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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들을 위한 멀티 놀이 공간~ 주니어 카페 ‘주니버스’는 6세 이상 초등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멀티플렉스 놀이공간이다. 주니버스(풍동점) 이명선 대표는 “유아들을 위한 키즈 카페는 많지만 사실 초등학생들이 미세먼지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고 소개했다. 주니버스는 멀티플렉스 놀이공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채로운 놀이 활동이 가능한 것이 장점. 먼저 신상 레고 200여 종을 갖춘 레고존이 눈길을 끈다. 특히 레고 대여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 부모들은 레고 구입 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학생들은 신상 레고를 언제든 즐길 수 있다. 레고 대여 비용은 레고pcs, 대여 횟수에 따라 달라진다. 한 달 동안 횟수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는 월정액 이용은 3만9천원(200pcs 이하), 5만9천원(600pcs 이하)이다. 초등 저학년들이 읽을 만한 만화 서적을 갖춘 ‘학습만화 존’도 있다. 특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일으키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인테리어가 돼 있다. 친구,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존’은 별도의 독립공간으로 마련돼 있다. 생일파티 시엔 공간 대여도 가능하다. 그밖에 10여 가지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존이 마련돼 있다. 베이비 룸 등 편의시설도 있다. 베이비 룸 이용료는 1천원. 이명선 대표는 “감기 바이러스까지 잡는다는 의료용 공기 청정기를 설치해 실내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요금은 회원 5천원, 비회원 6천원. 위치: 일산동구 풍동 1237-4 3층영업시간: 평일 오후 2시~오후 8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8시/ 월요일 휴무(국가공휴일고 겹칠 시엔 오픈)문의: 031-905-2333 2018-04-27
- 건강한 맛 가득한 베이커리 카페 최근 문을 연 ‘블랑제리 에비타숑’(Boulangerie invitation). ‘초대’라는 뜻을 담은 만큼 ‘초대 받은 것처럼 건강한 먹을거리를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곳이라고 이판욱 대표는 말한다. 제과기능장이기도 한 이판욱 대표는 “힘이 들더라도 제대로 된 건강한 맛을 내고 싶었다”며 “좋은 재료는 기본이고 3공정으로 거쳐갈 제품을 5공정으로 만들어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 대신 발효종을 사용하고, 제품의 60~70%를 탕종기법으로 제조를 해서 좀 더 쫀득하고 부드러운 빵을 만들고 있다.인기 메뉴이자 추천 메뉴는 ‘마농 바게트’. 바게트의 식감은 그대로 살리면서 마늘 버터 함량을 높인 크림을 듬뿍 얹어내 풍미를 자랑하는 메뉴다. 또한 옥수수콘, 피자치즈, 양파 등을 곱게 섞은 촉촉한 크림을 채운 ‘마약빵 ’역시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이기도 하다. 공주에서 들여온 통밤을 사용해서 만든 ‘공주밤 쌀빵’, 24시간 숙성시킨 쑥 폴리쉬 반죽과 호두, 찹쌀이 어우러진 ‘쑥 깜빠뉴’ 등 건강 재료를 사용한 빵들이 테이블을 채우고 있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샌드위치, 머핀, 식빵, 쿠키 등도 수제판매하며 커피나 직접 만든 차들도 맛볼 수 있다. 여러 개의 테이블을 높아 만남과 대화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페공간도 눈길을 끈다. 이판욱 대표는 “앞으로 신제품은 물론 다양한 브런치 메뉴도 개발해 볼 예정이다”며 “다소 손이 많이 가고 공정시간도 오래 걸려서 힘이들더라도 건강한 맛을 선보이겠다는 마음은 변치 않겠다”고 말했다.위치: 일산서구 주엽동 51 강선프라자 1층영업시간: 오전 8시~ 오후 10시문의: 031-921-6822 2018-04-27
- 지나온 삶을 그리고 못 이룬 꿈도 그려요~ 마을공동체는 비단 아이들이나 젊은 엄마들만의 공간은 아니다. 자식들을 독립시킨 뒤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할 터. 지역 문화센터나 노인복지회관도 있다지만 고령의 어르신들이 다니기에는 현실적 장벽이 크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아이들에게만 치우쳐 있는 사회적 관심을 주위의 어르신들에게로 나누는 마을공동체 동아리가 있다. 운정 한울마을 4단지 실버미술동아리 ‘꿈의 그림’을 찾아가 ‘미술로 소통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어르신 건강에 도움 되는 공예 활동운정 한울마을 4단지에는 단지 내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미술동아리 ‘꿈의 그림’이 있다. 4년 전 파주시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단지 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미술수업을 꾸렸던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외부 강사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미술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수업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이 중심이 돼 회원들끼리 결속력을 다지는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령의 어르신들이 모인 동아리인 만큼 ‘꿈의 그림’을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주민들의 모임이 있다. 마을주민이자 미술심리치료사 5명으로 구성된 ‘마음 그림’이라는 모임이 그것이다. ‘마음 그림’은 미술심리치료와 통합예술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강사들의 모임이다. 한울 4단지 동대표이자 미술심리치료사인 김미정씨는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다 공예 활동에 주목하게 됐어요. 공예를 통한 소근육 활동이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고 또 완성된 작품을 집에 가져가실 수 있으니 어르신들이 좋아하십니다”라고 말했다. 파주시 미술공모전 대상 수상해한울마을 실버미술동아리는 지난 2016년 파주시에서 개최하는 정신건강문화제 미술공모전에 참가해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행복팀’이라는 이름으로 어르신들이 공동 작업한 작품을 출품했는데 이 작품이 대상을 타면서 어르신들의 자존감이 매우 높아졌다고 한다. 한울마을 4단지에서는 1년에 2번씩 마을 축제를 여는데,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평소 작업한 작품들을 모아 정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어르신들은 작품을 구경하러 온 마을주민들에게 작품에 담긴 의미와 작품 제작 과정을 직접 설명해주기도 한다. ‘꿈의 그림’의 활동은 단지 내 작은도서관인 ‘무지개도서관’과 연계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동화책을 함께 읽고 빅북(Big Book) 형태로 만드는 활동을 했다. 어르신과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전래동화 <아씨방 일곱 동무>와 <빨간 부채 파란 부채> <깜빡깜빡 도깨비>를 골라 빅북으로 제작한 뒤 무지개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독후활동으로 이어갔다. 동아리 활동으로 건강 체크하기도책과 함께 하는 미술활동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깜빡깜빡 도깨비>는 무엇이든 잘 잊어버리는 도깨비 이야기로,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안겨주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자신의 인지능력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된다. 김미정씨는 “어르신들은 치매를 두려워하시지만 평소 치매 이야기를 하거나 치매 테스트 받기를 꺼려하세요.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치매에 대해 이야기하고 치매 예방 활동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고령의 회원들이 많다 보니 간혹 미술활동 중에 전보다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럴 경우에는 가족들에게 알려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를 권하기도 한다. 김미정씨는 미술활동을 하면서 뒤늦게 재능을 발견하는 어르신들도 있다고 한다. “평생 미술이라곤 배워본 적이 없으실 텐데, 다른 분들에 비해 월등히 잘 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또 시작(詩作) 활동을 할 때 남들보다 시를 잘 짓는 분도 계시고요. 자기 재능을 발견하실 때는 매우 기뻐하시고 자신감을 가지십니다.”세대 간 공감과 소통으로 이어지길매주 목요일 오후마다 모이는 실버미술동아리는 각자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되기도 한다. 손으로는 부지런히 공예 작업을 하면서 이런 저런 삶의 넋두리가 나오기도 하고 독후활동을 통해 지난 삶을 반추하기도 한다. “한번은 동화책을 읽고 생의 무지개 그래프를 그린 적이 있어요. 자기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표현하는데, 어르신들은 평소 혼자서 감춰두었던 아픔들을 나누면서 치유의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꿈의 그림’ 동아리의 작품에는 단순한 공예 작품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실버미술동아리에서는 하반기 프로젝트로 어르신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엮어낼 계획이라고 한다. 김미정씨는 “작품 속에는 제각각 삶의 의미가 담겨있기 마련입니다.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녀와 손자 손녀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동아리 회장 신웅철씨집에서 무력하게 있는 것보다 이곳에 나와서 미술을 하니까 만족감이 들고 소외감이 줄어들어요. 어렸을 때는 미술활동을 전혀 해본 적이 없는데 여기 와서 17~18개 작품을 만들었어요. 조각품도 만들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그림으로 형상화하기도 하고 탁본을 채색하기도 하죠. 작품을 만들면서 집중하게 되니 어느새 시간이 빨리 흘러서 좋아요. 동아리 부회장 양순녀씨한 단지에 있어도 서로 모르는데 여기서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아요. 한가한 시간에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한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참 좋아요. 전에는 미술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특히 미술을 잘 못하는 편인데, 여기 와서 해보니까 참 재밌어요. 집에서 하루 종일 TV 보는 것보다 훨씬 좋죠. 이 모임이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회원 조혜자씨재작년에 한지 붙이기를 해서 대상을 받았고 상금 20만원을 받아서 정말 기뻤어요. 여기 회원들이 재능이 있어서 다들 잘 하는 편이예요. 선생님들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잘 따라하면 좋은 작품이 나오더라고요. 사실 저는 성격상 먼저 다가가는 편이 아닌데, 여기서 사람들을 만나서 친하게 지내니까 그게 좋아요. 또 나눠 먹을 게 있으면 나누고 서로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가 됐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4-27
-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우리 국악, 신명 나게 배워보세~ 덩기덕 쿵덕! 얼~수! 장단에 절로 어깨춤이 나는 걸 보면 피는 물보다 진한 법이다. 서양음악에 밀려 뒷전이었던 전통 음악. 배워보면 그 매력에 중독된다. 우리 국악에 매료되어 원더풀을 외치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관심은 있었지만 배우기 망설였던 사람들을 위해 우리 동네 국악교실을 소개한다. 장구, 민요, 판소리, 전통악기 등을 배우며 삶의 활력을 찾은 사람들. 그들이 양팔 벌려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양문화원전통문화예술 보급 및 육성 위한 고양시 대표 교육장고풍스러운 2층 한옥 안에 마련된 고양문화원은 고양시의 전통문화예술을 보급, 육성하는 대표적인 교육장이다. 현재 가야금산조&병창, 경기민요, 고양12채농악, 대금, 모듬북, 판소리, 전통무용, 해금 등의 국악강좌가 진행 중이다. 2012년 3월에 문을 연이래, 매년 고양문화원 강당에서 고양문화예술마당을 열어 1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매주 금요일 경기민요를 배우는 박미영씨는 40대 때 이곳에 와서 이제 50대가 됐다고 한다. “민요는 민족 고유의 한을 담고 있어 따라 부르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돼요. 가사에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이 녹아있으니까요. 이러면 어떠하리, 저러면 어떠하리~(웃음).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소리 내 부르면서 폐활량도 좋아졌어요.”경기민요반을 맡고 있는 강해림 선생은 민요의 매력을 이렇게 전한다.“민요는 음을 귀로 익혀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부르면 됩니다. 서양음악과 달리 정해진 음계나 법칙이 없어서 각자의 개성과 발성을 살려 부를 수 있어요. 똑같은 노래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게 민요의 큰 매력입니다.”같은 반 회원들과 가족처럼 지낸다는 김남선씨는 돈독해진 회원들과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요양원 봉사를 시작했단다. “몸과 마음이 아픈 어르신들에게 민요를 불러드리면 그렇게 좋아하실 수가 없어요. 이젠 봉사 시간을 저희가 더 기다립니다”라고 전했다. 고양문화원은 3개월 단위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국악강좌 외에도 다양한 교양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위치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280문의 031-963-0600 http://www.goyangcc.or.kr 국악문화마루신명 나는 사물놀이로 시민연대 이끌어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의 윤태경 선생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정발산동에 위치한 ‘국악문화마루’이다. 지역주민들에게 국악을 가르치며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었다는 그는 이곳에 터를 잡은 지 올해로 10년째다. 그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회원들과 함께 참여해 화합의 장을 이끌어 왔다. 요즘은 4월 호수공원 꽃박람회 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이다. 회원 양수옥씨는 “처음 장구를 배우기 시작할 때는 장구 매는 데만 30분이 걸렸어요. 하지만 초급반에서 차근차근 기초를 익히면서 장단에 맞춰 장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지요”라고 말한다.회원 남정화씨는 꽹과리 소리에 매료돼 장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우연히 생협 생산지 견학을 갔다가 추수철 대동 놀이에서 무리를 주도하는 상쇠의 꽹과리 소리에 빠져 장구를 시작했는데 이젠 제 삶의 일부가 되었네요.”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배울 수 있는 것이 우리 국악이다. 초급반에서는 장구 연주 자세, 타법, 호흡법을 배우고 굿거리, 자진모리, 세마치, 휘모리 등의 기본 장단을 익힌다. 교실 벽에 나란히 걸린 상모가 시선을 끄는데 국악문화마루는 상모반도 개설 중이다. 사물놀이를 하면서 두 손은 악기를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상모돌리기로 춤을 대신하며 흥을 돋운다.윤태경 선생은 가르치는 일 말고도 사물놀이를 통한 사회참여를 실천한다.“광화문 촛불집회 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회원들과 장구를 이고 지고 매일 출근하다시피 했죠. 장구 장단 소리를 시작으로 시민들과 하나 되어 신명 나게 한바탕 놀고 나면 울분이 확 사라집니다.”국악이 현대인의 취미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직장인 저녁 수업도 진행한다. 장구반(초급 중급 상급), 선반설장구반, 상모반, 꽹과리반 등 오전, 오후반 신규 회원을 모집 중이다.위치 일산동구 율천로 7번길 4문의 010-5344-6113 다음카페 ‘국악문화 마루’ http://cafe.daum.net/ilsanmaru 고양국악누리국악 꿈나무 키우며 국악 대중화 꿈꿔“우리 판소리를 흔히 ‘소리 한다’라고 하죠. 그만큼 우리 음악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겁니다. 우리말에 음악을 더하면 그게 바로 우리 소리가 됩니다.”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대화동에 위치한 ‘고양국악누리’에서는 회원들이 허애선 선생의 지도에 따라 판소리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것이 우리 소리지만 허애선 선생은 특히 국악 꿈나무 육성에 대한 열의가 높다.“부모님들이 피아노는 어린 나이에 시키면서 우리 악기는 그러지 않는 점이 못내 아쉬워요. 우리 국악도 노출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방학마다 어린이 방학특강을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죠. 요번 방학에는 배운 것들을 응용한 짧은 토막소리극으로 작은 발표회를 해볼 계획입니다.”구성진 목소리로 판소리를 하는 민명희씨는 고양국악누리 초창기 멤버다. “어릴 적 고향에서 상여 나갈 때 구슬프게 부르던 노랫가락이 좋아 배우게 됐어요. 예전에는 국악을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죠. 좋은 선생님께 수업을 받을 수 있어 만족합니다”라며 국악교실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남순석씨는 중학교 과학교사로 재직 중이다. “자유학기제를 맞아 학생들에게 전통음악을 가르쳐보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어요. 국악 동아리를 만들어 연습하고 학기 말에 무대공연도 한답니다. 딱딱한 과학수업을 하다가 아이들이 지루해할 때쯤 소리도 한 곡조 불러주죠. 덕분에 인기 선생님이 되었네요.”고양국악누리에는 판소리, 남도민요반, 장구교실, 가야금교실, 토요어린이 국악교실 등의 수업이 진행 중이다.위치 일산서구 호수로 838번지 73-1(백병원 뒤쪽)문의 070-4806-3176박은정 판소리 연구소구성진 남도민요 배우며 자신감, 발표력 기를 수 있어박은정 선생의 국악교실은 ‘판소리 연구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판소리 대중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거듭한다. 젊은 소리꾼이지만 국악 강사 경력만 18년으로 매주 목요일 덕양구 어울림누리에서 민요판소리 수업도 맡고 있다. 박은정 선생은 인간문화재 판소리 이수자로 주로 남도민요를 가르친다. 북장단에 맞춰 선생이 선창하면 회원들이 따라 부르며 음과 박자를 익힌다. 중간 중간 가사의 배경지식을 곁들여 흥미를 높인다.“저는 소리를 단순히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내 것으로 소화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교실 귀퉁이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미니 발표회를 자주 하는데 성인회원은 일상의 이벤트로 활력이 되고, 학생은 자신감과 발표력이 향상됩니다.”박은정 선생은 국립극장 ‘오감오락’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살려 <똥벼락> <방귀며느리> 같은 현대동화와 판소리를 접목시킨 창작 판소리극을 준비 중이다.“요즘은 학교 음악 시간에 국악을 많이 가르칩니다. 교과과정의 50%를 국악이 차지하고 있으니 참 반가운 일이지요. 그래서 국악에 흥미를 느껴 찾아오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어요. 그래도 2018-04-27
- 달콤한 마카롱, 참 곱기도 하다 프랑스의 대표 디저트 마카롱이 인기몰이 중이다. 마카롱은 작고 동그란 모양의 머랭(meringue, 달걀흰자와 설탕으로 만든 과자의 일종)으로 만든 꼬끄(마카롱 위아래 크러스트) 사이에 잼, 가나슈, 버터크림 등의 필링(filling)을 채워 샌드위치처럼 만든다. 프랑스 원조 디저트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우리 입맛에 맞게 다양한 재료와 모양으로 무한변신 중이다. 디저트로도, 선물용으로도 좋은 우리 동네 마카롱 맛 집을 소개한다.수제 플라워 디저트 카페 ‘May 10’다양한 재료로 만든 개성 있는 마카롱 저동고 맞은편에 위치한 ‘May 10’(이하 메이텐)은 플라워 마카롱과 과일 마카롱으로 유명하다. 플라워 마카롱은 슈가 파우더로 만든 앙증맞은 꽃이 올라가 있고, 과일 마카롱은 딸기나 청포도를 통째로 넣어 상큼함을 더했다. 그밖에도 메이텐은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개성 있는 마카롱을 선보인다. 콩가루 마카롱은 고소한 콩가루로 필링을 만들었고, 다이제초코풍덩 마카롱은 크래커 다이제스트를 첨가해 필링을 만들었다. 플라워 앙금 케이크를 즐겨 만들던 주인장의 섬세한 솜씨는 마카롱 만들기로 이어졌다. 매일 다양한 종류의 마카롱을 만드는데 그날 만든 마카롱은 인스타그램에 올려놓는다. 6개, 12개씩 종류별로 포장이 가능하고 가격은 2000원~2500원이다. 하루 전에 주문하면 색색의 마카롱을 쌓아 만든 마카롱 케이크도 맛볼 수 있다. 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380번길 5-13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매주 월요일 휴무문의 010-3345-2315 인스타그램 ID 2017_may10테이크아웃 전문점 ‘사운드테이블’인절미 마카롱으로 한국인의 입맛 잡아율동 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사운드테이블’은 테이크아웃 마카롱 전문점이다. 이집은 색다른 필링으로 고객의 입맛을 잡았다. 인절미 마카롱은 강원도에서 직접 공수한 콩가루로 만든 필링이 맛의 비결이다. 티라미수 마카롱은 마스카르포네치즈 필링 속에 에스프레소 초콜릿이 박혀 있어 커피 향이 오래 남는다. 꼬끄는 아몬드가루 함량을 높여 쫀득한 식감을 더했고, 한입에 쏙 들어갈 수 있도록 크기에 신경 썼다. ‘까눌레’라는 프랑스 정통 과자도 판매하는데, 국내에서는 흔하게 맛볼 수 없는 이색 디저트라고 한다. 마카롱은 개당 2500원이며, 선물 포장 시 6개, 또는 8개씩 들어가는 상자에 넣어준다. 주말은 조기 품절될 수 있으며 품절 시 일찍 영업을 종료한다.위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229번길 33 1층 상가 중간영업시간 정오 12시 ~ 오후 8시 월,화,수요일 휴무문의 0507-1447-8930 인스타그램 ID sound_table마카롱 카페 ‘크렘유’원데이 클레스로 나만의 마카롱 만들어요정발고 근처, 산두로에 위치한 크렘유는 카페를 겸한 마카롱 전문점이다. 널찍한 실내는 커피와 차, 마카롱을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다. 또한, 카페 주방에서 마카롱 만들기 원데이 클레스를 진행하는데 매달 블로그에 일정을 공지한다. 크렘유에는 주인장이 개발한 독특한 메뉴가 있다. 필링에 팥을 넣은 비비빅 마카롱과 바닐라 크림 필링에 딸기잼을 추가하고, 초코크림을 입힌 돼지바 마카롱이 그것이다. 인기 빙과류를 본뜬 마카롱은 친근한 맛과 개성 만점 모양으로 인기다. 이곳은 꼬끄만 따로 찾는 단골을 위해 꼬끄 후레이크를 판매하는데, 요거트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색다른 디저트가 된다. 5개, 8개 단위로 포장 판매하며 가격은 종류와 상관없이 모두 2500원이다.위치 일산동구 마두동 872 1층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9시 월,화 휴무문의 010-4676-4992 http://blog.naver.com/cremeyou 인스타그램 ID CREME_U프리미엄 마블 마카롱 전문점 ‘트리안’1.5배 두터운 꼬끄, 찹쌀떡처럼 쫄깃해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마블 마카롱은 이 집의 트레이드마크다. 주엽 태영프라자에서 마카롱을 만들고 판매하며, 최근 웨스턴돔에 판매점을 하나 더 오픈했다. 이곳 마카롱의 인기비결은 두터운 꼬끄에 있다. 다른 곳보다 1.5배 두터운 꼬끄는 찹쌀떡처럼 쫄깃한 식감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한, 마카롱 종류별로 재료와 맛의 특징을 간단히 적어 놓았고, 단맛 정도를 별로 표시해두었다. 예를 들어 국내산 흑임자로 고소한 맛을 낸 흑임자마카롱은 별1개, 바닐라 빈이 박혀 바닐라 향이 가득한 더블바닐라 마카롱은 별 4개이다. 마카롱의 식감을 제대로 즐기려면 구입 즉시 먹는 것이 좋지만, 남은 것은 냉장 보관을 권한다. 4개, 6개 짝수 단위로 포장이 가능하며 가격은 모두 2500원이다. 위치 및 영업시간 일산서구 주엽동 73 (태영프라자 B1) 오전 10시~ 오후 8시 연중무휴 웨돔점 미관광장 벧엘교회 설빙 앞 건물 오후 12시~ 오후 10시 월요일 휴무문의 010-6615-0406 인스타그램 ID tree_an_뚱땡이 마카롱 ‘알몽 케이크’짠맛과 단맛의 조화, 명란크림치즈 마카롱 인기알몽 케이크의 국가대표는 단연 명란크림치즈 마카롱이다. 크림치즈의 단맛과 명란젓의 짠맛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색다른 맛이 난다. 말차 마카롱 또한 인기인데, 일본 교토 우지말차 가루를 넣은 진한 녹차필링이 입맛을 자극한다. 이곳의 마카롱은 뚱땡이 마카롱이라고 불릴 만큼 필링이 푸짐하고 두툼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매일 14 ~18개의 마카롱을 만드는데 그날 만든 종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장은 테이크아웃 점문점으로 일주일 중 금, 토요일만 오픈하고, 품절 시 영업을 종료한다. 택배주문의 경우 매주 토요일 온라인 주문을 받고, 목요일에 일괄 배송한다. 마카롱 6개가 한 세트로 3세트까지만 주문이 가능하다. 위치 일산동구 탄중로 417번길 7-18영업시간 오후 12시~ 오후 7시 금, 토 영업문의 010-9027-4535 인스타그램 ID almong_cake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04-27
- 혼저 옵서예~ 떠나지 못한 당신을 위한 제주 밥상 유채꽃이 한창인 제주의 봄은 TV 화면으로만 봐도 마음을 빼앗긴다. 일상에 쫓겨 떠나진 못하지만,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맛집이 가까이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백석 이마트 뒤편에 위치한 제주 토속 음식점 ‘오라방’이 바로 그곳이다. 제주 현무암과 해녀 망사리로 꾸민 인테리어는 제주의 멋을, 제주가 고향인 주인장은 제주의 맛을 책임진다.오라방의 대표 메뉴는 고기국수와 몸국이다. 고기국수는 기름기를 제거한 돼지 사골육수에 두툼한 수육이 얹어 나온다. 제주에서는 면 요리에 중면을 쓰는데 진한 사골국물이 면발에 잘 배어 있다. 멸치 국수에서는 느낄 수 없는 든든함이 고기국수의 매력이다.몸국의 ‘몸’은 제주의 모자반이라는 해초를 부르는 말로, 돼지 사골육수에 모자반과 잘게 찢은 돼지고기를 넣고 국물에 메밀가루를 풀어낸 음식이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오는 몸국에 밥을 말아 한술 뜨면 육지와 바다의 건강한 맛이 입안에 퍼진다. 모자반에 함유된 알긴산성분은 요즘 같은 미세먼지 심한 봄철, 체내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한다.한 그릇 메뉴가 다소 아쉽다면 돔베 고기를 권한다. 제주도는 잔칫날 돼지를 잡아 국수와 몸국을 끓이고, 수육도 해 먹는다. 돔베는 도마를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도마 위에 수육을 담아 내와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주방에서 나는 압력솥 추 돌아가는 소리는 바로 수육 삶는 소리다. 주문과 동시에 고기를 삶기 때문에 25분이 소요되지만 부드럽고, 잡내 없는 수육을 내놓기 위한 주인장의 고집이다. 전화로 미리 주문하면 좋다.제주 바닷바람에 자연건조 시킨 고등어구이, 갈치의 뼈와 살을 발라내 튀긴 갈치튀김도 별미다. 이밖에 성게 비빔밥, 성게 미역국, 제주창도름순대(막창순대)와 여름 계절메뉴인 물회도 있다. 세트메뉴를 이용하면 종류별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다양한 제주 술도 준비되어 있다. 메뉴 고기국수 몸국 돔베고기 고등어구이 갈치튀김 성게비빔밥 등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199-7영업시간 오후 12시 ~ 오후 10시 화요일 휴무문의 070-4100-1238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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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하노이 맛 그대로, ‘에머이’ 최근 강남서초 지역에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베트남 식당 ‘에머이’는 베트남 북부 하노이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음식점이다. 식사시간에는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에머이’ 남부터미널점을 찾아가봤다.남부터미널역 3,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남부터미널점은 1~2층 2개 층을 사용하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고 주말 점심시간임에도 만석일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대표 메뉴인 따뜻한 생면 쌀국수를 주문해봤다. 진한 육수와 굵고 탱글탱글한 면발이 인상적이다. 육수는 현지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20시간 이상 끓인 육수를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직접 뽑아낸 생면은 그 식감이 기존의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과는 확실히 달랐다. 생면 쌀국수는 양지, 차돌, 불고기 쌀국수 등이 있으며 가격은 9,000원~12,000원이다.쌀국수 외에도 새콤달콤한 소스에 숯불돼지고기, 완자, 넴(베트남 만두), 허브, 야채 등을 생면과 함께 곁들여 먹는 ‘분짜’(13,000원), 다양한 허브와 채소를 라이스페이퍼에 말아 소스에 찍어 먹는 베트남식 부침개 ‘반쎄오’(16,000원)도 인기 메뉴이다.위치: 남부터미널점-서초구 서초중앙로 26 1, 2층 남부터미널역 3, 4번 출구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주차: 가능문의: 02-582-7778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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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맛집 ‘샤블리’ 건조한 날씨 탓인지 밤낮으로 목이 칼칼한 요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즐기기 위해 신사동 가로수길의 ‘샤블리’를 찾았다. 꽃미남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2층 창가 자리에 앉으니 가로수길의 활기찬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월남쌈과 샤브샤브를 동시에!샤브샤브와 러블리(lovely)가 만나 ‘샤블리’라는 이름이 탄생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샤브샤브를 좋아했다는 임승일 오너 셰프는 “저희 식당은 월남쌈과 샤브샤브를 동시에 맛볼 수 있어 마니아층이 두텁다”며 “쌈 싸는 것을 번거롭게 생각하는 남성 고객들을 위해 월남쌈에 샤브샤브를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인테리어에서부터 직원교육, 육수, 소스 만드는 일까지 일일이 챙기고 관여한다고 덧붙였다.노란색 메인 컬러에 그레이 톤의 벽과 천정, 블랙과 원목, 군데군데 장식한 크고 작은 액자들이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창가 쪽으로 원목테이블을 배치했고, 홀 전체는 부스형식으로 꾸몄다. 또 주방 옆에는 12인석의 독립 룸도 있다. 테이블마다 설치된 불판 역시 어딘지 모르게 고급스러움이 배어난다. 식당이라기보다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카페에라도 온 것 같은 느낌이다.자체 개발한 네 가지 특제소스이곳의 메인 메뉴는 ‘월남쌈 샤브 정식’. 육류에 따라 샤블리, 한우소고기, 차돌박이구이, 삼겹살, 샤블리 다이어트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차돌박이구이 정식’은 차돌박이 100g과 소고기 50g이, ‘삼겹살 정식’은 삼겹살 무한리필에 소고기 50g이 나온다. 소고기는 호주산과 한우, 차돌박이는 미국산, 닭고기는 국내산, 꽃게는 중국산을 사용하며 가격은 20,000~29,000원 선.이외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샤블리 커플세트와 그룹세트가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점심시간 방문 고객에 한해 양파즙, 포도즙, 현미수, 야채수, 도라지배즙 등 ‘SG 파머스’의 건강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을 향해 “화이팅!” 하라는 임 대표의 응원 메시지이기도 하다. ‘샤블리 정식(20,000원)’이 나왔다. 라이스페이퍼에 고기와 야채, 그리고 네 가지 특제소스(칠리, 땅콩, 간장, 샤블리)를 조금씩 넣어 돌돌 말아 입에 넣으니 특유의 감칠맛이 입 안 가득 전해진다. 그 다음 쌀국수를 넣고 마지막으로 직원이 볶아주는 볶음밥이나 죽으로 마무리하면 끝!월남쌈 야채는 샐러드 바에서 무한리필월남쌈 야채는 파프리카, 오이, 양배추, 깻잎, 고수, 파인애플, 사과 등이며, 저녁시간에는 아보카도도 나온다. 이때 야채는 안쪽에 마련된 샐러드바에서 무제한으로 리필 할 수 있다. 또 샤브샤브에는 각종 버섯과 치커리, 청경채, 배추 등이 들어간다.아울러 월남쌈&샤브샤브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상그리아(sangria : 레드와인에 과일이나 과즙, 소다수를 섞어 차게 마시는 가향 와인, 9,000원), 와인(7,000원), 수입맥주, 100% 수제청으로 만든 각종 에이드 등이 준비돼 있다. 그리고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와인 콜키지(corkage charge)는 받지 않는다. 또한 더운 여름철에는 닭가슴살, 훈제 삼겹살을 주방에서 미리 조리해 서비스하며 쌀국수 대신 냉모밀이 제공된다. 또 여성들의 피부미용을 위한 ‘라이스페이퍼 마스크 팩’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위치: 강남구 강남대로152길 35(신사동 515-9) 2층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일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연중무휴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511-8867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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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고 수확 농작물 소외계층과 나누는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의 특별한 이야기 함께 도심 속 텃밭을 일구고, 수확한 농작물을 소외계층과 함께 나누며, 일상 속 소소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눔이 공존하는 그들만의 리틀 포레스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 가족봉사단을 만나봤다.아름다운 땀은 나눔의 기쁨으로!환경 위해 일상 속 작은 실천 앞장서‘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서초구 내곡동 텃밭을 가꿔 농작물을 수학해 지역 내 필요한 기관과 소외계층에게 나누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16가족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더 늘어 20가족이 조별로 나눠 매주 토요일에 텃밭을 가꾸고 있다.상반기에는 주로 쌈 종류인 로메인, 비트, 치커리, 상추 등을 심어 수확하고, 하반기에는 겨울철 농작물인 배추와 무 등을 심는다. 정성스럽게 수확한 농작물을 상자에 담아 지역 내 양로원 등 수요기관 및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나눔을 실천하는 가족봉사 활동이다.텃밭 가꾸기 외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상 속 작은 실천에도 앞장선다.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 가능한 한 대중교통 이용하기,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물 절약하기 등이 그것이다. 친환경 가족봉사 활동을 통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두 가족을 만나봤다. 임옥경 가족 1조(잘자라 쑥쑥조) 너랑나랑 팀.(왼쪽부터) 셋째아들 김규성(서초중2), 엄마 임옥경, 둘째아들 김지성Q1. 2017년부터 참여했다고 들었는데?“네. 아들 셋 중 셋째(김규성·서초중2)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참여할 당시에는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작년에 활동소감을 발표하면서 ‘내년에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더군요. 그렇게 올해도 참여하게 됐죠. 작년에는 첫째 아들(김수성)이 입대를 했고, 둘째 아들(김지성)은 재수생이어서 함께 참여할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팀명을 셋 중에 너랑 나랑만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팀 이름을 지었죠.”Q2.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을 꼽는다면?“첫 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텃밭을 가꿔 본 적이 없었기에 설렘 반, 걱정 반이 앞섰는데요. 농작물을 수확해서 지역 사회와 나눌 때 큰 보람을 느꼈어요.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기뻤죠. 작년에 심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텃밭 활동이 가족 간 소통의 계기가 되었고, 봉사활동 덕분에 정말 행복합니다. 봉사는 남을 위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나와 가족이 봉사활동을 통해서 변해간다는 걸 느꼈어요.”오지연 가족4조 무지개 팀.아빠 이승현, 딸 이나연(매헌초 4), 엄마 오지연Q1.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면?“나연이가 6살 때부터 시작했어요. 어려서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아 자연 속에서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족이 다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나연이가 벌레를 무서워했지만 지금은 손바닥 위에 벌레를 올려놓고 인사하는 사이가 됐죠. 봉사활동과 함께 아이도 무럭무럭 성장해가고, 한 달에 한 번 온 가족이 함께 작은 나눔을 통해 흙을 만지는 기분도 정말 좋습니다.”Q2. 봉사활동 6년 차, 보람과 변화라면? “1년 동안 직접 키워 수확한 농작물을 저소득층이나 양로원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는데,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더라고요. 그 사진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텃밭에서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가족신문에 담기도 하고, 환경을 위한 실천 항목을 만들기도 했어요.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귀가할 때 양재역에서 집까지 걷기 외에도 귀가하는 가족 박수로 맞이하기, 하루에 한 번 이상 포옹하기 등을 통해 가족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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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소설 <돈키호테>. 최초의 근대소설로 평가되는 <돈키호테>는 약 400년 된 세계 명작 중 하나다. 소설 속 주인공은 치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엉뚱한 상상에 사로잡힌 노인 알론조.풍차를 괴수 거인이라고 부르며 결투를 청하고, 여관을 성이라며 찾아들어가 여관주인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받으려 하고, 이발사의 세숫대야를 황금투구라고 하질 않나, 여관의 여종업원 알돈자를 아름다운 여인 둘시네아라고 부르는 알론조. 그가 바로 돈키호테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돈키호테 곁을 떠나지 않는 의리의 시종 산초. 여기까지만 들으면 돈키호테는 상상력이 너무 많은 엉뚱한 캐릭터일 뿐이다. 그러나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는 조금 다르다. 데일 와써맨에 의해 재탄생된 뮤지컬 작품 속 ‘돈키호테’는 작가 세르반테스와 동일인물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용기 있는 자다. 데일 와써맨은 세르반테스의 불굴의 영혼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작품 속에서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를 동일시했다고 말한다. 그 의도가 잘 살아서일까, 어렵고 힘든 현실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돈키호테의 굳건한 의지는 관객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꿈을 포기하고, 희망과 용기를 내려놓은 채 살아가는 일상에서 마주한 ‘돈키호테’는 지칠 줄 모르는 청춘, 이상과 뜻을 굽히지 않는 열정남, 친구와 동료를 챙기는 의리의 사나이다. 리포터가 공연을 보러간 날의 캐스트는 오만석(세르반테스&돈키호테), 최수진(알돈자), 이훈진(산초)이었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휩쓸며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는 오만석의 연기는 관객 모두가 돈키호테의 꿈을 응원하도록 만들고, 최수진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알돈자의 슬픔ㆍ결핍ㆍ좌절과 희망을 간절하게 전달한다. 배우 이훈진은 있는 그대로의 산초라 다른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귀엽고, 유쾌하고, 충직하며, 솔직한 시종의 모습을 잘 표현한다. 지하 돌 감옥을 형상화한 거대한 무대 세트가 이야기 주제의 묵직함을 전하고, 감옥 죄수들이 극중극의 배우로 자유롭게 변신하는 형식은 보다 신선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오만석, 최수진, 이훈진의 폭발할 듯한 감성으로 듣는 <맨오브라만차>의 넘버들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다. 주제곡 ‘The Impossible Dream(한국어 제목: 이룰 수 없는 꿈)’은 엘비스 프레슬리와 프랭크 시나트라, 세어와 플라시도 도밍고의 음반에서도 만날 수 있는 명곡이다.극중 돈키호테는 단호하게 말한다. “꿈을 내려놓지 말지어다!!”라고. 공연일정 ~ 6월 3일공연장소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문의 오픈리뷰㈜ 1588-5212 201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