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추억을 사고 파는 곳, 도심 속 벼룩시장 우리지역 곳곳에서 주말마다 벼룩시장이 열린다. 특히 평촌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은 과천과 군포, 의왕, 수원 등 인근 지역에까지 소문이 나면서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주말나들이,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벼룩시장을 구경해보자. 자원절약, 환경보호는 물론 사고 파는 재미까지 14일, 조용하던 토요일 아침 공원에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한다. 다 들 챙겨온 짐들이 만만치 않다. 12시가 다가올 때쯤 놀이터 공터는 이미 각자 자리를 잡고 짐을 풀기 시작한 모습으로 가득하다. 행거에 부지런히 옷을 거는 사람 뿐 아니라 돗자리를 펴고 구두 신발 가방 등 자신이 챙겨 온 것들을 진열하고 미리 적어온 가격표를 예쁘게 장식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느 덧 이곳은 파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평촌 중앙공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이렇게 알뜰 벼룩시장이 열린다. 사용하지 않고 장롱 속 깊숙이 보관하던 물건을 꺼내 재활용하면서 환경도 보호하고 저렴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중고 시장이라고 해서 사용하지 못 할 물건만 모아놓은 구질구질한 중고시장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유행은 조금 지났지만 여전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원피스, 오래된 책자, 손으로 만든 수제 리본핀, 바비인형도 볼 수 있다. 아이에게 사주었는데 한 번도 입지 않은 것이라며 초등학생 키티 자켓을 손에 들고있는 주부에서부터 본인이 직접 수공예로 만들었다며 돗자리 한가득 예쁜 리본핀들을 펼쳐놓은 여성까지, 눈길을 끄는 물건들이 줄을 잇는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구경나왔다는 김진희(39ㆍ관양동)씨는 “평촌 중앙공원에 벼룩시장이 열리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물건들이 나와 있을 줄 몰랐다”며 “아이가 평소 갖고 싶어했던 롤러스케이트와 안전장비들을 싼 가격에 구입했다”고 좋아했다. 그런가 하면 아이의 작아진 옷들을 들고 나왔다는 엄윤숙(41ㆍ호계동)씨는 “모처럼 나들이 겸 가족과 함께 나왔는데 초등학생 두 아이가 물건 파는 것을 너무 재미있어 한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돈을 버는 경험이 아이한테 좋은 교육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 옆에서는 6명의 학생들이 “500원이요, 500원. 말만 잘하면 그냥도 드려요~” 전문 상인들을 흉내내며 흥을 돋운다. 놀토여서 친구들이 뭉쳐 안쓰는 물건을 들고 나왔다고. 학생들로부터 막 옷을 산 이진영(35·호계동)씨는 “텐트와 도시락까지 준비해 나들이를 나왔는데 아이가 분수에서 뛰어 노는 바람에 옷이 모두 젖어버렸다. 마침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어 반바지와 티셔츠를 1000원씩에 샀는데 평소에 입혀도 좋을 만큼 마음에 든다”며 좋아했다. 시원한 분수 보며 중앙공원에서 한가한 오후 평촌 중앙공원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리는 알뜰 벼룩시장은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 여름철 햇볕이 내리쬐는 7, 8월과 비가 내릴 경우는 휴장한다. 시민들은 사용 않는 옷, 도서, 완구 등을 비롯한 소형 중고물품을 판매하고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환도 가능하다. 물건을 팔려는 사람은 오전 11시전까지 현장 안내소를 찾아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어른의 경우 안양시민에 한해 신청 가능해 주민등록증을 지참해야 하지만 초중고 학생들은 지역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평촌 중앙공원은 특히 스크린분수, 터널분수, 바닥분수 등 시원한 분수를 중심으로 인공개울까지 갖춰져 있어 벼룩시장과 함께 시원한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벼룩시장은 신기하고 다양한 물건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곳이다. 평소에 갖고 싶었던 물건을 만나기라도 하면 너무나 반갑다. 토요일이라 좀 북적거릴 수 있지만 가족 연인과 함께 방문해 보면 재활용에 참여하게 된다는 좋은 의미는 물론 평소 갖고 싶던 물건을 찾을 수 있는 행운이 올 수도 있다. 햇볕이 뜨거워지면서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 모두 자외선차단 크림과 모자는 필수. 한편 벼룩시장은 물건만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음악과 춤,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축제의 장으로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다양한 장소에서 행사가 개최되므로 이번 주말, 가족 연인과 함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찾아가 보자. 뜻밖의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지도.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Tip 우리지역 재활용 나눔 장터, 이곳에서 열려요▶ 군포시 자원순환 나눔장터 군포시는 10월까지 7월과 8월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군포시청소년수련관 앞 광장에서 ‘자원순환 나눔장터’를 연다. 나눔장터에서는 재사용이 가능한 의류, 스포츠용품, 도서, 학용품 등 중고생활용품을 교환판매 할 수 있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는 Pet병 화분만들기, 빈병을 이용한 방향용품 만들기 등 재활용품을 이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체험행사와 ‘알뜰 무료 도서교환’ 창구도 운영한다. 장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며 단체나 재활용관련사업자일 경우 행사일 전에 군포시 환경자원과에 접수하면 된다. 문의 031-390-0258 ▶ 의왕시 벼룩시장 의왕시는 동별로 공동주택단지 밀집지역의 중심로나 공원에서 벼룩시장이 개최된다. 고천동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 백운사 입구 주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부곡동은 연중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 운영된다. 또한 오전동은 6월 1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백합아파트 옆 공원에, 내손1동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갈미중앙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내손2동은 6·8·10월 넷째주 토요일 주민센터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청계동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청계천 산책로에서 알뜰시장이 개최된다. 문의 의왕시청 031-345-214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5
- 까까머리 소년, 중년의 모습으로 스승 앞에 서다 30년 전, 봄 햇살 가득한 안양 양명고등학교 3학년 1반 교실에서 재잘거리던 학생들은 이제 중년이 된 자신의 모습을 이끌고 그 때의 추억을 회상한다.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던 교실, 땀 흘리며 뛰어 놀았던 운동장과 학교 구석구석의 이름 모를 나무들까지 아직도 생생한데 세월은 스승의 머리를 흰색으로 물들였고 까까머리 사내아이들은 마흔의 길목에 들어서게 했다. 비록 모습은 달라졌지만 마음만은 그 시절 그대로라는 스승과 제자들. 제자들은 선생님 주변에 모여 지난 세월들을 되새기기 시작했다. 그 존재만으로 큰 힘 되었던 담임 선생님 양명고등학교 6회 졸업생, 3학년 1반 학생들과 김지항 담임 선생님.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고3 생활을 어렵지 않게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담임 선생님 덕분이었다. 그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던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었다. 그래서일까 학업 스트레스에 예민했던 학생들은 선생님의 그 마음과 따뜻함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학생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했던 선생님은 모든 일을 함께 했다. 저녁때가 되면 노래자랑이 열렸는데 선생님이 직접 심사를 맡아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영어 연극 축제에 참여해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특히 방과후가 되면 토론 시간을 갖곤 했다. 서로 모여 얘기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한다.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절망하기도 했던 시간들이었지만 그 추억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 이제 중년을 넘겨 예전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지만 김지항 선생님의 눈에는 아직도 제자들이 어린 아이처럼 보인다고 한다. 김 교사는 “3학년 1반 학생들은 모든 일에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말썽 한번 부리지 않는 모범생이었다”면서 “내 평생에 가장 고맙게 생각하고 기억에 남는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모교에 장학금 전달, 진로에 도움 될 특강 준비 워낙 돈독했던 탓일까 3학년 1반 친구들은 해마다 한 번씩 반창회를 열어 모임을 가졌다. 한 번 모이면 30여명의 친구들이 각 지방에서 올라오는데 어쩜 옛날 모습 그대로인지 말투나 행동, 걸음걸이까지 똑같아 배꼽을 쥐며 웃는다고 한다. 이렇게 회를 거듭해 만나다 보니 올해가 졸업한지 30년이 되는 해로 뭔가 뜻깊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14·15일 1박 2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14일 첫날에는 은사님 축사를 시작으로 세레머니가 이어졌고 1년에 12만원씩 30명이 모은 돈은 모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행사가 끝난 후 망상해수욕장으로 출발한 학생들은 차를 타자마자 옛 시절로 돌아가 폭죽도 터뜨리고 회식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비록, 선생님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30년 만에 갖는 1박 2일의 수학여행은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세월에 비하면 너무나도 짧았지만 목이 쉴 정도로 떠들고 웃던 시간 속에서 그 아쉬움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반창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이동호(현 부흥고 교감 재직)씨는 “요즘에는 스승을 존경하는 마음도 사라지고 서로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많은데 우리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과 고마움이 지금까지 남아 인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오랜 세월 반창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친구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따뜻한 전화한통이라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3학년 1반 학생들은 반창회 의미를 뜻깊게 하기 위해 앞으로 장학금 전달 등 모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적 자원을 활용,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이 될 만한 특강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5
- ‘제20회 강원여성 문예경연대회’ 원주에서 5명 입상 지난 13일에 강릉에서 열린 ‘제20회 강원여성 문예경연대회’에서 원주지역 참가자 5명이 입상했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율곡학회 (사)사임당21이 주관한 문예경연대회는 시, 수필, 한글서예, 한문서예, 묵화, 동양자수 등 6개 부문으로 나눠져 펼쳐졌으며, 도내 18개 시·군 200여명이 참가했다.최영옥(49) 씨가 ''차향(茶香)''이란 시로 시 부문 장원의 영예를 안았고, 김기순(52) 씨는 동양자수 부문에서 장원에 입상했다. 한문서예 부문 차상에 김춘희 씨, 차하에 엄기옥 씨, 장려에 김기초 씨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6
- 20년 전통의 꽃게·아구찜 안양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연평도 꽃게아구찜. 평촌먹자골목으로 장소를 이동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꽃게찜과 아구찜이지만 밥도둑으로 불리는 간장게장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산란기를 맞아 꽃게가 제철인 요즘은 알이 꽉 찬 간장게장 맛을 보기 위한 고객들이 많다고. 한참 물오른 꽃게를 뒤로하고 아구찜을 주문했다. 매콤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 맛은 나른한 기운을 물리치기에 더없이 좋을 듯 하다는 데 일행 모두 의견일치를 본 것.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밑반찬이 나오자 샐러드에 먼저 젓가락이 갔다. 양파를 갈아 만든 소스가 입안을 감싸며 시원한 맛을 느끼게 한다. 젓가락의 다음 이동코스는 무나물. 맵지 않으면서 달달하고 고소하기까지 하다. 젓가락의 마지막은 단연 양념게장으로 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 가운데 하나다. 짜지도 않으면서 달달하고, 매콤한 맛에 많은 이들이 리필을 외치게 만든다. 양념게장은 한두 번은 리필해서 먹는 게 보통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밑반찬 삼매경에 빠져 있을 즈음 아구찜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접시 가득한 콩나물과 선명하게 붉은 빛깔이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맛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만큼 훌륭한데, 아구찜의 맛을 좌우하는 콩나물이 특히 아삭아삭해 씹는 질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향긋한 미나리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정도.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은 꽃게찜이나 아구찜을 먹은 후 볶아 먹는 볶음밥이다. 먹고 남은 게살과 아구양념에 밥을 꼬들꼬들한 느낌이 들 정도로 볶아 손님상에 내오는데, 밥 힘으로 사는 우리 네 생활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필수코스다. ●메뉴: 꽃게찜(대-6만5000원, 중-5만5000원, 소-4만5000원) 아구찜(대-4만6000원, 중-3만6000원, 소- 3만원) 특선간장게장(대-2만원, 중-1만5000원)●주차: 점포 앞 10여 대●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휴무일: 명절휴무●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먹자골목 귀인소방서 옆●문의: 031-384-9333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5
- 10여가지 곡물, 고소한 누룽지백숙 음식점에서 백숙을 먹어보면 같은 닭고기인데도 쫄깃하고 구수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 집이 있는가하면 밋밋하고 텁텁해 ‘닭은 역시 도리탕으로 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집이 있다. 백운호수에는 삼계탕보다도 도리탕보다도 맛이 좋은 누룽지백숙집이 있다. 백운 누룽지백숙&보리밥 집이 그 곳. 좌식 구조로 되어 있는 1층에 앉아 누룽지백숙을 주문하면 먼저 입맛 당기는 고추 절임부터 야채샐러드, 열무된장무침, 숙주나물, 무김치, 오이김치, 깻잎절임 등 한 상 가득 반찬이 올려진다.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맛이 좋다. 이어 큰 접시 가득, 닭과 찹쌀밥이 올려져 나오고 누룽지죽이 담긴 항아리가 함께 나온다. 백숙의 잘 익은 살을 적당히 삭혀진 깻잎절임에 올려 돌돌 말아먹으면 새콤달콤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퍽퍽한 느낌 없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찹쌀 검은콩 팥 녹두 검은깨 잣 호두 조 은행 호박씨 등 10여가지 곡물을 넣어 고았다는 누룽지죽 역시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잡곡과 견과류가 다양하게 들어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오독거리는 맛이 좋다. 음식을 모두 먹고 난 후에는 2층에서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다.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지만 분위기는 고급 카페 못지 않다. 원두커피와 자판기커피, 녹차를 선택해 마실 수 있을 뿐더러 실내의 인테리어나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주부들이 한가한 오후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누룽지백숙 이외에 이 집의 또 다른 메뉴, 보리밥 정식과 묵은지고등어조림도 맛있기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묵은지고등어조림은 주인장 부모님이 제주에서 직접 보내주는 고등어로 요리를 한다는데 묵은 김치의 칼칼한 맛과 탱글탱글하면서도 기름진 고등어의 맛이 비린 냄새 없이 잘 어울린다. ·메뉴 : 보리밥정식 7000원, 묵은지고등어조림 9000원, 해물파전 1만원, 도토리묵 1만원, 닭누룽지백숙 3만5000원, 오리누룽지백숙 4만3000원, 닭도리탕 3만5000원·위치 :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557-2·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휴무일 : 없음·주차 : 매장 앞 전용주차장 ·문의 : 031-426-5259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5
- 그냥 무시하자니 내 속만 까맣게 탄다! 결혼으로 인해 맺어지는 인간관계 중 동서지간은 피할 수 없는 사이다. 좋든, 싫든 간에 평생 함께 해야 하는데 그 관계가 편치 않다면 매번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시댁의 풍습이나 문화에 적응을 하기도 힘든데 그 관계까지 어긋나 버리면 시댁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특히 윗사람에게 순종하고 따르는 것을 미덕으로 하는 우리나라 문화와 정서를 고려해 볼 때 동서들의 사이는 미묘한 갈등이 생기기 쉬운 관계다. 하지만 사회의 변화와 발전 속에서 가족문화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새중앙상담센터 장혜희 실장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옛 전통을 지키며 그 틀에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갈등은 불가피하다”면서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동서들에게는 지혜와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이 차 있는 동서, 어떻게 불러야 할까사례1> 저는 며느리 넷 중에 셋째인데 막내동서가 저보다 3살 많답니다. 문제는 막내 동서가 결혼하자마자 제게 말을 놓는 거예요. 시어머님이 나이도 많은 막내동서가 윗동서에게 말을 놓는 게 좀 그러셨는지 한마디 하셨답니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 막내동서가 호칭을 부르지 않고 ‘저기요’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해결책> 두 동서가 함께 모여 이 부분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하는 게 좋다.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서로의 입장은 어떤지 얘기하고 단시일 내에 받아들여 시행하기 어려운 문제라면 아랫동서에게 시댁식구들 앞에서 만이라도 ‘형님’으로 예우해 주도록 부탁한다. 이렇게 동서지간에 서열과 나이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상호 존대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집안의 문화에 따라 형제간에 호칭을 제외하고 반말을 하거나 ‘언니, ~했는가?’와 같은 반올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반올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호칭만 형님이고 말은 반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만약 반말이나 반올림이 불편하다면 남편과 시동생 그리고 아랫동서와 만나서 호칭 정리도 하고 상호 존대를 하도록 한다. 명절 때, 일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사례2> 저희 형님은 시댁에 올 때 자기 편한 시간에 와요. 아이가 아프다는 핑계, 일이 많다는 핑계로 제사, 명절날이 되면 일이 마무리 될 무렵 온답니다.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 나더라고요. 아랫동서라면 이해하겠는데 저보다 나이 많은 형님이 그러니 정말 마주하기 싫어요. 시어머니는 형님보다 제가 편하다고 저한테만 모든 일을 맡기는데 그런 부분도 이해할 수 없고요. 그렇다고 안보고 지낼 수도 없고 답답해요.해결책>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평해야한다는 생각이 많아서 미꾸라지처럼 집안 일을 피해 가는 며느리가 미움을 많이 받게 된다. 사소한 일이지만 억울한 감정이 생기면 불편해지고 형제간 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넓은 마음으로 형님을 품는다면 가장 쉬운 해결책이 되겠지만 너그럽게 베풀 수 없다면 벌금제를 제안해보자. 지각하면 만원, 결석하면 2~3만원 이렇게 정해놓으면 혼자서 일하는 사람이 고생은 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보상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 못 오는 사람도 덜 미안하고 혼자서 일을 더 하는 사람도 마냥 억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불분명한 이유나 핑계로 그런 일이 계속 된다면 형님과 진지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해 충분히 의사전달을 한다. 그래도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한번쯤은 형님과의 맞짱뜨기(power game)도 필요하다. 끝없는 신경전에 이젠 지친다사례3> 가족 모임이 있으면 당연히 상의하고 진행해야 하는데 제 아랫동서는 연락도 안 하고 모든 일을 처리해요. 한 번은 아버님 칠순을 맞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동서에게 물어봤죠. 얘기 끝에 결국 현금으로 드리자고 합의했어요. 그런데 미리 식당 예약해 놓고 선물까지 준비해 놨더라구요. 거기까지는 뭐,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러려니 이해하겠는데 다 끝나고 나서 함께 식대비를 내자고 하는 겁니다. 아니, 생색은 혼자 다 내놓고 뭐 하는 건지 정말 화가 나요.해결책> 상당히 화가 날만한 상황이다. 앞으로 칠순 행사와 같이 집안의 문제는 동서간에 협의를 하고 남편과 시동생과도 충분히 의견을 나누는 게 좋다. 형제간 상호 협의를 했기 때문에 아랫동서가 독단적으로 일을 진행하기 어려울 듯 싶다. 또한 시댁식구와 가족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사실여부에 대해 설명하고 내가 뭔가 역할을 잘 하지 못한 것 같아 죄스럽고 당황스럽다는 진솔한 표현을 함으로써 차후 시댁식구들로부터의 오해의 소지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현명하다. TIP 새중앙상담센터 장혜희 실장이 전하는 동서관계 개선을 위한 조언1. 동서간에 서로 성장해온 환경과 다름에 대해 인정하며 존중해 준다. 2. 동서지간에는 그 가족에 대한 행사와 해야 할 일과 역할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하면서 계획을 세운다. 3. 부모들을 존중하며 섬기되 경쟁적이 아니면서도 자발적이고 효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4. 사실, 시댁과의 관계는 자발성보다는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과 통제 속에 있기에 상대 동서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5. 불가피한 갈등이 생겼을 때는 한번쯤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을 해본다. 6. 가족이라는 당위성보다 원래 타인이라는 명제 하에 개인적인 삶에 대해 적절한 경계선과 친밀감을 유지한다. 7. 가장 중요한 것은 시부모나 시댁 가족에게 지나친 기대나 의존성을 갖기보다는 자신만의 생활의 중요성을 부여한다. 도움말 새중앙상담센터 장혜희 실장, 결혼과 가족관계 연구소 MnF 김덕일 소장, 안양YWCA상담소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5
- 연극 <아내들의 외출> 서로 다른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세 여자가 떠나는 여행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철이 없어지지만, 여자들은 나이 들수록 뭐가 없어지는 줄 아세요? 마 · 음 · 이· 요. 세월은 모든 것을 앗아가죠. 누구를 사랑한다거나, 그리워한다거나, 뭘 해보고 싶다거나 하는 마음이 없어져요.“ 극중 어머니 역을 맡은 손숙의 절절한 대사로 여성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연극 <아내들의 외출>이 고양 아람누리를 찾아온다.서로 다른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내’란 이름의 세 여자, 그 가슴 찡한 이야기「엄마 임문경은 젊은 시절 남편의 외도로 마음고생을 하다 남편과 사별한 후 지금은 남편에 대한 증오와 그리움, 남겨진 상처로 인해 심리적 변화를 겪고 있다. 조기 폐경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40세 딸 오지영, 남편과 아들에게 항상 슈퍼우먼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사는 며느리 유난희. 서로 다른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세 여자가 엄마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미국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놓치게 되면서 엄마, 딸, 며느리는 낯선 외국 공항대합실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게 되는데....」‘아내들의 외출’은 가족이지만 서로의 마음과 상처에 대해 잘 몰랐던 한 가족, 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겪는 내면의 아픔과 진실, 그 치유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연극이다. 이 작품은 조울증, 울증, 불안의 병을 앓고 있는 세 여자가 여행을 떠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볍게 혹은 심각하게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병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현대여성들의 외로움과 불안감을 담백하게 그려낸 수작 〈아내들의 외출〉은 현재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민들레 바람되어’의 박춘근 작, ‘억울한 여자’ ‘엄마를 부탁해’의 박혜선 연출로 현대 여성들의 외로움과 불안감을 담백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가장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구하는 작품 〈아내들의 외출〉. 이 연극은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문의가 자문으로 참여해 만들었다. 그런 만큼 연극이 끝난 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주관으로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연극 ‘아내들의 외출’은 가족이지만 서로의 마음과 상처에 대해 잘 몰랐던 한 가족, 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의 여성, 어머니, 주부, 가족, 인간이 겪는 내면의 아픔과 진실, 치유법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연 손숙(어머니 역), 김태근 (아들 외 역), 소희정 (며느리 역), 이선주(딸 역).* 일시: 6월 3일~12일, 평일·일요일 오후 3시, 토요일 오후 3시/오후 7시(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티켓: 1층 3만원/2층 2만5000원 * 예매문의: 1577-77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5월 고양 파주 김포 - 문화소식 # 연극&clubs오! 브라더스 일시: 5월 22일까지, 평일 20:00, 토요일 15:00/19:00, 일요일 15:00(5월 5일, 10일 15:00/19:00, 월요일 공연 없음)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티켓: R석(1층) 2만5000원/S석(2층) 2만원&clubs연극 <봄날> 일시: 6월 10일~12일, 10일 20:00, 11일 15:00/19:00, 12일 15: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R석 3만원/S석 2만원 # 클래식, 콘서트&clubs광화문 연가 고양공연 일시: 5월 20일~22일, 20일 20:00, 21일 15:00/19:00, 22일 15: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티켓: VIP석 11만원/R석 9만원/S석 7만원/A석 5만원/B석 4만원 &clubs칸티쿰합창단 제13회 정기연주회 일시: 5월 24일, 20: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VIP석 7만원/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B석 1만원입장료문의: 02-703-1629 (칸티쿰합창단) &clubs고양시민과 함께하는 고양예술고등학교 제6회 교수음악회 일시: 5월 26일, 19: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전석 1만원 (학교 자체 판매) 문의: 031-929-0745/929-0760 &clubs라이브뮤지컬 빨간 모자 일시: 5월 27일~28일, 27일 16:00, 28일 11:00/14:00/16: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티켓: 전석 1만2000원 &clubs위·투·락 슈퍼세션 콘서트 일시: 5월 27일~28일, 27일 20:00, 28일 19: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R석 7만7000원/S석 5만5000원/A석 3만3000원&clubs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열세 번째 정기연주회 일시: 5월 28일, 17: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전석 3000원문의: 031-967-9618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clubs뮤지컬 <친정엄마> 일시: 5월 28일~29일, 28일 15:00/19:00, 29일 14:00/18: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티켓: R석 7만7000원/S석 6만6000원/A석 5만5000원/B석 4만4000원문의: 1588-4430 &clubs고양시 청소년과 함께하는 새봄맞이 음악회 일시: 5월 29일, 19:3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전석 초대(기획사 문의)문의: 031-905-4439&clubs아이레네 3회 정기연주회 일시: 5월 31일, 20: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VIP석 10만원/R석 5만원/S석 3만원/A석 1만원 문의: 02-3473-8802~3 &clubs아내들의 외출 일시: 6월 3일~12일, 평일·일요일 15:00, 토요일 15:00/19:00(월요일 공연 없음)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티켓: 1층 3만원/2층 2만5000원 &clubs재스민 최의 ‘Why not?’ 일시: 6월 3일, 19:3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R석 5만원/S석 4만원/A석 3만원 # 전시&clubs2011 아람미술관 봄 환경특별전 - 공존을 위한 균형 일시: 7월 3일까지, 화·수·목·일요일 10:00~18:00, 금·토요일 10:00~20: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티켓: 일반 3000원/19세 미만 2000원/20인 이상 단체 1000원&clubs2011 고양초대작가전 일시: 5월 20일~6월 26일, 10:00~18:00장소: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티켓: 무료 문의: 031-960-0182&clubs2011년 제 12회 예강회(藝江會)정기전일시: 6월 12일까지장소: 헤이리 갤러리 차이&clubs갤러리이레 선물전 ‘오월愛’ 일시: 6월 2일까지장소: 헤이리 갤러리 이레 &clubs추사와 함께- 김정희, 곽인식, 서세옥, 이우환 일시: 8월 1일까지장소: 헤이리 공간 퍼플 &clubs갤러리MOA 5월 전시 이인진 도예전 ''삶, 멋 展'' 일시: 6월 15일까지장소: 갤러리 MOA&clubs백순실 - Ode to music일시: 7월 31일까지장소: 헤이리 오래된 정원&clubs제4회 국제자원순환산업전 (Re-Tech2011) 일시: 5월 20일까지, 10:00~17:00장소:KINTEX 5홀 티켓: 3000원&clubs2011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일시: 5월 20일~22일, 10:00~18:00장소: KINTEX 3.4홀티켓: 7000원문의: 02-2127-1283 &clubs2011 국제부품소재산업전 일시: 5월 25일~28일장소: KINTEX 4,5홀&clubs제2회 전기자동차박람회 일시: 5월 26일~28일장소: KINTEX 2A홀문의: 02-2168-9335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대화동 ‘소래포구 칼국수’ 바다가 그리운 날, 칼국수 한 그릇 두꺼운 안경알에 빗방울이 방울방울 달라붙는다내 작은 생의 닻을갯물 속에 내려놓고낡은 시계 바늘 들여다보며막 건져 올린 망둥어 안주 삼아 술을 마신다「비 내리는 소래포구에서」 中 김용화 시 소래포구는 비오는 날이 좋다. 비 속에 달려간 소래포구에서는 새우구이, 쭈꾸미보다 칼국수가 좋다. 지난 3월 대화동에 문을 연 칼국수 전문점 ‘소래포구 칼국수’는 소래포구의 정취를 담은 곳이다. 그리움의 음식, 칼국수 소래포구는 일산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면 하루 나들이로 다녀올 수 있을 만큼 가깝다. 하지만 마음처럼 훌쩍 떠나기란 쉽지 않다. 늘 이런 저런 일들이 발목을 잡곤 한다. 자주 찾아뵙겠다고 다짐해 놓고 안부전화 조차도 자주 걸지 못하는 부모님처럼 소래포구도 ‘가까우면서도 그리운 곳’이다. ‘소래포구 칼국수’ 벽 곳곳에 걸린 국내 중견작가들의 유화작품을 보면 그리움의 정서가 한층 솟아난다. 그림을 사랑하는 주인장이 하나 둘 모아놓은 그림들이다. 한적한 포구에 배들이 떠있는 그림 아래서 먹는 칼국수, 색다른 맛이다. 식당은 널찍하다. 150석을 놓아도 넉넉한 80평 공간에 굳이 120석만 고집한 이유는 “넉넉하고 편안한 식사 시간을 위해서”란다. 주인장의 말이다.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린 칼국수의 맛 주인장은 서울 목동에서 11년 동안 칼국수 집을 운영했다. 그동안 쌓인 노하우로 ''소래포구 칼국수''를 오픈했다. 메뉴는 바지락칼국수, 들깨칼국수, 팥 칼국수, 팥 새알심, 굴전, 만두 등이다. 메뉴는 단순하고 맛있게, 공간은 쾌적하게, 친절로 기분 좋게 운영한다는 것이 장 씨의 계획이다. 면은 직접 만든다. 반죽의 배합을 조절하는 것이 이 집만의 노하우다. 칼국수에는 많은 향신료가 들어가서는 안 되며, 팥 들깨 바지락의 고유의 맛이 주가 되어야 한다. 향신료 범벅을 만들면 안된다는 것이 주인장의 신념이다.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자연의 재료만으로 고유한 맛을 내는데 주인장은 이를 ‘단순의 미학’이라고 말한다. 재료 고유의 맛을 살려 단순하게 만든다 하지만 고장마다 사람마다 만드는 법이 다 다르다. 이 집에서는 어떤 칼국수를 만들고 있을까? 팥 칼국수는 거칠게 만드는 방법과 고르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전라도는 칼국수 국물을 가늘고 곱게 만들고 경상도는 밥알을 같이 넣어 거칠다. 소래포구는 전라도 방식으로 조리하고 있다. 팥죽에는 밥알이 아닌 새알심을 넣는다. 들깨 칼국수는 껍질까지 아주 곱게 갈아 낸다. 주인장은 “들깨 껍질에 영양이 많아서 버리면 손해”라고 말한다. 들깨에는 리놀렌산이 풍부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성분이다. 또 비타민 E와 F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여성의 건강과 미용에 좋다. 굴전은 산지에서 직접 배송되는 굴을 넣어 만든다. 다른 식재료들도 도매시장에서 직접 싱싱하고 질 좋은 것을 골라 요리한다.신문광고 들고 오면 25%할인 십년 넘게 칼국수를 만들어온 주인장에게 주부들은 위해 어떤 칼국수가 맛있는지 물었다. 그는 “여성들에게 필요한 영양을 고루 갖춘 들깨 칼국수를 추천한다”고 말한다. 최근 계속되는 기후 이상으로 모든 식재료 값이 올라 외식비용도 부담스럽다면 ‘소래포구 칼국수’를 추천하고 싶다. 칼국수 가격이 6천원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식구들이 골고루 주문해 먹어도 가격 부담이 덜하다. 주인장은 “일단 와서 맛을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위치 대화역 1번 출구 50m전방 LG전자 베스트샵 건물 2층문의 031-919-9494(국수국수)이향지 리포터greengreens@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대화동 이지연 독자 추천 맛집 ‘하루원 샤브샤브’ 등심과 해물의 육즙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 구름 한 점 없이 상쾌한 날 하루원을 찾았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날씨만큼이나 기분 좋다. 하루원은 샤브샤브와 구이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 유명한 곳이다. 이른 점심이라 구이보다는 샤브샤브로 정하고, 이지연씨 추천대로 고기와 해산물을 함께 먹을 수 있는 ‘하루원 모둠샤브’를 주문했다. 최상급 등심과 해물한판, 그리고 신선한 야채가 한상가득 차려진다. 샤브 맛의 관건이라는 하루원 육수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다. 소문난 특제 소스는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졌다. 재료의 신선도도 양호하다. 특히 다양하고 선명한 식재료의 색감은 입맛을 당기기에 충분하다. 끓는 육수에 싱싱한 야채와 해물을 넣어 찰랑찰랑. 해물을 먼저 넣으면 국물 맛이 개운하다고 한다. 살짝 익힌 새우, 주꾸미, 홍합, 조개를 야채와 곁들여 먹으니 해물의 육즙과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새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짝 도는 소스는 맛이 강하지 않아 재료들과 조화를 잘 이룬다. 삼색 김치와 쫄깃한 일본식 전통 어묵도 별미. 해물과 등심을 쏙쏙 골라 먹고, 포만감으로 행복해질 때 끓는 육수 속으로 칼국수를 퐁당 집어넣었다. 시원하고 개운한 육수와 어우러진 생면의 쫄깃함이란 먹어본 사람만이 알리라. 칼국수를 넣기 전 조금 모자라다 싶으면 해물한판, 일본어묵, 딤섬 등을 추가해도 된다. ‘후루룩’ 아쉬운 듯 칼국수를 먹고 나니 부드러운 영양 맛 죽이 끓여지고 있다. 계란 노른자만 풀어 끓이는데도 부드러운 맛이 그만이다. “남김없이 죽 그릇을 싹싹 비웠다면, 건물 앞에 마련된 노천카페로 가 보세요. 따스한 햇살 받으며 마시는 커피 한잔이야말로 그날의 식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답니다” 라고 전하는 이지연씨는 신학기라 엄마들 모임이 있을 때마다 이곳을 찾는단다. 하루원은 별도 룸이 있어 단체 예약이 가능하다. 해물샤브 점심 특선은 7000원이다. 메 뉴 : 갈비꽃살, 눈꽃부채살, 생등심, 하루원모둠한판, 소불고기정식, 등심샤브정식, 하루원등심샤브, 하루원해물모둠샤브, 하루원와규사브, 상추쌈샤브정식 위 치 : 일산서구 대화동 2101-1번지 1층 휴 무 : 연중무휴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주 차 : 주차가능 문 의 : 031-913-166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