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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하진 않아도 노래의 매력에 흠뻑~ 지난 금요일 오전 아람마당 연습실에서 요즘 핫한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의 ‘노노노’가 들려왔다. 노래의 주인공은 그 이름을 듣기만 해도 즐겁고 흥겨운(?) ‘왓뚜와리 중창단’(이하 왓뚜와리). ‘왓뚜와리 중창단’은 고양시 여성동아리 플랫폼 ‘동네친구’ 멤버 중 노래를 좋아하는 7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동아리다. 잘 하는 것보다 노래를 즐기고 싶어지난 금요일 연습에는 감기로 3명의 멤버가 결석을 하는 바람에 최성애, 이은주, 김혜영, 김은형씨 등 4명만 참석했다. 그렇다고 연습을 거르는 일은 없다는 이들은 흥겨운 노래의 추임새인 ‘왓뚜와리’라는 이름처럼 목표는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왓뚜와리는 지난 해 10월 결성돼 화음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동아리. 이들의 말처럼 아직 서툴고 완벽하진 않지만 노래를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여느 중창단 못지않다. “지난 10월 동아리를 만든 후 12월 동네친구 1주년 페스티벌에서 노래를 불렀어요. 결성 2개월 만에 ‘왓뚜와리’라는 이름으로 여러 사람 앞에 선 셈이니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좀 서툴고 부족해도 함께 노래를 부르고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었죠. 우리 멤버 모두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중창단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에요.” 왓뚜와리 결성에 큰 역할을 한 김혜영씨는 왓뚜와리 중창단의 목표가 거창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피아노 반주도 맡고 있는 김혜영씨는 발라드 앨범을 낸 적도 있는 전직 가수로 ‘왓뚜와리’의 노래 담당 리더 아닌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웃는다.활력과 삶의 행복감을 끌어 올리는 소중한 시간중창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서로 음정을 맞추고 세기와 강약을 조율해가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배우게 된다. 특히나 합창단에 비해 적은 수의 멤버들이 모이다 보니 가족 같은 분위기에 친밀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왓뚜와리’는 동네친구에서 함께 활동하던 사이라 연습 때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한다.멤버 중 최성애씨는 번역가이자 작가로 활동하면서 2013년부터 동네친구의 ‘영어원서읽기’ 동아리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노래를 좋아하고 즐기던 터라 ‘왓뚜와리’에 주저 없이 합류하게 됐다는 그는 “전공 이외의 취미이자 활력소인 노래를 부르는 이 시간은 삶의 행복감을 끌어올려주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은주씨는 “멤버들이 다른 동아리 활동이나 사회활동으로 바쁜 중에도 매월 2번 왓뚜와리 연습만큼은 빠지지 않고 참여할 정도로 노래를 좋아하는 마음만은 충만하다”고 덧붙인다.처음 연습에 참여했다는 김은형씨는 “부모님도 노래를 좋아하고 즐기셨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저도 노래를 가까이 했던 터라 왓뚜와리 단원 모집 소식이 반가웠어요. 처음이라 어색할 것 같았는데 노래라는 공통 관심사 때문 인지 낯설지 않고 친숙한 느낌이에요”라고 한다. 김혜영씨는 “중창단이라고 하면 거창한 것 같지만 저희 왓뚜와리는 노래를 사랑하고 즐기는 편안하고 부담 없는 동아리죠”라고 거든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노래 즐겨아마추어 여성 중창단으로 매월 2, 4주 금요일 함께 모여 노래를 배우고 익히면서 음악적 역량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왓뚜와리’. 이들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 하고 싶은 노래가 있으면 의견을 나누고 레퍼토리를 정한다고 한다. “가곡부터 동요, 가요도 발라드부터 댄스곡까지 구분을 두지 않고 즐겨요. 팝송을 불렀으니 앞으로는 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노래에도 도전해볼 생각이고요.” 이들이 그동안 불렀던 노래들은 ‘걱정 말아요 그대’ ‘노노노’ ‘행복의 나라’ ‘에레스 뚜’ ‘임이 오시는지’ ‘카펜터즈 메들리’ 등이다.왓뚜와리는 앞으로의 계획도 거창하게 세우지 않았단다. 동네친구에서 발표회나 페스티벌이 열릴 때 요청을 받으면 물론 참여하겠지만 그 외의 활동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대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직 활동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고 좀 더 연습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느리더라도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우선”이라는 왓뚜와리는 현재 7명의 단원을 10여 명 정도 늘릴 계획으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2018-04-22
- 와석초, UN과 함께 ‘세계 속의 재난예방교육’ 실시해 교내 ‘무지개 안전체험장’을 마련해 다양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파주 와석초등학교(교장 이용현)에서는 지난 4월 10일 파주 관내 초등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세계 속의 재난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재난예방교육’은 재난 발생 후의 대처법을 다루는 ‘재난교육’과 달리, 재난 발생 전에 생활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갖가지 위험요인들을 찾아내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다룬다. UN재난위험경감 사무국(UNISDR)에서 파견된 김성대씨와 찰리씨는 리스크랜드(Risk Land) 보드게임과 해저드(Hazard) 빙고게임을 통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재미있게 재난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사들을 독려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와석초 강지윤 교사는 “파주시 관내 교사들과 재난예방교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서 초등학생들이 재난예방에 대해 알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4-22
- 건강한 단맛 즐겨보세요~ 문촌마을 1단지 상가 내에 자리한 ‘푸름’은 수제 과일 청 전문점이다. 자몽과 레몬, 키위&파인애플 청은 늘 기본으로 갖추고 있고, 여기에 계절에 따라 딸기 청이나 백향과(패션 프룻), 금귤 청을 더해 총 4~6종류의 수제 과일 청을 선보인다. 다음 달엔 블루베리와 체리 청을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요리사 출신 주인장 오진수 씨는 “건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 인체 흡수율이 일반 설탕의 1/3 정도인 비(非)정제 당을 사용하고, 화학 색소와 방부제 등 화학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과일 청 가격은 500mL 한 병에 10,000~12,000원. 차나 에이드를 만들 때는 과일 청과 물 또는 탄산수의 비율을 1:3 또는 1:4 정도로 섞어 먹으면 적당하다.푸름에서는 수제 과일 청 외에 말린 과일 칩 또는 견과류를 얹은 수제 초콜릿도 내놓고 있다. 화이트나 다크 초콜릿 위에 말린 딸기와 귤 또는 키위 칩, 견과류 등을 얹어 만들어 낸다. 가격은 모두 4,500원. 매장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지만 휴대전화 문자나 카카오톡(아이디:푸름), 네이버 블로그(아이디:TABLE_STORY_PURUM), 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와 아이디 동일) 등을 통해 상시로 주문할 수 있다. 오 씨는 “청이 상하지 않도록 아이스팩을 동봉해 택배로 보내드린다. 안전 배송이 중요해 비용이 좀 더 들지만,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푸름의 제품을 택배로 받으려면 총 주문 금액이 2만 원 이상(배송료 4천 원)이어야 한다. 7만 원 이상일 경우엔 무료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위치 일산서구 대산로 182 문촌마을1단지 아파트 상가동 103호문의 010-5311-4830 2018-04-22
- 도심 속 정원에서 커피 한 잔, 행복이 따로 없어라~ 장항동 일산문화공원 옆에 갓 문을 연 카페 ‘바바라(Babara)’는 플라워 카페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산뜻한 외관에, 문을 열고 들어서면 천장부터 벽면, 테이블 등에 장식된 갖가지 꽃과 식물들이 싱그러움을 내뿜고 있어 마음이 금세 환해진다. 이곳 주인장 김인정 씨는 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수 년간 꽃과 커피에 관해 공부하며 준비했다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다는 그는 “맛있는 커피를 내기 위해 중요한 건 자격증 유무보다도 주인장의 마음인 것 같아요. 늘 정직하게, 품질 좋은 원두를 사용해 커피를 만들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24시간 운영되는 이곳에선 커피 등 각종 음료뿐 아니라 조각 케이크 등 디저트류와 브런치, 수제 맥주(크래프트 비어), 와인 그리고 샐러드와 세트 안주 등 맥주와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도 즐길 수 있다.바바라에서는 각종 꽃과 화분은 물론 테이블에 장식된 화병도 사 갈 수 있다. 장식됐던 것이라 생화와 화병을 화병 가격만 받고 판매한다. 꽃을 단 한 송이만 살 수도 있다. 꽃 한 송이 가격은 1,200~2,400원으로 화병마다 꽃 한 송이의 가격을 써 붙여 놓았다. 김 씨는 “우리나라에선 꽃을 특별한 날에만 사는 경향이 있는데, 꽃 가격이 비싼 것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부담 없이 들러 편하게 꽃 한 송이 사 들고 가실 수 있도록 과대 포장을 줄여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꽃다발과 웨딩 부케, 코르사주 등도 예약 주문할 수 있다.위치 일산동구 중앙로 1261번길 55문의 031-909-5010 2018-04-22
- 좋아하는 취미활동으로 소자본 여성창업 해 볼까? 최근 화학제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원재료와 제조공정을 까다롭게 살펴보는 소비자가 많다. 특히 우리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일수록 천연, 비화학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시중에는 이러한 흐름을 노린 친환경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하지만 대량생산 공정과 호소력 있는 가격 책정이라는 공장형 제품의 특성상 값 비싼 천연 재료만으로 만든 상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이런 이유로 조금 더 깐깐한 주부들은 자기가 사용할 제품을 원재료부터 구매해 직접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아토피, 피부트러블,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 등을 우려한 천연 비누와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관심이 크다.천연비누 & 화장품 지도사 자격증 따기일산의 주엽역 사거리에 위치한 ‘일산천연화장품 & 비누만들기 공방’은 식물성 원료만으로 천연비누는 물론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화장품까지 만드는 곳으로 한국아로마테라피연구협회(KATRA)의 전문가 교육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하면 협회 주관 시험에 응시하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민간자격증인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 제조사 자격증을 받게 된다. 더 나아가 국제아로마테라피스트 자격증반(I.T.E.C)까지 취득하면 해외이민이나 창업도 가능하다.공방의 전윤숙 원장은 “요즘 여성들은 남편의 수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뛰어든다.”며, 처음에는 취미반이나 단품반 활동을 하다가 제품 및 수강수요가 많은 것을 보고 창업에 뛰어드는 주부들이 많다고. “이곳의 다양한 강좌를 통해 자격증을 획득하면 창업 뿐 아니라 초중고 동아리, 특기적성, 교과연계수업을 비롯해 교직원 및 공공기관 직원연수, 문화센터, 여성회관 등 다양한 곳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수업은 천연화장품과 비누 1급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전문가(창업반)반, 2급 자격증을 목표로 진행되는 전문 강사반 수업으로 진행된다. 화장품과 비누의 재료로 쓰이는 원료들의 성분과 제조법, 혼합법 등에 대해 이론을 철저히 공부한 후 몸에 익을 때까지 실기를 한다. 수업은 1:1 방식이라 초보자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위치 주엽 롯데마트 옆 동부썬프라자 B동 203호문의 031-925-1432 2018-04-22
- 잊을 수 없는, 잊지 말아야할 공동의 기억! 지난 4월 13일(금) 오후 5시, 화곡역 1번 출구 앞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강서 세월호 4주기 기억문화제가 열렸다. 올해는 사회와 선언문 낭독, 공연 등 행사의 주체가 된 학생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다 함께 부르는 노래 ‘잊지 않을게’를 시작으로 검찰 발표 상황 및 정리발언, 시 낭독, 버스킹, 그림책 낭독, 416인권선언문 낭독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기억문화제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의 플래시몹 공연으로 마무리 지었다.미니인터뷰영일고등학교 한 결(2) 윤여준(3), 서정우(3),세월호 참사 4주기를 기념한 기억문화제에 참여하게 돼서 뿌듯합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너를 보내고’라는 노래를 피아노와 기타연주에 맞춰 불렀습니다.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뜨겁게 호응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했습니다. 마전중학교 김예은(1), 가곡초등학교 이화연(3)성재중학교 한 찬(1), 박정빈(1),시민들 앞에서 416인권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세월호의 언니, 오빠들이 좋은 곳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고 의미 있는 행사에서 추억에 남는 일을 한 것 같아 보람되고 기분이 좋아요. 삼정중학교 오준혁, 조효신, 백승준, 안규리(3)사회자와 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어 무척 영광스러웠어요. 학생들 앞에 서는 것과 일반 시민들 앞에 서는 것이 많이 달라서 좀 떨리기도 했습니다. 순서하나하나가 감동적이었고 세월호 참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돼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1.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바람개비2. 시민들이 함께 만든 세월호 조각보 현수막3. 강서 영일고등학교 버스킹부의 공연4. 세월호 리본을 이곳저곳에 달고 있는 어린 친구들5. 또, 다시 봄 늘 잊지 않을게요. 04166. 시 낭독, 세월호 모든 희생자들의 이름을 차례로 불렀다.7. 416 인권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학생들8. 참여한 모든 시민이 함께 한 플래시몹 공연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8-04-22
- 입맛대로 비비고 건강도 챙기고 ~~ 얼마 전 종영한 TV의 한 예능 프로그램은 스페인에서 비빔밥을 맛깔스럽게 파는 내용을 보여주었다. 갖가지 색의 채소들을 채 썰어 따로 볶아 뜨끈한 밥 위에 올리고 가운데 동그랗게 모양을 낸 계란 프라이까지. 외국인들의 극찬을 받았고 덩달아 우리나라에서도 비빔밥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재료와 색으로 눈까지 즐거운 비빔밥을 만들어 내는 곳을 찾아가 보았다. 목동 ‘일상밥상’숲 속의 버터 아보카도로 만든 건강 밥상‘일상밥상’은 상호처럼 매일 먹는 밥상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인테리어 일을 함께 하고 있는 주인장의 센스 덕분인지 가게 인테리어는 원목 책상과 감각적인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대표 메뉴에 ‘아보카도 명란비빔밥’이 있다. 아보카도는 요즘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과일이다. 멕시코가 원산지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다고 알려져 있어 샐러드나 소스의 재료로 이용이 된다. 잘라 놓으면 녹색의 껍질과 하얀 과육이 함께 보이면서 상큼하다.어릴 때부터 아보카도를 좋아해 많이 먹었다는 주인장은 매일 수산시장과 마트로 장을 보면서 재료를 직접 고른다고 한다. 아보카도는 매끈하고 검은 빛이 나면서 물렁물렁해야 바로 먹기 좋아 까다롭게 골라온다고. 명란은 강원도에서 직송하고 수산물들도 신선함을 유지하도록 매일 장보기에 신경을 많이 쓴다. 아보카도와 명란, 그리고 다양한 채소들을 넣고 계란 노른자만을 넣은 후 참기름을 약간 넣으면 고소하고 깔끔한 맛의 비빔밥이 탄생한다. 재료의 색감도 예쁘고 맛도 고소해 한 입만 먹어도 입안에서 건강이 퍼지는 맛이라 모두들 좋아한단다.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처럼 반찬을 매일 바꿔서 밥과 반찬을 제공하는 메뉴인 ‘오늘의 밥상’이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못지않게 인기다. 매일 밖에서 밥을 먹게 되면 지겨울 수 있지만 일상밥상에서는 오늘은 어떤 밥상일지 기대감을 준다. 카운터 옆에는 귀여운 냄비에 ‘요즘 땡기는 집밥 요리는?’이라고 써 놓고 손님들이 먹고 싶은 메뉴를 메모해 넣게 해두었다. 그 메모를 보고 즉각 메뉴에 반영을 하고 있어 환영받는다. 운영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메뉴 아보카도 명란비빔밥 8,000원 오늘의 밥상 7,000원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 905-22 지하문의 02-2647-5636방화동 ‘요리하는 전PD’치즈와 주꾸미를 넣고 비빈 환상적인 궁합‘요리하는 전PD’ 주인장의 전직은 피디였다. 그것도 15년 동안 전국을 돌면서 맛 집을 찾아다니는 맛 집 취재 전문 피디였단다. 어릴 때부터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아 직접 요리 하는 일이 많았다. 피디로 맛 집의 다양한 영업 비법들을 듣다보니 맛을 만들어 내는 기본원리가 보이고 자신감이 생겨 고심 끝에 가게를 열게 되었다. ‘치즈주꾸미비빔밥’은 대표 메뉴다. 부추, 숙주, 김 가루, 버터, 특제간장소스를 한 그릇에 밥과 함께 담고 매운 양념으로 잘 볶아진 주꾸미와 모차렐라 치즈를 따로 준다. 특제간장소스로 그냥 비벼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다. 치즈를 넣은 주꾸미는 비비면 매운 게 아니라 오히려 담백하면서 느끼하지 않아 자꾸 손이 간다. 우리들이 많이 기억하고 있는 주꾸미 양념이 아니라 전국의 맛 집을 다니면서 주인장이 새롭게 만들어 낸 양념이라 비빔밥의 풍미가 더 살아난다.채소와 주꾸미 등 재료는 깐깐한 기준으로 매일 장을 봐 골라온다. ‘엄마표 장조림 버터 비빔밥’도 베스트 3 안에 들어가는 메뉴다. 쇠고기 장조림과 계란 스크램블, 무말랭이, 김 가루, 우엉, 부추와 버터까지 은은한 맛이 나면서 입안에서 어릴 적 먹어온 추억의 맛이 느껴진다. 가게 벽면 가득 피디 시절에 방송 촬영 하는 사진들을 걸어두어 재미있다. 주인장은 분기별로 신 메뉴를 개발하고 바로 메뉴에 반영을 한다. 1주일에 2번씩 와서 새로운 메뉴들을 먹고 가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단골이 늘어났다. 가족단위로 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가족들에게 먹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낸다. 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일요일 휴무)메뉴 치즈주꾸미비빔밥 7,900원 엄마표장조림버터비빔밥 6,500원위치 서울시 강서구 금낭화로 287-50문의 070-4145-5888신정동 ‘대청도’봄이 왔어요~ 멍게 비빔밥이 왔어요~‘잘 먹고 갑니다’ 이 말은 ‘대청도’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대청도에서 식사를 하는 손님들은 한상 가득 차려진 다양한 반찬과 그 가짓수에 놀라고 다음은 맛에 놀란다.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계란말이와 멸치, 김 같은 마른 반찬과 두부조림, 제 철에 먹을 수 있는 취나물, 미나리, 가지, 호박 나물 등 7가지정도의 밑반찬은 기본이다. 김치도 4가지를 기본으로 준비한다. 제 철에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채소들로 만들어진 반찬은 입맛을 돌게 할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좋다. 그래서 주인장은 손님들이 반찬을 남기고 가는 게 가장 마음 아프단다.대청도 멍게 비빔밥은 신선하게 살아있는 멍게가 제 몫을 한다. 멍게는 지방질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불리고 노화방지나 당뇨병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손님상에 나가기 직전까지 멍게를 신선한 상태로 두었다가 바로 손질해 나가니 입안에서 톡톡 느껴지는 싱싱함을 모두 칭찬한다. 4가지 어린 야채, 양배추, 오이, 당근, 상추 등 기본 채소에 신선한 멍게 그리고 초장과 참기름을 살짝 더하면 고소하면서 감칠맛 도는 봄철 멍게 비빔밥이 완성된다. 멍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이렇게 비빔밥으로 각종 야채들과 같이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들깨를 갈아 넣은 우거지 된장국을 비빔밥 먹는 사이 떠 먹으면 입안의 비빔밥과 어우러져 더 깊은 맛을 낸다. 해신탕도 인기 메뉴다. 8~9가지의 약재가 들어가고 오리, 전복, 가리비, 낙지 등 각종 해물을 넣어 몸보신에 최고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상에 올리는 모든 반찬과 김치를 직접 만들며 한상 잘 대접하기 위해 정성을 다한다.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9시 30분메뉴 멍게 비빔밥 9,000원 모듬생선구이(2인 이상) 9,000원위치 서울시 양천구 중앙로 32길 67문의 02-2659-3392 2017-10-22
- 따듯한 감성, 직조공예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위빙’이란 말 그대로 '베틀' 혹은 '직조'를 뜻한다. 다양한 소재의 실을 가로세로로 엮어서 직물을 짜는 위빙은 베틀의 원리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쉽고 단순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목동사거리 인근, 조용한 골목에 자리 잡은 ‘핸드우븐 텍스타일 위빙스튜디오’는 위빙을 통해 스카프, 테이블매트, 러그 등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직물 및 인테리어 소품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 공방의 대표 박미애 작가는 테이블수직기와 직조기 등을 이용해 누구나 도전 가능한 직조법과 다양한 위빙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수업은 일일클래스와 정규위빙 클래스가 있으며 개인의 수준에 맞게 탄탄한 이론과 더불어 실기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미니수직기와 테이블수직기도 판매하므로 4주 정규과정을 마친 후 집에서 충분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 ‘마크라메’수업과 ‘펀치니들’ 수업도 추천한다. 마크라메는 끈이나 천의 끝단에 실로 고리를 걸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로 묶는 수공예 레이스의 일종으로 이 기법을 통해 독창적인 가방이나 장식소품 등을 만들어낸다. 펀치니들은 옛날 유행했던 스킬자수와 비슷하다. 도톰한 실을 바늘에 꿰어 원단에다 찔러넣어 만드는 작업으로 그림을 그리듯 수를 놓아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으며 작업시간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박미애 작가는 “서양에서는 초등학교 정규수업으로 위빙을 가르치고 있다”며 “그만큼 기계의 구조와 원리가 단순하다. 양손을 움직이며 집중력을 발휘하다 보면 어느새 멋진 작품이 만들어지고 반복되는 작업과정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위치: 양천구 목동중앙서로 7가길 9문의: 02-332-5922https://blog.naver.com/miaedesignwww.instagram.com/handwoventextile 2018-04-22
- 아삭아삭 싱그러운 소리 들리나요? 눈길 끄는 샐러드 가게가 하나씩 생기고 있다. 섬유질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다이어트에 좋을 뿐 아니라 미세먼지의 독성 물질을 희석시킨다고 하니 샐러드의 인기가 치솟는 것은 당연하다. 속 부담 없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제격인 샐러드! 우리 동네 샐러드 맛집에서 맛있고 건강한 초록의 향연을 즐겨보자.당산동 ‘베르두레 VERDURE’매일 바뀌는 ‘오늘의 샐러드’로 인기!영등포구청역 5번 출구에서 나와 첫 번째 골목 안으로 잠시만 걸어들어가면 아담한 테라스와 긴 형태의 고재 테이블이 놓인 샐러드 가게 ‘베르두레’를 만날 수 있다. '베르두레(Verdure)'는 이태리어로 채소라는 뜻이라고 한다. 문을 연지 3개월 정도, 길에서 보이지 않는 골목구석에 위치하고 있지만 입소문을 타고 금세 샐러드 맛집으로 등극했다. 산지에서 직배송 받은 신선한 채소와 아끼지 않은 재료, 맛깔스러운 솜씨는 물론이고 매일 달라지는 오늘의 샐러드가 이 집이 인기비결이다. 샐러드뿐 아니라 속을 꽉 채운 4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스프와 음료 등 전 메뉴를 수시로 변경해 언제와도 새로운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베르두레샐러드, 시저샐러드, 시트러스샐러드가 고정메뉴이고 나머지 두 가지는 아침마다 송진희 대표의 고민과 정성이 듬뿍 담긴 오늘의 샐러드로 제공된다. 송 대표는 먹고 나서 속이 허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슈퍼푸드인 렌틸콩과 퀴노아는 꼭 넣는다고 한다. 오트밀을 요거트에 하루 동안 불려서 만든 수제 요거트와 매일 한 가지씩 나오는 100% 착즙주스 역시 인기가 좋으며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잘 어울리는 와인과 핸드드립 커피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찾는 이들이 많단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일요일은 휴무이다. 영등포구 당산로26길 5문의: 070-8835-2946https://www.instagram.com/verdure300마곡동 ‘저스트 샐러드 JUST SALAD’합리적인 가격의 샐러드, 여유롭고 맛있게~마곡나루역 근처 상가건물 3층에 위치한 ‘저스트 샐러드’는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한 끼를 제공하는 샐러드 매장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깔끔하고 환한 내부에 테이블마다 놓인 앙증맞은 화병과 멋스러운 조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집의 샐러드는 충주지역의 유기농 쌈채소를 사용해 만든다. 대표메뉴는 닭 가슴살 샐러드로 신선한 쌈 채소 위에 닭 가슴살을 넉넉하게 올렸다. 훈제연어샐러드에 들어가는 훈제연어는 가까운 지역에서 스시매장을 운영하는 형님으로부터 공수 받아 사용하고 연어전용소스를 따로 마련해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채소와 아몬드, 크랜베리, 방울토마토 등의 재료를 올려 만들어주는데 기존 샐러드위에 닭 가슴살이나 훈제연어, 아보카도 등의 토핑을 추가해서 좀 더 든든하게 맛볼 수도 있다. 유명한 발뮤다 토스트기로 만든 샌드위치도 추천한다. 겉은 바싹하고 속은 촉촉한 식빵에다 닭 가슴살과 훈제연어, 달걀, 햄, 치즈 등의 속 재료를 풍성하게 넣었다. 생과일과 채소를 갈아 만든 착즙주스도 인기가 좋다. 매월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해 상품을 선물하고 있으니 눈여겨보시길.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유동적으로 운영하니 전화로 미리 연락하길 권한다. 일요일은 휴무이다. 위치: 강서구 마곡중앙로 161-17 3층문의: 02-6081-0727https://www.instagram.com/just__salad목동 ‘그린파이브’다양한 샐러드, 내 맘대로 골라 담아요~커다란 볼 안에 담긴 화려한 빛깔의 샐러드로 눈길을 사로잡는 ‘그린파이브’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1층 푸드코트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샐러드를 포장용기에 직접 골라 담아 무게별로 계산하는 방식이라 원하는 양만큼 신선하고 다양한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샐러드의 종류는 갈릭카나르 샐러드, 훈제오리가슴살 샐러드, 지중해슈림프 샐러드, 카프레제 샐러드, 타코샐러드, 단호박 샐러드, 프로틴 샐러드 등 총 16가지를 선보인다. 새우튀김 롤, 바닷장어 롤, 초 새우 롤, 날치 알 롤, 초보리멸 롤 등 10여 가지 모둠 롤 초밥도 인기가 좋다. 모둠 롤 초밥 역시 소포장 용기에 조금씩 담아 부담 없는 가격에 여러 가지 종류를 골라먹을 수 있다. 생과일주스와 에이드, 모히또 등의 음료도 판매한다. 넉넉한 양이라 샐러드나 롤 초밥과 함께 먹으면 충분히 배부르다. 저녁 6시 이후부터는 매장에서 미리 골라 담은 소포장 샐러드와 모둠 롤 초밥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257 현대백화점 지하1층문의: 02-2163-2011문래동 ‘햇살가득’엄마의 마음으로 정성껏 만든 샐러드!문래동 근로자회관 사거리에 위치한 ‘햇살가득’은 이름 그대로 밝은 햇살이 쏟아지는 아기자기한 공간이다.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이곳은 샐러드를 비롯해 샌드위치, 과일도시락, 과일청, 스프, 생 과일 주스, 해독주스, 국내산 단팥으로 만든 단팥죽, 베이글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샐러드는 참치 샐러드, 크랩 샐러드, 닭 가슴살 샐러드, 포테이토 샐러드 등 총 4가지 종류이며 채소와 토핑을 푸짐하게 담아줘 간단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1회용 포장 팩에 담아 판매하는 해독주스도 추천한다. 매일아침 양배추와 당근, 토마토, 브로콜리를 삶고 사과와 바나나를 함께 갈아 만든다. 몸 속의 독소를 제거하며 채소의 유효성분을 90%이상 흡수할 수 있는 해독주스는 다이어트와 내장비만으로 고민인 이들에게 효과가 좋다. 따듯하게 혹은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과일청에는 굵직하게 썬 자몽과 레몬이 풍성하게 들어있어 진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토요일, 일요일은 휴무이다. 위치: 영등포구 선유로 40 중원빌딩 1층문의: 02-6084-5600마곡동 ‘단 샐러드’친환경유기농채소로 만든 건강한 한 끼마곡역과 발산역 사이에 위치한 ‘단 샐러드’. 멀리서도 눈에 띄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초록의 잎으로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내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집의 샐러드는 친환경 유기농 채소를 사용한다. 신선한 채소에다 두부와 줄기 콩이 어우러진 그린샐러드를 비롯해 간장소스에 재운 목살을 올리고 체다 치즈를 뿌린 목살 샐러드, 그릴에 구워 풍미가 깊은 닭 가슴살 샐러드, 새송이버섯, 가지, 애호박, 양파 등의 채소를 그릴에 구워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구운 채소 샐러드 등 10여 가지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메뉴마다 토핑이 조금씩 달라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월 10만원 정기권을 구매하면 맛있는 샐러드를 더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사이드 메뉴로는 리코타 치즈와 닭 가슴살을 넣어 만든 단 샌드위치와 치킨랩, 3가지 종류의 스프, 치아바타 빵 등이 있으며 착즙주스와 커피, 과일주스도 판매한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문을 연다. 위치: 강서구 마곡동로3길 26 랑데르2차 103호문의: 02-3661-9930https://www.instagram.com/dansalad_magok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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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레스토랑 ‘백억식당(10billion kitchen)’ 잠원동 골목길에 6개월 전 오픈한 ‘10billion kitchen’, 일명 ‘백억식당’이 자리해 있다. 엄청난 상호와는 달리 식당 규모는 작고 소박하다. 외관 또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그런데 입구 옆 유리벽에 커다랗게 쓴 ‘손님 구함’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기발한 아이디어에 웃음이 피~식 새어나온다.셰프 혼자 운영하는 1인 식당눈치는 챘지만 그래도 ‘손님 구함’의 정확한 뜻이 궁금해 물어보니 말 그대로 손님들이 많이 오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붙인 것이라고 대답한다. 이곳 ‘백억식당’은 장진호 셰프가 혼자 운영하는 1인 식당이다.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수년간 경력을 쌓은 장 셰프가 자신만의 식당을 갖고 싶어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장소를 물색하다가 주차공간과 주방, 홀 구조가 맘에 들어 결정했다는 그는 “하지만 가성비 좋은 식당인 것만은 확실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담한 매장에는 5개의 테이블과 20여석의 자리가 마련돼 있고, 정면에는 널찍한 오픈식 주방이 배치돼 있다. 식당이라기보다는 집안의 다이닝룸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다.우리 입맛에 딱 맞는 ‘명란 파스타’메뉴 역시 샐러드, 파스타, 메인 요리, 사이드 메뉴 등으로 아주 심플하다. 육류 등 식자재는 오랫동안 거래해온 믿을만한 업체에서 지원받고, 야채 등은 신선한 것을 구입하기 위해 인근 영동시장으로 직접 나간다고 한다. 또 소스나 양념, 드레싱, 피클 등도 장 셰프가 일일이 만들어 사용한다.샐러드(12,000~13,000원)에는 닭가슴살, 연어, 치킨 등 세 종류가 있다. 퍽퍽한 느낌의 닭가슴살은 밀폐된 비닐봉지에 담아 일정 온도의 물에 넣어 서서히 익히는 수비드(sous-vide) 공법을 사용한다. 거기에 양상추, 어린잎 채소, 홀그레인 머스터드 드레싱을 곁들인다. 또 파스타(13,000~14,000원)에는 해산물, 항정살, 명란 파스타가 있다.셰프의 추천 메뉴인 ‘명란 파스타’를 맛보기로 했다. 주문과 동시에 주방으로 들어간 장 셰프는 숙련된 몸짓으로 파스타를 만들기 시작한다. 갓 삶아낸 스파게티 면에 화이트와인으로 조리한 명란을 버무리고 그 위에 꽈리고추와 구운 마늘, 토마토, 김 가루 등을 얹는다.이탈리아 요리와 소주의 궁합은?이곳의 대표 메뉴로는 ‘이베리코 갈비등심 스테이크’를 꼽는다. 이베리코는 세계 4대 진미 중 하나로, 도토리를 먹여 키운 스페인산 흑돼지를 말한다. 팬에 구운 뼈 붙은 등심과 감자튀김, 야채의 조합이다. 고기 한 조각을 잘라 맛을 보니 웬만한 소고기보다도 훨씬 식감이 뛰어나다. 게다가 230g 정도로 양까지 푸짐해 가성비가 그만이다. 또 화이트와인으로 졸인 닭다리살 ‘꼬꼬뱅 with 파스타면’과 ‘오리가슴살 스테이크’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인기 메뉴다. 가격은 15,000~21,000원 선.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이곳에서는 소주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의외로 파스타와 소주가 잘 어울린다고 장 셰프는 설명한다. 아울러 그는 “이탈리안 식당이라고 하면 파스타나 피자를 먼저 떠올리는데 아직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 요리들이 많다”면서 그런 메뉴들을 개발해 대중화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위치: 서초구 잠원동 25-30, 101호영업시간: 월~금/ 오전 11시~오후 10시, 토·일 휴무 /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 주말 예약 가능주차: 가능문의: 070-8286-6757 201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