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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놀이극 - 베짱이와 바이올린 라이브로 연주되는 바이올린과 사물놀이의 조화, 어린이 마당놀이극으로 만나보는 베짱이와 개미의 이야기 ‘베짱이와 바이올린’이 5월12일부터 29일까지 판타지아극장에서 공연한다. 서구문화에 빠른 속도로 적응해가는 우리아이들에게 우리의 문화, 우리의 장단과 가락, 우리의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된 ‘베짱이와 바이올린’. 배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사물을 연주하고 대소도구를 무대에 펼쳐 놓고 관객과 함께 풀어가는 마당극 형식의 작품이다. 그리고 베짱이는 바이올린을, 개미들은 사물악기를 직접 연주하면서 진행되며 꼭두각시놀음과 그림자극 등을 함께 펼쳐 보임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창의력과 상상력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일하며 사는 개미마을에 러시아 베짱이가 조난을 당해 들어온다. 개미들은 정성스럽게 치료를 해주고 베짱이는 고마운 마음에 멋진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다. 아빠 엄마 개미는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가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하러 갔지만 꼬마 개미는 연주를 통해 뭔가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아빠 엄마 개미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베짱이는 마을에서 쫓겨나듯 떠나게 된다. 음악으로 이미 교감을 나눈 꼬마개미와 베짱이. 음악으로 마음의 기쁨을 알게 된 꼬마개미는 일을 마친 후 종종 개울을 건너 베짱이를 찾아가 멋진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며 즐겁게 지내게 되는데… 극단 하늘연어는 2002년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하여 총 5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더 플레이’를 제작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본격적인 컴퍼니 마인드를 통해 현장 공연을 활발하게 제작을 하기 위해 ‘극단 하늘연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 ▶일 시 : 5월12~29일▶장 소 : 판타지아극장▶관람연령 : 24개월 이상 ▶관람시간 : 50분▶문 의 : 032)320-633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우리 악기, 우리 음악’ 특별전 국악기 발전의 흐름과 국악의 역사를 한눈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국악원이 국립국악원 개원 60주년을 맞이해 복원악기 30여점을 포함한 150여점을 특별전 ''우리 악기, 우리 음악''를 통해 선보인다. 선사시대부터 최근까지 국악기 발전의 흐름과 국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국립국악원이 개원 6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10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 마련한 ‘우리 악기, 우리 음악’. 전국 30여 개 박물관과 문중이 소장해 온 악기 유물, 고악보, 그림 150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이다. 전시회는 3부로 구성했다. 1부 ‘소리에서 음악으로’는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악기의 변천사를 살폈다. 함경북도 선봉군 서포항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뼈 피리는 길이 17.2cm의 몸체에 13개의 구멍을 뚫어 다양한 높낮이의 소리를 낼 수 있다. 제천의식과 축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울 종류의 원시 악기도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확인된 최초의 현악기 유물도 있다. 광주 신창동에서 출토된 기원전 1세기 삼국시대 악기. 남아 있는 것은 길이 78cm, 너비 15cm의 U자형 나무판인데 줄을 맸던 구멍이 나 있다. 완전한 형태로 복원한 것도 전시한다. 2부 ‘우리 음악의 성립과 발전’은 조선시대 전통 음악과 악기의 발전상을 담았다. 조선 선조 5년(1572년)에 완성된 ‘금합자보’(보물 제283호)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거문고 악보이자 실기 교본이다. 연주할 때 줄을 짚는 방법도 그림으로 표현돼 있다. 조선 헌종 14년(1848년)에 제작된 세로 136.1cm, 가로 47.6cm의 8폭짜리 병풍 ‘무신진창도병’은 창경궁 통명전에서 대왕대비 60세와 왕대비 신정왕후 41세를 경축해 베푼 궁중 잔치를 그림으로 기록한 유물이다. 3부 ‘민간에서 우리 음악’에선 선비와 서민들의 음악문화를 가늠할 수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썼던 거문고도 한자리에 모았다. 김일손의 탁영금(보물 제957호), 이형상의 병와금(중요민속자료 제119-3호), 류홍원의 양양금(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314호), 윤선도의 ‘고산유금’ 등이다. 단원 김홍도가 삼현육각 반주에 따라 춤추는 아이를 그린 그림 ‘무동’(보물 제527호)도 전시한다.▶ 일 시 : 5월 10일 ~ 6월 26일 ▶ 장 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전시작품 : 악기 유물, 고악보, 그림 150여 점▶ 문 의 : 2077-945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출의 계절 내 피부와 몸매를 자신 있게, ''휘안체'' 10+10 이벤트 아름다울휘(徽) 얼굴안(顔) 몸체(體) ''휘안체''에서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을 위한 10+10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뱃살, 얼굴, 허벅지, 가슴, 등, 팔뚝살, 종아리살, 골반 등 총 8가지 관리프로그램 중 두 가지 선택 시, 각 10회 30만원인 가격을 50만원으로 할인 하는 행사다. 28년 경력의 휘안채 노석원장은 동양철학과 한의대체의학을 연구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음양오행과 명리학을 공부했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체질을 분석해서 피부비만관리에 적용해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 “사람마다 선천적인 체질과 후천적인 체질이 엄연히 다른데 이를 분석 하지 않고 모든 고객에게 똑같이 하는 관리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어요."라는 것. 여기에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빠른 효과는 물론 관리 후 유지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졌다. 문의 2654-088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가격과 스타일 동시 만족! “K-SWISS상설할인매장” 알뜰 쇼핑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SWISS 화곡상설할인매장’은 365일 연중무휴 50%까지 파격적인 가격 세일을 하는 전형적인 상설 할인 매장이다. 70여 평의 대형 매장에는 의류, 신발, 가방, 모자, 양말, 스포츠 용품 등을 판매하며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듯 럭셔리한 디스플레이와 고품질의 상품이 특징이다. 신발의 경우 아동화는 2~3만원대, 성인화는 4~5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오픈 프라이스로 다른 매장보다 조금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물품도 있다. 조깅화는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지원해줄 만큼 품질부분에서는 최고를 인정받고 있는 인기만점품목이다. 5월이 다가오면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샌들’. 올해 유행도 스포츠 룩이다. 스니커즈가 인기를 끌면서 스니커즈 모양의 아쿠아 샌들도 꾸준히 인기가 있다. 탄력이 좋은 네오프렌이란 기능성 소재를 사용, 스니커즈의 패션과 함께 통기성과 착용성을 살렸다. 위치는 화곡역과 우장산역 사이 유광사 여성병원 맞은편이며, 지나가는 길에 편하게 들러 쇼핑할 수 있도록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케이스위스 화곡상설할인매장’에서는 백화점 상품권, 홈플러스 상품권, 주유 상품권등 다양한 상품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문의:02)2695-644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목 1동 김현주 독자 추천 맛집 ‘제주미항’ 제주 바다의 신선함이 식탁 위에 그대로 제주 서울 간 항공으로 매일 직송되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제주미항’은 미식가들에게 잘 알려진 곳. 1995년 ‘제주 자연산 회의 대중화’를 기치로 ‘제주물항’으로 시작, 2005년 ‘제주미항’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현재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갈치, 고등어 조림, 구이, 자연산 회 전문점. 목동 외에 명동점, 여의도점 등 3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김현주독자는 집 근처 목동점을 주로 찾는다. 그녀가 이곳에서 1순위로 주문하는 메뉴는 ‘고등어조림’ “집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도 있는 메뉴지만 아무리 해도 이 집 맛을 흉내 내기 힘들다”며 재료의 싱싱함의 차이가 아닐까 핑계 아닌 핑계를 대게 된다고. 주방에서 고등어조림이 요리되는 동안 커다란 대접에 담긴 미역국이 먼저 등장한다. 각자 양껏 덜어 먹고 모자라면 리필도 가능하다. 미역 외에 특별히 들어간 재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깊고 풍부한 맛이 나는 게 신기할 정도. 밑반찬도 깔끔하다. 된장깻잎과 물김치는 토속적인 맛을 풍겨주고 계절나물무침과 샐러드 등은 신선함이 가득하다. 반찬을 골고루 집어 먹다보면 주인공인 고등어조림 등장! 큼직한 고등어와 묵은 김치, 무가 어우러진 고등어조림은 누구나 좋아하는 밥도둑 반찬이라고. 살이 두툼한 고등어지만 워낙 싱싱해 푸석함이 없다는데 푹 조려진 김치와 함께 먹으면 식감이 더욱 좋다. 간이 잘 벤 무 역시 자꾸만 손이 간다. 중사이즈는 3명이 먹기에 적당한데 공기밥이 함께 나오므로 밥을 따로 주문할 필요가 없다. 고등어조림 외에도 갈치조림, 갈치구이, 간장게장정식 등을 식사메뉴로 즐겨 찾는다. 전복물회, 한치물회, 전복회, 갈치회, 활고등어회, 세꼬시회, 모듬회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회도 맛볼 수 있다. 각종 해산물이 제주도에서 공수되고 김치 쌀 등도 국내산만 사용해 가격이 조금 센 편. 다만 점심메뉴는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멍게비빔밥, 해물뚝배기, 조기튀김정식, 알밥 등이 그것. 목동점은 대로변에 위치한 것도 아닌데 단골층이 형성되어 항상 손님들로 북적인다. 제주도에 가지 않고도 싱싱한 갈치와 생고등어회를 맛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메 뉴: 갈치조림(中) 39,000원 고등어조림(中) 28,000원 간장게장백반 19,000원 점심메뉴 6,000원 전복물회 18,000원 갈치회무침 30,000원 모듬회(中)99,000원 위 치 : 목동 406-111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휴 일 : 무휴 주 차 : 알아서 주차 문 의 : 2645-72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뒷맛에 끌리는 ‘수타辛짬뽕’ ‘중국집’이 아니라 ‘짬뽕집’이다. 짬뽕맛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게이름도 ‘수타辛짬뽕’이라 붙였다. 한대앞역에서 대로를 따라 푸르지오2차아파트 가는 길 중간쯤에 있는 ‘수타辛짬뽕’집. 대로에서 살짝 들어간 곳에 있지만 빨간색에 커다란 글씨가 쓰인 간판이 대로에서도 눈에 확 들어온다. 이 집 주인, 지난 1월 12일 SBS 생활의 달인 ''자장면의 달인''편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또 지난 5월 6일에는 MBC 제1회 한·중 웰빙 자장대회에 출연해서 결승전에 진출하기도 했다.‘수타辛짬뽕’이란 간판이 붙었다고 해서 짬뽕만 파는 집이 아니다. 자장면도 있고 볶음밥도 있고 탕수육 양장피 팔보채 다 있다. 그러면서도 짬뽕종류가 다양한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해물백짬뽕, 해물짬뽕, 해물신짬뽕, 해물냉짬뽕에 해물짬뽕밥까지 있으니….사골육수에 해물이 듬뿍 ‘수타신짬뽕’집에 가면 ‘간판’ 메뉴인 ‘수타신짬뽕’을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친구랑 둘이 가서 둘 다 ‘수타신짬뽕’을 주문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짬뽕을 시키면 자장면도 먹고 싶어지는 법. 게다가 짬뽕전문점의 자장면은 어떤지도 궁금하지 않은가. 우리는 사이좋게 짬뽕과 자장면을 하나씩 주문했다. 주문한지 10분도 안 돼 짬뽕과 자장면이 식탁에 차려졌다. 가격은 일반음식점 수준인데 음식모양새가 고급 중식당 수준이란 게 마음에 든다. 먼저 짬뽕 국물을 한번 떠 먹어본다. 꽤 얼큰하다. 고추의 매운 맛만 강렬한 게 아니라 시원하면서도 진하고 구수한 맛이 입안에 남는 독특한 맛이다. 국물 속 해물도 푸짐하다. 같이 간 친구는 “술 마실 때 딱 어울리는 국물”이란다. 이 집 짬뽕국물은 사골을 12시간 이상 고아 낸 육수로 만든다. 사골육수에다 꽃게 왕새우 맛조개 쭈꾸미 오징어 낙지 등 푸짐한 해물과 버섯 야채를 넣고 경북 영양산 고춧가루를 볶아 짬뽕국물 맛을 낸다고 한다.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 속에 잠긴 수타면은 국물의 매운맛을 중화해주면서 쫄깃한 느낌이 매력적이다.손맛이 들어 더 맛있는 수타면 이 집엔 자장면이 ‘수타짜장면’ 한가지 밖에 없다. 수타면은 자장면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할까. 센 불에 볶아 만든 자장소스에 부드러우면서 찰진 면을 비벼 먹는데, 꼬들꼬들한 돼지고기 조각과 부드러운 감자가 씹힌다. 옛날에 외식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 어쩌다 한번 먹어봤던 ‘짜장면’의 추억이 떠오른다. 그야말로 ‘옛날짜장면’ 맛이다. 수타면은 기계면처럼 면발이 균일하지는 않지만 기계면에 비해 더 부드럽고 쫄깃한 느낌을 준다. 기계면은 적당한 비율로 반죽을 해서 기계에 넣으면 금방 면을 뽑을 수 있는 반면 수타면은 사람이 직접 반죽을 잡고 수도 없이 치고 두드려 면발에 찰기와 끈기를 더하기 때문이다. 수타면은 사람의 손맛이 많이 들어간 만큼 더 맛이 있다고 할까.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더부룩한데 수타면을 먹으면 속이 편안하다는 사람도 있다. 하여간 이 집 짬뽕과 자장면은 음식의 맛과 질에 비해 가격이 무척 싸다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후식도 요즘 애들 말로 표현하자면 ‘대박’이다. 일반 중식당에서 1인당 한 두개 분량으로 후식을 주는 것과 달리 이 집은 고구마맛탕을 후식으로 준비해 커다란 접시에 담아놓고 먹고 싶은 만큼 직접 떠먹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두 사람 음식값이 만원도 안되는 서민적인 가격에 비해 훌륭한 음식을 먹고 나니 고구마맛탕을 마음껏 먹는다는 게 미안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두 접시나 떠와 먹었다. 배도 부른데 달콤한 것까지 먹으니 행복하다.신선한 재료 사용, 특별요리도 주문가능수타신짬뽕 음식은 질적으로 꽤 고급스러운 면이 있다. 중국음식의 재료는 간편한 통조림제품이 많은데도 시판 통조림을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를 고집한다. 볶음밥 소스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정도로 손맛을 중시하는 식당이다. 주방장이 고급중식집 주방장 출신이라 요리 메뉴판에 나와 있지 않은 특별요리도 주문만 하면 내놓을 수 있다. 단 특별히 고급요리를 부탁할 때는 손이 많이 가므로 하루 전에 주문해야 가능하다. 이 집에서는 중국의 수정방, 오량액, 주귀주, 마오타이주 같은 20~30만원씩 하는 최고급술에서부터 중국맥주 칭따오(5000원)까지도 갖춰놓고 고급음식점보다 싼 가격에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쓸쓸한 밤, 술 한잔이 생각날 때 두세 명이 경제적으로 마실 수 있는 약주세트 메뉴도 있다. 탕수육과 짬뽕탕에 소주 한 병이 1만9000원, 양장피와 짬뽕탕에 연태고량주 한병이 2만9000원. 수타辛짬뽕 : 031-415-3385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3
- 좀 놀아본 언니들의 우정, 사랑, 꿈 이야기 누구나 학창시절을 돌이켜볼 때가 있다. 쉬는 시간에도 책만 들여다보던 모범생 친구, 껌 좀 씹고 침 좀 뱉으며 다닌 날라리 친구, 몸무게만큼 입이 가벼워 시끄럽지만 정은 많아 눈물도 줄줄 잘 흘리던 친구…. 교실을 가득 메우던 친구들의 추억이 하나 둘씩 떠오르고 나면 단조롭고 지루해 남루하게까지 느껴지는 일상이 보인다. 아이 기르고 살림하다보면 주부들의 학창시절은 그렇게 다 먼지투성이다. 하지만 엄마들에게도 화려한 여고시절이 있었다. 느닷없이 찾아온 첫사랑 때문에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던 순진했던 시절도 있었고, 기타치고 노래하며 심야 라디오 DJ에게 사연을 써 보내는 낭만의 시절도 있었다. 영화 ''써니''는 그런 엄마들의 추억과 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2주 연속 흥행 1위 개봉작, ''써니'' ''써니''는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 작품이다. 일상의 이야기로 사람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기는 방법을 터득한 강형철 감독. 잔인한 폭력 장면이나 진한 러브신 없이도 영화는 화제가 된다. 심지어 ''써니''에서는 주인공들이 욕하는 장면마저도 귀엽다. 화려한 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도 않았다. 유호정이 ''나미''역으로 출연하기는 하지만 등장하는 캐릭터 중의 한 명일뿐 엄마 7명, 딸 7명 모두 각자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 ?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주말동안 ''써니''는 61만 64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177만 5286명, 이대로라면 200만 돌파도 거뜬해 보인다. 세련되고 화려한 아이돌에게 익숙한 2011년의 관객들에게는 조금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1980년대 이야기에 왜 이렇게 매력을 느끼는 건지 하나하나 요소를 찾아봤다. 매력1. 80년대 추억의 멜로디보니 엠의 ''sunny'', 리처드 샌더슨의 ''reality'', 나미의 ''빙글빙글''등 영화 삽입곡은 모두 1980년대 히트했던 노래들이다. 강형철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염두에 둔 곡이 있었고 시나리오가 완성된 후에 음악감독과 상의를 거쳐 삽입된 곡도 있었다고 한다. 1986년도라는 연도를 설정하고 그 당시 히트곡을 선정해 추억의 트랙을 만들었다고. 멜로디가 흥얼흥얼, 어깨가 들썩들썩 관객들은 절로 음악을 즐기며 영화를 보게 된다. 매력2. 개성 넘치는 80년대 의상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7공주들의 의상은 1980년대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결코 촌스럽지 않다. ''써니''의 미술팀은 그 시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소년중앙'', ''하이틴'' 등 1980년대 잡지와 온갖 자료들을 구해 보았다고 한다. 그 당시 유행한 마린룩, 세라복, 진, 브랜드룩 등 자료를 참고해 빈티지나 복고풍 의상을 다시 줄이고, 꿰매고 붙이고 리폼 하는 작업을 거쳐 1980년대 칠공주 ''써니''만의 패션을 완성했다. 매력3. 추억의 브랜드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나이키, 프로스펙스 등 아직까지 살아 있는 스테디셀러 브랜드에서부터 지금은 없어진 ''조다쉬'', ''히포'' 등도 볼 수 있고, 그 시대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마이마이''라는 브랜드의 카세트테이프도 등장한다. 나미가 들고 다니는 빨간 나이키 가방은 그 시대의 디자인을 살려 특별 제작한 물건이라고. ?매력4.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강렬한 메시지 영화는 계속해서 한 가지 메시지를 전달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고 말이다. 죽어가는 상황이던, 시어머니의 구박 속에 있건, 생활고 속에 있건, 가족의 무심함, 외로움 속에 있던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니 지치거나, 주저앉거나 외면하지 말고 든든한 지원군을 스스로 찾아 뚫고 나가라고 말한다. 남의 탓, 주위 탓을 하기보다 스스로 일어서는 용기와 힘을 내는 것. 그것이 힘겨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위로였기에 영화는 30여년이 지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든다. ?이지혜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3
- 50여 년간 사랑받아 온 사실주의 연극의 최고봉 오는 6월 5일, 고 차범석 5주기 특별공연으로 연극 <산불>이 해오름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후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과부마을에 한 남자가 찾아오면서 일어나는 과부 여인들의 심리와 욕망을 세밀하게 묘사한 <산불>은 한국 사실주의 희곡의 으뜸으로 손꼽히는 차범석의 대표작이다. 1962년 초연 당시엔 정치적, 성적 제약이 많던 시대라 남북 냉전 이데올로기라는 무거운 주제에 묶여 민족적 비극으로 이해하거나 반공, 혹은 친북 노선의 작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산불>을 통해 작가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와 인간의 애욕과 갈등의 양상이었다. 탄탄한 이야기와 대사, 빈틈없는 캐릭터와 구성으로 50여년간 사랑받아 온 <산불>이 이번 공연에서는 <산불>의 전문 연출가 임영웅과 미술 분야의 대표 디자이너 박동우, 조명 디자이너 민경수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또한 국민 배우 강부자와 권복순, 조민기, 연극섭외 1순위인 여배우 장영남, 서은경 등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산불>은 애초부터 대형 무대를 위한 연극이었다"고 말하는 연출가 임영웅은 "대극장 무대를 통해 비로소 리얼리즘 연극의 진수인 <산불>이 가진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주목해 볼 것은 실감나게 재현될 소백산맥 자락의 ''대숲''과 ''산불''이다. 소백산맥 산자락의 피폐한 부락과 실제 대나무 200그루를 비롯해 수많은 나무들로 재현된 숲은 관객들로 하여금 흡사 산속에 와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마을의 메커니즘을 재현할 조명과 음향,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격동의 시대 속에 아낙들의 피폐한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의상 또한 볼거리다. 이 작품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6월 26일까지 공연된다. 문의 02)1544-155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3
- 아름답고 가슴 찡한 부자(父子)이야기 한 아버지의 애틋하고 가슴 찡한 감동스토리가 연극 <가시고기>로 재탄생했다. 주인공 정호연은 시인이다. 그는 화가인 아내와 결혼했지만 그의 아내는 아이를 낳자마자 자신의 꿈을 위해 다른 남자를 만나 외국으로 떠났다.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그는 아이에게 백혈병이 발병하자 온갖 노력을 다하며 살려보려 애쓰지만 골수를 구하지 못해 결국 아이는 죽음에 이른다. 사락골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영원한 이별을 준비하는데 절망이 극에 다다랐을 즈음, 소식이 끊겼던 아이엄마에게 연락이 오고 아이엄마는 우여곡절 끝에 아이의 골수를 일본에서 찾았다는 소식을 전한다. 하지만 그 골수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신장을 팔기로 한 정호연은 검사도중 자신이 간암 말기임을 알게 된다. 결국 신장을 팔지 못하고 대신 각막을 팔아 아이의 수술비용을 마련해주고 자신의 병은 숨긴 채 아이를 엄마에게 보내려 하는데······. 연극 <가시고기>는 절박한 인생의 끝에서 주인공 ''정호연''과 ''다움''이 가족애라는 믿음의 고리로 서로 의지하며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름다운 부자(父子)이야기로 300만 독자들의 가슴을 울린 원작소설 <가시고기>의 힘을 이어받은 이 작품은 아들을 위해 자신을 버리기로 마음먹은 아버지 정호연을 비롯,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변한 캐릭터들의 갈등과 현실적인 인간미가 더해져 색다른 감동을 자아낸다. 또한 화려한 무대장치와 음악적인 요소들을 가미해 더 밝고 경쾌한 시선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뜨거운 부정(父情)을 표현하고 있다. 연극은 6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관람시간은 화~금 8시, 토 3시·7시, 일 3시·6시, 이광기, 김민희, 신기준 등이 출연한다. 문의 (02) 780-2169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3
- 부모님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공연 1위 부모님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공연이 김영임의 소리 공연이라고 한다. 5월 가정의 달에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김영임의 소리 효 대공연이 5월 29일 오후 2시, 5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이번 공연은 새로운 구성과 출연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부모님들에게 감동과 위로들 자녀들에겐 효의 근본을 일깨워주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또 이번 공연은 국악과 드라마, 그리고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국악뮤지컬이라는 점에 눈여겨볼만하다. 오랫동안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회심곡은 물론 35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된 신곡들과 우리들 귀에 익숙한 민요들이 새로운 구성과 연출로 우리 부모님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출연진에는 장모역에 사미자, 장인역은 이상해가 맡았으며, 어머니역에는 서우림이 출연하여 일상생활에 지친 관객들에게 웃음과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음악은 국악과 양악을 접목시킨 새로운 편곡들로 좀 더 웅장하고 감미로운 사운드를 들려준다.무용은 의정부시립무용단이 맡아 화려한 춤사위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흥겨운 민속 굿 반주단과 경기명창 등 총 60여명의 출연진이 가장 서민적이고 한국적인, 세계적인 무대를 보여 줄 것이다.문의 : 228-6111~2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