐라’를 시도해도 좋은 곳.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를 진정 시킨 것은 커다란 호수. 시간이 늦어서인지 분수는 꺼져 있으나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즐기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였다. 잔잔한 물결은 마음의 평화를 주는가? 번잡하던 아이가 조용히 앉아 물을 응시한다. 북카페와 시 자료실이 있는 학술정보관을 지나 테니스장이 있는 길은 2차선의 아름다운 길. 반원모양의 길에 비슷한 크기의 나무가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것저것 놀면서 걸어서일까? 낮이 서서히 꼬리를 감추고 어둠이 밀려왔다. 테니스장에서 우회전 해 창업보육센터까지 가는 길은 인적이 드물었다. 발바닥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순간,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나타난 빨간색 낮은 건물. 자연사유물 전시관이었다. ‘아! 이런 곳이 있었네.’하며 놀라움과 감탄의 탄성이 나온다. 전시관 앞에 서 있는 조형물들은 보는 즐거움. 안타깝게 입장을 하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공간을 알게 됐다는 충만함으로 기분이 좋았다. 정문에 도착하니 어둠이 깊어진 상태. 캠퍼스 여행의 종착은 학교 앞 음식점. 대학가 앞은 예로부터 싸고, 양 많은 음식점이 즐비한 곳. 무작정 들어간 그곳도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양으로 두 배의 즐거움을 주었다. 맛도 별미. 신안산대학교 캠퍼스초지동에 있는 신안산대학의 예전 이름은 안산공과대학. 올 5월부터 교명을 변경하였다. 90년대 초반에 잠깐 와 본 기억을 상기하니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학교 규모가 커져 있었다. 이곳을 방문한 것은 점심시간이 한참 흐른 후. 아침부터 내달린 일정으로 몸이 노곤한 상태였다. 정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평생교육원 등이 있는 건물. 건물 앞에 있는 주차장이 웬만한 학교 운동장 정도로 컸다. 주차장 끝 지점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니 30도 정도로 경사진 예쁜 길이 등장했다. 밑에서 보니 대략 100미터 정도 될 것 같다. 길 한쪽은 사람의 세심한 손길이 담긴 조경 잘 된 모습으로, 다른 한쪽은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울창한 숲 모양새다. 새 노래 소리를 들으며 서로 다른 인상의 나무를 보며 걷는 것이 이색적인 길이다.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은 완만한 경사로 걸음이 경쾌하다. 도서관 앞 잔디는 그늘과 양지가 교차돼 있어 잔디의 푸름이 도드라진다. 도서관 1층에 있는 원형의 뮤직홀에는 흰색의 그랜드피아노가 홀연히 놓여있어 운치를 냈는데, 피아노 뚜껑을 열고 ‘도’를 누르자 홀 안이 ‘도’음으로 꽉 찬다. 신안산대학 산책의 백미는 도서관 뒤편. 7월의 눈부신 햇빛에 반짝이는 나무를 중간경계로 넓고 좁은 길이 그림처럼 나타난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는 풍경. 범상치 않은 풍경이 자석처럼 몸을 이끄니… 역시나! 돌다리 청심교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조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풍경을 가진 대학본관의 잔디밭은 축구운동장처럼 넓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는 곳. 덕분에 도시를 멀리 떠나온 듯 착각이 들어 한참을 앉아 있었다. 지친 몸이 바로서고 머리가 명징해지는 느낌이었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8월 2째주 계룡문고가 추천하는 읽요일의 책 모기향 다시마 세이조 글 그림 / 한림 출판사 기발하고 따뜻한 상상력의 작가 다시마 세이조의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모기를 쫒기 위해 피워 놓은 모기향에서 연기가 모기 이외에 다른 것들을 뚝뚝 떨어뜨린다는 설정이 재미나다. 짙은 녹색의 동그란 모기향에 불을 붙이면 연기가 몽실몽실 나고, 그 연기가 날아들면 꽃병 안에 담긴 빨간 꽃이 뚝, 옷걸이에 얌전히 걸려 있던 모자도 뚝 떨어진다. 그리고 다른 쪽으로 또 슬금슬금 날아가서는 할아버지가 보시는 신문 글자마저도 뚝뚝 떨어지게 만든다. 그뿐 아니라 집 밖으로 나가서는 나무 위의 원숭이도 뚝 떨어지게 만든다. 원숭이는 어찌나 당황스러웠는지 먹던 사과를 끌어안은 채로 떨어진다. 연기는 또다시 어디론가 폴폴 날아간다. 이번에는 무엇이 뚝 떨어질까를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는 손길을 재촉한다. 작가 다시마 세이조는 일본 오사카 출신 작가로 그림책일본상, 고단샤출판문화상,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모기향 표지의 구불구불한 한글 제목은 작가 다시마 세이조가 한국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쓴 글씨. 우리동네 한바퀴 정지윤 글 그림 / 웅진주니어 이 책은 동네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동네는 먹고 자고 숨 쉬는 생활공간이자, 뛰어다니고 탐험하는 놀이 공간이다. 우리 동네 한 바퀴에는 특별한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다. 준구, 현서, 할머니, 아주머니, 학생들, 고양이 그리고 달력 종이 한 장까지 모두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준구네 집에서 떠난 종이 한 장은 상자 덮개로 식당 아주머니에게 채소와 함께 배달된다. 그리고 폐휴지를 모으는 순이 할머니에게 건네진다. 다음에는 공공미술을 하는 학생들 앞에 떨어졌다가 길고양이의 장난감이 된다. 그러다 우연히 인형 놀이를 하던 현서에게 떨어지고 달력 종이는 현서의 동심과 만나 커다란 종이비행기로 변신한다. 종이의 행로를 재미있게 따라가다 보면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8월 2째주 공연전시소식 공포연극 ‘다락’ 임산부와 심약자는 입장할 수 없는 연극이 가톨릭문화회관에 올려진다. 공포 영화에 익숙한 관객일지라도 코앞의 무대에서 생생하게 묘사되는 공포 연극에는 비명을 참기 힘들 것이다. 특히 ‘당신의 머리 위를 걷고 있는 그녀가 내려온다’라는 섬뜩한 문구처럼 관람 내내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을 만큼 생생한 공포로 찾아올 것이다. 스크린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손에 잡히는 극한의 공포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보자. 일시 : 8월 12일 ~ 9월 4일 평일 오후 8시 / 금 오후 7시 30분, 오후 10시 / 토 오후 4시, 7시 장소 : 가톨릭 문회회관 입장료 : 전석 3만원 , 대학생 2만원, 중고생 1만5000원 문의 : 1599-9210 명품뮤지컬 ‘인어공주’ 에릭 왕자와 인어 공주 에리얼의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화려한 무대 위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환상적인 바다 속 배경과 귀여운 캐릭터들이 관람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2005년 초연 공연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아름다운 라이브 음악과 연극적 상상력이 더해진 풍부한 볼거리들로 가득해 아이는 물론 부모의 관람 수준에도 만족스러운 뮤지컬이다. 여름 방학을 맞은 내 아이를 위해 특별한 선물이 될 이번 공연을 놓치지 말자. 일시 : 14일 15일 오후2시, 4시 장소 : 우송예술회관 입장료 : 전석 2만 5000원, 예매시 1만 6000원 문의 : 1566-0340 뮤지컬 ‘잭 더 리퍼’ 뮤지컬 ‘잭 더 리퍼’는 실제 영구 미해결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웅장하면서 서정적인 음악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이다. 수사관 앤더슨의 사건보고로 시작되는 뮤지컬 ‘잭 더 리퍼’는 수사극 형식으로, 사건을 따라가며 마치 퍼즐 놀이와도 같은 구성으로 사건과 범인을 파헤친다. 장기 이식 연구용 시체를 구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온 의사 다니엘은 시체 브로커인 창녀 글로리아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위해 살인마 잭과 거래를 시작한다.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관객들을 압도하는 치밀한 스토리와 구성은 이 뮤지컬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일시 : 20일~21일 오후 3시, 7시 30분/ 일 오후 3시 장소 : 예술의 전당 아트홀 입장료 :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문의 : 062-528-7880 #전시 아줌마 부르스 전 여성이 아닌 제 3의 성으로 불리는 ‘아줌마’. 치열하고 고된 삶을 인내로 살아오며 여성성을 거세당한 아줌마들을 위로하는 전시회가 열려 주목 받고 있다.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아줌마’의 삶에 공감하며, 그들 가슴 속에 묻어 둔 크고 작은 상처들을 위한 전시회라 할 수 있다. 따뜻한 정감과 익살, 재치가 묻어나는 이번 전시는 아줌마들의 희로애락을 남다른 감수성으로 포착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아줌마를, 아줌마의 삶을 함께 공감하고 느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일시 : 8월 17일 ~ 9월 15일 장소 : 롯데갤러리 문의 : 042)601-2827 산에 산에 산에는 - 정철 초대전 일시 : 11일~24일 장소 : 갤러리 이안 문의 : 042)242-2020 이만수 전 일시 : 8월 18일~9월 17일 장소 : 모리스갤러리 문의 : 042)867-700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안산 토박이극단 ‘걸판’, 밀양연극제에서 존재감 알려 안산 토박이 극단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극단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이 밀양연극제에서 일을 냈다. 제 11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경연 부문인 ‘젊은 연출가전’에서 <그와 그녀의 옷장>을 연출하고 쓴 걸판 오세혁이 대상과 연출상을 받은 것. 이는 마당극적 요소를 적극 차용한 민족극을 표방해 온 걸판의 작품이 일반 무대에서도 보편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작가 개인에게는 올해 초 서울신문과 부산일보 신춘문예의 동시 수상에 이어 연 타석 홈런으로 “연극계의 다크호스‘로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와 그녀의 옷장>은 노동 옴니버스극으로 아파트 경비인 아버지, 청소노동자 엄마, 열혈 노동운동가를 짝사랑하는 깡패 출신 아들이 노동운동의 선봉자가 되는 과정을 ‘옷장’이라는 매개체로 재미있게 그린 작품. 심사위원들은 <그와 그녀의 옷장>을 희곡과 연출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남양숙 리포터 rightam6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
- 숨 막히게 짜릿한 활 추격전 익숙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면 기본적인 관객확보에는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새롭고 신선한 그 무엇이 있지 않는 한 영화의 파급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최종병기 활''은 병자호란 당시 만주로 끌려간 누이를 되찾아오기 위해 활 한 자루를 들고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든 사나이에 관한 이야기다. 실제 우리의 역사라 감정 이입이 쉽고, 결과가 익숙한 스토리 구성이기에 큰 반전은 없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단 한 순간도 스크린 밖으로 시선을 뺏기지 않는다. 총과 칼보다 훨씬 더 힘 있고 짜릿한 활의 등장이 신선하고, 영화 내내 부드럽거나 혹은 강한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활, 너무나 매력적인 무기 지금까지의 영화중에서 활이 이렇게 매력적인 물건으로 등장한 영화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영화는 시종일관 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의 영화들이 담고 있는 화려한 영상도 없고, 요란한 컴퓨터 그래픽도 없지만 (컴퓨터 그래픽이 들어간 호랑이의 등장 장면은 오히려 낯을 붉힐 정도다) 아날로그 액션이 주는 시각적 쾌감은 그 어떤 전쟁영화보다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팬텀 플렉스'' 고속카메라와 ''프로펠러 와이어 캠''등이 시속 300킬로미터로 날아가는 활의 모습을 잡아냈다. 활시위를 당길 때 활이 뒤틀리는 소리, 조금씩 흔들리는 화살, 목표물을 노리는 배우의 눈빛, 활시위를 떠나 순식간에 날아가는 화살의 스피드, 그 화살이 상대방에게 맞는 순간의 물리적 타격감은 관객의 심장을 쿵쾅거리며 뛰게 만든다. 캐릭터를 담은 활 - 남이의 ''곡사'' 신기하게도 ''최종병기 활''에 나오는 ''활''은 저마다 다른 캐릭터와 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 활을 손에 쥐고 쏴야하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조선 최고의 궁사로 나오는 주인공 남이의 ''곡사''는 박해일이라는 배우만큼이나 매력적인 화살이다. 휘어 날아가는 신기의 ''곡사''.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적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고 공격할 수 있어 수적 열세에 몰린 남이에게 최적의 기술이다. 홀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드는 남이의 이야기가 황당한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곡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 화살에 비해 3분의 1 정도의 크기지만 관통력과 사거리가 뛰어나 조선의 병기라고 불렸던 무기, ''애깃살'' 또한 남이의 유연한 카리스마를 돋보이게 하는데 최적의 병기다. 역사적 고증을 뒷받침한 활이기에 그 느낌은 훨씬 더 강력하다. 관객들은 산비탈에 숨어 직접 애깃살을 만드는 박해일을 보면서 스릴을 느끼고 적을 관통하는 작고 강력한 애깃살의 모습에 스펙터클한 역동성을 느낀다. ? ? 대륙의 명궁 쥬신타(유승룡 분)는 생김부터 위협적인 ''육량시''를 이용한다. 거대한 활과 화살의 크기는 물론, 일반 화살촉 무게의 24배에 해당하는 둥근 부채꼴 모양의 화살촉 역시 쥬신타의 카리스마처럼 위협적이고 압도적이다. 무게 때문에 멀리 날아가지 못해 단거리에 유리하지만, 사람의 신체를 절단하고 적의 방패를 부술 정도로 육중한 힘을 지닌 ''육량시''는 관객들이 주인공 남이의 성공을 열렬히 응원하는데 촉진제가 된다. 보기 힘든 명품 액션 사극 활은 칼이나 총보다 훨씬 고도의 지능대결을 필요로 한다. 지형과 날씨와 같은 수많은 변주 속에서 도주하거나 맞서는 상대방의 심리를 제대로 읽어야 이길 수 있는 것이 바로 활이다. 그래서 영화는 쫓고 쫓기는 단순한 액션물인데도, 같은 액션이 반복되는 일이 거의 없다. 지금껏 사극의 소품처럼 등장하던 ''활''을 최고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만든 영화 ''최종병기 활''. 모처럼 만나게 된 올 여름의 명품 액션 사극임에 틀림없다. 출연: 박해일 류승룡 문채원 김무열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
- 세계적인 거장, 브라데츠키가 우리 사회를 비판한다 88만원 세대로 일컬어지는 대한민국 20대의 이야기는 더 이상 새롭지도 충격적이지도 않다. 대학의 캠퍼스에서는 낭만이 사라지고, 그 어느 때보다 학점관리와 취업준비에 열을 올리는 소위 단군 이래 가장 ''부지런한''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정의가 이루어지는 사회가 아니다. 오는 8월 23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보이체크>는 2011년을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1836년 독일의 한 가난한 청년 이야기를 통해 풀어낸다. 사회의 모순과 인간 소외의 문제를 그린 <보이체크>의 연출가는 유럽과 북미에서 셰익스피어를 포함한 뛰어난 고전작품 해설가로 정평이 나 있는 폴란드 연출가 타데우시 브라데츠키이다. 러시아에 최초로 <보이체크> 공연을 소개한 연출가이기도 한 브라데츠키는 이번 공연에서 의사와 대위가 대표하는 권력과 착취의 세상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그리고자 한다. 가족과 사랑은 보이체크에게 있어서 절대선이고, 그를 인간으로 만드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하지만 그것을 빼앗겼을 때 그는 모든 인간세계의 질서와 도덕을 파괴하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것이 현대가 만들어내고 있는 사회적 범죄자, 가장 하등한 인간, 보이체크인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여타의 <보이체크>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두 명의 인물이 나온다. 이들은 이른바 이 공연의 흥행사들이다. 그들은 자칫 무겁게만 보일 수 있는 <보이체크>에 생기와 유머, 페이소스를 끌어낸다.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이 공연이 단지 무대 위에 벌어지는 가공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관객 개개인과 소통하고, 그들과 아픔을 같이 하고자하는 숨 쉬는 공연임을 보여준다. 8월 23일 ~ 9월 10일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 문의 02-3668-0007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
- ''홍랑''과 ''김생''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 지난해 초연된 뮤지컬 <피맛골 연가>가 올해 다시 찾아왔다. <피맛골 연가>는 2010년 문화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콘텐츠 양산을 위해 만들어진 서울대표 창작뮤지컬이다. 서울시에서 일반인과 예술인들의 참여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준비한 무대인만큼 올해도 실력파 배우들과 연출가가 대거 합류했다. <모차르트>의 연출가인 유희성, <벽 속의 요정>의 배삼식 작가, <지킬앤하이드>의 배우 조정은, <그리스>의 박성환 등이 출연한다. 배우 양희경도 지난해에 이어 합류했다. 26인조 국악인들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노래를 선보이고, 모던함을 더한 한복 의상과 유가행렬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도 큰 볼거리다. 뮤지컬 <피맛골 연가>는 초연 당시 ''대중적인 스토리와 시적인 언어, 장엄하면서도 위트 있는 음악이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2010년 초연으로 제5회 ''더 뮤지컬어워즈''에서 ?''작사/작곡상'', ''조명상'', ''음향상''의 3관왕과 함께 최우수 창작뮤지컬상을 포함한 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피맛골에 살고 있는 김생. 서출인 그는 뛰어난 학식과 글재주가 있으나 출신 성분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한다. 돈을 벌기 위해 홍생의 과거를 대신 치러준 그 덕분에 홍생은 장원급제를 하게 된다. 김생 덕분에 장원급제를 한 홍생은 장원급제 행렬 도중 자신의 앞을 가리는 살구나무를 베어버리려 한다. 김생은 홍생의 오만함에 격분해 앞으로 나서 자신이 대리 시험자임을 밝히고, 이에 홍생은 격노해 홍생을 가둔다. 오빠 홍생이 가둬둔 김생을 꺼내주고 숨겨주기까지 하는 여동생 홍랑. 그리고 서로 사랑하게 된 홍랑과 김생. 그러나 홍랑은 아버지의 정략때문에 권문세가에 시집을 가야하고, 이를 막을 수 없는 김생은 괴롭기만 하다. 시공간을 초월해 피맛골에 서려 있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국악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선율에 담아낸 뮤지컬<피맛골 연가>는 8월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991-700, 02-399-1114~6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