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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 한 편 음미하며 나만의 작품까지 완성해요 하나둘 떨어지던 낙엽이 거리에 수북이 쌓여가고 나뭇가지엔 말라버린 잎이 한두 개만 대롱대롱 달려있다. 스산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초겨울, 지난 1년을 뒤돌아보게 되는 12월에는 누구나 시 한 소절을 떠올리게 된다. 영등포구 문래정보문화도서관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즈음에 ‘시인과 함께하는 시 창작교실’이 진행되고 있어 찾아가 봤다.시 이론과 다양한 작품 감상 통해 시가 주는 이미지 형상화목요일 오후 2시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는 문래정보문화도서관 2층에는 낭랑한 목소리로 시를 읽는 사람들이 있다. 문래정보문화도서관이 2016년 겨울을 맞아 마련한 시 강좌 중 첫 번째 ‘시인과 함께하는 성인 시 창작교실’ 수강생들이다.어린이와 성인 대상 시 창작교실과 시문학 강연회를 기획한 문래정보문화도서관 안주연 사서는 “저희 도서관 이용자들의 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소설, 자기계발서, 실용서 위주”라며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시 문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까 다소 걱정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을 해 인문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알 수 있었다.지난 11월 2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성인 시 창작교실의 강사는 올 11월 동시집 <옷장 위 배낭을 꺼낼 만큼 키가 크면>을 펴냈으며 시인이자 평론가, 강연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송선미 시인이다.“이번 시 창작교실은 현대시의 핵심이론인 시적 주체, 이미지, 시적 언술, 은유와 환유, 환상 등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직접 느껴보며 자신의 작품까지 써 보는 자리예요. 이 시간을 통해 수강생들이 시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느끼셨으면 합니다.”9명의 수강생들은 시의 이미지, 상상력, 언술에 대한 송 시인의 두 번째 강좌에 귀를 기울였다. 시를 쓸 때 알아두어야 할 시 이론에 대한 설명 후에 유명 시인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직접 읽어본다. 수강생들이 돌아가면서 시를 낭송하며 그 시가 주는 이미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해 본다. 송 시인은 “시가 주는 이미지는 감각적, 비유적, 상징적 이미지로 나눌 수 있다”며 “각각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 낸 시들을 음미하고 두 가지 이미지를 공감각적으로 표현한 시를 읽음으로써 시 감상과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많이 읽고 일단 써 보면 시의 매력에 빠지게 돼‘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로 시작하는 김소월의 ‘진달래꽃’, ‘돌에 그늘이 차고, 따로 몰리는 소소리 바람’이라고 비를 표현한 정지용의 ‘비’, ‘다 저녁에 지렁이가 운다 에뚜루루루루루’라고 지렁이의 울음소리를 표현한 이안의 ‘지렁이 우는 저녁’ 등 한국 현대시를 빛낸 주옥같은 시들을 감상한다. 오늘 참가한 세 명의 남성 수강생들 중 한 명인 김성훈씨는 영상 시나리오 작가이다.“스토리가 있는 소설이나 단막극 같은 산문과 이미지나 상상력을 함축적으로 써야 하는 시는 접근 방법이 다른 것 같아요. 아직 초보 작가지만 시를 배우고 작품까지 써보면서 작가로서의 영역을 좀 더 넓힐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강의를 듣게 됐어요.”주 1회 1시간 30분씩,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강의에서는 일주일동안 수강생들이 쓰고 싶은 시를 한 편씩 써서 미리 제출하면 다음 시간에 모두 같이 읽으며 감상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맨 앞줄에 앉아 시를 낭송했던 한 여성 수강생은 “처음 읽는 시인데도 시인이 표현한 그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힌다. 송 시인은 “사람들에게 시는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이 있고 저 역시 그랬지만 많이 읽어보고, 일단 써 보면 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송선미 시인과의 일문일답>1. 일반인들이 쉽게 시를 이해하고 창작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시에서 이미지란 자신에게 다가온 특별한 무언가예요. 가령 찬란했던 여름을 마치고 무가치하게 흩어져 있는 낙엽을 보면서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포화에 이지러진 두룬 시를 생각하게 한다”라고 쓸 수 있거든요. 자신이 느낀 감정을 구체적인 언어로 기록하는 일, 그것이 시입니다. 평상 시 주변을 잘 관찰하고 자신의 내면세계에 집중하면서 무심히 지나쳤던 것 가운데 느껴지는 세세한 감정을 잘 살펴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2. 일상생활에서 시의 유용성은 어떤 게 있을까요?시란 자신에게 다가온 특별한 느낌, 생각들의 기록이에요. 내가 느꼈고 기록했기 때문에 그것들은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마음이 오염돼 있을 때 말도 거칠어지죠. 언어가 오염되어 있을 때 마음은 더욱 거칠어집니다. 그래서 시는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게 하고 더 나은 내가 되도록 말을 다듬게 하며 결과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킵니다.3.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 시 창작교실도 하던데 아이들에게 시란 무엇인가요?아이들에게 시란 언어를 느끼고 시적 인식과 시적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죠. 비둘기를 ‘비둘기’라고 하는 것, ‘구구’라고 하는 것, ‘번지를 잃은 새’라고 말하는 것은 다르죠. 언어를 통해 아이들은 나와 다른 타인의 세계를 만나게 됩니다. 또한 시를 통해 아이들은 세계를 즐기는 새로운 놀이를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2016-12-09
- 집 안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이 탓인지, 시절 탓인지 언제부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시들해졌다. 아이들 성화에 작년에 구입한 크리스마스트리의 먼지를 털어 거실 한 구석에 놓아보지만 순서에 맞춰 번쩍이는 전구와 익숙한 캐럴도 살짝 지겨워진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분위기를 바꿔보자.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내 손으로 멋지게 집안을 연출하고 지인에게 좋은 선물도 할 수 있다.목동 플라워 숍 ‘원스테라스’생화 캔들 센터피스와 드라이플라워 목화리스‘원스테라스’는 유럽피안 스타일의 플라워 데커레이션과 일본의 빈티지 가드닝을 콘셉트로 한 플라워 숍이다. 이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원데이 클래스로 리스와 센터피스를 만들 수 있다. 레드 콘셉트의 생화로 꾸민 캔들 센터피스는 로맨틱한 테이블 세팅을 도와준다. 푹신푹신한 생화 목화와 계피스틱, 솔방울 등 드라이가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 벽이나 문 등에 걸어두는 리스는 훌륭한 장식소품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드라이플라워 소품들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오랫동안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원스테라스’의 차지영 대표는 “꽃을 다룬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값진 시간이 된다”며 “꽃이 주는 감각적인 요소들이 마음을 위로해주고 완성됐을 때의 뿌듯함과 성취감이 크다. 메시지 카드와 함께 포장하면 선물용으로도 좋다”고 전했다. 17, 24일은 자율선택 수업으로 원하는 생화 어렌지먼트를 고를 수 있다.위치: 양천구 목동서로 35문의: 070-4204-6419, www.ones-terrace.com목동 캘리그라피 홈 공방 ‘꼬뜨디’딥펜 캘리그라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카드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 있는 글씨체를 말한다. ‘꼬뜨디’는 딥펜(deeppen)을 이용해 캘리그라피를 배울 수 있는 홈 공방이다. 1명에서 최대 4명 이하 소수 정예로 수강생을 받아 차분하고 꼼꼼하게 가르쳐준다. 보통 세 번의 방문으로 자신만이 가진 독특하고 세련된 글씨체를 익힐 수 있으며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 연습한 글씨체를 담은 엽서에다 드라이플라워를 붙여 예쁘게 꾸미고 액자를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한다.‘꼬뜨디’의 박은실 강사는 “펜은 붓보다 다루기 쉽고 세련된 표현이 가능하다”며 “아날로그 감성이 풍기는 딥펜으로 글씨체를 익히다보면 생각이 차분해지고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마스카드는 원데이클래스로 가능하다. 기본적인 틀 안에서 한두 개의 자음 모양을 변형시키고 줄을 정리해 매력 있는 서체로 만들어 준다.문의: blog.naver.com/eunsil8285/220810840827010-8949-4147(문자), 카톡 아이디: sirisiribang목동 캔들&디퓨저 공방 ‘라르크앙씨엘’향기 나는 인테리어, 천연 캔들로 따뜻한 분위기 연출요즘 대세는 촛불. 크리스마스에도 초가 빠질 수 없다. 인체에 무해한 천연 향초는 로맨틱하고 따뜻한 분위기는 물론, 공간에 은은한 향을 채우면서 심신을 달래준다. 또한 색다른 재료와 소품의 활용으로 갈수록 진화되고 있다.‘라르크앙씨엘’은 천연 캔들을 비롯해 디퓨저, 천연 비누, 화장품, 드라이플라워, 커스텀 액세서리 등 다양한 공예를 배울 수 있는 전문 공방이다. 이곳에서 소개하는 크리스마스 캔들은 앙증맞은 트리모양뿐 아니라 나무 질감이나 털실, 케이크 모양의 컨테이너 등을 활용해 더욱 멋진 분위기를 낸다. 눈꽃이나 산타, 솔방울, 눈사람, 천사모형의 석고방향제를 매달아 향기 가득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 수도 있다.‘라르크앙씨엘’의 배영순 대표는 “라르크앙씨엘은 불어로 ‘하늘다리’를 뜻 한다”며 “‘하늘다리’인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향과 색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위치: 양천구 목동중앙서로 12문의: 010-9124-6042, dudtns0313.blog.me목동 앙금플라워 공방 ‘제이블라썸 앙금플라워’화사한 앙금플라워 떡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업‘제이블라썸 앙금플라워’는 크리스마스 원데이 클래스로 화사한 앙금플라워 떡 케이크를 배워볼 수 있는 홈 공방이다. 강낭콩 앙금에다 백련초, 비트, 단 호박, 쑥, 자색고구마, 말차가루 등 건강한 천연 재료만 섞어 앙금 꽃을 만드는데 하얀 설기 위에 피어난 화려한 꽃들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수강생들은 설기를 찌는 법부터 배우게 되는데 하얀 설기시트 안에 블루베리 잼이나 라즈베리 잼, 딸기잼, 호두, 흑임자, 대추고 등을 듬뿍 넣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만족시킨다. 미니트리와 포인세티아, 장미, 솔방울 등의 모양으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투명케이스 안에 포장해서 가져가므로 선물용으로도 좋다. 김현주 강사는 “질 좋은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쌀을 비롯한 모든 재료를 직접 구입해 손질한다”며 “초등 고학년부터는 손재주가 없어도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는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준비했다”고 전한다.위치: 목동역, 오목교역 도보 5분문의: 010-5861-2369, blog.naver.com/purple1189내발산동 뜨개질 공방 ‘유나 손뜨개’아기자기 손뜨개질로 만드는 장식소품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집안을 꾸미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품들이 필요하다. ‘유나 손뜨개’에서는 손뜨개질로 크리스마스 양말, 크리스마스 볼, 코바늘인형, 대바늘인형, 오너먼트, 가랜드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뜨개실을 이용한 이런 장식소품들은 허전한 공간을 채우고 따뜻한 느낌을 줘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아이템. 알록달록한 색과 포근한 질감은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넥 워머나 네키 머플러는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인기다. 처음 기법을 익히고 나면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유나 손뜨개’의 정유나 강사는 “발상을 달리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수세미실로 오너먼트를 떠서 트리에 매달면 독특한 장식소품이 된다. 뜨개는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작은 액세서리나 인형부터 시작하면 지루하지 않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위치: 강서구 강서로45길 46문의: 02-2699-8648목동 핸드메이드 공방 ‘컨츄리 뜰안’감성 자극하는 빈티지 소품과 인형인형은 아이와 여성들에게 인기 좋은 아이템. ‘컨츄리 뜰안’은 톨 페인팅, 퀼트, 인형, 프랑스자수 수업이 있는 핸드메이드 공방으로 다양한 빈티지소품 등을 판매하며 주문제작도 받고 있다. 공방은 자체 디자인 및 제작으로 차별화한 작품들로 가득하다.이곳에서는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해 트리를 꾸미거나 개성 있는 집안을 연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손바느질로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산타와 루돌프, 귀여운 아이들 인형, 톨 페인팅을 응용해 만든 산타 하우스 목각 등 눈에 들어오는데 다양한 자투리 천을 이용해 특별한 규칙 없이 만드는 컨트리 인형은 감성을 자극하고 두께감이 있는 묵직한 목각은 빈티지한 매력을 물씬 풍긴다. 이렇게 직접 만든 작은 소품들을 집안 곳곳에 배치해두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리는데 그만이다. 위치: 양천구 목동 중앙북로 5길 30문의: 010-7933-1174, lovejenny415.blog.me/220786208186정선숙 2016-12-09
- “글자에 마음 담고 나의 정신을 나무에 새겨요” '탁탁탁, 탕탕탕‘ 때로는 둔탁하게, 때로는 경쾌한 망치소리와 함께 톱밥이 흩어진다. 나무판 위로 칼이 지날 때마다 조금씩 글씨가 드러나고 망치소리는 멈춤이 없다. 망치소리 외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적막함마저 감도는 가운데서도 나무판에 글씨를 새겨 넣고 있는 이들, 곰달래서각회 회원들이다. 지난 1990년 발족한 이후 서각의 매력에 빠져 나무에 자신의 예술혼을 불사르고 있는 곰달래서각회 회원들을 만났다.고운 달빛 비치는 곰달래곰달래길에 공방을 연 곰달래서각회는 전통서각가인 석촌 김상철 선생이 이끌고 있다. 석촌 김상철 선생은 전통서각 분야 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刻字匠) 4호 이수자이자 ‘알기 쉬운 서각기법’의 저자로도 알려져 있다.종합예술인 서각동호회의 이름을 지을 때는 대부분 지도 선생님의 호를 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곰달래서각회는 조금 특별하다. 10년 정도 석촌 김상철 선생 밑에서 서각을 배우던 제자들이 동호회 이름을 석촌 선생의 아호를 따서 석촌서각회로 짓자고 했다. 하지만 왠지 이름을 넣는 게 싫었던 석촌 선생은 한글학자에게 공방이 위치한 곰달래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곰달래는 옛날부터 고운 달빛이 비치는 내(川)라 해서 ‘고운 달내’이던 것이 ‘곤달내’가 됐다가 다시 ‘곰달래’로 됐습니다. 또 ‘곰’은 ‘크다’는 뜻의 옛말이며 ‘달’은 ‘들’이란 뜻으로 큰 들판의 내(川)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가 우리 모임과 맞아 곰달래서각회로 정하게 됐습니다.”1990년 제자 10여 명으로 시작한 모임의 출발은 미미했지만 바로 다음 해 강서문화예술회관에서 첫 전시회 겸 개인전을 열었다. 창립전을 시작으로 불우이웃돕기 자서전, 양청구청 초대전 등 해마다 전시가 이어졌다. 1998년 8회 전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 이어 2002년 12회 전시부터 지난 2016년 6월에 개최한 26회 전시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작품전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고 있다. 서각은 자신의 모습서각이란 글씨나 그림을 조각칼을 이용해 나무에 새기는 것으로 높은 예술적 가치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목판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인사 팔만대장경 외 전통건축물의 현판 등이 서각 작품으로 남아 있다.서각을 하기 위해서는 망치와 칼이 필요하다. 손이나 손목의 힘으로 글씨를 파는 것이 아니라 망치 힘으로 두드려 판다. 글씨를 잘 못쓰거나 예술적 재능이 없어도 된다. 잘 써진 글씨나 그림을 따라 각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서각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에 드는 글씨나 그림 뒷면에 풀을 꼼꼼히 바르고 나무에 단단히 붙인 다음 칼을 이용해 본격적인 각을 시작하면서 글자를 파내려 간다. 깊이를 얼마나 해야 할지 조절해가며 파기를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작품이 완성된다. 문화센터 2기 수강생 모집곰달래서각회에서는 서각의 올바른 교육과 대중화를 위해 새로운 교육방법으로 1기 문화센터에 이어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기간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이며 강좌시간은 매주 화, 목요일 중 선택해 오전 11시부터 2시간 작업한다. 1:1 개인 지도를 위해 각 반별 선착순 5명 모집 중이며 수강료는 6만원이다. 단, 개인 서각도구 및 재료비는 별도다. 화요반 강사는 김명분 회장이 목요반 강사는 이금영 자문위원이 맡는다. 문화센터 강좌 외 정규반은 월·수·금요일과 토요일에 따로 마련돼 있다. 문화센터 모집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은 곰달래서각회(☎02-2604-5379, 오전 11시 ~ 오후 4시)로 하면 된다. 미니 인터뷰김명분 회장“서각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요”“2000년부터 서각의 매력에 빠져 벌써 16번의 전시를 마쳤습니다. 서예를 하다 서각에 관심이 생겨 문화센터에서 서각을 시작했는데 석촌 김상철 선생님을 따라 이곳까지 오게 됐습니다. 주부가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첫 전시는 나를 나타낼 수 있는 기회였고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습니다.”고군자 부회장“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 완성해요”“서예를 오래하다 보니 내가 쓴 글씨로 판에 새길 수 있고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것이 서각의 매력입니다. 머리로 작품을 구상한 대로 망치로 두드려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이 완성됩니다. 망치와 조각칼을 잡으면 어지러운 잡념이 사라지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표현될 때 뿌듯합니다.” 이금영 자문위원“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매력있어요”“흔하지 않은 서각이 신기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예로 작품을 쓰고 그걸 판에 새기고 싶었죠. 서각은 서예와 달리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나 자신의 고유의 감각을 살릴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각을 하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를 만큼 집중하게 되고 시간이 없어 많이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한임숙 간사“입문하자마자 전시 참가했어요”“입문하고 바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고 내 이름으로 전시회에 참여한다는 것이 뿌듯했어요. 서각은 알수록 모자라는 부분이 보여 더 열심히 배우고 싶고 첫 전시는 아무 것도 몰라서 가족들을 초청했는데 2~3번의 전시를 더 하고 나니 더 열심히 배워 좀 더 나은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이달화 감사“내 글씨로 서각해 갤러리 열고 싶어요”“여성교실에서 꽃꽂이를 배우다 서각 수업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나무 만지는 것을 좋아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남의 글씨로 각을 했는데 이제는 서예를 배워 내가 쓴 글씨로 새기고 싶어요. 서각을 하는 동안 집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고 남편이 갤러리를 열어준다고 해서 즐겁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6-12-09
- 수타로 쫄깃하고 천연재료로 개운하고~~ 집안에서 꼼짝도 하기 싫은데 배가 슬슬 고파 온다면 가장 손쉽게 생각나는 메뉴가 뭘까?바로 중화요리다. 배달음식의 대명사로 한상 그득하게 주문해 여럿이서 젓가락만 들면 회식이 금방 이뤄지는 음식이지만 동네 안에서 맛있는 곳을 찾기란 은근히 쉽지 않다. 김규희 독자는 우연하게 지인의 소개로 ‘금석궁’을 찾게 됐다. 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들이 오픈 시간부터 줄을 서서 먹고 가는 중화요리 집이 신기해서 벼르다가 방문을 했다.‘금석궁’은 유치원생을 둔 김규희 독자가 안심하고 아이와 함께 먹으러 갈만한 중국집으로 적극 추천한다. 자장면이 아이들이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짠맛이 나고 짬뽕의 맛도 자극적으로 매운 맛이 많이 나는 중국집이 많아서 탕수육과 자장면을 좋아하는 유치원생 딸을 데려갈 곳이 없었다. 하지만 ‘금석궁’은 인공적인 조미료를 쓰지 않고 짬뽕에도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인공 조미료를 넣어 조리하지 않는다. 청양 고추나 태국 고추 등 모든 재료를 천연 재료로 넣어 그 맛을 내는데 충실해 더부룩하게 짠 맛을 강조하거나 짬뽕에도 기름기가 둥둥 뜨면서 캡 사이신 맛이 나기만 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는 평을 듣는다.주문을 하게 되면 그 때 바로 수타면을 만들어 조리를 하기 때문에 시간은 좀 걸리지만 면발이 탱글탱글하고 퍼지지 않아 쫄깃한 식감이 오래 간다. 주방의 모습이 오픈돼 있어 바로 수타면을 만드는 모습이나 두 명의 주방장이 주거니 받거니 프라이팬을 다루면서 음식을 조리 하는 모습이 보여 안심도 되고 재미도 있다. 단체손님부터 가족끼리, 직장인들, 친구들 등 문을 열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손님들로 금방 좌석은 만석이고 조금만 늦으면 줄을 서서 대기해야 먹을 수 있다. 일요일은 항상 정상영업을 하고 있어 느긋하게 와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일요일 오후도 강추다. 격의 없는 친구들끼리 여럿이서 둘러앉아 고량주 한잔씩 기울이면서 라조육에 짬뽕 한 그릇 먹으며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격식 차린 느낌이 나지 않는 매장안의 인테리어도 편하게 입고 동네에 슬쩍 마실 나왔다가 가볍게 먹고 갈만하게 편안하다. 김규희 독자는 얼큰한 짬뽕 국물을 좋아해 날씨가 흐린 날이면 더 자주 찾는다. 국물의 색깔부터 벌건 느낌이 아니라 차분한 주홍색정도로 맵기가 적당해 속을 달래준다. 어린 딸은 늘 탕수육 작은 사이즈를 시켜 혼자 다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집안 어른들을 모신 모임에서 깐풍기, 유산슬, 전가복 등의 다양한 요리들을 시켜 먹었었는데 쉽지 않은 요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모두 만족해 추천한 김규희 독자의 평가가 올라갔다고 으쓱이다.‘금석궁’은 배달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쫄깃한 수타면과 짜지 않은 짜장 양념으로 소문난 자장면을 냄비를 가져와 담아 가는 사람들도 있다. 단체 석은 미리 예약을 해 두면 넓은 자리로 앉을 수 있다. 여럿이 와서 앉아 맛있는 요리를 시켜 먹다보면 계란탕을 서비스로 주기도 하는데 그 맛도 부드러우면서 자극이 없어 속을 달래기에 일품이다. 아차하고 점심시간에 걸리면 근처 직장인들로 한참을 대기해야 하니 적당한 시간을 잘 택해서 가야 낭패 보지 않는다. 메뉴 : 옛날 손 짜장 5,000원 삼선볶음밥 8,000원 깐풍기(소)15,000원 2016-12-09
- “올 연말에는 개성있는 독특한 공간에서 만나요~” 12월엔 한해를 마무리하며 소중한 가족들이나 고마웠던 이들과의 모임이 많다. 화려하진 않지만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차분하고 독립된 공간을 찾게 마련. 우리지역에서 연말연시 모임장소로 적당한 이색적인 공간들을 찾아 나서보자.선유도역 ‘아담 파티 스튜디오’“아담한 공간에서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봐요”‘아담한 나만의 공간’, ‘아름다운 추억을 담다’란 뜻의 ‘아담 파티 스튜디오’는 9호선 선유도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걷다보면 만나게 된다. 시끌벅적하지 않은 조용한 골목길 한 모퉁이에 나만의 아기자기한 공간이 숨겨져 있는 듯하다. 아다 파티 스튜디오는 파티 플래너로 활동하던 이세라 대표가 2014년 5월 오픈한 소규모 공간대여 전문점이다. 20명 미만의 소규모 파티나 세미나, 스냅 촬영장소로 많이 활용되며 금요일 및 주말에는 올 나잇 파티 패키지가 적용된다. 배달음식이나 본인이 준비한 음식 반입이 가능하며 예쁘게 세팅해 파티분위기를 낼 수 있는 플레이트와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전자렌지 및 커피포트가 준비돼 있다. 와이파이와 빔 프로젝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웨딩이나 커플 촬영을 하는 분들을 위한 파티션도 마련돼 있다. 최소 대관시간은 4시간이며 이후 추가 시간당 10,000원이 증가되며 가격대는 1~5명 6만원, 6~10명 8만원, 11~15명 10만원(4시간 기준)이다.주소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0-1 B1전화 010-3092-8427 http://blog.naver.com/party_adam 등촌역 ‘캐주얼 펍 & 카페 벤크’“낮엔 진한 풍미의 커피를, 밤엔 동료와 함께 맥주 즐겨요”낮에는 진한 커피향이 가득한 카페로 밤에는 분위기 좋은 펍으로 변신하는 ‘벤크(benc)’는 등촌역 2번 출구에서 SK주유소 뒤편 골목길 우측에 있다. 벤크는 Brain Engine Network Council의 줄임말로 젊고 창의적인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결집돼 박력있고 패기넘치는 청년들의 커뮤니티이다. 카페 벤크 김유재 대표는 2008년부터 온라인으로 B.E.N.C.활동을 하다가 올 4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낮에는 주변 직장인과 주부들이 커피 한잔 하며 환담을 나누고 저녁에는 함께 일하는 동료 및 소중한 가족들이 모여 편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질소커피와 아사히 생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주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안주류도 준비돼 있다. 모임이나 회식을 위해 카페를 통째로 대관해 주기도 한다. 20여명이 즐길 수 있는 규모이며 일주일 전에 예약하면 된다. 대관료는 최소 3시간 이상 시간당 30,000원이다.주소 강서구 공항대로61길 10-9전화 070-8865-8844 www.facebook.com/bencplayer등촌역 ‘쉬라이크스커피’“독립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해요”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쉬라이크스커피’는 9호선 등촌역 5번 출구로 나와 첫 번째 골목 우측에 있다. 여우가 그려진 초록색 로고와 간판이 산뜻한 느낌을 주며 1,2층에 달하는 넓은 공간이 특징이다. 5년째 쉬라이크스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김훈재 대표는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들어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다양한 모임과 세미나, 방송촬영 등으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2층 문화공간은 40인까지 수용가능하며 스크린, 빔 프로젝터, 마이크 및 엠프 등 영상과 음향시설까지 갖춰져 각종 행사 및 모임, 세미나, 전시회를 하기에 적합하다. 외부 음식 및 주류 반입이 가능하며 전자레인지 등 간단한 취사도 가능해 친구나 가족끼리 주말 저녁 올 나잇 대관도 가능하다. 하와이안 아라비카 생두로 로스팅된 유기농 커피와 건강에 좋은 재료로만 만든 샐러드, 요거트 스무디 등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대관료는 10인기준 시간당 50,000원이다. 주소 양천구 목동중앙북로1길 37전화 02-2642-5225 http://shelikescoffee.com문래동 ‘비닐하우스’“예술적이고 독특한 이색공간에서 우리의 젊음을 노래해요”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특이한 공간으로 입소문이 난 문래동 비닐하우스는 영등포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옆 철공소 골목 한가운데 있다. 거칠고 투박한 문래동 철공소 사이에 따뜻한 조명과 신선한 감각을 뽐내는 비닐하우스는 올해 4월 오픈한 따끈따끈한 매장이다. 비닐하우스는 익선동의 명소로 자리잡은 ‘식물’ 카페’를 설계한 황현진 건축가가 문래동 철공소의 매력에 빠져 직접 설계한 공간이다.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진 투명한 외벽이 확 트인 느낌을 주며 철공소의 높은 층고를 그대로 살렸다.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클럽 음악이 흥을 돋우고 2층에는 캠핑용 의자를 설치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비닐하우스 서민 대표는 “문래 창작촌의 낡은 철공소 건물에 예술적 감각을 더해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라며 “20~30대 젊은이들이 저녁 모임장소로 즐겨 찾으며 연말 파티나 기업 행사 등 공간 전체를 대여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한다. 다양한 주류를 맛깔스런 안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명소로 소개할 만한 곳이다.주소 영등포구 도림로128가길 13-8전화 02-322-2514 www.instagram.com/vinyl_house 2016-12-09
- 친환경적인 삶 실천하기, 징검다리 에코맘과 함께 해요! 인간의 편리함이 우선인 오늘을 살지만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방법은 없을까. 생활 속에서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이웃을 생각하고 자연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징검다리 에코맘’에서 만나보았다.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친환경 제품, 만족감 높아‘징검다리 에코맘데이’가 있는 날, 마곡중학교 과학실에서 환경을 위한 착한 실험이 시작됐다. 교복 입은 학생은 보이지 않고 진지한 표정의 어머니들이 모여 강의에 귀를 기울인다. 이들은 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등 일상에서 환경을 배려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모인 지역주민들이다.이날 만드는 제품은 편백 샴푸와 수분크림, 거품클렌징오일. 모임에 참석한 황계순(55세)씨는 “화학제품에 대한 방송을 접하고 난 뒤부터 천연샴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고 좋은 재료를 눈앞에서 보니 앞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배수빈(48세)씨는 “재능기부로 가르쳐준 강사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크다. 화학제품에 비해 사용기간이 길지 않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지만 사람과 자연에 이로운 제품 사용이나 재활용 등 배우고 가는 것이 많다”고 전했다.향수, 화장품, 비누, 샴푸, 모기 퇴치제, 막걸리 식초, 방향제 등 2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징검다리 에코맘’에서 만든 제품들은 무척 다양하다. ‘징검다리 에코맘’의 공동대표 오현아(42세)씨는 “알음알음 입소문을 듣고 강서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분들이 많다”며 “누구나 환경을 생각하면서 좋은 제품을 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기는 힘들다. ‘징검다리 에코맘데이’에서는 공동구매를 통해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고 직접 만들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단순 체험이 아니라 두 달에 한 번 지속적으로 열리는 모임에서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 간다”고 전했다.마을학교 강좌에서 시작된 작은 모임, 갈수록 단단해져‘징검다리 에코맘’은 마을주민과 지역학교 교사들이 만든 마을공동체 ‘징검다리 마을학교’에서 파생됐다. 마을학교의 다양한 주제 강좌 중 하나인 ‘에코맘 되기’를 통해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니라 여럿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주민들이 생각을 모으고 마음을 합쳤다.2014년 9월부터 ‘징검다리 에코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모임은 갈수록 단단해져 갔다. 두 달에 한 번 열리는 ‘징검다리 에코맘데이’에서는 지역민들에게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생활 속에서 이어가도록 독려하고 있다. 올해는 마을공동체로 선정돼 활동범위를 넓혔다. 에코맘들은 자격증에도 도전했다. 조성희(41세) 공동대표는 “원래 징검다리 마을학교 선생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4명의 엄마들이 시작한 작은 모임이었다”며 “순수한 재능기부로 활동을 진행하면서 조금씩 지쳐갈 무렵 마을공동체로 선정돼 힘을 낼 수 있었다. 저를 비롯한 우리 회원들이 강사자격증을 따고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 서는 모습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건강한 마을 만들기, 이웃 위한 다양한 활동 모색‘징검다리 에코맘’은 이웃들이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그들이 가진 재능을 발휘해 환경을 지키면서 몸에 좋고 경제적인 제품을 만들어 쓸 수 있게 하며 나아가 마을과 마을, 이웃과 이웃 간의 거리를 좁히는데 힘쓰고 있다. 말 그대로 ‘징검다리’가 된 것.지난달에는 경서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강서 미니 마을축제에 참석해 ‘에코산타꾸러미’ 행사를 진행했다. ‘에코산타꾸러미’는 ‘징검다리 에코맘’의 기금에다 참여자의 신청비를 더해 거품 클렌징, 천연비누 등 친환경 제품 꾸러미 두 개를 만들면, 하나는 참여자가 가져가고 다른 하나는 참여자의 이름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선물하는 것이다.오현아 공동대표는 “징검다리 에코맘의 올해 가장 큰 화두는 사회로의 환원”이라고 말한다. “두 달에 한 번 진행되는 ‘에코맘데이’는 마곡중학교에서 무료로 장소를 대여해줘 공간 사용 비용이 따로 들지 않지요. 우리가 받은 만큼 돌려주자는 계획아래 앞으로도 더 많은 이웃들과 함께 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오현아씨(42세)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지속하기는 힘들어요. ‘에코맘데이’에 참석하면 지속적으로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답니다. 우리가 가진 재능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이웃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어 보람이 됩니다.조성희씨(41세)아이들이 제가 직접 만든 화장품을 사용하고부터 여드름이 없어졌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더 열심히 에코맘 활동을 하게 됐고 자격증까지 딸 수 있었습니다. 혼자 연습하면서 용량을 잘못 체크하는 등 실패과정을 겪으며 따낸 자격증이라 자랑스러워요.윤지희씨(34세)천연제품과 관련된 교육 강사로 일하면서 ‘징검다리 에코맘’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천연제품을 생소하게 여기고 사용하지 않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에코맘데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천연제품의 이점을 알고 격려해주셔서 기쁩니다. 임효순씨(43세)피부와 눈, 혀, 코까지 예민해서 아무 향수나 화장품을 쓸 수 없었어요. ‘징검다리 에코맘’에서 활동하며 저에게 맞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 쓰다 보니 좋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답니다. 자극이 없고 순해 다른 화장품은 쓰질 못해요.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6-12-09
- 화려하면서 단아한 쿠킹의 세계, 한 번 배워보실래요? 연말연시를 맞아 ‘나만의 정성어린 선물’, 크리스마스 가족을 위한 ‘맛있고 건강한 케이크’ 을 꿈꾸는 주부라면 수락산역 쿠킹 스튜디오, 제이드 플로르를 방문해보자. 스튜디오 내에는 한국 전통 떡 위에 앙금 등 천연재료로 화려한 듯 단아한 다양한 꽃과 오브제는 물론 화사한 외형에 촉촉함이 살아있는 쌀 케이크, 퓨전 떡 케이크 등 다양한 작품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다. 물론 관련 교육과정도 개설되어 있다.제이드 플로르 (J.de Flore)가 오픈한 지 불과 6개월여. ‘앙금플라워’ 자격증을 취득한 수료생들은 단절된 경력을 뛰어넘어 문화센터 강사, 창업, 홈 쿠킹 클래스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꿈을 펼치고 있다.누구나 원하는 과정 선택 가능 & 앙금오브제, 쌀 베이킹, 코디얼 등 교육 과정 확장!앙금플라워 과정은 전통 떡 위에 천연재료로 다채로운 색감을 낸 앙금으로 장미꽃, 소국, 백합 등 색깔 꽃 모양을 만들어 장식하는 과정으로 정성어린 선물로 인기 만점이다. 앙금오브제 과정은 앙금과 쌀 재료를 반죽해 쪄낸 다음 보자기, 전통 인형, 리본, 타래버선 등의 모양을 만들어 케이크 위를 씌우거나 올려 완성도를 높인 과정이다. 어르신 생일, 아이들 백일 등 각 이벤트에 맞춘 다양한 오브제 완성 과정으로 주요 레시피를 중심으로 기초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다.쌀 베이킹 과정은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주1회 8회 수업이다. 쌀 베이킹은 빵보다 식감이 훨씬 부드럽고 촉촉함이 살아있는 핫 아이템으로 냉장보관이 가능하며 시즌별로 아기자기한 디저트 개발도 가능하다.그 외에 수제청, 과일이나 허브를 착즙해서 만드는 코디얼, 수제쨈, 다이어트식초(발효식초)를 배우는 과정도 마련하여 2개의 아이템이 주1회 수업으로 완성된다.장은주 대표는 “제이드플로르의 모든 수업은 몸만 오면 된다. 모든 수업에 필요한 재료, 시설, 기구가 준비되어 있으며 작품 실습 후 포장까지 이곳에서 완성해갈 수 있다. 현재 ‘국제 플라워 케이크 &티 교육협회’본원에서 앙금플라워 민간자격증을 발급 중이며 향후 모든 과정에 대한 자격증 발급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과정은 사전예약이 필수”라고 전한다.졸업 후에도 워크 샵, 다양한 이벤트 참여 기회 제공!제이드플로르에서는 최근 수료생들을 위한 무료 특강을 진행하는 워크샵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12월 말 작품 콘테스트도 기획하고 있다. 추후 공지는 네이버 밴드 ‘앙금 제이트플로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제이드플로르에서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밴드는 각 수업내용 및 학생들의 수업 후기, 최근 유행 작품, 수강생들의 작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활성화되어 있다. 현재 밴드회원에 한에서 원데이 클래스의 비용을 40%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또한 오프라인에서는 졸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월 1회 모임을 운영, 제이드플로르에 모여 꽃 모양과 오브제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시즌별 트렌드를 함께 경험하고 서로 공유하며 재교육을 통해 자기계발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수강생 김연희 주부(34세, 남양주)씨는 “제이드플로르 밴드를 통해 학생들끼리 서로의 작품 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 및 다양한 재료의 공동구매 등 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또한 과정 졸업 후 견습 제도가 있어 신규수강생 강의에 참여할 수 있어 재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고 전한다.Tip> 제이드플로르(J.de Flore)의 교육 과정교육 강좌 교육내용교육기간앙금플라워 과정앙금을 이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꽃 짜기 파이핑 기술을 익히며 천연색소를 이용한 고급스러운 컬러 조색과 다양한 떡 찌기를 배워 케익을 완성하는 과정주1회 8회 과정퓨전 떡 케이크 과정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떡에 대한 부담을 없앤 디자인 떡 과정 1회 과정앙금오브제 과정천연 앙금 재료를 이용해 보자기, 전통인형, 타래버선 등 오브제를 제작, 케이크를 장식하는 과정주1회 4회 과정쌀 베이킹 과정쌀을 이용한 베이킹 과정으로 건강한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 주1회 8회 과정수제청/코디얼/수제쨈/발효식초과정 수제청, 저칼로리 코디얼, 무설탕 쨈, 발효식초제조과정2회 과정* 모든 과정은 수강생 요청에 따라 원데이 클래스를 오픈합니다.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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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마무리하는 부천행사들 어느새 한 해를 한 달 남긴 12월이 찾아왔다. 12월 부천지역에서는 2016년을 마무리하는 갖가지 행사들이 열린다. 시민발표회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성탄절과 연말을 장식하는 음악회 등은 아쉬운 마음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1200명의 꼬마 산타, 부천에 오다즐거운 성탄절을 기념해 ‘2016 판타지아 꼬마산타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는 7일 오전 10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산타축제에서는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 원아 1천 200여명 참가할 예정이다.축제에서는 산타 코스튬플레이 경연대회, 워킹퍼레이드, 플래쉬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이게 된다. 사랑과 나눔의 계절 12월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부천시청 잔디광장에 꼬마 산타가 몰려온다.부천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2016 판타지아 꼬마산타 페스티벌’은 여성신문과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최하고 부천시가 후원한다.어린이산타 코스튬플레이 경연대회에서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10팀(대상 2-영아팀·유아팀, 우수상 3, 장려상 5)을 선정해 상금과 부상도 수여된다. 또 시청 잔디광장 주변에서 플래쉬몹을 선보이고 소원을 빌며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페스티벌에서는 부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팀들도 참여한다. 오프닝 공연과 퍼레이드 행진은 브라질 타악팀이, 혼성2인조 달콤 보컬스가 키즈 갈라쇼를 펼친다.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타악 체험 공연 놀이, 1인 서커스, 버블 버스킹,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날 어린이 사랑 기부 바자회도 열린다.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은 부천시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말을 맞아 2016년 12월 21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공연을 갖는다.2016년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연주회는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함께 국내외 대표 성악가인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진성원, 베이스 전승현과 부천시립합창단 등 화려한 출연진이 출연한다.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 연주회는 자유와 환희를 노래한 베토벤의 위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본 공연의 첫 곡은 인간에게 문화를 주는 프로메테우스신의 이야기를 주제로 삼아 베토벤이 작곡한 ‘발레음악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작품 43’으로 시작을 연다. 이 곡은 1801년 3월에 초연되었으며, 당시 빈을 중심으로 일대의 발레 선풍을 불러일으킨 무용가 비가노 부부의 주문에 따라 만들어진 곡이다.다음곡인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 125’는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합창’을 부제로 달고 있다. 이 작품은 베토벤이 완성해 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역작이며, 교향곡에 사람의 목소리를 도입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전통의 틀을 벗어나 베토벤의 이전 교향곡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도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위대한 화합을 노래하고 평화와 위로의 말을 건네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은 부천시민의 뜻 깊은 한해 마무리를 기원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예매문의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부천시립합창단 패밀리 크리스마스콘서트-하프와 함께하는 캐럴의 축제부천시립합창단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2016년 12월 15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기는 <하프와 함께하는 캐럴의 축제> 음악회를 준비한다.정교하고 섬세한 지휘로 사랑받아온 부천시립합창단 조익현 상임지휘자와 함께할 이번 연주회는 신비롭고 우아한 소리를 가진 천상의 악기 하프와 이 겨울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줄 캐럴 메들리로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이다.이번 연주회에서 부천시립합창단은 영국의 현대합창음악을 대표하는 거장 벤자민 브리튼의 ‘캐럴의 축제’, 올라 야일로의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에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징글벨 메들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외 다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패밀리 크리스마스 콘서트 <하프와 함께하는 캐럴의 축제>는 현재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 단원으로 활동 중인 하프스트 박수원이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부천시립합창단이 준비한 <하프와 함께하는 캐럴의 축제>를 통해 온가족이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누며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시간으로 기대된다. 전석 5000원. 5세 이상 입장가능하다.예매문의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연말연시 가족프로그램으로 온기 나눠요한국만화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연말연시 만화와 함께 따뜻한 기운을 나눌 수 있는 겨울 이벤트를 준비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겨울 이벤트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전시연계 이벤트, 가족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된다.먼저 12월 24일과 25일에는 설레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이벤트가 열린다. 박물관 내 조성된 겨울 포토존 ‘크리스마스 스튜디오’ 앞에서 산타 코스프레 의상과 소품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박물관 초대권을 증정한다.또한 준비된 체험카드에 색칠을 하고 착한일 공약을 적어 산타할아버지의 도장을 받으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산타할아버지와 약속’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다가오는 새해를 기념한 행사도 마련된다. 12월 27일부터 2017년 1월 8일까지 복주머니에 색칠과 함께 소원을 적어 포토존을 꾸미는 ‘복주머니 그리기’ 행사도 진행된다.또 송구영신 카툰전 <꼬끼오>와 연계한 펀치 치기 이벤트 ‘닭치고 복받자’ 이벤트가 열리며, 2016년 12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카툰 연하엽서 그리기 이벤트가 펼쳐진다.가족과 함께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되는 연말을 맞아, 주말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달력을 만들어 보는 ‘만화 달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박물관 2층 체험교육실에서 열린다. 참여 희망자는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추운 겨울 인근 지역의 문화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행사도 열린다. 12월 16일과 23일, 박물관 만화영화상영관에서 어린이 뮤지컬 <겨울왕국 : 마법의 숲> 공연 관람 및 박물관 견학에 나선다.한편, 다양한 할인 행사도 마련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 24일과 25일에 눈이 내리면 입장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문화상품권 도입을 기념해 12월 한 달간 문화상품권을 이용하여 결제하면 개인 입장료를 40% 할인해준다. 또, 코스프레 의상 착용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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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니와 리코타치즈가 유명한 브런치 맛집 10월말 잠실역 7번 출구 앞 롯데캐슬프라자 1층에 오픈한 카페 마마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이른 아침부터 브런치가 가능해 주부들이나 주말 가족모임을 갖기에 좋다. 시원하게 바깥 풍경이 보이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마마스는 리코타치즈 샐러드와 파니니, 청포도 주스 맛이 좋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끈다.마마스의 아침은 새벽 3시에 시작된다. 직접 치즈도 만들고 스프도 끓이고 고소한 빵 냄새까지 매장 가득 채우며 아침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오픈 시간은 오전 8시. 식사가 가능한 시간은 오전 9시부터이다. 이른 새벽부터 여러 가지 야채를 볼에 가득 담은 홈메이드 치즈 샐러드와 불 옆에서 꼬박 6시간을 기다리며 졸인 마마스 특제소스가 만들어진다. 특제소스와 함께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파니니를 꾸덕꾸덕하게 구워 내고 싱싱한 맛으로 유명한 청포도를 시원하게 갈면 아침 식사 준비가 다 되었다. 평일 오전 다양한 주부모임이 많아 순식간에 카페 자리가 채워지고 주말에도 따뜻한 스프를 곁들여 브런치 메뉴를 먹기 위한 손님들로 붐빈다. 카페 마마스는 독특한 조리법이 있어 특별한 맛이 나는 요리가 아니라 신선한 재료와 기본에 충실한 조리방법으로 건강한 음식을 먹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파니니(panini)는 이탈리아어로 ‘빵’을 뜻하는 ‘파네(pane)’와 ‘작은 것’을 의미하는 ‘이니(ini)’가 붙은 말이다. 말 그대로 ‘작은 빵’이라는 뜻에서 시작했다. 1980년대 밀라노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슬로푸드를 표방하는 전통적인 식문화에 반대하는 패스트푸드의 상징이었다. 부유한 젊은이들이 파니니를 즐겨 먹기 시작하면서 당시 젊은이들의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했다. 요즘의 파니니(panini)는 빵 사이에 치즈, 고기, 여러 야채를 간단하게 넣고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 만든 이탈리아식 샌드위치를 일컫는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겨 먹는 트렌디한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다. 카페 마마스에도 다양한 재료를 넣은 파니니가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허니까망베르파니니는 바삭한 빵 겉면에 발라진 꿀과 쫄깃한 까망베르치즈가 궁합이 맞아 맛깔스럽다. 소고기가지 파니니와 더블치즈햄 파니니, 머슈룸 파니니 중 입맛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소스가 안에 다 들어 있어서 따로 다른 소스를 곁들이지 않아도 새콤달콤하다.카페 마마스는 주문부터 음식을 가져 오고 반납하는 것이 셀프서비스이다. 물과 소스, 접시, 포크와 나이프 준비도 모두 셀프서비스라 음식의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이다. 브런치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어 파니니를 비롯해 스프, 샐러드, 샌드위치 종류가 다양하다. 풍부한 치즈 맛이 일품인 리코타치즈 샐러드는 치즈양이 많고 고소하다. 같이 나오는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입맛을 돋운다. 얇게 썬 아몬드와 크랜베리가 들어 있어 씹는 식감이 좋고 부드러운 빵을 곁들이면 맛있는데 빵은 1회 리필이 가능하다. 신선한 주스는 파인애플, 꿀호두바나나, 수박, 토마토, 키위, 청포도, 케일청포도, 딸기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커피를 비롯해 음료를 마시면 음료쿠폰을 주는데 매장에 준비된 실을 이용해 네임카드를 만들어 벽에 걸어두면 이용하기 편리하다.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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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재난 안전 교육장 소개 언제 어디서 우리 앞에 닥칠지 모르는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대처하는 데에는 소극적이지 않았는지? 평상시 배워두는 심폐소생술과 생존수영법으로 위기를 대비하는 현장을 소개 한다.강동구 보건소 ‘구조 및 응급처치 교실’ 지난달 26일 강동구 보건소 3층 강당에서는 구조 및 응급처치교실이 열렸다. 강동 보건소에서는 매월 2,4주 토요일 ‘토요열린 보건소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구조 및 응급처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심폐소생술 이론, 실습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 실습으로 이루어졌다.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온 팀, 아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한 팀, 부부가 함께 온 팀 등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 20여명이 참가했다. 교육은 강동성심병원 이소영 간호사가 진행했다.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용 동영상을 보면서 Anne 라고 불리는 교육용 마네킹으로 실습이 이루어졌다. 먼저 심장마비 발생이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면 반듯이 바로 눕힌 다음, 양쪽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괜찮으세요?”라고 의식을 확인한다. 의식이 없으면 주변사람에게 119로 신고해주도록 요청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이때 누구나 당황하기 쉬우니 119에 신고할 사람을 ‘저기 안경 쓴 분, 빨간 모자를 쓴 사람’등 구체적으로 지목해서 도움을 청하기를 잊지 말아야한다. 그리고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에 환자를 반듯하게 눕힌 후, 환자의 양팔을 몸통에 붙인다. 환자의 가슴 중앙 부위에 두 손을 올려놓고 깍지를 낀다. 손바닥의 뒤꿈치만을 댄 상태에서 구조자의 어깨와 환자의 몸이 수직이 되게 하고, 팔꿈치를 곧게 펴서 고정한다. 허리를 움직여 환자의 가슴이 5cm이상 깊이로 들어가도록 힘차게 분 당 100회 속도로 빠르게 30회 압박한다. 자동자세동기 사용법은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를 먼저 하는 것은 같다. 자동제세동기가준비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준비가 되면 전원을 켜고 제세동기의 음성지시를 따른다. 첫 번째 패드는 환자의 오른쪽 빗장뼈 아래에 붙이고 두 번째 패드는 왼쪽 가슴 바깥쪽 겨드랑이 쪽에 부착한다. “쇼크 버튼을 누르십시오”라는 음성지시에 따라 점멸하는 쇼크 버튼을 누른다. 참가자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실습에 참가했다. 강사의 말에 따르면 10여년 전부터 심폐소생술이 꾸준히 보급되어 응급실에 오는 환자들이 심폐소생술로 위급상황을 넘기고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교육에 참가한 김민영 씨는 먼저 교육을 받은 남편의 권유로 참가하게 되었다. 김씨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교육을 받으니 평소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실제 위급한 상황이 닥쳐도 떨지 않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 이종진 씨 역시 “주변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 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이번 기회에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보면 적극적으로 구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강동 유소년스포츠센터 ‘생존수영교실’ 지난달 28일 강동 유소년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는 특별한 수업이 열렸다. 세월호 사건 이후 그 필요성이 더해진 생존수영법에 대한 수업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기본영법, 배영법 부터 바다수영법까지, 페트병을 이용한 위기상황 대처법, Anne를 이용한 심폐소생술 실습 등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김재은 주임은 “생존수영법은 레벨별로 나눠서 진행한다.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기초부터 시작한다. 배영까지 진도를 나간다. 상급반 친구들은 영법을 다 알기 때문에 체력훈련을 위주로 하고 나중에 바다에 떠 있는 동작을 가르쳐준다거나 머리를 들고 바다수영 하는 법을 알려 준다”고 말한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생존수영교실은 올해는 교육 시간과 대상 학교를 늘려 시행하고 있다.강명, 묘곡, 대명, 천동, 고덕, 상일 초등학교 710여명이 교육 대상으로 12월21까지 이루어진다. 이날 교육은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는 방법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페트병을 이용해 페트병에 줄을 매달아 구조하는 방법과 Anne를 이용한 심폐소생술 실습을 해보았다. 교육과정을 지켜본 묘곡초등학교 이지은 교사는 “여름방학 전 물놀이 안전사고 대처법 수업을 했었는데 교실에서 동영상이나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수영장에서 직접 아이들이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해보고 심폐소생술도 배우니 아이들이 체험적으로 연습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김 주임은 학교 선생님들과 간담회 결과 내년에는 생존수영과 관련된 것을 보완해 더 많이 교육할 계획이다. “지금은 영법위주로 교육을 하고 있는데 내년쯤에는 실제 생활에 처했을 때 할 수 있는 구조법이라든가 자신이 대처할 수 있는 영법을 더할 생각이다.”송파구 어린이 안전 교육관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교육’ 송파구 어린이 안전 교육관에서는 교육 강사가 기관으로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교육”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달부터 진행되는 어린이안전교육관 1,2층 리모델링 공사와 3,4층 증축공사로 인해 정규프로그램 교육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교육기간은 이달 16일까지이며 교육대상은 서울시내 5세~9세 어린이 교육 및 보육 단체이다.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찾아가는 안전 선생님’은 화재와 지진 등 재난안전을 주제로 6~9세를 대상으로 한다. ‘찾아가는 안전구연동화’는 5세 이하의 유아들에게 교통, 화재, 안전, 위생에 관한 교육을 한다. ‘찾아가는 안전차량‘은 화재와 지진을 주제로 12월6일에는 강동구 성일초등학교에서 7일에는 송파구 세륜초등학교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2016-12-08