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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아이원안경원’이 알려주는 여름철 안경·선글라스·콘택트렌즈 관리법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린 7~8월은 ‘안경 수난시대’다. 여름철 물놀이나 야외활동 중에 부주의로 인한 ‘안경 사고’도 빈번하다. 검안 전문가가 상주하고 최신 검안 시스템을 갖춘 ‘아이원안경원 대치점’이 알려주는 여름철 안경·선글라스·콘택트렌즈 관리법에 귀 기울여 보자.뜨거워진 차 안에 안경&선글라스를?여름철에 종종 범하는 실수는 온도가 높아진 자동차 내부에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두고 내리는 것이다.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고온의 날씨에는 자동차 실내 온도가 더 상승한다. 아이원안경원 대치점 김준호 원장은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장시간 야외에 주차한 차량 내부의 온도는 최대 90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안경테가 물렁물렁해지며 테가 변형되고, 렌즈 코팅 막도 손상된다”라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관리 팁❶ “될 수 있는 대로 차에 두지 말고 가지고 내려야 합니다. 단, 차량 선글라스 보관함이나 거치대보다는 전용 케이스에 넣어 자동차 콘솔박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선글라스 선택 시 렌즈 상태 확인할 것선글라스는 여름철 필수품이지만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렌즈의 상태를 알 수 없는 길거리 제품 중에는 오히려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제품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 원장은 “저렴한 렌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표면이 고르지 않은 불량 렌즈도 있다. 대부분 아크릴 렌즈가 많아 자외선 차단 기능이 거의 없는 제품도 많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 관리 팁❷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반드시 렌즈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대치 아이원안경원에서는 정밀 초점측정 장비가 있어, 선글라스를 가져오면 자외선 차단율 등 렌즈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눈 건조하면 컬러렌즈보다 투명렌즈를!휴가철 여행을 떠날 때 안경의 불편함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이도 많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눈 건강을 고려해 꼼꼼히 따져보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김 원장은 “컬러렌즈는 미용상 선호도가 높지만, 소재나 가격적인 면에서 투명렌즈를 권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눈이 건조하다면 투명렌즈가 더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관리 팁❸ “콘택트렌즈를 낀 상태로 바다에 들어가면 오염된 바닷물에 렌즈도 오염되니 주의해주세요. 물놀이를 할 때도 콘택트렌즈를 낀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합니다. 보관할 때는 반드시 보존액에 담가두고, 매일 새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대치 아이원안경원, 3주년 할인행사 풍성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 선수를 후원하는 아이원안경원이 분당점과 판교점에 이어, 강남에 확장 오픈한 ‘아이원안경원 대치점’이 올해로 3주년을 맞았다. 누진다초점렌즈 전문점답게 최첨단 검안 장비 시스템, 국가고시 면허를 소지한 전문 안경사들이 상주해 있다. 특히 칼자이스社의 검안 장비를 갖춘 ‘아이케어 센터’에서 정확한 시력검사를 받은 뒤 개인에게 최적화된 안경을 맞출 수 있다.한편, 100여 개의 브랜드 테마관(명품관, 부띠끄관, 하우스 브랜드관, 키즈관, 레포츠관 등)이 있는 대치 아이원안경원은 쿠퍼비전 콘택트렌즈 1+1, 누진 다초점 렌즈 최대 50% 할인 등 3주년 기념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문의 02-3288-1001 2018-07-12
- 신간 산책 | 하브루타 창의력 수업 “누구도 연습하고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식을 만나는 순간 우리는 부모가 되고, 서툴고 실수하면서 조금씩 성장합니다. 아이들도 그럴 겁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보다 좋은 친구가 되어주세요. 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원하는 삶을 찾아갑니다. 그 길을 함께 바라보는 것, 멋지지 않을까요?” 최근 출간된 신간 <하브루타 창의력 수업>의 첫 장을 넘기자 독서와 대화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해가는 길에 대한 암시적인 글이 눈에 띈다. 부모로서 쉬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자녀와 좋은 친구 되기’, 이 책이 그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하브루타 창의력 수업지은이: 유순덕펴낸 곳: 리스컴가격: 13,000원저자는 대치도서관장이자 인문학 프로그램 기획자 7월초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으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신간 <하브루타 창의력 수업>의 저자는 대치도서관 유순덕 관장이다. ‘도서관은 삶터이자 꿈터’라고 말하는 유 관장은 대한민국 교육1번지라고 할 수 있는 강남에서도 가장 교육열이 뜨거운 대치동 한복판에 있는 대치도서관에 2011년에 부임해 청소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유 관장이 그동안 도서관에서 직접 체험한 독서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저술했다. 저자는 혼자 하는 독서가 아니라 함께 읽고 질문하며 대화하는 독서를 통해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과 재미를 깨달아 궁극적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게 된다고 말한다. 그럼 ‘하브루타’란 무엇일까. 서로 짝을 지어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유대인식 토론법이다. 아이들을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유대인 교육의 중심에 바로 전통적인 교육방식인 ‘하브루타’가 있다. 수없이 많은 질문과 토론을 통해 삶의 지혜를 깨닫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하브루타 독서 실천 방법과 독서토론 진행 사례 소개유대인이 창의력, 논리력, 유연성이 매우 뛰어난 민족이 된 바탕에는 함께 책을 읽고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이 있었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집에서도 하브루타 독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하브루타 독서토론을 진행한 구체적인 사례들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하브루타 독서토론 주제 도서를 포함해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100여 권의 책을 소개한다. 책의 내용은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아이들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책 읽기’에서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아이들이 읽을 만한 좋은 책 등을 소개하며, 2장, ‘읽고 질문해야 생각이 자란다’에서는 스스로 깨닫게 하는 질문의 힘과 질문형 교육이 좋은 이유 등을 설명한다. 3장에서 5장까지는 하브루타 독서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3장, ‘창의력을 키우는 기적의 유대인 독서법’에서는 하브루타 독서는 어떤 것이며, 왜 좋은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4장, ‘아이와 함께하는 첫 하브루타 독서’에서는 하브루타 독서의 구체적인 프로세스와 방법, 주의할 점 등을 소개하며, 5장, ‘사례로 배우는 하브루타 독서토론’에서는 실제 진행했던 10개의 사례를 실제 나눈 대화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아이와 함께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연해 고민했던 부모라면 이 책에 소개된 하브루타 독서법과 사례들이 자녀와 함께 책을 읽으며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성장해갈 수 있는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하브루타 창의력 수업> 유순덕 저자 특강 안내●내용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사고력 키우는 독서와 대화법, 대치도서관 하브루타 독서교육 사례 등●일시 : 7월 18일(수) 오전 10시●장소 : 대치도서관 문화교양관●대상 : 성인 50명 (참가비 무료)●문의 : 대치도서관 02-565-6666 2018-07-12
- 생활 속 불소수지 생활 속 유해물질의 위험성을 논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미세먼지나 중금속이 일상 대화 주제가 된 지도 오래다. 하지만 여전히 과불화화합물이나 불소수지 같은 용어는 낯설기만 하다. 매일 사용하고 접촉하기에 노출될 기회나 그에 따른 위험도가 높은 데도 말이다.불소수지는 현존하는 물질 중 가장 미끄럽다. 내연성 역시 뛰어나다. 그래서 산업 분야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널리 쓰인다. 이런 불소수지를 생산할 때 촉매제로 쓰이는 것이 과불화화합물이며 현재 과학기술로는 대체물이 없어서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다.하루에도 몇 번이나 입에 대는 일회용 컵, 배달음식 포장용기,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 모두 불소수지 플라스틱 코팅 제품이다. 우리나라는 프라이팬조차 90% 이상이 불소수지 플라스틱 제품이다. ‘불소수지 플라스틱 코팅 프라이팬’이라는 긴 명칭 탓에 거창해 보이지만, 실상은 어느 집 주방에나 있는 일반 프라이팬이다. 프라이팬 코팅 종류는 2가지 밖에 없다. 세라믹 코팅 아닌 다른 방식은 모두 불소수지 코팅이다. 이름만 바꿨을 뿐 다이아몬드나 마블, 티타늄 코팅도 예외는 아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불소수지 성분이 쉽게 분해, 기화한다는 것이 문제다. 프라이팬을 예열만 해도 표면 온도가 300℃까지 오르는데, 독성 물질은 200℃에서도 발생한다. 가열 2분 만에 불소수지 플라스틱이 타면서 연기가 나고, 열분해 된 코팅제가 다양한 형태의 화학물질로 떨어져 나와 대기에 퍼진다. 게다가 보통 반년에서 일 년 주기로 프라이팬을 바꾸면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러한 독성 화학물질은 처음 사용하는 순간부터 발생하고 우리는 지속적으로 그것을 코로 흡입한다.그 자체로는 독성이 크지 않지만, 한번 방출된 과불화화합물은 사라지지 않고 환경에 축적되며, 물이나 공기에 섞여 이동하기에 청정지역이 없다. 또한 지용성 화학물질이기에 여성의 경우 지방조직이 많은 가슴에 쉽게 쌓이고 이는 모유를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다. 게다가 뇌가 한창 발달하는 영유아에게 주의력 결핍 장애와 과잉 행동장애를 유발할 뿐 아니라 갑상선 호르몬이나 뇌신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가적 차원에서 과불화화합물에 대한 규제를 마련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각 가정에서 생활 속 유해물질을 인지하고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이라도 바꾸어야 할 이유다. 한충원 이사(주)세다 마스크팬 마케팅팀02-546-6259, www.maskpan.co.kr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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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별내면 맛집! ‘사또오리회전구이’ 무한리필 선언! 무더위로 지쳐가는 요즘, 피곤을 한방에 날릴 보양식이 그리워진다. 가족?지인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맛 집을 찾는다면 ‘오리고기 회전구이 무한리필’로 새롭게 단장한 ‘사또오리회전구이’를 적극 추천한다. 노원?도봉지역에서는 불과 5분 거리, 수락산과 불암산 자락에 자리한 남양주 별내면에서 질 좋고 담백한 오리고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고기 회전구이 무한리필’로 바꾼 지 불과 이틀 만에 손님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반응도 일고 있다. 지난해에는 채널A ‘신 대동여지도’에 소문난 맛 집으로 소개되며 ‘오리고기 회전구이 전문점’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담백한 오리고기 회전구이와 고소한 오리 양념불고기를 마음껏!‘사또오리회전구이’의 오리고기 음식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대표요리 ‘생 오리꼬치 구이’는 100% 국내산 냉장육 생 오리를 숙성시켜 꼬치에 끼워 부족함 없이 준비해놓으면 손님이 직접 복사열을 활용에 오리 꼬치를 구워가며 즐기면 된다. 이때 꼬치가 회전하면서 적당히 기름기가 빠지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살아있어 담백하면서 고소한 오리고기 맛을 즐길 수 있다. 오리양념불고기는 야들야들한 오리 생고기에 육질을 연하게 만드는 천연 소스와 특제 육수로 끓여낸 간장소스 등 불고기 양념으로 잘 버무려 여기에 양파 등 싱싱한 야채를 얹어 볶아서 주물 팬에 불기를 살려 셀프 바에 준비해놓는다. 오리양념불고기는 양념으로 오리 특유의 냄새와 느끼한 맛을 잡고 적정한 온도 조절로 배어나온 국물을 살려 쫄깃하고 찰진 오리 불고기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입맛에 따라 깻잎 등 쌈 야채에 마늘을 얹어 즐기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양념과 쫄깃한 식감에 절로 행복해진다. 착한 가격에도 신선도 높은 100% 국내산 냉장육 사용!‘무한리필’의 장점은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혹시 오리고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10여년 이상 ‘사또오리회전구이’를 지켜온 주인장은 “음식장사는 건강한 식재료가 가장 중요하다. 무한리필이라고 해서 오리고기의 질이 떨어지면 손님의 발길이 금방 멀어진다. 또 건강한 재료를 내놓아야 내 마음이 편하다.”며 “오리 회전구이 무한리필은 거의 최초다. ‘사또오리회전구이’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신선도 높은 국내산 오리고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걱정 없이 즐기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오리고기가 가격대비 건강에 좋은 음식이란 건 이미 알려진 사실. 오리고기는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공급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사람의 활동에 필요한 좋은 에너지원이 되는 보양식으로 꼽힌다. 동시에 성인병, 콜레스테롤, 황사와 피부노화 걱정에서도 해방시켜주는 착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녹두죽, 건강한 밑반찬, 메밀국수까지 무한리필~식사 전에 애피타이저로 즐기는 녹두죽과 맛깔스러운 밑반찬도 ‘사또오리회전구이’ 셀프 바에 풍족하게 준비돼 있다. 고기 기름을 잡아주는 생 부추무침, 입맛을 자극하는 참나물무침, 식감 좋은 김치 류, 상추나 깻잎 등 쌈 채소, 아삭한 마늘과 양파까지 3~4가지 밑반찬도 소박하지만 깔끔하게 준비돼 있다. 맛좋은 ‘메밀냉면’도 즐기자. 메밀 특유의 찰지고 깔끔한 맛을 그대로 살린 면발에 기존 ‘사또오리회전구이’의 맛깔스럽고 시원한 냉면 육수를 부어 즐기는 맛은 여름 무더위는 물론 입안의 고기기름까지 말끔하게 날릴 정도다. 시원한 냉면육수와 달콤 매콤한 다진 양념도 준비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음료 코너에서는 소화에 좋은 매실차, 복분자 차, 커피를 만날 수 있다. 복분자의 경우는 제철 음료로 대체될 수도 있다. 350여석 탁 트인 식사공간에 마당 넓고 주차공간도 넉넉한 ‘사또오리회전구이’. 손님 입장에서는 기존의 질 좋고 맛깔스런 오리고기를 더 풍족하게 즐기고 음료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2만2천원(평일오후, 주말기준)으로 즐기는 무한리필 오리고기회전구이~ ‘사또오리회전구이’ 무한리필 가격은 성인기준 평일 2만원 (오후3시30분 이전), 평일오후, 주말, 공휴일엔 2만2천원이다. 단 초등생은 11,000원, 36개월 이상은 5,000원이다. 그 외 돌솥밥은 4,000원으로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무한리필을 즐기는 에티켓은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 고기를 남기면 추가금 3,000원을 지불해야 된다. 사전예약은 받지 않는다. 주소 : 경기 남양주시 순화궁로 719-14영업시간 : 오전11시30분~ 오후10시 (브레이크타임 오후3시30분~ 4시30분)문의 : 사또오리 회전구이 031-527-5084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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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 22회를 맞는 판타스틱 영화 축제 비판(이하 BIFAN)이 오는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개최된다. 전국은 물론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로 열려오고 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프로그래머 추천작에 이어, 관객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자막가들의 추천작 10편을 공개했다■ 당신을 짜릿하게 만들어줄 이 영화! <나이트메어>(1984)│웨스 크레이븐 감독, 미국 ▷ 서영지 자막가 한줄평 오리지널은 살아있다!10대들의 꿈속에 나타나 그들을 죽이던 악몽 속 기괴한 연쇄 살인마가 실제로 나타나 현실을 악몽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프레디 크루거 캐릭터는 이후 공포 영화 장르에서 손꼽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올해 BIFAN의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가 오마주한 세련되고 감각적인 하이틴 호러무비. <공포의 침입자>(2017)│데미안 루냐 감독, 아르헨티나▷ 김나영 자막가 한줄평 부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올여름을 잠재울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예매하세요! 침대 속 그가 당신을 찾아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이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아이, 공사 소음인 줄 알았던 이웃집의 끔찍한 소리. 푸나스 경감은 일련의 불길한 사고들의 조사에 착수한다. <원컷 오브 더 데드(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2017)│우에다 신이치로 감독, 일본▷ 김지원 자막가 한줄평이것은 그냥 좀비 영화가 아니다. 원 컷 생방송 덕에 이어지는 눈물 나는 좀비영화 제작이야기. 실제로 원 컷으로 촬영된 영화 속 영화도 인상 깊다. 낡은 창고에서 좀비 영화를 찍고 있던 현장은 정말로 좀비가 나타나면서 아수라장이 된다. 익숙해 보이지만 이 영화는 전형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 新 가족의 탄생이 보고 싶다면?<맘&대드>(2017)│브라이언 테일러 감독, 미국▷ 박결 자막가 한줄평터무니없지만 그래서 엄마 아빠를 다시 보게 되는 영화. 니콜라스 케이지의 광기는 여전히 느끼하고 반갑다.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이유 모를 광기에 사로잡힌 부모들이 자식들을 사냥하기 시작한 것! 단 하룻밤 만에 사랑받다 사냥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린 칼라와 조슈아. <스텝포드 와이브스>(1975)│브라이언 포브스 감독, 미국▷ 김지원 자막가 한줄평누구나 집에 오면 멋진 외모를 가진 배우자의 시중을 받고 싶다. 스텝포드의 아내들은 출중한 미모에 집안일 할 시간이 모자라 집 밖에조차 나가지 않는 전업주부들. 깨끗함을 넘어 눈부신 멋진 집안과 싸늘한 미소를 품고 오직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복수 원정대>(2017)│조이스 베르날 감독, 필리핀 ▷ 강수지 자막가 한줄평 정말 히어로가 맞나 싶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위기에서 사람들을 구해주는 복수 원정대. 독특한 슈퍼 파워를 쓰는 그들의 모습과 재치가 큰 재미를 준다.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슈퍼히어로 파워를 쓸 수 있는 나이가 된 치노. 그의 엄마는 아들이 평범한 은행원이 되길 바라지만 치노는 군인이 되길 희망한다. 필리핀 특유의 코미디와 비비드한 키치함이 넘치는 영화.<세상의 종말>(2018)│헤스 C. 마이클스 감독, 미국▷ 정원 자막가 한줄평 집 지하실에서 우연히 열쇠를 발견한 부부는 그 열쇠로 열어버린 문 너머가 궁금하다. 남편이 그 보이지 않는 곳을 둘러보러 들어가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고 아내는 혼자가 되어버렸다. 기다림에 지친 아내가 따라서 들어가는데 그곳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나. 과연 이 이야기의 결말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비트는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블루 마이 마인드>(2017)│리사 브륄만 감독, 스위스▷ 김하은 자막가 한줄평길냥이가 따라오고 집 어항에 자꾸 손이 가고 몸이 변해간다. 왜 나는 어릴 적 사진이 없지? 엄마는 내 친엄마가 맞나? 의문투성이인 주인공, 나는 도대체 무엇일까취리히 교외로 이사를 온 15살의 미아는 바쁘고 무관심한 부모를 보고 자신이 입양아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몸에 이상한 변화가 생겨나고 미아는 자구책을 써 보지만 신체의 변화는 점점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말과 소녀>(2017)│신시아 페르난데스 트레호 감독, 멕시코▷ 이현아 자막가 한줄평결코 들어본 적 없는 옛날 옛적 말과 인간의 세상. 우리는 엉클어진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우화가 끝나면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몸이 아파 집 안에 머물러야만 하는 소녀는 말이 되고 싶다. 할머니는 소녀에게 먼 옛날 사람과 말이 서로의 말을 알아듣고 함께 살아가는 친구였던 시절, 인간 왕과 말 왕의 전설을 들려준다. <마고가 마고를 만났을 때>(2018)│소피 필리에 감독, 프랑스▷ 윤혜연 자막가 한줄평 피 튀고 살 뜯기는 영화 틈에서 쉬어갈 수 있는 잔잔한 감성 영화, 인생을 낭비하며 살고 있는 아름다운 스물다섯 살 마고는 어느 날 파티에서 스무 살 많은 또 다른 마고를 만난다. 자신을 잘 알고 있고 일어날 일까지 예견하는 이상한 마고. 마흔다섯 마고는 전 남자친구 마크를 만나고 스물다섯 마고는 마크에게 끌린다.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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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처럼 쌓아올린 ‘푸짐한’ 감자탕 영혼을 감싸주듯 먹는 이에게 편안함과 만족감을 준다는 의미의 소울푸드(Soul Food). 사람마다 생각하고 있는 소울푸드도 제각각인 가운데, 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감자탕이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한 번에 확 날려버리는 소울푸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합리적 가격과 뜨겁고 진한 국물, 그리고 푸짐한 양과 살을 발라먹고 차곡차곡 쌓이는 뼈까지 어느 것 하나 마음에 흡족하지 않은 게 없는 것이 바로 감자탕의 매력. 탑처럼 쌓아올려 눈까지 즐겁게 하는 푸짐하고 국물이 진한 이성원 셰프의 청년감자탕을 다녀왔다.소문난 방이동 맛집 방이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이성원 셰프의 청년감자탕 본점. 골프장 1층에 위치해 있어 초록색 그물망을 발견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넓은 홀이 펼쳐지고 안쪽으로는 좌식테이블이 있는 곳도 눈에 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즐거운 식사를 즐기고 있다.TV에도 소개되어서인지 멀리서 찾아왔다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간단하게 한 끼 식사로 좋은 뼈해장국도 이곳 인기 메뉴지만, 뭐니뭐니해도 이곳의 베스트 메뉴는 단연 감자탕. 푸짐하게 먹고 싶은 마음에 ‘중’을 주문하려하니 “두 분이면 소로도 충분하다”며 소를 추천해준다.푸짐한 양의 등뼈와 우거지 탑, 진한 육수와 어우러져겉절이와 깍두기가 먼저 상에 오르고, 곧이어 가스불에 오른 감자탕. 탑처럼 쌓인 푸짐한 양에 한번 놀라고, 색이 빨간 진한 국물과 큼직한 등뼈, 그리고 보기만 해도 행복한 우거지에 두세 번 연달아 놀라워 나도 모르게 마음 속 감탄이 소리가 되어 터져 나온다.보글보글 끓기 시작하자마자 큼직한 고기 한 덩이를 개인접시로 옮겨 살을 뜯기 시작한다. 너무나 쉽게 뼈에서 분리되는 살들이 부드러우면서도 양념이 잘 배어 있다. 숟가락에 흰밥을 얻고 고기와 우거지를 얹어 먹으니, 세상에 부러운 게 없는 순간. 볶음밥 배는 따로 있으니, 일단 공기밥 한 그릇을 푸짐한 고깃살과 우거지를 얹어 뚝딱 해치우는 뿌듯함. 함께 나오는 수제비도 쫄깃쫄깃 그 맛이 좋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뼈를 보며 또 한 번의 만족을 얻는다.특히 이곳의 우거지는 장시간 우려낸 육수에 양념을 해 우거지 자체에도 깊은 맛이 배어 있는 게 특징. 겉절이와 깍두기도 직접 이곳에서 만들어 셰프의 비법이 전해진다.공기밥 외 밥의 종류도 다양하다. 잘게 썬 깍두기가 들어가는 깍두기볶음밥, 치즈가 듬뿍 청년치즈볶음밥, 날치알주먹밥 등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청년치즈볶음밥을 주문했다. 얼큰한 국물과 김치, 깻잎, 그리고 치즈가 어우러져 최고의 마무리를 제공해준다. 뼈, 우거지를 추가할 수 있고 라면, 우동, 당면, 치즈, 수제비사리로 추가로 주문가능하다.감자탕 외 메뉴로는 뼈해장국, 순대국, 얼큰순대국 등이 있으며 찰순대와 수육도 인기가 많다.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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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바꾸기 위한 담론이 오가는 동네책방 ‘들락날락’ 중앙역 신도시 방향 상가 골목에 작은 책방 ‘들락날락’이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들락날락 책을 읽으며 쉬어가기도 하고, 책을 빌려갈 수도 있다. 대출시스템이 따로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책을 소중히 여기는 회원들은 무언의 약속으로 책을 반납한다. 혼자 읽기 어려운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책모임이 열리기도 하고, 간담회와 세미나가 열리기도 하는 책방 ‘들락날락’을 소개한다.책을 매개로 사회현상을 직시하다‘들락날락’의 서가에 놓인 책들은 교양을 쌓기 위한 책이 아니다. 대형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도 구하기 힘든 사회과학 서적 위주로 1,500여 권이 구비되어 있다. 지역사회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주제이지만 사회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사회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이야기 나누고, 다양한 캠페인 매체들을 공유하기 위한 공간으로 2015년 8월 문을 열었다.정유월 운영자는 “사회를 바꾸는 대안적인 담론들이 더 널리 이야기되고, 서로 연결되는 공간이 되고자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으며, 오직 후원인의 힘으로만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50여 후원인이 재량껏 소정의 금액을 매월 정기 후원해주고 있으며, 후원회원에게는 보유도서 대출, 도서 구입 시 추가 할인을 해준다.들락날락 함께 책 읽는 즐거움들락날락에서는 다양한 책모임이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책은 읽고 싶지만 혼자서 잘 되지 않거나 어려운 주제의 책을 함께 이해해나가고 싶은 사람들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을 갖는다. 지금 책방에서는 시, 페미니즘, 사회과학, 자본론 이렇게 네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들락날락 책읽기 모임은 전문가나 연구자들의 모임이 아니라 책을 통해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꾸준히, 함께 책을 읽어나가는 모임이다. 월 1회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책읽기 모임은 10대 후반부터 40~50대까지 후원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모임 참가비는 무료다. 책방 소식은 카톡으로 공유하며, 플러스 친구로 연결되어 있으면 함께 읽고 싶은 책이나 관심 있는 주제를 알려올 때 들락날락 참여하면 된다.들락날락에서는 책모임뿐만 아니라 사회 변화를 이끌기 위한 간담회와 연대 활동도 이루어진다. 정유월 운영자는 “들락날락이 책을 판매하는 서점이라기보다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모임을 소개했다.<7월 들락날락에서는>페미니즘 읽기-3일(화) pm 7:302016년부터 3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페미니즘 읽기’ 모임으로 현재 참여인원이 20명에 달한다. 일상을 다룬 책부터 페미니즘의 고전까지, 문학부터 연구서까지 두루 읽어가고 있다. 사회과학 토요모임-14일(토) am 11:00 2017년에는 자본주의의 역사를 공부했고, 올해는 18~19세기 자유주의와 이에 대한 비판으로 등장한 사회주의 보수주의, 파시즘 등 근대정치사상을 공부한다. 3주에 한 번 정기 모임을 갖는다. 세미나 ‘처음 읽는 마르크스’-18일(금) pm 7:00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미국 등 전 세계가 다시 주목하고 있는 마르크스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세미나를 10회 격주로 운영한다.시 읽는 모임 ‘시:샘’-24일(화) pm 7:00 함께 고른 시집을 미리 읽어온 뒤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모임으로 시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시를 알아가는 것보다 감상을 나누는 즐거움만으로도 족하다.자본론, 그냥 와서 함께 읽기-매주 금, pm 7:00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미리 읽어오지 않고 모여서 돌아가며 소리 내어 읽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함께 이야기한다.일본어 공부모임-매주 월, pm 7:00 후지이 아사리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를 함께 공부한다.문의 : 010-7387-1147/카카오톡@들락날락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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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원, ‘안산의 땅이름 이야기’ 발간 안산문화원에서 지명유래집 ‘안산의 땅이름 이야기’를 230쪽 분량의 단행본으로 발간했다.안산문화원 향토사 전문위원인 이현우 향토사학자가 문화원 사무국장 재임시절 ‘안산시사’ 발간을 위해 1999년과 2010년에 조사하고 추가 기록했던 안산의 땅이름을 2015년부터 2년여 동안 다시 보충조사를 해 단행본으로 출판하게 됐다.안산의 땅이름 이야기는 상록․단원구 30개 동의 산과 마을, 개울, 나무 등 1천여 곳의 유래가 300컷의 관련사진과 함께 수록됐다. 지역 구분은 행정동이 아닌 법정동으로 구분했으며, 지역 어르신을 찾아가 직접 이야기를 듣고 조사해 기록한 지명유래집에는 190명의 구술 자료가 담겼다. 이현우 향토사학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며 역사를 바로잡을 기회가 줄어들 듯 지역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어르신들 190명 중 30%가 고인이 됐다. 또 재개발로 안산의 모습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지명유래집 발간을 서둘렀다”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사진을 촬영해 수록했다고 했다.김봉식 안산문화원장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땅이름의 유래가 전해오던 구비문학(口碑文學)을 기록문학(記錄文學)으로 남길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했다. 상록구 편에 가장 먼저 나오는 지명 건건동에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처럼 군포와 칠보산에서 내려오는 하천이 만나는 건건천의 ‘두물받이’ 이야기가 나온다. 이현우 전문위원은 “문화원과 상록구청이 있는 자리는 원래 봉황이 산다고 하여 ‘봉재산(鳳在山)’이라는 산이었다. 지금 상록구청이 봉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며 웃는다. 단원구 선부동의 도룡골에 가보면 ‘물이 없는 골짜기에 도롱뇽이 살았을까?’라며 의아해하지만 용이 지나간(道龍) 골짜기라는 의미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고개를 끄덕인다는 이야기도 덧붙인다.‘안산의 땅이름 이야기’는 관공서와 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며, 안산문화원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열람할 수 있다.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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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곳에서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즐겨요 한차례 소나기가 내린 뒤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면,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후텁지근한 여름 도심의 열기를 뒤로 하고 바람을 쐬고 싶을 때, 꽃이 흐드러지는 봄과 단풍 드는 가을 멋진 풍경을 눈에 담으며 외식하고 싶을 때 물왕저수지 맛집을 떠올리게 된다.넓은 정원과 파라솔이 놓인 테라스 공간으로 숲속의 쉼터 같은 분위기를 제공하며 친목모임은 물론 가족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물왕버섯농원’을 소개한다.숲속 쉼터에서 식도락의 여유를~화정천과 꽃우물 마을을 지나 물왕저수지 초입에 자리한 ‘물왕버섯농원’은 넓은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진다. 카메라 앵글 안으로 초록 숲을 배경으로 한 노란 건물이 동화 속 한 장면을 펼쳐놓은 듯하고 한 걸음 두 걸음 옮길 때마다 맘이 설렌다.홀에 들어서면 커다란 하회탈이 손님들을 반기고 오픈된 주방이 신뢰감을 준다. 물왕버섯농원의 메인 요리는 다양한 버섯에 한우와 호주산 소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 샤브샤브와 소불고기다. 한우샤브샤브는 1인분에 17,500원, 한우 불고기는 200그램에 16,500원이다. 소불고기는 양념불고기와 버섯을 자작하게 익힌 뒤 밥에 비벼 먹거나 쌈채소 또는 월남쌈에 싸서 먹으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한우샤브샤브에 2,500원을 추가한 월남쌈 세트를 주문한 뒤 일행을 따라 샐러드 바로 향했다.질 좋은 재료에 샐러드 바까지 풍성~샐러드 바에는 제철 재료로 만든 20여 가지 음식들이 식욕을 돋웠고 호박죽과 스파게티, 연두부, 잡채, 샐러드를 손에 잡히는 대로 접시에 담았다. 선홍빛 한우와 갖가지 버섯이 푸짐하게 세팅된 테이블에 앉으면서 손에 든 음식이 과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메뉴 양이 많으니 샐러드 바는 가볍게 이용하라’는 안내 문구를 너무나 가볍게 넘겼던 것이다. 들고 온 음식을 후회하며 한쪽으로 밀어놓고 끓는 육수에 채소와 버섯을 넣었다.새송이, 목이, 팽이, 느타리버섯에 황금팽이버섯과 흰느타리버섯이 향을 더하는 가운데 면역력과 혈액순환에 좋다는 쫄깃한 은이버섯이 한우와 어우러지며 식감을 더했다. 살짝 담갔다 꺼낸 소고기에 비트와 새싹, 오이, 당근을 골고루 넣은 월남쌈을 청양고추가 듬뿍 든 간장소스와 고소한 깨소스에 번갈아 찍어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풍성한 양 덕분에 칼국수 면은 생략하고 야채죽으로 마무리를 한 후 지역화가의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맛은 물론 넉넉한 인심도 플러스~정종섭 사장은 “한우는 A+, A++등급만을 씁니다. 샤브용 소고기는 두께에 예민해 너무 얇으면 부서지고, 육수에 오래 끓이면 질겨진다”며 좋은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벽에 붙여 안내해준다. 전에는 사골을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다 느끼함을 싫어하는 손님들이 있어 지금은 대관령 덕장에서 가져온 황태와 손질하고 남은 버섯으로 육수를 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내고 있다. 8종류의 버섯은 매일 농수산물시장에서 경매 받은 신선한 버섯을 사용하고, 간장소스와 깨소스도 이집만의 특화된 소스로 개발했다. 샤브칼국수와 야채죽 그리고 샐러드 바를 이용할 수 있는 점심특선도 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기존에 영업장으로 쓰던 2층을 휴게공간으로 만들어 식사 후 원두커피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멀리 저수지가 보이는 2층 테라스 명당에서 중년의 여성들이 식후 수다삼매경에 빠져 있다.직원들은 방송사 여러 곳에서 들어오는 출연 제의를 고사하는 사장님을 안타까워하지만 정 사장은 “좋은 재료와 맛에 대한 노력을 알아봐주는 손님들에게 넓은 정원과 뷰가 좋은 테라스에서 즐기는 여유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소소한 인테리어와 조경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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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역에 살고 있는 반딧불이을 찾아서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반딧불이가 안산지역에도 살고 있을까?”지난 6월 28일, 안산시 도시숲 시민탐사단은 안산시 상록구 근처 칠보산으로 야행 탐사를 진행했다. 참여한 8명의 시민들은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는 호기심으로 비가 오는 밤길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안내자는 칠보산생태문화연구소 류현상 소장과 정순모 팀장. 동행취재에 나선 리포터 역시 ‘여름밤 반딧불이의 춤’에 대한 기대가 컸다.류 소장은 “칠보산은 안산시 상록구 동으로 수원시, 남서로 화성시, 북으로 안산시와 접하고 있다”며 “안산에는 진입로가 불편하고 또 사유지라서 접근이 쉽지 않아 출발지를 수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반딧불이 유충은 산에서 흐르는 맑은 물에 사는 우렁이와 다슬기가 많아야 서식과 번식이 가능하다. 칠보산생태문화연구소에서는 2004년부터 칠보산(239m) 아래 친환경적인 개구리 논을 만들어 논농사 체험프로그램이 시작했다. 관심 있는 안산·수원·화성시민들은 농약 없는 논농사를 지으면서 다양한 생물이 늘어났다.논과 산이 경계한 곳에 이르자 맹꽁이와 개구리 소리를 점점 커지고, 논길을 따라 올라가자 뚝 아래 유난히 짙은 어둠속에서 반짝임이 보였다. 여린 푸른빛을 내는 애반딧불이는 5~7mm 정도의 딱정벌레로 움직임이 날래지 않다. 배아래 꽁지부분에 ‘루시페린’이라는 발광물질이 있어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번식할 상대를 찾는 것이다. 류 소장은 “2017년에는 개체수가 꽤 많았는데 올해는 고작 10마리 정도가 관찰되고 있다”며 “지하수 또는 주변 논의 무분별한 농약사용 그리고 작년과 다른 기후 때문일 것”이라 추정했다. 칠보산에서 안산 쪽을 향해 약 400~500m 지점에서 한 탐사원은 “안산에 살던 반딧불이가 청정 논이 늘고 있는 수원으로 이사 가면 어쩌냐”고 토로했다.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