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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겨울 패키지 이제 곧 크리스마스와 방학이 다가온다. 본격적으로 겨울방학 특강이 시작되기 전 가족들과 오붓하게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이 많다.멀리 나가는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도심 속 호텔에서의 휴가는 어떨까.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서울시내 호텔들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해본다.자료 각 호텔 홍보팀콘래드 서울콘래드 서울에서는 사랑하는 이들과 따뜻한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보낼 수 있는 스위트 파티(Sweet ParTEA) 패키지를 선보인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한강과 도시의 야경을 자랑하는 객실에서의 1박과 한 해 동안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텐쥐의 겨울 시즌 음료 ‘플러피 핫 초콜릿’ 포함 두 잔과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케이크를 준비했다. 또한 제스트에서의 여유로운 크리스마스 조식 뷔페와 새해 전야를 함께할 수 있는 카운트다운 파티 1+1 입장권(1인 7만원 상당)이 제공된다. 이밖에 프랑스 유기농 스파 브랜드 떼마에(Themae)의 바스용 티백과 장미 꽃잎으로 구성된 입욕 세트가 포함된 로맨틱 파티(Romantic ParTEA) 패키지도 있다. 얼리버드 기간(~ 12월 9일)에 예약하는 이에게는 콘래드 서울이 준비한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이 산타 양말에 담겨 객실에 준비된다. 기간 ~12월 31일까지 가격 34만원부터(1인 기준, 세금 별도)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3-1번지문의 02-6137-7777홈페이지 www.conradseoul.co.kr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아이들과 함께 호텔에서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코지 모먼트(Cozy Moment)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객실에서의 1박과 온천수가 들어가는 유아 풀 및 테라피 풀에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리틀 타익스 암 튜브와 호텔 바스 타월을 제공한다. 또한 더 델리카트슨에서 물놀이 후 가벼운 스낵으로 따뜻한 핫 초콜릿 2잔과 소시지빵 2개를 준비한다. 이밖에 메가박스 프리미엄 시네마 부티크M의 영화 관람권 2매와 화장품 브랜드 헤라(HERA)의 여행용 키트 2세트가 제공되는 딜라이트 모먼트(Delight Moment) 패키지도 있다. 모든 윈터 패키지 이용 고객은 호텔 내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5만원 추가 시, 뷔페 레스토랑 ‘더 카페’ 에서의 성인 2인, 어린이 2인(만 12세까지) 조식을 이용할 수 있다. 기간 ~1월 31일 가격 21만6,000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 주소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문의 02-6282-6282 홈페이지 www.jw-marriott.co.kr밀레니엄 서울힐튼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가까운 도심에서 남산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안락한 휴식과 미식(美食)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 패키지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뉴이어 이브 트레인(X-mas /New Year Train) 패키지는 디럭스 룸 시티 뷰 1박과 호텔 자체 브랜드 상품 ‘구어메 하우스 로스트’ 원두(500g), 밀튼 인형과 에코백이 제공되며 4만원 추가 시 카페 395 조식 2인이 제공된다. 또한 밀튼 키드(Milton Kid) 패키지는 디럭스 룸 시티 뷰 1박과 카페 395 조식 2인(12세 이하 어린이 조식 2인 무료제공), 밀튼 에코백 등이 제공된다. 이외 윈터 트레인(Winter Train) 패키지, 셀러브레이트 인 스타일(Celebrate in Style) 패키지,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X-mas Eve Dinner) 패키지 등이 있으며 모든 겨울 패키지 이용 고객은 다양하고 깜찍한 모양의 자선열차를 로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마스코트 밀튼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크리스마스 부스에서 즐거운 추억도 만들 수 있다.(윈터 트레인 패키지&밀튼 키드 패키지는 12월 23일, 24일, 31일 이용 불가) 기간 ~2월 28일까지 가격 20만원부터(부가세 및 봉사료 별도) 주소 서울 중구 소월로 50문의 02-317-3000 홈페이지 hilton.co.kr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는 도심 속 호텔에서의 여유로움과 황금빛 예술세계를 오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아트 위드 스타일(Art with Style) 패키지를 선보인다. 본 패키지에는 슈페리어 객실 1박, 조식 2인과 함께 ‘클림트 인사이드(Klimt Inside) 展’ 티켓 2매가 제공되며, ‘클림트 인사이드(Klimt Inside)’ 전시회는 ‘성수동 S-Factory’에서 진행된다.‘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와 ‘에곤 실레(Egon Schiele)’ 등의 표현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소재로 하며, 여타 미디어아트 전시와 달리 영상 연출과 OST를 기반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한 겨울 향기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윈터레스팅(Winter Resting) 패키지도 있다. 슈페리어 객실 1박과 조식 1인, 아오뗄(A:Hotel) 디퓨져와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아메리카노 2잔이 제공된다. 함께 제공되는 아오뗄(A:Hotel) 디퓨져는 호텔 스파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오션, 그린우드, 프리지아, 그레이프프루트 중 1가지가 랜덤으로 제공된다. 조식 1인 추가 시 1만 1천 원이 추가된다. 기간 ~2월 28일 가격 12만6,500원부터(부가세 포함)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로 431문의 02-3011-8888홈페이지 ibisstyles.ambatel.com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려줄 객실 내 샹동과 디저트 타워가 세팅되고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쉐라톤 크리스마스 디베어를 받아볼 수 있는 ‘디어 마이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미니 디저트 타워에 올려진 앙증맞은 여섯 종류의 디저트를 비롯하여 호텔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하루를 만들 수 있다. 객실 내에는 크리스마스 파나코타, 진저 브레드 치즈 케이크, 제철 과일을 이용한 타르트 등의 미니 디저트가 디저트 타워로 제공되며 프리미엄 스파클링 와인인 샹동도 제공되어 반짝이는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더욱 로맨틱하다. 추가 금액 지불 시 와인, 맥주, 칵테일, 스낵 등이 제공되는 해피 아워 이용을 비롯한 콘티넨탈 조식 뷔페 혜택이 포함된 클럽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클럽 룸으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기간 12월 23일~12월 31일 가격 25만원부터(세금 10% 별도) 주소 서울 구로구 경인로 662 디큐브시티문의 02-2211-2100홈페이지 www.sheratonseouldcubecity.co.kr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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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책읽기’ 씨앗 뿌리는 정소영 세계동화작은도서관 관장 독서교육의 중요성에 토를 다는 사람은 없다. 허나 독서가 스펙이 되면서 ‘왜 읽고 어떻게 읽어야 하나?’라는 본질적인 고민이 얕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동화작은도서관의 정소영 관장은 ‘소통하는 책읽기’에 주목하고 지역에서 가족 독서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책에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몇 권 읽었나? 하루 몇 페이지씩 읽나? 같은 정량 독서 보다 책의 스토리에 빠져들며 공감할 줄 아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어린 자녀를 둔 엄마를 만날 때마다 독서라는 스펙 장착에 골몰하지 말고 책으로 교감하는 법을 아이에게 알려주라고 늘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동화책은 좋은 소통 매개체다.스펙 쌓기 독서 대신 소통 책읽기 “예닐곱 살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 주다보면 공통점을 발견해요. 가령 ‘가슴이 콩닥콩닥 뛰다’, ‘버럭 화를 내다’란 감정을 암시하는 대목에서 등장인물이 왜 그렇게 느끼는지를 몰라요. 맥락 이해와 감정 이입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정 관장의 독서 지향점은 뚜렷하다. 공감 능력을 키워 사람들끼리 관계 맺기와 소통에 도움이 되는 책 읽기에 주목한다. 출발은 영어동화 읽기로 시작했다. 사실 그는 영어교육 전문가로 송파에서 10년 째 GT리그영어학원을 운영중이며 영어동화 시리즈 ‘라임 잉글리쉬’ 프로그램을 디자인했으며 대학, 학교 등지에 외부 강의도 나간다. 학부모들에게 동화책을 활용한 영어 공부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다 아예 2012년에 학원 내에 세계동화작은도서관을 만들었다. 3500여권의 책을 갖춘 사설도서관은 동네 어린이, 학부모 누구나 와서 책을 빌려볼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했다. 영어 동화에서 시작해 점점 동화 읽기 전반으로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이웃에게 개방하는 세계동화작은도서관 또한 서울시 마을사업 중 하나로 부모커뮤니티 프로그램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여러 가족들이 동네 구석구석을 둘러보거나 아이가 아빠의 일터를 찾아가 인터뷰한 글, 책에 대한 솔직한 소감문을 한데 모아 ‘아빠와 함께하는 골목탐험’ 책자도 펴냈다. 지난해부터는 송파구내 작은도서관 14곳을 모아 송파사립작은도서관연합회를 만들어 지역 내 독서운동도 전개한다. 최근에는 미술사, 통기타, 공예, 노래부르기 소모임 강의로 이웃끼리 지식, 지혜, 재능을 나누는 송파가로새로시민대학에도 참여하며 마을 활동가로 변신했다. 소통 독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다.Q. 동화 읽기 왜 중요한가? 동화 속에는 스토리와 캐릭터가 살아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건 매력적인 캐릭터가 만들어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때문이다. 이처럼 이야기 속 캐릭터는 읽는 이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야기에 꽂히면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귀담아 듣는다. 저절로 소통 능력이 길러지는 셈이다.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어른 질문에 정답을 말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허나 동화는 정답이 없으므로 있는 그대로의 느낌, 생각을 말할 수 있다. 자기 생각을 솔직히 말하다 보면 표현이 자유로워지고 자신감이 길러진다. 재미있는 건 소통 능력, 자신감이 생기면 학교 성적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10년 넘게 현장에서 학생, 학부모를 만나며 내린 결론이다. 비언어적 소통, 공감 능력은 교사-학생, 또래 집단끼리 인간 관계에도 도움 된다. 그래서 성적을 위한 독서가 아닌 좀 더 멀리 보고 자녀의 책읽기를 설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동화는 유아, 어린이만이 아니라 청소년, 부모들이 읽어도 좋다. 내가 아는 학부모의 사례다. 돌아가신 친정 엄마 때문에 우울해 하는 엄마를 위해 중학생 딸은 죽음과 삶에 대한 동화를 넌지시 권했다고 한다. 그 책 읽으며 울컥했고 엄마 마음을 배려할 줄 아는 딸의 따스한 마음에 감동했다고 한다. 이처럼 동화는 좋은 소통의 끈이 될 수 있다.Q. 쉬운 듯 어려운 게 독서교육이다. 구체적인 팁을 조언한다면? 스펙 장착을 위한 독서의 부담감부터 내려놓기 바란다. 대신 아이에게 읽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부모와 함께 읽는 습관이며 적절한 개입이다. 내 경우는 손글씨로 책 느낌을 적은 포스트잇 쪽지 덕을 톡톡히 봤다. 대단한 게 아니다. ‘네가 좋아하는 등장인물은 누구니? 엄마는 00인데.’ 이런 식으로 느낌과 생각을 주고받았다. 나중에는 ‘엄마도 한번 이 책 읽어봐’라고 아이가 권해주기까지 하더라. 이런 식으로 읽기에서 쓰기로 자연스럽게 확장해 나가는 거다. 이렇게 수년간 주고받은 포스트잇을 중학생 딸은 차곡차곡 모았고 자기 보물 1호라고 한다. 단 좋은 독서 습관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한방에 끝나는 건 없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Q. 독서를 통한 영어교육법이 궁금하다. 단어 암기, 한줄 한줄 정확한 해석 보다는 전체적인 이야기 즉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다. 책 선택 권한을 아이에게 주고 관심 주제의 책 여러 권을 모아 읽히는 것도 좋다. 꼭 읽히고 싶은 책은 아이 호기심 자극하며 넌지시 권유해라. 아이 본인이 좋아하는 주제면 영어가 빽빽한 백과사전도 흥미롭게 본다. 시각 자료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영어 호기심을 살려주는 데 스토리는 도움이 된다.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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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있는 공간, 여심을 사로잡는 맛 ‘요리하는 남자’는 오픈 키친에서 화덕피자를 맛볼 수 있는 이탈리언 레스토랑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청포도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비롯해 각종 파스타와 리조또, 화덕에서 구운 피자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입구에 들어서면 피자를 굽는 붉은색 화덕이 먼저 눈에 띈다. 바로 옆이 오픈 키친으로 식사 하면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곰 인형과 각종 서적류, 와인병 등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놓은 실내는 아늑한 느낌이다. 좌석은 단체석 까지 완비해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런치 이벤트로 1인 1메뉴 주문 시 아메리카노 커피를 테이크 아웃 서비스 해주고 런치 세트 메뉴는 35% 할인 한다. 런치 세트 메뉴 외에 남녀 커플을 위한 메뉴, 단체모임을 위한 메뉴 등도 준비 되어 있어 선택에 도움을 준다.청포도 리코타 치즈 샐러드에 나오는 도우는 이탈리아 직수입 밀가루를 사용한다. 도우의 맛을 살리기 위해 5~8일 정도 숙성, 450도에서 굽는다. 그래서인지 도우의 탄성이 살아 있어 쫄깃하다. 나무 그릇 안에 청포도와 리코타 치즈가 있고 도우가 그릇 위에 올려 나온다. 직원이 직접 나무 수저를 사용해 청포도와 리코타 치즈를 섞어 주면 도우를 조금씩 찢어 인도음식에 나오는 난처럼 치즈를 도우에 넣어 싸서 먹는다. 화덕에서 갓 구운 도우는 따뜻하고 리코타 치즈는 매일 새로 만들어 신선하다. 상큼한 청포도 알갱이와 부드러운 치즈가 어우러진다. ‘요리하는 남자’의 리코타 치즈는 다르다. 보통 리코타 치즈는 부드럽지만 잘 으깨지고 부서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의 리코타 치즈는 조직감이 느껴져 맛있는 치즈케이크를 맛볼 때와 같은 느낌이다. 명란 크림 파스타는 알이 입안에서 살아 톡톡 씹히는 식감이 좋다. 짭쪼름 하면서도 고소하다. 파스타 위에 올라가는 명란젓을 한꺼번에 넣어 먹을 경우 짤 수 있으니 조금씩 넣어가며 먹는 것이 낫다. 명란 오일 파스타도 있으니 취향대로 선택하면 좋겠다. 함박스테이크는 그릇이 재밌다. 구운 새송이 버섯과 방울 토마토, 사우어 크림을 얹은 구운 통감자, 갓 구워낸 달걀 프라이를 얹은 함박 스테이크, 절인 양배추와 밥이 프라이팬 모양의 그릇에 담겨 나온다. 함박 스테이크는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하는데 알맞게 익은 노른자의 달걀 프라이와 함박스테이크 고기를 함께 먹으니 부드러움이 배가 되고 고소한 맛이 난다. 구운 통감자는 겉껍질은 바삭하면서도 속이 퍽퍽하지 않게 익어 사우어 크림 특유의 시큼한 맛과 잘 어울린다. 데일리 샐러드로는 토마토와 각종 채소가 요거트 드레싱과 함께 나온다. 차가운 샐러드의 신선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직접 만든 오이 피클도 아삭함이 살아 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마시면 좋은 뱅쇼를 맛볼 수 있다. 뱅쇼는 적포도주에 계피와 오렌지 등의 과일을 넣어 함께 끓인 음료로 감기 예방에 좋다. 맛과 분위기로 여심을 사로잡는 이곳, 요리사부터 직원까지 모두 남자이다. 그래서 ‘요리하는 남자’다.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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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숯향, 촉촉한 육즙, 고소함이 어우러진 ‘진짜 고기맛’ ‘꺼멍 도새기’. 제주도에서 흑돼지를 부르는 말이다. 제주에서 흑돼지를 먹어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한다. 일반 돼지고기(백돼지)와는 맛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가락시장 옆, 경찰병원역 먹자골목에 위치한 ‘탐나는 제주흑돈’은 제주 흑돼지 생구이만을 하는 곳이다.제주 애월읍이 고향인 고재형 사장이 제주 흑돼지를 굽기 시작한 건 2008년부터다. 경찰병원 바로 옆에서 시작해 2010년 먹자골목 지금의 위치에 2호점을 냈다. 이 곳 음식점 골목에서 고 사장만큼 같은 메뉴로 오래한 사람도 드물다. 새로 문을 열고 곧 문 닫는 일이 다반사인 음식점 사업에서 고 사장은 맛으로 지금껏 식당을 유지 하고 있다.“고기집은 첫 째도 고기 맛, 둘째도 고기 맛입니다. 여러 곳에서 고기를 납품 받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두 번 다시 쓰지 않습니다. 단골손님이 바로 알아보기도 하지만 제가 용납하지 않습니다.” 고 사장의 말이다.탐나는 제주흑돈 입구에는 고기가 들어올 때마다 함께 따라 첨부되는 1등급 판정서와 도축검사증명서를 손님들이 볼 수 있게 붙여 놓는다. 좋은 고기를 쓰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고기의 질로 승부하겠다는 고 사장의 다짐이기도 하다.탐나는 제주흑돈에서는 초벌구이 된 오겹살을 참숯 석쇠에 구워먹는다. 초벌구이를 통해 살짝 익은 고기 표면이 육즙을 잡아주기 때문에 부드럽고 고소한 돼지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초벌구이는 석쇠에 두툼한 오겹을 굽기 어려워하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에서 시작됐다.참숯에 직접 구워 먹는 맛도 이곳 특징이다. 은은한 참숯향이 밴 고기는 입에 넣는 순간 촉촉한 육즙이 입안에 퍼지고 고소한 고기 맛이 감탄사를 부른다.참숯 석쇠에 고기를 바로 굽지만 타지 않는 것도 이곳만의 노하우. 기름이 숯에 떨어져도 불꽃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노하우가 있다고 하니 비법을 문의하는 동종 업계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적당히 구워진 고기는 제주도식으로 멸치젓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다. 두툼하고 고소한 고기가 짭짤한 멸치젓을 만나 훨씬 풍부한 맛을 낸다. 고기 먹는 행복감이란 이런 것이라 느끼게 된다. 멀리서 찾아오는 단골이 많다.메뉴 중에 흑돼지 오겹살이 단연 인기로 180g에 15000원이다. 고기뿐만 아니라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정결하고 맛도 깔끔하다.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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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전통 잇는 공주국밥집 ‘새이학가든’ 새이학가든은 공주를 대표하는 식당이다. 1954년부터 공주 5일장터 손님들을 상대로 국밥을 팔던 집이 이어져 오고 있다. 고봉덕 할머니가 공주 중동에서 ‘이학식당’으로 시작했다. 막내며느리가 1993년에 금강변에 ‘새이학가든’이라는 상호로 분가해 전통을 잇고 있다. 공주국밥은 국과 밥이 따로 나와서 ‘따로국밥’이라고도 한다.새이학가든의 주 메뉴는 사골을 고아낸 국물에 파와 마늘 등을 넣고 푹 끓인 공주국밥(8000원)이 다. 거의 녹다시피 흐물흐물하게 익은 대파와 무의 맛이 푸짐한 양지살과 어우러져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낸다. 요즈음 시중에 파는 매운 국밥처럼 맵거나 짜지 않다. 어쩌면 고춧가루를 넣었는데도 이렇게 심심할 수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이 정도도 맵다고 느끼는 입맛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는 맑은 국밥도 준비되어 있다.국밥만 먹기 섭섭하다면 돼지석갈비(1인분 200g 1만3000원)를 추가하면 된다. 불판에 구워서 먹는 것이 아니라 다 구워져 양파를 얇게 깐 달구어진 돌판에 나온다. 식을 때까지 따뜻하게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양념배합이 잘 되어 단맛과 짠맛의 밸런스가 치우치지 않고 좋다. 양념이 잘 배어 육질도 부드럽다. 아이들이 씹기에 불편함 없이 고기가 연해서 좋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은 묵, 잡채, 김치, 나물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골고루 맛이 좋다. 오래된 맛집의 저력이 이런 것 인가 싶다.식당입구에 있는 낡은 오르간은 충청남도 서천출생의 시인 나태주 선생이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낡은 오르간이 이 식당의 오래된 역사를 알려주는 듯하다. 사람들의 손때가 너무 묻어서인지 이제는 뚜껑을 닫아두고 부서질까 주의를 요하는 문구가 붙어있다.공산성을 둘러보고 들러서 따뜻한 국밥 하나 먹고 오는 겨울날 짧은 나들이 코스로 추천해 본다.위치 충남 공주시 금강공원길 15-2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9시(설·추석 명절 휴무)문의 041-855-7080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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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경기도 도시농부어울마당 도시농부들의 수확잔치인 2106경기도 도시농부어울마당이 지난 토요일 안산문화광장에서 펼쳐졌다. 볼거리와 먹 거리, 다양한 체험과 전시로 꾸며진 행사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어린자녀와 함께 찾은 시민들로 활기찬 모습이었다.개막식에 참석한 제종길 안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주말농장은 농사짓는 재미 뿐 아니라 가족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한국이 원산지라고 알려진 토종 통을 심고 보존하는 일을 우리 시에 서 앞장서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때마침 첫눈이 내려 행사는 더욱 훈훈했다. 햅쌀로 인절미를 만드는 농부들은 “첫눈을 맞은 떡이라 더 맛있을 것”이라며 떡메를 내려치고, 농악대 역시 눈을 맞으며 화려한 공연을 펼쳐 도시농부들의 잔치에 흥을 돋우었다.어르신농부들은 지푸라기를 이용해 새끼줄 꼬기와 계란꾸러미 만들기 체험으로 조상들의 자원순환을 알렸고, 텃밭 강사들은 한겨울에 특히 잘 자라는 토종 밀을 소개하고 밀 싹을 심어주며 토종의 중요성과 건강한 먹거리를 나눴다.가을 수확잔치는 역시 풍성한 먹 거리로 흐뭇함이 더 해지는 법!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와 따뜻한 호박죽, 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만든 샌드위치와 가래떡을 서로 나누는 정겨운 모습은 추위를 잠시 잊게 했다. 올 3월부터 안산도시농업연대 도시농부학교에 입학했다는 한 도시 농부는 “올해 처음 무와 시금치 상추 등을 단원농장에 심었고, 선배도시농부들의 도움을 받아 수확의 기쁨도 충분히 누렸다”며 “병충해로 고민하는 농민을 이해하는 마음과 자연 앞에 겸손해지는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는 빗물저장시설과 토종종자, 지난 일 년 간 텃밭에서 진행된 사진들이 전시되었다. 전시를 통해 지역의 환경과 교육, 자원순환과 건강한 먹 거리,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한 공간 등 확대되고 있는 도시농업의 다원적(多元的)가치를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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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어렵다고요? 간호조무사 취업 길은 탄탄대로입니다 습관처럼 구인구직 신문을 보면서 재취업의 길을 찾고 있던 45세 이미래 씨. 취업 공고마다 ‘인생2막을 시작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지만 왠지 그 말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허황된 이야기라며 치부해버리곤 했다. 고민하고 망설이는 사이 그녀에겐 재취업하고 싶은 소망만 커다란 ‘경력단절 여성’이란 꼬리표가 붙었다. 그러던 중 비슷한 연배의 지인이 간호조무사 시험에 합격한 후 한의원 취업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정말 그 나이에도 전문직 재취업 가능한 일이었던 것. 그날로 미래 씨는 고잔동 두드림 간호학원으로 향했다. 미래 씨가 두드림을 선택한 이유는 이 학원이 간호조무사 시험 합격률100%와 취업률100%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많은 여성들이 인생 2막의 디딤돌 삼고 있는 ‘두드림간호전문학원’을 소개한다.주부 전문직 취업 ‘간호조무사’가 1위간호조무사 시험은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걸쳐서 치러진다. 지난 9월에 진행된 하반기 간호조무사 자격시험 응시자 수는 2만4855명. 이중 2만900명이 시험에 합격하면서 84.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응시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듯 많은 응시자수에 비해 채용 수요도 뒷받침되는 것일까? 두드림간호학원 김완기 원장에게 들었다.김 원장은 “채용에 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간호 인력이 태부족한 상태다보니 간호조무사가 부족해서 병원에 취업을 못 시키고 있을 정도다. 자격시험에 합격만 한다면 백 프로 취업은 보장된다. 채용 연령대의 폭도 넓다.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60대에 취업하시는 간호조무사들도 있다.”한편 지난해부터 실시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구 포괄간호서비스) 덕분에 간호조무사들의 취업에는 더욱 환한 불이 켜졌다. 이 서비스는 병원에서 간병인 없이도 간호조무사와 간호사가 한 팀을 이뤄 환자가 편안한 입원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하는 서비스다. 결국 간호사 인력의 수요가 더 늘어난 셈이다. 현재 안산은 종합병원에서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다.‘평생교육시설’이란 책임감으로 원생들 취업 지속 지원실습부터 합격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봤다. 먼저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나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자 중 전문학원에서 학과교육 740시간과 실습교육 780시간을 이수했을 때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간호조무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전문학원을 등록한 후 최하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두드림 간호학원은 확장 이전 후 높은 취업률과 질 높은 교육으로 꾸준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졸업생들과의 인연도 계속이어가고 있었다. 김완기 원장은 말한다.“두드림은 실무중심 취업중심의 학원이다. 하지만 졸업하고 취업하면 관계가 끊기는 그런 곳이 아니라 평생교육시설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운영하고 있다. 간호조무사가 되면 먼저 연령과 성향에 맞는 취업을 하도록 돕고 혹시 이 직을 하게 되더라도 다시 학원에 와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다. 이 관계는 학원이 있는 한 지속될 관계이다.”두드림의 강의는 실무와 이론 그 어느 것에도 치중하지 않는 강의가 진행된다. 학원에는 임상경력이 풍부한 전문 강사진이 실무에서 얻은 경험으로 실습과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원생들이 현장에서 나가서도 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었다.리포터가 두드림을 찾은 날도 학생들이 실습수업을 들으며 강의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데스크 한 켠에서는 강사와 함께 40대 여성이 이력서를 쓰기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이 여성은 준 종합병원 이력서를 쓰는 중이었다. 대형 병원들은 40대 간호조무사를 선호한다고 했다. 또한 간호조무사들은 일반적으로 병원 외에도 어린이집 상주 보건교사·운전면허시험장 보건실 상주·공기업 보건실 상주하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취업이 가능했다.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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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탈출! 이제 수험표로 행복해지자 수학능력시험 이후 각 대학별로 실시되는 논술고사 등 입시 전형이 11월로 마무리되고 그동안 애쓴 수험생들에게 드디어 자유로운 시간이 펼쳐졌다. 그동안 꾹~ 참고 미루어 놓았던 일 중 무엇을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대부분 학생들은 우선 ‘여행’과 ‘건강’을 손꼽았고 ‘쇼핑’과 ‘미용’을 서두르는 학생들도 있었다. 다행히 수능수험표가 있으면 원하는 곳마다 특별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애쓰고 노력한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 누리며, 그동안 바짝 긴장했던 마음을 풀어보자.기차를 타고 가자수험표가 있으면 30% 할인된 가격으로 철도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직접 기차역에 방문해 표를 구입하는 경우엔 수험표와 신분증을 가지고 본인이 직접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예약은 철도회원번호와 수험표가 있으면 예매가 가능하다. 수원역 관계자는 “출발하기 이틀 전 오전 9~오후 6시 사이에 예약이 가능한데 조기 매진이 된 구간은 적용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수험생을 위한 철도상담 (1544-8545)자유롭게 저 하늘을2017년 수능을 끝 낸 A 군과 친구들은 4박 5일간 제주자유여행을 계획했다. 30% 수험생할인이 되는 제주항공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한 A 군은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부모님께 여행이야기를 꺼내기 쉬웠다”고 전했다.할인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이고 5개 국내선 전 노선에서 진행된다. 탑승 당일 발권카운터에 2017년 대입 수험표를 제시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역시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할인이 15~50%까지 실시되고 있다.수능 폰 이제 그만알뜰 폰을 갖고 있던 학생들은 그동안 최신형 스마트 폰이 그리웠을 것이다. 수능이 끝난 날 바로 ‘핸드폰부터 바꿨다’는 학생들도 많았다는 후문이다.안산의 대부분 핸드폰 매장에서도 수험생을 위한 할인행사가 실시되고 있었다. 수험표만 있으면 무조건 10만원 할인받기도 하고,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특정한 브랜드만 특별할인 되는 매장도 있다.이제는 예뻐질 시간성형외과는 비용이 큰 만큼 수험표가 큰 몫을 차지한다. 맑은누리성형외과에서는 수능이벤트 쌍코피(쌍꺼풀· 코· 피부) 특별 할인행사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한방다이어트 전문기관인 라임 한의원도 수험생 특별히 할인을 진행한다.준오헤어는 12월 18일까지 수험표 지참 시 본인과 동반 1인까지 함께 50%할인받을 수 있다.라임 한의원 (031-418-7575) 맑은누리성형외과(031-411-7979)안경 벗고 밝아지자안경은 무겁고 렌즈는 불편했던 학생들을 라식이나 라섹 수술로 편해질 수 있다. 안산연세안과의원은 수험생들을 위한 할인가를 적용하고 둘 또는 셋이 오는 경우 추가할인이 점점 더해지기도 한다.미소를 지을 때 보이는 새하얀 치아는 첫인상을 좌우하는 일등공신이다. 이엘치과에는 12월 31일 까지 수험생들에게 치아미백과 스케일링은 저렴하게 할인하고, 치아교정 진단은 무료로 진행한다. 교정비와 치료비도 수험생특별할인이 적용되는데 예약과 수험표지참은 필수이다.연세안과의원(031-487-9077) 이엘치과(031-439-2275)가족사랑 느끼는 문화행사(재)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12월 31일까지 수험생 본인 및 동반자 포함 4인까지 전시 무료관람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안내데스크에 수능수험표나 학생증을 보여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경기도미술관 외에도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역시 수험생과 함께 오는 가족들 모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실학박물관에서는 다산 정약용의 가족 사랑이 담긴 특별전 ‘하피첩의 귀향’을 볼 수 있다. 2016-12-01
- 겨울방학 키성장 위험시기 키네스 김양수 대표원장겨울방학이 곧 다가온다. 겨울방학이 오면 특히 실내활동으로 인해 아이들의 운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자칫 비만에 빠지기 쉬워진다. 게다가 스마트폰에 푹 빠져 시각적인 자극도 크게 증가하게 되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어 생활리듬을 잃게 되고 이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습관적으로 음식을 먹거나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으로 폭식을 하거나 하여 음식 섭취량이 많아지게 된다. 그런데 섭취량이 많아지는 것도 위험하지만 채소와 같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담백한 종류의 음식보다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과자, 빵, 국수 등을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에 빠질 확율은 더욱 높아진다. 누차 얘기하지만 비만은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이다. 비만율이 급속도로 증가 추세여서 비만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성장판이 일찍 닫혀지는 일을 막아야 한다. 보통 성조숙증은 여자아이의 경우 만8세 이전의 가슴멍울이 만져지고 남아는 만9세 이전에 고환크기가 커지면 일단 성조숙증을 의심한다. 이러한 점검은 여자아이는 만8세 남자아이는 초등3학년 때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에 이러한 징후를 발견하면 정밀검사를 받아서 그 원인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한다.그런데 이러한 성조숙증은 유전적인 경우보다는 후천적 생활습관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 앞서 말한것처럼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탐식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생활리듬이 불규칙적일 경우이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이 성장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의한 자극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숙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감소하여 숙면방해로 이어져 성숙을 막는 호르몬 분비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 성숙을 막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성호르몬 분비기관의 발달이 촉진되어 성조숙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조숙증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특히 주의해서 관찰해야 한다. 성장장애 치료의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이다. 아이들의 영양상태와 수면상태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아이들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가질 것을 권한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아이들과 상의해서 적절하게 통제하고 TV시청도 마찬가지로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특히 겨울방학 때 더욱 주의해야 한다. 2016-11-30
- 중년 - 위기에서 희망으로 새중앙상담센터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이병창 국장/전문상담사며칠 전까지 길가의 단풍이 참 고왔는데 비가 온 뒤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겨울을 기다리는 늦은 가을이다. 자연에 사계절이 있듯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 인생의 봄인 아동·청소년기, 여름인 청년기, 가을인 중년기 그리고 겨울인 노년기……. 우리는 흔히 청소년의 사춘기(思春期)와 빗대어 중년을 제2의 사춘기 또는 사추기(思秋期)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는 중년이 사춘기에 빗댈 만큼 신체적·심리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다는 말이다.중년이 되면 몸이 변한다. 계속될 것 같은 젊음은 사라져가고 마치 노년기를 준비하라는 듯 노화의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깊어지고 많아지는 목과 얼굴의 주름, 탄력을 잃어가는 피부, 가늘어지고 빠지는 모발, 침침해 지는 눈, 체력이 떨어져 쉽게 지치고, 집중력도 예전 같지 못하다. 갱년기 증상과 성기능의 감퇴는 치명적이다. 노화와 질병에서 자유롭지 못한 몸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한다.가족·사회적인 분위기도 변한다. 사춘기 또는 성인 초기의 자녀들은 예전 같은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계속된 관심을 구속으로 느끼며 독립을 추구한다. 지금까지 키워준 은혜에 대한 자연스러운 배신이다. “빌어먹을…….” 자연스러운 배신도 배신은 배신이다. 자녀에게 최선을 다한 만큼 상실감도 더 크다. 20여 년간 함께한 부부관계는 벌써 소원해졌다. 남편과 아내 모두 지쳐있다.크게 성공한 친구의 소식과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미모를 보유한 연예인의 외모를 보면서 “저년은 얼굴에 돈을 처발라서 그래…….”라고 가학적으로 자신을 위로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는 더욱 초라해 진다. 내 자리는 항상 불안하고 위협적이다.심리적으로도 요동이 일어난다. 신체적·사회적인 변화는 심리적인 상실, 좌절, 불안, 우울 등을 유발한다. 억울하고 화가 치민다. 중년기의 우울은 이미 많은 학자들의 연구 주제다. 우울 하지 않은 것이 이상한 것처럼 상황이 녹녹하지 않다. “이대로 끝날 수는 없다.” 다시 젊은 시절의 영광을 찾아보고 싶은 욕구가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온다. 마치 “밟힌 지렁이가 꿈틀 대듯, 내가 아직 여기 살아있다고 울어대는 귀뚜라미처럼.”,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내 삶을 보상해줄 것 같은 환상이 든다. 성(性)적, 사회적인 일탈을 통해 나의 살아있음을 확인하려한다. 하지만 남는 것은 쓸쓸함과 공허함이다.이는 이시대의 많은 중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다. 많은 학자들이 중년의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시각의 변화, 수용, 통합”등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종교도 좋고 심리상담도 좋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자. 중년 위기에서 희망을 발견한다면 당신의 삶도 희망적일 것이다. 201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