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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굿, 가격도 굿인 모듬회, 분위기까지 굿
‘가격 대비 최고’, ‘가성비 갑’, ‘완소 회집’잠전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신천 맛집 ‘호시아이’에 붙는 수식어들이다.입맛을 자극하는 신선한 숙성회와 해산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식전문 맛집 호시아이.수식어들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호시아이를 방문했다.워낙 사람이 많다는 소문에 오픈 시간 오후 5시 30분에 맞춰 들어선 호시아이. 벌써 두 팀이나 테이블에 착석해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1시간 후의 모습을 상상하지도 못했다. 7시가 가까워지자 예약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자리가 없어 돌아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맛있는 회를 먹고 있다는 그 자체에 뿌듯함이 느껴질 정도.입구에 테이블이 놓인 테라스 공간. 겨울이지만 난로가 있어 별로 춥지 않은지, 아니면 단골손님들이라 여기만의 특별함을 아는지 이곳 테라스 공간이 인기가 높다. 중문을 넘어 실내로 들어서자 오픈형 주방이 눈에 들어오고, 테이블과 좌식 테이블이 놓인 방, 그리고 바테이블도 눈에 띈다.친절한 직원들이 분주해지고, 찬찬히 메뉴판을 스캔하기 시작했다.신선한 회와 다양한 종류의 초밥, 해산물, 튀김요리, 탕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이곳 호시아이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그래서 모든 테이블에서 주문을 하는 바로 그 메뉴 ‘모듬사시미’를 주문했다. 2명이면 모듬사시미를, 3명 이상이면 특모듬사시미를 추천했다.주문을 하자 테이블에 꽉 차게 기본 세팅이 차려진다. 샐러드와 일본식 두부튀김, 미니새우튀김, 따뜻한 탕과 반찬,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다슬기까지.이것저것 먹고 있다 보면 푸짐한 해산물과 함께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모듬회가 테이블에 놓여진다. 그리고 산낙지와 고등어구이까지. 정말 ‘상다리가 휘청’이란 비유가 딱 어울리는 한 상이다.먼저 큼직한 석화에 손이 간다. 바다내음이 그대로 느껴져 바다향에 취하는 순간이다. 돌멍게와 멍게, 전복, 성게, 소라, 찐 가리비까지 어느 것 하나 손이 가지 않는 메뉴가 없는 해산물 모듬이다.다음은 오늘의 메인 중 메인이 모듬회. 이곳 회는 5시간 숙성 시간을 거쳐 더욱 그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있는 특별한 회. 껍질만 데친 참돔 마스까와와 껍질을 벗긴 참돔회, 연어, 광어, 방어뱃살, 참숭어, 여기에 3가지 종류의 참다랑어까지. 하나하나 그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이곳의 회는 계절에 따라 조금식 그 종류가 달라진다고. 해산물 역시 신선한 것들을 선별하다보니 그때그때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종업원이 귀띔해준다.다양한 단품요리와 튀김요리, 구이와 탕 종류도 있어 추가로 주문해 먹을 수 있는 것도 맘에 든다.단, 앉을 자리가 없어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발길을 돌리는 불상사를 겪지 않으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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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가 간다초록빛 가득 싱그러운 공간 ‘원평허브농원’
한 겨울에 싱싱한 초록빛 식물이 가득한 공간은 만나기는 쉽지 않다. 올겨울 불청객 미세먼지가 섞인 찬바람으로 외출이 불편하다면 온실나들이는 어떨까? 지난 일요일 코가 뻥~ 뚫리고 머릿속까지 개운한 허브향이 가득한 원평허브농원에 다녀왔다. 스물두 살 먹었다는 로즈마리부터 천장에 매달린 천사의 나팔 등 백 여 종이 넘는 허브와 식물들이 활짝 웃으며 반기는 숲속 같은 곳. 상록구 본오동에서 자동차로 10분이 채 안 되는 가까운 이웃동네다.온 가족 소풍원평허브농원로 주말나들이를 나오는 가족이 늘고 있다. 무료로 오픈 된 넓은 공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과 나무로 만든 그네나 의자가 곳곳에 있고 게다가 모래놀이터와 허브체험까지 다양한 즐거움이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오동에 사는 김미숙(52) 주부는 “10여 년 전 아이들이 어릴 때는 도시락을 준비해 온 가족이 소풍처럼 그곳에 갔었고, 지금은 친구들과 허브차를 마시러 간다”며 “맑은 공기와 향기에 세상근심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2천원을 내고 허브차를 마시면 허브화분으로 바꿔갈 수 있는 교환권을 주니 차도 마시고 화분도 받는 셈이다. 냄새가 심한 음식이 제외하고 어떤 음식을 싸들고 와도 되니 먹는 것에 대한 부담도 줄고 알뜰하고 행복한 소풍으로 이만한 장소가 드물 것이다.농장에 들어서 30분 정도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니 몸이 따뜻해져 왔다, 모래놀이를 하며 놀던 아이들도 볼이 빨개져 ‘더우니 시원한 음료를 달라’고 말했다.행복한 시간, 즐거운 체험이곳에서 만나는 풍경은 매우 곱다. 뜨개질을 하는 엄마와 옆에서 책을 보는 아이 또는 할머니 생일을 축하하는 친척과 가족, 그리고 새와 놀거나 동화 같은 인형과 사진 찍는 아이들 하나같이 여유롭고 행복한 모습니다. 일요일 오후 1시부터는 허브비누 만들기 시간. 자녀가 함께 짙은 허브향이 나는 비누를 주물러 만들고 있었다. 이곳에서 직접 생산되는 허브가 듬뿍 들어간 수제비누는 온 가족이 사용하기에 좋다고 한다. 체험은 대부분 주말에 진행되는데, 허브화분갈이와 허브비누, 누른 꽃으로 만든 목걸이와 그림봉투 화분을 만들 수 있다.허브를 이용해 만들어진 수제품도 판매되는데, 집중력에 좋은 로그마리샴푸와 라벤더샴푸 그리고 차 안에 두기 위한 천연 방향제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천원이면 살 수 있는 미용소금은 향마다 사두고 세정이나 아로마 마사지를 위한 생활용품으로 이용하기에 유용하겠다. 네이버 예약서비스를 이용하면 미용소금 10g을 무료 증정한다.자식을 키우는 엄마처럼원평허브농원 이종노 대표는 “식물을 키우는 마음은 엄마가 자식을 키우는 마음과 같다”고 전했다. 자녀의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모의 마음처럼 자연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키우면 눈으로 보기만 해도 무엇이 부족한지 알아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물마다 정을 들여 키우고 시간과 노력이로 만들어진 공간을 욕심 없이 개방한 주인장의 철학이 느껴졌다.이곳은 약 30여 년 전 터전을 닦은 조부모와 농장으로 키운 부모(이종노 대표), 그리고 체험프로그램이나 운영을 돕는 자녀가 어울린 가족농장이다. 온 가족이 농장에 놀러온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으니 찾아간 이들의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온도계를 보니 섭씨 22도 정도, 한 겨울임을 잊도록 온도를 유지하는 방법이 궁금했다. 이 대표는 “한낮에 온실에 들어 온 열기를 최대한 밤과 새벽까지 남겨두는 것”이라며 “낮에 따뜻해진 지하수를 순환시켜 보온을 유지하는데, 원시적이지만 매우 과학적”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의 힘으로 봄부터 한 겨울까지 언제나 초록인 이곳, 겨울방학을 맞은 자녀와 데이트하며 마음의 꽃을 피워보면 어떨까?
2019-01-16
- 신나는 겨울방학, 우리지역에서 따뜻하게 즐기자! 신나는 겨울방학,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방학이지만 추운 날씨로 선뜻 밖에 나가기 망설여진다. 실외활동이 부담스럽다면 실내 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과학관, 미술관, 박물관 등 아이들과 함께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우리지역 실내 나들이 장소를 모아서 소개한다.어린이미술관 <예술이 잇는 세상> 전시, ‘과천현대미술관’ 지난해 과천 현대미술관이 어린이미술관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시작된 '예술이 잇는 세상'전이 호응 속에 오는 1월 31일(목)까지 전시 기간을 연장했다. 아직 감상 전이라면 주말을 이용해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전시연계 상시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접수 받는다.어린이들이 창의적 활동을 통해 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는 어린이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층에 위치하고 있다. 1층 어린이 미술관의 작은 문을 통과하면 넓고 시원한 공간이 펼쳐진다. 마치 넓은 어린이 놀이터와 같은 느낌이다. ‘예술이 잇는 세상’은 일상, 상상, 사회, 사색의 키워드로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전시다. 미술작품이 일상과 예술, 상상과 현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어린이들이 다양한 참여 활동을 통해 예술이 우리 안에 어떻게 자리하는지,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상상, 생각을 현실로 바꾸다’ 공간에서는 구름이 그려진 단상에 올라서 그 위에 사선으로 설치된 커다란 거울을 통해 자신이 구름 위에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설치 조형물을 자유롭게 즐기며 상상한 모습을 신체로 표현해 볼 수 있다. 또 ‘사색, 예술의 시작이 되다’ 공간에서는 편하고 자유롭게 앉아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대상은 미취학 및 초등학생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어른들도 함께 즐기며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동절기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관람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주차요금은 기본 2시간 2000원이며 초과요금 30분당 1000원, 1일 최대 1만원이다. 전시도 보고 안양시 유적도 답사해 보자, ‘김중업 건축박물관, 안양역사박물관’안양예술공원 초입에 있는 김중업 건축박물관은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인 故김중업 선생이 설계한 유유산업 공장건물 중 현존하는 4개 동 중 하나로, 지하1층ㆍ지상 2층의 건물로 설계 당시 공장 및 사무실로 사용되었으며, 현재 박물관으로 리모델링되어 김중업선생의 생애와 작품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었다. 1층은 김중업 선생의 작품 중 하나인 서산부인과에서 모티브를 차용하여 바닥에는 여성의 자궁을 상징하는 형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2층은 김중업선생의 생애와 관련 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그의 작품과 건축관을 조명하고 있있다. 부지 내에는 보물 제4호로 지정된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4호인 고려시대 삼층석탑이 보존되어 있어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2004년 9월 22일 평촌아트홀에 개관한 안양박물관(舊 안양역사관)이 2015년 ‘안양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7년 9월 안양예술공원 내 김중업 건축 박물관 옆에 새롭게 개관한 곳으로, 상설전시실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영상자료와 모형 및 유물 등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고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1층에는 어린이체험공간과 카페, 2층은 상설전시실. 문헌자료실, 수유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3층에는 특별전시관과 레스토랑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전시도 관람하고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하다.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이다.왕송호수의 생태와 전시물이 가득,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의왕 왕송호수 옆에 위치한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은 다양한 전시물과 생태체험, 3D영상물과 전망대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체험과 볼거리가 다양해 가족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다.조류생태과학관은 3층 규모의 공간에, 1층부터 각 주제에 맞는 전시물과 체험 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1층은 생태체험관으로 왕송호수의 역사와 비전, 왕송호수가 품은 생태계, 왕송호수 명예의 전당 등 왕송호수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거기다 터치스크린 체험, 물속체험관, 퍼즐 맞추기 등 재미있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특히 2층 전시실과 연결해 왕송호수 속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왕송호수가 꿈꾸는 하모니’는 마치 물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물속 환경을 잘 만들어 놓았다. 물속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2층은 조류전시실과 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왕송호수에서 볼 수 있는 조류는 물론 논, 숲 등에서 서식하는 조류 및 천연기념물을 만나볼 수 있다.또한, 왕송호수에 서식하는 조류들을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조류탐조쉼터’도 꼭 들러야하는 코스. 3층은 3D영화를 상영하는 영상실과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물고기가 전시된 어류전시실이 마련돼 있다.전시물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해설사가 설명해 주며 관람을 돕는 ‘관람해설교실’도 이용할 수 있고, 그 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준비돼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흥미로운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가득, ‘국립과천과학관’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탐험 겨울방학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랩소디’는 퀸의 유명 노래(킬러 퀸)와 과학(여왕벌과 벌집구조 만들기)을 연결·체험하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과학버전인 ‘사이언스 랩소디’다. 유치원·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상설전시관 탐구교실과 실험실에서 1월2일부터 2월28일까지 진행하며 현장 접수하면 된다.또한 실험과 체험이 함께하는 과학의 실패 특별전이 1월8일부터 2월 22일까지 개최된다. 특별전 ‘과학의 실패’와 함께하는 ‘화학실험 해설과 함께’ 살롱 프로젝트는 과학의 실패 특별전을 더 깊이 있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실험과 체험이 함께하는 해설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2시에는 상시해설과 함께 연금술 코너 ‘색깔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1월 11일부터는 매주 금요일 오후4시에 기획자의 전문해설과 화학실험 시연이 진행 된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세계의 희귀자전거를 총집합하는 자전거특별전은 세계최초부터 최첨단 자전거까지 자전거 20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희귀자전거 105대, 미래자전거 상상그리기 공모전 수상작 150점 전시, 미디어 월 및 VR 자전거 체험, 전시해설 서비스 등이 이루어지며 현장참여가 가능하다.1월 15일부터 27일까지 중앙홀1층에서 개최하는 ‘탐구의 시작, 물건 뜯어보기 체험전’은 우리가 쉽게 사용하고 버리는 물건을 뜯어봄으로써 그 속에 담긴 기술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버리는 전자제품, 장난감, 기계요소 제품 등 제품 분해 및 분해된 부품을 이용한 작품제작을 하며 보안경, 장갑, 분해 및 개조용 도구는 대여해준다.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니 추운 겨울, 따뜻한 과학관에서 익숙했던 물건 속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보자. 2019-01-15
- 구미시 복지시책 육아종합센터 국비확보 등 동력 마련 경북 구미시(시장 장세용)가 민선7기 출범 후 자치, 소통, 혁신, 복지 등 4대 정책방향을 추진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포용도시 실현에 나선다고 밝혔다.지역특화 복지시책 추진구미시는 우선 지역 특화 복지시택인 ‘구미 희망더하기 사업’을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이 사업은 제도권 밖 위기가구에 대해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 생계․의료․주거․고용 등 필요한 서비스를 현금, 현물뿐만 아니라 재능기부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구미시에 따르면 이 사업 시행으로 73세대에 8400만원의 생계, 의료, 주거비 등을 지원했으며, 그 동안 공적지원이 되지 않았던 청장년 틀니, 치과치료와 CT, MRI 등 고비용으로 검사가 어려운 13세대에 1600만원 상당의 의료지원을 제공했다.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인구 밀집지역 중 취약지구와 소외계층 거주지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도심 속 물놀이장’을 12개 읍면동 14개소에 50회 운영했으며 올해도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소외 없는 맞춤형 복지안정망 구축구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도내 최초로 운영하는 무연고자 등에 대한 고독사 안심 장례 서비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시는 죽음에서조차 차별받고 소외되었던 분들에게 검소한 장례의식 서비스를 지원하여 고인의 존엄성과 평안한 영면을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구미시는 최근 생활안정과를 신설하여 맞춤형급여, 한부모 가족, 기초연금 등 16종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신청한 가구에 대해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대상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민원인에게 효율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사업별 주요내용을 정리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통합조사 길라잡이’를 매년 제작, 홍보하여 적극적인 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다.모두가 행복한 도시 구미 실현구미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을 확대 추진한다.노인일자리는 지난해 2147명에서 올해 2442명으로 늘어났고 사업추진 일정도 지난해보다 앞당겨 오는 2월 추진한다. 구미시 노인일자리사업은 구미시니어클럽, 구미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등 5개 수행기관에서 공익활동 사업, 시장형 사업, 인력 파견형 사업 등을 수행한다.영유아에 대한 양육 보육 서비스 역시 확대된다. 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1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만 3~5세 아동이 민간 또는 가정어린이집을 이용 시 보육료 이외에 추가 납부하는 부모부담보육료를 올해 1월부터 전 가정으로 확대하고 월 4만9천원 ~ 6만4천원의 부모부담보육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가족기능강화 및 포괄적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합가족지원센터인 구미시가족행복플라자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6월 개관한다. 다목적 가족체험장, 공동육아나눔터, 어린이북카페, 맘카페, 수유실, 언어발달교실, 강의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되어 구미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맞춤형 가족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또 시는 성평등 정책추진 기반구축, 여성의 경제사회적 평등실현, 안전과 편의증진, 건강한 환경조성, 여성참여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라는 5대 추진목표를 가지고 여성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 확대 등 여성대표성 향상, 여성안심 무인택배함 설치, 여성·아동·외국인 안심마을 조성, 공원화장실 안심비상벨 설치, 시민 모니터단 운영 등 지역맞춤형 여성친화도시 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으며, 안전 인프라 확대로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도시 조성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 밖에 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10월 서류심사와 12월 대면 심사를 끝냈으며 올 1월 중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구미시 복지정책과 담당자는 “올해 구미시는 새로운 변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보육,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모든 사회복지분야에서 우리 시 지역특성에 맞는 복지정책을 적극 펼치겠다”며 “수혜대상자에 적정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시함으로써 복지는 희망을 만드는 사회적 투자로서 약자가 배제되지 않고 모두가 존중과 배려를 받는, 복지가 권리인 도시 실현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 공동체를 실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겠다”고 말했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9-01-14
- 대구시 ‘길 위의 문학자판기’ 설치 대구시광역시(시장 권영진)가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한 시민들에게 생활밀착형 독서서비스를 제공하여 일상 속 독서환경을 조성하고자 ‘길 위의 문학자판기’를 설치한다.대구시는 1월 중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안심방면), 동대구역(설화명곡방면), 2호선 용산역, 신남역 승강장 내, 3호선 수성못역(칠곡경대병원방면) 고객대기실 내, 시청 본관 로비, 별관 로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로비,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 앞 등 관내 10개소에 문학자판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길 위의 문학자판기’ 설치 사업은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여 편성한 청소년 참여예산으로 추진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문학자판기는 ‘짧은 글’, ‘긴 글’ 중 하나의 버튼을 누르면 문학작품이 영수증형태의 친환경 종이에 인쇄돼 나와 누구나 빠르고 간편하게 문학을 만날 수 있다. 문학자판기에는 소설, 시, 명언, 수필 등 문학작품이 담겨 있으며,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여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학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종이 하단에는 시에서 추진하는 문화행사와 다양한 시책 등을 담아 문학자판기를 통해 문학작품뿐 아니라 유용한 시정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9-01-14
- 대구시교육청, ‘학교급식 모범사례 공모전’ 교육부장관상 수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이 주관한 2018년 '학교급식 모범사례 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3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실시한 식생활교육 시범운영 중 현미밥상 운영사례인 ‘현미밥상으로 건강 UP, 행복 UP’이라는 주제로 학교급식 운영관리 분야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학생건강증진 및 식생활개선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미밥상으로 건강 UP, 행복 UP’ 은 대구교육청에서 2018년 처음으로 실시한 식생활교육 시범운영 4개 분야 중 현미식 시범운영에 대한 사례다. 현미식을 기본으로 가공품 등을 제한하는 건강식으로 학교밥상을 제공하고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식생활교육, 캠페인 활동, 현미를 이용한 요리교실 운영, 홍보물 제작 등 학교별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서 대구시교육청을 비롯해 포산중학교(우수), 나트륨·당류 줄이기 건강증진 교사연구동아리(장려), 삼영초등학교(장려), 강동중학교(장려) 등 수상작 11편중 5편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학교급식 모범사례 공모는 교육부에서 2015년부터 식품안전과 질 높은 급식 제공에 대한 관심과 증대되는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실제 운영 중인 모범사례를 개발·발굴해 각급 학교에 보급하고자 실시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이번 공모전 수상으로 4년 연속 우수상에 선정되는 등 급식행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국민 아이디어 부분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우수상 등 3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도 학생 및 학교 특성에 맞는 체험·활동 위주의 식생활교육을 더 확대·운영할 계획이며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모범사례를 각 학교에 공유하는 등 학생들의 영양·식생활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9-01-14
- 음악으로 하나 된 분당영덕여고 송년음악회 공연 현장 스케치 지난 12월 24일 분당영덕여고 백강홀에서는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함께 한 가운데 아름다운 선율이 학교를 가득 채웠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분당영덕여고의 백강챔버오케스트라가 주관한 송년음악회는 공연을 즐기며 교직원과 전교생이 하나 되는 학교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특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성악가 선배, 팝페라 가수를 초청해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오케스트라,국악, 성악,뮤지컬,작곡, 팝페라까지 망라한 공연백강챔버오케스트라가 주관하고 창의교육부, 학생자치부, 창체부, M&M,BYBS 등의 부서가 주축이 되어 학교 전체 행사로 진행된 이번 송년음악회는 오케스트라에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 더 큰 호응을 얻었다.“분당영덕여고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음악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정말 많아요. 오케스트라는 기본이고 가야금, 성악, 피아노, 뮤지컬, 작곡, 바이올린, 팝페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연주해 학생들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습니다. 학교의 큰 행사인 만큼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행사 총괄 지휘를 맡은 김정하 교사의 설명이다. 바이올린, 첼로, 플롯, 클라리넷, 피아노, 타악기로 구성된 백강챔버오케스트라는 원래 학교 정규 동아리로 출발했지만 평소 음악과 악기 연주에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더 모이면서 오케스트라 방과후학교 및 자율동아리로 운영하게 됐다고. 매주 학교에서 실시하는 정기 합주 연습과 개인 연습을 통해 다양한 곡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매년 다양한 컨셉트로 공연 기획해, 학교 & 지역사회와 호흡 2학년 박준희 김수민 양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백강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진 1학년 이예은 양의 ‘침향무’ 가야금 연주가 이어졌다. 2학년 이지서 양은 Er lst’s 성악곡을 선보였다. 1학년 김소연 양은 재즈와 Kop 메들리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고, 2학년 정혜원 양은 뮤지컬 ‘위키드’의 한 대목을 노래해 관객들에게 호응을 받았다.“매년 컨셉트가 있는 음악회를 기획하는게 특징인데, 올해는 다양성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의 음악 장르를 망라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했어요. 이렇게 문을 열어놓으니 정말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2학년 오서린 양의 바이올린 연주와 2학년 임채은 양이 직접 작곡한 ‘호접지몽’이라는 작품의 연주도 선보였다. 현재 성악가로 활동중인 선배 김혜영(25회 졸업생) 씨의 초청 공연에 이어, 이어 팝페라 그룹 ‘엘페라’의 미니 공연으로 공연장은 모두가 하나가 됐다. 백강챔버오케스트라의 마무리 연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음악으로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공연 펼쳐“매년 1학기에 열리는 ‘분당영덕음악경연대회’ 찬조 공연, 학교의 아침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등굣길 음악회’, 12월 글로벌나눔을 위한 ‘백강자선음악회’ 등의 공연을 펼쳤습니다. 다양한 악기가 모여 하나의 선율을 만들어내야 하는 만큼 학생들은 공연을 통해 협동심과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배웁니다.”‘음악으로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백강챔버오케스트라는 작년에 지역에 위치한 한마음복지관의 발달장애인들과 합주를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끌어내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학창시절 오케스트라 합주의 경험은 학생들에게 값진 재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는 김정하 교사. 해를 거듭할수록 악기 연주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친구와의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인격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김 교사는 강조한다. 2019-01-14
- 미역요리의 재발견, 따뜻함과 건강을 선물 받은 느낌 참 흔한 음식 미역국, 이 미역국을 재해석 하여 맛있는 한 끼니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 동천동에 위치한 ‘일호점미역’이다.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우리말 ‘점심(點心)’처럼 한 끼 식사가 아니라, 방문해 주시는 손님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 되는 하나의 점을 선물 드리고 싶다는 의미로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미역을 웍에다 볶고 뚝배기에 끓여내 일품 국물 만들어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음식은 미역탕이다. 보통 미역국이라 표현하지만 탕이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뜨거운 불에 웍을 이용하여 재료를 볶아내고 이를 뚝배기에 옮겨 담아 다시 끓여내는 방식이기 때문. 미역과 식재료 안의 깊은 맛을 더 잘 머금고 있게 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집에서는 낼 수 없는 진하고 깊은 맛을 자아낸다. 게다가 소고기, 대합, 가자미, 전복이 메인 식재료로 사용되니 맛은 더욱 진할 수밖에 없다. 특히 가자미 대합 미역탕은 별미 중 별미이다. 대합으로 맛을 낸 국물이 베이스로 사용되고 가자미 한 마리가 통째로 사용된다. 혹자는 생선의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국물의 맛을 더욱 담백하고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데 부드러운 생선살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이곳에서 완도산 미역을 사용한다.. 쉽게 퍼지지 않아 특유의 탄력이 살아있으며 심을 제거하고 사용하여 부들부들한 식감이 좋다. 미역을 건져 겨자장에 찍어 먹어도 그만이다.숯불에 구운 바싹 불고기, 숯불돼지 불고기 인기함께 제공되는 반찬들도 훌륭하다. 그날그날 만드는 나물과 김치, 그리고 생선튀김, 부침개, 두부튀김, 잡채, 각종 밑반찬이 함께하는데 하나같이 정갈하면서도 맛이 있다. 좋은 반찬과 국물에 밥은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신동진 쌀을 사용하는데 특이하게도 홀의 한 구석에 여러 대의 압력솥이 줄지어져 있으며, 수시로 밥을 지어내며 이색적인 관경을 연출한다. 손님들에게 갓 지은 밥을 제공하고자 하는 이곳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인원 수 만큼 정찬을 주문하고도 뭔가 아쉽다면 일품요리를 곁들여도 좋겠다. 바싹 불고기와 숯불돼지 불고기가 가장 인기이다. 간이 잘 베인 고기를 석쇠에 얹어 숯불에 구워내니 숯 향이 일품, 그 어느 누구에게도 손색이 없는 맛이다. 구수한 미역탕와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활전복을 야채와 새콤하게 무쳐낸 활전복 무침도 많이 찾는 메뉴다.아기자기한 이벤트도 있다. 생일날에 이곳을 찾으면 수제 호두앙금케이크를 만들어 제공한다. 그리고 미역정찬을 대접하고 싶은 사연을 적어 신청하면 선정하여 무료 식사권을 제공하여 소소한 기쁨을 주고 있다. 사명감 있는 직원들의 따뜻함과 친절느낄 수 있어일호점 미역에 방문하면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친절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바탕에는 모든 직원들이 수평관계를 이루고 있는 이곳의 분위기와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주인의식과 사명감은 손님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또한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일호점미역이 될 것이라고 하니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곳이다. 위치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157문의 031-261-2200 2019-01-14
- 우리 동네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 한 사람의 삶은 한 권의 책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주인공을 직접 만나서 들은 얘기라면 교훈과 여운은 훨씬 클 터.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독자는 화자의 경험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서로 대화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활동을 ‘사람책’이라 한다.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이 펼치고 있는 사람책 프로그램 열혈 전도사인 조강영 교장을 만나 40년 교육철학이 담긴 사람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40년 교직생활 통해 얻은 것, 소통하는 부모와 자녀가 행복하다오는 2월 정년 퇴임으로 40년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조강영 교장은 학생들과 대화할 때 가장 즐겁다. 학생들로부터 러브레터(?)를 가장 많이 받는 선생님으로 통할 만큼 아이들과 친하기로 유명하다. 이런 학생들과 함께한 한 순간 순간이 너무 행복했기에 평생이 축복받은 삶이라고 생각했다는 조 교장이다.“교장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학교의 분위기는 정말 많이 달라져요. 저는 엄마같은 때론 할머니 같이 따뜻하고 편안한 교장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힘들 수밖에 없는 입시 현실에서 누군가는 위로와 힘이 되는 사람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끼는데, 그 사람이 저라면 좋겠어요.”하탑중, 내정중, 창곡중, 금광중 교감과 성남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동백고, 운중고의 교장을 역임한 조 교장은 어느 지역보다 경쟁이 치열한 분당의 교육 분위기를 잘 안다. 교과서 집필진이기도 한 그는 학부모가 학교에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너무도 잘 안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입시 전략도 누구보다 정확하게 꿰뚫고 있기도 하다. “40년을 중고등학교에 근무하면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만났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부모자식 관계가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소통을 잘하는 부모와 자녀가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적도 그에 따라 오는 것이고요.”성숙하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학교의 역할교과서 집필진이기도 한 조 교장은 학생들의 입시로드맵을 위한 교육과정 설계에도 관심이 많다. 운중고등학교가 최근 분당의 일반고 중에서 선호도가 급상승한 것도 조 교장을 중심으로 분당의 ‘입시통’으로 통하는 교사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운중고가 진학률이 급상승한 것은 물론 성남시 주관 ‘더 좋은 일반고’에 선정된 것도 그 덕분이다.“현재의 입시는 학교 안에서 100% 가능합니다. 학교의 역할이 그 만큼 커졌기 때문이죠. 교육과정 설계부터 구체적인 실천, 마지막 구술면접까지 운중고 안에서 준비한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 못지 않게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워주고, 다양한 길을 제시하고, 위로받으며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학교의 역할이다. 학교 안에서 이러한 이상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려면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조 교장은 강조한다.“성적만으로 줄을 세우는 입시제도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불행한 현실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한명 한명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얘기하다보면 재능도 다르고 매력도 다 달라요. 그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직접 호흡하고 소통하는 사람책에 매력, 퇴임후에도 지속하고파조 교장의 퇴임으로 기존의 학교 운영 프로그램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는 질문에 조 교장은 학생 주최 교육과정 운영은 강조했다.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육과정’을 강조하는 운중고는 중3 학부모 대상 2019 학교설명회를 학생회가 주최하고 강연하도록 했고 큰 반향을 일으켰다.“공립 학교의 단점 중의 하나는 사람이 바뀔 때마다 시스템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정착되려면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해요. 학생들이 직접 참여로 학교의 문화로 정착되게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17~19살 청소년기에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세상을 이해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학생들에게 더 많은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조 교장의 간절함이 만들어 낸 프로그램이 바로 ‘사람책’ 프로그램인 ‘운사단(운중고 사람책 모임)’이다. 사람책 1명당 학생 6~7명이 대화를 통해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사람책은 성공한 사람들만 초청하지는 않습니다. 평범한 학부모님들도 많아요.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부모를 사람책으로 추천하기도 하죠. 사람책과의 만남을 통해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때론 막연하게 생각했던 진로를 구체화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효과는 마을의 사람책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19-01-14
- 동장군 따돌리고 체험도 하고 놀 수도 있는 곳, 바로 여기! 바람이 차고 미세먼지는 여전해 마땅히 갈 곳 없는 추운 겨울방학.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쉽지 않다.엄마와 아이들이 실내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기 마련이지만활동적인 아이들을 온종일 집에 붙잡아두는 것이 안타깝다면 온 가족이 함께 체험도 하고 즐길 수 있는 실내공간을 찾아보자. 아이들은 그 안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부모들은 그곳에 마련된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곤충에 대한 애정이 쑥쑥! - 용인 곤충 테마파크집에서 무료했던 아이들의 잠자고 있는 호기심에 발동을 걸어볼까. 용인의 곤충 테마파크에서 말이다. 이곳에선 우리가 몰랐던 ‘곤충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생길 것이다. 상설 곤충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세계 희귀 곤충표본과 살아있는 애완·산업곤충, 도마뱀, 전갈, 거미, 지네, 희귀 거북이가 전시되어있는 곤충생태체험관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 3,000원, 24개월 미만 무료) 또한 곤충 영상관람실에서는 EBS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팀과 함께 제작한 재미있는 곤충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곤충 전시가이드를 원하면 전시관에 있는 곤충표본들과 살아있는 곤충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애벌레와 성충을 만져보며 곤충의 특징과 알→애벌레→번데기→성충으로 바뀌며 자라는 곤충의 한살이를 살펴본다. 이색적인 무지개색 샌드 아트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 직접 개발한 곤충 캐릭터를 무지개색 샌드아트로 표현해보는 체험으로 애벌레, 장수풍뎅이, 무당벌레, 나비 등의 곤충을 예쁘고 다양한 컬러 모래를 이용하여 나만의 컬러로 완성해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각 과정마다 3000원에서 5000원까지 체험료가 있으며 월요일은 휴무, 평일 방문 전에는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세계에 대한 호기심 충족 - 코이카 지구촌체험관 & 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코이카 지구촌 체험관에서는 봉사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세계로 뻗은 우리나라 봉사의 현실 그리고 다른 국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기 때문.식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필리핀의 ‘부코파이’와 ‘비빙카’를 만들고 시식도 할 수 있어 그 동안 접하지 못했던 현지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시민교육 프로그램으로 국제기념일이 들어간 달력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필리핀의 전통 의상인 ‘바롱 따갈로그’의 가랜드를 제작하고 그 의상에 얽힌 역사적인 배경과 문화적 특징에 대해 알 수 있다. (체험비 유료)한편 현재 태평양지역 도서국가 기획전(展)인 ’태평양의 보물섬‘이 전시 중이므로 도슨트의 도움을 받으며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코이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국가기록관도 놓치지 말아야 할 코스. 기록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국민 누구나 기록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첨단 전시기법을 적용한 체험전시코너를 설치하여 기록관리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지구를 소중히 생각할 수 있어 - 판교환경생태학습원판교환경생태학습원은 어린이들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환경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기관이다. 어린이 중심의 스토리를 담은 체험관으로 즐겁게 배우는 생태놀이터로 평소 책으로만 접했던 숲, 습지 등의 생태계를 생생히 관찰할 수 있고 흥미로운 체험 놀이를 활용하여 환경시설, 신재생 에너지 등 생소한 환경 관련 분야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유익하다.이곳에서는 초록마을, 파란마을, 하얀마을로 구분하여 상설 전시를 해 지역의 생태계를 파악하고 생명의 중요성을 알게 하며 지구와 그 안의 동식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을 깨닫게 한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 중이다. 천연 립밤을 만들고, 기후 특강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재활용 등을 통해 자원순환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특강 프로그램도 있다. 또한 고등학생 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가족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환상적인 광경에 마음 빼앗겨 - 광명동굴아직 광명동굴에 다녀오지 못했다면 이번 겨울에 꼭 가보자. 아이들의 만족도가 굉장할 것이다.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이며 잠들어 있던 광명동굴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역사ㆍ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고 한다.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광명동굴(구.시흥광산)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업유산이기도 하다.광명동굴은 재미있는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그중 미디어 파사드 쇼는 대표적이다. 컴퓨터 그래픽(CG)과 자연촬영 영상을 고사양 빔 프로젝터를 통해 동굴 암벽에 투사하여 만들어낸 화려하고 웅장한 영상은 눈을 떼지 못한다. 광명동굴의 웜홀광장 역시 4개의 동공이 만나는 곳으로 이곳을 지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여러 시설이 되어 있어 흥미롭다. 100년의 시공간을 넘어서 우리에게 감동의 연결고리가 되는 곳이란 의미가 담긴 공간이다.국내 최초의 동굴 속 아쿠아월드도 있다. 1급 암반수를 이용해 토종물고기 외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금룡(金龍)이라 불리는 황금물고기를 볼 수 있는데 부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그 밖에도 친환경식물공장, 황금이야기 근대역사관 등이 있으며 코너에 따라 입장료가 따로 발생될 수 있다. 월요일은 휴무다.버리면 쓰레기 다시 쓰면 자원 - 다시쓰는세상 순환자원홍보관백운동에 위치한 ‘다시쓰는세상 순환자원홍보관’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어린이들에게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설립한 친환경 홍보관이다. 친근한 캐릭터들과 함께 자유롭게 놀이하며 느끼는 체험학습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재미있고 즐겁게 습득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며 교육적인 효과도 상당하다. 체험형 전시라 예약자에 한해서만 관람이 허용되는데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3층 규모로 1층에는 영상관과 포토 존이 있고, 2층에는 희망공장, 두 번째 생일광장, 행복한 다시쓰는세상 등 3층에는 아파하는 지구, 되살리자 연구소, 다시 살아나는 빈병 등을 테마로 하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내용이 재미있어 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현재 종이팩(주스, 우유, 두유 등 음료팩)을 모아서 가지고 가면 화장지로 교환해주므로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환경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다녀오는 길에 의왕도깨비도로에 가서 잠시 물병을 굴려 신기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체험장소문의위치용인곤충테마파크031-321-8090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삼백로835번길 20-13코이카지구촌체험관031-740-0890수정구 대왕판교로 825국가 기록관031-750-2300수정고 대왕판교로 851번길 30다시 쓰는 세상 순환자원홍보관1688-9609분당구 석운로 164번길 19광명동굴070-4277-8902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판교환경생태학습원031-8016-0100분당구 대왕판교로645번길 21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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